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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발기부전 신종유사물질 40% 우리가 발견"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분석팀은 2011년 이후 11종의 신종 발기부전치료제와 3종의 합성대마, 체중감량 성분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최근 3년간 전세계에서 찾아낸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10개 중 4개가 이들 손에서 확인됐다. 사실 이 분야에 있는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다.그 안에서도 분석화학전문가로 살아온 박성수 첨단분석팀 보건연구관(53·이학박사)은 특별하다.그는 지난해 부정물질 위조의약품 분석 성과를 발표해 '국제제약범죄 연구포럼(PFIPC)' 과학자 모임에 가입했다. 박 연구관의 가입으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우리나라만 이름을 올리게 됐다.그러나 박 연구관은 이번 유사물질 규명과 그간의 성과에 대해 "분석팀 직원들 모두가 노력해서 훌륭한 연구 성과가 나온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박성수 안전평가원 첨단분석팀 연구관 지난 4일 데일리팜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식약처에서 세계 최초로 발기부전치료제 등 부정물질을 규명한 박 연구관을 만나 유사물질과 이를 규명하는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다음은 박 연구원과의 일문일답.▶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사물질을 규명했는데 축하한다. 소감과 첨단분석팀에 대해 소개해달라."우리 팀 직원들이 모두 노력해서 훌륭한 연구 성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첨단분석팀은 위해사범 수사를 위한 시험분석 총괄이 주 업무다. 예로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수사 목적으로 검체 성분을 의뢰하면 분석하는 것이다. 허가된 식품·의약품 외 기준 규격이 없는 성분 분석법을 연구개발하며 다른 부서에서 분석하기 어려운 물질을 맡는다. 최근에는 기재부 요청에 따라 담배의 유해성분도 분석했다."▶첨단분석팀에서 현재 맡은 업무와 유사물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데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시료분석을 통해 미지성분이란 것을 확인한 이후 전 과정을 지휘한다. 이번 신종 발기부전 치료제 유사물질을 규명하는 과정에서도 구조 예상부터 문헌 조사, 분리와 정제, 표준물질 확인, 구조 재확인, 전문가 검토 등 미지성분 확인 이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미지성분이라는 것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말한다."▶이번에 규명한 물질은 무엇인가."가공식품 원료다. 식품과 건기식에 다 쓸 수 있다. 변형된 구조를 보면 메칠을 하나 더 붙인 것인데 기존에 분석법이 없는 것을 새로운 물질을 넣어 법망을 피하려 한 것이다. 2015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부정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약을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이 검색됐다. 우리가 최근 3년간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규명한 수치를 보면 전세계 비중 45%를 차지한다. 이 분야에서는 사실 유명하다."▶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은 무엇을 말하나. 신종 부정물질이 많은가."발기부전치료제로 예를 들면 주성분인 실데나필 화학 구조를 변경한 것이다. 법망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사물질 사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불법 식품과 위조의약품에 들어있는 유사성분은 독성 시험을 전혀 거치지 않아 효과와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전혀 모르는 만큼 안전성 면에서 위험하다."▶미지성분을 규명한다는 게 생소하다. 절차를 자세히 말해달라."신종 부정물질 규명 절차는 시료분석부터 시작한다. LC분석 장비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물질을 볼 수 있는데 UV흡광 패턴이 기존에 알려진 비아그라 등 성분과 유사한 흡광도를 보이면 의심해서 물질의 구조를 집중적으로 예상한다. 흡광 패턴은 물질의 고유한 물리적 특성이다. 동일한 패턴이라고 하면 화학적 구조만 변형한 부정물질 계통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후 LC-TOF/MS 장비를 활용해 분석한 다음 신규 물질인지 문헌 조사를 하고, 미지성분을 분리·정제해 NMR, IR 장비로 그 구조를 확인한다. 어떠한 물질인지 확인되면 예측 표준물과 합성해 신규 물질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알 수 있다."▶간단히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닌 것 같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성과라고 본다."신종 유사물질 성분 1개를 규명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많이 든다. 기존 업무에 추가해서 하기에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 할 때가 많다. 특히 권위 있는 논문에 수록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팀은 분석을 많이 하다 보니 체계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다른 실험실보다 이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는 편이다."