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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건조하면 세균 번식...구강건조증치료제로 케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건조한 겨울철, 코로나19 여파로 약국 분위기가 흉흉하다. 요즘과 같은 때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외에 환자에게 권할 만 한 제품이 없을까.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주 경로인 구강을 건강하게 할 제품이 새로 출시됐다. '구강 건조증 치료제'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오스템파마의 '제로미아'에 대해 최희승 마케팅 팀장(45)은 "요즘처럼 건조한 때,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코로나19로 약국과 병의원이 비상이다.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전염병 시류를 타려는 건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 침과 콧물은 세균을 막는 1차 방어막인데, 침이 마르고 입 안이 건조해지면 그만큼 세균과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번식한다. 구강 건강만 잘 지켜도 질병 예방의 상당부분이 해결되니, 구강건조 치료제가 지금 시기에 주목받을 만 한 제품인 건 사실이다. 제로미아는 인공타액이다. 침이 부족해 구강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간단히 해결해준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입 안에 뿌리면 복숭아맛의 촉촉한 액이 분사된다. 휴대성도 좋고 입 안에 이물감이나 거북함이 없도록 상당히 공들여 향과 맛을 디자인했다. -단순히 침이 마른다고 해서 약국을 찾을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 지 의문이다. 제로미아를 처음 접했을 때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입 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증식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진다. 더 방치하면 작열감이 생기고 치주질환, 미각 이상으로까지 발전한다. 침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단 뜻이다. 인공타액인 제로미아가 이런 심각한 질환을 막을 수 있다면 충분히 소비자에게 소구할 만 하다 느꼈다. 또 항히스타민제 등 약을 복용하면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많다.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는 점에서도 약국에 셀링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이라는 점과 환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다르지 않나. 그렇다. 중요한 건 니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구강 건조로 불편을 느끼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대 이상의 60%가 구강건조증을 앓고 있다는 논문이 2014년 발표된 바 있다. 자세히 보면 구강건조증 환자 중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30대가 절반을 차지했다. 여성이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면 남성은 흡연, 음주,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건강한 젊은층에서 이럴진대, 질병이 있는 환자들은 어떻겠나. 소비자들에게 '구강건조증은 관리해야 할 증상'이라는 점을 인식시킨다면 시장 확장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소비자 인식 확대, 쉽지 않은 길이다.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례가 있다. 인공눈물이다. 안구건조증도 단지 건조함의 문제가 아닌, 각막 손상까지 가져올 증상이다. 십수년 전만 해도 인공눈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극히 낮았다. 하지만 라식수술 확대, 콘텍트렌즈 사용 증가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어났고, 그에 맞춰 제품과 시장이 몰라보게 확장되지 않았나. 지금은 딱히 심각한 증상이 없어도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구강건조증도 같은 길을 갈 수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증상을 인지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생활의 불편을 개선해준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고정 수요층이 어렵지 않게 만들어진다고 본다. -오스템파마의 작품이다. 임플란트 기업이 제약까지 확장하는 것인가. 임플란트와 치과 의료기기에서는 유명하지만 제약에서 '오스템' 브랜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잇몸과 이는 치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지만 구강 전체는 토탈헬스케어로 접근해야 한다. 오스템은 궁극적으로 '구강관리 및 유지, 치료에 필요한 구강케어 토탈 솔루션 제공'이라는 철학을 가진 기업으로, 임플란트에서 그치지 않고 아래 2015년 오스템파마를 설립했다. 이후 미백치약 '뷰센'과 시린이케어 치약 '뷰센S'을 비롯해 치과에서 필요한 전문의약품 9종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오스템이 치과에선 신뢰도가 높아 전문약 9종은 이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약국에서 주력할 만한 제품으로 인공타액 제로미아와 함께 구강청결제 '쿨가글'이 있다. 