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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내 인생의 축소판이죠"박종전 대표.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진화해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실상 허물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 요즘이다.대표적인 것이 블로그나 미니홈피인데, 특히 컴퓨터나 IT기기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제 그것은 새롭지도 않은 얘기가 됐다.하지만 환갑의 나이로 이에 도전해 활약하고 있는 중외신약 박종전 대표이사(60)는 젊은 블로거들과도 견줄만 한 '선수 블로거'다.블로그 운영에 나이도 잊었다지만 중견제약 CEO가 바쁜 시간을 쪼개 블로거로 활약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사실,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개시'하는 것이야 흔한 일이지만 열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을 터기 때문이다."블로그 운영 계기는 사업적인 측면이 강했지요. 회사에서 출시하는 탈모치료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처음 시작했습니다만, 막상 손을 대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지난해 5월부터 블로그를 트기 시작한 박 대표는 늦깎이 블로거인 탓에 가장 손 쉬운 방법으로 접근했다. 주변의 일상을 글로 풀어 담기 시작한 것."그저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고 쓰고 싶고 담고 싶은 말들을 표현해봤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블로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성균관대학교 약대를 나와 1973년 한독약품을 시작으로 한국씨락, 영진약품, 대웅제약 등을 거쳐 2005년 중외신약 부사장을 거쳐 특화경영을 통해 중외신약의 성장을 주도해온 천하의 박 대표지만 블로거 경력은 이제 1년.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의 블로그 운영능력은 이제 '선수급'이다. 처음 단순했던 컨텐츠는 이제 다양한 볼거리 읽을거리들로 꽉 차있어 카테고리만 해도 7가지가 넘어 방문자들도 꽤 늘었다.내용도 실속있다. 박 대표의 블로그에는 ▲나의 관심정보 ▲기억하고 싶은 글 ▲함께 쓰는 게시판 ▲우리들의 이야기 ▲훌륭한 명언 ▲그림그리기 ▲나의 경영 모음 등의 카테고리가 있어 회사 경영지침이나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 마라톤, 독서, 요리, 그림 등 자신의 취미와 관련한 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박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회사를 경영하면서 느꼈던 단상이나, 생각들을 생각나는 대로 일기처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블로그는 단순한 개인 홈페이지가 아닌 제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아주 소중한 공간이 돼 버렸죠.”여기에 여행기나 마라톤 출전기, 그림 품평 등 다채로운 경험과 전문적인 식견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방문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사자도 굶어죽는다’, ‘창조적 전환’, ‘홍크’ ‘90일안에 장악하라’, ‘설득의 심리학’ 등 다양한 책들에 대한 단상들이 대표적인 예다.이렇게 1년여 가까이 운영해온 블로그가 이제는 박 대표 자신의 가장 큰 재산이 됐다고.“이웃(일촌)들도 10여 명 정도 생겼어요. 요즘에는 거의 매일 블로그에 들어가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순간순간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도 하죠.”끝으로 박 대표는 나중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출간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아직 1년밖에 돼지 않았지만 블로그가 제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올리면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2009-04-27 06:22:45가인호 -
"정직한 의약품 정책 펼칠 터"[단박인터뷰]복지부 의약품정책과 김충환 과장의약품 유통과 약사 정책을 총괄하는 의약품정책과의 김광호 과장이 식약청으로 복귀하고 신임 #김충환 과장이 지난 14일자로 발령됐다.신임 김 과장은 통일부에서 2006년 11월 복지부로 전직하며 그동안 사회정책과 등을 거쳐 보건의료정보과장을 역임하며 U-헬스케어를 담당했다.의약품정책과에서의 본격적인 근무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아직은 업무에 대한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김 과장을 복지부에서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다음은 김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한 일문일답.- 의약품정책과에 오기 전에 어떤 업무를 맡았나통일부에서 근무하다 스웨덴에 유학을 다녀왔다. 스웨덴은 훌륭한 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배울점이 많았다. 2006년 귀국해 복지부에 자원했다. 