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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국의 비밀...셀프매대 줄이고 투약-상담동선 구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매약 중심의 상담형 약국이 목표였어요. 투약 동선과 상담 동선을 완전히 구분함으로써 건강이나 약에 대한 궁금한 분들은 언제라도 부담없이 상담이 가능합니다."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한양온누리약국의 가장 큰 특징은 처방환자와 상담환자의 동선을 분리해 각각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투약과 상담이 가능하도록 2명의 약사가 주중과 주말에 상시 근무하며, 환자들 역시 눈치 보지 않고 편안히 앉아 약사와 상담에 집중할 수 있어 본인은 물론 가족 건강까지 상담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약국의 투약대와 상담코너가 구분돼 있어 빠른 투약과 상세한 상담 모두가 가능하다. 마트와 시장인근 약국에서 2년 간 근무약사를 해오며 매약과 상담에 대한 실력과 자신감을 쌓아온 박제혁 약사(29·중앙대)는 상담형태 약국으로 첫 약국을 정했다. 권하는 약을 복용하고 차도가 있었다며 환자들이 다시 약국을 찾고, 그 과정에서 라포가 형성되는 과정이 그에게는 성취감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한양온누리약국 박제혁 약사. 컨설팅을 끼지 않고 직접 발품을 팔아 자리를 찾으러 다녔고, 동네 상권부터 거주·유동 인구 등까지 세세히 조사해 현재의 자리를 찾게 됐다. 본오동의 경우 거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데 반해 밤 시간대나 주말에 문을 여는 약국은 많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었다. 그래서 365연중무휴와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약국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인테리어 역시 약국자리를 구하듯 발품을 팔았다. 인테리어가 예쁜 약국들을 찾아다니고, 올리브영과 같은 H&B스토어도 참고했다. 온누리H&C본사를 찾아가 약국 인테리어나 진열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개국을 준비하는 동안 머리 속에 그려 뒀던 약국의 전반적인 느낌과 조명, 장, 바닥 등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인테리어 업체에 설명했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머리 속에 구현했던 부분들을 구체화했다.한양온누리약국은 블루와 브라운, 화이트톤을 사용해 편안한 느낌과 동시에 소비자들에 눈에 잘 띈다. 주광색과 주백색 조명이 더해져 환한 느낌을 더한다. 전체적인 톤을 브라운과 화이트, 블루로 통일해 따뜻하면서도 눈에 잘 띌 수 있게 포인트를 줬고 주광색과 주백색 조명을 함께 사용해 늦은 밤은 물론 낮에도 약국이 열려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투약대 아래 간접조명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셀프매대 공간을 줄이고 상담코너를 별도로 마련하면서 박 약사는 끊임 없이 환자들에 맞춰 약국을 변화시키고 있다.올해 4월 개국 당시만 해도 셀프매대 형식이던 약국을 셀프매대를 줄이는 대신 상담코너를 마련하며 자체적으로 전략을 수정해 가고 있다. "처음에는 올리브영 같은 셀프매대 형태로 약국들 진열해 뒀어요. 하지만 3개월 가량 지역과 주고객층을 분석해 보니 셀프케어보다는 상담이 필요한 분들이 더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셀프매대를 줄이고 투약대를 ㄱ자 모양으로 바꿔 투약과 상담 동선을 각각 분리하게 됐습니다."한양온누리약국은 매약에 초점을 맞춘 약국이다 보니 다양한 일반약과 건기식, 용품들을 구비하고 있다. 인근 산부인과나 소아과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마스크부터 칫솔·치약, 수저세트, 젖병 솔·집게, 면봉, 체온계 등부터 혈당측정 관련 기기와 동물약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어 조제가 완료되는 자투리 시간 약국을 둘러보거나, ㄷ자 모양으로 배치된 대기의자에 앉아 TV에서 나오는 건강관련 정보를 보는 환자들도 있다.한양온누리약국은 다양한 일반약과 건기식, 용품들을 구비해 두고 있다. "365일 밤 늦게까지 여는 약국이라고 해서 왔는데 제품이 많이 없으면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우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가급적 다양하게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현재 처방과 매약 비율은 25:75 정도다. 건강관련 상담을 한 환자들은 상담차트를 수기로 작성해 관리하다 보니 지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다.약국이 상담에 활용하고 있는 차트. 충분한 상담을 통해 차트에 일지를 꼼꼼히 기록해 두고 있다. "병원이 없어 고민이 됐어요. 상담형 약국을 꿈꾼다고 하지만 바로 위층에 병원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고민이 많았지만 기사로 접했던 청주옵티마제일약국이 모토가 돼 과감히 개국을 결심하게 됐어요. 메인 처방 없이 흘러가는 처방만으로도 약국이 잘 되는 걸 보고 막연한 용기를 내게 됐죠."최근에 한양온누리약국은 경기약사학술제 '뽐내고 싶은 약국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약국을 알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신청했던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한 데 대해 그는 고민했던 부분들을 약사님들이 좋게 봐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여기는 연령층도 다양하고, 외국인들도 많고, 질환 케이스 역시 굉장히 다양해 다이나믹한 곳이예요. '4%의 진심'이란 말이 있듯 약국을 찾는 분들 가운데 매일 4%의 환자들만이라도 제 진심을 알아주신다면 약국은 절로 잘 될 거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365약국에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다 보니 가끔 지칠 때도 있지만 이 분들을 생각하면 덜하지 않나 싶습니다. 첫 약국이다 보니 서투른 점도 많지만 지역 선배약사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환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2022-09-30 17:20:18강혜경 -