▶개인적 성과도 눈에 띈다. PFIPC 가입과 SCI급 논문 등재로 독창성과 권위를 인정받은 것 아닌가."KIST 도핑콘트롤센터 연구원으로 금지약물과 식의약품을 분석하며 부정물질을 찾아내는 일을 시작했다. 이후 1997년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 입사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WHO(세계보건기구) 식품안전국에서 유해물질 분석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WHO 산하 국가의 식의약안전과 관련한 화학물질 이슈 업무를 맡았다.SCI급 학회지에 새로 발견할 물질을 실으려면 정말 꼼꼼하게 많은 것을 들여다본다. 특히 PFIPC 멤버에 가입하기 위해선 연구 성과가 중요하지만, 소속 기관 업무 성과에 따라서도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사실상 식약처의 규제 과학 수준이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우리끼리 말하면 연구 성과와 함께 식약처 정도면 들어와도 될 실력을 갖췄다고 본 것이다.▶유해의약품 차단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는 평가다. 앞으로 확대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나."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검출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혼입 가능한 경우를 예측하는 시험법을 만들고 있다. 식품 등에 함유 여부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이 부분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다. 미리 분석법을 만들어 의심스러운 검체에 대해 분석하면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관세청과 시도보건환경연구원, 지방청 등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2018-12-06 06:11:55김민건 -
해결해야 할 숙제, 퇴행성 뇌질환 '알츠하이머'#sb환자들의 삶을 변화시켜줄 혁신 분야 5편#eb2018-12-03 06:17:41어윤호 -
편의성 높인 경구용 항응고제...약물상호작용 주의데일리팜이 의약품 정보사이트 팜포트(대표 이병각)와 함께 '한눈에 보는 카드뉴스-복약지도 포인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번 시간은 대화제약 와르파린나트륨정, 한국다이찌샨쿄 릭시아나정, 한국BMS/화이자 엘리퀴스정, 바이엘코리아 자렐토정,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캡슐의 올바른 복약지도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최근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vel or non-vitamin K-dependent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이하 NOAC)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 각각의 특징과 warfarin과의 차이점을 알아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NOAC에는 thrombin inhibitor인 dabigatran(프라닥사캡슐Ⓡ)과 Factor Xa inhibitor인 rivaroxaban(자렐토정Ⓡ), apixaban(엘리퀴스정Ⓡ), edoxaban(릭시아나정Ⓡ)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ban은 '금지하다'라는 뜻입니다. NOAC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빠르게 배설되는 특징이 있어 대부분 수술 전 24시간 정도만 중단해도 출혈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Warfarin의 경우 항응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필요에 따라 heparin과 같은 다른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출혈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거나 수술 전에 중단해야 할 때에도 항응고효과가 없어지기까지 오래 시간이 필요합니다. NOAC은 warfarin과 다르게 복용 중 음식 섭취를 주의해야 하거나 혈중농도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없어 복용이 매우 편리하나, NOAC 역시 약물 간 상호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Rivaroxaban은 CYP3A4, P-gp(P-glycoprotein)에 영향을 받으며 itraconazole, voriconazole 등과 병용 시 혈중농도가 상승하여 이상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져 병용금기로 지정돼 있습니다. Edoxaban(릭시아나정Ⓡ)은 강한 P-gp inhibitor인 dronedarone(멀택정Ⓡ) 등과 병용 시 권장용량이 1일 30mg로 제한됩니다. Warfarin은 항혈전 치료효과가 일정 범위 내에 유지되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Warfarin 복용 환자의 경우 보통 프로트롬빈 국제표준화비율(Prothrombin Time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PT INR]) 2.0~3.0 사이를 정상치로 간주하며, 이보다 낮으면 혈전생성 위험이 높아져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이보다 높으면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NOAC 역시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뇌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출혈, 복시, 구음장애, 반신의 저림, 현훈, 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두통 등이 