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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마케팅 강화"[단박인터뷰]한국GSK 피부사업부 이주철 상무“즐거워하는 걸 보니 일이 맞는 것 같다.” 한국GSK #이주철(더마톨로지사업부) 상무가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이 상무는 지난해 일명 스티펠사업부로 불리는 한국GSK 더마톨로지사업부 총괄임원에 발탁됐다.최근에는 거래선(병의원등)을 찾아 지방을 오가며 하루를 십수개의 시간단위로 쪼개며 살아간다.‘슈퍼MR’ 역을 담당했던 팀장들을 중심으로 8개팀으로 나눠 운영됐던 스티펠은 4개 제품군, 5개의 더 확대된 영업팀으로 재편됐다.이 상무는 마케팅, 영업 등 스티펠 사업부를 총괄하고, 영업팀은 한국GSK에서 백신팀을 이끌었던 조성배 이사가 맡게 됐다.이 상무는 피부과에 특화된 스티펠의 기존 제품들과 GSK 피부과 제품들, 새로 도입될 신약들을 기반으로 오는 2013년까지 1000억원 매출에 도달하는 것을 중기 계획으로 세웠다.스티펠의 지명도와 제품력, 새로운 사업모델을 접목하면 목표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잘 짜인 계획(전략)과 실행력이 이런 목표를 이끌어갈 동력이다.스티펠사업부의 미래를 짊어진 이 상무를 만나 경영전략을 들어봤다.-스티펠사업부 총괄임원이 됐다. 요즘 근황은? =주변에서 “뭔가 재미있어 한다”, “바쁘고 일이 많아야 신나하더라”는 말을 듣곤한다. 최근부터 거래선을 돌고 있는데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직원들과도 자주 만나 얘기한다.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배울 것은 배운다. 무엇보다 동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GSK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 스티펠에 잘 전달해서 더 큰 일을 좀더 구체적으로, 또한 현재적으로 실현할지 전략을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조직 정비는 끝났나? =스티펠은 8개 팀이 팀장에 의해 지휘되는 구조였다. 팀장들이 일종의 슈퍼MR로 역할해왔다. GSK 합병이후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셀프메디케이션, 화장품 4개 사업영역으로 재편했다. 영업조직도 확대된 5개 팀으로 개편해 조성배 이사가 관장한다.피부과 특화조직인 만큼 락티케어, 듀악겔 등을 주축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될 거다. GSK에서 별도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던 더모베이트, 유모베이트, 큐티베이트도 스티펠사업부에서 판매하게 됐다. 탈모 적응증이 추가된 아보다트의 ‘탈모치료’ 마케팅도 새 조직의 주력 포인트다.-영업·마케팅상의 전략 변화는?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첫째다. 따라서 직원교육이 한층 강화될 거다. 고객인 의약사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가 전문가가 돼야 한다.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도 보다 실행력이 있는 전략을 세워우는 것이 중요하다.한마디로 스마터(Smarter), 패스터(Faster), 스트롱거(Stronger), 엑설런스 인 액시큐션(Exellence in Excution)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좋은 계획을 수립해도 탁월하게 집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게 모토다. 덧붙이면 공격적이되 밸런스와 격조가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새로 도입될 신약은? =화장품 라인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며, 신약은 상처치료제와 항진균제가 조만간 보강될 예정이다.-피지오겔 등을 피부과에서만 판매해왔다. 채널이 다각화되나? =내부적인 이슈중 하나다. 요즘 여성잡지를 보는 횟수가 늘었다. 백화점에 가면 화장품 코너나 건강용품 코너도 자주 들린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면서 헬스케어 전문가인 의약사나 의료관련 종사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다시 말해 과학적인 정보와 원활한 제품공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합일점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전략을 수립 중이다.-스티펠은 쥴릭에서 물류를 담당한다. =물류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GSK 물류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에 맞게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경영목표를 소개한다면? =스티펠 제품군과 GSK에서 넘어온 제품들,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화장품 등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34% 성장한 3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는 이들 제품과 아보다트, 상처치료제, 항진균제,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1000억원 매출달성에 도전한다. 제품력과 지명도가 튼실한 만큼 GSK와의 시너지를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2010-01-19 06:27:32최은택 -