복지부에서는 사회정책과, 국제협력과, 아동청소년과, 보건의료정보과를 거쳤다.- 의약품정책과장으로 오자마자 제약업계와 약사회 등과 인사를 나눴다.아직 인사만 나눈 정도이다. 약사회 박인춘, 김정수 이사와 제약협회 갈원일 상무를 만났다. 길게 얘기를 나누지 못해 고충이라든지 이런 것을 자세히 듣지는 못했다.- 최근 발생한 석면 탈크 의약품 파동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이런 이슈는 사전에 예방하면 좋지만, 언론이나 제보를 통해 정부가 사후에 인지를 하더라도 신속하고 정직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허둥지둥 대처를 해온 면이 있다.- 향후 계획은. 김충환 과장 약력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98) 행정고등고시 합격('97) 통일부 근무('97~'06) 복지부 근무('06~현재) 나이브한 얘기이지만, 앞으로 정직하고 솔직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 사무관 시절부터 국회나 감사원 및 언론 등에서 물어보면 숨기는 것 없이 정직하게 대응을 했다. 정부가 감추는 것이 아닌데도 그런 인상을 주면 오히려 문제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소신이다.2009-04-24 12:25:53박철민 -
"의약사, 가난한 환자에 손 내밀어야"[단박인터뷰]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가난한 환자들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건강세상네트워크가 경제위기 시대에 의료이용을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건강권 문제를 전면에 들고 나섰다.빈곤층의 의료이용 보장을 목표로 국민의료 이용 모니터 사업, 국민주치의제 도입운동, 공공병원 바로세우기 시민운동, 보건의료예산 및 의료보장 확대운동을 순차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것.이는 경제위기 시대의 최대 사회문제 중 하나가 바로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환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라는 문제의식의 발로다.이를 위해 건강세상네트워크는 ‘경제위기 시대, 가난한 환자들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모토의 후원행사를 오는 29일 마련했다.이 모토에 공감하는 단체나 개인은 모두 후원자로 나설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지낸 김창엽 건강형평성학회 회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최병모 대표, 아름다운재단 박상증 이사장,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등이 이날 후원행사 초청인 명단에 올랐다.이들 중 몇몇의 인사는 향후 이번 캠페인 실행기구의 공동대표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는 “경제위기로 사회가 피폐해 질수록 건강 보장의 당위성은 더 커진다”면서 “의약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누구보다 앞장서 가난한 환자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금이 경제위기 시대라는 점에서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무려 400만 세대가 빈곤층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MF 때 경험을 되돌아보면 고소득층보다는 당연히 저소득층의 의료이용 감소폭이 훨씬 컸다.반면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건강악화, 자살 및 우울증 등의 유병률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WHO가 각국의 정부가 건강문제를 안고 있는 계층, 지역의 심각성이나 크기를 모니터하고 취약계층에 호의적이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부예산을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사업목표를 소개한다면? ='경제위기 시대, 가난한 환자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슬로건이자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보건의료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 확대(정부예산 확대), 경제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보장 사각지대 해소,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중산층의 빈곤층 추락방지, 국민 의료이용 보장을 위한 정책추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를 1차년도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사업은 정책적 대안을 공유하는 시민참여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지역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구체적으로는 국민의료이용 모니터 사업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경제위기 국면에서 국민들의 의료이용은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민간 의료기관보다는 값이 싼 보건소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국민주치의제 도입과 공공병원 세우기 운동이 두 번째 과제로 수행된다. 