나타나면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복약지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Rivaroxaban은 1일 1회 복용으로 복약순응도가 우수하며, 여러 연구를 통해 warfarin에 비해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률 억제 효과가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했습니다. Rivaroxaban은 음식과 함께 복용 시 AUC가 증가하나 2.5mg, 10mg의 경우 식전이나 공복에 AUC의 유의한 차이가 없어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15mg, 20mg은 음식물과 함께 복용 시 AUC가 유의하게 증가되어 약효가 증가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 식사 직후에 복용하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20mg의 경우 식후 복용 시 AUC가 39% 증가되었음) Apixaban은 NOAC 중 위장출혈의 위험이 제일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 감소효과는 aspirin보다 우수하면서 출혈 위험도는 aspirin과 유사하거나 적습니다. 저체중이거나 신장기능이 감소된 환자, 고령자에게는 감량하여 주의하면서 복용하도록 복약지도 합니다. Edoxaban은 1일 1회,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edoxaban 60mg 투여군은 warfarin 투여군보다 색전이나 출혈 발생률이 유의하게 우월했으며, 30mg는warfarin보다 열등하지 않았습니다. 60kg 저체중이거나 중등증∼중증의 신장애(15 ≤ CrCL ≤ 50mL/min)환자는 감량하여 주의하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Edoxaban은 rivaroxaban에 비해 적응증이 적고,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 재발 위험감소에도 6개월 이내로 투여하도록 기간이 한정돼 있습니다. P-gp와 관련된 상호작용이 있으나, CYP450에 의한 대사가 적어 약물상호작용 우려가 다른 NOAC에 비해 적습니다. Dagabitran은 warfarin에 비해 대출혈 발생 후 환자의 예후가 휠씬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발매 이후 연구에서는 뇌출혈위험은 감소시키지만 주요 출혈*과 위장관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므로 dagabitran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신중히 투여되고 있습니다. *주요 출혈; 헤모글로빈 소실이 많은 출혈, 심장 주위, 두개 내 등 주요 장기의 출혈, 주사제 투여가 필요한 저혈압이 유발된 출혈, 수술이 필요한 출혈. NOAC은 2015년 warfarin 과민반응 환자이거나 급성 발진, 간염, 설사, 구역질이 나타나는 비내성환자 등의 이유로 warfarin을 사용할 수 없거나 실패한 환자들만 사용하게 하던 심사기준이 완화되어 사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warfarin을 1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는 환자군들(기계판막치환술을 받은 환자, 승모판협착증 환자 등)이 있습니다.2018-12-01 06:15:19노병철 -
원주에서 원조 '춘천 닭갈비' 맛을 느끼다[원쥴랭가이드] 6편-신춘천닭갈비 원주를 찾은 MA(Market Access) 여러분. 강원도 춘천으로 낭만 여행을 떠났다가 맛본 '춘천 닭갈비'의 맛을 기억한다면, 그리고 또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신춘천닭갈비 집을 추천한다. 다만, 약가협상 시작전은 '비추'. 닭갈비 먹은 티 팍팍 내는 냄새 달고 협상장을 방문하고 싶지 않다면, 최선을 다해 협상을 끝내고 화끈하게 '매운맛' 소스 탈탈 넣은 닭갈비를 권한다. '냄새 상관없다', '시간 없다' 하는 사람들은 점심 특선 닭 철판 볶음밥을 먹어도 좋다. 누군가 "소고기 사주겠다"고 하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닭갈비 먹으러 가자"고 하면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할 정도로, 나는 알만한 사람들이 다 아는 '닭덕후'다. 한동안 닭갈비에 꽂혀서 다 큰 성인이 되고도 주말마다 춘천 명동, 애막골, 한림대, 강원대 앞 닭갈비란 닭갈비집은 모두 섭렵했었다. 어느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춘천 닭갈비는 다 맛있었는데, '우성닭갈비', '진미닭갈비', '일점오닭갈비', '샘밭닭갈비' 등등. 춘천에서 먹으면 닭갈비는 하나 같이 다 맛있는데, 서울에서 그 맛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상추 대신 나오는 무쌈은 적응 불가였다. 어릴 적, 원주에서는 중앙시장에 있던 '오학닭갈비' 집을 자주 찾았었다. 맛도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이 고등학생에게 딱 어울렸던 닭갈비 집이다. 그리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출입하면서 원주 혁신도시 안에 있는 닭갈비집을 하나 둘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집이 '신춘천닭갈비'다. 입구에 '18년 경력'이라 쓰여 있지만, 아직 사장님과 말은 터보지 못했다. 춘천에서 닭갈비집을 운영하시다 원주에 오신 것인지 물어보진 못했다. 내가 아는 정보는 가족이 모두 동원돼 음식부터 서빙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뚝뚝함은 원주 사람들의 특징이고, 그 속에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친절함이 묻어 있다. 방문할 때 예약하면서, 언제쯤 도착하니 미리 볶아 달라는 요청을 드릴 수 있다. 춘천닭갈비 매운 정도는 조절할 수 있고, 치즈퐁닭갈비는 퐁듀처럼 닭갈비를 찍어 먹을 수 있다. 치즈와 닭갈비가 섞이지 않아 어른들도 좋아한다. 눈꽃치즈닭갈비는 닭갈비 위에 눈처럼 치즈를 뿌려준다. 이 메뉴는 치즈와 닭갈비가 섞이기 때문에, 닭갈비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춘천닭갈비 또는 치즈퐁닭갈비를 추천한다. 