"샤케보다는 소주가 더 좋아요"나카타 류지 씨는 외국인이 낯선 식약청에서 일본인으로서 1년이 넘게 근무하고 있다.류지 씨는 우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일본 의약품 제도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동료들의 총애를 얻고 있다.식약청 의약품안전국에서 일본어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류지 씨는 "주위 동료들이 빨리빨리 번역을 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일본에서는 천천히 일하는 습관이 들어서 아직 적응 중"이라고 멋쩍어했다.그는 일본과 한국은 약사제도는 비슷하지만, 공무원들의 일하는 습관이 다르다고 말한다.일본에서는 전문가 자문을 구하며 심사를 하지만, 한국은 공무원 개개인이 지혜를 모아 일처리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민원 불만이 덜하다는 것. 류지 씨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는 우리 식약청과 비슷한 '의약품의료기기감시센터'에서 10년을 근무하고, 후생성산하 연구소에서 5년을 근무한 그야말로 의약품 심사의 달인이다.그는 "한국의 경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각각 분야에 대한 법이 나눠져 있어 규제담당자에겐 비효율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그는 일본의 약사규제 현황을 담은 책자를 펴내 식약청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한국인의 정이 좋아 한국에 머물게 됐다는 류지 씨는 이제는 샤케보다는 소주가 더 좋다고 말한다. 류지 씨는 "한국생활에 무척 만족한다"며 "특히 혼자 설거지할 때 행복하다"고 전했다.마흔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결혼보다는 홀로 타지의 생활이 좋다는 그는 하나 걱정이 있다면 식약청의 오송 이전이다.계약직인 류지 씨는 "오송에는 여기처럼 한국친구도 없는데다 운전도 못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할 것 같다"며 "이전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끝으로 류지 씨에게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묻자 "기본적으로 신약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약사제도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2010-01-18 06:35:04이탁순 -
"약국전문 세무사로 활동하고 싶어요""약사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세무 궁금증을 알기 쉽게 해결해 주고 싶어요."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다는 백호띠의 해다. 개국약사에서 세무사로 화려하게 변신한 호랑이띠 약사가 있어 화제다.지난해 7월 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고봉수 약사(36, 우석대)는 약국 전문 세무사로의 변신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그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 중구에서 자연약국을 운영한 개업약사였고 중구약사회에서 정보통신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고 약사는 약국을 하면서 세무가 너무 궁금했고 보다 전문적인 세무지식을 위해 열공하다, 결국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다."장인어른이 세무사에요. 세무에 관심을 갖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요. 또 공부하는데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고 약사는 세무사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 회계가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회계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면 세무자체가 사상누각이 된다는 것이다."회계 공부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공부를 많이 해야 하죠. 특히 약사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고 약사는 경기도 안산시 류주석 세무사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세무사인 장인어른이 운영하는 사무실이다.고 약사의 관심은 약국 관련 특화 세무사다. 약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무 상담을 하고 싶다는 게 고 약사의 포부다."약국은 면세와 과세가 같이 있어 세무 체계가 복잡합니다. 특히 약사님들이 세무에 대해서 너무 몰라요. 그냥 세무사 사무실에 위탁하는 게 전부죠. 약사들이 최소한 알아야 할 세무지식을 알려주고 싶어요."이에 고 약사는 서울 중구약사회가 추진 중인 가칭 '세무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이미 김동근 회장과의 조율도 마친 상태다. 중구 지역 약사들은 약사출신 세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약사회 회무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2007년도에는 정보통신이사로도 활동했지요. 만약 세무위원회 구성되면 열심히 해봐야죠."한편 고 약사는 세무사 시험 준비를 하는데 가장 고마웠던 사람으로 약사출신 아내를 꼽았다. 아내가 없었다면 세무사 시험합격도 없었을 것이라고.본격적인 세무사 활동과 약사 회무에 참여하는 고 약사의 목소리는 호랑이의 포효처럼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2010-01-14 06:40:25강신국 -
