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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비상체계 돌입...약제부·문전, 장기화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 파업이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약제부와 문전약국 약사들은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오늘(20일)부터 이른바 '빅5' 병원들이 잇달아 전공의 파업에 따른 비상체제에 돌입한다.전공의 파업은 지역 종병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등 부산 지역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남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인천 길병원, 인하대병원 전공의들도 동참하면서 의료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병원약사들도 비상체제에 돌입한 원내 상황에 맞춰 전공의 파업을 대비하고 있다. 처방의가 달라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처방 문의와 오류 증가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서울 상급종병 약제부 A약사는 “아름아름 계속 사직서를 내고 있다. 원무, 간호 측에서는 환자들 구분 정리를 하고 있고 일부 환자들에게는 연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환자들의 상태나 진료과에 따라 다르다”고 전했다.이어 A약사는 “전공의 사직에 대응하기 위한 원내 상황실도 만들어졌다. 약제부는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처방의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처방 문의나 오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고 있다. 병원 분위기가 어수선하기 때문에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020년 의대 증원 이슈로 전공의 파업을 할 때에도 당직 비상체제로 운영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다른 상급종병 약제부 B약사는 “생각보다 조용하다. 진료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계속 회의 중”이라며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진 현황이 공유되지는 않고 있고, 약사들은 환자가 줄거나 늘어도 그것과 관계없이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B약사는 “지난 파업 때도 당직 운영하며 비상체제로 들어갔었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입원 환자들이 있어 약제부 업무에 큰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문전약국 약사들은 정부와 의사들의 강대강 대치가 오는 4월 총선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신규 환자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또 정부 비대면진료 확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걱정, 정부와 의사의 극적 타협에서 약사들이 간접적 피해를 보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서울 상급종병 문전약국 C약사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전공의 파업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상당수 공백은 교수들이 커버할 것”이라며 “또 응급 환자들은 영향을 받겠지만 기존 진료 환자들은 영향이 크지 않을 거 같다. 신규 환자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C약사는 “진료 환자 중 신규 비중이 높은 곳들은 타격이 더 클 것이고 약국도 마찬가지다. 또 과거 전공의 파업 때는 기간이 길지 않아 약국이 느끼는 영향도 적었다”면서 “그런데 이번 파업은 총선 때까지는 타협이 어려울 거 같다.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의사 반발을 꺾고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또 강대강 대치에 따른 부작용은 애먼 약국으로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C약사는 “비대면진료를 전부 풀겠다고 했지만 이건 전공의들한테 압박을 주지 못한다. 환자들 중 몇이나 비대면진료를 받겠냐”면서 “걱정되는 건 앞으로 비대면진료 확대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거다. 또 정부가 의사단체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근을 줄 수 있는데 그 영향을 우리가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2024-02-19 17:37:49정흥준 -
정부는 아니라지만...약 배송 제도화가 불안한 약사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 간 대립이 마침내 비대면 진료 확대로까지 번지면서 약사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정부는 당장 상급종합병원까지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도 처방약 배송 만큼은 불허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원 증원이 쏘아올린 공으로 인한 우려는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의 약 배송 불허에도 좀처럼 불안이 꺼지지 않는 이유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 대통령의 원격 약품 배송 제한 발언, 국민의힘 공공심야약국 의약품 배송 총선 공약 등이 약 배송을 가리키고 있다는 데 있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확대되면서 투약 과정에서의 불편에 대한 목소리가 종전 보다 커지고 있으며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격 약품 배송은 제한되는 등 불편과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에 관해서 법 제도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는 대통령 발언에 힘을 얻은 민간 플랫폼의 약 배송 드라이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야간·휴일 비대면 진료 실효성 제고를 위해 공공심야약국의 의약품 배송을 허용하는 법 개정을 22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고 야간·휴일 비대면 진료를 위해 공공심야약국의 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현재는 잠정보류 됐지만 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 