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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병의원과 의료자치시대 열겠다"송민호(56, 내분비대사내과) 병원장이 이끌고 있는 충남대병원의 슬로건은 '더 정밀하게, 더 안전하게'다. 이런 기치로 미래의료를 시민과 함께 열어간다는 게 송 병원장의 미래전략이자 꿈이다. 이는 국립대병원의 새모델링, 혁신과도 연계된다.세종새병원 건립과 관련해서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의료분야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뒤떨어지 있는 심혈관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세종새병원에 심뇌혈관진료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미래의료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비전도 내놨다. 최근 의료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왓슨'과 관련된 내용이다.송 병원장은 "미래의학은 하나의 인공지능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인공지능 미래의학 단계를 5개로 나눠서 본다면 '왓슨'은 2단계 정도"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인도나 중국이 비교적 많이 도입하고 있다. 의사가 결정을 못내리니까 이를 보완, 가이드하기 위해 '왓슨'이 필요한 것인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에겐 그게 없어도 충분할만한 좋은 의료환경이 있다. 불필요한 경쟁이나 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게 평소 소신이다. 충남대병원은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는 취임(2016년 11월28일) 5개월을 맞은 송 병원장을 만나 그동안 소회와 병원경영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5개월을 맞았습니다. 소회 한 말씀.작년 11월에 병원장 취임 이후 여러 분야 많은 분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병원을 이끌고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발전과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세종새병원 건립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영 합리화 방안을 소개한다면.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은 국립대병원 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부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27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출연금 30%와 자부담 70%로 분담하기로 돼 있다. 자부담금은 병원 유보금과 은행차입금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본원에서 예산절감에 따른 일정부분 고통을 감수하고 있고, 발전후원회를 통해 후원금도 확보 중이다.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등 정부 정책이 급변화고 있다. 많은 병원들이 의료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충남대병원의 대책과 전략은.우리 병원의 경우 2016년 9월부터 정형외과 1개 병동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행히 간호인력은 원활히 확보했다.그러나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는 목표한 인원을 모두 채용해 운영 중이다. 병원마다 여건이 다르겠지만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려면 대우와 근무환경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하반기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앞두고 고민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슬라이딩도어 설치(선택사항, 가점 부여)와 전문질병질환군 상향 조정 등은 병원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원장님 견해는.슬라이딩도어는 상급종합병원평가 항목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병문안 문화자체를 개선하고, 환자나 의료진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개별 병원에서는 시설비, 인건비투입으로 재정적 부담이 있고, 환자나 면회객은 불편을 호소해 운영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고, 더 나은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전문질병질환군 상향 조정은 중증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이지만, 4대 중증질환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과거 환자분류체계를 적용하고 있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우리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걸맞게 중증환자 진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료회송시스템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경증환자는 지역병의원에서 담당하고, 본원은 전문질환군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또 최근 '의료기관 진료정보교류 기반 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IT를 활용한 진료협력체계 구축도 착수했다.미개척 의료분야와 정밀의학 분야 특화를 위해 의료진 장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경영목표 중 하나인 미래의학 구현 기반구축과 관련해 정밀의학 구현이 가능한 조직 및 인프라 구축은 임기동안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병원의 우수한 의료진을 주축으로 정밀의료 체제 도입을 위한 '정밀의료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또 정밀의학 분야 선진병원 벤치마킹과 교수 해외 연수 파견을 위한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있다. 연수프로그램 주제 선정에서도 정밀의학분야 주제를 bottom-up과 top-down 방식으로 발굴해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라 도입되고 있는 '왓슨'에 대한 평가는.