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내 수출 11조 시대…팔리는 약 개발 급선무""범정부 차원 첫 제약 육성지원 계획 의미 주목해 달라"올해를 글로벌 신약개발 원년으로 삼은 복지부의 행보가 바쁘다. 지난달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을 발표하더니, 이번에는 이벤트 준비가 한창이다.오는 9월 열리는 바이오코리아에서 포상할 #혁신형 제약기업을 추천받기로 했고, 제약산업 홍보 UCC 공모도 시작했다. 제약산업에 자긍심과 의욕을 키워주기 위한 정부차원의 또 다른 노력이다.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는 올해 1000억원 조성목표 금액을 이미 지난달 넘어서면서 순풍을 타고 있다.#박인석(50)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제약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시점이 됐다. 그만큼 무르익었다"면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5개년 계획에서 밝힌 수출 11조원, 글로벌 신약 4개 창출, 글로벌 50위 제약기업 육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국장은 "이런 시대적 상황에 부응해 제약기업이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해외시장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팔릴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박 국장과 일문일답.-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의 의미는=제약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 기반이 조성됐다고 보면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최초로 범정부 차원에서 제약산업에 대한 별도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창조경제의 중요한 핵심산업으로 정부차원의 육성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는 매우 크다.-발표시점이 다소 지연됐는데=당초 4~5월경 발표할 계획이었다. 각계 의견수렴과 부처협의 과정에서 조정할 부분이 생기면서 시기가 좀 늦어진 게 사실이다. 발표 시점보다는 정부 부처가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서 만든 공동작품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이해해주길 바란다.-세부추진 계획이나 연차별 목표는 공개되나=매년 각 부처가 그해에 시행할 세부계획을 수립하면 복지부가 취합해 연도별 세부추진 계획을 만들게 된다. 또 매년 계획이 잘 이행되고 있는 지 점검하고 실적도 평가할 것이다. 올해 세부계획은 다음달까지, 내년 계획은 1분기 중 마련될 것이다. 다만, 올해는 발표가 늦춰진만큼 따로 세부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내년 것과 통합해 정리할 수도 있다.-5개년 계획의 목표는 이렇다. '수출 11조원 달성, 글로벌 신약 4개 창출, 글로벌 50위 내 제약기업 육성'. 달성할 수 있겠나=가능하다고 본다. 또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다. 제약산업의 최근의 성과와 행보를 보면 수출 11조원 달성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제약사들이 내수위주에서 수출로 관심을 돌리고, 투자를 늘리는 등 조금만 더 노력하면 충분하다.국산신약 20개가 나오기까지 20년 가량 걸렸다. 그동안 노하우가 축적됐고 파이프라인도 적지 않기 때문에 향후 5년 내 신약 20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팔리는 신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블록버스터 1개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50위내 제약사도 생기지 않겠나. 지금은 희망과 의지를 키울 때다.-지원대상은 혁신형 제약기업인가, 콜럼버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인가=정해진 타깃은 없다. 연구개발을 열심히 하는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잘 하는 기업,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와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상위제약사, 혁신형 제약기업, 콜럼버스 프로젝트 참여기업 중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가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일부러 타깃을 정해 중소제약사나 벤처기업들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한미 FTA 협상 이후 수 차례 제약산업 지원대책이 발표됐다. 이전 내용과 차별점은=정부 지원대책이 발표 때마다 달라질 수 없다. 일관성과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 이전에 발표한 내용들을 포괄하고 거기다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더했다고 보면 된다.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지만, 범정부 차원에서 향후 5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타 부처와 협의과정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연구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관련돼 있다. 복지부와 이들 부처가 공동으로 또는 각자 지원하기도 한다. 특히 산업육성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영역이고, 예산은 기재부가 쥐고 있다. 사실 연구개발비나 새로운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금액을 늘리는 게 쉽지만은 않다. 다행스런 것은 제약·의료 서비스 해외진출 관련 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예산확대 필요성에 다른 부처가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진영 장관의 정책의지도 남다른 것으로 안다='복지부가 돈만 쓰는 부처는 아니다.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는 부처가 될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보건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게 진 장관의 일관된 소신이다. 특히 의료 서비스와 제약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는 장관께서 의지를 갖고 관심을 갖고 있는 대목이다. 정식 직제는 아니지만 제약산업팀을 설치한 것도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장관과 복지부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제약사들은 약가제도를 손보는 것이 실질적인 지원방안인데 경시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지난해 6000개가 넘는 보험의약품 약값이 평균 14% 인하했다. 이를 통해 보험약값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일단락됐으면 좋겠는 데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약가 수준이 여전히 높으니까 리베이트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도 나온다. 가격을 올려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리베이트를 없애고 유통을 투명화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약가를 무턱대고 올려줬다가 리베이트로 연결되면 하나마나한 이야기가 된다.