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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줄기따라 페달 밟으면 가슴도 뻥~"황정호 과장(좌)과 박정혜 차장(우).토요일 아침 7시. 한강 반포대교 남단 양화선착장을 가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자전거 한 대와 호기심만 있다면 이 날 하루 그들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전거 동호회 '히라바이크 라이딩팀'의 박정혜 차장(심사 2부)과 황정호 과장(심사 1부)은 매주 이 '여행'을 거르지 않는 열성 회원들이다.자전거 타는 것이 서툴렀지만 주변 동료들의 얘기에 호기심을 느껴 시작했다는 박정혜 차장은 초보자로서 자칫 동호회 가입이 회원들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였다."처음엔 '과연 내가 탈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앞섰죠. 다리가 굵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고요. 지금은 그게 모두 선입견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한경변을 메인 코스로 시작해 통일전망대, 팔당댐 등을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어느 새 가슴이 뻥 뚫린다는 황정호 과장은 히라바이크 라이딩팀의 창단 멤버다."2009년 3일에 창단을 해 지금은 회원수 80명 정도로 많이 커졌어요. 창단이래 강화도, 영종도, 지리산, 태백 정선 등 많은 곳을 자전거로 달려봤죠."3년차에 접어든 만큼 회원들의 실력도 향상됐지만 신규 회원들에 대한 배려는 이들을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고.박 차장은 "처음 가입했을 때 초보인 탓에 많이 서툴렀어요. 하지만 멤버들이 배려해 리드해줬어요. 강습 시간도 있고요. 혼자 타는 것보다 직원들과 함께 하다보니 확실히 믿음과 유대감이 생기더군요."자전거를 이용해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이동하다보니 장비 부담도 있을 터다. 황 과장은 전문 자전거와 장비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한다."MTB처럼 전문 장비는 필요 없어요. 코스도 사고 위험이 없는 곳을 선택하거든요. 간편한 복장에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그뿐이죠."이렇게 다니다보면 자전거 코스를 따라 서울의 맛집도 두루 섭렵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데다가 근육량도 많아져 1석3조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게 박 차장의 설명이다."한강바람을 만끽하며 페달을 발는 기분이 걷는 것에 비할 수 있나요. 잘 타야 한다는 부담을 털어버리고 즐기듯 하다보면 어느새 몸의 기운이 느껴져요. 근육량도 확실히 많아져 몸매도 탄탄해지고요."히라바이크 라이딩팀은 매주 한강 줄기를 따라 자전거를 탄다.해마다 6~7월이 되면 히라바이크대회도 열려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한 층 깊이 맛볼 수 있단다. 특히 올해는 창립기념으로 제주도 라이딩도 구상 중이라고."2박3일 일정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일종의 자전거 여행인 셈이에요. 여럿이 타는 재미의 궁극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2011-05-16 06:39:48김정주 -
"가릉빙가의 지저귐이 들리세요?"가릉빙가 사물놀이단 김용주 단장'가릉빙가'는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을 한 상상의 새로 소리가 매우 맑아 한번 지저귀면 극락에 깃들인 듯해 불교에서는 극락조라고도 불린다. 가릉빙가의 지저귐은 법문과 같아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소리로 법문을 전한다고도 한다.대구불교약사회에는 우리 전통가락을 가릉빙가의 지저귐으로 승화시킨 사물놀이단이 있다. 바로 가릉빙가 사물놀이단.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의 단장인 김용주 약사(대구 달서구 대송약국)는 창단 직후부터 사물놀이단에 함께 참여한 초창기 멤버로 단원들이 선보이는 가락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우리 가락의 신명을 통해 삶의 활력을 더하고 포교까지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의 활동은 곧 소리를 통해 불도를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시작이 그러하듯이 창단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기존에 사물놀이를 접해보지 못한 불교신자들이 의욕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김 단장도 예외는 아니었다.이에 김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약국을 마친 후 실력있는 강사의 지도 하에 밤이 늦도록 사물놀이 연습에 매진했다. 이런 전통은 지금도 유지돼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한 자리에 모여 사물놀이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사물놀이가 생소하기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막상 한번 해보자고 모였지만 처음에는 막막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단원들도 사물놀이에 푹 빠지기 시작했죠."1년여 동안의 피나는 연습을 거쳐 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은 2008년 4월 대구시약사회 연수교육 식전행사로 첫 대외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사물놀이단은 지역 사찰의 초파일 기념공연, 전국여약사대회 화합의 장 공연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게 된다.특히 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은 소리로 불도를 전한다는 의미에 걸맞게 한·몽골 이주노동자 위문공연 등 문화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은 장소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창단 이후 3년 동안 숨 돌릴 틈 없는 활동을 펼치던 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은 지난해 숨고르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공연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내실을 다져야겠다는 이 단장의 결심 때문이다.이 단장은 활동에 걸맞는 실력을 쌓기 위해 단원들이 모든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이후 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은 지난 한 해 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창단 3년에 접어들면서 마음만 가지고는 우리 가락으로 포교를 한다는 취지를 달성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 해 동안은 실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역시 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에는 장구, 꽹과리 등을 함께 익히기도 했습니다."