발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불안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여기에 "정부는 약 배달을 하고 싶어한다"는 발언이 약사회 집행부 내에서 나오면서 약사들 조차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깔리고 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 배송에 대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2022년 5월 대한약사회 워크숍에서 약 배송과 화상투약기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었고, 2024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의료계가 비대면 진료에 대한 기조를 정한 것처럼, 약사회도 약 배송에 대한 기조와 플랜을 정하고 회원들에게 공지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보건의료전문가는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 같지만, 비대면 진료를 의원급이 아닌 병원급까지 확대할 경우 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현재 병원들의 경우 이전부터 비대면 진료에 대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 약 배송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약사회 역시 이에 대한 지침을 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또한 의대정원 증원와 맞물려 약대 증원 내지는 약사 증원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의사 수 증가는 곧 간호인력 증가, 의료기사 증가, 약사 증가 등과 맞물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문제에 대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역시 "2000명 증원은 보건의료계통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고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예측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지역약사회 관계자도 "보수정권의 문제만은 아니다. 특히 의료계와 정부 간 대치 상황을 보면서 불현듯 약사사회가 떠올랐다"면서 "의사 진료도 없이 쇼핑하다시피 처방받은 의약품을 약사의 상담 한 번 거치지 않은 채 택배로, 퀵으로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가이드가 없는 상황에서 지역 약국들이 플랫폼에 제휴하고,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흡수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문제는 약사회가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에 입각했다고 하더라도, 국민 불편이 높고 논리가 비약한 측면도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회원들 역시 약 배송에 대한 약사회 플랜을 물어오고 있다. 오는 28일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서라도 관련한 이슈가 올라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2024-02-19 17:26:54강혜경 -
약사회 '약료' 등 국어사전 등재할 약무용어 만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료’ 용어 갈등으로 약사의 약무 서비스에 대한 용어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약사회가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약사회는 최근 대한약국학회와 ‘약사회 약학 및 약무서비스 분야 어휘 의미 정립과 더불어 표준 약무용어 사전 제작, 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체결했다. 약사회로서는 첫 작업이다.이번 용역 건은 지난 15일에 진행된 약사회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 승인되면서 최종 연구 진행이 결정됐다.약사회가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은 지난해 전문약사제도 입법 과정에서 ‘약료’ 용어를 두고 의료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며 갈등을 빚었던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당시 의료계는 복지부가 전문약사제도 관련 시행령 중 과목, 업무 범위 등에 ‘약료’ 용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약료라는 용어의 정의 자체가 없다며 나아가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약사회가 자체적으로 약료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복지부에 전달했지만, 결국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의 관한 규정' 제정안에서 약료 용어는 제외됐다.약료 관련 논란 이외에도 보건의약 환경 변화, 약학교육 개편 등으로 약사 직역이 확대되는 만큼 고유의 전문용어도 증가하고 그 용어들의 의미도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와 의미 정립이 필요하다는 게 약사회 생각이다.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현재 약사사회에서 상용되는 전문용어 정의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정당성 주장 곤란과 서로 상이한 의미 사용으로 불편을 초래하는 실정”이라며 “불필요한 논란 야기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약학 및 약무서비스 관련 용어의 문제점 분석 및 용어 재정의를 위한 국내외 사례 분석 ▲국내 약사사회, 약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의 수집 및 사용실태 조사 ▲사용 중인 어휘의 확장 가능성 수요조사 및 정의 도출 ▲용어 정립에 따른 효과분석 및 향후 개정방향 제시 ▲온라인 사전 활용을 위한 기반 제시 ▲표준 표제어 정립 및 표준 약무용어 소사전 제작 등이다.약사회는 이번 연구로 표준 약무용어가 정립되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를 진행하고 재정립된 전문용어를 묶어 소사전을 발간, 관련 정부기관에 배포해 약업 현장의 고도화된 실무행위의 정당성 확립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박 이사는 “현재 연구를 맡은 약국학회에서 1만9000여개 약무용어를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4월 중 연구에 대한 중간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연구가 완료되면 관련 용어를 국어사전에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재정립된 용어를 바탕으로 각종 약사 관련 법령 제·개정 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는 지난 2020년 3월 발행한 의학용어집 제6판을 의학용어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2024-02-19 17:09:05김지은 -