-연구개발비 정부 직접 지원금을 확대해달라는 요구도 있다=정부가 예산을 들여 직접 특정 기업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개발 예산을 한꺼번에 대폭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다. 현재로써는 정부 R&D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해 주길 바란 뿐이다. 더나아가 제약업계가 정부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직접 투자를 확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수출용약 리펀드제 도입 등은 실효성 없는 대책을 나열만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어느정도 가능하니까 대책에 포함시킨 것이다. 그렇다고 확실히 무엇무엇을 할 수 있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신약의 경우 가격결정 과정 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신의료기술의 중복평가 부분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어쨌든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게 복지부의 기본 방침이고 입장이다.-에소메졸 FDA 시판승인이나 카나브 남미수출 때 구체적으로 어떤 걸 지원했나=에소메졸은 콜럼버스 프로젝트에 선정됐던 품목이다. 인·허가 등 미국 진출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통과하는 데 유·무형의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카나브 수출계약에 정부가 현지국가 정부를 만나 MOU를 맺는 등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의지를 보인 것도 수출기업에는 도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는 지, 실제 도움이 됐는 지는 해당업체에게 물어보면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웃음)-'파마2020' 달성을 위해 제약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제약산업은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이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또 고부가가치의 지식집약적 산업인 데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부도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역사를 보면 지금이 한 단계 도약할 시점, 무르익은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제약업계가 이런 시대적 상황에 부응해 R&D와 신약개발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처음부터 내수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타깃팅하는 전략을 수립해 나가길 바란다.정부도 역할을 하겠지만 정부지원은 보조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주인공은 '플레이어'인 기업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불편한 사항이나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정부에 적극 건의해 개선해 나가도록 정부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진전성을 믿어달라.2013-08-12 06:05:00최은택 -
할리데이비스, 제트스키에 이어 경비행기까지'HL1074'.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동호(60) 교수가 소유했던 경비행기 번호이자, 이름이다.지금은 그의 손을 떠났지만, 2003년부터 5년간 민간항공기가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날아줬던 'HL1074'.HL1074를 조종하는 김동호 교수(왼쪽)와 지금은 김 교수의 손을 떠났지만, 5년간 김 교수가 직접 조종했던 비행기 모습이다.40대부터 '하늘을 날아보자'며 가졌던 꿈을 50대 초반에 이뤘다.산부인과 전문의이자, 경량항공기조종사 면허와 항공전문의사 타이틀을 가진 남자. 소문난 '만능스포츠맨'으로 불리던 그가 스포츠에 눈을 뜨게 된 것은 40대 시절 얘기다."의대생 시절, 운동은 꿈도 못 꿔. 공부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무슨 운동…. 중고등학교때부터 했던 태권도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었지."젊은 시절 의대 공부 때문에 운동의 '운'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그가 제대 후 대학병원 산부인과 스탭을 하면서 수영을 시작하게 된다.차츰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일명 자기관리를 위한 운동에 빠져들었다.수영을 시작으로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윈드서핑 등 물과 관련된 스포츠에 흠뻑 빠지게 됐다.1990년대 초반 청평호에서 윈드서핑을 즐겼다. 모터보트조정면허를 따고 제트스키를 사면서 호수, 강에서 바다로 나섰다. 삼척에서 울릉도로, 장흥에서 제주도로, 제트스키가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향했다."형, 비행기 한번 몰아보자. 초경량비행기는 금세 면허를 따서 직접 운행할 수 있대."친한 동생의 한 마디가 김 교수를 하늘로 이끌었다.초경량비행장치는 특별하게 사전준비를 하지 않아도 훈련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면 비교적 손쉽게 조정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그런데 웬걸. 김 교수가 찾은 곳은 경량항공기조종사가 되기 위해 교육하는 장소였다.경량항공기 비행경력 20시간 이상, 전문교육기관에서 이수를 받아야 시험을 칠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경량항공기조종사.김 교수는 "이왕 교육을 받기로 마음 먹은 김에 끝을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결국 면허증까지 따게 됐다"고 회상했다.지금은 김포를 중심으로 경량항공기 전문교유기관이 마련돼 있지만, 김 교수가 교육을 받던 2000년도 초반에는 국내에서 면허를 딸 수 없었다고 한다."면허를 따려고 미국을 두번 갔었지. 처음 갔었을 때가 911사태 있었던 해라 기억하는데, 결국 시험도 못치르고 한국에 돌아왔었거든. 다음해 가서 땄으니 2002년에 딴거네."면허를 취득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지만, 경비행기를 몰 수 있는게 쉽지만은 않았다.그래서 구입한게 'HL1074'. 1억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중고로 구입했지만, 색을 다시 입히고, 시트를 바꾸고, 새로 정비하면서 김 교수의 전용 비행기로 탈바꿈 시켰다.유지비가 만만치 않아 5년 만에 처분해야 했지만, 총 400시간이 넘도록 같이 하늘을 날아준 'HL1074'로 기억에 남는다고.경비행기 면허를 취득하면서, 속도를 내는 스포츠에 재미를 붙인 김 교수의 다음 타깃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에 눈을 띄게 됐다."자전거부터 비행기까지 이동수단은 다 몰아봤지만 모터사이클이 가장 재밌어. 바람과 직접 맞닿으면서 속도감을 즐길 수 있으니깐."김 교수 뒷편에는 매일 출퇴근을 책임지는 사이클이 자리잡고 있다.김 교수는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스포츠 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전거, 마라톤 등으로 체력을 기르고 있다.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 135회. 매일 자전거 출퇴근. 지난해에는 4대강 국토종주를 마쳤다."집(압구정)에서 부터 병원이 있는 흑석동까지 거리가 너무 짧다"고 투덜거리는 김 교수.그는 올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필리핀을 갈 예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쿠버다이빙, 경비행기 조정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철인3종 풀코스'."짧게하는 철인3종 경기가 아닌 풀코스를 준비하고 싶어. 목디스크 때문에 4km바다수영이 힘들어서 그동안 도전을 못했지. 가장 먼저 재미를 붙인 스포츠가 수영인데 말이야. 곧 철인 3종경기를 해낼 참이야."2013-08-08 06:30:28이혜경 -
