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중년체력도 문제없죠"
- 이탁순
- 2010-11-25 06: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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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청 김영옥 임상제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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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몸싸움이 난무하는 운동을 마흔 넘은 중년이 소화할 수 있을까 노파심에서 질문을 건넸더니 기자를 머쓱하게 하는 답이 돌아왔다.
장비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부상 위험성은 적다는 설명. 24일 오후 충북 오송청사에서 만난 식약청 김영옥(48) 임상제도과장은 아이스하키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김 과장이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건 8년전 초등학생이던 아들의 운동을 뒷바라지하면서부터다.
"아들이 학교에서 아이스하키를 했어요. 아들녀석 쫓아다니다 재미삼아 나도 해본다는 게 벌써 이렇게 됐네요"
취미삼아 시작했다고 하지만 한때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팀의 회장을 맡는 등 아이스하키의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팀이름이 '벨로나'였죠. 아마추어 리그에서 승률은 떨어졌지만 멋진 승부로 몇차례 '페어플레이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팀에는 50대 아저씨부터 심지어 아이를 둔 어머니까지 있었다. 고된 업무를 끝내고 휴식을 취할만도 하지만 김 과장은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아이스링크로 향했다.
"10kg가 넘는 장비를 입고 1시간 가량 뛰면 온몸이 땀으로 젖고, 한발짝 걷기도 힘들어집니다. 운동 후에는 몸무게가 빠질만큼 체력소모가 큰 편이지만, 이상하게 쉬고 있으면 몸이 더 '찌푸둥'해 지더라고요."

김 과장은 예전 가족별 대항 경기를 떠오르며 아들과 부딪혀가며 운동했던 행복한 시절을 이야기했다.
"자식이 고놈 하나밖에 없어요. 지금 엄마따라 말레이시아에 가 있는데, 가끔씩 가서 수도 퀄라룸푸르에 있는 링크장에서 같이 운동도 하고 그래요."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이스하키가 가족을 이어주는 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식약청 오송이전으로 생활터전이 바뀐 김 과장은 이 지역 아이스하키팀부터 물색하고 있다.
"근처 청주에 아이스링크가 있다고 들었어요. 아마추어 팀도 있을 거 같아서 거기부터 알아보려고요. 운동은 계속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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