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제약, R&D 본부장에 박재홍 전 동아ST 사장 선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제약이 동아에스티 출신 박재홍 박사를 영입, 새 R&D 본부장(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박재홍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생명공학 학사·석사, 미국 보스턴대 의대 박사를 거쳐 하버드대 의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얀센, 다케다제약,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 임상 개발과 상용화 경험을 쌓았다. 박 사장은 2022년 동아에스티에 합류해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R&D 총괄 사장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동안 임상 개발과 중개의학 조직을 중심으로 R&D 체계를 고도화하며 글로벌 임상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이 기간 동아에스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성과를 확보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NASH), 치매, 비만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중장기 R&D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박 사장은 지난 10월 일신상의 사유로 동아에스티를 중도 사임했다.2026-04-01 13:37:26차지현 기자 -
수백억 M&A와 지분 투자…녹십자홀딩스, 자회사 지원 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홀딩스가 보유 현금을 기반으로 자회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500억원을 투입해 녹십자가 보유한 녹십자웰빙 주식 전량을 취득했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웰빙, 지씨케어, 지씨셀의 인수합병(M&D)에도 자금을 지원하며 자회사 투자 활동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지난달 31일 녹십자가 보유한 녹십자웰빙 주식 392만250주 전량을 50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주식 취득 이후 녹십자웰빙 주식 34.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녹십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성장 투자 여력 확보’를 주식 처분 목적으로 제시했다. 작년 말 기준 녹십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억원이다. 녹십자웰빙 주식 처분으로 현금 505억원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녹십자는 2024년 12월 1380억원을 들여 미국 혈액원 ABO플라즈마를 인수한 바 있다. 녹십자홀딩스의 녹십자웰빙 주식 취득 목적은 ‘기업가치제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다. 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녹십자웰빙은 최근 주력 사업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33.4% 늘었고 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2020년 매출 706억원과 23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2020년 706억원과 비교하면 2.3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녹십자웰빙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5%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10%를 넘어섰다. 간판 의약품 인태반주사 라이넥이 성장을 주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라이넥의 생산실적은 462억원으로 전년대비 45.8% 늘었다. 라이넥은 자하거가수분해물로 분류되는 인태반 주사다. 자하거가수분해물은 중분자 아미노산과 저분자 아미노산이 포함된 제품이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2월 400억원을 들여 이니바이오를 인수하며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아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녹십자홀딩스가 보유 자금으로 자회사의 투자 재원을 지원하면서 알짜 자회사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641억원을 올렸는데 영업이익이 231억원으로 36.0%에 달했다. 녹십자홀딩스는 배당, 임대수익, 브랜드 사용료 등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녹십자홀딩스는 자회사의 투자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6월 지씨케어의 주식 874만4711주를 719억원에 취득했다. 취득 목적은 ‘외부투자자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취득’이다. 지씨케어의 주식을 보유한 외부투자자가 주식 매도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지씨케어의 최대주주 녹십자홀딩스가 주식을 사들였다. 지씨케어는 건광관리와 질병관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녹십자홀딩스의 지씨케어 지분율은 2024년 말 91.4%에서 작년 말에는 94.0%로 상승했다. 녹십자는 지씨케어의 유비케어 인수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단행했다. 지씨케어(옛 녹십자헬스케어)는 2020년 2월 2088억원을 들여 IT 기업 유비케어를 인수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씨케어와 함께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유비케어의 지분 52.65%를 취득했다. 유비케어 인수대금 2088억원 중 녹십자홀딩스가 지씨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89억원을 투자하고 지씨케어가 500억원 가량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녹십자그룹 차원에서 유비케어 인수에 1289억원을 투입했는데 절반 이상을 녹십자홀딩스가 투입했다. 지분 인수 당시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녹십자홀딩스가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우선적으로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부담키로 한 800억원을 지씨케어에 대여했다. 추후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지씨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800억원을 투자하고, 지씨케어는 납입된 800억원을 녹십자홀딩스에 상환했다. 지씨케어는 유비케어 인수로 매출 2000억원 규모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씨케어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2397억원을 기록했다. 지씨케어는 2021년 매출 1416억원에서 4년 만에 69.3% 확대됐다. 지씨케어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12억원,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2024년 영업이익 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지난 2022년 지씨셀의 바이오기업 인수에도 녹십자홀딩스가 힘을 보탰다. 