더불어 건강보험가입자의 본인부담상한제 확대, 차상위계층은 체납보험료 탕감·본인부담 경감·의료급여 전환, 수급자는 수급자 확대·1-2종 구분 폐지 등의 대상자별 정책과제를 내놓을 예정이다.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이 확충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보건의료 예산 확대와 의료보장 확대요구 운동은 가장 중요한 추진과제가 될 것이다.-건강세상네트워크가 끌고 가기에는 너무 큰 사업 아닌가? =우리 단체의 단위사업으로 제한할 생각은 없다. '가난한 환자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모토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들과 공동 실행기구를 만들 것이다. 단체 뿐 아니라 개인도 참여 가능하다.중요한 것은 누가 하느냐가 아니라 경제위기 시대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가난한 병자의 의료이용 제한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안을 공동 모색하자는 데 있다.-의약사 등 보건의료계 종사자에 당부할 말은?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들을 접하는 의·약사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으면 한다. 적극적으로는 지역단위의 캠페인과 제도개선에 동참해 주길 희망하며, 소극적으로는 적극적인 후원자가 돼 주길 바란다.2009-04-24 06:42:29최은택 -
"수요일엔 무조건 달려야죠"보령제약 안산공장에는 매주 수요일만 되면 달리는 이들이 있다.이들은 공장 인근의 수리산, 백운호수, 안양천 등 장소도 가리지 않고 수요일만 되면 무리지어 뛰어다닌다.보령제약 생산본부 마라톤동호회인 ‘수달모’ 회원들의 이야기다.수달모는 ‘수요일에 달리는 모임’의 약자다. 매주 수요일에는 특근이 없어 오후 5시에 업무가 끝나 남는 시간을 이용, 달리기를 하자는 의미로 지난 2004년 결성됐으며 현재는 3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수달모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행 차장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조금 더 체계화된 조직과 훈련으로 개인의 건강과 기량 증진은 물론 보다 활기찬 직장을 만들어 보고자 수달모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수달모는 매주 수요일은 단체훈련으로 회원들의 기량증진과 화합의 시간을 가지며 월 1회 이상 공식 대회 또는 장거리 달리기에 참가한다.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중앙일보 서울마라톤 등 굵직한 대회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한다.평소에는 수요일마다 안산 인근의 노적봉에 모여 산기슭을 오르내리며 기본기를 다질 뿐만 아니라 기술위원, 훈련부장 등의 지도하에 체계적인 러닝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6월에는 보렴댐 일주코스로 전지훈련도 계획중이다.지금까지 회원들이 합작한 성과만 해도 100km울트라마라톤대회 2회 완주, 65km울트라마라톤 완주, 풀코스 83회 완주, 10km여자 부문 입상 등 기대 이상이라고 이중행 차장은 자랑했다.이중행 차장은 “대회에 출전할 때는 ‘보령’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데 회사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처음에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이중행 차장은 이제는 달리기 전도사가 됐다. 여러 이유로 당초 계획했던 대회참가가 취소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할 정도다.이 차장은 “달리기는 가장 정직한 운동이다. 열심히 할수록 늘고 건강도 좋아지고 보상도 뒤따른다”면서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그 목표를 성취했을 때 얻는 쾌감은 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달리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자원봉사로 참여한 회원들이 출전선수들이 달리는 사이 밥과 찌개를 끓이고 한 상 푸짐하게 차려놓곤 한하는데 마라톤 끝나고 마시는 막걸리 맛은 기가 막힌다”고 귀띔했다.올해 조선일보 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전원완주를 계획중인 이중행 차장은 “수달모가 유난히 끈끈한 정을 자랑하는 이유는 작지만 완벽한 공유가 있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극기의 순간, 마라톤 후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웃음 섞인 요란한 수다만으로 수달모는 행복하다”며 동호회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2009-04-23 06:25:04천승현 -
