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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성가롤로병원, 노성만 신임원장 취임순천성가롤로병원은 3일 재단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병원 경영에 경험이 풍부한 노성만 박사(정형외과 전문의)가 제7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임 노성만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호남 제일의 병원으로 만든다는 목표아래 37년의 역사를 이어온 성가롤로병원의 문화를 존중하고 계승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설립이념에 따라 진료와 선교의 사명을 지켜나가겠고 지역 사회로부터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와 직원을 사랑할 것이며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가 감동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 원장은 전남대학교병원장, 전남대학교 교무처장과 총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다.2007-01-03 08:51:21정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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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식품에서 트랜스지방 없앤다세계 최대의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미국 체인점에서 파는 도우넛, 머핀 등의 제과류에서 트랜스 지방을 없앨 계획이다. 콜레스테롤을 높여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 지방은 건강의 적으로 지목되어 지난 12월 미국 뉴욕시는 모든 식당과 제과점 등에서 인공적 트랜스 지방을 금지하는 등 트랜스 지방에 대한 경각심이 최근 높아져왔다. 스타벅스는 우선 씨애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로스앤젤리스, 샌디에고,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포트랜드 등지의 스타벅스 체인점에서 트랜스 지방이 없는 식품을 팔 계획이며 이후 시간을 두고 제과 공급업체와 요리법을 조정하여 나머지 지역의 체인점에서도 트랜스 지방을 없애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조처가 뉴욕시의 트랜스 지방 금지조처와는 별개라고 밝히고 2년 전부터 체인점에서 파는 식품에서 트랜스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작업해왔다고 말했다. 트랜스 지방은 부분적으로 수화된 식물유에 함유되어 있는데 대개 도우넛, 쿠키, 파이 등에서 질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2007-01-03 08:15:48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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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잔의 술, 오히려 심장발작 위험 낮춰하루에 한두잔의 술이 심장발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하버드 보건대학과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 네덜란드 웨게닌겐 대학의 연구진은 약 1만1천여명의 남성 의료전문인을 대상으로 1986년에서 2002년까지 소량의 알코올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그 결과 하루에 한두잔의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남성은 치명적, 비치명적 심장발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는 심혈관계 보호효과가 없었다. 연구진은 적정량의 알코올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여 심질환 위험을 줄이고 혈전을 덜 생기게 할 수 있다면서 고혈압으로 진단된 남성이라도 적정량의 알코올을 소비하고 있었다면 특별히 음주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두잔이 한계라고 강조하고 고혈압 남성이 알코올을 과다하게 소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2007-01-03 08:05:57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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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 무릎관절약 디클로페낙, FDA 승인 임박캐나다 제약회사인 누보 리서치(Nuvo Research)는 무릎 골관절염약인 '펜새드(Pennsaid)'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승인가능공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펜새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인 디클로페낙(diclofenac)을 성분으로 하는 국소용 약물로 피부표면을 통해 디클로페낙이 전달되기 때문에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보는 FDA는 승인가능공문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하면 최종승인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만 밝히고 자세한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2002년, 누보는 펜새드에 대한 승인불가공문을 받고 775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이중맹검 위약대조임상을 시행해 재접수, 올해 7월부터 FDA가 검토하기 시작했다. 