사리로 우동, 라면을 추가할 수 있는데 2명이 2인분에 사리까지 추가하면 볶음밥을 먹을 수 없으니 잘 선택하길 바란다. 닭갈비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함께 가면 '맛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또 생각난다 했다. 신춘천닭갈비에서 닭갈비를 먹고 있으면, 춘천에 와 있는 느낌도 받는다. 그 정도로 춘천 닭갈비와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의 맛을 유지한다. 닭갈비를 먹다가 양배추와 닭갈비 두 세 조각 남겨 볶음밥을 꼭 맛 보길 바란다. 다 볶아진 밥을 쓱쓱 누룽지까지 긁어서 동그랗게 말아놓고, 조미되지 않은 김을 철판에 올린다. 열기에 살짝 구워지는 김과 볶음밥을 싸서 먹으면 일품이다.▶데일리팜의 한마디◀"닭갈비 먹으러 춘천을 왜 가~ 원주에서도 해결 가능!"▶동행인의 맛 한줄평◀"원주에 손님이 온다면 제일 먼저 데리고 가고 싶은 집"원쥴랭가이드 정식 메뉴에 공개된 명단. 데일리팜은 총 11개(원쥴랭가이드는 찌개, 전골, 탕, 순댓국, 해장국, 육개장, 중식, 초밥, 양식, 돈가스, 국수, 막국수, 닭국수, 면, 냉면, 쌀국수, 카레, 낙지, 분식, 떡볶이, 닭갈비, 찜닭, 브런치, 죽, 회, 옹심이, 뷔페, 태국음식, 그 외 밥집 등)의 메뉴로 분류된 원쥴랭가이드 목록을 대표해 1곳을 방문하고 지금처럼 전체 목록을 공유할 예정이다. 원쥴랭가이드에는 없지만, 같이 가면 좋은 데팜 추천 카페 팁! 신춘천닭갈비 근처에는 카페가 많다. 바로 창문에서 보이는 곳에 공차가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프랜차이즈가 아닌 카페들이 한블럭 사이로 줄지어 있다. 그 중 욜로(You only live once, YOLO) 카페를 가서 '반반커피'를 마셨다. 아메리카노 반잔과 다른 종류의 커피를 시켜서 마실 수 있으니 색다른 커피를 원한다면 이곳도 괜찮다.2018-12-01 06:13:43이혜경 -
태생부터 MA, 훈남 이 대리의 노바티스 상륙기[인터뷰] 이경민 노바티스 Patient Access 대리 일단 외모가 훈훈하다. 그리고 젊다. 이경민(30) 한국노바티스 대리는 제약업계 MA(Market Access: 약가) 담당자 사이에서 '인기쟁이'다.취재 과정에서 이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기자의 눈에 분명 이 대리는 잘생겼기에, 논란은 사뿐히 무시하기로 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서울역 인근 연세빌딩 한국노바티스 본사에서 평소와 달리, 정장을 차려입은 그를 만났다.(단 MA 주니어 그룹에도 미모의 여성 인력이 다수 존재함을 밝힌다.)인터뷰의 이유는 이 대리가 '젊은 남성 MA 담당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젊고 용모가 훌륭한 제약업계 종사자는 많다. 그러나 MA는 많지 않다.약가담당자들은 그야말로 협상가이다. 보험급여 등재 방식을 논의하고 그에 맞는 제도 활용 검토, 경제성 평가, A7 약가, 약물 임상 데이터 등 종합적인 정보를 분석해 정부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항암제, 희귀질환 등 제약사들이 개발해 내놓는 신약들이 고가 약제로 쏠리는 현 상황은 MA담당자들의 가치를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몸값 역시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제약사들 역시 MA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제 마케팅, 영업, 메디칼 등 타 부서 직원들은 MA부서로 가기 위해 경제성평가를 가르치는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한다.이 대리는 처음부터 제약사에 MA로 입사한 업계 몇 안 되는 인재다. 지난해 3월 스물아홉살 나이에 첫 직장인 노바티스에서 약가담당자로 일을 시작했다.MA는 기본적으로 인력 풀(Pool)이 적다. 학술과 약물경제학 지식에 대관 능력까지 요구하기에, 1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기가 어렵다. MA 담당자 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해당 인력들 내에서 이직이 대부분 이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이 대리는 부산대 약대생 시절, 실습을 통해 노바티스와 인연을 맺게 됐다.같은 맥락에서 이 대리의 사례는 관심을 끈다. 신입사원 MA, 제약업계의 약가 전문가 양성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부산대학교 약학대학 마지막 학년, 실습 장소로 제약사를 선택했습니다. 당시 합격했던 회사가 노바티스였어요. 운이 따랐는지, 약 3개월 반 동안 Patient Access(노바티스의 약가담당 부서 명칭) 부서에서 교육 및 실습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후 학교로 돌아와 약사 자격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중 팀원 한 분이 출산휴가를 가게 되어 대체 근무자가 필요했고, 감사하게도 저에게 먼저 제안을 주셨어요. 정직원 제의를 받은 날이 제 생일(10월25일)이라 더 기뻤습니다."궁금했다. MA가 대세는 맞지만 약대생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있을까? 약사들의 다국적제약사 진출은 활발하다. 이전까지 QA(Quality Assurance: 품질보증), QC(Quality Control: 품질관리), RA(Regulatory Affair: 인허가) 등 보직에 집중됐지만 지금은 약사 MR(Medical representative: 영업)도 심심찮게 볼수 있긴 하다. 약사 출신 MA는 이경민 대리 외에도 있지만, 약대생들 인지도는 다른 얘기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A 업무 자체만 보면 아직은 잘 모르는 약대생들이 많다고 볼 수 있어요. 6년제 약대 교과과정에 사회약학이라는 과목에서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제도와 함께 경제성평가에 대한 개념을 배우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등재 작업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의 존재는 저도 노바티스 실습 과정에서 알게 됐어요."