약국 독점권, 안 지켜지는 경우 많아…피해 방지하려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가 풀리면서 그간 꽁꽁 얼어 있던 상가 분양 시장도 서서히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약국 자리로 신규 상가를 분양 받거나 임차하려는 약사들도 늘고 있는데요.약국 자리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분양가나 임대료가 높게 책정돼 있어 점포주나 임대인과 갈등이 빚어졌을 때 피해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특히 최근에는 약국 자리를 분양 받은 약사나 임차 약사가 해당 점포를 소개한 컨설팅 업자, 또는 분양사,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오늘은 상가변호사닷컷 정하연 변호사님을 통해 신규 상가에 약국이 입점할 경우 약사가 사전에 챙기거나 따져 보면 좋을 만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Q. 변호사님, 신규 상가에 약국 점포를 분양 받거나 혹은 임차했을 경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분쟁이나 소송 사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신규 상가는 약국 독점권을 주겠다고 해서 고액의 분양가 내지는 월차임(월세)를 내고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약국을 운영하려고 하면 독점권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독점권을 주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매매 또는 임차하는 상가 외에 다른 상가의 계약서에도 독점권에 관한 내용이 기재 되어야 합니다. 이를 사전에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Q. 신규 상가 입점 시 약사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대 컨설팅 비용을 지불하는 게 현실인데요.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컨설팅 계약 체결 과정에서 약사가 사전에 챙기면 좋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양도양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최종적으로 약사님은 양도양수를 포기했는데 컨설팅 비용을 그대로 청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권리금 계약을 했어도 중간에 약사님의 귀책 사유가 아닌 걸로 계약 진행이 안되는 경우에는 컨설팅 비용을 지급하지 않거나 최소의 실비만 지급한다는 약정을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Q. 최근에는 독점 조건으로 신규 상가에 약국을 입점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추가로 약국이 개설돼 분쟁이나 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에 이를 대비해 준비하거나 마련해 놓으면 좋을 만한 장치가 있을까요.=앞에서도 이야기해 드렸는데, 독점권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약사님의 상가 뿐만 아니라 다른 상가의 분양계약서에도 독점권에 관한 내용이 기재됐거나 상가관리규약에 독점권에 관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Q. 임대로 신규 상가에 약국을 입점할 경우 임대차계약서 작성 시 참고하거나 주의하면 좋을 내용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임대차계약에 관해 약사님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주된 내용 중에는 약국 독점권 관련 부분과 병원이 입점한다고 해서 이를 믿고 계약을 했는데 병원이 입점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독점권은 앞에서 설명해 드렸고, 병원이 입점한다고 해 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특약 사항에 병원 입점에 관한 내용을 기재하고 입점하지 않는 경우 계약을 무효로 하거나 권리금의 절반을 반환한다는 등의 기재를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특히 병원의 경우 그 규모나 전문의가 몇명이냐, 어떤 진료를 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내용도 약정된 것이 있다면 기재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2-09-28 14:30:48김지은 -