구로구약 "정부·국회, 약 배송 추진 제발 멈춰 달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는 19일 성명을 내어 최근 정부가 약 배송 필요성을 시사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검토를 촉구했다.구약사회는 “정부는 현재 그동안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여러 개선점을 면밀히 살펴오던 각계 노력을 일거에 무시한 채 약 배송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늘 주민 건강을 생각하고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위해 고심하는 분회로서 이런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담아 절실한 심정으로 정부에 의견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약국에서 약사가 환자의 약을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건 단순 약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며 “이런 행위를 법적으로 엄격하게 규정하는 것은 약사가 조제와 투약 전반에 걸친 모든 사고와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책임을 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조제약이 약국을 떠나 환자에 무분별하게 배송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위험성에 대한 책임을 누가 담당하려 하냐”며 “이런 시스템으로 수익을 얻기 위한 행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결국 의료비 증가와 보건의료 영리화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구약사회는 “오배송, 배송 지연, 배송 과정에서의 의약품 파손·훼손·변질·분실, 약물 오남용, 약화사고 및 책임소재 불분명 등 국민 건강에 분명한 위해를 안고 있는 약 배송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 없이 입법을 추진하는 정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묻고 싶다”며 “약 배송을 왜 하려 하나. 그에 따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약 배송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이유가 있냐”고 되물었다. 구약사회는 또 “이제라도 비대면진료, 위험성 높은 약 배송에 대해 전문 직능인. 시민과 함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를 하시길 간곡히 권고한다”면서 “정부와 입법부는 약 배송 추진을 제발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2024-02-19 16:39:04김지은 -
서대문구약, 상임이사회 갖고 주요 사업계획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15일 관내 한 음식점에서 제3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안건으로 2024년도 사업계획과 각위원회별 세부 실시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어 2024년 초도이사회는 오는 3월 23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고, 자선다과회, 관내 장학사업, 연수교육 개최 일정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문화건강위원회가 진행하는 안산걷기대회는 오는 4월 13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또 관내 약국들의 유효기간이 지난 폐처방전 수거는 오는 3월 14일, 15일 양일에 걸쳐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더불어 약국에서 늘어나는 노령 환자 복약지도 시 도움이 되는 ‘AAC의사소통도움 그림, 글자판’을 추가로 제작해 신입 회원 약사들에게 배부하기로 했다.이밖에도 구약사회는 이날 오래된 약사회관 건물의 동파 누수 건과 지오영 물류센터 방문 건,자살예방을 위한 서대문 관내 18개 생명사랑 약국 점검 등을 진행했다.2024-02-19 16:25:15김지은 -
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산약초 향신료 백과' 펴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박종철 명예교수(사단법인 천수 산약초연구회 부설연구소장)가 '산약초 향신료 백과'를 펴냈다.산약초 향신료 백과에는 우리나라 의약품 공정서인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록된 생약 중에서 고른 감국, 개똥쑥, 삼백초, 삼지구엽초, 참당귀, 큰조롱 등 66종 약초의 한방효능분류, 한방효능, 약효해설, 약용법 등이 소개됐다.또 갓, 미나리, 방아풀, 부추 같은 우리나라 약초와 계피, 라임, 레몬, 레몬그라스, 레몬밤, 레몬버베나, 바질, 월계수잎, 자스민같은 외국산 향신료 등 57종의 재배지와 효능, 요리법 등이 기술됐다.약사 출신인 박종철 교수는 "책 제작기간 중 약초 사진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직접 찍은 약초 사진에서 520장을 엄선해 실었다"고 말했다.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박종철 약초전시관'의 관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현재 식약처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에서 6월 30일까지 '세계의 생약자원을 찾아서' 특별기획전도 열고 있다.2024-02-19 16:01:40강혜경 -
의협 "파업 아닌 의사역할 포기...