"한국형 드럭스토어로 약국 변화 선도"코오롱웰케어 김경용 대표이사. "편의점과 대형 슈퍼마켓이 동네 유통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약국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지역 건강관리 센터로써 드럭스토어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 개인적 미션이자 우리 회사의 목표입니다."일부 대기업 중심 헬스&뷰티숍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내에도 드럭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약 없는 드럭스토어들'의 용어 선택 문제부터 골목상권 침해 논란까지, 약국을 배제한 대기업 계열 드럭스토어들의 확산은 약업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핫 이슈' 중 하나다.이런 가운데 대기업 중 유일하게 약국 중심 드럭스토어 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코오롱웰케어 드럭스토어 체인 '더블유스토어(W-Store)'다.코오롱사가 올해 초 드럭스토어 사업에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그룹 내 전략통으로 통하는 김경용 전 코오롱 전략기획실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김경용 대표는 "드럭스토어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토탈 헬스 비즈니스 가능성에 대한 투자 차원인 것으로 안다"며 "가맹 약국이 성장하고 나아가 약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약업계 첫발을 내딛은 김경용 사장. 지난 7개월 간 전문 경영인으로서 그가 바라 본 국내 약국 시장의 현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또 대기업 계열 약국 체인 업체 대표로서 꿈꾸는 미래 약국 모델은 무엇일까.김경용 사장과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취임 7개월이 지났다. 경영인 시선으로 바라 본 국내 약국 시장의 현실은.=가맹 약국들을 직접 방문하고 또 많은 약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약국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과 더불어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하지만 당장의 두려움과 보수적 성향으로 많은 약사님들이 변화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위기의식을 통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자체가 곧 국내 약국의 성장 가능성의 시작이라고 본다.약국과 약사가 의약분업 이전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객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이를 위해 약국 내부적 자정노력과 더불어 약사들의 의식, 시스템 개발을 통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대기업 중심의 드럭스토어들이 확장되는 추세다. 이를 어떻게 보나.=우선 드럭스토어에 대한 개념 정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드럭스토어는 처방과 일반약 판매 등 약국 중심의 선진업태를 말하는 개념이다.하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유통 모델은 분명 해외 드럭스토어와는 다른 '헬스&뷰티스토어'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형태의 모델이 드럭스토어라는 명칭으로 확산되고 있는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국내 실정에 맞는 '진짜' 드럭스토어는 본사 차원 브랜드와 시스템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약국장 중심의 모델일 것이다.약사가 중심이 되는 지역 주민들의 토탈 헬스케어 센터로서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곧 가장 한국적인 드럭스토어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더블유스토어가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 위기돌파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점은.=과감한 실행이라고 본다. 약국과 약사가 의약분업 이전에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듯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흐름에 걸맞게 과감하게 약국환경이나 제품, 서비스 수준을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변화의 노력이 초기에는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향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다면 반드시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취임 후 더블유스토어의 변화된 모습과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올해 CEO 경영지침을 'New Start from the Basic'으로 정했다. 처음부터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진행 중이다.특히 가맹사업의 Basic인 시스템 및 물류부분은 내년까지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며, 상품과 마케팅부분에 있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상품부분에서는 가맹약국들의 유통마진 확보와 함께 더블유스토어만이 가질 수 있는 PB제품들의 출시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올해 연말까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위주로 약 50여종의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더블유스토어가 출시한 PB제품들. 아울러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과 함께 블로그 마케팅 등 일반 소비자대상의 홍보를 위해서도 한층 노력하고 있다.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가맹점과 '소통'이다. 가맹점을 직접 방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통패드를 만들어 가맹 약국장들의 요구사항이나 문제점을 제가 직접 일일이 처리하고 있다다.이런 노력이 모여 가맹 약국 성장을 넘어 전체 약국의 성장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계획 중인 향후 전략이나 계획은.=코오롱웰케어의 목표는 곧 약의 개발과 일반 유통, 판매까지 총괄하는 토탈 헬스비지니스 모델의 개발이다.이 과정 중 가맹 약국들은 곧 지금의 단순 처방과 매약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 건강관리센터로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약국이 곧 주민들의 건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센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우리 회사는 가맹 약사님 한명 한명이 가장 큰 힘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러 사업들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더블유스토어 비전인 '국내최고 드럭스토어 1000'과 미션인 '우리가족 건강지킴이', 핵심가치인 '클린, 전문성, 나눔'을 실천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2013-08-07 12:16:54김지은 -