[김약사의 금연상담소]금연상담으로 약국매출 올리는 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약사의 금연상담소 안녕하세요 김약사가 돌아왔어요! 지난 화에서 NRT품목(니코틴 대체제)이 꾸준한 판매를 통해 약국 경영에 기여한단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알긴 아는데 금연상담 참 어렵죠?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꾸준한 매출로 이어지는 금연상담... 놓치실 건가요? 약사님들이 하실 건 딱 하나 금연상담을 위해 약국에 오는 두 부류의 손님을 주의 깊게 관찰해주세요! 첫 번째. 만성질환 단골손님들 정기적으로 약국을 들러주시니 대화를 트기가 쉽고 신뢰를 쌓고 관찰하기도 쉽잖아요? 이런 환자분들은 주기적인 방문으로 꾸준한 관리 또한 가능하니 놓쳐선 안되는 유형이죠. 두 번째. 젊은 직장인 흡연자 보건소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서 금연 상담을 위해 짬내어 방문하기 좋아요. 홍보 P.O.P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팁 약국의 금연상담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부담없이 금연상담을 시도해볼 수 있게 하죠. 환자분이 설득됐다면 다음으로 챙기실 건 금연보조제 복약상담 꿀팁! 정확한 NRT 사용법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금연성공의 핵심이기 때문이죠. 전문가 상담과 NRT 등의 약물치료가 금연 성공률을 225%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NRT로는 껌과 패치가 있는데요. 환자분들의 상황에 따라 약사님이 추천해주세요. 니코레트 껌 복약지도의 핵심은 츄&팍(CHEW&PARK) 10회 정도 열심히 씹다가 얼얼해지면 중단하고, 다람쥐가 볼에 음식을 넣어두듯이 껌을 볼 안쪽에 주차시켜주세요. 얼얼함이 풀리면 다시 씹는 것을 반복. 껌 씹는 법 참 쉬운데~ 말씀 안 드리면 놓치시더라구요~ 금연껌에 중독되진 않나요? 금연껌에 들어간 니코틴의 양으로는 중독되지 않아요. 니코레트 껌 사용량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몸이 원하는 니코틴 양을 낮춰가는 게 중요해요. 3개월 뒤에는 하루에 껌 하나만으로도 금단증상을 관리할 수 있으실거예요. 마지막으로 물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세요. 껌을 씹는 동안 물을 마시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시면 좋아요. 교정중인데 금연을 원하시거나 대외 업무가 많은 분들께는 패치 타입을! 하루 한 장이면, 1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흡연 욕구 완화가 가능해요. 약국이 너무 바쁘시다면 용량/사용법이 기재된 설명서를 구비해두시고, 복약지도가 필요한 금연 환자분께 그때 그때 상담 드리는 것도 좋아요. 금연을 결심하는 분은 새해 뿐 아니라 365일 언제나 있어요. 다만, 약국에서 금연상담을 하는지 모르시거나 선뜻 말을 못 꺼내고 계실 뿐이죠! 약사님의 관심 어린 몇 마디면 자연스레 금연 상담을 이끌어 낼 수 있답니다. 니코레트와 함께하는 금연상담 노하우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참! 금연노하우를 공유하고, 금연 실천을 인증하며 금연의지를 북돋는 캠페인 금연 챌린지 2기가 10월에 시작돼요! 챌린지가 시작되면 금연보조제를 찾는 분들이 확 늘어날텐데 센스있는 우리 약사님들은 금연 상담을 위한 준비 당연히 시작하셨죠? 니코레트 약국 찾기를 Click해 보세요!2022-09-28 09:17:48정흥준 -
"호랑이걸음 해보세요...당장 몸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데일리팜=이혜경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0년이 넘도록 네 발로 걷는 '호보' 운동에 빠진 남자가 있다.지난 2013년 데일리팜과 인터뷰 당시 '호보 동호회' 총무를 맡았던 심진봉(55) 사이버조사팀 식품조사반장은 이제는 동호회를 이끄는 회장이 됐다.심진봉 식약처 사무관"전국 팔도를 찾아 봐도 50명이 넘는 인원이 조직적으로 호보하는 동호회는 없을 걸요?"그래서인지 식약처 내 호보 동호회가 만들어졌던 2012년부터 여러 방송사에서 심 사무관을 찾았다. 데일리팜과 인연도 그때쯤 만들어졌다.호보는 호랑이 걸음을 의미하는데, 소림사 승려들의 수련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호보를 접하기 전까지 심 주무관은 축구, 족구, 등산 등 활동적인 운동을 주로 했다. 호보와 운명적인 만남은 심 주무관이 대구지방청에 근무할 당시 만난 이준근 전 청장으로 인해 시작됐다."이 전 청장님과 운명적인 만남을 한 거죠. 보건사회부 근무하시던 시절부터 호보를 하셨다고 하니, 벌써 50년 가까이 호보를 하신 거에요."이 전 청장은 국내에 호보를 전파한 창시자로 유명하다. 중국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다가 호보 수련법을 보게 됐고, 국내에서 호보 운동을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이 전 청장은 퇴임 이후에도 식약처 호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 상임고문을 맡아 정기모임이나 수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2012년 25명의 인원으로 호보 동호회가 만들어졌어요. 현재는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전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정기모임이 있던 날이었죠."호보 동호회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부터 매달 진행하던 정기모임과 1년에 2차례 가던 전지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온라인으로 시간을 정해 각자의 훈련 공간에서 호보 운동을 진행한다."식약처 내 30여 개의 동호회가 있는데, 그 중 우리만 유일하게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날 걸요? 매해 3월 말에서 4월 초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었죠. 