펜새드에 대한 다른 임상 결과에 의하면 장기간 사용시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007-01-03 07:57:22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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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친절도, 한미·대웅·일동·유한 순한미약품이 영업사원 친절도 1위를 차지했다. 또 2007년을 빛낼 의약계 인물 1위는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이 선정됐다. 데일리팜이 2007년 신년기획으로 개국약사 6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전체응답자중 32.7%가 영업사원이 가장 친절한 제약회사로 한미약품을 꼽았다. 2위는 11.5%를 얻은 대웅제약이었으며, 일동제약, 유한양행, 동화약품, 일양약품, 광동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대원제약이 그뒤를 이었다. 반면 영업사원이 불친절한 제약회는 대웅제약(5.3%), 한미약품(4.0%), 유한양행(4.0%)순으로 나타났고, 동아제약·중외제약, 광동제약, 동화약품, 유영제약,참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불친절도는 대부분 한 자리수에 머무르고 있어 의약분업 이후 영업사원들의 친절도가 매우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을 빛낼 의약계 인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57.0%가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을 꼽았고, 유시민 복지부 장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공동 2위를, 다음은 권태정 서울시약 회장, 장복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차지했다.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37.5%)'을 가장 필요한 선결조건으로 꼽았다. 또 '약사들의 적극적인 관심(27.9%)'과 '제약사들의 시장 참여(14.7%)'가 뒤를 이었다. 일반약에 대한 제약사들의 인식수준은 향상됐다는 응답(21.3%)보다 낮아졌다는 응답(33.3%)이 더 많았다. 2007년 일반약 시장에 대한 약사들의 기대심리는 작년수준이거나 오히려 떨어질 것이란 응답(74.7%)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5점 척도 방식으로 데일리팜 약사 회원에게 메일링한 뒤 응답자를 성별, 연령대별로 샘플링해 진행됐다.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2007-01-03 06:47:33박찬하 -
"포지티브제도, 해봤자 제자리 걸음""소송카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정부의 경직된 정책집행 태도가 너무 아쉽다."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은 데일리팜과 가진 신년특별대담에서 복지부의 포지티브 등 법률시행안에 대한 행정소송과 위헌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이같은 소회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보험제도 중)의약품만 쏙 빼내 포지티브를 적용하겠다고 하니 답답할 수 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법을 바꿔 시행한다면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장관 고시로만 얼럴뚱땅 바꾸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공무원이나 장관을 여러차례 만나 설득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며 "(복지부가)보험재정 안정이나 성과주의에 연연해 (포지티브를)추진한 것은 아닌지 반문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약가는 속성상 한쪽을 누르면 다른쪽으로 튀어나오게 마련"이라며 "(포지티브 도입은)처음엔 반짝효과가 있겠지만 좀 지나면 모든게 제자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그는 "생명산업인 제약산업이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약기업 스스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윤리경영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통투명화를 2007년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대목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임기만료되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 "회원사의 뜻에 따르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내놨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약품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임의사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제약업계는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2006년을 되돌아보고 평가해달라. 2006년에는 변화의 물결이 한꺼번에 몰아닥쳤다. 한미FTA, 약제비 절감정책, 생동성시험 파문 등 하나 하나가 '쓰나미'급 파괴력을 지닌 것들이었다. 올해도 계속 진행될 현안들이 많아 가시적 성과를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렇지만 삼각파고라는 복합적 위기국면을 유연하게 관리하면서 얻은 자신감은 제약업계가 신약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지향하는 것이 대세다. 전 세계 연구개발비의 60~70%가 사람 죽이는 무기개발에 들어가고 나머지 30~40%는 사람 살리는 신약개발에 투입된다고 한다. 2006년 우리 정부는 이같은 대세를 거슬러 '큰 정부'를 지향했고 R&D 총액의 30~40%를 투입할 정도로 중요한 의약품 산업을 위축시키는 정책들을 대거 추진했다. 대세를 거스른 정도가 아니다. ◆복지부 정책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설명해달라. 우리의 보험제도는 기본적으로 네거티브다. 