한 동안 외부공연을 자제했던 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은 5월말 경북 의성의 지역 축제 공연을 시작으로 대외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더 높은 비상을 위해 움츠렸던 가릉빙가의 날개를 활짝 편 것이다.김 단장도 문화공연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릉빙가 사물놀이단은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처음에는 전혀 생소한 사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하던 마음에서 이제는 좀 더 좋은 공연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든 단원들도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단원들 모두를 목요일 밤 연습시간으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연습이 아쉽고 더 기다려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2011-05-12 06:39:00박동준 -
"40대 루저의 벽을 넘고 싶었어요""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루저'인 제가 외면 받는 운동을 하는게 안쓰럽나요?"신장 166cm, 몸무게 70kg의 김정훈(43·울산 정성의원) 원장은 6년 전 단골환자의 권유로 주짓수(jiu-jitsu)를 접했다.30대 중반의 혈기왕성한 나이였을 시절, 전형적인 한국 의사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던 김 원장에게 주짓수는 운동이자 자신을 나약함으로부터 지켜주는 운동이었다.하지만 취미로 하던 주짓수와 함께 이종격투기를 접하면서 김 원장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이종격투기는 주짓수보다 한정된 시간을 쪼개면서 효율적인 체력단력을 해야했다. 6분간 링 위에 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력이 우선이었던 것이다.결국 오전 진료 이후 주어지는 1시간의 점심시간을 이용, 김 원장은 매일 인근 체육관을 향한다.식사 시간은 단 5분. 나머지 시간은 유산소와 근력강화 운동으로 보낸다. 주중 이틀은 도장에서 실전 스파링을 한다. "언제라도 시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걷고, 보다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지만 매일 뛰지 않으면 6분간의 시간을 링에서 버텨낼 수 없다"는 김 원장. 이런 그에게도 아픈 기억은 있다."아팠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는 김 원장은 2008년 출전한 첫 대회에서 1분 15초만에 기절했던 시합을 떠올렸다.그 보다 키가 20cm더 크고, 체중도 20kg이나 더 많이 나가는 파트너와 시합을 겨루게 된 것이다. 결국 넉다운 된 그는 15초간 '블랙아웃' 상황을 경험했다고 한다.그때 기억을 생각하며 부끄럽다는 듯 웃어보이는 김 원장은 "앞으로 이종격투기 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귀띔했다.이종격투기가 파워와 순발력을 필수로 하기 때문에 앞으로 2~3년이 고비라는 것이다."이종격투기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의사들도 있다"며 김 원장은 남은 시간동안 의사사회 내 이종격투기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종격투기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은 별로 남지 않았지만, 땅바닥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악력 싸움을 하는 주짓수는 80~90대까지 계속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그는 "의사가 아닌 모습으로 한국사회에 부딪히며 다른 시선에서 한국을 비판하고, 직역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를 열망하는 또 다른 표현의 하나로 이종격투기를 한다"는 초심은 변하지 않은채, 무모한 도전은 계속하겠다고 한다.2011-05-09 06:40:3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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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막겠다는데 왜 안믿나"김구 대한약사회장(66)은 2011년 5월 현재 가장 고독한 남자 중 한명이다.고독의 원인은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다. 김 회장은 '강력한 정부의 추동력과 정부 못지않게 강력한 약사들의 염원' 사이에서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 최선과 최악, 차선과 차악의 논리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약사들은 당연히 최상의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 막아내라'는 주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의도하는 최선책은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등을 간편하게 사 먹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경제 논리도 관철시키고 국민 불편도 잡고 싶어 한다.실제 윤증현 기재부 장관은 여러 차례 "일반의약품이 약국 외에서 판매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30 만개 생긴다, 수십 년간 약사독점을 해소해야 한다"며 일반약이 슈퍼에서 판매돼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설파해 왔다. 슈퍼판매 논란의 진앙이다.3일 오후 김구 회장을 집무실에서 만났을 때 김 회장은 막 세안을 마치고 로션을 바르고 있었다. 그의 눈은 충혈돼 있었다. 부처 사이에서 수십 년째 홀로 의약품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사실상 막아온 복지부도 최근엔 힘이 다소 빠져 특단의 대책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몰렸다. 일부 시민 단체와 경제논리를 우선하는 부처가 함께 높여온 압력이 임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복지부에게도 감압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다."와인을 마시고서야 잠자리에 든다"는 김 회장을 만나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진행과정과 입장을 들었다. 3일 오후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막 찬물에 세수를 마치고 거울을 보며 로션을 바르고 있었다. 그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일반의약품 슈퍼판매에 대한 회장님의 입장은 뭡니까."제가 대한약사회장입니다. 약국 밖에서 의약품 판매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목숨 걸고 막아야하고 막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논점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가 아닙니다. 