호보 동호회는 2016년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2017년 홍콩 마카오, 2018년 백두산,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동호회 회원들과 관광을 하면서, 광장이나 다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보이면 네 발로 해외 곳곳을 누볐다.심 사무관이 이토록 호보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고, 전신운동이자 자연 운동인 호보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신체가 건강하지 않아도 돼요. 장애가 있더라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호보에요. 딱 1분만 배우면,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잖아요."호보 예찬론자이자 전도사인 심 사무관은 반 코팅된 목장갑 2장만 있으면 어디서든 호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호보가 우리 몸에 주는 운동 효과는 그 이상으로, 네 발로 걷는 걸 멈출 수 없다는 심 주무관.그는 2014년 모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면서 척추전문병원에서 척추 나이를 진단받았다고 한다. 당시 40대 중후반이었던 심 사무관의 척추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나왔다."사람이 두 발로 걸으면 허리디스크, 변비가 생기는데 네 발로 걷는 동물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네 발로 걸으면 두 발과 달리 기둥이 두 개 더 세워지기 때문에 균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되죠."호보를 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노하우도 전수했다. 팔과 발을 같은 방향끼리 움직여야 하며, 한 발에 '1보'로 자신이 걸을 수 있는 걸음 수를 세면 된다.만약 첫 호보에서 50보를 뗐다면, 다음 호보에선 그 이상을 할 수 있는지 몸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그렇게 조금씩 늘려가면서 운동을 하다 보면 호보 전후 몸의 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게 된다."호보에 관심은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호보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어요. 네 발로 걷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선입견 때문이죠. 하지만 호보는 직접 해봐야 알아요. 만약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면, 우선은 혼자서 호보를 해보세요. 몸이 좋아지는 걸 바로 알 수 있으니까요."2022-09-26 14:55:48이혜경 -
'밀어넣기 약' 돌려받고 약값 안준 영업사원 사기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영업 실적을 위해 약국에 일명 ‘밀어넣기’를 일삼던 도매업체 영업사원에게 사기죄가 인정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도매업체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A씨에게 사기죄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2년 약국 대상 영업하던 중 영업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약국이 필요로 하는 약보다 더 많은 약을 공급하고, 과도하게 공급된 약은 약사에게 다시 받아 다른 곳에 판매해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활용했다.이 과정에서 A씨는 약국에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약을 싼 가격에 판매하면서 발생하는 차액을 개인적으로 대출받아 갚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처했다.결국 A씨는 피해 약사에게 의약품 대급을 지급하겠다고 거짓말을 한 후 약을 돌려받아 편취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약사에게 “영업 실적이 필요하니 약품을 차용해 달라. 회사로부터 약사가 필요한 약보다 많은 수량을 가져오면 필요한 약만 받고 나머지 약은 내가 다시 가져가 다른 곳에서 판매해 그 약품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거짓말을 했다.하지만 당시 A씨는 이미 개인 채무가 1억 3000여만원에 달하는 등 피해 약사로부터 약을 교부 받더라도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였다.A씨는 이 같은 사실을 모는 피해 약사를 속여 2019년 1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27회에 걸쳐 93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교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법원은 “피고(A씨는)는 피해자(약사)를 기망해 재물을 교부 받았다”면서 “범행 내용, 수단과 방법,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자가 피고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피고에 동종 범죄 전력이나 벌금형을 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2022-09-26 10:59:28김지은 -
