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자 전환 씨어스, 중동 교두보 글로벌 확장 시동[데일리팜=황병우 기자]국내 의료 AI 업계의 숙제로 꼽혀온 '수익성'을 해결한 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가 다음 단계로 '글로벌 스마트병동' 구축을 제시했다. 입원환자 모니터링에서 출발해 외래·재택까지 연결하는 통합 의료 모델을 앞세워, 중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씨어스는 지난 4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5년 연간 흑자 전환의 성과와 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퀀텀 점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의료진이 체감하는 워크플로우 개선이 흑자 비결"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병원 현장 최적화'를 꼽았다. 이 대표는 "병원은 단순히 치료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환자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는 곳"이라며 "기존 중환자실 중심이던 실시간 모니터링을 일반 병동까지 확장하기 위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워크플로우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는 병동 전체 환자의 생체신호를 상시 수집·분석하는 구조다. 특히 병상 설치 이후에는 구독형 서비스가 붙으며 기존 병상에서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씽크는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병상에서 반복 매출이 쌓이는 구조"라며 "2028년 이후에는 신규 도입과 재계약 수요가 겹치며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2025년 매출은 482억원으로 전년(2024년) 81억원 대비 5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87억원 적자에서 163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되는 2028년에는 현재 도입 병원 수의 약 2배에 가까운 400개 병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구조가 단순 장비 판매가 아닌 운영 플랫폼에 가깝다는 시각이다. 환자 생체 데이터가 간호 기록, EMR, 병동 동선과 연결되면서 병원 운영 효율 자체를 끌어올리는 모델이라는 것이다. 중동 '판매 시장' 아닌 '모델 이식지'… 의료 수가 3~5배 이번 간담회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부분은 해외 전략, 그중에서도 중동(MENA)이다. 씨어스는 UAE를 글로벌 확장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중동 최대 국영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PureHealth)와 협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의 하루 부정맥 검사 수가가 약 6만 원 수준이라면, 중동은 이보다 3~5배가량 높다"며 "입원 병상 규모도 MENA 지역이 국내보다 크고, 만성질환자 수 역시 훨씬 많아 수익 구조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씨어스의 접근 방식은 단순 제품 공급이 아니다. 퓨어헬스가 보유한 병원 네트워크, 보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모비케어(mobiCARE) 기반 부정맥 스크리닝 ▲입원환자 모니터링 씽크 ▲재택환자 모니터링(RPM)으로 이어지는 '통합 웨어러블 AI 의료 모델'을 현지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 제품군에 대한 PoC(개념검증)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는 장비 몇 대를 파는 방식으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며 "국내에서 검증한 '입원–외래–재택 연계 모델'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 같은 단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2029년 전후 해외 매출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필립스,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이 포진한 만큼 기술특화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의지를 전했다. 그는 "중동 시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모두 모여 경쟁하는 격전지로, 씨어스는 소재부터 센서, AI 알고리즘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기업이라는 차별점이 있다"며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씨어스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축적되는 실시간 환자 데이터를 제약 산업과 연결하는 협력 모델도 추진 중이다. 투약 정보와 생체 데이터를 결합해 임상·실사용 데이터(RWD)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영신 대표는 "2029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50% 달성을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국내 최초 흑자 달성은 출발선에 불과하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2-05 06:00:42황병우 기자 -
광동-MSD, 백신 동맹...성인 폐렴구균 시장으로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광동제약과 한국MSD의 백신 동맹이 성인 폐렴구균 시장으로 확장된다. HPV 백신 협업을 넘어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백신까지 코프로모션 범위를 넓히며 양사의 예방 포트폴리오 협력이 한 단계 진화했다. 광동제약은 기존 백신 영업 인프라를 성인 예방 영역으로 확대하며 사업 무게중심을 전문의약품·백신으로 옮기는 모습이다. 4일 광동제약은 한국MSD와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에 대한 국내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6년 1분기 출시 시점부터 캡박시브의 국내 마케팅과 유통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앞서 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 코프로모션으로 구축한 협업 관계를 확장한 사례다. 두 회사는 지난 2024년부터 HPV 백신의 국내 마케팅 및 유통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기존에 협력관계가 있었던 만큼 광동제약 영업 인프라와 한국MSD의 글로벌 백신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성인 예방 시장에서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1가 성인 전용 설계…혈청형 확장으로 예방 범위 넓혀 캡박시브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과 폐렴구균 폐렴 예방을 목표로 새롭게 설계된 백신이다. 성인 폐렴구균성 질환의 최신 역학적 특성을 반영해 미충족 수요를 겨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15A, 15C(deOAc15B), 16F, 23A, 23B, 24F, 31, 35B 등 8개의 고유 혈청형을 추가해, 현재 국내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가운데 가장 넓은 혈청형 범위를 제공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캡박시브는 18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 혈청형(3, 6A, 7F, 8, 9N, 10A, 11A, 12F, 15A, 15B, 15C, 16F, 17F, 19A, 20A, 22F, 23A, 23B, 24F, 31, 33F, 35B)에 의한 침습적 질환 및 폐렴구균 폐렴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한국MSD는 지난 25년 이상 국내 성인 폐렴구균 백신 공급 경험을 축적해 온 만큼,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성인 맞춤형 예방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보다 많은 성인이 확장된 혈청형 기반 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광동제약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직접적인 경쟁 대상은 화이자의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인 프리베나20이다. 