"자매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 크죠"심유진 과장과 심효정 대리"만약 여동생이 한명 더 있어도 같이 일하고 싶어요"자매가 함께 한국MSD에서 영업을 맡고 있는 심유진 과장(31. 자누비아 영업)과 심효정 대리(27. 코자 영업) 얘기다. 아기자기한 자랑은 인터뷰 내내 이어졌다.언니인 심 과장은 "두 딸이 집에서도 일 얘기로 시끄러울 거 아니예요. 부모님이 제약업계를 잘 모르셨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제약 관련 뉴스를 누구보다 먼저 저희한테 챙겨주세요"라고 말했다.동생인 심 대리는 '가족 모두 같은 회사를 다니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가족과 공유하는 부분이나 대화의 이슈가 많아져 공감대가 늘었다는 것.때문에 며느리도 안 해준다는 영업 노하우 전수는 쌍방향으로 원활한 상태. 더욱이 동생은 언니가 담당하던 지역을 맡아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두고 있다.심 대리는 "얼굴로는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자매인 걸 아시면 말투나 성격이 똑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언니의 실수담도 듣게 돼 웃을 일도 많고 언니의 자취가 남아 있어 든든해요"라고 말했다. 실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됐다.MSD에는 동생인 심 대리가 먼저 들어왔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의 소풍 날 꼭 따라다녔던 동생은 대학 시절 다국적사에서 근무하던 언니를 지켜보다 제약업계의 문을 두드렸다고.어린 시절 자매의 모습2007년 1월 동생은 사원으로 MSD에 입사했고 같은 해 7월 다른 다국적 제약사를 다니던 언니가 회사를 옮겨 함께 일하게 됐다. 먼저 들어온 동생이 MSD로 오기를 재촉했단다.언니인 심 과장은 "일반적으로 우리 회사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평가가 있어요. 중간 관리자에 여성 비율이 높아 동생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 같아요"라고 평가했다.자매 간에 경쟁심이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언니는 "자누비아 런칭한지 얼마 안 돼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죠. 올해는 (동생보다) 좋게 마감하지 않을까요"라고 하자 동생은 밉지 않은 신경전을 보여준다. "그건 과장님 생각이시고."농담을 그치고 심 과장은 말했다 "이런 애들이 올라오니까 안일한 생각을 했다가는 큰일나겠다 생각이 들어요. 경쟁심보다는 위기의식, 계속 자기관리를 해야겠구나 하는 것을 느껴요."동생도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언니는 평생 제 멘토죠.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떠나보내지 않은 느낌이예요"고 말했다. 하지만 곧 언니를 바라보며 말한다. "2년차에 대리가 됐는데 계속 언니를 따라가다보면 (언니보다)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2009-04-20 06:44:24박철민 -
"죽을 고비만 3번, 자신감이 재산이죠"한국베링거인겔하임 OTC담당 조재용 사원(32)은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죽을고비만 3번을 넘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다.그러나 그는 평탄치 않았던 유년시절 에피소드를 되려 영업에 활용해 거래처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A4용지에 사우디 이민서부터 초등5학년때 겪은 10중 충돌사고 등의 에피소드와 함께 저에 대한 소개, 담당품목을 적어 거래처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가 5개구를 담당하고 있어 시간이 여의치 않을때에는 주말에 막차를 타고 자기소개서를 돌리고 첫차를 타고 귀가하기도 했습니다."이제 영업 1년차. 그는 지칠줄 모르는 열정은 아마도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덕분일 것이라고 말한다.그의 첫번째 죽을고비는 초등학교 2학년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가 3년만인 5학년때 10중 대형 충돌사고를 당하면서 찾아왔다. 당시 그가 탄 차에서만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불구가된 큰 사고였다.그 역시 과다출혈로 부상을 입어 담당의는 가족들에게 포기하라는 말까지 했었지만 극적으로 살아났다.초등학교 졸업후 가족들은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LA에서 대지진을 경험했고 2층 집에서 뛰어내린 뒤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는 또다시 죽을고비를 넘겼다.이어 LA흑인폭동때에는 아버지와 함께 총을 들고 밤새 사업체를 지키기도 했고 라마다 호텔에서 리셉션이스트 아르바이트 당시에는 흑인 권총 강도에게 한국 관광객 30명과 인질로 잡히기도 했다."이 같은 경험은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타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치고 힘든 상황이와도 유년시절을 떠올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되죠."조재용 사원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자신을 PR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해병대인 아버지 영향을 받아 한국 남자라면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에서 직장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는 대학에 입학했다.외국에서의 오랜생활로 독립심이 강했던 그는 대학생때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는 한국사회를 다방면으로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했다."공사장 일용 잡부, 생필품 방문 판매, 일반 사무직, 용산 미군부대 차량 폭탄검사 보안요원, 영어번역, 오토바이 퀵 서비스, 대리운전기사, 고기집 숯불담당 등 안해본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아 장학금도 받았죠."이 같은 일련의 성장과정이 그에게는 밑거름이 됐을 것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남들보다 좌절하는 시간도 짧고 회복되는 시간도 짧다는 것이 그가 가진 장점이다."제가 하고 있는 영업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이후 기회가 된다면 마케팅에도 도전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애정을 갖고 있는 파마톤을 1위 품목으로 만들고 싶습니다."2009-04-16 06:45:22이현주 -