정문 바뀌고 코로나에...보훈병원 후문 약국들 고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앙보훈병원 문전약국들의 환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비스 차원으로 시작된 일부 약국의 커피, 떡 제공은 건빵, 만두, 과일, 찐 고구마, 삶은 달걀 등이 함께 담긴 도시락 형태로 진화했으며 안마의자에 차량 서비스까지 과당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보훈병원 인근 약국들의 경쟁이 심화된 것은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개통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먼저 지하철역 개통이 가장 크다. 2018년 12월 중앙보훈병원역이 개통되면서 강동역이나 둔촌역, 길동역 등에서 하차해 병원을 이용하던 환자들이 분산됐고, 정문과 후문의 위치가 뒤바뀌게 됐다. 중앙보훈병원역 방면으로 정문이 나면서, 기존의 정문에 위치해 있던 문전약국들과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중앙보훈병원 후문 방면으로 7개 약국이 위치해 있다. 정문 방면으로는 지난해 말 1개 약국이 추가 개설되면서 4곳이 위치해 있다. 현재 후문을 따라서는 7개 약국이 포진해 있으며, 건물 내 내과의원 처방을 받는 약국까지 포함하면 총 9곳이 보훈병원 처방을 받고 있다. 정문에는 작년 11월 폐건물을 허물고 새롭게 약국이 들어서면서 4곳이 쟁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코로나19도 변수가 됐다. 코로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보훈병원 측이 정문만 이용하도록 조치하면서 후문 방향 약국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고, 현재까지도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코로나19 중앙보훈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도 부침의 원인이 됐다.코로나 심각단계 격상으로 인해 수개월간 정문 이외 출입문이 폐쇄되면서 후문 인근 약국들이 경영악화를 호소했었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발행되는 처방전은 일 1400~1600건 규모다. 본인부담금이 없는 보훈100 환자들의 경우 주로 원내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1400~1600건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처방이 많은 경우 1600건까지도 나오지만 통상 발행되는 처방은 1400건 안팎이며 11개 약국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특히 정문 방향 문전약국들의 호객행위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는 게 인근 약국들의 지적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보훈병원 인근 약국들의 호객행위가 지역 내에서도 문제시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노인환자가 많다 보니 안마의자는 기본이고 커피와 요쿠르트, 떡, 삶은 달걀, 찐 고구마 등 물량공세가 이어지면서 과당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부 약국에서는 약국 밖에 플라스틱 의자를 놓고 삼삼오오 환자들이 얘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치마를 착용한 직원들이 직접 커피를 뽑아서 전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안마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환자들도 있었으며 약국 앞에는 환자들을 인근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는 차량도 주차돼 있었다.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내세워 별도 안내문을 부착해 둔 약국도 있었다.인근 약사는 "정문이 바뀌고 6개월 이상 출입문이 폐쇄되면서 지형도가 바뀌었다. 통상 종합병원 처방은 3개월 단위로 이뤄지다 보니 두 사이클이 지난 환자들의 동선이 고정됐다고 할 수 있다"며 "출입문이 개방됐지만 별도 안내 등이 없다 보니 3분의1 토막 난 이전과 상황이 동일하다"고 말했다.출입문이 폐쇄되면서 근무자 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게 됐고, 현재도 대부분 약국에서 당시 근무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는 "이전에는 연말에 단골 환자들에게 드릴 달력을 8000부씩 찍었지만 올해는 몇 부를 찍어야 할지도 고민"이라며 "멀리까지 약국을 찾아주는 고마운 단골 고객들도 있지만 예전과 비교할 때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보훈병원 내 설치된 무인수납기. 키오스크 도우미의 출입구 안내도 여전히 논란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약국을 지정해 처방전을 전송할 수는 없지만 결제를 완료하고 처방전을 발급받은 환자들에게 정문 쪽 출입구를 안내하면서 특정 약국과 담합 논란 등도 여전하다는 것.또 다른 약사는 "아무래도 병원 이용자들이 연령대가 높은 고령층이다 보니 특수성이 있는 것 같다. 잘못된 일인데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장기간 고질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전약국들도 과열 경쟁을 일으키는 호객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실제 근절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인근 약국들이 과당 경쟁과 포화상태임을 지적함에도 불구하고 추가 개설을 위한 물밑작업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정문 인근은 자리가 없다 보니 후문 쪽으로 추가로 개설하려는 듯한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자리가 약국 매물로 나와 있는데 매매 6억원, 임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 안팎 수준을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매물을 보유한 부동산 측은 "정문 쪽은 들어갈 자리가 없어 추가 개설이 어렵다. 코로나19로 문을 폐쇄하면서 후문 쪽 약국들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회복 중이고, 서서히 후문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면서 "수도권 자리 가운데도 저렴한 자리에 속한다"고 매물을 설명했다.2022-09-23 17:56:12강혜경 -