우리는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게 없어도 충분할만한 좋은 의료환경이 있다. 불필요한 경쟁이나 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게 평소 소신이다. 더구나 '왓슨'은 실제 의료서비스와 연계되지도 않는다.미래의학에서 '왓슨'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미래의학은 하나의 인공지능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인공지능 미래의학 단계를 5개로 나눠서 본다면 '왓슨'은 2단계 정도다. 모두에게 좋다면 환자에게 판매할 텐데, 그렇지 않으니까 의사에게 팔고 있는 것이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도 '왓슨'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인도나 중국이 비교적 많이 도입하고 있다. 의사가 결정을 못내리니까 이를 보완, 가이드하기 위해 '왓슨'을 도입하는 것이다.인공지능은 미래의학에서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당장 '왓슨'을 도입하는 건 다른 개념이다.병원 발전을 위해서는 교직원 동기부여와 사기진작도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신년사에서 밝힌 직종 간 역량 개발을 위한 재정 및 비재정 인센티브 제도 내용은.환자와 소통하는 의사들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극대화해 진료의 질을 개선하려고 한다. 각과에서는 전문성 교육을 담당하고 병원은 체계적 자질 교육으로 이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직원 교육은 개인의 자율권 및 출퇴근 시간 조정 등 비재정적 지원과 자발적 역량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구성원 전문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지역 병의원과 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지역 병의원과 상생 복안은.국립대학교병원은 교육, 연구, 진료,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됐다.우리 병원은 그 동안 세종지역 및 인근 병·의원들과 오랫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도 세종시립의원,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세종시와 함께 운영 중이며, 세종시 보건소와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공동 수행 중이다.의료전달체계는 의원, 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각기 기능과 역할이 있다. 우리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그 역할과 기능의 중심에서 지역 병·의원과 상호 발전하고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다학제 특성화 진료센터,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의료정보시스템 등 모든 프로세스를 환자 중심으로 하고, 지역 병의원과 환자 의뢰 시스템을 체계적, 효율적으로 구축해 세종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의료의 세종자치 시대를 지역 병·의원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특히 심뇌혈관질환진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의료질보고서를 보면 대전지역 의료질 수준이 서울, 경기 다음으로 높다. 그런데 세종이나 조치원의 경우 심혈관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세종새병원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끝으로 임기 중 충남대병원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더 정밀하게, 더 안전하게'를 슬로건으로 미래의료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 먼저, 우리 병원을 선도적인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하겠다. 또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학을 적극적으로 주도 하겠다.융합의료체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헬스케어 진료역량과 지능형병원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세종새병원을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 마지막으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병원 내 모든 직종이 최종적으로는 환자의 필요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존중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2017-04-24 06:14:54최은택 -
"약학·제약산업 가교로 신약개발 주도"문애리 대한약학회장.약학회가 약대 교수 중심에서 벗어나 개국 약사, 제약산업까지 포괄하는 '통합, 개방형' 학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일부터 21일까지 충북 C&V센터에서 진행되는 '2017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만난 문애리 회장의 표정이 유독 밝았다.이번 학술대회는 문애리 회장을 비롯한 제50대 집행부가 탄생한 후 처음 여는 국제 학술대회로, 예년에 비해 참가자와 세션, 학술 포스터 수도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학회 첫날인 20일 진행된 대다수 심포지엄은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성황이었다.문 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학회가 진행된 장소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인 C&V센터는 바이오산업, 제약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산학융합본부에 위치해 있다.학회 전날인 19일에는 충북대 약대가 이곳으로 완전 이전한 기념으로 개막식이 진행되기도 했다.문 회장은 "제약산업에서 바이오 제약의 비율이 늘고 있는 만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오송이란 장소가 주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학회가 집행부 기치인 약학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개방과 통합의 정신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약학회는 이번 학회 주요 키워드를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잡았다. 