올해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새로운 콘셉트의 구강건강 제품들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오스템파마 파이프라인이 더욱 늘어날텐데, 일반의약품 뿐 아니라 의약외품도 약국 유통에 집중할 계획인가. 제로미아는 일반의약품이고, 쿨가글은 현재 치과와 온라인, 약국에 유통하는 의약외품이다. 오스템파마는 장기적으로 약국을 통해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고 본다.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약사들은 조제와 상담에만 해도 하루 대부분 시간을 소요한다. 따로 제품을 추천하고 설명할 여력이 없다. 그래서 제약사가 제품 홍보와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스템은 제로미아 POP와 포스터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약국을 찾는 소비자에게 구강건조증이란 질환에 대한 설명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 POP를 보고 약사에게 먼저 문의할 수 있도록 약사와 소비자의 연결고리는 제약사가 제공해야 한다. SNS를 통한 온라인홍보도 활발히 하고 있다. 톡톡 튀고 재밌는 유튜브 영상 홍보, 온라인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자 한다 봄이 오는 지금과 같은 환절기가 구강건조 증상도 심해지는 때다. 봄철 비염과 알러지 증상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늘어날 것이고, 비염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어 입 안이 급속히 건조해지는 환자도 많아진다. 이렇게 불편을 느끼는 환자들이 약국에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오스템파마가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약사도 국민의 세심한 불편까지 케어해준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2020-02-24 06:10:23정혜진 -
개원 약속 뒤 '나 몰라라'…"의사, 약국에 2억 돌려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개원을 약속하며 지원금을 받아 챙긴 후 병원 개업을 미루거나 오픈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 약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약사의 손해배상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가 정형외과 원장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약사의 손을 일부 들어줬다. A약사는 지난 2017년 5월 B원장은 경기도의 한 건물 내 약국과 병원을 개업하는 과정에서 ‘이행합의서’를 작성했다. 이행합의서 1조에는 ‘2017년 8월 중 해당 건물에 A약사는 약국을, B원장은 의원을 개설하기로 하고, 이를 어길 시 상대방에게 2억원을 배상한다. 단, 부득이한 사유나 상호 양해하는 경우, 공사지연 등의 이유로 개업 일정이 지연되는 것은 예외로 한다’고 명시했다. 합의서에는 또 ‘A와 B는 상호 사전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 또는 제3자에게 양도해 상대방 영업 존속을 어렵게 할 시에는 귀책 사유자가 상대에 2억원을 배상한다. 단 상호간 구두나 서면으로 사전에 동의를 구해 상대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동일한 조건으로 제3자에 양도하거나 고의가 아닌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인 경우는 배상하지 않는다’고 기재돼 있었다. A약사와 B원장은 합의서 작성과 더불어 별도 확인서도 작성했다. B원장이 해당 건물에 정형외과를 비롯해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또는 소아과)‘를 개원한단 조건으로 A약사에게 권리금이란 명목의 지원금 1억5000만원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A약사는 같은 해 7월 해당 건물 1층에 약국을 개국했다. 하지만 B원장은 이행합의서 내용과는 달리 8월에 개원하지 않았고, 11월경 정형외과만 개원해 운영하다 그 다음해 2월부터 9월까지만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해 내과와 이비인후과 진료를 하게 했다. 나아가 B원장은 2018년 10월 경 다른 의사에게 해당 병원 일부를 전대한 후 다른 지역으로 옮겨 정형외과를 개설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약사는 B원장이 합의서를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약사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피고가 해당 사건 건물 2~3층에 내과와 안과, 이비인후과를 포함한 정형외과 병원을 개설해 운영할 것을 원고와 약정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피고는 합의서 1조를 위반한 만큼 합의서에 기재한 대로 원고에게 2억원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약사가 추가로 청구한 지원금 반환 주장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약사는 약국의 영업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B원장이 정형외과 외에 내과와 안과, 이비인후과를 개설할 것을 조건으로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약속한 기간 내 이들 의원을 개원하지 않은 만큼 지원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원고는 피고가 정형외과 외 처방전이 많이 나오는 병원을 개설하는 것을 기대하면서 돈을 지급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권리금 계약이 성립됐다고 보기 어렵고, 앞서 본 합의서의 손해배상 예정액 2억원은 피고가 채무를 불이행할 경우 지원금 1억5000만원 반환까지 고려해 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피고가 채무불이행에 따라 합의서에 작성한 2억원을 배상하는 것 외에 별도 1억5000만원까지 반환해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2020-02-17 16:36:10김지은 -