사실이 잘못 알려져 우리 회원들의 염려가 큰데 이 점에 대해서는 진실 유무와 관계없이 우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문제가 아니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요."지금 우리 회원들은 일반약이 슈퍼로 넘어가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빼앗겼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겁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현행 약사법 안에서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5월 중 마련하라는 것이 기획재정부 발표의 핵심입니다. 이게 우리가 당면한 숙제입니다."-일반 약사들은 이를 슈퍼판매와 다르지 않게 보는 것 같습니다. 특수 장소 일반약 판매라는 점에서 특수 장소를 편의점 등으로 확대해 걱정한다는 겁니다."대한약사회는 공공기관을 특수 장소로 지정하고 반드시 약사 관리 아래서 가정상비약이 취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휴일이나 심야시간의 국민 불편을 해소하려 합니다. 약국이 문을 열고 있는 상황까지 취급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약사들 중에는 대체 그동안 뭐했느냐는 시각이 있습니다."한번 봅시다. 그동안 기재부가 어땠습니까.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통해 경제논리로 밀어 붙이면서 일반약을 슈퍼 등에서 판매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재부 방안은 현행법 안에서 국민 불편 해소라는 방향으로 물줄기가 틀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큰 폭발력을 가졌던 사안인 일반인 약국개설 문제 논의를 더는 하지 않기로 매듭지었습니다. 약사만의 법인인 합명회사로 굳혀진 거죠. 그리고 전문약과 일반의약품의 비중 조정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일반의약품의 물줄기를 바꾼 계기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많은 약사 회원들이 참여한 심야응급약국과 당번약국 활성화라는 자발적 노력이 국민 불편, 다시 말해 소비자들의 의약품 접근성 문제로 사안의 본질을 변경시킨 겁니다. 쉽게 말해 일자리 창출 문제로 접근해온 기재부의 생각을 국민 불편 해소 문제로 돌려놓았다는 것이죠. 의약품 안전성이라는 가치가 훼손되지 않은 것입니다. 심야응급약국은 이 처럼 큰 역할도 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죠."-어떤 면에서 공은 복지부, 더 정확히 대한약사회로 넘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불편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기재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옳으신 지적입니다. 그게 바로 제가, 대한약사회가 안게 된 숙제입니다. 모든 지혜를 짜낼 겁니다. 공공장소에서 가정상비약을 취급함으로써 의약품의 공공성을 확보할 겁니다. 다음으로 가정상비약 보급을 통해 국민 불편이라는 국민여론을 완화시키고 반전시킬 것입니다. 국민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일반약 슈퍼판매를 아예 잠재울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봅니다."-약사들의 합의와 협력이 필요한 문제로 보입니다. 그래야 정부와 협상력도 생기지 않겠습니까."맞습니다. 우선 가정상비약을 구입하기 불편하다는 국민여론을 최우선적으로 누그러트려야 합니다. 가정상비약 보급과 함께 약사 회원 스스로도 지금보다 근무시간을 좀 더 늘려 주셨으면 합니다. 참으로 절박한 문제여서 회원님들에게 간곡하게 협력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약사들 사이에서는 강경 대응 이야기도 나옵니다. 궐기대회나 폐문, 단축근무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이는 일반의약품이 약국 밖으로 나갈 때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입니다. 국민들은 우리의 어려운 속사정을 모르고, 기득권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득권이 궐기대회를 한다? 그러면 문제의 본질이 바뀝니다. 일반의약품의 국민 불편 문제는 곧바로 기득권의 밥그릇 지키기로 변질됩니다. 이건 지는 게임입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가장 먼저 죽겠다는 각오로 이 문제 해결에 집중할겁니다."일반의약품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원 공천설 이야기가 떠돈다고 했을때 그는 "그저 황당할 따름"이라고 일축하며 자신은 "대한약사회장"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국회의원 공천을 받기위해 일반약을 넘긴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는데요."(저도) 들어봤습니다.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국회의원에 뜻이 없습니다. 지부장 회의 등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저는 약사 회원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약사회장이란 말입니다."-특수 장소 등 약국외 판매 방안을 약사회가 먼저 꺼냈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약사회가 지고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입니다."정부의 선택이었습니다. 국민들이 심야시간대에 약을 사기 불편하다는 여론이 높은데 대안이 없느냐고 정부가 먼저 이야기 한 것이죠. 슈퍼판매로 확대되려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전제조건을 통해 (건보재정 절감 방안에 따를 의약품 관리료 인하 움직임 등) 몇몇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보려고 협의에 응한 겁니다. 심야응급 갖고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협의를 해보자는데 가만히 있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버티면 일방통행의 길을 열어주는 거라고 판단 했습니다."-끝으로 약사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대한약사회는 공공장소에서 약사관리 아래 일반의약품이 취급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상비약 보급 사업도 진행함으로써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약사사회)가 생각하는 방안입니다. 그래서 근무시간 연장 노력 등 약사 회원들의 합의와 협력이 절실합니다."2011-05-04 06:50:00조광연 -