"밤마다 스포츠댄스 매력에 푹 빠져요""매주 화, 목요일 저녁 10시부터 스포츠댄스의 매력에 푹 빠지죠."경기 남양주시에서 다보약국은 운영 중인 최창숙 약사(54)는 지난해 3월 시작한 남양주시약사회 댄스스포츠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다.최 약사는 1주일에 두 번 밤 10시부터 시작되는 스포츠댄스 동호회에 나가 동료약사들과 자이브, 룸바 등을 배우고 있다."약대 4학년 졸업여행에서 왈츠를 추는 멋진 한 쌍에 반해 댄스를 꼭 배우고 싶었죠. 하지만 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망설이다가 약사회 동호회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입했죠."스포츠댄스는 크게 모던댄스와 라틴댄스로 분류된다. 라틴댄스에는 룸바, 차차차, 삼바 등이 있고, 모던댄스는 왈츠, 탱고, 포스트로트 등이 대표적이다."과거에는 스포츠댄스를 곱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학에 교양과목으로 개설돼 있으니까요."최 약사에게 댄스스포츠는 이제 생활의 활력소가 됐다. 낮에는 약국 운영, 매주 두 번 댄스스포츠 마니아로 변신한다.처음 댄스 동호회를 시작했을 당시 무릎도 아프고 약국을 하면서 댄스를 배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새로운 동작들을 하나하나 배우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죠. 약국 마치고 밤늦게 피곤하지만 성취감도 굉장히 커요."최 약사는 댄스스포츠 예찬론자다. 심폐기능을 좋게 해주는 유산소운동에 탄력 있는 몸매유지,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이 도움이 된다고.특히 약국에서 쌓인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으뜸이라는 게 최 약사의 설명이다.남양주시약사회 댄스동호회원들"동료약사들에 꼭 추천하고 싶어요. 요즘 지역약사회에도 댄스 동호회가 많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여약사들 위주도 운영되는 동호회에 청일점은 김재농 남양주시약사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회장은 전수림 약사다.최 약사는 약사회 활동에도 열심이다. 경기도약사회 전 약사윤리위원장을 지냈고 지금은 남양주시약사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2009-04-13 06:39:16강신국 -
"누명쓴 11개 위탁 제약사에 죄송"[단박인터뷰]한국웨일즈제약 서준석 사장“사용중인 원료에 석면이 함유됐는지 확인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기업가로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식약청의 석면 탈크 의약품 후속조치로 가장 많은 59품목이 판매금지 및 급여중지 처분을 받은 한국웨일즈제약 서준석 사장이 사과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서 사장은 12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석면이 함유된 탈크를 사용한 제약사 대표로서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대한약전에 탈크에 관한 석면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지탄받을 일은 아니지만 경영자로서 석면 함유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는 것.특히 그는 “한국웨일즈제약에 위탁했다가 석면탈크의 누명을 쓰게 된 11개 제약사에 피해를 끼치게 돼 송구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이번에 석면탈크 의약품 리스트에 오른 58품목 이외에 수탁품목 11품목을 포함하면 한국웨일즈제약이 생산한 탈크 의약품은 총 69품목이며 위탁을 맡긴 업체들은 억울하게 피해를 입게 됐다며 고해성사를 한 것이다.서 사장은 “기존에는 탈크의 위해성을 몰랐기 때문에 한번에 100여kg을 사입하면 4~5개월 동안 해당 제품 모두에 사용하다보니 품목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물질적인 손해도 크지만 석면탈크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염려는 깨끗이 떠 안기로 했다”고 신속한 후속조치를 다짐했다.제조공정중인 제품과 완제품 폐기는 물론 유통중인 제품 회수에 대해 신속하게 교환해주겠다는 얘기다.이와 함께 서준석 사장은 이번 식약청의 조치 결과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쓸 지도 모른다는 깊은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서 사장은 “24년간 제약업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 성실하게 해 왔다고 자평하는 데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기업가로 낙인 찍힐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직원들이 70세가 넘어도 해고하지 않았으며 원료납품처 및 인쇄물 등 공급업체에도 매월 잔고를 0원으로 결재해 주는 등 정도 경영에 힘써왔다는 자부심이 물거품될지도 모른다는 답답한 심정을 내비친 것.