"접종횟수 줄인 콤보백신 세계 추세"[단박인터뷰]가톨릭의대 강진한 교수전염병과 소아마비를 한꺼번에 예방하는 ‘#테트락심’이 이달 출시되면서 한국도 ‘콤보’(혼합) 백신시대가 열렸다.혼합백신의 출현은 국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시기상 10년 이상 늦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강진한(대한감염학회 회장) 교수는 “접종횟수를 줄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진료현장과 영유아, 부모 모두에게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그만큼 의사들도 콤보백신 도입을 기다려왔다는 얘기다.실제 강 교수가 2004년 소아과 의사와 봉직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8%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강 교수는 “테트락심 발매는 국내 콤보백신의 개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책임자(PI)로 가교임상을 진두지휘한 강 교수를 만나 ‘테트락심’ 출시가 갖는 의미를 짚어봤다.-'콤보백신'은 뭔가.=세 가지 개념이 있다. 1차 혼합백신은 여러 항원이 혼합돼 한 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을 말한다. 소아마비 백신 등이 대표적이다. 2차 혼합백신은 여러 항원이 혼합돼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일컫는데 홍역, 풍진, 볼거리를 예방하는 MMR 백신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DTaP 백신 등을 해당된다. 3차 혼합백신은 새로운 개념으로 각각의 백신을 혼합해 여러 질환을 예방한다. 기존 백신들을 한 가지 제형으로 만든 것인데, 사노피파스퇴르의 테트락심이 국내 최초다.-'콤보백신' 사용은 세계적 추세인가.=유럽과 미주 국가의 경우 1990년대 말부터 기본 백신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콤보백신 도입에 제약 요소들이 많아 도입자체가 늦었다.-제약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나.=첫째는 예산상의 문제다. 국가 지정 필수 예방접종 백신들이 이미 존재하고 잘 정착돼 시행되고 있다. 콤보백신을 도입할 경우 별도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예산을 추가로 배정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신종플루 이슈가 정리되면 논의해 봐야 할 과제다. 두 번째 제약점은 가교임상이다. 통상 300명 이상의 영유아를 피시험자로 모집해 비교임상을 실시해야 하는데 피험자 모집부터 임상을 진행하는 제반 프로세스 자체가 힘겨운 일이다.'테트락심'은 어떤 백신인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와 소아마비(IPV)를 동시에 예방하는 국내서 처음 출시된 콤보백신이다. DTaP와 IPV 백신의 접종일정이 동일하게 생후 2,4,6개월인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따라서 개별백신을 사용하면 6회 접종해야 해야 하지만 테트락심은 3번만 맞으면 된다.-'테트락심' 임상결과는 어땠나.=테트락심은 10개 병원에서 450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가교임상을 진행했다. 프로토콜을 만들고 임상허가를 받는 과정만 1년, 실제 임상시험 기간 3년 도합 4년이 걸린 작업이었다.DTaP과 IPV를 개별 접종한 군과 콤보백신을 접종한 군간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비열등시험)하는 내용으로 임상이 디자인 됐다. 시험결과 백일해의 경우 면역원성에서 콤보백신군이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두 시험군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효과와 안전성 모두 검증된 셈이다.-'콤보백신'에 대한 의료진의 기대는. = 2004년에 식약청의 의뢰를 받아 혼합백신 임상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일반 소아과 의사와 봉직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98%가 콤보백신 도입에 찬성했다. 관련 전문학회 역시 가이드라인을 통해 콤보백신 사용을 권장한다.-'테트락심' 출시의 의미는.=영/유아는 6세까지 28번 예방접종을 받는다. 콤보백신을 사용하면 이 접종회수를 줄일 수 있다. 테트락심을 선택하면 6번이 아닌 3번만 접종받으면 된다. 의사나 접종을 받는 영/유아, 부모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병/의원 방문 횟수가 줄고 그만큼 순응도가 높아진다. 또 백신의 보관/관리도 쉬워진다. 테트락심은 이런 점에서 콤보백신 활성화를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2010-01-13 06:25:43최은택 -
"긴 터널 지나야 약사직능 바로 서"[원로에게 듣는다](2) 김희중 전 대한약사회장"약사 직능을 올바로 세워가는 과정이라 해야지. 긍지와 확신을 갖고 매진하다 보면 머지 않아 약사 위상이 제대로 서지 않겠나."제 31대 대한약사회장이자 약사사회 원로로 족적을 새겨 온 김희중 전 대한약사회장(현 대한약사회 자문위원)이 경인년 새해를 맞아 결기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보건의약계에 불어닥친 산업화 바람으로 격론이 치열했던 한 해, 고단한 싸움의 상흔을 다독이며, 지치지 않는 희망을 말하고 싶은 바람에서다.밤의 여로를 지나 어김없이 동 터오는 해를 기다리는 마음이 이런 것일까.일반약 슈퍼판매와 일반인 약국개설 등 굵직한 위협요소들이 전면에 불거진 시기, 안팎의 공세에 내몰렸던 약업계에 긴 인내와 기다림을 거듭 주문하는 그에게서 관록이 묻어났다."의약분업 이후로 약업계의 상황도, 약사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지. 하루 하루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도 늘었어. 길고 고통스럽더라도 확신을 갖고 인내하면 상생과 협력의 토대 위에서 의·약·정이 약속했던 의약분업이 제 형상을 이룰 거라고."약사회장 재임 시절(1998년부터 2000년) 의약분업의 첫 단추를 끼운 주역으로 활동했던 김 회장은 이데올로기의 전환이 가져오는 혼란과 성장통을 누구보다 잘 안다.그러기에 지나온 갈등을 보듬고 약사사회의 힘을 결집해야 할 약사회 집행부에 기대하는 바도 크다.김 전 회장은 "제대로 정착된 분업의 토대 위에서 약사가 고유 직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미진한 부분을 메꿔가야 할 때"라며 "약국이 병·의원 처방에 의존한 현재 경영관행을 탈피해 자활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분업 이후 의약 직역의 접경지에서 이해 갈등으로 뒤채여 온 처방목록 제출, 재고약 문제 등 산적한 미결과제를 이른 말이다.