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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우세현상, 원인·증상·추천제품 알아보기◆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 ◆에스트로겐 우세현상이란?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정의 되어있는 개념은 아니며, 여러 원인으로 Estrogen 작용이 Progesterone 작용에 비해 상대적 과잉이 돼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하는 것 Q. 에스트로겐 우세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1) 월경주기 이상 : 배란 지연 또는 무배란 월경으로 황체기가 지연되거나 없어짐 - FSH, LH 분비 이상 및 LH surge 이상에 관련 (2) 노화 : 35세 이후 Estrogen보다 Progesterone이 상대적 빠른 감소 (3) 지방세포의 Aromatase가 Androgen을 Estrogen으로 전환 증가 (4) 부신에서 Pregnenolone이 Cortisol 생산으로만 쓰여서, DHEA 감소 (5) 간기능 저하 - 간 대사효소 부족은 Estrogen 대사를 저하 (6) 갑상선 기능 저하 - TRH 증가 및 Prolactin 증가로 배란 억제 (7) 장내세균총 이상 - β-glucuronidase 증가로 Estrogen 장간 순환 증가 (8) 환경 호르몬 -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작용 Q. 에스트로겐 우세현상의 증상은? 1) 주요 증상 : 불규칙한 월경, 무배란성 출혈, 점상 출혈, 과다월경, 월경통, 자궁질환, 심한 PMS 증상, 유방팽만감 및 부종 등 2) 동반 증상 : 고창, 수족냉증, 수면장애, 피로, 탈모, 두통, 성욕저하, 기억장애, 감정장애(우울증, 불안증) 등 Q. 에스트로겐 우세현상 관련해서 권하면 좋은 제품은? Lignan(아마씨, Phytoestrogen + Aromatase inhibitor), GLA, ω-3, Mg, 천연 프로게스테론 크림, 항산화제(Pycnogenol, Flavonoid 등), 간기능 개선, 체중 감소(aromatase는 지방세포에 많음) + 스트레스 최소화, 환경 호르몬 노출 최소화, 건강한 식생활 등2022-09-22 17:15:10데일리팜 -
약국에 적용 가능한 월경전 증후군 상담기법은?◆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 ◆월경전 증후군 상담 1. 월경전 증후군이란 1) 월경시작 2주전부터(배란후 황체기부터) 나타나서 월경 시작 후 소실되는 주기적인 신체적, 정서적 행동장애이며 두통, 유방팽만감, 부종, 여드름, 피로, 정서불안정, 긴장 및 우울증 등의 증상 발생 참고) PMDD(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월경전불쾌장애) : PMS의 심한 상태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초래할 정도로 심한 상태, 특히 정신적 증상이 심해짐 3) 초경 이후 가임기 언제라도 나타나며, 20대 후반부터 ~ 40대 초반까지 많이 발생 - 35세 이후 심해지는 경향, 배란이 중단되는 임신, 수유, 폐경기 이후에는 소실됨. 2. 월경전 증후군 증상의 주요 증상 ADCH A : Anxiety, 불안증, 에스트로겐 과다 및 프로게스테론 수치 저하에 관련 가능성 D : Depression : 우울증, 스트레스에 의한 부신 안드로겐, 프로게스테론 분비 증가, 난소의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 및 신경전달 물질 분해 증가에 관련 가능성 C : Craving (Carbohydrate) : 탄수화물 욕구 증대 상태. Cortisol분비의 변화 내지 고 Insulin 혈증과 관련 가능성 H : Hydration : 과수화상태, 체중증가, 복부팽만감, 유방통 등이 발생, Aldosterone 증가와 관련 가능성(Prolactin과도 관련 가능성) 3.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 아래 원인이 복합적이며, 유전적 요인도 관여 (1) 고프로락틴혈증 (Dopamine 활성 저하) - Dopamine 활성저하 및 prolactin 증가로 체액저류 및 유방팽만감을 유발 (2)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 = fluctuation) (3) 세로토닌 활성 저하(PMDD와도 관련) (4) aldosterone의 증가 (5) 황체기에 내인성 endorphin 감소(통증, 불쾌감을 느낌) 4. 월경전증후군의 약국 상담은? 1) 부종감소를 돕는 pamabrom 복합제품, artichoke, 당귀작약산 같은 한약제제 등 2) 감마리놀렌산(순환촉진 및 prolactin 감소로 유방팽만감 감소에 도움) 3) Mg (+ Ca) : 월경전증후군의 경련 증상 감소, 신경예민 증상 감소 4) Vitex agnus castus(프리페민) : progesterone 및 Dopamine 활성증가로 prolactin을 억제 5) 천연의 프로게스테론 공급제품(크림 등) 6) NSAIDs : 통증의 대증 요법2022-09-16 09:23:17데일리팜 -
약국서 상담 가능한 월경통 관련 제품군은?◆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 월경통의 이해 및 약국 상담 1. 월경통이란? 1) 월경이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증상, 월경전증후군과는 서로 별개이나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있음. 모녀가 유전적인 경향도 존재함 2) 1차성(원발성) 월경통과 2차성(속발성) 월경통으로 구분 (1) 1차성 월경통 : 보통은 초경후 2~3년 이내 시작, 20대가 지나면서 감소, - 월경직전 또는 월경시 통증이 발생하여, 2~3일간 지속, 통증 외에는 정상, 골반질환 같은 기질적 질환이 없음 (2) 2차성 월경통 : 보통은 25세 이후 발생, 골반질환, 자궁내막증 등에 관련 가능성 - 소년기 성경험과다나 성매개성질환 감염 경력이 있을 경우 더 호발하는 경향 2. 월경통의 원인은? 