성인용 프리베나20은 종근당이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어 코프로모션 기업 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 제품 도입을 넘어, 백신 사업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미 가다실·가다실9 코프로모션을 통해 예방백신 영업·마케팅 체계를 운영해 온 만큼, 해당 인프라를 성인 폐렴구균 백신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백신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보다 폭넓은 예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영업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캡박시브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고, 국내 백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을 광동제약의 사업 축 이동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음료·OTC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한편, 전문의약품과 백신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공시된 분기보고서(2025년 3분기 누적)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매출 구조는 서서히 제약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이동하고 있다. 매출 및 수주상황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ETC) 제품 매출과 백신 상품 매출 합계는 1405억원이다. 전체 매출(7685억원) 대비 비중도 약 18.3%까지 올라왔다.2026-02-04 12:04:22황병우 기자 -
SK바사, 순현금↓·유형자산↑…팬데믹 특수 유산과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순현금이 지난 2년 동안 8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축적한 현금을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 공장 증설, 신사옥 준공 등에 투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왕성한 투자 성과로 엔데믹 이후 실적 공백을 만회했고 신사옥 확보로 유형자산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순현금은 44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7748억원에서 1년 만에 3332억원 줄었다. 순현금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지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작년 순현금은 2023년 2023년 1조2705억원에서 2년새 8325억원 축소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순현금이 급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영업이익이 228억원에 불과했는데 2021년에는 4742억원으로 2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순현금은 2019년 –222억원으로 보유 현금보다 차입금이 많았다. 하지만 2021년 순현금은 1조5505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순현금이 2022년부터 4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순현금은 2021년과 비교하면 70% 축소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기간 축적한 현금을 엔데믹 이후 새 성장동력 발굴에 투입하면서 보유 현금이 크게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10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매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금액은 총 3700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2943억원으로 계산된다. 안동백신 공장 증축에도 자금 투자가 이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15억원을 투자해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엘하우스 생산시설 증축을 완료했다. 증축된 시설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기존 엘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확장해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도 갖출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팬데믹 기간에 축적한 자금은 신사옥에도 투입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6일 송도에 새로 구축한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로 본사와 연구 기능을 이전했다. 판교에 분산돼 있던 본사와 연구·공정 조직을 송도로 옮기면서 회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독립 사옥 기반 연구·공정개발 체계를 갖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송도 이전을 추진했다. 이후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 7공구 Sr14 구역에 위치한 3만414㎡ 부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R&PD 센터 신축을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 글로벌 R&PD 센터 구축에 투입한 금액은 2981억원이다. 토지 매입비 419억원을 포함하면 송도 이전과 관련해 총 3400억원 안팎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규모 투자에 차입금도 활용했다. 지난 2023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기차입금이 0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540억원으로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 현금 일부를 장기금융상품에 투입하면서 지난해 기타비유동자산은 6878억원으로 2년 전 1566억원보다 5212억원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왕성한 투자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35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고 매출액은 651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5% 증가했다. 지난해 IDT 바이오로지카는 매출 4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의 70% 이상을 IDT 바이오로지카가 담당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팬데믹 특수의 소멸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M&A 전략으로 매출 공백을 최소화한 셈이다. 신사옥 준공으로 유형자산도 확대됐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형자산은 5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275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2년 2642억원에서 3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유입된 현금을 사옥과 공장 건설에 투입하면서 현금은 줄었지만 유형자산은 크게 늘었다.2026-02-04 12:04:12천승현 기자 -