실습생 시절 이 대리와 당시 노바티스 직원들MA로 정식 근무를 시작한지 이제 1년 9개월로 짧은 시간이지만 그는 약가 등재 업무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이 대리는 "입사하자마자 '엔트레스토(심부전)'와 '코센틱스(건선)'의 등재 업무에 참여하게 됐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관계 당국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 우리 제품이 환자의 질환과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입증하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아울러 "노바티스라는 글로벌 빅파마에서 일을 배우게 된 것도 행운이라 생각한다. 팀의 공식 명칭은 MA가 아닌, Patient Access 이다. 그만큼 회사에서 '시장' 보단 '환자'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상 기존에 없었던 새 기전 약물 개발에 힘쓴다는 것도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사실 기자는 해당 코멘트는 회사의 지시에 의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대리는 온전히 자신의 생각임을 재차 강조했다.MA 루키, 이 대리는 제대로 해보기로 결심한 듯했다. 그는 약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다른 부서(영업, 마케팅) 순환 업무 경험을 생각하고 약물경제학 석사 과정도 고려 중이다."내부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업사원 분들과 병원에 동행방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품과 질환에 대해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선생님의 어려운 질문도 순조롭게 대응하는 것을 보고 적잖은 감흥을 받았습니다. 영업이나 마케팅을 통해 또다른 현장의 감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A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도 더 필요한 듯 합니다."부산대 약대 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제약업계 및 MA에서 일하고 싶은 후배들은 실습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약직 등 근무요건을 따지기 보단 우선 업계에서 먼저 일하며 인력 풀에 들어오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막연하게 '월급 많이 주는 좋은 외국계 제약사'란 인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생 때 간접경험 하는 것 보다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고 실제 업무를 하면서 기회도 많이 생긴다고 생각 됩니다."2018-11-30 12:20:30어윤호 -
[카드인포] 트레스탄츄정...올바른 복약지도 포인트"약사님! 우리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요. 식욕증진에 도움이 될 만한 약이 있을까요?" '밥 잘 먹고, 건강한 아이'.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일선 개국약사들은 주부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약사님, 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밥을 잘 안 먹는 걸까요?"입니다. 어린이 식욕부진 Check List는 '간식은 잘 먹는데 밥은 안 먹는 아이' '밥을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 있는 아이' '질병 후 입맛이 없는 아이'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체력이 약한 아이'로 대별됩니다. 식욕부진이란 밥을 먹고 싶은 욕구가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상담을 통해 아이가 위의 체크리스트에 속한다면 식욕부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식욕부진은 왜 생기는 걸까요? 식욕부진은, 생리적 식욕 부진기, 선천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한 경우, 잔병치레 후 입맛을 잃은 경우, 환경변화와 스트레스 등 다양합니다. 식욕부진은 어떤 아이든 겪을 수 있지만 절대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되는 질병입니다. 어린이의 영양상태는 면역체계와 키 성장까지 정상적인 발육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잠깐의 식욕부진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의 키가 가장 많이 크는 시기인 7~12세에는 최대한 성장할 수 있게 미리 근본적인 요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영양제는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순 없습니다. 그럼 밥 잘 안 먹는 아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트레스탄츄정은 어린이를 위한 식욕부진 치료제입니다. 식욕촉진제 시장 처방 1위 제품인 트레스탄이 어린이에게 맞는 용량의 딸기 맛 츄정 형태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트레스탄츄정은 밥을 안 먹는 근본적인 요인을 확실하게 치료해 아이가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약사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식욕부진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안내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2018-11-28 06:20:00노병철 -