자궁내막의 프로스타그란딘의 자궁수축작용과 관련 - 황체기 후반기에 프로게스테론 감소 및 프로스타그란딘 증가 -> 프로스타그란딘은 자궁수축으로 월경혈 배출, 과잉출혈 방지 작용 -> 과잉 수축하면 자궁의 허혈 및 저산소증 유발로 통증 초래 3. 월경통 관련해서 약국에서 상담 가능한 제품은? 1)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 : 프로스타그란딘의 자궁수축 억제 2) 아세트아미노펜 :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의 진통효과 보조 3) 항콜린제(스코폴라민 등) : 자궁 및 소화기 평활근 경련을 억제 4) 작약감초탕 - 근육이완 한약제제, 자궁 평활근 이완 5) 마그네슘 - 근육이완 작용이 있음. 피리독신도 근육이완 작용 상승 6) 빈혈약 - 빈혈은 월경통 악화, 월경이 빈혈 악화하는 악순환 7) 온찜질 -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 월경통 감소에 도움2022-09-08 09:49:32데일리팜 -
복잡한 배란·월경 사이클을 알면 상담이 쉬워진다◆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 1. 배란 및 월경 주기의 이해 -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월경량이 변하는 이유 Q : 가임기 여성이 배란 및 월경 사이클에 따라서 호르몬이 변하고 또 주기도 변하기도 하고 복잡한데 관련한 설명은? 1) 시상하부의 GnRH가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 FSH, LH 분비 증가 (1) 난포기 : FSH가 난소를 자극하면 난포 성숙,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 유방, 자궁내막의 증식 (2) 황체기 : LH 농도 급증(=LH surge, 배란 진단시약은 LH surge 측정)으로 배란 후 난포는 황체로 변해서 프로게스테론 생산 증가, FSH, LH가 억제되어서 더 이상의 유방, 자궁내막 증식이 억제, 추가 배란이 억제 됨. - 배란된 난자와 정자가 수정을 하여 7,8일 후에 자궁에 착상을 하면 임신 2) 수정에 실패하면 황체기 후반부에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저하, 프로스타그란딘 합성 증가로 자궁내막 탈락(월경). 따라서 황체기에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투여하면 월경 연기 가능(생리 연장을 위해 피임약 먹는 이유) 3) 월경 주기는 21~35일(평균 28일)이 정상, 난포기 : 월경 시작일 ~ 14일, 황체기 : 배란 후 14일로 간주. 보통은 황체기는 배란 후 14일로 일정하다고 간주함, 월경 주기가 35일이면 난포기가 21일이 되는 것임. 즉 배란을 기준으로 월경 주기를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됨 Q. 그렇다면 배란 이상과 월경 주기 변화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월경 주기 변화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1) LH surge 이상 등으로 배란이 지연되면 난포기 길어짐, 월경 주기가 35일 이상 길어지고 Estrogen 과잉 시간이 길어지므로 유방, 자궁 증식 작용이 과잉, 유방 팽만감, 유방통, 자궁 증식으로 월경통, 출혈이 많아지기도 함. 난포기 중간에 점상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음. (2) LH surge가 없으면 에스트로겐의 자궁증식작용만 존재, 오히려 무배란 월경 및 월경 주기는 짧아질 수 있음(황체기 14일이 단축되므로)2022-09-01 11:38:54데일리팜 -
[CF리뷰]집먼지로 심해진 비염…알레르기엔 알레그라[데일리팜=정새임 기자] 3세대 항히스타민제 중 유일하게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된 사노피 '알레그라'가 첫 CF를 선보였다. 사노피 알레그라는 3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펙소페나딘'을 주성분으로 한다.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2세대보다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이다. 다른 3세대 제품들은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만 복용이 가능하지만, 알레그라는 120mg 용량에 한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첫 TV CF를 선보이며 '새로 나온 3세대 항히스타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알레그라 CF는 ▲집먼지 ▲반려동물 ▲대기오염 ▲환절기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일상에서 알레르기가 자주 유발되는 상황을 그려 알레그라의 장점을 내세웠다. '집먼지'편에선 아이들이 집에서 신나게 놀면서 먼지가 날리는 상황을 보여주며 '알레르기가 시작되면 바로 알레그라를 챙기죠'라는 내레이션으로 알레그라가 필요한 상황을 직관적으로 나타냈다. '반려동물'편에선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 집사가 '털 날림에도 귀여움은 참을 수 없잖아요'라며 알레그라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기오염'과 '환절기' 편에서는 도심을 가득 채운 먼지와 환절기로 알레르기가 걱정될 때 알레그라를 먹고 극복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각 상황에 따라 알레그라를 먹은 후 사노피가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인 '효과가 빠르고, 졸음 걱정을 줄이면서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알레르기약'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약을 먹어도 지치지 않고 빠르게 달리며, 털 걱정 없이 고양이를 품에 안고, 아이와 먼지를 날리며 함께 노는 모습으로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모습을 부각한다. 