"제 인생 전환점엔 항상 기타가 함께 했죠"한국MSD 김한종 대리"기타 연주는 제게 취미 이상의 큰 의미가 있어요. 대학시절과 취업, 결혼까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기타가 함께 했기 때문이죠."한국MSD 스페셜리티 사업부 #김한종 대리는 사내 유명 기타리스트다. 중학교 시절부터 기타 실력을 키워 온 김대리는 회사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기타를 가지고 동료들 앞에 선다.팀을 옮길 때면 기타 연주를 통해 새로운 팀원들과도 빨리 친해질 수 있었고, 항상 즐거운 업무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김대리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기타 연주로 얼굴을 알렸다.부서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샵에서 기타 연주로 반주를 하는 것은 물론, MSD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연간 미팅에서 전자기타와 키보드, 그리고 드럼을 치는 선배 직원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쳤다.더 많은 직원들에게 그를 각인시키고, 그로 인해 동료들과 한층 더 친근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부장님, 과장님들과 직책을 떠나, 팀원으로서 같이 연습하는 것도 즐거웠지만, 업무를 잊고 사무실이 아닌 무대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기에,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기타 연주는 김대리에게 취미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학창시절 우연한 기회에 관심을 갖게 되어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대학교 시절과 취업, 결혼까지 인생의 중요한 순간 순간마다 그의 옆에는 기타가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SBS 드라마 '두려움 없는 사랑'의 주제곡 'The water is wide'를 듣고 기타 연주에 큰 매력을 느꼈고, 이후 2년 동안 매일 기타 학원에 가서 2시간 정도씩 연습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한창 공부할 나이에 엉뚱하게도 기타 타령을 했던 저에게 연주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기도 해요. 아마도 기타가 제 인생에서 이렇게 중요한 무언가가 될 거라는 걸 미리 아셨나봐요."김대리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기타 동아리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그 기타 동아리에서 만난 선배를 통해 MSD를 알게 되었고, 결국 졸업 후에는 그도 MSD의 일원이 됐다.지금의 배우자 역시 기타 연주를 하다가 만난 친구를 통해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대학시절 기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졸업한 동아리 선배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해 왔어요. 선배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직원 장기자랑을 하는데, 선배가 속한 팀의 직원들에게 기타를 가르쳐주라는 것이었죠. 그때 여직원 4명의 연습을 도운 적이 있는데 재밌게도, 저는 지금 그 직원들과 동료로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때에는 사내에서 기타 연주로 유명해진 김대리에게 속칭 딴따라라며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기타가 아닌 '일 잘하는 직원'으로서 평가 받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덕분에 지금은 회사에서 '일도 잘하는 직원'으로 좋은 평가 받고 있다고. "취미라는 것이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하는 비교적 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 경우에서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시간을 쪼개서 취미를 만들다 보면 업무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일상에 큰 활력을 주는 것이죠." 기타 연주라는 평범할 수도 있는 취미가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생각하는 MSD 김한종 대리. 기타 연주를 배우고 싶은 동료 직원들이 있다면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한다. "기타 연주를 계속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이 얼마나 더 즐겁고, 풍성해질지 기대가 돼요."2011-05-02 06:40:00최봉영 -
"약사들이 봉사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죠""1주일에 한 번이지만 노인분들과 만나 공부하고 대화하는 것도 큰 기쁨이지요."서울 대림동에서 늘기쁜약국에서 일하는 안영철 약사(53·조선대)는 영등포구청에서 운영하는 대림노인대학장에 임명돼 무보수로 지역 노인들과 생활하고 있다.약사로는 유일한 노인대학장이라는 안 약사는 강의와 노인대학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우리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요. 그러나 사회 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노인대학의 의미는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지난 20년간 졸업생만 수 천명에 이른다는 대림노인대학은 평생교육과 노인들의 친목의 장으로 발전했다.안 약사는 학장 일도 하고 강의도 한다. 과목은 경영학과 보건위생 등이다.특히 안 약사는 지난 2009년 숭실대 경영대학원에서 '노인요양시설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실증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바 있다. 노인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것일까?"대림노인대학의 교훈은 '노년을 즐겁게, 노년을 아름답게, 노년을 건강하게 노년을 보람있게'에요. 이 교훈에 따라 교육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학습내용은 사회교양, 보건위생, 문화예술, 한문교육 등이다.그는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현장체험학습도 마련한다. 내달 12일에는 망향동산에 야외학습을 진행한다.보고 싶은 것도 많은 노인들에게 야외학습 만큼 좋은 반응을 얻는 수업도 없다고 한다.이미 청와대, 국회, 경복궁, 남한산성, 수원화성 등을 다녀왔다. 안 약사 외에 강사들이 사비를 털어 야외학습을 가는 경우도 있다."약사들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은 많아요. 노인대학도 그 중에 하나지요. 노인대학에서 즐겁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내시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약국 업무와 동료약사들의 고충처리 상담으로 바쁜 안 약사는 5월에 있을 망향동산 현장학습 준비로 그 누구보다 즐겁다.2011-04-28 06:36:29강신국 -