"유방암 전절제수술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이케야마는 유방절제수술 후 가슴에 대해 고민하는 여성분들을 위해 탄생한 맞춤형 인공유방 전문제작센터입니다." 건일제약은 지난해 4월 일본 이케야마사와 판매제휴를 맺고, 국내에 이케야마인공유방센터(IKAB)를 설립했다. 센터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는 장은솔 PM은 "국내 유방암 발병수는 연간 2만명 정도며, 이중 30% 가량이 전절제수술을 받고 있지만 유방 재건수술은 50%를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회복과 재건수술에 대한 부담·공포감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케야마 인공유방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케야마는 맞춤형 주문제작 인공유방으로 실물에 가까운 외관의 자연스러움과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유방암 수술 후 전절제·부분절제 환자들은 좌우 밸런스가 깨져 자칫 척추측만이나 걸음걸이 이상 등 신체불균형이 있을 수 있는데, 인공유방은 이 같은 신체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장 PM은 "실리콘 재질의 이케야마는 댄스·요가·골프 등 각종 운동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착용 상태에서 샤워·온천·수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탈부착 타입이라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통증 부담없이 가슴을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가격대는 스탠다드, 하이퀄러티, 럭셔리 3등급으로 구성되며, 본딩을 했을 때, 피부면과 인공유방 경계면의 실사 완성도에 따라 등급별로 가격 차이가 있다. 성형외과에서 이루어지는 유방재건수술은 실손보험이 적용되는 경제적 이점은 있지만 유방암 수술 후 재건을 위해 또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단점이다. 이케야마는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으로 등록돼 실손보험 등의 경제적 혜택은 없지만 수술 통증과 후유증 등 부작용·정신적 스트레스가 없는 장점이 있다. 착용 방법은 표면에 접착제를 바르고 붙이기만 하면 되고, 탈착 시에는 제거제를 바르면 바로 땔 수 있다. 통상 아침에 착용하고, 저녁에 탈착하는 것을 권하지만 최장 1박 2일까지도 부착이 가능하다. 3년 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고, 온천욕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10년 이상 사용해도 변색·변형이 되지 않아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제작과정은 본뜨기(30분)-점토작업(2~3시간)-채색(2~3시간)-탈부착 교육(1시간) 등 4번의 직접 센터 방문이 요구되며, 완성까지 두 달이 소요된다. 장 PM은 "인공유방은 유방암 전제제 수술을 받은 여성분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우단체와 종합병원 홍보 활성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0-02-17 06:13:17노병철 -
"찾는 약, 이 약국에 있어요"…약사가 만든 웹서비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근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블로그& 8231;파워링크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 힘을 쏟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 약국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촉점을 조금이라도 더 넓혀보려는 이유에서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약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블로그와 유튜브 등의 채널을 찾으며 점점 더 높은 수요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약국과 소비자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같은 생각으로 현직 약사가 직접 웹서비스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울메디 대표인 김태형 약사(32& 8231;성균관대 약대)는 지난 12월 약국 홍보로 활용이 가능한 웹서비스 '소울'을 런칭했다. 김 약사는 한국오츠카제약과 한국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총 4년간 근무하고, 현재는 경기도 분당의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1년 6개월째 일을 하고 있다. 