약학이 다학제 연구 분야라는 점과 더불어 타 학문, 나아가 산업계 연구자들과도 소통하고 교류하며 발전 방안을 찾아가자는 생각에서다. 그 중심에는 약학의 최대 목표인 신약 개발이 있다.이를 위해 약학회는 약학계, 산업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약개발을 위한 토론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최근 구성을 마친 '서리풀 제약산업 포럼'이 그것이다.4차 산업에 맞는 약학 교육,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약학계는 물론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아가겠다는 목적도 있다.문 회장은 "약학회는 약대 교수 중심의 장으로 인식돼 왔지만 앞으로는 신약개발에 관계하는 모든 연구자의 토론,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학회에서도 신약개발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잔 취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을 모셨다"고 했다. 그는 또 "신약개발에 있어 약학회가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 포럼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약강국을 지향하는 융복합 R&D 포럼을 진행하며. 학계, 산업계, 정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의약품 개발 방향, 약학연구 방향 등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17-04-21 06:14:54김지은 -
"재테크 방법 찾는 동료약사들 돕고 싶었다"김은식 약사."약국 안에만 있어 외부 정보가 부족한 동료 약사들에 재테크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러다 한번 자리를 마련해보자 결심하게 됐죠."경기도 화성시에서 장안약국을 운영 중인 김은식 약사(서울대, 69).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약사로, 기공전문가로 활동하면서도 항상 경제, 투자 정보에 관심이 많았다.그는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살다 6년 전 건강 문제로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재테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던 중 경제 신문 등에서만 보던 비트코인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4차산업 혁명부터 사물 인터넷, 디지털화폐 이더리움, 비트코인까지 젊은층도 크게 관심이 없으면 생소할만한 경제 지식과 용어도 70대인 그에게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4차산업 혁명이 멀지 않은 상황에서 화폐의 거래, 투자 방식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약국 안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약사들은 더 그렇고요. 그런 부분이 안타까웠죠."수년 전부터 국내에도 소개됐던 비트코인을 그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했다. 당시에는 그도 비트코인의 개념부터 필요성까지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그 과정에서 코인마이닝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이닝 등을 스스로 공부하며 틈틈이 소액을 직접 투자도 하면서 개념을 익혔다. 그는 소액으로 약국 업무 중이나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한 것이 현재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줬다고 했다."처음 이메일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다들 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했었잖아요. 어떻게 편지가 인터넷을 통해 전달이 될 지 다들 의아해했지만 지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됐잖아요. 디지털 화폐도 향후 그런 존재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상황을 우리 약사들이 더 빨리 대응하고, 그것을 통해 재테크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 약사는 자신이 직접 겪고 공부하며 쌓은 지식과 정보를 동료 약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소규모 스터디 개념의 설명회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설명회에선 4차산업 혁명 속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런 디지털 화폐의 마이닝(채굴) 방법과 투자 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요즘은 디지털 화폐 채굴전문회사에 위탁해 매일 하루 두 번 이더리움 코인을 받고 있어요. 그 코인이 날이 갈수록 가치가 올라 적지 않은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고요. 이게 곧 재테크인거죠. 이런 부분을 우리 약사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매주 한번 저녁 9시부터 특정 장소에서 스터디 성격의 설명회를 열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약사님들의 참여 바랍니다."한편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약사는 김은식 약사(010-2070-5279)에게 연락하면 된다.2017-04-17 06:14:51김지은 -