"무언가 해보려 애쓰는 회사가 먼저…"그의 꿈을 내비쳤을 때 약업계 사람들은 웃었다.그가 베트남에 공장을 짓는다고 할 때도, 미국에 공장을 세운다고 했을 때도 또 웃었다. 전문신문 기자들 조차 "그거 진짜냐"며 반신반의했다.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국내에서 내로라 하던 매출 상위 제약회사들도 국내 시장에 몰두하며 외국 시장을 입에 올리지 않던 시절이니 말이다.그야말로 세월은 쏜살같이 흘렀고, 이제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글로벌 진출'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적 과제로 다가왔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64)은 일찌감치 글로벌 경영을 주창했던 인물이다. "목표한 꿈의 10%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강 사장은 "글로벌진출은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안고 있는 태생적 목표일 수 밖에 없다"며 꿈을 실현하는데 매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한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바로 이 회사명부터 업계는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독특하다기보다 "뭐야, 다국적 회사도 아니면서…"라는 일종의 비아냥이 깔려있었던 것이다. 지금이야 다국적제약회사인지 구분가지 않는 회사명이 흔하지만 1987년 창립 당시 제약사 이름은 한결같이 'ㅇㅇ제약'아니면 'ㅇㅇ약품' 일색이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라는 사명에는 그 만한 사연이 있다.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나와 국내외 제약회사 2곳에서 영업사원으로 이름을 날리던 강 사장은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의약품 수입상인 연합약품을 경영하다가 제약회사를 세웠다.강덕영 사장은 제약업계에서 존재감이 채 형성되기 전부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국인의 다국적제약회사를 주창했다. 오늘 날 업계 공통 화두가 글로벌 진출이라는 점을 보면 그의 생각은 늘 업계보다 한발 앞에 있었던 셈이다.그의 세계화 비전을 비웃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진출이 화두" 무역학과를 나온데다 연합연품을 경영하며 외국을 다니다보니 바깥 세상에 의약품을 팔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회사를 차렸는데, 외국 바이어에게 연합약품을 설명하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그는 복지부(당시 보사부)를 찾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라는 사명을 승인해 달라 사정했다. 그 때 복지부 관계자는 '외자 회사와 혼돈될 수 있다'며 거절했었다."수출 좀 하려고 그럽니다. 그런데 연합약품으론 힘이드니 승인해 달라고 졸랐죠. 그래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라는 사명을 쓰게 된겁니다. 사실 유나이티드라는 말은 연합이라는 말을 영어 단어로 그대로 옮긴 거였죠. 외국 바이어들에게 이미 그렇게 설명하고 다녔으니까요."'역발상'에 능한 그는 여기서 한술 더떴다. '한국인의 다국적제약회사'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라디오 광고를 한 것이다. 회사 규모보다 큰 뜻을 밝히자 또 사람들은 수근댔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외국 브랜드를 가지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 국한된 계약으로 들여왔으니 외국으로 나갈 수가 없는 것이죠. 저는 외국 브랜드 안가지고, 라이센스 인하지 않고 우리 브랜드를 갖고 외국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네릭일 수 밖엔 없었지만 말입니다."그는 외국 브랜드 판매를 전세집 사는것에 비유한다. "라이센스 인을 해서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면 달콤하지만 이건 전세 개념이에요. 집주인은 집값이 오르면, 전세금을 높여주든지 아니면 방을 빼라고 합니다. 그러면 세입자는 어쩝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요. 우리회사 품목 중에 라이센스 인을 한 도입 브랜드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하지만 허가권을 들여다 국내서 개발하는데는 관심이 있습니다. 임상시험 등에 참여함으로써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는 것은 요즘 환경에서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도입신약에 대해 그의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다. "외국서 라이센스 인하거나 코마케팅해서 마진 10% 받는 것은 안하려고 합니다. 이게 소위 말하는 제약도매 아닙니까? 우리는 외국에 나가서 라이센스 아웃을 하려합니다."그렇다면 한국인 다국적 제약회사라는 꿈은 어느 정도 실현된 것일까."내 생각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어요. 베트남, 미국. 이집트에 지사를 내고 공장을 한지도 꽤 오래지났는데 솔직히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36개국에 170억원 정도 수출하고 있는데 큰 마진은 못봐도 그래도 좀 낫습니다. 중국과 인도, 그리고 국내 후발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시장을 많이 빼앗겼어요. 뜻은 좋았지만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간다면 외국부문에서 1조원을 바라봅니다."제네릭의 한계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외국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아프리카부터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 약 팔겠다고 뛰어다니면서 현장에서 느낀 것은 이제 외국시장에서 제네릭으론 안된다는 것입니다. 경쟁이 치열해 남는게 없어요. 개량신약 정도는 돼야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가 12%를 넘었어요. 3년전부터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결과물이 나오면 기존 외국에 투자한 조직이 힘을 쓸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콜럼버스에도 승선했으니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확신합니다."실제 이 회사는 개량신약 클란자 서방정을 출시한데 이어 하루 1정을 복용하는 실로스타졸 서방정과 항암제 도세탁셀,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복합제 등 개량신약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신약-제네릭 보험약값 더 인하되면 제약산업 붕괴" 그는 정부가 보험약가 인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우려했다."보도를 통해 알려진대로 신약과 제네릭 가격이 50%까지 인하된다면 국내 제약산업은 붕괴할 겁니다. 절대 엄살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 제네릭 가격이 높다지만 미국에 가보면 쓸만한 제네릭 가격은 우리보다 200~300%까지 높습니다. 조사한 내용이 있어요. 절대 우리나라 제네릭 가격이 높은 게 아닙니다."'지독한 경쟁을 유발시키면 경쟁력 있는 누군가 살아남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부의 구상같다고 하자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정부가 살리고 싶은 회사가 먼저 다칠 겁니다. 무언가 해보겠다고 연구 개발하고 외국 진출을 모색하는 상위 제약회사들이 먼저 어려움을 겪는 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연구개발 안하고 그냥 팔면 더 오래 버틸수 있을 거에요. 조그만 회사일수록 생명력이 긴 셈이지요. 역설적이만 그렇습니다.