"황무지 같던 방문약료, 전국으로 확산되니 뿌듯"윤선희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부회장 3년 전, 경기도의 한 분회 약사들은 환자의 집을 직접 찾아 그들의 약을 관리하고 약물 상담을 기획했다. ‘방문약료’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그들의 작지만 큰 움직임은 지자체를 움직이고 나아가 약사를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시선을 변화시키고 있다.주인공은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이광민 회장이 당선되면서 먼저 가장 먼저 한 것은 그가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시절 진행했던 약물안전사용본부 사업을 분회 단위로 끌어오는 일이었다.주민들과 더 가까이서 밀착돼 있는 분회에서부터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가면 더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방문약료였다.이 회장이 분회 내에서 방문약료 사업을 끌고 나갈 적임자로 선택한 사람은 윤선희 부회장(50·숙명약대)이다. 적지 않은 부담도 됐지만 윤 부회장은 지역 내에서 진행 가능한 방문약료 기획안을 만들어 부천시를 찾아갔다.당시 부천시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당시에는 지자체에서도 약사의 방문약료에 대한 인식 자체가 전무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윤 부회장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분회 내 사회참여 예산을 방문약료 사업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고, 분회와 회원 약사들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참여할 약사는 물론 운영방안까지 모두 마련했어요. 바로 추진할 수 있을 정도였죠. 대상자 선택이 가장 까다로운데 그간 분회가 사회적약자 단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았어요. 독거노인센터를 통해 대상자 선정방안도 모두 마련돼 있는 상태였죠."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약료 사업을 진행 중인 부천시약사회 회원 약사들. 독거노인센터 측은 약사들의 방문약료를 적극 환영했다. 하지만 예상치 않게 시설 안에 생활관리사들의 반대가 있었다. 이미 지역 독거노인을 방문해 관리하고 있던 그들에게는 약사의 개입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던거다.직접 부딪혀보잔 생각에서 윤 부회장은 생활관리사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에 찾아가 그들에게 약사가 방문약료를 하려는 이유와 약물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고, 생활관리사들 역시 방문 사업에 있어 약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그러던 중 경기도에서 의약품안전관리사업 일환으로 방문약료를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자체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23개 시군에 예산도 부여하겠단 내용이었다.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여타 분회에서는 당장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사전 준비와 밑작업이 필요한 일인데 여의치 않았기 때문. 하지만 부천시약사회는 달랐다. 모든게 준비돼 있었고 당장 시작만하면 될일이었다."분회 차원에서 진행하려던 일이 경기도로 범위가 넓어진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었죠. 다른 분회에서는 당장 준비가 안돼있다보니 걱정도 많이 하셨어요. 실제 그런 이유로 참여조차 하지 못한 분회도 있고요. 우리는 바로 시행에 들어갔고 지난해 분회 내에서 30명 약사가 참여해 87명 대상자를 5차례 거쳐 관리했어요. 이후 만족도 평가를 했는데 대상자는 물론 참여한 약사들도 만족도가 높았어요. 참여 약사들도 뿌듯함과 자긍심을 느낀거죠."이런 윤 부회장과 부천시약사회, 회원 약사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12월에는 부천시에서 방문약료사업에 대한 조례안도 통과됐다. 약사들의 노력이 1년 전만해도 시로부터 외면받았던 방문약료사업 기획서를 조례안 통과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부천시약사회는 방문약료사업 이외에 분회 내 부천약물안전사용교육단, 부정불량의약품신고센터, 부천의약품안전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약사회는 올해도 60명의 지역 대상자에 대해 27명의 약사가 합심해 방문약료 사업을 진행했다. 윤선희 부회장은 그간 쌓아온 방문약료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지부에서 다른 분회 약사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동참하잔 생각에서 자료도 공유하고 있다.부천시약사회는 방문약료 사업 이외에도 분회 내 부천약물 안전사용 교육 사업단, 부천 의약품 안전 센터, 부천 부정 불량의약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약물안전사용을 위한 자체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분회 차원에서 하기에는 쉽지 않고 벅찬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분회이이게 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요. 나비효과처럼 우리가 황무지에서 쌓아온 일들이 지부로, 대한약사회로 번져서 사업이 확장되는 것을 보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노하우를 다른 분회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동참해 나갔으면 해요."2018-11-27 17:02:10김지은 -
'줄기세포치료제', 제1형 당뇨병 치료 영역서 주목#sb환자들의 삶을 변화시켜줄 혁신 분야 4편#eb2018-11-25 17:33:05어윤호 -
