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의 매력에 한 번 빠져 보실래요?"
- 최봉영
- 2010-11-04 06: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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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시간이 끝나고 해금을 배우는데 해금 소리가 너무 커서 야근하는 직원들은 '아 또 시작됐구나' 할 정도로 익숙해졌죠"
그가 전통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하다. 일을 하다가 알게 된 분이 가야금을 배우고 있었는데, 그의 추천으로 지인들과 함께 전통 악기를 배우기로 한 것.
당시에 선택할 수 있었던 악기는 해금과 가야금이었다. 해금을 선택하게 된 것은 가야금보다 가볍기도 했지만, 해금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해금의 가장 큰 매력은 동물적인 악기라는 것.
그는 "피아노는 음이 정해져 있고 조율을 해 음을 맞추는데 해금은 다르다"며 "해금은 손을 조금만 움직여도 음색이 달라지고, 한음과 한음 사이에 수 많은 음들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 악기가 현대음악에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가 음이 5개 밖에 안 되기 때문인데, 해금은 현대악기 이상으로 수 많은 음들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퓨전음악에 나오는 단골 악기"라고 예찬했다.
해금 자체가 가진 매력도 있지만, 해금을 배우면서 얻을 수 있는 인간 관계 역시 그에게는 또 하나의 보너스다.
그는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자체가 새로운 툴을 개발해 내야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다른 부서 직원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해금을 배우면서 다른 부서의 차·부장급 상사들도 많이 알게 돼 업무 효율성도 극대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은 해금을 켜는 과정에서 오는 마음의 안정이다.
김 대리는 "회사에서 매주 1시간 동안 해금을 배우고 있는데,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해금을 연주하면서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날라간다"며 "주말에도 시간이 날 때면 해금을 연주할 정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이만한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요즘은 전통 악기 배우는 일을 주위 동료들에게 추천하기에 바쁘다.

요즘 그의 가까운 시일 내의 계획은 연말에 있는 MSD 희망봉사단 '러브 인 액션' 활동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다.
그는 "해금을 연주하면 연주할수록 점점 더 매력에 빠지고 있다"며 "이제는 해금의 맛을 알고 가까운 시일 내 '러브 인 액션' 봉사 활동을 하면서 독거 노인들을 위해 해금 연주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금을 처음 할 때 내 마음이 스트레스를 날리는데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해금 연주를 통해 남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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