"다시 맡은 약가업무에 의욕 넘쳐요"그가 건보공단 보험급여실에 돌아왔다.안준양 부장(51). 떠날 때는 차장이었지만 지역 지사를 거쳐 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이제, 부장이 되어 그만큼의 무게가 느껴졌다.안 부장이 건보공단 약가 파트에 재입성한 지 한 달되던 이달 초, 불현듯 그를 만나고 싶어졌다.이래저래 잔업에 부산한 그를 보채 무작정 보험급여실 약가관리부에 들이닥친 그날, "진짜 오셨냐"며 차가운 냉커피를 내놓는 그의 시원한 웃음에 어색한 기운은 이내 가셨다.보험급여실이 어떤 곳인가. 건보공단 안에서도 약가와 수가와 같은 공급자 협상부서와 급여보장, 의료급여, 포괄수가(DRG) 등 보험급여와 연관된 모든 업무가 집약된, 꽤나 규모 있는 부서가 이 곳이다.그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약가업무에 다시 온 이유도 있을 만했다.그는 1989년 도시지역조합 시절 공단에 입사한 정통 '공단맨'이다. 감사실 등 핵심부서를 거쳐 약가 파트에 들어 선 게 2009년이었다. 약가협상제도가 안착되기에는 아직 이른 과도기에 당시 약가개선부(현 약가관리부)와 약가협상부를 두루 거치면서 협상 실무를 익혔다."고생 많았죠. 지금도 후배들에게 하는 얘기지만, 약가협상 제도가 들어선 배경과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업무 적응의 첫 발을 떼는 작업이었어요."그에게 옛날 얘기를 물으면 표정이 그저 아득해 보인다. 협상 과도기에 50여개 품목의 협상을 담당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한 두 건이 아니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회상의 틈에 곁다리 두고 싶지 않아 듣기에만 열중하기로 했다."50여개 품목의 약제를 직접 협상했었죠. 신약도 있었고, 사용량협상 약제도 있었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건보재정 절감에 기여했어요."웃자고 한 농담 속에 자부심이 베어나는 것은 숨길 수 없었다. 소위 '많이 깎아' 기억에 남는 협상 약제보다는 '우여곡절' 많은 약제가 기억이 많이 남았을 것이었다."약제마다 탄생부터 허가, 심의, 협상까지 하나하나 사연이 없는 게 없어요. 그렇다고 근거없이 희망가격대로 수용하면 협상이라 할 수 없는 거죠."그런 의미에서 현재 약가협상 담당자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단다. 보험자 약가협상 업무가 안착된 분위기 속에 오히려 자극을 받는다고."시간이 흘렀으니 협상 파트 담당자들이 많이 교체됐죠. 예전과 비교하자면, 부서체계가 안정적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아요. 직원들이 건보제도에 대한 인식도 높고, 특히 보험자 마인드가 확실해서 제가 오히려 자극받고 고무되는 편이랍니다."복귀 한 달. 그는 정부의 4대 중증질환이 사업으로 약가관련 업무에 최고 스킬이 요구되는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정책 방향에 맞춰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거예요. 이제 곧 여름 휴가인데, 충분히 고민해보려고요."2013-08-05 06:30:00김정주 -
"아로나민처럼 활기찬 모습 기대하세요"일동제약 아로나민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윤미 사원(왼쪽)과 오인호 주임 #아로나민 출시 50주년을 맞아 사내 홍보대사에 뽑힌 일동제약 오인호 주임(디자인팀·31)과 배윤미 사원(회계팀·27).이들은 지난 3월부터 일동제약의 얼굴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아로나민 50주년을 기념해 전개하고 있는 과일트럭 행사를 통해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배윤미 사원은 대학때 PT모델 경험 때문인지 카메라가 익숙하다고 했다.26일 만난 그들은 신세대의 활기찬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에 어울리는 인상들이었다.주위 동료들의 추천으로 홍보대사에 선발됐다는 이들은 빼거나 머뭇거리지 않았다.(배 사원) "원래부터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에요. 당당한 성격도 한몫하죠. 홍보대사로 추천받았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좋았어요."배 사원은 대학 때도 인터넷쇼핑몰 PT모델로 일하면서 자기 PR에 적극적이었다. 이 때문인지 과일트럭 행사를 주제로 한 TV CF 촬영 때도 전문배우 못지 않은 솜씨를 발휘했다고.(배 사원) "직원들이랑 같이 CF를 찍으니까 재밌었어요. 화면에서 저희가 잡담하면서 웃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더라고요. 또 제가 오 주임님한테 사과를 건네는 장면 때문에 주임님이 제대로 나올 수 있었죠!(웃음)"지난 4월 꼼샘추위가 한창이던 날 이들이 반팔티셔츠만 입고 촬영한 광고 CF는 올여름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CF 감독도 회사직원이 기용된다는 말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들의 자연스런 모습에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현재 공중파에서 방영중인 아로나민 CM 촬영현장에서 배윤미 사원과 오인호 주임. CF가 나간 후 배 사원은 주위에서 소개팅을 주선받는 등 사내에서 유명세를 치뤘다. 오 주임 역시 홍보대사 활동으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더 높아지고 생활도 즐거워졌다고 한다.더구나 자신이 포장 디자인에 참여했던 아로나민의 홍보대사로 기용돼 더 의미 있었다고 전한다. 노인들과 기초수급자, 대학생들을 상대로 사과를 전달했던 지난 상반기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오 주임) "모 대학교를 갔을 때는 4개월만에 사과를 처음 먹어 본다는 대학생도 있었어요. 기초수급자분들은 연탄이나 김치는 많이 받아 봤어도 사과는 첨이라며 기뻐하시더라고요. 사과 하나로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자체가 놀랍고, 나눔이 어렵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오인호 주임은 사과트럭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눔이 어렵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올초 할머니와 작별한 배 사원은 이번 봉사활동이 더 애틋하게 느껴졌다.(배 사원) "어르신들은 사과를 전달해드리면 고맙다고 밥먹고 가라고 손을 놓지 못하세요. 이번 활동하기 전 할머니가 돌아가서인지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더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할머니를 잃고 허전했던 마음을 빨리 극복할 수 있었어요."이들은 앞으로도 회사 기념행사나 대외 활동에 일동제약의 얼굴로 참여할 계획이다.아로나민 홍보대사로 요즘은 누가보면 일부러 피곤한 모습을 숨긴다는 오 주임과 배 사원은 앞으로도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일동제약 홍보에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 주임) "디자인 작업도 회사 얼굴을 표현하는 작업이니까 홍보모델 활동도 디자인 작업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 저를 달리게 할 연료는 매일 아침 아로나민으로 채울 생각입니다."2013-08-01 06:30:51이탁순 -
