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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 사태, 도매자본 편법적 투입"김대업 약사회 부회장11일 대한약사회는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차단을 위해 김대업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도매자본 약국개설 척결 대책팀을 구성, 발표했다.이는 보덕메디팜 임맹호 대표와 성동구약사회의 갈등으로 촉발된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논란에 약사회가 공식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의 일로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여기에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약사회의 의지와 협회의 위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실제 약사회가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차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전 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대책팀 팀장을 맡은 김대업 부회장으로부터 팀 구성의 의미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도매자본 약국개설 척결 대책팀 구성의 의미는 무엇인가?의약분업 10년 과정에서 벌어진 비정상적인 부분에 대한 정리의 일환이다. 약사들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분업 정착에 힘을 쏟는 과정에서 틈새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는 사례도 많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다.이는 보덕메디팜 사태를 통해 외부로 드러났고 이제 이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시점이 됐다. 그 동안 곪아있던 부분이 밖으로 터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책팀을 구성하게 됐고 약사회가 기존에 발표한 내용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책팀 구성을 촉발한 보덕메디팜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임맹호 대표의 이야기도 들을 것이고 당연히 들어야 된다고 본다. 최대한 사태를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해결해 더 이상 소모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해결이라는 것은 돌려 말할 필요 없이 결국 약국 개설 의사를 포기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를 충분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보덕메디팜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불매운동 얘기도 들려오고 있는데?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불매운동을 하겠다, 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여러 방안들이 있다는 점에서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 차단될 수 있도록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 임 대표는 약사 출신 며느리들의 약국 개설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인데?이번 사태의 본질은 약사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도매자본의 편법적인 투입이다. 일반 약사가 수십억의 금액을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핵심은 도매자본이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약국개설에 개입해 부당한 방식으로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다.- 도매 직영 의심약국을 조사해 리스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리스트 발표 전에 필요한 단계들이 있다는 점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들에 대해서 정상적인 체계로 개선하기 위한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 조사의뢰 등의 필요하다고 본다. 리스트가 마련되면 이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약사회가 수사기관은 아니라는 점에서 복지부 등에 진상조사를 의뢰할 필요도 있다.또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매업체 대표 친인척의 약국개설 금지 등)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 것이다. 그 과정에서 비상적으로 직영약국을 운영하는 약국들은 버티지 못하게 할 것이다.- 6인에 불과한 대책팀 만으로는 전국적 조사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 같은데?우선 1차로 위원 구성을 발표한 것이고 서울시약사회 등과 협의해 보덕메디팜 사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같이 참여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16개 시·도약사회와도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위원 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젊은 임원들 위주로 위원이 구성된 이유는 무엇인가?우선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라는 사안과 연관된 상임이사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들로 위원을 구성했다. 실행력을 감안한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은 실행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번 사태 해결은 약사회의 위상과도 직결돼 있다고 보는데?절대 흐지부지 끝나는 일은 없다. 회원들이 느끼는 부분을 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회원들이 답답해 하고 있는 부분을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회원들로부터 대한약사회가 잘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확실하게 사태를 매듭지을 것이다.2011-02-12 07:49:31박동준 -