유비케어, 매출 2배↑…녹십자 2천억 베팅 성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유비케어가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그동안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투자로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지만 본업인 전자의무기록(EMR) 사업을 중심으로 비용 구조가 개선되면서 이익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비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97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보다 45.7% 증가했고 순이익은 3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EMR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20년 GC녹십자헬스케어(현 GC케어)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녹십자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GC케어는 유비케어 최대주주·2대주주였던 유니머스홀딩스·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총 2088억원 규모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GC케어는 유비케어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으며 녹십자그룹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는 GC케어 지분 94.0%를 중이다. 유비케어 지난해 매출은 녹십자그룹 편입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2019년 1070억원 수준이던 유비케어 매출은 녹십자그룹 편입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 매출은 2020년 1048억원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2021년 111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이후 2022년 1333억원, 2023년 1540억원, 2024년 1906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유비케어는 녹십자그룹 편입 이후 공격적인 M&A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수익성 정체를 겪어왔다. 유비케어는 2021년 하반기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약국 자동조제기 제조업체 크레템과 특수약 자동조제기 포장 필름 전문회사 이원 등을 잇달아 편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진료, 실버케어 등 신규 플랫폼 투자도 병행됐다. 이 과정에서 외형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신규 법인 편입에 따른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2019년 108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은 2021년 100억원, 2022년 67억원, 2023년 35억원으로 감소했다. 4년 새 영업이익이 약 67.6%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2024년부터 영업이익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보다 48.6%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유비케어는 공격적인 M&A와 신사업 투자가 집중됐던 2023년(-10억원)과 2024년(-16억원)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늪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단숨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녹십자그룹 편입 이전인 2019년(73억원)과 비교해도 5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자 회사 설립 이후 최대치다. 그간의 투자가 EMR 사업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기여로 이어지며 수익 구조가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병·의원 부문은 영업이익은 수탁 서비스 수익성 정상화와 대리점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약국 부문 역시 주력 서비스 '유팜'을 중심으로 고부가 서비스 확대와 처방·조제 건수 증가가 이어지며 영업이익 기반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했다. 여기에 객단가 인상과 수수료 체계 개선 등 본업 전반의 질적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저마진 서비스 비중을 조정하고 플랫폼 단가를 상향하는 과정에서 매출 증가 폭을 웃도는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비케어는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주력 EMR 사업을 중심으로 고수익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솔루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AX(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이로써 유비케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8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130억원대 안팎으로 추산된다.2026-02-04 12:03:58차지현 기자 -
씨어스, 국내 첫 '연간 흑자' 의료 AI…글로벌 공략 가속[데일리팜=황병우 기자]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국내 의료 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 설치 기반 확대 이후 반복 매출이 누적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씨어스는 2025년 4분기 매출 20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매출 481.7억원, 영업이익 163.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매출 80억원, 적자) 대비 매출은 495% 성장했고, 핵심 제품인 씽크(thynC) 매출은 전년 대비 1046% 증가했다. 회사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확산 ▲수가 기반 구독 모델 안착 ▲AI 분석 고도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AI 기반 의료 솔루션이 단순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사업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씨어스는 2026년에도 설치 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병행되며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씽크' 설치 이후 반복 매출 구조… 2026년 신규 3만 병상 목표 성장의 중심에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가 있다. 씽크는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 분석·모니터링하는 IPM(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의료진 업무 효율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겨냥한다. 씨어스는 2025년 누적 설치 병상 수 1만2000병상을 돌파했으며, 대형병원을 포함해 국내 128개 병원에 도입됐다. 회사가 추정하는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약 70만 병상이다. 씽크 사업의 특징은 설치 이후 구독형 서비스가 붙으며 반복(Recurring) 매출이 누적되는 구조다. 