"회사에서는 장건, 클럽에서는 샷건"먼디파마 장건 사원클럽 안은 말할 것도 없이 열광 그 자체였다.음악에 맞춰 정신없이 소리지르고 몸을 흔드는 사람 덕에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음악이 절정으로 치닫자 사람들의 아드레날린 지수도 높아갔다. '클러버' 모두 두 손을 올려 신나는 시간을 만들어 준 디제이의 음악에 화답하고, '샷건'을 외친다.그는 아직도 2011년 클럽 '엘루이'에서의 '디제잉'을 잊을 수 없다. 국내 최고 클럽에서 클러버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최고의 찬사를 경험했기 때문이다.장건(29) 씨는 한국먼디파마 영업부에서 일하는 신입사원이지만, 클럽에서는 '샷건'으로 불리는 프로 디제이다.이제 디제이 활동은 '과외'가 됐만 몇 년 전만해도 이 일은 그의 전부였다."2008년 한국에 온 교환 학생을 통해 처음 디제잉을 접했는데, 이게 너무 좋아 프로에 입문하게 됐죠."그가 처음 데뷔한 곳은 이태원 클럽 '볼륨'이었다. 디제이맥이라는 잡지에 세계 28위에 랭크돼 있을 정도로 유명한 클럽이다.그는 거기서 잔뼈가 굵은 선배들에게 디제잉의 디테일한 스킬과 음악에 대한 마인드를 배웠다.그가 디제잉에 빠지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사람들의 환호였다."제가 디제잉한 곡을 틀어줬을 때 사람들이 그 음악에 같이 빠져들고, 공감하고, 두 손을 들어 환호하는 희열은 아무도 모를 거에요."클럽의 분위기는 디제이의 능력이 좌우할 때가 많다. 디제잉에 따라 사람들의 호응을 받을 수도 있고 외면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디제잉의 기승전결을 강조한다. 오프닝할 때 음악과 메인타임, 후반의 음악의 강도를 달리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처음부터 강한 것을 보여주기 보다 서서히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보통 1시간 30분, 25곡 가량을 리믹스해 디제잉을 하게 된다."디제이는 클럽의 크기와 분위기, 사람들의 호응도를 모두 체크해 음악을 선정해야 합니다. 모든 박자가 다 맞았을 때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거죠."이제는 클럽에 소속된 디제이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학 축제나 파티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제는 제가 리믹한 음악을 사람들이 감상하고, 선후배 디제이들이 음악을 듣고 제 음악을 무대에서 틀어주는 것에 만족하고 있죠."요즘은 디제잉 장비 등이 예전보다 많이 저렴한데다 컴퓨터로 간단하게 리믹스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디제잉을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이런 이유로 음악에 관심을 보이는 주위 사람들에게 디제잉을 배우기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그는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디제잉 활동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제가 리믹한 음악을 듣고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음악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작업한 곡은 홈페이지(www.soundcloud.com/officialdjshotgu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이 궁금하다면, 한 번 들어보시길….2013-07-29 06:30:00최봉영 -
"국민과 함께하려는 일본약사들 감동이었죠""일본 약사들도 공익, 즉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어요. 우리가 배울 점이죠."경기도약사회 임원들은 지난 6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공익사단법인 출범식에 방문했다.일본에서 돌아온 현광숙 홍보이사(46·오산 미소약국)는 약제사회 공익사단법인 출범 의미와 일본의 약국환경과 제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 보따리 풀어 놓았다.- 일본 가나가와현약제사회를 다녀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익사단법인 출범 기념식이라고 하던데요.일본약제사회는 1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어요. 가나가와현약제사회는 창립 123년이 됩니다. 일본의 의약분업은 61년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되고 합리적이며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다듬어 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기도약사회는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의 초청을 받아 함삼균 회장 등 여러 임원과 지난 5일 공익사단법인 출범기념식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가나가와현 약제사회가 사단법인에서 공익사단법인으로 출범을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공익사단법인 출범은 단체의 목적이 단체의 이익에 있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것에 있다고 보입니다. 약제사회가 지난 시간동안 사회공헌의 정도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죠. 예산의 50% 이상을 사회의 공익을 위해 써야하는 기준이 있다고 했어요.공익사단법인으로의 출범은 그 단체의 커다란 자부심이며 모든 단체들의 궁극의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것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고 복지가 있음을 느꼈어요.- 일본에서 반한감정이 악화돼 있는데 일본약사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우리가 언론을 통해 듣는 반일 반한 감정은 머리 뒷꼭지에 숨었는지 전혀 인지 할 수 없었어요. 일본약사들의 행사에 참석하며 시간을 보낼 때에는 그들도 우리도 같은 일을 하는 약사라는, 즉 보이지 않는 동지애적 감정마저 들었지요.- 일본 약국도 탐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약사들의 생활과 약국 환경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일본의 의약분업은 임의분업으로 행위별 방식입니다. 조제수가도 우리와는 차이가 있었어요. 조제기술료, 약학관리료, 정보제공료, 복약지도료, 장기투약관리료 등으로 구성돼 있었고 단골약국 시스템이 운용되는 특징이 있지요.특이한 것은 니코틴 의존증 환자 즉 흡연자에게 금연지도를 할 때에도 수가가 인정되며 약사도 의료의 주체로 폭 넓은 직업적 영역이 인정된다는 점이에요. 규정된 진찰법에 따라 청진기 사용이 가능하고 병원약사는 처방도 할 수 있지요.다나까 히데아끼 전 회장이 운영하는 약국에 방문한 경기도약 임원들일본 약사들의 시회봉사 활동은 칭찬 할 만해요. 조직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학교 약사활동이 대표적이죠. 국공립학교는 90%이상이, 사립은 80%이상이 시행하고 있어요. 금연, 각성제 방지 캠페인, 도핑control test, 재해약사, 마라톤약사, 산악약사 등 약사들의 활동영역이 광범위합니다.- 일본 약국에 도입된 특이한 제도가 있나요.일본 약국의 제도는 우리와는 조금 달라요. 드럭스토어가 있고 조제약국이 있습니다. 약국종업원제도가 합법적으로 인정되며 일정기간 동안의 약국 근무경력과 시험이 요건입니다. 하지만 약국종업원의 일은 철저한 영역구분이 있더라고요.우리나라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법인약국이 일본에서는 허용되고 있으며 약사 한명이 여러 개의 약국을 경영할 수 있습니다. 약사 1인당 조제건수는 40건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근무약사의 급여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GNP차이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급여 여건이 좋은 편인거 같아요.2013-07-25 06:30:04강신국 -