"클래식 기타 연주로 생기 되찾았어요"표주박 모양의 공명통에 달린 여섯 개의 줄로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악기, 기타.심평원 급여조사실 조사기획부 이수진 대리(32)는 사내 기타 동호회에서 총무로 활동하면서 기타의 참맛을 알아가고 있다.심평원 기타 동호회는 관심 있는 본원 직원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6월 만든 '따끈한' 동아리로, 매주 정기적인 레슨과 연습으로 친목과 실력을 키워가는 모임이다."음악과 기타에는 문외한이지만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모였죠. 처음 모집할 때 서른명 가량이 가입해 현재까지도 꾸준히 회원 수를 유지하고 있어요."이 동호회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근무시간 이후 전문 강사를 초빙해 2시간에 걸쳐 레슨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회원들이 초보임을 감안해 지난해 동안에는 기초를 닦았다면 현재는 쉬운 곡을 연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처음에는 줄을 잡는 법과 코드 배우기부터 차근차근 배웠어요. 이제는 회원 각자 원하는 곡을 연습하고 있죠."음악의 장르가 다채로운만큼 기타의 종류도 매우 많다. 동호회가 연주하는 기타는 클래식과 어쿠스틱으로 이 대리는 클래식 기타를 선택해 배우고 있다고."기타 선택은 회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요. 연주와 함께 노래하는 것을 즐기는 회원들은 어쿠스틱 통기타를 선택하고 경음악을 즐기는 회원들은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초창기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까지만 해도 수강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각자 서로의 곡을 듣고 연주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정착되고 있다."곡 하나를 완주하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운율을 타면서 연주하려면 많은 연습량이 필요해요. 요새 짬이 잘 나지 않아 많이 못하고 있어 아쉬워요."보통 한 곡을 손에 익히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이 대리의 양 손가락은 '영광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기타를 치기 시작하면서 왼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고 오른손 손톱은 갈라졌어요. 특히 여성들은 손톱이 약해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곤 하죠."줄을 튕기는 손가락에 자국이 남기 때문에 네일아트도 잘 못한다는 이 대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 연주를 설명하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그만큼 기타를 배우기 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리는 기타 연주를 통해 얻은 변화가 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느끼는 마음의 정화와 견줄만 하다고 말한다."스트레스가 많은 날 30분에서 1시간 가량 기타 연주를 하고 나면 놀랍게도 두통이 사라져요. '리프레시'되는 거죠. 어떤 날엔 동호회 강습이 끝난 후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 야근을 한 적도 있을 정도에요."이제는 엄연한 자타공인 '기타 마니아'가 된 이 대리는 현재 맹연습 중인 음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완곡이 목표다.실력이 차곡차곡 쌓이면 음악 봉사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볼 생각이란다."한 2년쯤 지나면 우리 동호회도 사내 연주회를 열어 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실력이 쌓이면 병원들을 돌며 음악 봉사도 해보는 게 꿈이랍니다."2011-02-10 06:35:31김정주 -
"치즈봉원정대처럼 의미있는 산행하고파"그의 원정 산행 도전기는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됐다. 겨울 스포츠 선수들의 동계훈련 대상지로 손꼽히는 일본의 북알프스(3180m)가 김충렬(44·#원주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씨가 접한 '큰 산' 이었다.1989년 강원도 원주 #산악 동호회인 '치악산악회'에 가입하면서 제대로 된 등산을 하게됐다는 김 씨.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학교를 다닐때면 항상 넘는 백운산 덕분에 산과 친해졌다고 한다."시골생활을 해서인지 제가 산하고 무척 가깝게 지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회에 나오면서 전문적인 등반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산악회에 가입했어요."시내 산악회 활동에도 모자라 김 씨는 1990년대 초 원주기독병원 산악회까지 가입, 현재 등반대장을 맡고 있다.등산의 묘미를 묻자 김 씨는 "누구에게나 등산은 힘들어요. 힘든건 기본이죠. 힘들다고 생각하다보면 등산이 매력인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없어요."라고 말한다.