광고 우측 하단에는 알레그라 제품 사진을 넣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알레그라' 광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광고 모델들이 알레그라의 제품 색상과 같은 톤다운 된 보라색 옷을 입고 주요 소품들의 색상도 보라색톤으로 구성해 제품과 광고의 통일성을 높였다. 광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알레르기엔 알레그라'라는 문구로 소비자에게 제품명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사노피는 "반려동물 털, 집먼지 등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요인들을 짚어주며 알레그라의 특장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2022-08-30 06:17:15정새임 -
10년 넘은 GDP를 그대로?…경평을 둘러싼 이슈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방송: 급바보(급여 바라보기) ◆진행: 어윤호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김성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 [오프닝멘트/어윤호 기자] 네. 1편에서는 경제성평가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아마 많은 도움이 되셨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그럼 2편에서는 좀 더 심화적인 내용을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난 편에서 전문위원님께서 우리나라 경평제도에서 GDP에 관한 조항이 삭제됐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그런데 얼핏 생각을 해보면 조항이 사라졌다는 것은 더 자유로워졌다는 얘기 아닌가요? [김성주 전문위원] 1인당 GDP가 얼마라고 생각 하시나요? [어 기자] 글쎄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꽤 높은 편이죠 이제? [김 위원] 지금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3500만원이 넘어섰어요. 그런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경평에서 1인당 GDP를 참고한다는 조항에서는 정확한 수치가 적혀있지 않았어요. 이걸 업계가 평가를 받다 보니, 지금 우리나라 정부가 약가 평가를 할 때 참조하는 GDP는 2500만원 수준이었어요. 지금이 3500만원 수준인데 말이죠. 그럼 이 2500만원이 도대체 언제 나온 것이냐? 1편에서 2007년에 선별등재제도가 도입됐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 당시 GDP가 2500만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0년 가량의 시간 동안 GDP 실제적인 변화와 무관하게 적용되고 있었던 것이죠.. 물론 그간 2GDP라고 해서 5000만원까지 예외 사례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소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계속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GDP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고, 심평원은 이 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해당 문구룰 삭제했다는 시각이 많은 것이죠. 이 같은 히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게 '좋아졌다'는 느낌보단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로 받아 들여지는 상황입니다. [어 기자] 그렇군요. 그럼 도대체 업계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달라는 얘기일까요? [김 위원] 당연히 ICER 임계값을 상향해 달라는 주장이죠. 제가 어제 한번 검색을 해 봤어요. 2007년에 햄버거 빅맥 가격이 얼마였는지요. 그때 가격이 2000원대 후반이었어요. 그런데 현재 가격이 4000원 후반대죠. 물론 빅맥지수를 이런 상황에 딱 들어 맞는다고 볼 순 없겠지만 업계 입장에선 물가 상승률이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변화가 없는지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겁니다. 모든 나라가 ICER를 상향하고 있진 않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그렇지만 다양한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변화가 없었던 것이죠. [어 기자] 네. 상당히 오래된 GDP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 위원] 사실 ICER 임계값이 정부가 받아들이기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약가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죠. 다만 2GDP가 있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는 부분을 얘기하는 겁니다. [어 기자] 자 그럼. 임계값 말고, 우리나라의 경평, 그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나요? [김 위원] 있죠. 