"78세 현역입니다…GMP는 즐거운 숙명이고요"제약회사 GMP를 사랑한 남자, 백우현 한국제약기술교육원장(약학박사)은 올해 만 78세지만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이다.우연한 기회에 GMP를 만났던 백 원장은 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갈고 닦아 그의 젊은 시절을 빛냈고, 지금도 현장에서 그의 삶을 완성해 가고 있는 인물이다.1970년대 GMP 도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GMP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고 있는 인물이자 40년 가까이 규정 하나 하나 다듬어 온 전문지식인이다.그래서 그에게 GMP의 산증인이라는 칭호를 부여한다해도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인터뷰 때문에 경기도 안양에 자리잡은 한국제약기술교육원을 방문했을 때 그는 GMP 규정처럼 촘촘한 '백우현-약 관련 연표'를 만들었다가 내 놓았다.인터뷰어 입장에선 참 반가운 인터뷰이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이력을 표 왼편에, 우리나라 제약업계 GMP 역사와 주요 사건을 오른편에 배치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기발했고, 성정은 치밀했다."GMP란 경영진의 마인드"라고 일갈한 그는 "좀 쉬면서 구상하고 있는 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제헌절 오전 그를 만났다.백우현 박사는 40년을 GMP에 천착한 인물이다. 그는 우리나라 GMP의 산파이자 산증인이다. ▶GMP는 박사님께 어떤 의미죠?"의무감이랄까, 숙명이랄까 그런 건데요, 이왕이면 즐거운 숙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름 우리나라 GMP의 산파 역할을 했고, 그 수준이 국제화되는데 벽돌 한장은 올려 놓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격려하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여전히 할일이 많으니까요."▶GMP는 언제 세상에 나왔죠?"지구상에 GMP가 태어난 건 1963년 이에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962년 미국 식품의약품화장품법(FDC)개정안에 'Good Manufaturing Practice에 의해 제조 관리된 것이 아니면 불량으로 본다'고 하고, 이듬해 공포했거든요. 세계보건기구는 이보다 늦은 1969년 공포했어요. 1974년에 일본 GMP가 공포됐습니다."▶첫 인연 어떻게 맺었나요? "1973년 전 종근당 서울 구로동 공장 생산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죠. 당시 국내 제약업계는 항생물질 대부분을 완제로 수입해 판매했는데 종근당 만큼은 클로람페니콜 원료항생물질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고 있었어요. 문제는 수출이었는데 미국에 이를 팔아야 겠는데 그러려면 반드시 필요한 게 GMP였던 겁니다. 그때 연을 맺게 됐어요."▶어떻게 말인가요?"공장 목표관리제도(MBO)도입을 주도하던 1973년 어느 날 윗분이 부르시데요. 그래서 갔더니 GMP 한번 연구해봐 하시는 거에요. GMP가 뭔데요?라고 물을 정도로 생소한 말이었죠. 사실 그 때 제약업계 조차 GMP와 GNP(국민총생산)를 헷갈려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어쨌든 회사 오더(Order)니 안할 재간은 없잖아요. 한번 부딪혀 보기로 했죠."▶이런 말씀 그렇지만 '해야된다'와 '하지 말아야 한다' 같은 규정이 빼곡한 GMP 책자를 보면 정이 안가던데, 어떻게 견디셨죠? 특히 개념조차 모호했던 시절인데요."그때가 30대 후반인가 40대 초반인가 그랬는데 조항, 규정을 쓰는 일이 적성에 맞더군요. 나름 소질을 그때 재발견 한 것처럼요. 제가 일본 말은 자신이 있었는데 일본 참고서가 많이 도움이 됐어요.일본도 GMP 도입에 앞서 미국과 유럽에 조사단을 파견해 자료를 꼼꼼히 정리해 놓았는데 그걸 면밀히 살펴보고 연구를 했어요."▶종근당 GMP 어떻게 됐죠?"결국 CKD-GMP 기준을 작성하고 교육하고 이에 따라 시설을 개조했죠. 클로람페니콜과 관련해 인스펙션을 받고 통과됐어요. FDA 입장서 승인의 의미는 그 정도 시설에서 제조 관리된 제품이라면 미국 시민이 먹어도 안전하다는 의미인 거죠. 개인적 성취도 컸고, 회사에 뭔가 한 것도 같아 보람도 컸어요."▶적성에 맞고 소질이 있던 GMP, 그 이후 버리셨나요?"아니죠. 제약회사 공장장으로 구성된 이칠회(二七會)에서 설명하고 홍보를 했죠. 27명을 데드라인으로 매월 27일 만나기로 한 연구모임이었지만 지금은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제약사 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원급 약사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칠회는 별칭이 됐고, 정식 명칭은 한국제약기술연구회로 활동합니다. 이칠회는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1975년 일본과 유럽의 GMP 자료를 편집해 발간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GMP 자료집인 셈이죠."▶정부 일에도 참여하셨죠."종근당에서 처음 GMP 규정을 만들고 활동하다 보니 정부가 부르데요. 1974년 보사부 약무제도과 품질관리계 의뢰로 KGMP 초안 작성에 참여하게 된 거죠. 사실상 제가 초안을 만들었어요. 초안은 당시 중앙약심에 올라가 항목별로 이의가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하는 축조 심의를 가졌는데, 사실상 혼자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당시엔 실상 저 말고 전문가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초안은 1977년 3월 15일 보사부 장관이름으로 KGMP 기준이 공포됐습니다."▶40년을 한 분야에 천착한 전문가 입장서 우리나라 GMP 수준 어떻게 평가하세요?"감히 선진국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국내 여러 제약회사가 EU 등에 의약품 원료를 수출하고 속속 완제의약품 등록을 하고 있잖아요. 한마디로 거기 수준과 맞으니까 가능한거죠."▶1980년대 국내 제약회사 GMP가 시설에 치우쳐 고도화된 대량 생산체제를 불렀고, 그 부작용이 제약회사들을 백화점처럼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는데요."그런 비판도 가능하겠지만요, 전 동의하기 힘들어요. 청정시설을 만들고,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만들고 하는 건 GMP로 가는 첫 걸음이니까요. 그 이후에야 비로소 사람의 역할을 강조하는 소프트웨어 GMP가 따라 가는 건 순리죠. 선진화된 공장이 관련 종사자들의 GMP 개념을 바꿔놓고, 이게 더 발전하며 숙성되면서 완성의 단계로 이행되는 거니까요."▶그래서 돌아보니 GMP의 수준은 어디서 결정되던가요."회사 경영층의 품질에 대한 마인드죠. 경영진의 마인드 이상 GMP의 수준이 실현될 수는 없어요. 결국 경영진의 마인드가 공장 근무자 개개인들에게 이입되고, 그게 의약품의 품질로 반영되는 겁니다. 그동안 지켜보니 그래요."▶GMP와 원장님을 뗄 수 없는데, 대체 원장님께 그 GMP는 뭔가요."의무감이자 숙명이죠. 아주 즐거운 숙명이에요." 백우현 박사가 GMP 업무를 하면서 낸 책들중 일부다.제주도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지'로 나온 백우현 박사는 인생 절정기를 GMP와 함께 살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KGMP 실시상황평가표를 개발했고, KGMP 해설서 편집을 주관해 3개정까지 냈다. 2003년엔 현행 GMP 기준의 모태가 된 KGMP 선진모델연구 식약청 과제의 주관연구책임자로 일했으며, 밸리데이션(Validation)의 이론과 실제라는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2007년엔 국내 최초로 제약기술·GMP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제약기술교육원'을 협력업체와 함께 창립하는데 참여해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듬해엔 국내 처음으로 제약기술·GMP 전문지인 팜텍을 창간했다. 2011년엔 원료의약품 GMP해설서를 발간했다. 그는 1973년 GMP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40년간 'GMP의 남자'였다.