"유람선 만찬, 일본 온천서 주말 휴식을"[9]간사이 지역편후쿠시마 원전 사태이후 심리적으로 도쿄주위 여행을 꺼려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일본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간사이 지역으로 특히 발걸음을 많이 돌리게 되었구요. 가끔 방송에 나오는 혐한 초밥 사태나 난카이 전철에서의 외국인을 비방하는 방송이 나오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인해 그들의 생활이 조금 불편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많이 듭니다.혹시나 간사이 지역을 조심스럽게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약사님들은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피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1.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 교토의 동쪽에 있는 히에이산을 넘으면 시가현이 나타납니다. 내륙지역인 교토지역사람들은 주말에 가까운 바다 같은 호수 비와코를 즐겨 찾게 됩니다. 히에이산을 오르고 비와코를 유람하는 유람선에서 만찬을 즐기고 비와코주위 온천이나 료칸에서 주말 휴식을 취하고요.히에이 정상에서 바라본 비와코 호수와 정상까지 올라가는 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생긴 사카모토 케이블카.시가현의 유명한 관광지는 단연 일본의 바이칼호수라는 거대한 비와코 호수와 비와코를 조망하는 일본 최장길이의 사카모토 케이블카입니다. 특히 교토를 방문하셨다면 한번쯤은 꼭 가보실만한 여행지가 아닐까 합니다. 불과 20분거리입니다. 교토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마오쓰역까지 이동한후 사카모토 철도로 사카모토 케이블카 역까지 이동하시면 됩니다. 간사이 쓰루패쓰를 소지하셨다면 케이블카 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드는 가을이 여행의 최적 시기입니다. 하마오쓰역에서 걸어서 바로 나오는 오쓰항에서 출항하는 미시간호 크루즈.하마오쓰역에서 걸어서 바로 나오는 오쓰항에서 출항하는 미시간호에서 크루즈를 즐기실수도 있습니다. 4층 데크에서 바라보는 비와코 호수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식사시간에 출항하는 크루즈는 뷔페만찬을 포함하니 식사와 함께 비와코를 감상하는것도 즐거운 경험이실 겁니다. 혹 시가현에서 1박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비와코의 일몰과 일출을 바라볼수 있는 비와코프린스 호텔을 추천드립니다.2. 일본의 3대 도시 고베일본 3대 야경의 도시, 일본 3대 중화거리의 도시, 일본 3대 고대온천의 도시(아리마온센). 고베는 왜이리 3대 도시에만 집착을 하는지. 일본에서 제일을 자랑하는것도 많습니다. 특히 먹거리에서 말이죠. 일찍이 서구 제빵기술을 받아들여 번성한 최고의 베이커리 도시, 지역 쇠고기를 이용한 맛좋은 스테이크의 도시 뭐 이런것들로요.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빵돌이 약사님들 특히 고베 한번 꼭 가보세요.고베 포트타워와 오리엔탈 호텔을 배경으로 한 풍경.혹시 고베 대지진을 기억하시는지요? 제가 처음 고베를 찾아간것은 한신 대지진후 약 3년이 지나서 입니다. 지진을 기억하는 고베항 주위의 메모리얼 파크에서의 끔직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지요. 그래서 조금 마음이 아련한 도시 이기도 합니다. 역시 고베여행의 최고백미는 고베야경이 아닐까 합니다. 고베항과 고베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치는 그림같은 풍경들, 나가사키에서 온천을 하면서 야경에 빠졌다면 고베는 족욕을 하면서 야경을 감상할수 있는 곳입니다. 만요노유라는 체인호텔에서 온천도 즐기도 옥상노천에서에서 고베야경을 감상하면서 따뜻한 족욕도 즐겨보자고요. 고베숙박을 고려하신다면 오리엔탈 호텔과 만요노유를 기억해 주세요!고베 차이나타운 4대문중 하나인 장안문과 주위 중국식당들.고베 하버랜드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이나 타운도 놓치기 아까운 고베의 명소입니다. 상하이 어느거리를 거니는 느낌으로 중국음식으로 한끼 식사를 맛있게 해결해 보자구요~ 식사후 이국적인 모습의 이진칸도 놓치지 마세요!3. 도쿄의 영한한 맞수 오사카 오사카 북쪽 여행의 볼거리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카이유칸옆의 112미터의 거대한 대관람차.간사이의 중심도시는 역시 오사카 입니다. 거대도시 오사카는 유니버셜스튜디오등의 테마파크와 우리에겐 너무나 치욕적인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오사카성,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등의 쇼핑가, 거대한 수족관 카이유칸등 유명여행지가 아주 많은 곳입니다. 크게 남쪽의 난바지역과 북쪽의 우메다 지역으로 구분하여 여행지를 선정하시면 편하게 동선을 짤수 있습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사진. 도톤보리의 식품회사 글리코 간판을 배경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여행객들.난바 지역의 중심여행지 도톤보리는 먹거리의 일본 최고지역입니다. 오츠크해이 해산물, 오사카의 명물 튀김류, 오사카 라멘등 풍부한 먹을 거리가 입맛을 당깁니다. 여행서적을 보시고 미리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현지인들이 줄을 많이 서있는곳에 조용히 따라 줄을 서시면 그곳이 최고의 맛집입니다. 하늘과 닿는 문이라는 쓰텐가쿠, 천수각.오사카 난바와 함께 남쪽여행의 중싱을 이루는 천수각과 텐노지 주변도 한번쯤을 가볼만한 곳입니다. 더운 여름에 오사카를 혹시 찾으셨다면 천수각 옆의 스파월드라는 워터파크가 있으니 그곳에서 가족들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기시는것도 하나의 팁이 될수 있겠네요, 물론 스파월드 온천은 덤이고요!2017-04-15 06:14:50데일리팜 -
"복잡해진 약무분쟁, 약학+법학이 장점"약사·변호사 전문성을 토대로 정부가 추진중인 약물부작용피해구제제도, 획기적의약품 특별법, 일회용점안제 용기 안전성 등 굵직한 정책현안들을 법률 자문한 약사가 있다.성균관대 약대와 동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유제형(32)씨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연구원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관 경력을 보유한 약사 출신 의약행정 전문 변호사다.가산종합법률사무소 소속 유 변호사는 약사 출신 변호사 증가 이유에 대해 "제약산업, 약사행정, 약국경영, 지적재산권 등 약무정책 전반에 걸친 분쟁이 복잡하고 빠르게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전통적인 약사직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약학과 법학이 동시에 필요한 업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약대에서 수학하며 사회학, 심리학 등 타 학문에도 관심이 높았던 그는 약대 6년제 투쟁 등 제도 변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치열했던 시절부터 법학을 추가 전공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식약처와 산하 의약품안전원 근무기간을 합쳐 약 3년 간 정부에서 약사법 업무를 맡은 유 변호사는 식약처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약사행정 전문성을 더 높이고 싶다는 비전이다.-현재 수임중인 약무 소송 중 중요한 이슈는?약학지식을 토대로 법학을 접목시키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항소한 한약사 의약품 판매금지 관련 과징금 취소 소송이 가장 중요한 소송이다.다만 진행중인 소송 특성 상 고객의 기밀유지 등 이유로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언급하기는 어렵다.