김 약사를 포함 제약사 출신 약사 3명과 개발자, 웹디자이너 등 총 5명이 모여 '소울'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김 약사는 "최근 약국을 오픈한 주변 약사들만 보더라도 의욕적으로 운영시간을 늘리거나, 다른 약국에서 잘 취급하지 않는 제품을 다양하게 들여놓으려는 노력들을 한다. 하지만 정작 홍보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매출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지쳐버리는 걸 여러번 봤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파워링크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약사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활용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가령 블로그의 경우 글이 상단에 포스팅되지 않으면 홍보 효과가 없게 된다. 김 약사는 "그런데 정작 소비자들은 복용중이던 특정약을 약국에서 찾는 경우도 있고, 그 약의 성분과 효과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갈증도 분명히 있다"면서 "결국 우리는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원하는 약국을 연결해주자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웹서비스의 기능은 간단명료하다.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해 필요한 일반약 또는 동물약 등을 검색하면 효능, 효과 등이 검색된다. 나이와 체중을 적으면 용량용법을 계산해볼 수도 있다. 이와 동시에 해당 약을 보유한 약국을 지역기반으로 검색해 찾을 수 있다. 이후 소비자는 약국을 찾아가 상담과 구매를 하고, 최종적으로 단골약국으로 등록해 계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단골약국으로 등록되면 푸쉬알림 기능 등을 통해 환자 관리를 계속 이어갈 수도 있다. 약국은 보유하고 있는 일반약 중 주력 상품을 체크해 등록하기만 하면, 이후 소비자들과의 연결은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조인 셈이다. 런칭 후 약 2달이 채 되지 않은 시간동안 소울 서비스를 통해 약을 검색한 누적 이용자가 약 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회원가입을 받는 정식 런칭은 3월말 예정이다. 현재 소울서비스는 홈페이지(www.soulmedi.com)를 통해 약국의 사전가입만을 받고 있다. 약 200여곳의 약국이 가입 신청을 완료했다. 김 약사는 "올해안으로 소비자 50만명과 약국 2000곳 가입을 목표로 잡고 지역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면서 "또한 올해 6월에는 소울 앱을 출시해 GPS 기반으로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약사는 "일반약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를 통해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지만, 전부 글로만 돼있는데다가 하나하나 찾아봐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소울 서비스에서는 한번에 전부 볼 수 있고, 아이콘 등 이미지를 통해 이해와 가독성을 높였다. 심지어 유사성분 또는 유사계열 약과의 비교 기능도 들어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학정보원과 협력해 현재 5000여개의 일반약 정보를 끌어와 활용하고 있다. 최종적으론 1만여개 일반약 정보까지 업데이트할 것이다"라며 "약국에선 오픈시간, 동물약 등만 먼저 등록해서 시작을 해도 되고, 이후에 흔히 취급하지 않는 주력 품목들이 있다면 추가하면 된다. 우리 리스트에 체크만 하면 등록이 되는 간단한 방법으로 약국에선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과열되는 약국 경쟁 속에서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약사들이라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는 "건강기능식품 관련해선 다양한 앱이 있는데 소비자들로부턴 반응을 받지 못했다. 건강과 관련돼서는 앱의 정보만으론 온전히 신뢰하지 못 하고, 리얼한 정보를 더 얻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면서 "우리는 약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약을 보유한 약국과의 상담, 단골약국 설정 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강조했다.2020-02-15 15:26:38정흥준 -
1층약국, 독점권 분쟁 2심도 승소…"3층약국 영업금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동문 약사간 층약국 분쟁으로 알려진 사건에서 고등법원이 "기존 약국의 독점권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층약국 영업금지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제18민사부는 건물 내 약국 독점권을 갖고 있던 A약사가 같은 빌딩 3층에 개국한 학교 동문 B약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금지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A약사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약사의 약국 독점 영업권을 인정했는데 이에 불복한 B약사 등이 항소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분양사가 약국 독점 업종으로 지정 분양한 자리가 있음에도 미분양된 호실이 제 3자 신탁 등을 통해 판매되며 발생했다. 이 건물 분양사는 2004년 1층 약국 자리를 독점 지정해 분양했고 A약사가 2012년부터 기존 약사에게서 독점적인 약국 영업권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인수해 운영해왔다. 