그는 스스로 'The First'라고 말하는 첫 번째 일을 많이 했다. 그는 11가지로 제시했다. 앞서 말한대로 여러 GMP 관련서를 낸 것은 물론 국제제약기술단체인 PDA 한국지사를 창립했다. 12년 노력 끝에 3만3263개의 보건의약계 용어를 1664페이지에 담아 정리한 '종합 실용 의약용어사전(서울대 출판문화원)'도 역작으로 꼽힌다. 이 사전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잘 설명하는 상징물이나 다름없다.▶약학대학은 왜 가셨죠? 유명인들 중엔 의대가려다 약대를 선택한 사례가 적지 않은데."원래 서울법대를 가려고 했었죠. 그런데 한국전쟁 때,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제주도로 피난 온 고 고윤식 교수(중앙약대)님으로부터 화학을 배웠어요. 어찌나 재미있던지, 이거다 싶었죠. 나도 약대들어가야 겠다 결심했어요."▶교수는 선망의 대상이었을텐데 제약회사 취직은 의외인데요."가정 형편상 무급으로 몇년을 버텨야했던 조교 생활을 감당할 수 없었어요. 하는수 없이 취직하게 됐어요."▶경력을 보면 제약회사 공장 경력이 많으신데, 특히 제품 개발에도 관여를 많이 하신 게 특징적입니다."1960년에는 애주가의 명콤비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청계약품의 씹어먹는 정제 쿨탑을 개량했죠. 텁텁한 맛을 상큼한 맛으로 바꿔 히트상품이 됐어요.1972년 동화약품에선 신제품개발위원장을 맡아 판콜A내복액을 개발했어요. 처방과 신청서류 작성과 허가 신청을 맡았죠. 히트를 쳤고 스테디셀러가 됐죠.1990년대 보령제약에 있을 땐 복합신약 겔포스 M을 개발했어요. 겔포스는 매출규모가 컸지만 변비를 유발하는 약점이 있었죠. 이를 개선한 겁니다."GMP와 GNP를 헷갈려하던 시절 그는 외국 사례를 책으로 내며 개념을 전파하는데 앞장섰다.▶현역이라는 말씀 어떠세요."자랑스럽죠. 어느 모임에 가도 제 또래 만나기 어려우니까요. 서울약대 동기인 일동후디스 이금기 회장, 신풍제약 장용택 회장 정도가 현역일거에요. 두 친구는 오너고, 전 아니지만요. 하하."▶건강관리 어떻게 하세요."할 일이 없으면 건강은 유지가 안됩니다. 그래서 GMP와 관련한 새 출판을 계획하고 있고, 짬짬이 '건강이야기도 시리즈로 정리해서 몇백부 찍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있어요. 매일 아침 5시 20분에 일어나 6시에 스포츠 센터에 도착해 한 시간 운동합니다. 하루는 러닝, 하루는 근력운동을 번갈아가며 하죠. 서예와 동양화도 취미인데 매번 이일 마치고 하자, 저일 마치면 하자하면서 제대로 못합니다."대한약학회를 비롯해 여러 학술단체서 임원으로도 활약했던 백우현 원장은 지금도 앞에서 말한 다양한 활동 외에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가을학기부터 아주대 약학대학 겸임교수로 나갈 예정이다.그는 많은 활동을 한 덕에 보건사회부장관 표창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 경력도 많다. 그가 사랑한 GMP는 그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2013-07-24 06:34:58조광연 -
"개량신약 올인…우리 무대는 글로벌"[단박인터뷰]=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정원태 유나이티드제약 전무"매년 100품목씩 품목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회사입장에선 어렵게 허가를 받은 품목을 포기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같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중견제약사 유나이티드제약이 체질개선에 확실히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진통제 에어탈 서방형 개량신약인 '클란자 CR' 허가에 이은 글로벌 기업 테바와 판권계약, 2번째 개량신약인 항혈전 복합제 '클라빅신 듀오' 발매에 이어 최근 프레탈 개량신약 '실로스탄 CR'까지 똑똑한 #개량신약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들 개량신약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춘 품목군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국내서 개량신약 개발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많다. 개척자인 한미약품과 함께 골다공증복합제 등을 개발한 한림제약, 천연물신약과 개량신약군을 보유한 안국약품 정도가 눈에 띄는 정도다.하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 성공 사례는 매우 드라마틱하다.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몇 년전만 하더라도 국내제약기업 중 가장 많은 '품목허가증'을 보유한 기업이 바로 유나이티드제약이었다. 다품종소량생산의 전형적인 기업으로 인식됐다.변화가 필요했던 회사측은 과감하게 개량신약에 올인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그리고 4년전부터 매년 100품목씩 구조조정을 단행해 현재까지 약 400여 품목을 정리했다. 정원태 글로벌개발본부장(전무) 영입과 맞물려 진행된 대대적인 체질개선이었다.정원태 전무는 "개량신약에 대한 오너(강덕영사장)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국내시장 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정 전무에게 유나이티드 개량신약 개발 전략과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정원태 전무는 중앙대약대 출신으로 일양약품 개발실장 이사, 유나이티드제약 연구개발본부장, 한미약품 개발본부 상무 등을 역임한 개발전문가이다.-유나이티드 체질개선을 어떻게 평가하나.=2009년 유나이티드제약에 복귀하면서 품목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 향후 제약산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때문이다.결국 4년전부터 품목을 정리하기 시작해 1년에 100개씩 구조조정 했다. 품목당 매출 5000만원만 계산해도 100개면 매출 50억원이다. 회사로서는 엄청난 손해인 셈이다.이는 개량신약이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회사도 개량신약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개량신약 3품목을 개발했다. 쉽지 않은 결과라 생각된다=전사적인 노력으로 클란자 CR, 클라빅신 듀오, 실로스탄 CR 등 개량신약 3품목 개발에 성공했다.자체적으로 개량신약 3개 품목을 보유한 기업은 흔치않다. 과감한 투자와 노력의 산물이다.-개량신약 품목 소개를 해달라.=첫번째 개량신약인 클란자 CR은 스페인제약사가 개발한 진통소염제 에어탈을 개량한 제품이다. 방출조절을 통해 서방정으로 개발했다. 에어탈은 도입사인 대웅제약이 압도적으로 영업을 잘해서 오리지널 매출도 매우 큰 품목이다.첫번째 개량신약 클란자CR클란자 CR은 회사가 단독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 100억 규모 블록버스터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두 번째 품목인 클라빅신 듀오는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품목은 사노피의 대형 항혈전제 플라빅스 복합개량신약이다.현재 CJ제약사업부문과 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 생산설비를 증설할 정도로 국내시장 판매실적도 꽤 된다. CJ가 영업력이 강해서 약 100억원 정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CJ 실적의 1/5수준이다. 지난 달 약가등재와 함께 발매를 진행한 3번째 개량신약은 실로스탄 CR이다. 오츠카제약의 프레탈을 개량한 제품이다. 역시 기대가 높은 제품이다.-개량신약의 국내 시장 반응은 어떤가.=역시 성공의 비결은 제품력이라고 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통적으로 로컬 영업에 기반을 둔 기업이지만 개량신약 발매 이후 종합병원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상당수 병원 DC를 통과했다.