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 째로 제약산업이 발달했던 필리핀이 지금 어떻게 됐지요? 당국은 산업적 관점도 제발 살펴줘야 합니다."유나이티드는 어떨까. "위기라고 봐야 합니다. 허리띠 졸라매지 않으면 태풍에 날아가게 생긴 겁니다. 보험약가가 인하된다고 인건비가 떨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1995년 매출 50억원에서 작년 1360억원으로 덩치가 커졌지만 연구개발하고 외국시장에서 활동하려면 더 성장해야 합니다."그러면서 약사의 미래도 걱정했다. "필리핀에서 약사를 쓰면 300불 정도 줍니다. 한해 2000명 이상 약사가 나오는데 일할 곳이 없잖아요. 내수 제약사가 없으니 관련 산업이 다같이 허약해져 일할 곳이 없는 겁니다."그는 약가가 깎이면 해외수출이고 연구개발에 투자할 생각을 못하게 된다며 "똑같은 1원을 써도 다국적 제약회사의 1원에 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만들고 있습니다. 극단적 사례지만 이 제도는 국내 제약산업에는 치명적"이라고 언급했다.그는 "국내 10대 제약회사들의 라이센스 인 품목 비중이 60%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저마진 구조에서 약가가 내려간다고 품목 원소유자가 이를 보전해 줄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결국은 자기 제품이 많아야하는데 그러려면 투자가 가능한 정도의 약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들이 별로 경청하지 않는 '수 많은 강 사장의 이야기'는 답답했다. 건보재정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제네릭 약가가 높다는 이 간단 명료한 말을 당해낼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회사 설립 초창기엔 돈을 벌고 싶었다…지금은 좀 다르다""솔직히 회사 설립 초창기에는 돈을 번다는 것이 일의 의미였지만, 요즘들어서는 임직원과 주주와 사회가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을 일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사회 공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지금까지 3권의 저서를 낸 그는 2002년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는 책이 중국 하얼빈 방송국에서 오랫동안 낭독된 것을 계기로 조선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어쩌다보니 연이 닿았고, 조금씩 지원을 하다보니 규모가 커진 형태가 됐습니다. 조선족 어린이 문화축제를 열게되고, 조선족 어린이 방송 합창단까지 지원하게 됐어요. 중국 등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발굴해 장학금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이커지면서 2009년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을 세웠습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창사 사반세기 만에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지역 200대 기업에 선정(2009)되고, 수출 부문을 비롯해 기업과 CEO에게 주는 많은 상을 받았다.2011-04-27 06:49:55조광연 -
"어린이 건강 위해 기부천사 됐어요"요즘 기업의 뜻 깊은 행사를 거창하게 기념하는 대신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을 통해 사회환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들이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이 가운데 최근 일동제약 임직원 600여명이 뜻을 모아 어린이재단에 성금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이번 기부는 일동제약이 창립 70돌을 기념해 대내외 행사를 조촐하게 개최하는 대신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성금 모금에 참여했던 전국 각지의 직원들을 대표해 얼마 전 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고객지원팀 안정혁 주임(33)은 "직원들이 함께한 기부에 혼자 인터뷰를 하게 돼 쑥스럽다"며 마냥 멋쩍어 한다."창립 70주년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뜻 깊은 일이 뭘까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마케팅 스텝부서 등 직원들과 함께 '성금이 가장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죠."십시일반 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자그마치 1000만원이다. 이 금액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안정혁 주임의 그 다음 고민이 이어졌다."때마침 어린이재단의 '몸튼튼 마음튼튼 프로그램'이 눈에 띄더군요. 제약사이니만큼 건강을 우선하는 기업철학에 부합해 기부를 결정하고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세 살배기 아들 한 명이 있는 안 주 임은 이번 성금이 소외계층 아동들의 치료비에 사용될 것이니만큼 기부금 전달식에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단다."치료비료는 적은 금액일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액수를 떠나 소외계층의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데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런 의미에서 성금 모금에 흔쾌히 참여해 준 기부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는 것이 안 주임의 말이다.안 주임은 이 외에도 회사에서 부서별로 순서를 정해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참석하는 '열혈 봉사자' 중 한 명이다."자원봉사와 캠페인 등 사내에서 릴레이식으로 공익활동을 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펼쳐지는 활동이다보니 어쩌다가 개인적인 약속과 겹쳐질 때도 있는 데, 그럴 때면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달려간답니다."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안 주임은 "앞으로도 70돌 기념 나눔행사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동참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2011-04-25 06:43:00김정주 -