신규 병상 설치 매출과 기존 설치 병상에서 발생하는 구독 매출이 동시에 이어지는 '이중 성장 구조'를 갖췄다. 5년 계약 병원이 늘어날수록 2030년 이후 재계약·재구매 수요도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씨어스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신규 설치 병상 3만 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차세대 제품 'thynC Plus'를 중심으로 자사 및 외부 바이오센서 연동을 확대해 스마트병동 생태계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병상에서 반복 매출이 쌓이는 구조"라며 "설치 기반 확대, 리커링 매출 증가, 차세대 스마트병동 확장이 맞물리며 중장기적으로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 교두보로 글로벌 확장… 2029년 해외 비중 '국내와 동일선' 또 외래·검진·재택 영역을 담당하는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는 해외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 씨어스는 모비케어를 통해 외래·검진 중심 반복 검사 수요를 흡수하고, 중장기적으로 씽크 인프라와 연계해 입원–외래–재택을 잇는 통합 웨어러블 AI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확장의 첫 거점은 UAE다. 씨어스는 중동 최대 국영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PureHealth)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퓨어헬스는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공공의료, 보험, 원격의료, 의료기기 유통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 약 258억 AED(약 8.9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씨어스는 퓨어헬스와 함께 모비케어 기반 부정맥 스크리닝을 시작으로, 씽크와 재택환자 모니터링(RPM)까지 포함한 전 제품군 PoC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일 제품 공급이 아니라 병원–외래–검진–재택을 연결하는 통합 웨어러블 AI 의료 모델을 현지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러한 단계적 전략을 통해 2029년을 전후해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신 대표는 "국내에서 구축한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2026년 이후에는 설치 기반 확대, 반복 매출 증가, 글로벌 레퍼런스 축적이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6-02-04 11:12:33황병우 기자 -
샤페론, '누겔' 미국 2b상 파트2 환자모집 완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은 자사가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Nuge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 파트2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상은 본격적인 데이터 도출 단계에 진입했으며, 상업화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누겔은 GPCR19 수용체를 표적으로 염증복합체를 조절하는 세계 최초 국소 도포형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JAK 억제제 및 PDE4 억제제와 달리 염증 신호의 초기 증폭 단계에서 작용해 염증 발생과 진행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전을 갖췄다. 국소 제형을 통해 전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장기간 사용에 적합한 안전성과 내약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 2b상 파트2는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 12개 임상기관에서 총 177명을 등록해 진행 중이다. 환자 등록은 모두 완료됐으며, 약 8주간 투약 후 데이터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을 통해 누겔의 기전적 차별성과 장기 사용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샤페론은 누겔을 시작으로 염증복합체 조절 플랫폼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건선, 만성 소양증 등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은 물론 전신 염증 및 대사질환으로 적응증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70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8.2% 성장해 2032년에는 3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간 JAK 억제제와 PDE4 억제제가 누적 317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장기 사용 시 안전성 이슈로 미충족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누겔은 ‘포스트 JAK·PDE4’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Anacor Pharmaceuticals의 PDE4 억제제 국소 치료제 ‘유크리사(Eucrisa, crisaborole)’는 2016년 Pfizer 인수 당시 52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임상 2b상 파트2는 단일 파이프라인을 넘어 염증복합체 조절 플랫폼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분수령이다. 의미 있는 유효성과 안전성 신호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 확장 전략과 2046년까지 이어질 특허 에버그린 전략을 종합할 때, 이번 임상은 회사 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2-04 10:54:53이석준 기자 -
뷰노, 매출 348억 사상 최대…적자 폭 축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뷰노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손실 폭이 7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딥카스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AI 기반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도 신규 라인업 확대 효과를 봤다. 지난해 키오스크 타입 하티브30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장한 결과 하티브 매출은 19억원을 냈다. 뷰노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딥카스 미국 시장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동시에 유럽과 중동 시장 진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 신기술추가지불보상(NTAP) 신청을 완료했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중환자의학회 등 주요 학회 참가와 함께 미국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현지 병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중동에서는 쿠웨이트 병원을 중심으로 데모 시연과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주요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내 인허가 획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성장세를 발판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며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2-04 10:50:28차지현 기자 -