의사, 약사, 국민 등 누구나 참여하는 포괄적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다 갑자기 이중 의약품만 쏙 빼내 포지티브를 적용하겠다고 하니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국회에서 법을 바꿔 시행한다면 우리도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제도를 180도 바꾸는 일을 복지부장관 고시로만 얼렁뚱땅 바꾼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공무원이나 장관을 여러차례 만났지만 설득할 수 없었다. 처음엔 나만 실력이 없구나 했는데, 미국도 복지부를 설득하지 못했을 정도로 요지부동이었다. 조그마한 나라들이 도입한 제도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오는 진의가 뭔지 궁금하다. ◆어쨌든 복지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은 시행됐다. 제약협회가 향후 취할 대응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갈데까지 갔으니까 법률적으로 판결을 받아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약제비 절감정책이 위헌적이며 절차상 하자가 있음을 밝혀낼 것이다. 이 카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정부의 경직된 정책집행 태도가 너무 아쉽다.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문제를 국회의 동의절차도 거치지 않고 보험재정 안정이나 성과주의에 연연해 추진한 것은 아닌지 정부 스스로 반문해 봐야한다. 포지티브는 한 마디로 약을 선택하는 것도, 약값을 정하는 것도 모두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시장기능을 대행하겠다는 얘긴데, 포지티브 하는 나라치고 제약산업 잘된 나라 없다. 계약 주체가 여럿인 다보험 체계면 모르겠지만 건강보험공단에 모든 권력을 주는 건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다. 독일도 그랬지만 약가는 속성상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으로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처음엔 반짝효과가 있지만 좀 지나면 모든게 제자리다. 독일도 그래서 포지티브 도입을 백지화했다. 게다가 미국은 한미FTA 협상에서 우리 정부에게 제네릭 약가를 깎으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특허연장 요구도 결국 약가문제와 연계되어 있다. 그런데도 약제비 절감정책을 강행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가 국내 제약산업을 기꺼이 희생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률적 대응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현안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회원사간 일부 갈등이 빚어졌다. 실제 다국적제약사 중 일부는 협회를 탈퇴하기도 했는데. 사론(私論)과 세론(世論)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공론(公論)이 만들어지는 거다. 갈등이라기 보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다국적사들의 협회 탈퇴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한미FTA 협상에서 제약협회가 한국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대다수 다국적사들은 이점을 십분 이해한다고 본다. 일부 회사가 실망스럽게도 이탈했지만 다국적사는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존재다.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에 배제하지 못할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 또 그동안 국내 제약사 못지않게 제약산업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미FTA 협상이 5차까지 진행됐다. FTA에 대한 기본입장과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의약품은 미국의 4대 주력 협상분야 중 하나고, 우리 입장에서는 산업의 존폐를 가름하는 문제여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미국의 지식재산권 강화 요구는 최대한 방어하고 국내 제네릭 시장을 지켜내면서 반대로 미국이라는 거대시장으로의 진출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약제비 절감정책과 관련한 미국의 세부 요구조건을 들어주면서 특허 보호기간 연장 요구까지 수용한다면 이는 국내 제약회사들에게 문 닫으라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무역구제와 같은 이익을 얻기 위해 의약품이 희생되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 제약산업은 우리나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국민의 의약주권은 여타 국익을 위한 거래대상이 결코 될 수 없다. ◆협회는 초창기 한미FTA를 지원했다. 그러나 반대입장으로 선회했는데, 입장이 바뀐 이유를 알려달라. FTA 문제가 표면화 되면서 제약분야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부딪혀 보자고 각오를 했었다. 우리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협상과정에서 느닷없이 생동성 문제가 터져 우리나라 제네릭은 믿을 수 없는 형편없는 약이 되어 버렸고 복지부는 ‘싸고 좋은 약’이라는 달콤한 어휘를 앞세워 국산약이 비싸다는 선전에 열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FTA로 인한 보험재정 손실분을 약제비 절감정책을 통해 상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것이 우리가 입장을 바꾼 직접적 계기다. ◆정부 정책과는 별개로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협회의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글로벌 제약기업 육성을 위해 협회가 구상하는 사업플랜을 설명해달라. 좋은 충고다. 