문제는 분양사가 2005년 6월까지 267개 점포 중 92개 업종을 지정했는데 미분양 자리를 한국자산신탁에 넘기면서 생겼다. B약사가 양수한 3층의 3XX호는 분양 당시 '판매·문화시설'로 지정됐지만 미분양 점포로 남아있었고 2004년 11월 분양사는 이 자리를 한국자산신탁에 넘겼다. 한국자산신탁은 다시 K개발로 소유권을 넘겼다. K개발은 E기업과 10년의 장기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E기업이 임차한 중간에 3XX호는 다시 K씨에게 매매된다. 이 과정에서 A약사는 3XX호가 한국자산신탁으로 넘어간 다음 2007년까지 E기업에 장기임대됐을 뿐 K씨에게 최초 분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10년 임대계약이 끝날 시점에야 현 소유주에게 다시 매매됐다는 것이다. 2016년 7월 3XX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B약사는 E기업의 장기 임대차 기간이 끝난 2017년 12월 해당 자리에 개국하며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A약사는 3XX호 매매 당시 현 소유주를 찾아가 앞선 1심 재판 결과 등을 보여주며 약국 독점 영업권을 주장했지만 B약사가 임차인으로 들어오며 법정까지 가게 됐다고 말한다. A약사는 "1XX호는 약국으로 업종을 지정 분양받아 독점적 약국 영업권을 가진다"며 "3XX호는 판매·문화시설로 지정 분양한 K씨에게서 양수한 피고는 업종 제한 준수 의무가 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아울러 A약사는 "3XX호가 업종 미지정으로 공급됐다고 해도 해당 공급계약은 매수인이 타 점포가 지정받은 업종을 영위하지 않을 의무를 정하고 있다"며 영업 금지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이에 B약사는 "분양사가 약국 업종을 지정해 분양한 1XX호와는 달리 3XX호는 한국자산신탁이 업종을 지정하지 않고 분양했다"며 "3XX호는 업종제한 약정을 따를 의무가 없다"며 반박했다. 2007년 K씨가 3XX호를 E기업으로부터 인수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별도의 '용도(업종)'이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 점포의 분양 주체가 다르기에 기존에 분양사와 체결한 업종제한 약정 효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독점권 인정에 따른 업종제한이 맞느냐는 시각에서 원고와 피고 입장 차이가 컸다. 이에 재판부는 "K씨가 분양사가 아닌 미분양 점포를 신탁받은 한국자산신탁과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서에는 용도(업종)을 특정해 기재하는 칸이 없었다"며 별도의 업종 지정이 없었던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E기업이 임차해 영업한 것처럼 약국 등 기존 점포에 지정된 업종을 제외한 '판매·문화시설'로 지정해 영업하기로 명시적 또는 묵시적 약정한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K씨로부터 3XX호를 양수한 피고도 이와 같은 업종제한 약정 준수 의무를 진다"며 "원고와 동일한 업종인 약국 영업을 하거나 제 3자로 하여금 약국 영업을 하게 해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2020-02-14 21:41:43김민건 -
비대면 '온키오스크', 바이러스 정국서 '주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약국을 경영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전산원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것인데요. 온키오스크를 설치하면부터 직원과 관련한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온키오스크는 전산원 한명의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으니까요." 대기업·중소기업 CEO, 소상공인을 막론하고 약국에서도 직원의 채용·관리는 상당한 압박·부담으로 작용한다. 개국 6년차 대형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안수정(32·아이사랑태평양약국) 약사는 "지난해 12월, 온라인팜 온키오스크를 설치한 후로 이른바 '전산원 스트레스'에서 해방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구로동에 소재한 아이사랑태평양약국은 소아과 전문 약국으로 1일 평균 600~800건의 처방전을 받고 있다. 규모가 크다보니, 근무약사 3~4명과 전산원 1~2명 정도가 이 약국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출장 중 동료 약사의 추천으로 온키오스크를 알게 됐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설치를 결심했어요.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어 1대를 더 설치할까 생각 중입니다." 약국 전산직 급여는 지역과 외형에 따라 150만원~25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아이사랑태평양약국에 설치된 온키오스크는 월 13만원의 사용료를 내는 C형 데스크탑형이다. 단순 계산으로 '전산원 급여(250만원)-키오스크 사용료(13만원)=237만원'으로 인건비를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 전산원을 2명 채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익은 더욱 크다할 수 있다. 도입 초기 한달 가량은 전산원 또는 근무약사가 환자들의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하기 위해 투입되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이후부터는 안정을 찾고, 오히려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온키오스크는 처방전 접수와 함께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장 10초 내외로 원스톱으로 진행됩니다. 