김 전 회장은 이어 "보험재정의 위기와 정책 제반 환경으로 의약 협업이 아니고서는 난제를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다다랐다"며 "결국 약사사회의 결집은 물론 여타 직능간의 상호협력을 통한 분업의 새로운 발전상을 만들어 낼 때가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김 전 회장이 예사로운 인사 대신 위축된 약사직능의 위상과 긍지를 탈환하는 분투를 주문하는 것으로 신년 덕담을 대신한 이유다.인구학적 나이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부단한 자기발전을 가능케 하는 '건강'의 비결도 귀띔했다.매일 아침 기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 전 회장은 신종플루 공포가 무색한 겨울을 보내 '원로'라는 수식을 무색케 했다.새벽 다섯 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국선도'로 마음을 다잡기를 5년. 상념없이 운동에 열중하다 보니 생활의 활력 뿐 아니라 면역력도 따라왔다.김 전 회장은 "과거를 되돌릴 순 없어도 정신을 다잡아야 힌다"고 활력있는 새해를 응원했다.2010-01-07 06:46:00허현아 -
"일양, 새 항바이러스제 동물실험중"[단박 인터뷰]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일양약품이 타미플루와 다른 형태의 #항바이러스제제 개발에 나선다.개발되는 약물은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긴 환자 및 조류독감에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일양약품은 현재 타미플루 제네릭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백신 사업 진출에 선언함으로써, 전천후 바이러스 안전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일양약품 김동연 사장(사진)은 4일 데일리팜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충남대 #서상희 교수팀과 함께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현재 신약 후보물질을 선정,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일양약품이 항바이러스제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 김 사장은 또한 숙명여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블록버스터 바이오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내년 하반기 '시약'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약물은 관련 시장만 70조원이 넘는 높은 시장성을 갖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김동연 사장은 앞으로 차세대 #백혈병치료제 'IY5511'을 포함한 연구개발에 매출액의 10% 이상을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김동연 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는 전반기 탤크사태로, 후반기에는 놀텍 출시로 정말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한해를 평가한다면?= 탤크사태가 일어날 당시 남다른 각오로 연구 및 경영활동을 이끌어가는 시기였는데 생각치 못한 복병을 만나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금값보다 비싼 하이트린 원료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반면, 효과 측면에서 기존 PPI제제보다 우수한 '놀텍'의 출시는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놀텍은 기존 다국적사의 제품에 비해 클로피도그렐과 병용처방이 가능하고, 위내 PH 상승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특장점이 있다. 이에 일부 다국적사에서 '놀텍'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독감백신 공장을 짓기로 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1월 초순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 같다. 3분기에 완공이 되면 허가당국과 협의해 내년 후반기부터는 독감백신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생산물량은 연 6000만도스를 예상하고 있다. 일양 백신 공장의 특징은 충남대 서상희 교수가 가진 유정란 공급 방식인데, 갓 낳은 유정란을 GMP 수준의 부화장으로 가져와 직접 10일 동안 부화시키는 방식으로 높은 수율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해 R&D 계획을 소개해달라.= 먼저 카톨릭대 김동욱 교수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백혈병치료제 'IY551'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약은 희귀의약품으로 분리되어 임상2상 완료만으로 시판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7개 주요대학병원에서 임상2상이 진행 중이고, 조만간 아시아 주요 3개국 대학병원에서 다국가 임상2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 약이 개발되면 기존 수입에 의존했던 약 1000억원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되며, 국산대체로 인한 보험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건 아직 한번도 공개 안 된 이야기인데,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신약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 역시 기존 타미플루 대체제로 활약해 국내 바이오주권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시장성인 높은 생물학적제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관련 시장만 70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놀텍의 앞으로 영업·마케팅 계획은?