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첫 잔은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향과 단맛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와 등산은 매우 흡사하다는 비유를 했다.등산에 푹 빠진 김 씨는 지난 2009년 원주기독병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된 티베트 니엔칭탕굴라산맥 치즈봉(6206m)원정대에 합류했다.원주시 경계(195.3km)완주 훈련 등 약 10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원정대는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9박 10일간 티베트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다.하지만 산이 크고 높은 만큼 고소적응으로 인한 고통이 따랐다. 대원 대부분은 고소증으로 인해 식사를 하지 못했고, 결국 6명이 중도 포기 9명의 대원이 정상에 올랐다.원주기독병원 치즈봉원정대원이 정상에 올라섰다. (사진 왼쪽 아래 김충렬씨)영하 20도의 추위에서 텐트없이 침낭으로만 취침을 청하는 비박부터 40m이상의 높이인 수직동굴 하강훈련까지, 어느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게 없다는 치즈봉원정."원정 등반의 목표는 절대 전 대원 정상 등반을 목표로 하지 않아요. 50명이 가서 단 1명이라도 정상 등반을 기원하는게 원정 등반이예요. 9명이나 정상 등반을 한 것은 엄청난 성과죠."이렇게 등반을 사랑하는 김 씨지만, 원정 등반을 다녀오면 "다신 가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힘드니깐요. 고생을 했으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잊혀질만하면 또 산으로 고개가 돌아갑니다."어렸을 때는 에베레스트와 같은 '큰 산'을 가는게 목표였지만 지금은 치즈봉원정대와 같은 '의미있는 산행'을 하고 싶다는 김 씨."제가 등반을 하는게 다른 사람, 그리고 병원을 위하는 일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죠. 그런 의미있는 산행을 하는게 앞으로의 꿈입니다."2011-02-07 06:33:02이혜경 -
"한때 부산지역 나이트에서 좀 날렸죠"기타 얘기를 할 때는 유독 신이 난 듯 보였다. 특히 왕년에 부산바닥 나이트클럽을 주름잡았다는 대목에서는 흥분마저 느껴졌다.식약청 #강봉한 운영지원과장(53)이 30년만에 기타를 집어들었다. 오송에 와 가족과 떨어지면서 청년시절 동고동락했던 기타가 새삼 떠올랐다고 한다."아내와 함께 낙원상가에 가서 통기타를 하나 장만했죠. 예전에는 일렉기타를 쳤었지만 하도 오래되서 기초부터 다시 배워보려고요"올해로 공직생활 24년째다. 식약청에서는 인사를 주무르는 운영지원과 핵심 자리에 있다. 이런 까닭에 그의 인생에서 음악 얘기가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하지만 그의 표현대로 '딴따라' 시절의 이야기를 할 땐 식약청 현안의 대한 대화보다는 확실히 눈빛에서 열정이 느껴졌다.중학교 시절 강 과장이 기타를 알게 된 건 같은 동네 살던 '영철'이 형 덕분이다. 영철이 형은 후에 '고목나무'로 인기를 끌었던 장욱조와 고인돌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그때는 제대로 된 악보를 구할 수 없어 LP판을 계속 돌려듣고 직접 곡조를 적어가며 기타를 연습했다. 그렇게 연습하던 곡만 1000여곡이 넘었고 대부분 음을 다 외울 정도였다.군 시절에는 특기를 살려 군악대에 들어가 섹소폰을 불었다. 재주를 인정받아 문선대의 군부대 공연에도 전자기타 멤버로 설 수 있었다.그의 음악 전성기는 군 제대 후 본격화됐다. 대학 1학년 시절 잠시 일했던 나이트클럽이 강 과장의 본무대였다."군대 제대하고 당시 부산지역을 주름잡던 해운대 관광호텔이랑 구미 금오산 관광호텔 나이트에서 그룹사운드 리더로 일했어요. 거기 들어가려면 많은 밴드들과 오디션 대결을 해야되기 때문에 진짜 실력이 없으면 무대에 설 수 없죠"대학에서 교련을 배우고 장발 단속이 한창이던 70년대 말 시절이었다. 당시 단발머리를 기르던 강 과장은 억압된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자유로운 음악에 흠뻑 취해 있었다.그랬던 그가 대학 졸업반 때는 음악을 접고 공무원에 도전했다. 누구의 강압도 없었다. 오로지 자신이 선택한 길이다."집안에 공무원이 한 명도 없었어요. 당시엔 공무원이 젤 높아보였기 때문에 고민없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죠"보사부에 들어와 식약청에 안착한 지 벌서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많은 자리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운영지원과장이 되기 전에는 식약청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기타를 치던 손은 오랜 공직생활로 생긴 굳은살로 가득찼다. 이제 강 과장은 이 손을 다시 열정으로 채울 계획이다."요 손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연습을 해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옵니다. 기회되면 우리 청 직원들과 연주 무대에 설 겁니다"2011-01-31 06:33:35이탁순 -
"나만의 개인비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OK""스마트폰은 저만의 개인비서입니다. 일정과 연락처, 사진, 그리고 해야 할 일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관리해 줄 수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비서가 스마트해져야 저도 편리해지겠죠."최근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한 스마트폰은 어느덧 직장인에게는 살아남기 위해 적응해야 할 최첨단 신무기가 됐다.중외제약 연구지원팀장 이범찬 차장에게도 스마트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됐다고 한다.그런 이 차장이 불현듯 '스마트폰은 OOO이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름아닌 '개인비서'란다."스마트폰을 수식 할 수있는 말은 수만가지가 있겠지만 이런 표현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스마트폰은 나만의 개인비서다'라는 것입니다. 사소한 일정에서부터 각 개개인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관리해 줄 수있기 때문입니다."