-의약품안전원에서 어떤 업무를 맡았나2014년부터 안전원 연구원 직무를 수행했다. 당시 식약처는 한창 의약품부작용피해구제 제도 정식 시행을 위한 법적, 절차적 밑준비중이었다.부작용피해구제 제도구축 수탁기관이 안전원이었기 때문에 당시 피해구제 시행령, 시행규칙을 세우는 기초작업을 수행했다. 법 조문 작성 외에도 부작용과 인과관계 평가에서부터 사망·장애보상금 지급액수 등 실무적인것 까지 담당했다.-안전원 근무 경력이 향후 식약처 법률 심사관 지원계기인가그렇다. 부작용피해구제 업무를 하며 자연스레 식약처 공무원들과 교류가 많았고, 추후 식약처가 법률 심사관 모집을 시작해 지원했다.-식약처에서 수행한 업무는?의약품안전국에 소속돼 의약품과 마약류의 허가, 광고, 품질관리, 안전관리, 행정처분 등 법률자문을 담당했었다.구체적으로는 해외의 브레이크 쓰루 테라피(FDA)를 획기적의약품 특별법으로 제도 이식하는 과정에서 법률작업을 맡았다. 미국 등 해외는 단순 제도로 운영중이지만, 식약처는 정부입법으로 법제화하는 차원이었기 때문에 법조문을 만드는 일을 도왔다.일회용 점안제 규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자문이나 광고 위법여부 등 안전군 전반 법률업무를 했다.-약사로서 식약처 법률 심사관을 경험한 소감은약사법 전반에서 매우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현장 실무에 관련 법령이 적용되는 모습을 바로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칫 법률가들이 피상적으로 약사법을 대할 수 있는 오류를 피할 수 있었다.특히 환자를 접하며 느끼는 약사로서의 보람과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꼈다. 나의 법률자문이 행정에 즉각 반영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약무행정이 개선돼 환자와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었다.-약사 출신 변호사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약사 관련 소송이나 법률이 일반 변호사들이 다루기에는 진입장벽이 있다. 약사법적, 약학기술적 배경지식이 없으면 뛰어들기 쉽지 않다.두 직군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약사행정 분야 법률자문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약사들이 전통적인 약사직능을 발전시켜 활동범위를 확장하는 추세다. 약사 라이센스와 함께 추가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게되면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약사직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2017-04-13 12:18:41이정환 -
"밖으로 나간 한약, 다시 약국 안으로 "약국 밖으로 나간 한약제제를 다시 약국 안으로 다시 들여오기 위해 약사들이 나섰다.한국한약제제학회(Korean Traditional Medicine Preparation Society, KTMPS)는 9일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김남주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추대했다.김 신임회장은 "이번 학회 창립은 그를 비롯해 약국 한약 명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선배 약사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약사 직능 의 영역이던 한약제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이번 학회이기 때문이다.김 회장은 "한약제제에 대해 젊은 약사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무엇보다 과학적 검증, 학술적 근거가 불충분한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이를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번 학회 설립 목적에 대해 약사 한약을 연구하고 체계화해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약제제를 학문으로 발전시켜 약사 회원에 전파, 교육하려한다고 소개했다.무엇보다 이번 학회 출범이 대내외적으로 약사 한약의 건재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한약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의 기초를 확립해 약국 경영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는 김 회장.궁극적으로는 한약제제 취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들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약사 입장을 정립하고 홍보할 계획도 있다. 그중 중요한 현안 중 하나가 약국에서 취급하는 한약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다.김 회장은 "전 세계 산업 중심이 IT에서 BT로 흐르고 BT 중심에 천연물 제제, 한약제제, 한약 건기식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학회 설립으로 약사 한약을 연구하고 체계화해 과학적 학술 근거를 마련하고, 한약제제를 독자적 학문의 한 분야로 확립하려 한다"고 밝혔다.학회는 향후 홈페이지를 제작해 한약제제 동영상 강의를 비롯해 기타 한약 관련 정보를 회원 약사들에 제공하고, 투약 예 등을 논문으로 작성해 공유할 예정이다.또 한약(생약)제제와 관련된 교재 제작과 약사 보수 교육, 연구사업 등도 수행할 계획도 있다. 더불어 매뉴얼화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어려운 용어을 현대적이고 쉬운 용어로 바꿔 젊은 약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 회장은 "이번 학회는 시도지부 한약담당 부회장과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꾸리고 창립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약국 한약에 대한 교육과 전파는 선배 약사들의 몫인 만큼 후배들도 약국 한약이 약국 경영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7-04-10 06:14:55김지은 -