지씨셀은 지난 2022년 4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의 인수를 결정했다. 바이오센트릭은 뉴저지혁신연구소(NJII)의 자회사로 2019년 미국 뉴저지주에 설립됐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전문기업으로, 자가·동종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바이러스벡터 등 생산이 가능하다. 지분 인수는 ‘코에라(COERA)’라는 신설 법인을 통해 이뤄졌다. 코에라가 현금 7300만달러를 투입해 바이오센트릭 지분 100% 사들이는 방식이다. 코에라는 인수 자금을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로부터 조달했다.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코에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총 7300만달러를 투자했다.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각각 5300만 달러, 2000만 달러를 투입해 코에라 지분 72.6%와 27.4%를 확보했다. 지씨셀의 핵심 사업역량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주회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녹십자홀딩스는 당시 보유 현금과 함께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투자 자금을 마련했다.2026-04-01 11:59:12천승현 기자 -
삼천당제약 시총 1위 찍고 급락…박사 1명 R&D '신뢰 흔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먹는 비만·당뇨 치료제 제네릭(복제약)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이 ‘황제주’ 지위를 반납했다. 박사 1명에 불과한 R&D 인력 구조와 공시 이슈가 겹치며 시장 신뢰가 흔들렸다. S-PASS의 기적, 전체 연구원에서 박사는 1명 주사제를 알약으로 바꾸는 ‘S-PASS’ 플랫폼 기술 홍보와 달리 그간 가려졌던 연구 개발 인력의 전문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천당제약의 연구 인력은 총 35명으로, 이 가운데 박사급은 바이오연구소 소속 1명에 불과하다. 석사급은 25명, 학사 및 기타 인력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이라는 고난도 과제를 고려하면 현재 인력 구조로는 상업화까지 연결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GLP-1 계열 치료제는 제형 개발 난도가 높은 분야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벨서스’ 역시 흡수 촉진 기술 등 복합적인 플랫폼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제네릭 개발을 넘어 상업화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한미약품은 425명의 연구 인력 중 83명이 박사급으로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HK이노엔 역시 216명 중 25명이 박사급이다. 바이오 기업인 디앤디파마텍과 프로젠도 각각 절반 이상 또는 40% 수준이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결국 ‘박사 1명’으로 상징되는 인력 구조는 기술 기반보다 기대감이 앞섰던 기업가치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연구개발 역량이 실제 상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인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 계약 공시 ‘독’이 된 기대감 반면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플랫폼 ‘S-PASS’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GLP-1 계열 제네릭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올해 초 5조원대에서 28조원 수준까지 불어났고, 주가 역시 20만원대에서 100만원을 넘기며 단기간 40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최근 일주일 사이 급격히 꺾였다. 지난 25일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한 것이다. 지난 30일 종가가 118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틀 만에 30% 이상 급락했다. 한때 29조원에 육박하던 시총은 현재 시총은 18조원대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30일 공시된 미국 파트너사와의 계약이었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미국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약 1억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과 향후 판매 수익의 90%를 확보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해당 계약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매출 규모를 고려할 때 계약 조건이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불성실공시 예고에 커뮤니케이션 괴리 여기에 더해 공시 과정에서의 혼선과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불신을 키웠다. 회사는 주요 계약과 관련해 투자자 기대를 자극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실제 공시 내용과의 괴리로 인해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익 배분 90%는 향후 15조원 이상의 잠재 수익을 의미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한 블로거가 제기한 주가 조작 의혹과 그에 따른 회사의 강경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31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경구용 GLP-1 제네릭은 기술 장벽이 높은 영역인데, 현재 인력 구조와 공시 신뢰도 이슈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상태”라며 “단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임상 데이터와 기술 검증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결국 삼천당제약은 ‘박사 1명’으로 상징되는 연구개발 기반 논란 속에서 기술력 입증과 공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기대감이 아닌 데이터로 기업가치를 설명해야 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2026-04-01 11:59:06최다은 기자 -