[카드인포] 특수의료용도등식품, 환자 맞춤형 영양식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물론 지금은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살던 시대와 비교해 의료/의약 기술이 발전해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질병을 가진 환자인 경우라면 더욱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겠죠. 그런데 A질병을 가진 환자와 B질병을 가진 환자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같을까요? 치매환자와 당뇨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당연히 다르겠죠.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서 DHA, EPA, 콜린 등 특정 영양소가 같은 연령의 일반인보다 약 10~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겐 이런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줄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평소 식사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특수의료용도등식품입니다. 특수의료용도등식품은 특정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필요한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주는 식품입니다. 특수의료용도등식품에는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알츠하이머 환자용 수버네이드를 비롯해 크론병 환자용 엘리멘탈028엑스트라, 저체중 영유아 및 미숙아용 성장 강화 분유 인파트리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혹시 '의료'란 단어가 들어가 '약'이라고 생각하시진 않았나요? 특수의료용도등식품은 환자의 영양지원을 도와주는 '식품'이며 '치료제'는 아닙니다. 다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섭취하라 권고하고 있습니다.2018-11-24 06:20:42노병철 -
"NO, 니코틴! '노코틴' 통해 꼭 금연 성공하세요"한미약품 금연치료제 노코틴 마케팅 이윤실(왼쪽)·강윤미 PM 한미약품 강윤미·이윤실 PM이 금연 전도사로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금연치료제 '노코틴'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흡연의 유해성과 금연 효과 등을 적극 알려 국민 건강향상에 도움을 주겠단 포부다.이는 비단 두 PM뿐만 아니라 제약회사인 한미약품의 소명이기도 하다. 사람을 살리는 약을 만드는 제약회사로서 금연과 헌혈 캠페인 등에 앞장서 모범을 보이는 게 당연한 책임이라는 것이다. 한미는 38년째 임직원 헌혈행사로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금연치료제 ‘노코틴’ 출시에 맞춰서는 전사적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장려금(사내 복지 포인트)을 전달하며, 성공 인원수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조성해 취약계층을 돕기로 했다. 두 PM은 "사내 금연 캠페인을 통해 최대한 인원이 담배를 끊도록 측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두 PM이 마케팅을 담당한 '노코틴'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오리지널 바레니클린(브랜드명:챔픽스)에 '옥살산염'을 붙여 600억원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한미는 2015년 부프로피온 염산염(bupropion HCI) 성분의 '니코피온'을 출시하며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히 인프라를 쌓아왔는데, 이번 노코틴 출시로 금연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2종 라인업을 모두 갖추며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강윤미 PM은 "최근에는 의사·환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문을 제작하고 QR코드를 활용해 복약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환자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윤실 PM은 "노코틴은 한미약품의 발 빠른 특허전략과 우수한 제제기술력이 결집된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염 변경 제품들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노코틴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강 : '노코틴'은 바레니클린 옥살산염 수화물(varenicline oxalate hydrate) 성분의 금연치료제로,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도파민 분비를 유발,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인다.이 : 여러 회사가 함께 수행하는 공동개발이 아닌, 자체 단독 임상시험(1상)을 통해 수입약과의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자체 연구개발한 원료로 생산해 품질력도 우수하다.▲ 출시된 제품 중 유일한 옥살산염(oxalate) 제품이다. 단순 염 변경이 아닌 옥살산염만의 장점은.강 : 수입약은 타르타르산염을, 기타 제품들은 살리실산염과 베실산염을 주로 사용한 반면, 노코틴은 바레니클린에 옥살산염을 붙인 유일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염변경을 통해 수입약과의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열에 대한 안정성은 높이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이 : 한미약품의 오랜 R&D와 특허전략 노하우가 응축된 결과이다. 