"페스는 부작용 걱정없이 뿌리면 돼요"나잘 스프레이는 이제 비염을 앓는 환자들에게 대중적인 품목이 됐다.코에 직접 분무해 코막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는 이들 제품은 노바티스의 '오트리빈'을 시작으로 신파의 '레스피비엔' 등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했다.그러나 이들 약물과 같은 비충혈제거제가 대중화될 수록 환자들은 딜레마를 피해갈 수 없다. 오남용에 대한 우려와 그로 인한 내성, 약물의존성 비염 발생 등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충혈제거제의 7일 이상 연속 사용을 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잘 알려져 있듯이 나잘 스프레이는 대증적 치료에 불과하기 때문에 병의원 방문을 통한 근본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얼마전 출시된 비약물성 나잘 스프레이 '페스(FESS) 내추럴 비강분무액'이 관심을 끌고 있다.국내 제약사 한독이 호주의 케어사로 부터 수입한 페스는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하이퍼토닉(Hypertonic: 고장성) 제품으로 날짜의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김미연 이사데일리팜이 김미연 한독 일반의약품사업실 이사를 만나 비약물성 나잘 스프레이 페스에 대해 들어 보았다.3월 론칭 이후 3일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됐다. 반응이 뜨겁다.환절기인 탓도 있지만 '안전성'이 최강점인 나잘 스프레이인 점이 크게 작용한 듯 하다.약물성 스프레이들은 분명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약물성 비염과 같은 부작용으로 '계속 쓰면 코가 망가진다'는 우려도 있다.그럼에도 불구, 환자들은 대안이 없어 약을 끊을 수가 없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페스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 들어간 제품이다. 라벨에는 1일 2~3회 분무하도록 표기돼 있지만 사실상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안전성 자랑을 좀 더 자랑해 본다면.페스는 천연해수와 유사한 3% 고농도의 삼투압 효과로 부은 코 점막에 작용해 코막힘 해소에 도움을 준다.만 3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부작용 걱정 없이 매일 사용할 수 있고, 혈관 수축제가 아닌 국소외용제라 고혈압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세척, 장기적으로 코막힘까지 도움을 준다.그렇다면 코막힘 해소 효능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뜻인가.사실 코막힘 현상을 페스가 드라마틱하게 해소하진 못한다. 약물성, 즉 비충혈제거제들의 즉각적인 효능과는 차이가 있다.그러나 하이퍼토닉 성분에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페스의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본다. 특히 일반의약품인 비충혈제거제 뿐 아니라, 스테로이드 기반의 전문의약품과 병용해도 무관하다.이같은 특징 때문에 약사들 뿐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 역시 권장하는 제품이다. 실제 호주에서는 나잘 스프레이 제품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3% 고농도라는 점이 효능 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소금물 등장액 제품에 비해 코 마름 현상이 있을 수 있지 않나?하이퍼토닉(고장성)은 반투막(삼투압의 경계를 이룬 막)을 경계로 상대 액에 비해 농도가 높은 상태이다. 마름 현상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문제가 없었다.코 라는 기관 자체가 수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농도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아직 특별한 프로모션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TV광고 등 향후 마케팅 계획이 있는가?TV광고 보다는 대 약사 커뮤니케이션에 당분간 주력할 생각이다. 팜엑스포 등 학술행사 부스에도 적극 참여하고 데일리팜 복약지도 이벤트 등을 활용해 비약물성 하이퍼토닉 나잘스프레이의 장점을 어필할 계획이다.이미 많은 약사들이 약물성과 비약물성 나잘 스프레이의 개념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지만 하이퍼토닉의 장점 등 디테일한 내용 전달에 힘쓰겠다.무엇보다 도매를 거치지 않고 현재는 100% 직거래로 페스를 유통하고 있다. 영업사원 방문시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OTC사업부에서 가장 유능한 마케터 2명을 페스 담당으로 배치했다.2017-04-05 06:14:59어윤호 -
해외법인 20개 이상 다국적제약사 목표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매출과 R&D 분야 등에서 #대웅제약은 제약업계 5위권 안에는 항상 들었다. 하지만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이치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것 같다.작년 R&D 투자비용은 1164억원으로, 케미컬 기반 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 녹십자 다음으로 많았다. 수출액도 956억원으로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ST, 한미약품 순이었다.1등은 아니지만 대웅제약은 나름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주목을 못 받아서 그렇지, 투자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예를들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인피온과 합작해 현지에 만든 '대웅인피온'이 올해부터 EPO 바이오시밀러 '에포디온'을 본격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현지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중국 원료제약기업 바이펑 인수로 심양에 설립된 요녕대웅제약에서도 올해부터 내용액제 완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한다. 조만간 중국에서도 지사제 '스멕타현탁액'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해외매출이 내수를 넘어서겠다는 대웅제약의 '2020 비전'은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회사도 글로벌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승호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올해부터 지주사인 (주)대웅의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2014년부터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끈 전 본부장은 43세의 젊은 인재다. 40대 초반의 본부장도 파격이지만, 그를 이사회 멤버로 받아들인 데는 그만큼 대웅제약의 글로벌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반증일 터.전승호 본부장도 이를 모를리 없다. 