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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면역항암신약 정부 R&D 지원 대상 선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개발중인 면역항암 혁신신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국가신약개발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R&D 지원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한미약품의 연구 과제는 혁신신약 ‘랩스IL-2아날로그(LAPS IL-2 analog)’다.면역세포의 분화, 생존 및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 변이체를 새롭게 개발하고, 여기에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지속성과 함께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한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랩스IL-2아날로그는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으로 기존의 IL-2 제제와는 차별화된 수용체 결합력을 기반으로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랩스IL-2아날로그의 작용기전을 통해 약물의 치료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국가지원 과제 선정에 힘입어 랩스IL-2아날로그의 최종 상용화를 위한 후속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2-11-08 11:34:31천승현 -
크리스탈지노믹스 잇단 R&D 성과...기업가치 연동되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성장동력을 쌓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전진 등 R&D 성과를 내고 있다. 쌓이는 성장동력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R&D 이벤트는 하반기만 봐도 다수 발생했다.췌장암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는 8월 17일 미국 1b/2상 첫 환자, 9월 말에는 4번째 환자 투여까지 이뤄졌다. 현재는 코호트1환자 모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임상은 UCSF, UCLA, Duke University Medical Center, MD Anderson Cancer Institute 등 25개 이상 임상기관에서 진행된다. 1b상은 18명, 2상은 52명을 모집한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얼마전 유럽 특허도 취득했다. 염특허 획득은 38개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글로벌 지적재산권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회사는 10월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국내 허가도 진행했다.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PD-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2020년 6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았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서 폐암, 간암, 위암 등 모든 암종 대상 캄렐리주맙 단독 혹은 병용요법 대한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 캄렐리주맙은 최근 중국에서 혁신치료제로 지정 받기도 했다.아이발티노스타트와 캄렐리주맙이 R&D 무형자산이라면 아셀렉스는 즉시 전력감이다.아셀렉스는 11월부터 급여가 확대됐다. 아셀렉스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22호 골관절염 치료제다.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형성에 작용하는 2가지 동종 효소인 시클로옥시게나제(COX-1, COX-2) 중 COX-2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급여 확대로 주 적응증 골관절염 경우 60세 미만 모든 연령대 환자들에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상부 위장관의 궤양, 출혈, 천공의 치료 기왕력에 확인되는 경우 등 일부 급여 기준이 삭제되며 처방 범위가 넓어졌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과거 (같은 계열인) 비아트리스 쎄레브렉스 급여기준이 완화되면서 20% 이상 성장한 사례가 있다. 아셀렉스는 연령 제한이 없어져 병원에서 약을 처방하기 더 쉬워졌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셀렉스는 최근 일본 특허도 취득해 상품 독점판매 기간 연장 등이 가능해졌다.시장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시가총액은 7일 종가 기준 2406억원이다. 52주 최대인 지난해 12월10일(5117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다. 다만 최근에는 모든 제약바이오주가 부진하다. R&D 이벤트가 크리스탈지노믹스 시가총액과 연동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2022-11-08 06:00:08이석준 -
비엘, 면역항암제 BLS-H01 병용 효과 스페인 발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이 면역항암제 'BLS-H01'의 효능개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2022 EORTC-NCI-AACR' 심포지움에서다.7일 회사에 따르면 EORTC-NCI-AACR 심포지엄은 항암 연구 최신 지견 및 주요 제약사 임상 성과가 발표되는 국제 학회다. 유럽암학회, 미국 암연구소, 미국 암학회가 공동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개최된다.BLS-H01(폴리감마글루탐산, γ-PGA)은 소장 내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수지상세포, T세포는 물론 인터페론의 분비를 촉진시켜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시키는 약리기전을 갖고 있다.심포지움에서는 대장암, 흑색종 등의 항암동물모델에서 BLS-H01와 PD-1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시 면역세포 활성화와 이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 결과를 발표했다. PD-1 면역항암제는 올 상반기만 13조원의 매출을 올린 머크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대표 약물이다. 다만 PD-1 면역항암제는 효과를 보이는 반응 환자 비율이 낮아 제한적인 환자들에게만 사용되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약물과의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BLS-H01의 핵심 성분 감마PGA(γ-PGA)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면역조절 수용체인 TLR4에 작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감염세포 등 정상이 아닌 세포를 신속히 제거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비엘은 다년간 연구를 통해 BLS-H01이 TLR4에 작용해 면역반응의 활성화를 유도하지만 염증 인자에는 작용하지 않는 특이적 약리기전을 규명했다.회사는 이를 토대로 BLS-H01을 암세포를 인식, 공격하는 면역세포 및 인터페론 활성도를 증가시키면서도 암세포가 좋아하는 염증성 환경을 차단하는 신개념 항암치료제로 개발중이다.이외도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폐렴이 수반되는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비엘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가 TLR4 표적 약물 개발을 시도했으나 염증반응 등 부작용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BLS-H01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가 높다. 연구 성과를 토대로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어려운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 진입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11-07 14:59:24이석준 -