이행명, 40년 경영 내려놨다…'명인, 전문경영 2막 연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창업 이후 4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오너 경영을 내려놓고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이 회장은 1일 이임사를 통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공식화했다. 그는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상장 과정에서 약속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이제 실천에 옮길 때가 됐다”고 밝혔다. 창업주 중심 경영을 정리하고 전문경영 체제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다. 이 회장은 “창업주인 제가 앞장서 이끌어 온 시간이 1막이었다면 이제는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전문경영 체제로 2막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임은 차봉권·이관순 공동대표 체제다. 내부와 외부를 결합한 구조다. 차봉권 대표는 1990년 공채 1기로 입사해 30년 넘게 회사를 함께한 인물이다. 이 회장은 “회사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진정한 명인맨”이라고 평가했다. 이관순 대표는 R&D와 글로벌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제약업계 R&D 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지배구조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부 운영 경험과 외부 전문성을 결합해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는 구조다.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역할을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는다. 그는 “이제는 한 걸음 뒤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두 신임 대표 지휘 아래 지금까지의 성장을 뛰어넘어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약속했던 지배구조 개선이 실제 인사로 이어진 사례다. 오너 경영에서 역할 분담형 전문경영 체제로 넘어가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2026-04-01 11:58:51이석준 기자 -
휴젤, ECM 기반 셀르디엠 판권 확보…포트폴리오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휴젤이 세포외기질(ECM) 기반 제품 도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휴젤은 한스바이오메드와 ECM 기반 제품 '셀르디엠(CellREDM)'에 대한 국내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자사 개발 제품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첫 사례로, 사업 확장 기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셀르디엠은 인체조직 유래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활용한 제품으로,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세포외기질을 보충해 피부 구조 복원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주름 및 볼륨 개선 중심의 시술에서 나아가 피부 재생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특히 ECM 제품은 히알루론산(HA) 필러 등과 병행 시술이 가능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및 HA 필러 중심 기존 제품군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단기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에스테틱 시장 대응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전문 병·의원의 특성을 반영한 공동 프로모션과 사업화 전략을 통해 제품 공급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안착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조직은행협회(AATB) 설립 인가를 받은 기업으로, 조직 처리 기술 기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을 통해 시술 후 회복기간과 통증 감소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휴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스테틱 소재 확장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ECM을 비롯해 PLLA, PCL, PN, PDRN 등 다양한 소재 기반 제품군 확대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장두현 휴젤 대표는 "시장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영 한스바이오메드 대표는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시장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2026-04-01 11:35:01황병우 기자 -
루닛, 의과학 AI 파운데이션 모델 1단계 통과[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정부 주관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단계를 통과하며 의료 AI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루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1단계 임상 실증을 완료하고, 2단계 전국 단위 실증 및 모델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루닛은 23개 산·학·연·병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주관하고 있다. 1단계에서 루닛 컨소시엄은 매개변수 160억 개 규모의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논문, 임상기록, 약물정보, 진료 가이드라인 등 의료 전반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했으며, 검색증강생성(RAG) 기능과 에이전트 시스템을 결합한 구조를 구현했다. 특히 해당 모델은 경량 구조임에도 의학 문헌 이해, 근거 기반 응답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 목표 성능을 충족했으며, 타 대형 언어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 실증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의료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초기 모델을 약물 이상반응 분석과 응급실 환자 분류 및 초기 진단 지원에 적용한 결과, 약사의 검토 업무 부담 감소와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효과가 확인됐다. 루닛은 2단계 사업에서 실증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건양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총 9개 의료기관과 2개 제약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1단계를 통해 경량 모델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단계에서는 모델 고도화와 실증 확대를 통해 임상의사결정, 신약개발, 공공보건 등으로 확장되는 의과학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닛은 4월 초 AI 모델 공유 플랫폼 Hugging Face를 통해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7월에는 연구자 및 학생 대상 해커톤을 개최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2026-04-01 10:02:49황병우 기자 -