경제성평가는 비교적 짧은 기간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일생을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으로 불확실성 개입이 클 수밖에 없는 태생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해 얼마나 보수적으로 평가하는지에 대한 이슈가 늘 제 기되고 있죠. 경평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보험 등재 방안과 달리 상대적으로 긴 평가기간과 비용효과성을 인정받는 가격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 기자] 길어야 3년인 데이터로 평생을 가늠한다는 것이 과연 맞느냐에 대한 이야기군요. 그렇다면 경평을 대체할 만한 포맷이 또 있나요? [김 위원] 아쉽게도 기존 약제 대비 높은 약가를 바랄 경우 경평을 대체할 평가방법은 사실상 현재로선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 기자] 네. 그럼 마지막으로 최근에 나왔던 이슈를 좀 짚어 볼게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얘기 나눴던 대로 비용효과성을 평가하는 심평원 단계와 정말 곳간 사정을 갖고 협상하는 건보공단 단계가 있죠. 그런데 현재 심평원에서의 암질환심의위원회 등 질환소위원회에서, 즉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이전 단계에서 경평을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김 위원] 저도 많이 들었는데요. 우선 경평은 암질심에서 설정한 급여기준 하에서 평가돼야 합니다. 따라서 급여기준 없이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암질심에서 경제성평가를 검토한다고 하기 보다는 단순 가격을 참고한다는 얘기가 되죠. 대부분의 신약은 심평원 평가 과정 중에 비용효과성 평가로 인해 제출약가를 인 하하고 있는데, 암질심에서 제출약가로 단순하게 약가가 고가라는 이유로 급여기준 결정에 영향을 주면 제약업계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급여기준이 설정되어야 경제성평가, 위험분담제 등이 논의될 수 있는데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없게 됨. 암질심 이후 경제성평가소위 등 여러 위원회 평가가 진행됨을 고려할 때 중복적 평가라는 이슈가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 기자] 네. 오늘은 새로운 게스트와 함께 첫 시간 가져 봤습니다. 독자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또 다음 시간에 새로운 주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2-08-30 06:00:52어윤호 -
여성 생애주기별 호르몬 변화 알면 질환이 보인다◆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 1. 여성 생애주기별 호르몬 변화 Q : 남성과 다르게 여성은 성장하면서 2차 성징 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증가, 임신, 갱년기, 폐경 등을 거치면서 호르몬이 변화해가는 특징이 있는데, 여성의 생애주기, 그리고 그에 관련된 호르몬 변화는?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생애주기 및 특정 이벤트 별로 호르몬 변화가 뚜렷함 1) 2차 성징 전 : 여성의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음 2) 2차 성징 : 11세 전후에 시작, 난소에서 에스트로겐 생성이 점점 증가하면서 체취 및 체형 변화, 유두아래 멍울, 치모 생장 시작 * 초경 : 2차 성징 시작 2년 후, 초경 이후 빈혈 증가, 초경 후에 월경곤란증(=월경통)이 심하나 점차 개선 3) 가임기 : 초경 후 심했던 월경통은 점차 개선 경향(특히 임신 및 출산 후), 그러나 점차 월경전증후군(=PMS) 생겨나기도 함 (1) 가임기는 난포기는 에스트로겐 작용이 우세, 배란 후 황체기는 프로게스테론 작용이 우세 (2) 에스트로겐 우세현상 - PMS와 동반될 수도, 가임기 언제라도 발생, 갱년기에 심해지는 경향 (3) 갱년기(폐경이행기, perimenopause), 40대에 시작(개인차 큼) - 에스트로겐 우세현상이 심해지기도 함 (4) 폐경(menopause) : 배란 및 월경이 영구적 중지, 폐경기 증상 발생2022-08-25 11:17:37데일리팜 -
경평과 ICER 그리고 임계값에 대한 올바른 이해[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방송: 급바보(급여 바라보기) ◆진행: 어윤호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김성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 [오프닝멘트/어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수고해주셨던 게스트께서 개인 사정으로 급바보를 떠나게 되면서, 드디어 오늘 새로운 게스트를 모시게 됐습니다. 현재 법무법인 광장에 계시는 김성주 전문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주 전문위원] 네. 안녕하세요. 김성주입니다. 반갑습니다. [어 기자] 김성주 위원님, 삼고초려해서 어렵게 모셨습니다. 업계 약가 분야의 에이스이십니다. 앞으로 큰 기대가 됩니다. 네. 김성주 위원님과 함께 하는 첫 번째 급바보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경제성 평가' 입니다. 경제성 평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경평이라 부르죠. 위원님, 경평이란 무엇인가요? [김 위원] 우선 경평의 도입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6년 12월에 보건복지부에서 약제비적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약제비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서 약제비를 절감하기 위함이었죠. 