"파트타임 약사, 심평원 등록시 4대보험 가입해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은 약사· 직원의 채용, 관리와 관련한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특히 단기로 근무할 직원을 채용할 때는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약국장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은 미래세무법인 이재명 세무사를 통해 약국에서 단기 근무 약사나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약국장이 신경 써야 할 부분과 주의점 등을 알아보겠습니다.Q. 세무사님. 약국에서 파트로 일할 근무약사나 직원을 채용할 때 일용직 또는 단시간 근로자로 신고를 하는 경우가 있던데, 상황에 따라 신고 기준이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세법 상 정규직은 3개월이상 근로자로 규정하고 있지만, 4대 보험 가입은 다소 규정이 다릅니다.일단 국민연금은 만 60세 이상인 근로자, 1개월 미만 근로하는 일용근로자, 월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근로자라면 국민연금 적용 제외 근로자에 해당합니다.따라서 이 3가지 케이스에 해당하지 않는 근로자라면 모두 국민연금 가입 대상입니다.건강 보험은 1개월 미만의 일용 근로자, 월 소정 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근로자, 의료급여 수급자가 건강 보험 가입 제외 근로자입니다. 고용산재보험은 일용직이라도 가입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여기서 약국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심평원에 근무약사를 상근, 비상근으로 등록할 때는 4대 보험을 꼭 가입해야 합니다.심평원에 등록된 기간보다 4대보험 가입 날짜가 짧다면 소명하라는 안내문을 심평원으로부터 받아볼 수 있습니다.Q. 채용할 파트 근무 약사가 다른 약국에서도 근무 중인 경우라면, 약국장은 채용 과정에서 4대 보험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4대 보험가입 여부는 위에 설명한 것에 따라 가입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입니다.약국에서 고용한 근로자가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더라도 약국에서 납부해야 할 근로자의 4대보험 금액은 같습니다.다만 국민연금은 납부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그 금액을 초과했다면 타 직장에서 납부하는 국민 연금과 안분해서 부과되기 때문에 정확한 납부 금액은 국민연금 사이트에서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Q. 일주일에 15시간 이하로 일하는 파트 근무자의 경우도 채용 과정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 해야 할까요. 파트 근무자의 퇴직금 처리 방식도 궁금합니다.=일용직 근로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또한 퇴직금도 1년 이상 근무 시 지급 대상입니다. 퇴직금은 퇴사 후 2주 내에 지급해야 합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2-09-22 09:40:15김지은 -
"실마진크림·칼로덤은 조제 대상 아니다"...판결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간 배합이나 단일 의약품을 분배하는 등의 과정이 없는 외용제 등의 의약품은 조제 대상으로 볼 수 없을까.대전고등법원은 최근 병원장 A씨가 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정지 등 처분취소 청구에서 병원장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2심 판결에서 A씨의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A씨가 운영 중인 병원에 대한 복지부의 업무정지 70일 처분은 취소됐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병원 내 무자격자 조제 등 혐의로 복지부로터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1심은 복지부의 처분을 인정했다.A씨는 이에 항소했고, 처분 사유 중 일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우선 A씨는 병원에서 처방된 칼로덤, 실마진크림, 생리식염수는 조제가 필요하지 않은 의약품으로, 약사가 아닌 약무보조원이 교부한 것이 약사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따라서 복지부의 처분 근거가 되는 부당금액에서 해당 의약품들에 대한 약제비는 공제돼야 한다고 항변했다.법원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그 근거로 법원은 약사법 상 '조제'의 개념을 들었다. 약사법 제 2조 제11호에서 '조제란 일정한 처방에 따라서 두 가지 이상의 의약품을 배합하거나 한가지 의약품을 그대로 일정한 분량으로 나누어서 특정한 용법에 따라 특정인의 특정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약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는 부분이다.