키오스크 설치 전, 현금을 건네는 환자에게는 거스름돈을 일일이 동전까지 세느라 시간도 오래 결렸고, 위생도 취약해 불편함과 단점이 많았습니다." 즉시 접수·결제 시스템이다 보니, 약사는 조제와 복약지도에 집중·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늘고, 환자 역시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제를 약사 대 환자가 대면하지 않고, 현금이건 카드 건 환자가 직접 기계(키오스크)에서 진행하다 보니 '약값이 왜 지난번 보다 비싸 졌냐' '약값을 깎아 달라'는 등등의 일종의 블랙컨슈머도 상당히 줄었어요." 안 약사는 "약국 전산과 온라인팜 개발팀 시스템이 연결돼 있어 처방 코드 불일치나 프로그램 오류 시에도 365일 24시간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조치(A/S) 받을 수 있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온키오스크는 온라인팜의 노하우와 SK브로드밴드의 첨단기술력이 결합된 약국 맞춤형 무인 처방 접수·결제 장비로 ▲사용이 편리(누구나 직관적 사용 가능) ▲모든 처방전 인식 ▲기존 모든 자동조제기와 연동 ▲4개 국어 음성 인식 ▲범용 POS 기능 탑재 ▲모바일 경영지표 툴 제공 ▲OTC/외품 주문 ▲복약지도 내용 모바일 전송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약국을 찾은 환자·고객 입장에서도 카드·현금·삼성페이·SSG페이 등 결제 수단에 대한 다양성을 제공해 편의·접근성·만족도를 높였다. 온키오스크는 약국 규모와 입지에 따라 A, B, C, D형 등 4종의 모델로 세분화돼 있다. 주력 제품은 중형 크기의 보급형 모델인 C형(21.5인치·스탠드형·월13만원)이다. A형(12.5 인치·데스크탑형·월9만5000원)은 초소형 사이즈 모델로 소형약국(나홀로약국)에 적합하고, B형(15인치·월11만원)은 중소형 약국에 알맞은 크기다. 대형 문전약국은 D형(43인치·18만5000원)을 추천한다. 한편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국 약국가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온키오스크는 비대면을 통한 처방전 수납으로 약사, 환자간의 직접 접촉을 최소화 한다는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기대된다.2020-02-10 06:29:22노병철 -
유모차 주차공간에 어린이 체험장까지…약국의 진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앞으로 환자들은 단순히 병원 옆에 있는 약국이라서 찾기보단, 자신이 원하는 약국을 선택하는 기준이 더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의 눈높이에서 약국을 들여다보며 공간 구성에 신경을 썼어요. 상담을 받으러 언제라도 편히 찾아오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경기 동탄에 위치한 어울림약국은 지역 주민들의 주요 연령층인 2040에 특화된 공간구성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상담을 받으러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전하곤 약사(중앙대 약대& 8231;42)의 생각은 약국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 화성에서 처방 위주의 층약국을 약 6년간 운영해오면서, 전 약사는 사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약국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어울림약국은 현재 처방과 일반약 매출의 비율이 30대 70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운영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동탄에서 약국 개설을 준비하면서 전 약사는 그동안 머릿속에 그리던 약국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로고제작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공을 들였다. 특히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쾌적함을 주기 위한 공간 구성에 힘을 쏟았다. 지역 특성상 유모차를 끌고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약국 안에는 유모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환자들이 조제를 기다리며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넓게 조성하고, 환자 대기석에서는 빔프로젝트로 틀어놓은 영화를 자막과 함께 시청할 수도 있었다. 전 약사는 "동탄은 신도시 특성상 아기들이 있는 4인가족의 구성비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들을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 엄마들의 입장에선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그래서 유모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방약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심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잠시라도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영화를 틀어놓는 등 환자들의 공간을 여유있게 조성했다”고 말했다. 잎사귀 모양을 살린 약국 로고와 인테리어, 아웃테리어 등의 색감을 초록으로 통일한 것도 환자들에게 편안한 마음이 들었으면 하는 의도가 담겼다. 