서 사장은 “이번 일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거나 거래처가 이탈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게 사실이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억울한 심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가 아니더라도 국민들게 걱정을 끼치고 의약계에 염려를 안겨준 데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2009-04-13 06:26:23천승현 -
"늦둥이 18명, 천상의 선물이죠"이석영 부장 부부(건강보험공단 인천남부지사·51)는 요즘 ‘늦둥이’ 재롱에 푹 빠져 지낸다.보통의 ‘라이프사이클’을 따르자면 자의 반 타의 반 숨가쁘게만 달려온 일상에서 비껴나 나지막이 한숨을 돌려볼 때도 됐지만, 육아문제로 새삼 티격태격하는 그들 부부는 신혼을 거꾸로 돌린 듯 하다.위탁부모 봉사를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석영 부장과 아내 김난임 씨(시종일관 품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기와 함께) 이 부장은 "힘 닿는 데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있지만, 나이 때문에 입양을 하지 못한다"며 "입양에 대한 사회인식을 제고하는 데 국가적인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 부장은 올봄 인사 개편 때 은평지사에서 인천남부지사로 자리를 옮긴 후부터 ‘아빠’ 얼굴을 자주 못봐 골이 난 막내에게 아예 무릎을 내주고 산다."위탁부모 봉사 6년째…두 자녀도 든든한 지원군"“퇴근하고 집에 오면 밥 먹을 때도, 신문 볼 때도 이 녀석이 떨어지려 하질 않아요. 집에 오자마자 안아주지 않고 씻으러 들어가면 아이에겐 그만한 배신이 따로 없는 거죠.” 수개월 아기부터 어엿한 대학생까지, 이 부장의 ‘주니어’는 무려 스무 명이다.홀트아동복지재단과 인연을 맺고 6년째 위탁부모로 봉사하면서 영혼의 혈연을 맺은 아이들이 열 여덟 명.더불어 어느새 대학을 졸업한 딸(26)과 의대에 진학중인 아들(24)도 봉사활동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그들 부부의 둘도 없는 재산이다.이만한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 데 아내 김난임 씨(51)가 쏟아부은 헌신과 사랑을 천만금에 비교할 수 있을까.어린 편모 슬하에서 ‘원초적 설움’을 안고 태어난 아이들은 때때로 태어나자마자 엄마 품에 제대로 안겨보지도 못한 채 김난임 씨 손에 맡겨진다고 했다."…세상은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라는 것,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 알려주고파…"먼 나라에서 날아온 수제 앨범 속 아이들이 하루 하루 자라고 있다(위), 양부모들은 한국인 자녀들을 위해 한글을 배운다(아래).기독교 신앙 공동체를 통해 위탁부모 봉사를 권유받고도 애써 외면했던 아이들이 차츰 가슴 한 켠을 차지할 때쯤, 어린애를 끌어안고 가슴이 미어지도록 울고 또 울던 꿈의 의미를 김 씨는 알았다고 했다.“처음 집에 데려오면 아이들이 몸부림을 쳐요. 태중에서 쌓였던 원망과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거죠. 몇날 며칠 잠도 안 자고 우는 아기들을 끌어안고 저도 처음엔 얼마나 울었는지….”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은 친모의 마음고생, 자책, 그 모든 불안감을 고스란히 전해 받았을 아이들은 자기 운명의 짐을 본능적으로 아는 듯,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울분으로 토해내기 일쑤였다.적잖은 마음고생을 거쳐 육아 전문가가 다 된 김 씨는 이제 “아이들이 자기 속의 울분을 다 토해내도록 실컷 울린다"며 "울고 나면 분이 가득하던 얼굴이 가시고 양파껍질 한 꺼풀을 벗겨낸 듯 얼마나 예뻐지는지 천사가 따로 없다"고 말할 정도로 대범해 졌다."사랑을 먹으면 아이들이 밝아지죠. 처음엔 주는 사랑을 밀쳐내고 뿌리치지만,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면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해요. 응석도 재롱도 부리는 아기의 본성으로 돌아오는 거예요."워낙 잉꼬부부인 이 부장과 아내 김 씨는 위탁부모 봉사를 하면서부터 마치 동갑내기 신혼부부처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는 일이 잦아졌다.강심장인 아내는 양육에 있어서도 '상벌'이 확실한 절도를 따르는 반면 이 부장은 마냥 안고 얼러주고픈 '부정'의 전형인 탓이다.정서적 결핍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식탐'을 사랑으로 채우려는 아내와 더 먹고 싶어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몰래 입에 물려주는 남편, 유아기의 인격 형성에 사명을 걸고 버릇을 따끔하게 가르쳐주는 엄마와 우는 아이에게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아빠의 다른 사랑법…."아이들이 주는 행복을 도리어 갚지 못해 …내 아이에게 못 다준 사랑과 기도로 길러""처음에는 불쌍하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키웠지만, 이제 아이들이 주는 행복을 도리어 다 갚지 못한다"는 이들 부부는 "젊은 시절 미숙함으로 내 아이에게 다해주지 못한 사랑과 기도를 더해 보듬고 싶다"고 말했다.