국내에서는 의사 세미나를 중심으로 놀텍만의 우월성을 알릴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현지 임상의를 초빙해 우수한 효과를 홍보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대형병원 및 대형약국을 적극 공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놀텍은 그러나 국내보다 더 큰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놀텍'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아태 지역 50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2010-01-05 06:26:29이탁순 -
"공동체 의식으로 위기극복 나서자"[원로에게 듣는다] (1)일동제약 이금기 회장이금기(75) 회장은 50년 세월을 일동제약과 동고동락해온 영원한 일동맨이다.이 회장은 1960년 일동제약에 입사한 뒤 생산부장, 영업부장, 전무, 부사장 등 실무와 경영 부서를 두루 거치고, 1984년 최고 경영책임자인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1994년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임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약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이금기회장은 최근 제약산업이 정부의 잇따른 규제정책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제약업계의 공동체의식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제약업계 원로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올해는 약가규제와 공정경쟁 정착 등 제약업계에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공동의 노력이 제일 필요할 때라 여겨집니다.글로벌 시대에서 국내 제약기업들은 성장과 후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업계가 모두 살기위해서는 함께 단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은 ‘자기만 살면 된다’는 인식을 버려야 합니다.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비전을 높게 가지라는 것입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사나 상사가 요구하는 목표보다 더 큰 목표를 수립해야만 합니다.항상 남들보다 조금 더 큰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목표를 실현하였을 때의 성취감이야 말로 진정한 자아실현이자 만족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기개발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몇 년 후 엄청난 차이를 갖게 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의 큰 꿈을 그리며 스스로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국내 제약업계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면=지난해를 돌아보면 참 변화가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정책이나 제도 변화가 복잡하고 규제도 많아졌습니다. 이는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특히 제약업계가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부문입니다. 과거에는 서로 경쟁하더라도 정도경영을 하려 노력했지만 이제는 무조건 성장을 많이 하는 회사가 일류회사인 것처럼 인식되고는 합니다.이런 의미에서 올해는 각 제약사들이 공생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때 비로소 업계의 궁극적인 발전이 이뤄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49년간 한 직장에 몸담으면서 경영철학이 있다면=경영철학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인간존중’ 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제약회사의 경영인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기본 철학이라 생각합니다.또,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기업문화를 조성하면서 회사의 이윤을 사회에 합리적으로 환원하는 것을 추구해온 것도 모두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한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존중’이란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일동제약이 65년 동안 수없는 위기 상황을 딛고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인간존중의 철학은 고객의 신뢰와 직결됩니다. 그리고 고객의 신뢰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고객 최우선의 경영’을 핵심경영방침으로 선정, 모든 임직원의 업무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고객을 고려하도록 강조해왔습니다.