전 약사는 "일반적으로 기존 약국은 약을 조제하고 받아가는 실질적 목적에 집중돼있다면, 우리 약국은 드나드는 사람들이 느낄 편의와 쾌적함을 중점에 뒀다. 개설을 할 때 환자의 시선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약장과 진열장 등의 거리를 여유있게 두고, 오픈매대를 설치해 사람들이 필요한 제품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전 약사는 "개국 초기엔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하면서 오픈매대와 제품의 위치를 여러 차례바꾸기도 했다. 처방이 주를 이뤘던 이전 약국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수요가 일반약과 건기식, 의약외품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에 배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약국 안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약사체험 공간을 따로 만들어놨다는 것이었다. 약사가운과 체험용 모형알약, 약을 담는 도구와 약포지, 약봉투 등이 모두 준비돼있어 직업체험교실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전 약사는 "아이들이 직접 약사와 약국을 체험해보면 직업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면서 "약국이 한적한 시간에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체험을 돕기도 한다. 약사 가운을 입은 아이들 사진을 기념으로 촬영해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약국 인근엔 치과와 정형외과가 위치해 있었고, 소아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었지만 일부러 약국을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었다. 전 약사는 "사람들이 꼭 처방을 통해서만 약국을 접하는 것은 아니다. 처방에 대한 복약지도 외에 건강상담 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는 약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지금의 약국을 알아보면서도 그런 점들을 많이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약사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건강상에 불편함을 느끼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약국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찾아오는 분들에게 크고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울림약국은 주중에는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또 공휴일과 일요일에도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2020-02-07 20:47:48정흥준 -
"단골환자 손자가 찾는 약국…부끄럽지만 자랑스럽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처방전이 약국 입지와 개설 여부를 결정하는 시대 속 50년간 한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약사가 있어 지역 약사들로부터 귀감을 사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솔미약국을 운영 중인 모연자 약사(74·덕성여대). 모 약사는 자신의 고향인 부평구에서 올해로 50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워낙 세월이 빨라 50년이 다되도록 약국을 운영한 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그는 부평구약사회가 약국 개설 50주년을 기념해 특별공로상을 수여한다고 해 그때서야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 있었던 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모 약사는 현장에서 동료 약사들과 내빈들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기도 한 그가 50년 넘게 쉬지 않고 약사로 일할 수 있었던 데는 가족들의 도움도 컸다. "상을 받고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했어요. 어쩌다 보니 세월이 이렇게까지 와 있더라고요. 가정이 있으니 집에서 많이 도와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 어릴 때 친정 어머니가 돌봐주셨어요. 그런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약국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25살에 부평구에서 첫 약국을 개국했다는 모 약사는 지난 50년 동안 한번 약국을 이전하고는 현재의 솔미약국을 20년이 넘게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약국을 찾는 단골환자도 유독 많다. 단골 환자의 자녀는 물론 손자까지 약국을 찾는 경우도 있다는 게 모 약사의 말이다. 의약분업 전에는 약사의 직접 조제가 가능했던 만큼 모 약사가 짓는 약이 좋아 약국을 찾았던 단골 환자의 약국 방문이 지금까지 이어지거나, 몇 십년을 그가 짓는 한약을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도 있다. "약국을 옮기면서 집이 멀어졌는데도 굳이 우리 약국을 따라서 오시는 어르신들이 있었어요. 의약분업 전에는 직접 조제를 했다보니 그당시 제가 짓는 약이 좋다면서 몇 십년 우리 약국을 다니시다 돌아가신 분도 기억에 남고요. 특히 의약분업 전에는 한약 관련한 상담도 많이 하고 하루 평균 3~4재는 꼭 지을 정도로 많이 했었어요. 당시의 환자가 지금까지 우리 약국을 찾기도 하죠. 