"세 쌍둥이 아빠된 기쁨 아시나요"김성대 대리 가족'0.001%.' 세 쌍둥이 이상을 자연 임신할 확률이다.쌍둥이는 흔히 보지만 세 쌍둥이 이상은 산부인과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다.지난해 동아제약에도 세 쌍둥이를 출산하는 경사가 있었다. 개발기획팀 김성대 대리(32) 가족이 그 주인공.2kg도 못 되게 작고 여렸던 은결, 은률, 은찬 세 형제가 지난해 말 세상과 만난지 벌써 백일이 훌쩍 지났다."퇴근하면 하루 종일 힘들었을 아내를 대신해 제가 아이들을 돌봐요. 아직까지는 제 때 먹이고 제 때 기저귀만 갈아줘도 막 보채거나 울지 않으니까 수월하죠. 지난주부터 밤낮 구분도 생겨 재우면 한번도 안 깨고 아침까지 자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도 저도 컨디션이 한결 좋아졌어요."밤낮이 바뀐 아이를 밤새 안고 달래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밤낮을 가린다는 사실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알 것이다.하지만 그 보다 더 흐뭇한 것은 작게 태어난 아이들이 개월 수에 맞게 점점 통통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왼쪽부터 은률, 은결, 은찬“첫째 은결이는 특별히 아픈 곳 없이 한 달 정도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퇴원을 했고 은률이랑 은찬이는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조금 더 있다 집으로 왔어요. 인큐베이터에도 오래 있었고 잘 먹지 못해서 개월 수보다 작은 편이라 걱정했는데 지금 첫째는 8kg의 우량아가 됐고 두 아이도 수유량도 늘고 통통하게 살이 올라 너무 예뻐요.”일란성 세 쌍둥이라 구분이 안될 만큼 얼굴이 많이 닮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본 아가들은 조금씩 얼굴이 다르다. 하지만, 꼭 닮은 부리부리한 눈, 오똑한 코는 가히 '미남 삼형제'라는 칭호가 어울릴 정도다."보통 세 명을 다 수유하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려요. 그래도 아이들이 순해서 배만 부르면 잘 노니까 다행이죠. 저희 큰아이도 순한 편이었는데 세쌍둥이가 더 순한 거 같아요. 사실 아이들이 보채면 혼자 셋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데 주위에서도 복이라고 하시죠."김 대리 부부는 세 쌍둥이 위에 큰 아들 한결이를 두고 있다. 동생이 태어나면 보통 첫째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한결이는 오히려 동생들을 좋아하고 예뻐한다고 한다. 그래도 엄마는 혹시나 한결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김대리 부인인 민경씨는 "일하고 와서 아이들을 보려면 자기도 힘들 텐데 내색 없이 너무 잘해주고 주말에는 어디든 나가라고 제 등을 막 떠민다"며 "남편의 배려 덕분에 매일 씩씩하고 즐겁게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남편을 칭찬했다. '서로 배려하라.' 결혼식 주례사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지만 살면서 가장 지키지 못하는 말이기도 하다. 언제나 서로를 배려하며 걱정, 근심도 긍정으로 승화시키는 김 대리 부부에게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레시피를 볼 수 있었다."아내가 저와 스물다섯에 결혼해 이제 서른인데 벌써 네 아이의 엄마에요. 한창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누릴 것도 많은 나이인데 다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죠. 하지만, 둘 다 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사명이라 생각하니까 같이 아이들 잘 키워냈으면 좋겠어요. 민경아!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해."2011-04-21 06:44:00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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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9시 뉴스에도 나온 사람입니다"제약업계서 떠도는 우스갯소리에 빗댄다면, 그는 '직업이 사장'인 남자다.햇수로 16년째 대표이사 사장이다. 어떻게 산을 가꾸고, 산에서 나는 여러 물자들을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임학(林學)과 출신이라 그런지 그는 이상적인 직장을 "좋은 숲을 가꾸는 일"이라고 정리한다. '좋은 숲에 새들이 날아든다'는 비유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밖으로는 산소를 풍부하게 배출하고 안으로는 안락하고 넉넉한 쉼터를 제공하는 기업을 꿈꾸는 듯 했다.1996년 9월, 한국오츠카제약 엄대식 사장(49)은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의 나이 서른다섯에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여섯 계단을 훌쩍 뛰어 넘어 사장에 선임됐기 때문이었다. 당시 사회 분위기에선 파격이었다. "(겸연쩍은 얼굴로) 그 때 텔레비전 9시 뉴스에도 나왔어요. 물론 일간 신문에도 죄다 나왔지요."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그는 이해 8월 임시주총에서 사장에 발탁됐다. 입사 10년 만이었었다. 그의 유머처럼 '오씨(오츠카제약의 오너인 오츠카 아키히꼬 회장과 친족 관계에 있지 않다는 의미)' 성을 갖지도 않았는데 파격적인 승진을 한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을 터이다."일이 무척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늦게까지, 도전적으로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PM으로 근무할 때 금요일 지방 제품 설명회를 마치고 토요일에 귀사하면 사무실에서 자장면 시켜 먹으며 이것저것 일을 했어요. 그러다 어둑어둑 한 밤에 회사를 나오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일본 경영진들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과 함께 주변 동료들과 관계도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보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엄대식 사장은 햇수로 16년째 사장이다. 약업계의 말로 직업이 사장인 남자다.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여기저기 직장을 알아보던 그는 당시엔 임학과 출신을 뽑아주는 곳이 거의 없어 고민 했었다. "취직이 아주 어려웠어요. 그러던 차에 '전공 제한 없음'이라는 채용공고를 보고 응시하게 됐죠. 그 땐 몇 개월만 하다 이직할 생각이었는데, 일본 연수를 보내준다고 해서 열심히 해보기로 했던 거죠. 처음에 프레탈을 맡았어요. 의사 분들을 많이 만나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매출도 커지고 점점 재미있어지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국내 제약업계 쪽으로는 16년째 대표이사 사장이면서도 은인자중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 그지만 일본 본사 해외책임자 회의 참석하면 그룹 회장과 지근거리에 앉는다. 그 만큼 한국오츠카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솔직히 한국오츠카에 대한 평가는 그룹 안에서 긍정적입니다. 뭐랄까 발언권도 더 있다고 봐야겠죠."실제 그는 그룹 환영 만찬에서 부인(알토 색소폰)과 함께 배운 색소폰을 연주했고, 이에 맞춰 오츠카 아키히꼬 회장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사장직을 수행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저는 첫 번째가 사람이고, 두 번째가 제품이며, 세 번 째가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평가 제도를 마련하니까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해 줬고, 그래서 믿고 맡기면서 회사가 계속 성장을 하게 된 겁니다. 