외부고객뿐만 아니라 내부고객만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재가 곧 회사의 미래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의 자기개발을 통한 자아실현을 위해 교육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수 인재의 발굴과 육성은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고 자기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되는 직원들은 조직 생활에 만족하게 되어 높은 업무 성과를 내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이에 일동제약은 핵심인재의 육성과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외부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은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학습 채널을 개발, 제공하여 직원들이 스스로 필요한 교육과정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저는 지금도 70kg의 몸무게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그 비결은 철저한 원칙을 갖고 다이어트를 염두 해 두고 생활하기 때문입니다.제가 생각하고 있는 건강관리는 탄수화물과 지방은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것입니다.또한 음식의 간은 싱겁게 하느 한편 물은 하루 8컵 정도로 충분히 마시고 다이어트 기간에는 절대 금주하는 것입니다.또 음식조절과 함께 운동을 반드시 병행하는데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일과 중의 하나입니다.운동화를 갈아 신고 30~40분 정도 걷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지금도 골프를 즐기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2010-01-04 06:34:34가인호 -
"약사 출신 변리사 외국서도 인정"박슬기 변리사지난해 제45회 변리사 시험에서 이화여대 약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박슬기씨(28)는 전체 219명의 합격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그리고 1년이 지나 수석합격에 쏟아졌던 찬사들도 서서히 잊혀질 무렵 그녀는 특허법인계의 ‘김&장’으로 불리는 코리아나 특허법인에서 신참 변리사로서의 숨 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오전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고된 수습기간을 보내고 있는 박씨의 모습은 여느 신참 변리사들과 다를 바 없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다부진 각오 속에는 수석합격을 차지했던 저력도 다분히 묻어 나왔다."지난 4월 입사해서 내년 2월까지 실무 수습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변리사 생활이 당초 기대와 조금 다르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원했던 일을 하고 있다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박씨는 약대 졸업반이던 4학년 때부터 2년 반 동안 변리사 시험을 준비해 수석합격을 차지했지만 이미 입학 때부터 약학 전공을 기반으로 보다 활동적인 영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변리사 시험을 치룬 후 파트타임 근무약사로 일하면서 약국 생활에 맛을 보기도 했지만 다소 정적일 수 있는 약국 생활이 보다 넓은 세상과 호흡하고자 하는 박씨를 붙잡아 두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현재도 그녀는 제약학과를 졸업한 전공을 살려 특허법인 내 화학부에서 근무하면서 해외업체 등에서의 국내진출출원(incoming)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국내특허 출원을 원하는 해외업체 등에서 특허법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약사 출신 변리사의 근무 여부를 고려하는 등 약사 출신 변리사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하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약대 입학 때부터 약국 근무보다는 다른 분야로 관심이 더 쏠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도 약국 근무보다는 식약청이나 변리사 등이 더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새내기 변리사로서 바쁜 생활을 하던 와중에도 그녀는 지난 11월말 이화여대 신문광고 모델로 선발돼 신문 지면을 장식하면서 '엄친딸'의 위엄을 유감없이 뽐내기도 했다.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박슬기 변리사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고 있다는 자부심과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외면의 아름다움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는 대목이다.내년 2월이면 수습 기간을 마무리하고 독립적으로 특허법인을 개설할 수 있는 등록번호가 부여되지만 박씨는 여전히 수험기간을 보내듯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말한다.이는 신참 변리사로서 첫 발을 내딛고 있는 박씨가 앞으로 수석합격자로서, 약사 출신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다짐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내년 2월이면 수습을 끝내고 독립 대리인이 될 수 있지만 앞으로도 2~3년 정도는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특히 소송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학위 취득과 영어, 일어 등 필수적인 외국어 공부 등 아직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또한 박씨는 변리사 뿐만 아니라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많은 영역에 진출코자 하는 약대 후배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일을 진지하고 고민하고 단호한 의지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제일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선택을 했다면 단호한 의지로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하면 안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2009-12-28 06:34:01박동준 -