형편상 요즘은 한약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런 단골 환자분들을 위해선 간간히 짓고 있어요." 의약분업 전, 그리고 이후에도 꾸준히 약국을 운영한 만큼 요즘 변해가는 약국 환경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모 약사. 그는 점점 더 약국이 인근 병원 처방전에 의존하거나 약사가 약을 짓는 기계처럼 치부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녀의 딸 역시 동료이자 후배 약사로 일하고 있는 만큼 약사의 미래가 더 걱정될 수 밖에 없는 그이다. "꿈을 갖고 졸업해 약국에 취업하거나 개국했는데 조제에 치이다 보면 내가 기계인가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받고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곤 하고요. 하지만 요즘 젊은 약사들은 얼마든지 기회가 있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때와는 시대가 많이 달라진 만큼 틈틈이 노력해 자신만의 무기를 키워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상담을 통해 약국 경영도 다변화했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모 약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약국에서 계속 주민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도 비쳤다. "50년이란 세월이 생각보다 참 빠르게 지나갔어요. 어찌보면 약국을 너무 오래해 후배들에 미안하기도 하고, 또 동료 약사들에 고마운 생각도 들어요. 최대한 좋은 선배 약사의 모습으로 약국을 운영하며 후배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0-02-06 17:31:19김지은 -
[뉴스토리]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모든 것[데일리팜=이혜경 기자] 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시에서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의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목하면서 '2019-nCoV(novel coronavirus)'로 명명됐다. 우한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뉴스토리 인터랙티브뉴스2020-01-30 16:26:55이혜경 -
"디지털약국시대 성큼...키오스크, 선택 아닌 필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키오스크 1대는 약사 1명 또는 전산원 1명의 몫을 한다고 자신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키오스크와 자동조제기(ATC)는 이제 약국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상가에서 아름다운약국을 운영하는 이현희 약사(40·성북구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는 지난해 7월 의료박람회 참관 후 온라인팜에서 출시한 온키오스크 도입을 결정했다. 온키오스크는 온라인팜의 노하우와 SK브로드밴드의 첨단기술력이 결합된 약국 맞춤형 무인 처방 접수·결제 장비로 ▲사용이 편리(누구나 직관적 사용 가능) ▲모든 처방전 인식 ▲기존 모든 자동조제기와 연동 ▲4개 국어 음성 인식 ▲범용 POS 기능 탑재 ▲모바일 경영지표 툴 제공 ▲OTC/외품 주문 ▲복약지도 내용 모바일 전송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약사는 "키오스크 설치 후 처방 입력·약값 결제수납 등에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환자를 위한 복약지도와 건강 상담에 집중할 수 있어 경영 효율화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과 문전약국인 아름다운약국은 평소 1일 150개 상당의 처방전이 나오고, 명절 연휴 전 2~3일은 280개 정도의 처방전이 발급된다. 온키오스크를 약국에 들여 놓기 전에는 대목기간에는 일·주단위 근무약사 또는 전산원을 구하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였다. 또, 조제실이나 매대 공간이 넉넉지 않다 보니, 인력 간 동선이 겹치거나 엉켜서 업무 능률과 효율성도 낮았던 게 사실이다. "환자 처방전이 갑자기 몰리더라도 입력·결제 누락없이 신속하게 진행되다 보니 한결 편리해 졌습니다. 단순 업무를 키오스크가 일괄 처리해 주니 당연히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처방전을 키오스크에 바코드 인식 후 즉시 카드(또는 현금) 결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5~7초로 환자·고객 역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아울러 카드·현금·삼성페이·SSG페이 등 결제 수단에 대한 다양성을 제공해 편의·접근성을 향상시켰다. "키오스크 도입 후 처음 한두달은 사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동네약국이라 단골이 많은데 이제 대부분의 환자들도 키오스크의 편리성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온키오스크는 약국 규모와 입지에 따라 A, B, C, D형 등 4종의 모델로 세분화돼 있다. 주력 제품은 중형 크기의 보급형 모델인 C형(21.5인치·스탠드형·월13만원)이다. A형(12.5 인치·데스크탑형·월9만5000원)은 초소형 사이즈 모델로 소형약국(나홀로약국)에 적합하고, B형(15인치·월11만원)은 중소형 약국에 알맞은 크기다. 대형 문전약국은 D형(43인치·18만5000원)을 추천한다.2020-01-28 06:20:4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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