때문에 이 차장은 비서가 스마트해야 그 사용자인 주인도 편리해 진다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어플을 적절하게 설치해줘야한다고 조언한다."물론 SF영화에서처럼 비행기 조정법을 머리속에 3초 만에 주입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 비서인 스마트폰에게 비행기 운항시간을 조회하는 어플은 1분 만에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 가지 단적인 예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은 필요한 어플을 설치해서 '언제 어디서든(유비쿼터스! 이것이 중요하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그렇다면 내게 필요한 어플은 무엇이며 또 약 30만 개에 육박하는 수많은 어플 중에 어떤 어플을 선택해야 할까? 이 차장은 어플을 고르는 3가지 방법과 함께 제약회사 직원에게 꼭 필요한 어플을 소개했다."첫번째와 두번째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뭔가 필요할 때 검색해 보는 것과 랭킹 TOP에 오른 어플을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3번째 방법은 누군가 추천해주는 어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약회사 직원이라면 꼭 갖춰야 할 몇가지 어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이 차장이 소개하는 어플은 총 7가지다. 그 첫번째는 실시간 의견교환과 정보공유가 가능한 '카카오아지트'라는 어플이다."카카오아지트 게시판에 '보안솔류션 평가기준 중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실무자들의 여러 가지 의견과 함께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저는 이를 참조해서 보안솔류션 평가에 반영,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 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아지트 어플 덕분에 실시간으로 의견 교환과 정보 공유가 이루어져 업무 처리가 한결 빨라진 셈이죠."전 세계 임상시험 진행 현황을 바로바로 확인 할 수있는 'DRUG Trials'과 단백질 구조를 3차원으로 확인하고 관련 논문도 검색할 수있는 'Molecules&Pubsearch', 지금 위치에서 약국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arPharm'도 이 차장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어플 중 하나다."카카오아지트가 의견 및 정보 공유의 장이라면 DRUG Trials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현황을 바로 확인하고 회사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있는 제약회사 직원의 필수 어플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또 Molecules&Pubsearch는 신규과제 검토시 활용하면 좋은 어플입니다. arPharm이라는 어플은 담당지역이 바뀐 약국 영업사원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방문해야 할 약국 리스트를 사무실에 두고나온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경우 꼭 필요한 어플입니다. 이 어플은 지금 위치에서 약국 가는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거든요."이밖에 이 차장은 'Wake Up now', 시사경제용어 어플은 설치해 두면 일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Wake Up now은 눈치 채셨겠지만 거래처 도착 전 잠든 주인을 깨워주는 비서역할을 하는 어플입니다. 그리고 회의 중 처음 접한 용어가 나올 때면 당황하셨죠. 이 상황에 딱 맞는 어플이 바로 '아는 것이 힘이다-시사경제용어'라는 어플입니다. 이 어플만 있으면 회의 중 모르는 용어가 나와도 당황 하지 않고 적극 의견 개진을 하는 스마트한 회사원이 되실 겁니다."한 손에 들려있는 강력한 무기 '스마트폰'. 과거 PC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듯이 앞으로는 스마트폰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게 됐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이 차장."스마트폰은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라 개인별로 자신에게 최적화 시킬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강력한 휴대용 컴퓨터를 한손에 들고 다니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는 스마트폰을 무한대로 활용해 스마트하게 일하면 되는 겁니다."2011-01-27 06:30:07이상훈 -
"약가정책 전문가로 우뚝 서고 싶어요"'쓰레기통모델'(garbage can model)이라는 말이 있다.정책결정은 항상 일정한 규칙에 따라 이루어지 않는다. 문제, 해결책, 선택 기회, 참여자 등 제반요소가 쓰레기통 속에서처럼 뒤죽박죽 움직이다가 어떤 계기로 서로 만나게 될 때 정책이 결정된다고 보는 모형이다.이 이론이 전제하는 것처럼 의사결정은 반드시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가나 오히려 왜곡시킬 수도 있다.건강보험공단 권혜영(39, 영남약대) 과장은 서울대보건대학원에서 권순만 교수의 '규제론' 수업을 듣다가 이 이론에 매료됐다.그가 약가정책 전문가로 우리사회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굳힌 계기였다."현재 운용되는 약제비 절감정책들이 실제 재정절감에 효과적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많은 고민과 논의끝에 도입됐지만 모순되거나 정책목표와 전혀 거리가 먼 제도가 채택되기도 하니까요."그래서 일까. 약가협상 업무를 진행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때가 적지 않았다. 권 과장은 약가협상 조직이 신설돼 맨땅에 새 제도의 성을 쌓아야 했던 2006년 8월 원년 '멤버'로 건강보험공단에 입사했다.