"지역경제 살리기 약사가 앞장서야죠"대형마트의 물량·가격 공세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재래시장 한 복판에 자리잡아 30년 가까이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약국이 있다.그 곳은 바로 부평 재래시장에 위치한 동서약국이다. 이 약국의 터줏대감인 이문성 약사(53·중대약대)는 부평 토박이로 1982년 약국을 개설하고 지금까지 운영중이다.한때 재래시장 전국 베스트 10위안에 꼽힐만큼 활기차던 부평재래시장의 상인들과 웃음, 눈물을 함께했던 이 약사는 최근 도태될 것 같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막대한 임무를 맡았다.인천 부평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이 설립한 '주식회사 부평전통시장'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이다.부평전통시장은 부평종합시장 상인회와 부평깡시장 상인회, 부평진흥종합시장 상인회, 부평문화의 거리 상인회 등 4개 상인회가 결합돼 설립됐다."상인회가 있지만 몇몇 무리로 분리돼 있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죠. 이번에 제가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니 이들의 힘을 결집시켜 재래시장 발전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15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을 아우르는 이 약사는 부평시장 변화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사안이 있다.주차시설을 건설해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내 도로 재포장, 재래시장에서도 장바구니가 아닌 카트 사용, 택배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또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판매기법과 친절교육 등 고객만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재래시장은 인심도 넉넉하거니와 물건 질도 좋아 대형마트와 충분히 경쟁할만 합니다. 그러나 당장의 눈 앞에 이익만을 보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상인들이 대부분이라 도태되는 거죠. 이들을 이끌어주는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처방약 조제와 일반약 판매 등으로 눈코뜰새 없는 약국을 지키는데도 모자라는데 부평전통시장 대표이사는 물론 아동안전보호협의회위원장 등 사회활동에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이유는 같은 약사인 아내의 내조 덕분이다."새해에는 더욱 눈코뜰새 없이 바쁠것 같습니다. 큰 불평없이 저를 믿고 따라주는 아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죠. 가족들 건강과 활기찬 재래시장을 만드는 것이 새해 소망입니다."2009-12-24 06:44:43이현주 -
"드럼치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럼이란 악기는 상당한 체력이 요구될 것만 같은, 그래서 젊은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는 악기다.하지만 놀랍게도 그 선입견을 깨버린 60대 여약사가 있어 화제다.평소에도 음악을 좋아해 즐기고 있다는 김정해(64·숙명약대·서울 강남 메디팜미래약국) 약사가 드럼을 배운지는 만 1년이 조금 넘었다.그동안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엄두가 나지 않아 기회를 통 내지 않았지만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김 약사를 드럼 앞으로 인도했다."사실 4년 전 성당에서 추천을 받긴 했어요. 하지만 기회도 없었고 손목과 발목기 특히 약해 엄두가 안났었죠. 그러다가 같은 약사인 남편과 파트타임으로 약국을 보면서 여유가 생겨 도전하게 됐어요."때마침 약국 바로 옆, 드럼학원이 있었던 것이 김 약사의 결심에 힘을 실어줬다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작년 9월이니, 이제 초보 딱지는 완전히 뗀 셈이다."일주일에 두 번씩 레슨을 받고 있어요. 드럼이란 것이 힘 드는 것 같아도, 원래 힘을 빼야하는 악기에요. 그런데 처음에는 얼마나 손과 발에 힘을 줬던지…."드럼을 시작한 지 1년도 넘었지만 얼마 전 대학동문 총회에서 연주했을 때에는 긴장해 처음 때 처럼 힘을 많이 줬다고."학원 분들과 병원에 자선공연과 월례 발표회는 해봤지만 공식적인 행사에서 공연을 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친구들과 동문들 앞에서 긴장을 많이 했었죠."김정해 약사의 공연 모습.이렇게 드럼치는 재미에 푹 빠진 김 약사를 가족과 친구들도 매우 좋아해 응원을 받고 있다.악기 연주 취미에 대해 김 약사는 참여라는 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스포츠를 TV로 보는 것과 관중석에서 보는 것이 다르듯, 음악도 듣는 것과 연주하는 것은 매우 다른 것 같아요. 주체가 되는 것이지요."때문에 드럼에 흥미를 갖고는 있지만 엄두를 못내는 약사들에게 김 약사는 부담없이 도전할 것을 권했다."휴대성이 없어 힘들 수 있지만 연습용 드럼패드도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요. 매일 30분만 투자해 연습해 보세요. 스스로도 모르게 실력이 쌓이는 악기가 드럼이랍니다."2009-12-21 06:37:38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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