그런데 정부정책과 한미FTA에 대응하느라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개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협회는 2010년 매출 15조, R&D투자 9%, 고용 1만명 창출을 목표로 정책제도, 경영지원, R&D 및 인프라구축 등 3대 부문의 정책과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한해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하나 꼽아달라. 그리고 사업추진 배경도 설명해달라. 유통 투명화다.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생명산업인 제약산업이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면 제약기업 스스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의 룰을 확립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정부의 지원과 의료계의 동참도 이끌어내야 한다. ◆끝으로, 올 2월이면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안다. 향후 거취에 대해 말해달라. 기본적인 원칙은 회원사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차 회장직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약품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2007-01-03 06:45:43박찬하 -
단골약국 통한 처방분산 효과 찬반론 '팽팽'일선약사들은 단골약국 활성화에 이구동성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단골약국 제도화가 처방분산, 동네약국 활성화로 이어질 지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단골약국이 활성화 되려면 가장 중요한 주체는 환자와 약국이다. 톱니바퀴처럼 약국과 환자가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약사들은 입을 모은다. 지금도 단골약국은 분명히 존재한다. 환자들은 자세한 복약지도, 친절한 약사, 이용하기에 가장 가까운 곳 등과 같은 가치판단 기준으로 나름대로의 단국약국을 가지고 있다. ◆단골약국 제도화 이래서 좋다 = 보건경제학자들은 단골약국 활성화는 곧 환자 약력관리가 가능해 져 중복처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곧 환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된 다는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03년 발표한 의약분업 제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도 단골약국 갖기 운동을 도입하자는 주장에 이같은 장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즉 ▲약을 많이 복용하는 노약자들의 약력관리 ▲처방분산으로 인한 동네약국 활성화 ▲담합약국 차단 ▲약사와 환자의 신뢰감 상승 등이 장점으로 제시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선임연구원은 “단골약국 활성화는 약사회,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나서야 해결될 문제”라며 “단골약국을 통해 중복투약을 줄이면 보험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고 이를 환자나 약국에 인센티브로 주는 방안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약대 권경희 교수도 “동네약국의 경우 단골약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관은 여러 곳을 이용하더라도 환자는 자신의 약력관리가 가능한 단골약국 한곳을 정해서 이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골약국 제도화 일장일단 있다 = 일선 약사들도 단골약국 활성화에는 모두 공감했다. 이진희 부천시약사회장은 “단골약국 활성화를 통해 병의원 근처에 입점, 환자에게 기계적인 조제와 복약지도를 반복하기보다는 약사를 믿고 찾아오는 단골고객과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체크, 진정한 동네 건강센터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악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K약사도 “단골약국 제도화를 통해 의원과 약국간의 담합의 깨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단골약국 지정 시 지역제한을 두는 방안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단골약국 제도화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즉 단골약국 제도화를 통한 처방분산은 허울 좋은 이론일 뿐으로 처방분산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환자들이 지역을 벗어나면 약 짓기가 힘든 데 있다는 것이다. 강남지역의 L약사는 “환자들도 자신이 이용한 의원과 가까운 약국에 가야 약이 구비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약사회 차원의 활성화 운동은 바람직하지만 제도도입을 통한 강제화에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영등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S약사도 “저가약 대체조제 인센티브도 유야무야 되지 않았냐”며 “처방분산과 동네약국 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성분명처방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전국구 처방을 받아야 하는 단골약국들의 입장에서 재고약 통제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단골환자를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과 환자들의 의원과 가까운 약국을 단골약국으로 지목했을 경우 처방쏠림은 물론 인센티브까지 돌아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단골약국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 = 단골약국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는 약사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즉 약국 이용자인 시민여론 형성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약사회의 공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보사연 조재국 박사는 “단골약국 제도화는 시민단체, 정부, 약사회, 의사단체, 언론이 모두 같이 가야 한다”며 “국민의 지지 없이는 제도 정착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선 캠페인, 후 제도보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어느 정도 단골약국의 장점이 알려진 후 제도보완을 통해 인센티브 등 혜택을 주자는 것이다. 