그런데 공교롭게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약가조정 신청사건들이 그에게 할당됐다.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혈우병약 '노보세븐', 뮤코다당증치료제 '마이오자임', '나글라자임' 등이 그것들이다.하나같이 가격이 비싼 이 약제들을 건강보험 재정이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약가협상도 그만큼 순탄할리 없었다."환자들이 시위를 할 때는 회의가 들기도 했어요. 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약가협상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않아 치료를 못받고 있다고 아우성인데, 건강보험의 원리상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거든요."권 과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초희귀질환약제는 국민건강보험이 아닌 별도의 재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같은 맥락에서 지속가능한 '최선의' 건강보험 개혁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총액관리제도에 대해서도 수년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조만간 총액이론의 한 유형인 약제비 고정예산제를 적용하고 있는 해외사례를 정리하고 시사점을 제시한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한다.권 과장은 한때 막연히 약학이 좋아서 프랑스 유학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보건의료전문가로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싶어서 고 이종욱 박사(전 WHO 사무총장)를 찾아가 면접한 뒤 UN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그러다가 약가협상 실무자로 약가제도의 한 가운데에 선 그에게 한국의 약가정책이 나아가야 할 '최선의 길'을 찾는 일은 어느순간 삶의 중요한 나침반이 돼 버렸다."부족하지만 석박사 과정에서 공부한 학술적 내용과 약가협상 실무 경험을 적절히 활용해 소신있는 약가정책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약제비 절감정책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넘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제도 운용과정에서 논란도 적지 않다.새 약가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에는 한국의 전문가 '풀'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그만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권 과장같은 전문가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2011-01-24 06:35:26최은택 -
"4전5기 약대입학, 인생 자체가 영화죠"40대의 늦은 나이에 약대에 입학한 것도 놀랍지만 중학교 중퇴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을 마치고 약대입시 수능시험을 다섯번이나 치렀다는 이재걸 약사(56·삼육대약대)의 그동안 인생은 화제 그 자체다.인터뷰를 위해 이 약사의 약국에 들어선 순간 기자의 눈을 붙잡는 것은 화려한 이력이다.그는 약사, 일차진료사(C.R.N), 의무기록사다. 국군부산통합병원과 육군일동야전병원서 내과근무, 대림산업 쿠웨이트 및 사우디 해외의무실장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이웃사랑 나눔문화실천으로 보건복지부장관 감사장도 수상했다.이 같은 이력이 쌓이기까지 이 약사는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다. 중학교 재학 당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울었다. 심지어 세상을 등진 아버지를 대신해 14살에 가장노릇까지 해야 했다."학교를 그만두고 사회에 뛰어들었죠. 동생만큼은 학업을 계속시키고 싶어 이를 악물었습니다. 동네 아저씨들한테 자전거를 타고 빵이나 술을 배달하는 일도 했고, 신문배달도 했어요. 도로나 하천을 정비하거나 쓰레기 줍는 일도 했습니다."생계유지를 위해 빠듯한 일상에서도 이 약사는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친지들의 도움의 손길도 거절하고 독학으로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치뤘고 보건 간호를 전공한 후 병원에서 일했다.그러나 이 약사는 동경했던 약사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다시 입시 문을 두드렸다."수능시험을 치르는데 에피소드가 있어요. 사실은 편입을 하고 싶어서 입학관리과에 있는 후배에게 물어봤는데 교수들이 반대할 거라고 하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어렸거든요. 수능시험을 봐서 입학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편입은 힘들거라고 했어요. 결국 수능을 다시봤죠. 그것도 무려 5번이나."43살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이 약사는 장학생 자리에도 올랐다. 그러나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형편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양보했고 이후 이 약사의 인기는 치솟았다. 아빠같은 이 약사의 격려와 꾸지람속에 동기생 전원이 약사국시에 합격하기도 했다.어느덧 약사가 된지 10여년, 나눔을 실천하면서 그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졌다. 이 약사는 장애인들을 위해 방문상담을 하고 있으며 매달 약국 매출액의 1%를 기부하는 '착한가게'에도 소속돼 있다."최근에 식구가 한 명 늘었어요. 뇌성마비복지관에 있는 14살짜리 여자아이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딸만 둘 있는 제게 늦둥이가 생긴 셈이죠. 올해는 약국경영 환경이 더 나아져서 기부하는 영역도 넓어졌으면 좋겠어요."경기회복을 희망하는 이 약사에게 하나의 소망이 더 있다면 불안정한 약사사회가 하루 빨리 안정되는 것이다. 이유는 자신의 뒤를 이어 약사의 길을 걷고 있는 딸아이 때문이다."우리 큰 딸이 지난해 약사면허를 땄어요. 제가 늦은 나이에 입학했으니 딸이랑은 같은 학교 7년차이 선후배예요. 지금은 대학병원에 야간근무약사로 있어요.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약사사회가 안정이 돼야 할텐데..."아빠 뒤를 잇겠다는 딸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스럽다는 이 약사."존경받는 약사가 되길 바라요. 딸 아이를 위해서라도 약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책임감은 느낍니다. 제가 생각하는 약사의 모습을 실천하는 것으로 존경받는 약사상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싶습니다."2011-01-20 06:30:11이현주 -