크리스탈지노믹스, 췌장암 신약후보 유럽 특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췌장암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특허명은 '알킬카바모일 나프탈렌일옥시 옥테노일 하이드록시아마이드 또는 그 유도체의 약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염 및 그 제조방법'이다.이번 염특허 획득은 유럽 38개국에 동시에 등록됐다. 주요 국가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이다.아이발티노스타트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신규 염을 도입해 원료 자체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타 회사들이 같은 염으로 제조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다.염특허 등록은 효과에 대한 기재를 명확하게 해야 하며 이를 입증하는 실험 데이터가 중요하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이를 통해 원료 제조를 용이하게 해 용해도 향상, 원료 자체의 물리화학적 안정성 향상, 분말화가 가능하다. 상업화 시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203;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췌장암 대상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이 순항하고 있어 이에 따른 글로벌 지적재산권 강화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2022-11-07 09:52:18이석준 -
동아 "튀르키예 폴리파마에 '네스프' 시밀러 기술수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는 7일 튀르키예의 폴리파마(Polifarma)와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Darbepoetin-α)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밝혔다.동아에스티는 DA-3880의 튀르키예·브라질·멕시코 독점 개발·판매권을 폴리파마에 이전한다. 계약금과 함께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동아에스티는 완제품 독점 공급도 담당한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생산은 동아쏘시오그룹의 CDMO 전문 기업인 에스티젠바이오가 담당할 예정이다.계약금과 마일스톤, 공급에 따른 매출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DA-3880은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및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동아에스티는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DA-3880의 일본 내 개발·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어 2019년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2020년 80억, 2021년 125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폴리파마는 50개국 이상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튀르키예 제약사다. 미국·유럽·브라질·멕시코 등에 진출해 500개 이상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허가 경험을 쌓은 바 있다.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이번 라이선스아웃·공급 계약을 통해 DA-3880이 일본 시장을 넘어 튀르키예와 중남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바이오의약품 R&D 능력과 글로벌 사업 전개 능력을 선보여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2-11-07 09:41:08김진구 -
이연제약, 소재일 충주공장 생산본부장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충주공장 생산본부장으로 소재일 전무이사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소 전무는 충남대학교 약학과 및 동 대학원 약학과를 졸업한 후 삼진제약, 태준제약, 한국콜마 등에서 생산팀장, 품질보증팀장, 생산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보령에서는 생산본부장으로 예산 신공장의 KGMP 인증, 생산 및 품질 안정화를 이끌었다.이연제약 관계자는 “소재일 충주공장 생산본부장은 GMP 전문가로 충주공장의 성공적인 GMP 인증과 바이오&케미칼 의약품의 안정적 생산 및 품질 강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연제약은 R&D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R&D 파트너는 3000억원을 투자한 충주공장(바이오 800억, 케미칼 2100억, 부지 100억 등)과 연동된다. 사실상 '파트너=충주공장 수주'로 봐도 무방하다.충주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케미컬이 순차적으로 GMP 인증 받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GMP 인증 시 CMO(위탁생산) 사업 확대로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최근만 봐도 ▲뉴라클사이언스와 치매약 2상 논의 ▲티앤알바이오팹과 복합지혈제 공동개발 ▲삼성서울병원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애스톤사이언스와 DNA암백신 등 다수 MOU를 맺었다.2022-11-07 09:22:52이석준 -
카나브·아모잘탄처럼...국산신약 패밀리전략 확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주력 의약품을 활용한 브랜드 확장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간판 의약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한 복합제를 속속 내놓으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는 전략이다. 카나브, 아모잘탄, 제미글로 등 패밀리 제품군이 연간 처방실적 1000억원을 넘으며 성공시대를 열면서 패밀리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분위기다.◆종근당, 듀비에 복합제 2종 허가 신청...동아에스티, 새 슈가논 복합제 등장 예고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듀비에에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듀비에에스는 당뇨치료제 로베글리타존과 시타글립틴을 결합한 복합제다. 