고영테크놀러지, 일본 신경외과 학회 참가…시장 본격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가 오는 2월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신경외과 학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뇌 수술용 의료 로봇 'Geniant Cranial(지니언트 크래니얼)'의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고영은 제49회 일본 뇌전증 외과학회(The 49th Annual Meeting of the Epilepsy Surgery Society of Japan) 및 제65회 일본 정위·기능 신경외과학회(The 65th Annual Meeting of the Japan Society of Stereotactic and Functional Neurosurgery)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회를 통해 지니언트 크래니얼을 집중 소개하고, 일본 인허가 획득 이후 처음으로 주요 학회에 참가하는 만큼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고영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대리점과 직판을 병행한 영업 전략으로 현지 시장 내 수술 로봇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미 일본 주요 병원 및 대리점과 출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뇌전증 외과학회는 뇌전증 수술을 중심으로 최신 수술 기법을 공유하는 일본 내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이어 개최되는 일본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정밀 뇌 수술과 기능신경외과 분야를 다루는 학회로, 로봇 수술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2026-02-04 10:30:04황병우 기자 -
헴리브라, 소아 A형 혈우병 출혈 예방 효과·안전성 재확인[데일리팜=황병우 기자]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의 소아 환자 대상 출혈 예방 효과와 안전성 지표를 평가한 메타분석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2025년 9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목록(EML)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EMLc)에 등재됐다. 그리스 아테네 국립카포디스트리아스대학교 의과대학의 콘스탄티나 볼루(Konstantina Bolou) 교수 연구진은 헴리브라 예방요법을 실시한 기존 18개 연구, 소아 A형 혈우병 환자 720명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발표된 소아 대상 임상 데이터를 통합해 헴리브라의 출혈 예방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 헴리브라를 투여한 소아 환자의 연간 출혈 빈도(ABR) 중간값은 0.5회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관절 출혈 유병률은 5.4%에 그쳤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중증 합병증으로 분류되는 두개 내 출혈(ICH)이 보고되지 않았다. 헴리브라 도입 전 기존 치료제를 사용하던 25세 미만 소아 및 청년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45개 연구 메타분석에서는 두개 내 출혈 발생률이 환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7.4건 발생하는 수준으로 추정된 바 있다. 또한 헴리브라에 대한 항제약물항체(ADA)는 5건 보고됐으나 임상적 효능 저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과거 신생아 100명당 2.1건에 달했던 치명적인 두개 내 출혈 발생이 헴리브라 투여 후 0건을 기록했다"며 "연간 출혈 빈도(ABR) 0.5회 등을 바탕으로 헴리브라가 소아 혈우병 치료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임상 근거 축적을 지속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소아 환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 예방요법의 출혈 예방 효과와 주요 안전성 지표를 다시 확인한 결과"라며 "임상 근거 축적을 바탕으로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6-02-04 10:21:12황병우 기자 -
삼진제약, 신약 후보물질 'SJN314' 식약처 IND 신청[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진제약은 자사의 신약 연구 핵심 파이프라인인 면역·염증(Inflammation & Immunology) 치료제 SJN314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SJN314는 만성자발성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를 비롯,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경구용 저분자 MRGPRX2 저해제이다. 본 과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orea Drug Development Fund, KDDF)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비임상 연구 과제로 삼진제약은 그간 해당 연구를 통해 기전적 타당성과 약효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확보하여 왔다. MRGPRX2는 비-IgE 경로를 통한 비만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수용체로서 기존 항히스타민제나 IgE 기반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깃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MRGPRX2 타깃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과 기술이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IgE 경로 기반 치료제에 대한 초기 임상 데이터 확보 단계에서의 기술이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SJN314’도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가 가능한 자산으로서 주목받는 중이다. 삼진제약은 이러한 글로벌 개발 동향과 잠재적 파트너사의 요구를 반영, 임상 초기 단계에서 약물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이후 임상 단계로의 효율적인 전환이 가능하도록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른 임상시험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 연구팀에서 진행하게 되며, 한국인과 코카시안(Caucasian)을 대상으로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술이전 검토 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early human data 기반의 proof-of-concept. (사람 대상 초기 임상에서의 약효 유효성 입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임상 1상 이후 바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전략적 개발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SJN314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비임상 과제를 통해 축적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과제"라며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중요한 개발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임상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사와의 논의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2026-02-04 09:37:22황병우 기자
오늘의 TOP 10
- 1제약업계 "제네릭 약가, 데이터로 얘기하자"…정부 응답할까
- 2"10년 운영 약국 권리금 7억 날려"…약사 패소 이유는
- 3이양구 전 회장 "동성제약 인수, 지분가치 4분의 1 토막난다"
- 4아로나민골드 3종 라인업 공개…약사 300명 열공
- 5가슴쓰림·위산역류·소화불량 해결사 개비스콘
- 6제한적 성분명 처방 오늘 법안 심사…정부·의협 반대 변수로
- 7국전약품, 사명서 '약품' 뗀다…반도체 등 사업다각화 포석
- 8저수익·규제 강화·재평가 '삼중고'…안연고 연쇄 공급난
- 9의-약, 품절약 성분명 처방 입법 전쟁...의사들은 궐기대회
- 10정부, 품절약 위원회 신설법 사실상 반대…"유사기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