"약사 스타크래프트 대회 2연패 해야죠"'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에서 PC게임을 'e-sport'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잡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지난해 스타크래프트2 출시가 언론에 비중있게 다뤄졌다는 점 등에서도 스타크래프트가 단순한 게임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PC게임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20~30대에게 스타크래프트는 세대를 하나로 묶는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까지 인식되고 있다.부산시약사회가 지난해 전국에서는 최초로 '제1회 부산광역시약사회장배 e-sports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 연산현약국 근무약사인 김성계 약사(24, 부산대약대)도 중·고생 시절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보낸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중학생 시절부터 지역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경험이 있을 정도인 김 약사는 지금까지 기억 하는 것만 1만 경기 정도를 치뤘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거의 매일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실력을 쌓아왔다는 것.김 약사의 주 종족은 '저그'(스타크래프트는 저그, 프로토스, 테란이라는 3개 종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병력을 생산한 후 상대방을 공격해 승패를 다투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온라인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대전도 가능하다.)다른 종족에 비해 보다 창의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이다. 때문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역시 창의적인 게임 운용으로 초대 스타그래프트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림토’라는 별칭의 김동수 선수."고등학생 때까지는 거의 매일 스타크래프트를 하다시피 했죠. 뒤늦게 부산시약사회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알고 준비를 한 것도 있지만 경기에 출전한 다른 ??은 약사분들도 실력이 만만치는 않더라구요."하지만 김 약사에게 우승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은 자신의 세대에서 하나의 문화이자 스포츠로 자리잡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젊은 약사들, 그리고 대회를 주최한 선배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반드시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더라도 e-sports 대회 등과 같은 행사는 젊은 약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더 할 수 없이 좋은 아이디어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지난해 부산시약이 개최한 약사 스타크래프트 대회서 우승할 당시.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상황에서 대회는 약사회의 존재를 인식하고 동료 약사들과의 소통의 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다."게임 자체를 떠나 젊은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대회 이후 참가 약사들 뿐만 아니라 부산시약의 선배 약사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얘기를 얘기도 나누며 소통을 했던 것이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디펜딩 챔피언으로 조심스럽게 2회 대회를 준비 중에 있는 김 약사가 차기 대회에는 보다 많은 도전자들과의 대전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과거 프로게이머들과도 게임을 해봤지만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2회 대회 참가에 좀 눈치가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가능하면 참가를 해 보다 많은 약사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습니다. 요즘은 게임이 하나의 문화이자 스포츠라는 점에서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동료 약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2011-01-17 06:30:40박동준 -