한미약품은 우수한 제제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입약의 염 또는 제제 변경 특허전략을 통해 국내 최초 또는 세계 최초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아모디핀, 에소메졸, 한미플루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기존 수입약 만큼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기전의 치료제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제품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략은.강 : 2015년에 부프로피온 염산염(bupropion HCI) 성분의 금연치료제 '니코피온' 을 출시했다. 부프로피온 염산염은 금연 후 나타나는 도파민 재흡수를 차단해 흡연욕구 및 금단증상을 완화하며, 타 금연치료제에 비해 초기 체중 증가가 적은 약제로 알려져 있다.이 : 한미약품은 이번 노코틴 출시로 금연치료제 2종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함으로써 환자 증상별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졌다. 정부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노코틴과 니코피온 모두 약제비, 진료비 본인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은.강 : 금연치료제는 타 제품과 달리 요양기관정보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처방이 가능한데, 금연치료를 처음 접하는 의료진의 경우 처방 방법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노코틴은 환자 및 의료진 모두에게 혜택(benefit)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자 및 의료진 대상으로 금연 진료 홍보물, 금연 프로그램 사용법 등 가이드를 지원함으로써 적극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이 :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흡연자들의 경우 동반질환을 예방하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금연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만성질환에 대한 다양한 치료제 라인(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로벨리토)을 갖췄으며, 노코틴 병용을 통해 만성질환 환자의 질병 악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새해 목표로 금연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금연성공을 위한 팁이 있다면.강 : 우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금연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노코틴을 포함한 금연치료제들의 복용기간은 기본 12주인데, 장기적인 유지 차원에서 12주를 추가 복용하면 금연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이 : 금연 성공을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담배와 관련된 물건들을 없애고, 커피와 술, 스트레스 주는 상황 등을 멀리함으로써 흡연욕구를 줄이는 것이 좋다. 입안이 심심할 때는 산책이나 운동을 하거나, 껌‧금연패치와 같은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자담배 인구가 폭증하고 있다.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은. 강 :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흡연을 전염병에 비유한다. 흡연은 심혈관계질환, 제2형 당뇨, 만성폐쇄성질환 등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도 손꼽힌다. 실제 매년 전세계 700만명 이상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담배와 달리 다양한 맛 첨가가 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흡연률을 높이는데 일조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이 :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연기나 냄새가 적어 중독성 및 유해성이 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가열방식이 달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는 있으나, 니코틴 중독 위험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흡입하는 기체에 발암물질 등이 포함되어 일반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흡연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흡연자 스스로가 마음의 장벽을 낮춘다는데 있다.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란 생각 자체가 지속된 흡연을 유인하고 유발하는 행위이다. ▲ 의료진 및 환자들에 전하고 싶은 말은이 : 정부가 지원하는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금연 시도자 및 의료진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 지원 툴(tool)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R&D를 바탕으로 의료진들의 약물 선택의 폭을 넓히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2018-11-22 06:16:0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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