2006년 발표 이전까지는 의약품은 허가가 이뤄지면 보험급여 등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선별등재제도는 심평원에서의 비용-효과성 평가와 건강보험공단에서의 약가 협상이 핵심입니다. 경제성평가는 비교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입증된 약제를 비용-효과적인 가격으로 급여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 기자] 네. 경평은 말씀하신대로 제약회사가 신약을 개발하고 그 약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제출하는 자료죠. 자, 이 경평을 통해 최종으로 도출하는 것이 바로 ICER값 입니다. 굉장히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죠. 우린 이 ICER도 한번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 위원] ICER란 점증적 비용효과비를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효과가 한 단위 늘어날 때 비용이 얼마나 늘어 나느냐에 대한 지표입니다. 경평의 방법에는 비용효과분석과 비용효용분석이 있습니다. 비용효과분석은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사용한 지표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약제들 간 비교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고되는 방법은 비용-효용분석으로 이 경우 효과는 질보정수명인 QALY를 이용하게 됩니다. QALY는 질 보정수명으로, 삶의 양과 질의 변화를 결합한 지표입니다. 1QALY는 완전한 건강 상태로 1년을 산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모두 일괄적인 QALY로 수치를 전환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훨씬 용이해 지는 것이죠. [어 기자] 그렇다면 임계값은 무슨 말인가요? [김 위원] ICER 임계값은 1QALY 당 지불 가능한 비용을 의미하는데요. 즉 국가가 수용할 수 있는 ICER값의 최대치를 말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21년 9월 평가기준 개정 이전까지는 임계값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1인당 GDP를 참고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었습니다. 신약으로 인해 환자가 1년 간 완전한 건강상태를 이룰 수 있다면, GDP만큼 기여 가능하다는 경제적 의미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에 해당 문구가 삭제됐습니다. [어 기자] 네. 그 얘기는 저희가 급바보 경제성평가 2편에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경제성 평가와 ICER, 그리고 임계값 등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얘기해 봤습니다. 그럼 2편에서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2-08-19 06:00:02어윤호 -
1·2·3도...화상환자 약국에 오면 이렇게 해보세요◆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 1. 화상의 1도, 2도, 3도 구분 1) 1도 화상 : 표피에만 화상, 화상부위가 붉게 변함(해수욕장에서 탄 상태) - 통증은 심하나, 흉터는 남지 않는 특징(진피손상이 아니므로), 추가적 손상을 막기 위해서 자외선 노출 차단하고 통증 및 염증관리, 보습에 유의 2) 2도 화상 : 표피 전부와 진피의 일부가 손상 - 대부분 물집이 생김. 잘 관리하지 않으면 흉터가 생길 수 있고 감염이 쉽게 되므로 감염에 주의 - 자외선 차단이 중요함. 자외선은 추가적 손상을 유발하며 화상, 피부 손상 같은 염증 반응 후에 피부의 착색을 심하게 할 수 있음 3) 3도 화상 : 표피, 진피를 지나서 피하지방층까지 화상 - 진피의 손상은 신경도 손상된 상태여서(피부의 감각신경은 진피에 존재), 통증을 못 느낌, 진피가 손상되면 피부가 재생되기 어려우므로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음. 2. 화상 환자가 왔을 때 약국에서의 조치 1) 물집이 크다면, 항생제 필요성이 크니 병원에 방문, 1도라도 이후 환자의 부주의로 세균감염(발적, 통증, 부종, 진물 등의 염증 증상이 갈수록 심해짐) 가능성이 크면 병원에 가야함. 2) 일반적인 1도 화상인데 병원을 방문할 상황이 아니라면 (1)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고(흐르는 물이나 물수건으로 열을 빼주고- 이때 너무 차가운 얼음은 오히려 조직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피함. 미지근, 살짝 시원한 정도가 좋음), (2)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 사용(Ibuprofen 등 + 많이 심하다면 아세트아미노펜도 함께 사용) + 황련해독탕 같은 피부 열을 빼주는 한약제제 (3) 피부의 염증방지 및 보호(=보습), 재생 촉진 방법을 고려해야 함. ① 드레싱을 할 필요 없는 정도이거나 부위가 넓다면 알로에겔, guaiazulene, dexpanthenol 외용제 등을 고려 ② 건조감이 심하거나 손상이 깊어서(가벼운 2도 정도) 보호가 필요하다면 습윤드레싱을 사용할 수 있음 3. 화상환자의 회복 촉진을 위해서는 1) 화상 후에 회복이 더딘 원인은 (1)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서 염증반응이 지속 (2) 조직 회복을 위한 여러 영양분이 부족해서 조직 복구가 안됨 2) 회복 촉진을 위해서는 아래의 사항을 고려 (1) 항산화제 (2) 콜라겐이나 아미노산, 단백질 같은 것을 보충을 고려 (3) 빈혈이 있어도 혈류량이 부족하니 조직재생이 안되므로 빈혈개선을 고려2022-08-11 10:08:34데일리팜 -