유유제약, 류현기 본부장 영입…개발 역량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유유제약이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유유제약은 개발기획 및 사업개발(BD)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류현기 개발본부장 상무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류현기 본부장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약학 전문가로, 광동제약, 경남제약, 한국팜비오 등을 거쳐 한화제약 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재직 기간 동안 OTC, ETC 의약품을 비롯해 식품, 음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했으며, 개량신약 개발 기획과 라이센싱, 사업개발 등 글로벌 파트너십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광동제약 재직 당시 다국적 제약사와의 백신 코프로모션을 주도하며 신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한화제약에서는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이끌며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유유제약은 이번 영입을 통해 개량신약 중심의 제품 전략과 글로벌 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류현기 개발본부장은 "유유제약이 보유한 85년의 신뢰와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차세대 개량신약 및 특화 제형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차별화된 기술적 장벽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2026-04-01 09:18:18황병우 기자 -
펜젠, 휴온스 GLP-1 활성분석 수주…세포 사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펜젠이 휴온스로부터 GLP-1 계열 의약품 활성분석 용역을 수주하며 세포기반 분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섰다. 펜젠은 1일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에 대한 활성분석(Bioassay) 용역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GLP-1 계열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활성분석은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해 의약품 효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제품 생산 시마다 수행되는 필수 품질관리(QC) 절차다. 특히 세포 기반 분석은 세포주 선정, 농도 설정, 검출 기전 설계, 결과 해석까지 전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펜젠은 에리스로포이에틴(EPO) 바이오시밀러 등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세포 기반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정확도와 재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세포기반 활성분석과 분석법 밸리데이션 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으로 효능 평가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펜젠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PANGEN CHO-TECH™'를 기반으로 CDMO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CHO세포 기반 단백질 발현 기술로 생산용 세포주 개발과 공정 개발 역량을 포함한다. 현재까지 누적 CDMO 서비스는 140건 이상이다.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생산 세포주 28종, 바이오시밀러 항체 생산 세포주 13종 등 총 41종의 생산용 세포주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포기반 활성분석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 기술 기반 분석 노하우를 통해 고객사의 개발 효율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2026-04-01 09:09:10이석준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유지요법 3상 IND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 ‘자큐보(자스타프라잔)’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 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치료 이후 증상 재발을 억제하는 유지요법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치료 중단 시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임상 3상은 기존 치료 용량(20mg)의 절반 수준인 10mg 저용량을 기반으로 최대 6개월 장기 투여 환경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임상 완료 시 자큐보는 급성기 치료를 넘어 재발 관리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자큐보는 2024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2025년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했다. 현재 NSAIDs 유발 궤양 예방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올해 1월에는 구강붕해정(ODT)도 출시해 복약 편의성을 강화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약 개발에 집중된 조직 구조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장과 후속 임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큐보 역시 허가 이후 적응증과 제형 확대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확장도 병행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은 2025년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회사는 이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약 6조원 규모의 중국 GERD 시장을 고려할 때 이번 유지요법 임상은 향후 글로벌 허가 및 상업화 기반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지요법 임상은 처방 기간과 용량 측면에서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상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과 후속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4-01 08:58:21이석준 기자 -
대주주 빠진 한미 주총, 전문경영인 전면에…소통·책임 경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투자·법률 등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 주총 직후에는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각각 이끄는 경영진이 공동 간담회에 나서며 시장과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멘토–후배'로 이어진 두 수장의 협업이 본격화하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전날 각각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양사 모두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는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김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삼성 에스원 준법경영팀장, 삼성전자 법무실 수석변호사를 거쳐 KCGI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리스크책임자(CRO)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2021년 라데팡스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와 긴밀한 전략 자문 관계를 맺고 있는 투자 파트너다. 