아마 그게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긍정적 요소들을 발굴해내니 점점 더 많은 긍정적 요소들이 끌어당기는 시너지 효과가 생겼다는 것이다.그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흔히 자신이 좋아하면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습성은 그에게도 있나보다. 열정과 창조와 소통을 강조한 책 '혼창통'과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보다'라는 책이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작년 여름휴가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왜 일하는가' 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했다. 직원들은 반겼을까. "반응을 살펴보니 '휴가전에 왜 이런 책을 나눠주느냐'는 이야기가 오고 가더군요.""일은 선물"이라고 믿는 그가 한국인 임직원들과 함께 키워가고 있는 한국오츠카제약은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외자 제약회사다. 외자 제약회사지만, 이 회사는 굳이 '국내 제약과 외자 제약'을 따로 구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드는 장점 요소가 많다. 국내에 공장을 두고, 국내 기업으로부터 원료를 구매하며, 이렇게 생산한 의약품을 국내 판매는 물론 외국에 수출하고, 벌어들인 돈으로 법인세를 많이 내는 기업이다. 여기에다 신규로 채용해 회사가 키워낸 330여명의 고용까지 책임지는 기업이라면 국내 기업과 비교해도 사회적 역할에서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한국오츠카는 토착화된 외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원료를 조달해 공장에서 만들고, 이를 수출하며, 법인세를 많이내는 기업이다.-오츠카는 한국적 정서가 강하다. 토착화된 외자기업 같은 느낌입니다."오츠카는 한국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생산부터 판매까지 다하려 했습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많고 기술 수준이 믿고 맡길만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원료합성 공장을 만들었고, 그 원료를 일본과 미국에 수출합니다. 특히 1998년 미국 FDA GMP 사찰을 받았는데 한번의 지적도 없었어요. 완제품의 경우 한국오츠카가 생산해 아시아, 아랍지역에 판매됩니다."-제조원가율이 다른 제약회사에 비해 월등히 낮은 이유는."이건 영원한 과제입니다. 원가율이 좋은 것은 소품목을 집중 생산해 수출까지 함으로써 선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진 덕입니다. 예전에는 원료를 일본에서 들여왔지만 이제는 국내서 조달해 원가절감에 도움이 됐고, 자동화 전문화 첨단시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프레탈, 무코스타, 아빌리파이의 매출 비중이 아주 높은데 제품 사이클상 정점을 지나고 있습니다."세 품목은 시장서 넘버 원입니다. 프레탈과 무코스타는 2002년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이 진입했지만 임상시험과 신규 데이터생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고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빌리파이는 주요 우울증 적응증을 추가했습니다. 앞으로 항암제와 항결핵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뚜렛증후군 적응증을 겨냥한 아빌리파이의 소아임상은 한국오츠카가 주도했습니다."그룹의 핵심 품목을 해외 브랜치가 임상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 만큼 한국오츠카의 임상 개발능력을 인정했기에 가능한 겁니다. 국내에 뚜렷한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소아과 의사들이 '아빌리파이를 틱이나 뚜렛증후군에 써보니 효과가 좋았다'며 적응증 개발을 요청했어요. 이를 계기로 기초연구를 실시해 본사를 설득했어요. 본사 지원까지 받으며 임상시험을 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습니다."-오츠카는 특이하게도 수출이 많은 외자 제약입니다."작년 매출 1250억 중 250억원을 수출했으니 매출대비 수출 비중이 약 20% 쯤 되나요? 지금까지 수출한 금액을 합치면 2000억원은 되겠지요. 1998년에 1000만불, 2009년 2000만불 수출탑을 받았습니다. 이젠 그 다음 단계를 위해 노력합니다."-법인세를 많이 내는 외자 제약사가 바로 오츠카입니다. 한국정서를 가장 많이 흡수한 외자사라른 평가가 이래서 나옵니다."1998년에는 국내 법인세 많이낸 순서로 128번째였는데 요즘엔 좀 떨어졌습니다. 오츠카 본사는 브랜치가 독자적으로 이익을 내고, 그를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010년 법인세는 약 94억원 됩니다."-본사는 임차 건물에서 사는데 한국오츠카는 자가 건물을 매입했습니다."본사는 건물 매입에 보수적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사옥을 갖고 싶었어요. 좋은 숲에 좋은 새가 날아드는 법이니까요. 주인의식이 바로 이런데서 비롯된다고 봤고요. 본사에 가서 한국에서 100년도 넘게 일할 회사 아니냐, 아니 뿌리내릴 회사 아니냐며 건물이 필요하다고 설득했습니다. 대표 주소 하나를 안정적으로 갖는다는 것은 경제성은 물론 여러면에서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좋은 숲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공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1층에 카페가 있는데 커피한잔에 2000원입니다. 주변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직원들이 여기서 마시기를 좋아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이 캄보디아 우물파기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직원중에 바리스타가 있고 좋은 원두를 써 맛이 괜찮습니다. 가실 때 한잔 하고 가세요."-한국오츠카에 일본 경영진이 몇명이나 근무하나요."2003년 재경파트에 한분 있었는데 이젠 아무도 없습니다."-신규채용을 많이 합니다."우리 회사에는 같이 커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의기투합도 잘되고, 소통도 매우 원활합니다. 이직률도 낮습니다. 그러니 신규 채용으로 사람을 기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돼 상도 받은만큼 앞으로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임학이 제약업에 잘 조화가 되나요?"현재 직장에 있으면서 임학을 공부하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이 달려있으면 사람들은 감나무라 하지만, 감과 잎이 떨어지고 나면 대부분 잘 모릅니다. 지금도 산에 가면 나무 이름 좀 압니다. 하하하. 임학이 비즈니스와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지만 감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사장님에게 일은 무엇입니까."선물입니다."2011-04-20 06:50:00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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