원숭이두창 주의보…"현장선 수두PCR이 더 필요해"◆방송 : DP플러스 ◆기획·진행 : 정새임 기자 ◆촬영·편집 :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홍기호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정새임 기자(이하 정):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DP플러스의 정새임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홍기호 교수님과 코로나19에 대해서 좀 짚어봤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요즘 글로벌에서 원숭이두창이 또 한창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원숭이두창에 대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 했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교수님? 홍기호 교수(이하 홍): 우리나라에는 이제 아직 첫 환자 이후로 두 번째 환자가 보고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 각국,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거의 코로나 초기에 버금갈 정도로 만 단위로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제 코로나 때만큼 단계는 아니지 않을까 해서 긴급 사태를 선포하는 회의에서도 찬반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생각보다도 이 감염병이 그동안의 전파 패턴 등을 고려했을 때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고 그동안은 아프리카의 풍토병처럼 있었는데 지금 선진국에서 환자들이 발생하고 기존과 다른 경로로 주로 감염되고 있어서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원래는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잖아요. 근데 최근에 보이는 양상이 좀 많이 달라지는 게 유럽이나 미국 같이 비아프리카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요. 저번 주에 제가 1만5000명이라고 봤었는데 이번 주에 보니까 1만 8000명으로 3000명 정도 늘었더라고요. 기존에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원숭이 두창과 증상이나 치명률 이런 거는 비슷한 패턴인가요? 홍: 일단 치명률은 오히려 조금 낮은 편이고요. 아무래도 선진국이다 보니 치료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파 방식은 굉장히 많이 달라졌죠. 그동안에는 직접 접촉을 하거나 동물 사체와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90% 이상이 남성 간 밀접 접촉 등을 하면서 감염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서 반점 같은 병변이 나타나는 부위나 증상 발현 시기 등이 이전과는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 원숭이두창은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달리 전파력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많이 얘기하시는데 실제 전염력은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될까요? 홍: 기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이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됐죠. 그것도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효율적으로 전파가 됐는데, 원숭이두창은 접촉도 거의 체액을 교환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접촉이 있어야 하는 접촉 감염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동물 사체를 직접 만진 경우에 감염이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큰 유행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초기에 무증상 시기가 있고, 그 시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를 할 수가 있는데 원숭이두창은 피부병변이 생기기 전에는 감염력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기본적으로 병변이 발생하면 바로 인지할 수 있고, 병변이 소실되면 감염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보다는 훨씬 더 대응이 쉽다고 보여집니다. 정: 원숭이두창도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PCR, 나아가 자가진단키트로 검사가 가능한 건가요? 홍: 원숭이두창은 수두 같은 감염병과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진단이 필요한 건 맞습니다. 실제로 저희 기관 같은 경우에도 원숭이두창이 의심돼서 온 분이 수두로 밝혀진 케이스도 있었고요. 그래서 분명히 검사는 필요한데 현재 PCR 말고는 적당한 대안은 없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에 자가 항원 검사는 아니더라도 신속 검사 비슷한 키트를 개발했다는 논문 정도는 있는데 실제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고요.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PCR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좀 더 절실한 건 수두를 진단할 수 있는 PCR이 도입된다면 조금 더 도움이 되거든요. 