라데팡스는 임종훈 사장의 제안으로 2021년부터 고(故)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문제로 고심하던 오너일가의 자문을 맡기 시작했고 이후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데팡스는 2023년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안을 설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OCI 통합 추진을 계기로 오너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자 라데팡스는 모녀 측에서 법률 자문을 맡으며 대응을 지원했다. 통합 무산 이후에도 모녀 측에 남아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설득, 3인 연합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라데팡스는 100% 지분을 보유한 킬링턴 유한회사를 통해 오너가 지분을 대거 인수하고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동국·송영숙·임주현·신동국·킬링턴으로 구성된 현재 4인 연합 체제를 완성했다. 라데팡스는 그동안 경영권 분쟁이 끝난 이후에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번 김 대표 이사회 합류를 계기로 의사결정 기구 안으로 직접 들어오게 됐다. 한미약품의 경우 이사회 구성원 중 40%를 교체하고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기존 박재현 대표와 박명희 전무가 사내이사에서 내려오면서 생긴 공백을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와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이 채웠다. 또 임기가 만료된 윤영각·윤도흠 사외이사 후임으로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과 채이배 전 국회의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황 대표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올랐다.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쳤고 이후 종근당홀딩스 대표와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지냈다. 외부 출신 인사가 한미약품 대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갈등은 봉합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가 관련 녹취를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공개 반박에 나서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의 집단 행동까지 이어지며 내부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는 양측 모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박 전 대표는 연임을 위한 사내이사 재선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주총 의장직을 수행했으나 갈등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퇴장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을 시사했던 신 회장 역시 이후 추가적인 공개 대응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이번 주총에서는 전문경영인이 전면에 나서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한미사이언스 주총 과정에서 주주 질의가 이어지자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질문을 끝까지 경청하며 답변했고 추가 질의는 개인 이메일로도 언제든 받겠다고 말하는 등 개방적인 대응 기조를 피력했다. 김 부회장은 제약과 투자를 두루 경험한 전문경영인으로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0여 년간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M&A), 기술수출 등을 총괄한 인물이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벤처 발굴과 투자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해 정기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주총이 끝난 직후 김 부회장과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짧은 간담회 자리도 마련했다. 이번에 이사회에 진입한 김남규 대표를 포함해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4인 연합 인사 누구도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대외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각각 이끄는 두 수장이 함께 공식 간담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과 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시장의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 설명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경영권 갈등과 원가 절감 논란 등 최근 제기된 이슈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며 중장기적인 경영 방향과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황 대표는 "금융권 애널리스트로서 한미약품을 30여 년간 분석해 온 만큼 낯설지 않은 느낌"이라며 "현재 국내 1위 제약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개정 상법 취지에 따라 특정 주주가 아닌 전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할 것"이라면서 "의료 전문가와 환우에게 가장 좋은 약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주주와 직원이 함께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김 부회장과 인연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김 부회장은 애널리스트 시절부터 업무적으로 교감하면서 많은 조언을 받아온 멘토"라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독립 경영 기조를 유지하되 일반적인 지주사-자회사 관계에 기반한 협력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역할 분담이 명확해지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협업 체계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멘토–후배'로 이어진 두 수장이 전면에 나서 소통과 의사결정을 이끌면서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력이 높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시너지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2026-04-01 06:00:55차지현 기자
오늘의 TOP 10
- 1K-신약 리더 55세·남성·약학 박사…유학파·약사 출신 급증
- 2창고·공장 약국 간판 사라질까…복지부, 약사법 수정 수용
- 3혁신형 제약 인증 개편…"8월 접수·12월 최종 명단 발표"
- 4약가제도가 바꿀 특허전략…우판권 획득해도 수익성 '덫'
- 5국전약품, 사명 '국전' 변경…제약 기반 반도체 확장 본격화
- 6펠루비 47%, 펠루비서방 23%…5월 약가인하 품목은?
- 7시범사업 앞둔 신속등재...대상·계약조건 등 구체화 채비
- 8고유가 피해지원금 오늘부터 사용…약국 반짝 효과 있을까
- 9궤양성대장염 신약 '벨시피티' 안·유 심사 완료…허가 근접
- 10골밀도→골절 예방 전환…시밀러로 접근성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