여기에 대체조제 활성화, 포지티브 리스트를 통한 처방의약품에 대한 정리가 선행돼야 단골약국 제도 정착이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박사는 단골약국 활성화 주창자다. 조 박사는 분업도입 당시부터 단골약국, 단골의원 활성화를 정부에 건의해 왔지만 아직도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단골약국 활성화를 통해 “노인, 어린이 등에 대한 중복투약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박사는 심평원 차원에서 노인을 샘플로 뽑아 중복투약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중복투약으로 인한 건보재정 누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골약국이 활성화 되면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팩스를 통해 환자가 지정한 단골약국에 전송하면 처방분실 방지는 물론 대기시간 단축과 환자가 필요한 시간에 약국에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여기에 담합약국과 문전약국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처방분산을 통한 동네약국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007-01-03 06:45:18강신국 -
"5년내 문닫을 곳 수두룩, M&A 둑 터진다"'삼각파도+품목별GMP=구조조정' 시나리오 확산 삼각파도의 위기가 품목별 GMP 도입과 맞물려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을 촉발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수치로 본 제약업계는 여전히 호황이다.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을 보면 12월 결산법인 26곳의 매출 성장률은 평균 9.3%, 영업이익은 12.6%, 순이익은 20.5% 각각 증가했다. 또 코스닥 제약 15개사 역시 이익구조는 다소 악화됐지만 매출은 평균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동파문 외에는 매출손실이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그러나 지금처럼 일률적 잣대로 모든 제약업체에 적용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229개에 이르는 KGMP 업체의 성적표가 경쟁력에 따라 확연히 차이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은 거창한 M&A 방식으로 풀릴 가능성은 낮다. M&A를 받아들일만한 여건이 국내업계에는 아직 조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지티브 도입을 포함한 약제비적정화방안을 기점으로 촉발된 제약업계 구조조정은 품목별 GMP 도입이 완료되는 2010년에 임박해서 탄력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 품목조정 이미 '스타트'...전문화 전략으로 승부 주목할 대목은 2006년을 뜨겁게 달군 포지티브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개별업체들은 이미 품목조정 작업을 벌여왔다는 점. 경우는 다소 다르지만 보령제약은 2005년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50여 품목을 정리해 보유 품목수를 100개 안팎으로 줄였다. 항생제, 항암제, 순환기계 분야에 집중하는 보령의 이같은 전문화 전략은 국내업계가 선택할 첫 번째 구조조정 옵션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같은 품목 구조조정은 업계 현장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한림제약은 중외제약 계열사인 중외신약과 전립선치료제 테라틴정(terazosin HCl 2mg, 360원/정), 진해거담제 '뮤레스캡슐(eldosteine 300mg, 292원/캡슐)' 등 제네릭 2품목과 일본에서 도입한 피부과 분야 오리지널 2품목을 양도양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림 입장에서는 비주력 품목군을 덜어내는 효과를, 중외는 피부과 영역에서 강점을 보인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얻어낼 수 있게 된다. 건일제약도 작년 말 케이트롤산(성분명 폴리스티렌설폰산칼슘) 등 60여 제품에 대한 품목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매각은 탐슬로신(전립선), 히알루론산나트륨(관절), 디클로페낙주사(소염진통) 등 미생산 품목 위주로 진행됐고 비급여 대상인 20개 제품은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또 현재 판매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선별작업을 거쳐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역시 순환기계, 항생제, 소화기계 등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문화 전략이다. 