전 본부장은 차근차근 목표를 밟고 나가 원래 계획한 '대한민국 최초의 다국적제약사'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내놨다.지난달 29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그런 자신감이 묻어났다. 전승호 본부장은 "현재 해외 8개국가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갖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수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점점 글로벌 사업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일본 등에 API(원료의약품)를 수출하고, 간장약인 '우루사'를 중국과 베트남 등에 판매하며 해외실적이 꾸준히 성장중이다.특히 중국에서는 2009년 '우루사'를 시작으로, 2012년 '베아제', '뉴란타'를 발매해 중국에서는 소화기 트로이카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웅제약은 소화기 트로이카 라인업을 발판삼아 20개 제품 등록 및 판매를 중비중이다. 이에 3년 내 소화기 제품 1억불 달성, 2020년 중국시장 매출 5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 본부장은 "2013년 심양에 설립한 요녕 대웅제약 공장에서는 내용액제 완제품을 올해부터 본격 생산한다"면서 "국내에서도 많이 판매되는 지사제 '스멕타현탁액'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스멕타는 1991년 프랑스 입센에서 도입 판매한 제품인데, 96년 대웅제약이 현탁액 제제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중국진출은 입센과 기술·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해 진행되고 있는데, 원개발사 역수출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어떤 나라든 자국 내 의약품 생산을 원한다. 고용발생, 기술이전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국생산 의약품에 대해서는 등록절차를 간소화한다든지 입찰시 인센티브를 주기도 한다.대웅제약은 중국에 이미 우루사, 베아제, 뉴란타를 성공적으로 등록시키고, 주요 성(省) 입찰에서도 성공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중국생산 스멕타라면 시장진출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대웅제약은 중국에서 공장 운영뿐만 아니라 심양약학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승호 본부장은 이를 가치사슬 생태계 조성이라고 말한다. 그는 "해외에서 판매활동뿐만 아니라 현지공장을 운영해 고용을 창출하고, 연구소를 만들어 필요한 의약품을 만들어내면서 현지 국가에 기여한다면 지속가능한 다국적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판매만 하다가 철수하면 처음부터 진출 계획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대학과 조인트 연구를 통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본격 선보이는 EPO 바이오시밀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첫 생산되는 약물이다. 인도네시아의 EPO 시장규모는 약 200억원 규모인데, 지금껏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현지 국영기업인 인피온과 대웅제약의 조인트벤처인 대웅인피온이 자국화에 성공했으니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가워 하지 않을 리 없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EPO 바이오시밀러 '에포디온'은 마켓쉐어 50%를 점유한다는 목표다.대웅제약은 중국,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현지화 기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미국, 유럽같은 선진국 시장도 포함돼 있다. 전 본부장은 "현재 전세계에서 8개 현지법인이 운영중인데, 미래에는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현지 국가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지화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대웅제약 글로벌사업은 이같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자사개발 신약의 기술수출 모델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경쟁사의 균주출처 의혹제기와 상관없이 미국과 중국 등 시장에 계획대로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 본부장은 "조만간 미국 FDA에 나보타 허가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예상보다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현지 성형외과·안과 의사로 구성된 판매사 알피온은 보톡스와 가격을 비슷하게 판매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나보타는 미국 시장에는 2018년, 중국에는 2019년 사업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나보타 이후에는 항궤양제 신약의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PPI 다음세대 약물인 APA 계열 신약이 국내에서 임상시험 1상을 완료하고, 해외에서 임상2상을 준비중이다.전 본부장은 "현지화를 통한 가치사슬 구축과 기술수출 모델이 병용되면 해외사업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2020년에는 해외매출이 내수실적을 뛰어넘어 대웅제약의 원국가가 어디인지 헷갈릴 정도로 다국적제약사로 거듭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7-04-03 06:14:51이탁순 -
[카드뉴스] "약국가면 꼭 5가지를 질문해 주세요"2017-03-28 06:14:53김지은 -