로베글리타존은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신약 듀비에의 주 성분이다. TZD는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근육, 지방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함으로써 혈당을 저하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시타글립틴은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자누비아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종근당은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요법을 제공하며 복약 편리성을 증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종근당은 지난 9월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듀비메트서방정은 듀비에와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등 3개의 당뇨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제다. 종근당은 듀비에에스와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이 허가 받으면 기존의 듀비에, 듀미메트서방정과 함께 총 4개의 ‘듀비에 패밀리’ 라인업을 가동한다. 듀비메트서방정은 듀비에와 메트포르민으로 구성된 복합제다.듀비에를 중심으로 다양한 복합제를 선보여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면서 처방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 받은 듀비에는 2015년 처방액 100억원을 넘었고 2019년 2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최근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3분기 듀비에의 처방액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듀비메트는 분기 처방액이 5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듀비에를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속속 등장하면 처방 현장에서는 위력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동아에스티도 자체 개발 당뇨 신약 슈가논을 활용한 브랜드 확장 전략에 나섰다. 지난 2016년 3월 발매된 에보글립틴 성분의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동아에스티는 2016년 7월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슈가메트를 출시했다. 지난 7월 슈가논과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복합제 슈가다파의 품목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포시가의 주 성분이다.슈가다파가 판매 승인을 받으면 동아에스티는 총 3종의 슈가논 패밀리를 구축하게 된다.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지난 3분기 83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하며 상업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다만 전년대비 2.7% 감소하며 추가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카나브·아모잘탄·제미글로패밀리 연 1천억 처방 성공시대 활짝...리바로패밀리도 두각이미 국내 제약사들이 주력 의약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복합제를 내놓는 패밀리 전략이 크게 성공하고 있다.보령은 신약 카나브를 기반으로 가장 많은 6종의 복합제를 내놓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이다.보령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 리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라코르를 내놓았다.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지난 6월에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지난 3분기 카나브 기반 의약품 7종의 처방금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카나브를 비롯해 복합제 전 제품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카나브패밀리는 2019년 3분기 처방실적 225억원에서 3년 새 60.1% 성장했다. 단일제 카나브의 처방액은 지난 3년간 성장률이 11.7%에 그쳤지만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등장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듀카브는 3분기에만 처방액이 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2019년 3분기 75억원에서 3년동안 53.7% 증가했다. 듀카로의 3분기 처방액은 35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카나브패밀리는 3분기까지 10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도 대표적인 국산신약 패밀리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아모잘탄은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과 AR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 계열 로사르탄 2개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을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지난해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 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내놓은 5종의 3분기 처방액은 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2019년 3분기 290억원에서 3년새 15.0% 증가했다.최근에는 시장에 먼저 진입한 제품들의 성장세 둔화를 신제품이 만회하는 양상이다. 아모잘탄의 3분기 처방실적은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각각 0.3%, 1.1% 감소했다. 아모잘탄엑스큐가 작년 3분기보다 2배 이상 상승한 18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아모잘탄패밀리 5종은 3분기 누계 982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2019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4년 연속 1000억원대를 예약했다.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제미글로패밀리 3종이 연간 10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03년 제품개발에 돌입해 2012년말 국산신약 19호로 허가 받은 DPP-4 억제제 계열 제품이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 등 복합제 2종을 내놓았다.지난 3분기 제미글로패밀리 3종의 처방실적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3년 전 265억원에서 28.6% 확대됐다. 제미메트가 3분기에만 23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미글로패밀리 3종은 3분기 누계 995억원을 합작하며 4년 연속 1000억원대가 유력하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제미다파의 허가를 받고 출격을 앞두고 있다.JW중외제약은 간판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활용한 복합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지난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 리바로젯을 발매했다.3분기 리바로패밀리의 처방액은 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2% 늘었다. 2019년 3분기 207억원에서 3년 만에 44.8% 성장했다. 리바로젯이 발매와 동시에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리바로젯은 3분기 처방액 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174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3분기 누계 리바로패밀리의 처방액은 815억원에 달했다.2022-11-07 06:20:54천승현 -