순환기 분야에 중점을 둔 품목조정 계획을 최근 마무리한 J제약 관계자는 “품목수를 늘리는 저인망식 영업은 정부 정책상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회사별 포트폴리오 조정작업이 마무리되면 품목 양도양수가 현재보다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품목별 GMP, 업체별 포트폴리오 조정 기폭제 2007년 7월 ‘신약’에 한해 우선 시행되는 품목별 GMP는 1년 뒤인 2008년 전문의약품으로 확대되고 2009년 일반의약품을 거쳐 2010년 원료의약품과 의약외품을 포함하는 로드맵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이같은 품목별 GMP 도입 역시 회사별 포트폴리오 조정작업에 촉매역할을 할 전망이다. H제약 개발담당 이사는 “품목별 GMP로 전환되면 평균적으로 연 매출 10억원 미만 품목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밖에 없다”며 “포지티브나 약가인하 정책의 영향도 있겠지만 품목수는 GMP 도입과 맞물려 급격히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품목별 GMP 인증을 받기위한 소요비용을 감안할 때, 연매출 10억원은 돼야 투자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시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품목이더라도 최소 5억원 수준을 밑돌아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005년 EDI 청구액을 기준으로 1,000등을 기록한 바이넥스의 히알렌점안액의 연간 청구액이 9억5,500여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품목별 GMP가 완성되는 2010년 전까지 대규모의 품목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업계 일각 "cGMP 적응기업 30곳 불과" 분석도 품목조정을 통해 분야별 전문화를 달성한 제약기업들은 자연스럽게 특정 사업부를 매각하는 식의 부분 M&A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청계제약은 작년 7월 삼천리공장의 완제의약품 사업부와 양감공장을 인수해 일반약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전문약 라인을 덧붙였다. 청계-삼천리 케이스는 전문화 이후 나타난 현상은 아니지만 사업부 매각을 통해 삼천리는 원료사업에 매진하고, 청계는 전문약 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체질변화를 꾀할 수 있다. 동신제약을 흡수 합병한 SK케미칼의 경우도 꼼꼼히 따지고 보면 ‘기업 대 기업’의 성격보다 사업부문 보강 측면에서의 특성을 더 강하게 담고 있다. 트라스트, 조인스정 등 6개 주력품목으로 급성장세를 구가한 SK케미칼은 화학제제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포트폴리오에 동신의 생물학제제 라인을 덧붙임으로써 '한국판 GSK 모델'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매출규모 역시 단숨에 2,8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이같이 개별품목 조정작업과 사업부 교환-매각 등 전문화 지향 방식의 구조조정 작업에 보조를 맞춰 이루어지는 선진GMP 도입 로드맵은 결과적으로 229개에 이르는 KGMP 인증업체 현황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보건산업진흥원 K연구원은 “현재의 제약업체 수준을 기준으로 cGMP 도입에 따른 적응력을 평가한다면, 살아남을 기업은 30여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중소제약 P사장은 “실사나온 식약청 공무원들까지 cGMP가 도입되면 상당수 업체들이 문을 닫을 것이란 사실을 공공연히 인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책변화에 탈락할 여지가 있는 이같은 업체들은 제약 M&A 시장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cGMP 최종 시점인 2010년이 가까워질수록 정책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며 “M&A는 이같은 환경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2007-01-03 06:44:27박찬하 -
"3,000억 특허시장 열린다" 제네릭 혈전예고[국내제약=박찬하기자] 2007년에도 제약업계는 10% 안팎의 성장율은 계속해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약제비절감방안이나 한미FTA 등 정책리스크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손실요인인데다 고령인구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의약품 사용량 증가경향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책 리스크 대비 기업간 차별화 전략 확연 중요한 것은 2007년은 10% 안팎의 성장패턴 내부에서 벌어질 국내-다국적사, 상위-하위권 제약사간 차별화가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차별화를 키워드로 시작된 업계 구조조정이 어떤 방향으로 본격화되는지 주의깊게 지켜보며 기업별 생존전략을 구사해야하는 시기다. 그러나 기등재의약품에 대한 정리작업에 복지부가 본격적으로 돌입할 경우, 매출손실과 경영수지 악화가 급격히 나타날 공산도 있다. 복지부는 경제성 평가 방법을 통해 기등재약에 대한 목록정비와 약가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이 방안의 적용속도와 폭에 따라 업체에 미치는 단기적 쇼크의 크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제약협회가 뽑아든 행정소송 및 위헌소송이 정책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점이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변수' 정도로 치부할 수 밖에 없다. 일반약 포함 비처방약 시장 확대 가능성 높아 2007년을 전망할 때,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일반의약품 경기가 과연 살아날 것이냐는데 있다. 의약분업 원년인 2000년 20.6% 감소한 일반약 생산증가율이 소폭이지만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증가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단행된 742품목에 대한 일반약복합제 비급여 전환조치와 향후 가속화될 일반약 비급여 정책은 보험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떨어뜨려 순수 약국약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급여약과 비급여약의 비율을 조정하는 품목군 포트폴리오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일반약을 포함한 비급여 시장 개척에 대한 관심이 매우 고조된 상태다. 