"우리약국 오시면 5가지 꼭 물어보세요"[54] 경기도 고양시 모두의 약국심상치 않은 외관을 자랑하는 이 약국, 실내에 들어가보니 한번 찾은 환자가 쉽게 떠날 줄 모른다.경기도 고양시에 4개월 전 문을 연 '모두의 약국'. 일산에서도 유명한 학원 밀집 지역 상가 1층에 위치한 약국은 지역 분위기와 달리 모던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김현아 약사는 지난해까지 캐나다에서 약사로 일했다. 가정사로 5년 전 캐나다로 떠났던 김 약사는 그곳에서 캐나다 약사 면허를 따 현지 약국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면서 한국 약국의 현실, 캐나다 약국의 장단점을 느끼며 향후 자신이 국내에서 문을 열 약국을 상상해 왔다. 그렇게 탄생한 게 지금의 약국.모두의 약국 전경. 김현아 약사는 당신의(Your)'와 '우리의(Our)'를 합쳐 '모두의(YOur) 약국'이라 이름 지었다. 이미지부터 상담 방식까지 '그 약국만의 콘셉트'를 고민하고 설정한 김 약사. 약국 이름 하나도 당신의(Your)'와 '우리의(Our)'를 합쳐 '모두의(YOur) 약국'이라 지을만큼 첫 개국 약국의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였다.한국 시스템과 캐나다의 체계적인 복약상담을 결합해 그만의 약국을 만들고 싶었다는 김 약사, 그의 약국 경영 스토리를 들어봤다."친절하기만 한 상담은 그만"…북미식 복약상담, 소통약국 투약대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포스터가 있다. 5가지 질문 법칙이다. '5가지 질문들, 복용하실 약에 대해 의사/약사에 물어보세요'를 주제로 한 포스터에는 ▲약 관련 변경사항? ▲지속적 복용? ▲올바른 복용법? ▲복용 후 관리? ▲다음번엔? 등의 목록이 적혀있다. 병원, 약국에서 환자가 의사, 약사에 참고해서 확인하면 좋을 내용이다.이외에도 약 알레르기나 복용 중인 약이나 건기식 등 환자가 약사에 사전에 알려주면 좋을만한 내용도 함께 기재돼 있다. 이번 포스터는 캐나다 보건복지 기관과 약사 관련 단체가 함께 제작해 병원, 약국이 활용 중인 법칙을 김 약사가 국내에 와 활용 중인 것이다.약국 투약대에 비치된 5가지 질문 안내문. 환자가 복약상담 시 약사에게 사전에 고지할 내용이나 질문할 것들이 기재된 안내문이다. "환자가 약국에 와서 어떤 부분을 미리 말을 하고 또 물어야 할 지 몰라 약사와 충분한 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특히나 처방 조제로 바쁜 한국 약국에선 더 그렇고요. 그래서 투약대에 일부러 포스터를 제작해 비치해 놨어요. 고객들이 미쳐 생각 못했던 부분을 상기하게 돼 좋아하시더라고요."약국이 위치한 건물에는 피부과 한곳이 있고, 인근에 이렇다할 병원이 없지만 김 약사는 주변 입지에 더 집중했다. 주변 상가가 학원가인 만큼 수험생, 청소년은 물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타깃 고객으로 설정한 것이다. 그만큼 다른 약국들에 비해 고객층이 10대에서 40대까지로 젊은 편이다. 또 엄마 고객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깐깐한 면도 있지만 김 약사는 오히려 그렇게 따져묻는 고객들이 반갑다고 했다.이 약국 문 앞에 적힌 '수입약 상담'이란 문구도 김 약사의 환자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지역 주민이 해외에서 구입하거나 선물받은 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면 약국에 찾아와 약사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캐나다 약사 면허를 소지하고 현지 약국에서 일한 경험을 약국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김 약사. "해외 약사 면허가 있고 그곳에서 약사로 공부하고 일한 만큼 그 부분을 고객들에 서비스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해외 약이나 건기식을 방치하거나 오남용하는 것을 막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올바르게 복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고요. 약에 대해서 만큼은 약국 고객이, 또는 지역 주민들이 부담없이 찾아와 물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약사 창작으로 만든 인테리어·POP, 고객 발길 잡아일선 약국과 확실히 다른 점은 이 약국은 고객이 한번 찾아오면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제약은 물론 일반약을 하나 판매해도 여러 질문을 하고 환자 상태를 챙기는 김 약사의 관심때문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민 외관과 진열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김 약사는 약국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에서부터 약국 내·외부, 로고, 간판, 진열대까지 자체적으로 디자인 했다. 일률적인 약국 모습에서 벗어나 그 약국만의 이미지와 더불어 효율성도 가미했다.약국의 진열대 섹션을 세분화 해 고객의 직접 선택 범위를 넓혔다. 세분화된 진열장은 특히 눈에띄는 부분이다. ▲피로 건강 ▲수험생 ▲눈·코·입 ▲피부 외용제 ▲통증완화 ▲ 소화·위장 ▲영·유아 ▲감기약 등 진열대를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종일 일하는 약사도, 고객도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했어요. 효율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고요. 협소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약국 내 기둥에도 진열장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 수납장을 만드는 방법도 활용했어요. 또 고객 동선을 많이 고민했는데, 1인 약국인 만큼 매장과 분리되지 않은 조제 공간 배치로 약사가 환자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했어요."진열장 곳곳에 비치된 POP는 김 약사의 세심함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제각각 사이즈와 복작한 그림으로 가득한 제약사 POP에서 과감히 벗어나 직접 POP를 제작하고 있다.단순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 김 약사의 상담 팁을 가미한 POP를 제작해 각 진열대 섹션에 맞게 진열하고 있다. 계절별로 필요한 약을 분류해 제작 중인 건강상담 팁은 계절상품 섹션에 배치하면 효과가 좋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김 약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POP들이 진열대 곳곳에 배치돼 있다. "요즘은 워낙 인터넷에서 약이나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많이들 검색해 알고 있는 만큼 과도한 약국 내 제품 광고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를 수 있는 직관적 POP를 약사의 상담 팁을 가미해 제작하고 있어요. 나홀로약국이다보니 대기 시간이 많은데 고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진열대를 확인하고 정보도 얻고, 자신에 필요한 제품을 선택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주말에 지역 주민이나 고객을 위한 건강, 약에 대한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김현아 약사와 약국에서 직원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여동생.2017-03-22 06:14: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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