다국적사에서 근무했던 종병 담당 임원도 영입하고 전사적으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만족할 만한 실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대감은 매우 높다.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시장이 아니다. 유나이티드 개량신약은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뒀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탄생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다.-개량신약의 목표는 글로벌시장 공략이지 않나.=너무도 당연하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고 이미 결실도 맺고 있다.클란자 CR의 경우 해외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글로벌법인 테바와 계약 기술료를 이미 받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 지역에서 집중 마케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클란자 CR의 목표는 유럽시장과 아시아시장이다.중국의 경우 지난 6월 중국 현지 제약사인 JJK 제약과 계약을 성사 시켰다. JJK제약은 중국서 임상 허가 마케팅을 전개하며, 2015년 상반기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클라빅신 듀오는 유럽하고 북미시장이 타깃이다. 현재 글로벌제약사와 판권 계약을 위한 접촉을 진행중이다.실로스탄 CR은 황금어장이라고 판단된다. 원개발사인 오츠카제약 프레탈 내수시장 점유율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등 해외에서는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실로스탄 CR에 대한 아시아, 중동, 남미, 북미,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파트너를 잘 잡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판단된다. 우선 중국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다.회사에서는 글로벌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공할 경우 매출 3천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킬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향후 출시될 개량신약은 뭔가.=다양한 약효군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4번째 개량신약 발매시점은 내년 하반기 또는 2015년 상반기로 예측하고 있다.가스모틴 개량신약은 '가스틴' ARB 고혈압복합개량신약인 '유나스크' 등이 회사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군이다.앞으로 유나이티드 제약은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다.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임상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은 배가시키는 품목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2013-07-22 06:34:51가인호 -
콘돔 들고 검찰청 간 산부인과 여의사진오비산부인과 최안나 원장이 17일 대검찰청 앞에서 불법 낙태 근절 시위를 벌이고 있다.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가. 여기 '콘돔'은 씌우는 것 보다 빼는게 중요하다고 외치는 #산부인과 여의사가 있다.남자 성기모양의 보형물을 들고 겁 없이 대검찰청에 선 여의사.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콘돔 받아가세요. 낙태 예방을 위한 설명서도 있어요"라고 소리치는 주인공은 진오비산부인과 최안나 원장이다.그는 2009년 사회적으로 불법낙태 반대 운동 열풍을 일으키고, 동료 의사라도 #낙태를 시행하면 고발하겠다는 강경 대응책을 벌였던 산부인과 의사 단체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 대변인이기도 하다.지난달 26일 대전지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정완)가 405명의 태아살해 혐의로 기소된 의사들에 대한 검사 항소를 기각하고 선고유예와 형 면제 판결을 내리자 대전으로 내려가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1인 시위는 대전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 이후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복지부, 법원,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기로 결심했다.최 원장은 17일 오후 혼자서 피켓, 전단지, 낙태 예방 안내문, 콘돔 등을 싸들고 서울 서초동 소재 대검찰청 앞에 섰다.당초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나, 15일 서울고등법원이 내린 판결 하나가 그를 대검찰청 앞에 서게 했다.50억을 받고 낙태한 여성이 공갈협박죄로 아기 아버지에게 고소됐다가 무죄를 받은 판결인데, 낙태죄 보다 공갈죄에 대한 법원의 판단만 담겼다.최 원장은 "이 사건은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남성이 양육의 책임을 지기는 커녕 불법 낙태를 돈으로 강요한 사건"이라며 "우리사회가 지금처럼 낙태 문제를 의사와 여성, 또는 낙태를 요구하는 남성과 낙태를 하고 싶지 않은 여성 간 개인 문제로 방치하는 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50억을 주고 낙태를 종용한 남성 이름을 알면, 고소라도 할 작정"이라며 "죽은 아이와 목숨을 걸고 낙태 수술을 한 여성의 건강은 관심도 없는 사회가 어디있냐"고 비난했다.따라서 1인 시위를 통해 사법부 측에 낙태 교사범 처벌과 남성의 양육 책임 법제화 등 산부인과 의사들의 주장을 알리겠다는게 최 원장의 목표다.지나가는 여성에게 콘돔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는 최 원장.대전지법, 복지부에 이어 3회 째 대검찰청 앞에서 진행된 1인 시위는 종전 1인 시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그동안 지나가는 행인에게 콘돔과 안내문을 나눠주기만 했다면, 이날부터는 남자 성기 모형을 들고 직접 콘돔을 성기에 제대로 씌우는 방법을 알려줬다.그는 "낙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성관계에 있어 콘돔 피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산부인과 의사들은 불법 낙태를 하지 않도록 자정노력을 해야하고, 국민들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오비는 낙태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진료 현장에서 피임 교육과 낙태 예방 상담을 지속할 예정이며, 사법부가 낙태법을 무력화 시키지 않도록 범국민 낙태 근절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2013-07-18 06:34:51이혜경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3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4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5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6"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7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 8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9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 10"약가제도 개편, 산업계 체질 바꿀 유예기간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