특허만료 품목 잇단 등장, 제네릭 호기 온다 또 향후 2년간 3,500억원 이상의 특허만료 시장이 새롭게 형성된다는 점에서 국내 제네릭 산업의 약진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혈전치료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정(1,100억원)과 대웅제약의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연질캡슐(200억원) 등 시장을 겨냥한 제네릭 발매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에는 한국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캡슐(200억원) 시장이 열리게 된다. 여기에 2008년에는 800억원 시장인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약 리피토와 한국MSD의 고혈압약 코자(700억원) 시장이 열리는 등 2004년 노바스크와 아마릴 제네릭 출시 후 잠잠했던 블록버스터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신약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레바넥스-레보비르, 국산신약 시장성 시험대 작년 12월 보험약가를 받은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신약 레보비르캡슐이 한국GSK의 독점체제에서 다자구도로 변한 B형간염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또 올초 본격 발매되는 유한양행의 소화성궤양치료제 레바넥스정의 시장성도 시험대에 오른다. 이와함께 발기부전치료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국내업체간 영업·마케팅 경쟁도 눈여겨 볼 거리다. 동아제약 자이데나정이 발매 첫 해인 2006년 100억원을 돌파하며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대웅제약(시알리스), 종근당(레비트라)과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게다가 SK케미칼의 시장참여도 임박해 있어 국내 발기부전 시장은 다국적사 단독팀(한국화이자-비아그라)과 국내-다국적 연합팀, 국산신약팀간 구도로 복잡해지게 됐다. 어쨌든 2007년은 정책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내업계의 구조조정이 첫 발을 내딛는 시기인 만큼, 개별기업들이 어떤 생존전략을 구사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느냐가 1년 내내 화두로 거론될 전망이다. [다국적제약=정현용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의 새해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1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성장곡선이 매년 둔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수년전부터 고비용 구조로 전환된 다국적사들이 실적 상승 기반으로 작용하는 신약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매출 성장세도 점차 완만한 상승곡선으로 꺾이고 있어 그 여파가 새해 들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우려는 약가 문제와 경쟁 제품의 진입 등의 문제로 시장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련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형 품목의 특허 만료로 인한 실적 손실은 상위 다국적사가 고성장세를 유지하는데 큰 난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약가정책 리스크 우려...비용절감 자구책 마련 다국적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역시 약제비 절감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다.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만료로 약가가 20% 인하될 경우 매년 순차적으로 제네릭과의 경쟁은 물론 단기적으로 실적 감소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이같은 정책적 리스크를 안고 갈 수 밖에 없는데다 날로 높아지는 신약의 약가를 승인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본사의 압박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새해에는 긴축 재정을 통한 비용절감 등 다소 소극적인 자구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해 국내사와의 공동마케팅, 신약에 대한 집중적인 프로모션과 조기 출시, 영업 및 마케팅 인력 조정 등의 다양한 해결책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년 1위는 없다...3강 체제 도래 새해 상위 다국적사의 경쟁 구도는 화이자, GSK, 사노피아벤티스를 위시한 3강 체제가 고착화될 전망이다. 또 상승여력을 가진 중위권 제약사의 순위다툼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의 성장세가 최근 2~3년간 주춤한 사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추격이 매서웠고 사노피아벤티스도 지난해 국내에서 아벤티스와 합병에 대한 형식적인 절차를 마무리해 1위 경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바이엘이 쉐링과의 합병을 조속히 마무리할 경우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고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 MSD 등 1,500~2,000억원대 매출의 중위권 제약사의 추격속도도 더욱 빨리지는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성장성이 가장 높은 리피토를 최전선으로 내세우고 챔픽스, 수텐 등 대형 신제품의 시장 정착을 유도해 실적을 강화하는 한편 경쟁 주자들을 따돌리는데 매진할 전망이다. GSK는 아반다릴 등 신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2008년 '히든카드'인 암백신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바이엘은 합병 이후 피임약과 항암제 부서를 내세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항암제·B형간염 치료제 등 경쟁구도 조성 새해 제약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경쟁 신약이 잇따라 진입한 항암제, 만성B형간염 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품목이다. 