법원은 “칼로덤, 실마진 1% 크림, 생리식염수는 그 성상과 효능 및 용법에 비추어 볼 때 두가지 이상 의약품을 배합하거나 한 가지 의약품을 그대로 일정한 분량으로 나누는 방법을 통해 특정 용법에 따라 특정인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이에 칼로덤, 실마진 1% 크림, 생리식염수는 약사법상 조제의 대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자격자가 칼로덤, 실마진 1% 크림, 생리식염수를 조제했다는 부분의 처분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A씨는 또 병원에 고용된 약사가 일 주일에 2일만 출근하고, 그 외의 날에는 약무보조원이 의약품을 조제했다는 부분에 대해 고용 약사가 출근하는 날 미리 처방약을 조제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병원장이자 처방의인 A씨는 “입원 환자에 대해 사전에 15일 분 처방을 했고, 약사가 출근한 날에 처방된 약을 조제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됐다”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의사인 본인이 직접 약을 조제하거나 약무보조원에 조제를 지시하고 약제실에서 직접 조제를 감독했다”고 주장했다.법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조사 과정에서의 병원 고용 약사, 약무보조원의 사실확인서 등에 따르면 약사가 출근하지 않은 날 무자격자인 약무보조원이 약을 조제해 병동으로 직접 가져다 준 것으로 확인된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결과적으로 법원은 이번 처분 사유 중 일부인 칼로덤, 실마진크림, 생리식염수에 대한 처분 사유가 인정되지 않은 만큼, 복지부의 처분이 재량권 일탈에 해당돼 취소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법원은 “이 사건 처분 사유에서 칼로덤, 생리식염수, 실마진크림에 대한 일부 처분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위 금액이 부당금액에서 제외될 경우 복지부가 이 사건 처분의 기초로 삼은 부당비율이 변경돼 업무정지 기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사건 처분은 복지부가 처분의 기초가 되는 사실을 오인해 재량권을 일탈한 것인 만큼 위법하다”고 밝혔다.이어 “A씨의 나머지 재량권 일탈·남용 주장에 대해 판단할 필요 없이 이 사건 처분 전부를 취소한다”고 덧붙였다.2022-09-21 16:43:04김지은 -
"카리토포텐, 배뇨장애 개선 일반약 블루오션 창출"박혁 동국제약 마케팅팀 실장과 손경철 부장.(왼쪽부터)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전립선비대증상은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 70%가 경험하고 있으며,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동국제약은 지난 5월 중·장년 남성의 전립선 관리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약성분 전립선비대증 개선제 카리토포텐을 출시하며 다양한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코리아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5세 이상 남성 40.2%, 50세 이상 남성 74.2%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박혁 동국제약 마케팅팀 실장은 "많은 중장년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고 있지만 단순히 노화 과정으로 잘못 생각해 방치하거나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요도폐색·방광·신장기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초기부터 입증된 의약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카리토포텐은 독일 핀젤버그사에서 원료의약품을 독점 공급받고 있으며, 대규모∙장기간 임상연구와 유럽에서의 사용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다.효능효과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야뇨∙잔뇨∙빈뇨∙소변량 감소 등 배뇨장애 증상개선이다.손경철 동국제약 마케팅팀 부장은 "주성분인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추출물)는 유럽에서 예로부터 요로 문제와 비뇨기 질환 치료에 사용해 왔다.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는 세계적인 천연물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핀젤버그사에서 생산하고 국제기관을 통해 품질을 인증 받은 표준화된 의약품 원료"라고 말했다.세계 최대 원생약 공급사 마틴바우어 자회사인 핀젤버그사는 글로벌 3대 천연물 원료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우수한 품질의 원생약 확보·원료물질 정제·표준화된 추출과정·높은 품질관리·국제품질인증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카리토포텐은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 외 지방산·피스토스테롤·스쿠알렌·토코페롤·카로티노이드·아미노산·미네랄 등 다양한 약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여기에 5알파 환원 효소억제, 항염증·항산화, 배뇨기능 개선 등 다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50대 이상 남성 10명 중 7명이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를 경험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 부재는 환자 증가와 건보재정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때문에 이번 카리토 출시는 전립선비대증 개선 전문약·건기식 외 셀프메디케이션 개념의 일반의약품 출시와 관련한 지속적인 시장 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박혁 실장은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 경험자 66%는 질환을 방치하는 경향이 크다. 