"심야약국 177일, 국민과 함께한 시간""저녁 10시부터 자정까지 감기약, 근육통약, 몸살약, 파스 등 고객 12명에게 5만3000원 매출,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빈혈약 매출 3만원..."일반약 슈퍼판매로 떠들썩한 요즘, 경기 부천시 바른손약국의 김유곤 약사(51·중앙대 약대)가 기록한 심야응급약국 운영 일지다.매일 꼬박꼬박 기록한 일지 작성도 177일째를 맞아다.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김 약사의 심야응급약국은 아직도 불을 밝히며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바른손약국은 밤 10시부터 익일 새벽 6시까지 심야응급약국 체제로 운영된다.특히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에 휩싸인 약사사회에 김 약사의 심야약국 운영은 가뭄에 단비다."국민들은 일반약 슈퍼판매를 원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과 함께하는 약국을 원하는 것이지요."부천시민에게 심야응급약국에 대해 입소문이 났다는 김 약사는 타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 심야시간 약에 대해 문의를 받는 사례도 늘었다고 한다."심야응급약국 하면 적자가 난다, 몸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있지요. 그러나 주간에 약국을 운영하듯이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면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방법론과 마인드만 바꾸면 크게 힘들지 않아요."김 약사는 새벽 6시에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며 밤에도 약국을 운영해 고맙다는 지역주민을 만나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바른손약국에 방문한 김상희 의원과 한일룡 부천시약사회장그러나 아직 심야응급약국의 존재를 모르는 약사도 많다고 한다. 늦은 시간 약국에 불이 켜있는 것을 보고 화투치고 노름한다고 생각하는 주민도 있다는 것이다.김 약사는 분업 이후 처방전을 따라 약국 입지가 재편되면서 지역민과 멀어진 약국 현실이 슈퍼판매 논란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심야시간 주민들을 만나보면 약을 슈퍼에서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약은 약국에서 팔아야 한다고 말하는 주민이 더 많지요. 슈퍼판매 논란의 핵심은 약국의 역할이에요. 분업 이후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약국 만들기에 실패한 것이지요."김 약사는 당번약국 활성화를 제안했다. 반회를 가동해 순번제로 밤 12까지만 약국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월요일은 항상 A약국, 화요일은 항상 B약국이 운영하는 방법으로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김 약사는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됐다며 새벽에도 불을 밝히며 시민과 함께하는 약국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2011-01-13 06:30:18강신국 -
"국가대표 블로거가 목표랍니다"최근 다음이 선정한 지난해 기관별 우수블로그에 심평원의 대국민 블로그 '심평원씨'가 선정됐다.다음은 정부 산하 및 유관기관 중에서 방통위, 법무부, 농촌진흥청 등 총 6개를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심평원씨'는 전국 43위,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심평원이 다음에 블로그를 개설한 제작년만 해도 랭킹 1072위로 사실상 국민의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다시피 했던 터라 이번 우수블로그 선정은 나름 의미가 있다.특히 '심평원씨'를 지난해 초부터 맡아 대대적 개편을 주도, 운영해 온 김무성 과장에게는 더욱 그렇다."지난해 3월 '심평원씨'를 맡아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개편을 시작했어요. 블로그 문턱을 낮추기 위한 고민이 이 때부터 시작된 것이죠." 개편 전 블로그는 타 사이트에서 복사한 일명 '펌글'이 주류를 이뤘고 자체 생산 콘텐츠가 전무했었다. 때문에 방문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었다."운영자가 되면서 '하루 한 편이라도 순수하게 우리만의 글을 올려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어요. 그러기 위해선 글을 풀어내는 기술도 통일해야 했고요. 문턱을 낮추기 위한 고민이었습니다."이를 위해 김 과장은 주타깃 대상을 30~40대 직장인 여성으로 잡고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1년이 다돼가는 현재 '심평원씨'에는 건강, 맛 요리, 상식, 교양, 레저, 여행 등 체험을 기반으로 한 각종 자체 생산 글들이 블로거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다음이 최근 기관별 우수블로그로 선정한 '심평원씨'."개편 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방문자가 300~500명 수준이었어요. 얼마 전 개편 후 6개월 간 통계를 보니 총 30만여명이 방문했더군요. 이정도로 활성화 될 줄은 예상 못했던 게 사실이죠."하루 평균 30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는 김 과장은 댓글들에 일일이 답변을 달아주는 세심함도 잊지 않는다고.양질의 글을 업데이트 하기 위해 대학생과 주부, 파워블로거들을 영입해 블로거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지난해 최고 인기 있었던 글은 '고가 산후조리원 가봤더니'라는 체험기였어요. 한 주부기자가 올린 현장감 있는 글이었는데 포털에 노출될 정도로 반향을 모았죠."블로그 운영을 통해 활력을 얻고 있는 김 과장은 '심평원씨'의 성공비결을 어려운 심평원과 제도에 치중하지 않고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한 것에 두고 있다."심평원의 블로그라고 해서 기관의 색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눈높이를 맞춘 것이 주효했어요. 참여자가 곧 주인공이니까요."2011-01-10 06:30:30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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