만성B형간염 시장은 GSK의 독주체제가 무너지고 BMS, 부광약품, 노바티스 등 신약을 출시한 제약사 위주의 시장 쟁탈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항암제는 이레사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타쎄바, 최초의 신장암 표적치료제 넥사바와 수텐, 글리벡 2차 치료제로 등장한 스프라이셀 등이 본격적인 시장개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조성될 조짐이다. 특허가 만료되는 플라빅스(사노피아벤티스)와 리덕틸(애보트)에 대해서는 급격한 실적 위축을 막기 위해 학회를 중심으로 한 집중적인 차별화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에는 ARB계열 고혈압약(디오반, 프리토, 미카르디스, 아타칸)과 스타틴(리피토, 크레스토) 시장의 경쟁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상당수 제제들이 특허만료까지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도 30% 수준의 고성장세가 이어져 과열경쟁 양상까지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이자, 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은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품목군이기 때문에 시장 폭을 키우는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2007-01-03 06:43:54박찬하·정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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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문-일반약 영업분리...전담사원 배치한미약품이 그동안 통합 운영됐던 전문-일반의약품 영업 조직을 2007년부터 분리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전문-일반약 영업조직 통합운영은 의약분업 시행을 전후로 나타난 제약업계의 일반적인 현상. 약국영업 전담사원을 뒀던 기존 영업형태에서 병의원과 약국을 통합 담당하는 방향으로 거의 대부분 업체들이 조직 변화를 꾀했었다. 이같은 영업조직 변화는 의약분업과 맞물려 전문약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에 일조했지만 일반약 시장의 위축과 약사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따라서 한미의 전문-일반약 영업조직 분리 결정은 복지부의 약가절감정책 등 정책환경 변화와 한미 영업정책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제약업계에 새 트렌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미의 이번 결정은 2004년경 도입돼 약국시장 확산에는 일단 성공한 H-POP의 실질적 매출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한미약품 출신의 일반약 마케팅 전문가인 P씨는 "한미가 도입한 H-POP는 약국시장 확산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재구매 등 실질적인 매출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이번 조직분리 결정은 H-POP 확산을 바탕으로 실질매출을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미는 이번 조직변경 결정으로 기존 지역별 조직 내 영업사원 1명을 일반약 전담 사원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와관련 한미 임선민 사장은 "우리가 도입한 H-POP가 약국 일반약 판매의 새 문화로 자리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문약은 전문약 대로 일반약은 일반약 대로, 영업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약 전담사원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한미의 일반약 전담사원 도입은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제약업계의 일반약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일약품을 흡수합병한 후 발모약 ' 스칼프메드'를 출시한 CJ가 한일의 일반약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일반약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으며 대웅제약도 패밀리약국을 도입, 약국영업을 강화했다. 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UDK라는 일반약 판매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2007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모 업체 일반약 마케팅 총괄담당인 L씨는 "향후 전문약 위주의 성장구도가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공감대가 있는데다 다국적사들은 이미 국내사가 외면한 일반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책변화와 맞물려 국내업계에서도 일반약과 약국영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2007-01-03 06:42:27박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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