건기식 복용·병원 진료도 9,25% 정도로 낮아 약국시장 확대를 통해 관련 질환 유병률·방치율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24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복용 1개월부터 야뇨, 빈뇨, 잔뇨 등 증상이 개선됐고, 복용 3개월 후에는 야간배뇨(야뇨)횟수가 60%(복용 전 2.35회 →복용 후 0.94회)이상 줄었고, 삶의 질은 40% 이상 개선됐다.12개월의 장기간 임상연구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 기립성 저혈압이나 성기능장애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탐스로신과 유사한 개선 효과도 주목된다.탐스로신 복용 3개월 후 IPSS(국제전립선증상점수)는 10.58→5.65로 47%, 카리토포텐 복용군은 33%(11.08→7.46) 개선효과를 보였다.QoL(삶의 질 변화) 수치는 탐스로신군 41%(2.35→1.38), 카리토포텐군 31%(2.41→1.67)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손경철 부장은 "카리토포텐은 전문약·건기식 외 전립선비대증 관리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평가된다. 임상 디테일·복약상담 자료 배부는 물론 다양한 학술심포지엄 등을 펼쳐 관련 시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2022-09-21 06:00:25노병철 -
"종업원이 약 판매"...거짓 신고한 손님 CCTV에 들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 CCTV를 확인해 보니 종업원은 손소독제 1개를 결제하는 장면이 전부였다."약국 종업원이 종합감기약을 판매 했다고 신고한 민원인에게 무고죄가 적용됐다. 1심, 2심, 대법원까지 모두 일치된 판결이었다.사건을 보면 민원인은 "약국장은 무자격자인 종업원에게 명찰을 달지 않고 불특정 다수의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지시하고 종업원은 나에게 의약품을 판매했다"고 보건소에 신고를 했다.이에 보건소 조사가 시작됐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먼저 민원인이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레드콘연질캡슐은 해당 약국에서 취급하지 않았다.이에 보건소도 민원인에게 다시 연락하니 "자신이 그 시간에 방문을 한 것은 맞지만 해당 의약품을 구매하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결정적인 증거는 CCTV 영상이었다. 사건 당일 영상을 보면 종업원은 약국 내에서 물품을 정리하거나 손님들을 약사에게 안내하고 있을 뿐이고, 약사가 모든 손님들에게 의약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민원인의 주장과 같이 종업원이 손님들에게 의약품을 판매하는 장면은 없고 손소독제 1개를 결제하는 장면이 전부였다.또한 종업원은 약국에서 물품을 정리하거나 손님들을 접대하는 등 잡무만 하고 있었고 사건 당시 종업원은 입고된 마스크를 정리하거나 약국 밖에서 손님들을 줄 세우는 등 업무를 했을 뿐 민원인에게 종합감기약을 판매하려 한 사실이 없다는 약사의 진술도 일관성이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이에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월 "조사한 증거들을 보면 민원인은 '원심에서 사건 당일 처음으로 이 사건 약국을 방문했다. 당시 다른 손님 한 명이 약사와 대화를 하고 있었고 그 외 다른 손님을 목격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민원인은 약사가 종업원에게 불특정 다수의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지시하는 것을 전혀 보거나 듣지 못한 것으로 보임에도, 마치 자신이 직접 확인하고 겪은 사실인 것처럼 신고했다"고 말했다.법원은 "사건 당시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매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추측에 의해 일반의약품을 특정했고 마치 판매행위가 완료된 것처럼 표현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민원인이 적어도 미필적으로 나마 무고의 범의를 갖고 공소장과 같이 무고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1심의 벌금 500만원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결국 사건은 상고심까지 이어졌다. 대법원은 최근 "약사가 무자격자인 종업원으로 하여금 불특정 다수의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지시하거나 실제로 자신에게 의약품을 판매했다는 등의 내용으로 제기된 피고인의 민원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반하는 허위사실이고, 미필적으로 나마 그 허위 또는 허위의 가능성을 인식한 무고의 고의가 있었음을 인정한 원심은 문제가 없다"고 판시했다.2022-09-20 11:04:1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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