그동안 수두는 PCR로 진단하지 않고 피부병변을 보고 피부과 선생님들께서 진단을 해왔던 병이라서 PCR의 활용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수두와 원숭이두창을 감별할 필요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수두로 치료할 것이냐 원숭이두창으로 치료할 것인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원숭이두창 PCR이나 수두 PCR이 필요한 상황이 됐죠. 다만 우리나라는 지난번 인천의료원에서 진단한 케이스 한 케이스 말고는 아직 국내 유입이 없어서 실제 현장에서 조금 더 적합한 건 수두 PCR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원숭이두창이 많이 알려지면서 국내 진단기기 업체들이 원숭이두창 PCR을 많이 개발하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아직 허가를 받은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임상이 좀 힘든 부분도 있을 테고 우리나라에 확진자가 한 명 외에는 없다 보니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원숭이두창 PCR 검사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고 보시나요? 홍: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이었고 무증상 전파를 빨리 차단하는 것이 방역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PCR이 필요했던 상황이어서 굉장히 적은 환자 수를 대상으로 해도 긴급승인을 했죠. 그런데 원숭이두창은 피부 병변이 발생하기 전에 감염력이 일어날 가능성은 굉장히 낮고, 병변이 발생하면 그것만으로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보건환경연구원이나 질병관리청에는 PCR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PCR 역량으로도 현재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이제 8월 휴가철이 되고 해외 여행길이 많이 풀리다 보니까 우리나라도 유럽이나 미국을 여행하시고 오면서 감염이 될 여지도 있어 보이는데요. 지금의 원숭이두창 진단 방역 체계를 계속 가져가도 문제가 없을까요? 홍: 일단 추이를 보면서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하겠죠. 사실은 그래서 수두 PCR이 의외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린 건데, 이런 분들이 앞으로 왔을 때 수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대부분 수두인 경우가 많거든요. 현 시점에서 수두인지 원숭이두창인지를 빨리 감별해 주고 수두가 아닌데도 그런 병변이 있는 분들은 질병관리청이나 보환연에 의뢰해 검사하는 체계를 세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그런 환자들이 앞으로 늘어난다면 이런 체계가 필요해질 수 있겠고, 그런 성능을 좀 더 검증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이 되겠죠.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습니다. 정: 그럼 혹시 해외여행을 할 때 좀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좀 주의해야 될 부분이 있을까요. 코로나처럼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 되고 이런 게 필요할까요? 홍: 현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감염이 남성 간 성접촉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아니면 특별하게 방역을 더 높여야 할 필요는 없고요 다만 본인이 그런 리스크를 안고 있다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만약에 병변이 발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를 해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겠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문화권에서는 감염 방식 때문에 더 터부시되거나 감추고 싶어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죠.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권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사실 우리나라 1호 환자께도 굉장히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그분께서 감염 사실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료진을 찾아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분위기가 잘 조성되면 현 진단·방역 체계와 잘 조화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 사실 인식이 더 두려운 것 같아요. 코로나19 때도 그런 경우가 있었잖아요. 홍: 원숭이두창이 성병으로 낙인 찍히지 않도록 인식 재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 네 오늘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홍기호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2022-08-10 06:19:01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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