잘나가는 국산신약 '펠루비' 분기 처방액 첫 10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원제약의 신약 ‘펠루비’가 처방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해열진통제 수요 증가로 발매 이후 처음으로 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기록했다.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는 지난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발매 이후 분기 처방액 최대 규모다.펠루비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처방액이 전년 대비 각각 22.0%, 13.6% 상승했고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3분기 누계 287억원의 처방액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8억원보다 20.3% 늘었다.분기별 펠루비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펠루비 처방실적은 2017년 3분기 39억원에서 5년 새 156% 증가하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펠루비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을 정도로 발매 초반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2015년 복용 횟수를 1일 3회에서 2회로 줄인 펠루비서방정을 출시한 이후 본격적으로 반등을 시작했다.펠루비는 2017년 3분기 처방액 39억원에서 4분기에 56억원으로 단숨에 44.3% 뛰었다. 이후 해열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매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최근 펠루비의 높은 상승세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반사이익도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 수십만 명씩 쏟아지면서 감기약 같은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가 급증했다.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발생하면서 정부가 제약사들에 생산 증대를 독려하는 상황도 연출되는 실정이다.펠루비는 2020년과 지난해 분기 처방 규모가 70억~80억원대에 머물렀는데 올해 들어 분기 처방액이 90억원대로 상승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처방규모는 처음으로 400억원 돌파도 예상된다.펠루비는 감기약과 함께 회사 처방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대원제약의 3분기 처방액은 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2022-11-05 06:18:40천승현 -
'61세 감기약'의 노익장...판피린큐 매출 신기록 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의 감기약 판피린큐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감기약 수요가 늘면서 매출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다.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판피린큐는 지난 3분기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판피린큐의 3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7억원의 매출로 신기록을 세웠고 감기약 비수기인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판피린은 지난 1961년 등장한 감기약 브랜드다. 동아제약은 1956년 판피린 정제로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주사제, 시럽제 형태를 거쳐 1977년부터 현재와 같은 크기의 병에 담긴 액상 형태가 됐다.지난 2007년 출시한 판피린큐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무수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티페피딘시트르산염 등 성분으로 구성됐다. 종전 제품에서 티페피딘이 추가돼 기침과 가래 억제 작용이 강화됐다. 기존의 감기, 몸살, 두통 환자와 함께 기침과 가래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하다.국내 출시된 지 60년이 넘은 제품이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사례는 매우 드문 풍경이다.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판피린큐 매출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 수십만 명씩 쏟아지면서 감기약 같은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가 급증했다.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발생하면서 정부가 제약사들에 생산 증대를 독려하기도 했다.상반기 말 기준 판피린 생산공장의 가동시간은 542시간으로 가동가능시간 472시간을 초과해 평균 가동률 115%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가동률 89%를 훌쩍 뛰어넘었다. 2020년 판피린 생산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6%에 그쳤다.판피린큐는 2019년 1분기(110억원), 2020년 1분기(101억원), 2021년 1분기(101억원) 등 감기가 유행하는 1분기에만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감기약 수요 급증으로 3분기 연속 100억원대를 나타냈다.판피린의 연간 매출 신기록은 지난해 올린 373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만에 391억원어치 팔리며 연간 신기록을 조기 달성했다.2022-11-04 12:13:08천승현 -
일성신약, CPHI서 글로벌 제약사와 제품 도입 논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신약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22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제품 도입 제휴 등을 논의했다.4일 회사에 따르면, 일성신약은 한국관에서 부스를 운영해 개발중인 흡입마취제(Desflurane, Sevoflurane), 조영제(레이헥솔, 레이팜), 유착방지제(가디언랩) 등을 전시하고 영국, 스페인, 러시아,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 알제리, 말레이지아 등 기업과 공유했다.글로벌 제약사와의 미팅도 진행됐다.영국(GSK, Martindale Pharma), 프랑스(Adare Biome, Ethypharm, Athena), 벨기에(SMB, Tilman), 독일(LTS, Helm, Engelhard), 스페인(ROVI Medichem), 스위스(OM, Promediol, Sandoz) 이태리(Angelini, Recordati) 등과 제품 도입 협상을 하고 기존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협의했다.김병조 일성신약 전무(개발본부장, 약학박사)는 "CPHI 미팅을 통해 흡입마취제, 조영제, 유착방지제의 수출 상담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유럽 리딩 제약회사들과 제품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협의했다. 조만간 항생제, 지사제, 호흡기치료제, 통증치료제 등 최종 도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2022-11-04 11:36:1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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