이렇게 흠뻑 마음을 주면서도 불현듯 찾아올 '이별' 때문에 가슴이 아리지는 않을까."아이가 웃으면서 떠나가야 오히려 마음이 좋다"는 아내와 달리 너무 쉽게 정을 떼는 아들 때문에 가슴을 앓았다는 이 부장은 연락을 원하는 몇몇 양부모들과 교류하며 위안을 삼는다.양부모들은 아이들의 해맑은 성장사를 손수 만든 앨범에 담아 보내오는가하면 단군신화, 돌잔치, 설, 추석 등 한국의 문화를 열렬히 문의하며 모국의 정체성을 찾아주려 애쓰고 있다고.영원한 만남일 수 없지만, 시공을 초월한 결연을 잇듯 이 부장과 아내 김 씨는 아이들에게 꼭 새겨주고 싶은 것이 있다."산, 바다, 하늘…. 더 넓은 세상, 많이 보여주려고 해요. 돌볼 아이들이 생긴 뒤로 부부가 함께 하던 등산은 꿈도 못 꾸지만, 아이들이 언제 어디로 가든 긍정과 사랑으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어주고 싶어요. 천하보다 귀한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라는 것, 바르게 자라 아낌없는 사랑을 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꽃이 만개한 봄날, 천상의 아이들과 여행하기에 꼭 맞는 날씨다.2009-04-09 06:25:44허현아 -
"약국 고민은 약사회가 들어줘야"지난해 강남구약사회는 전국 분회 가운데 최초로 회원 약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충처리 등을 전담하는 상근약사 제도를 도입했다.이에 강남구약에서 상근약사로 근무하게 된 백승준 약사(34)도 최초로 도입된 상근약사 제도와 함께 약사 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그리고 1년의 시간이 흐린 현재 세간의 관심은 잦아들었지만 백 약사는 강남구 약국들 사이에서 분쟁의 해결사이자 중재자이며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백 약사의 업무 자체가 약국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나 민원을 해결하는 일이다 보니 누구보다 일선 약국의 다양한 고충과 현실을 알아줄 것이라 믿기 때문일 것이다."지역 연고가 있는 임원들과 달리 상근약사 제도를 알지 못하는 회원들도 많아 처음에는 업무를 처리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회원들도 편하게 약국의 어려움이나 현실을 털어놓기도 합니다."물론 백 약사가 강남구 약국의 고충 해결사로 자리잡기까지 순탄한 길만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약국 간의 분쟁이나 면대나 카운터 등 민감한 문제로 해당 약국을 방문해 신경전을 벌인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약국 간의 분쟁은 다툼의 당사자가 모두 강남구약 회원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계도가 필요한 약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득, 시정토록 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백 약사의 설명이다.더욱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운터나 면대약국과 관련한 민원의 경우 근무 초기에는 문전박대를 당하기가 일쑤였지만 이제는 정기적인 방문으로 해당 약국들이 오히려 신경을 곤두세운다는 것.백 약사는 "임원들에 비해 정기적으로 상근약사가 방문을 통해 계도를 하면서 해당 약국들도 신경이 쓰였을 것"이라며 "오히려 계도가 필요한 약국들은 자주 찾다보니 친분 아닌 친분이 쌓인 셈"이라고 말했다.백 약사의 이러한 노력들은 결과적으로 강남구약 회원들에게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자 스스로에게도 상근약사로 활동하는 보람을 안겨주는 원천이 되고 있는 듯 했다.백 약사는 "최근에도 약화사고로 가장해 약국에서 소란을 피운 사건을 해당 약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원만하게 해결한 적이 있었다"며 "회원들의 억울한 피해를 방지하는데 상근약사의 보람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백 약사는 약사회가 상근약사 제도를 통해 회원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사회와 회원들의 벽을 허무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회원들과 동떨어진 약사회가 아니라 상근약사라는 다리를 통해 회원들 옆에서 숨쉬는 약사회로 인식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백 약사가 상근약사로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도 전국 최초라는 상징성으로 스스로의 모습이 상근약사라는 약사 사회의 새로운 모델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백 약사는 "상근약사 제도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것도 이 제도를 통해 약사회와 회원들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백 약사는 "능력있는 약사들이 회원들의 문제에 깊숙히 관여해 활동한다면 약사회에 대한 불신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때문에 최초 상근약사로서의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2009-04-06 06:14:06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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