국민이 판단해달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밥그릇 챙기기' 아니냐는 여론 일자,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의사는 파업을 하는 것이 아닌 '포기'를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의사들은 대한민국에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했지만,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의 압박에 더 이상은 희망이 없어 의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의협 비대위는 "의사들이 한 명의 자유 시민으로서 직업을 포기하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무시하고 '진료유지명령'이라는 위헌적인 명령까지 남발하며 억압하고 있다"며 "심지어 정부의 억압에 저항하고자 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마치 국민과 환자들에 대한 위협인 것처럼 호도하는 복지부차관의 언행에 참을 수 없는 굴욕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의협 비대위는 "복지부차관은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의사들을 비하하는 '의새'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믿고 싶다"며 "만약 그러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면, 이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므로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의료계와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의 학문적인 근거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명쾌하게 제시하지도 못하고, 제시하는 근거들도 모두 오류와 자의적 왜곡으로 점철돼 있다"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진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의료 비용을 억제하고,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료 선택에 제한을 두는 정책이다. 정부는 의사가 늘어나면 의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를 국민들께 알리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 의사들이 포기하지 않는다. 의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덧붙여 "의사의 기본권을 박탈하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망가뜨릴 것이 자명한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만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사들의 신념을 믿어달라"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잡고 있는 주체가 자발적으로 의업을 포기하고 있는 의사들인지, 아니면 잘못된 제도를 만들고 이를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인지는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의협 비대위는 "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고, 위헌적 명령들로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고, 국민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대토론의 장에서 정책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끼리 누구의 주장이 맞고 틀린 지를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밝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그리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의료계와 긴밀히 논의하자"고 정부에 요구했다.2024-02-19 15:50:19강신국 -
"부딪친 만큼 배웠다"…올림픽 함께 뛴 약사 '어벤저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림픽 클리닉 약국에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몰도바 출신 크로스컨트리 선수였습니다. 처음 받아간 케토펜겔로는 통증조절이 안 돼 재방문한 환자였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 물리치료와 함께 경구약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처방됐는데 처방약을 받는 순간 남은 경기가 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통증 조절도 중요한 부분인 것을 알기에 해당 약이 어떤 성분의 효능·효과를 지녔는지 설명하고, 'TUE(Therapeutic Use Exemptions)' 대상 약도 아니며, 도핑 검사를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재차, 삼차 설명을 했습니다. 그제야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약국을 떠나던 선수가 기억납니다." -박소현 약사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노로바이러스부터 독감, 코로나19 감염 등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0여개국 19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5가지 종목을 겨루며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선수단과 감독·코치, 자원봉사자, 미디어센터 기자들을 위한 약국 운영 역시 약 2주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2일 종료됐다.약국을 총괄한 이정연 약사와 17명의 약사가 전문가 봉사단으로 활동했던 후기를 보내왔다. 후기에는 올림픽에 참여하게 된 저마다의 동기와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함께 해냈다'는 성취감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박소현 약사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올림픽 약국에서 약사의 역할은 도핑약 여부를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를 안심시키고 약을 복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선수가 최대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약사로서 경험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사명으로 마무리 돼 보람찼다"고 말했다.김승화 약사는 "선수가 가져온 피임약을 분실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다른 피임약으로 안내해 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조제·투약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른 나라 대체 약품을 검색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고 전했다.송지현 약사는 "유럽 국가의 팀 닥터가 선수의 약을 분실해 약국을 찾았고, 선수가 복용하던 약과 같은 성분 약이 한국에 없어 동등한 역가를 가진 일반약을 찾아 지역 약국을 찾아 안내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박기현 약사 역시 "등 통증으로 약을 타갔던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수줍게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귀여운 마음이 들었고, 순수한 스포츠 정신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약사로서 사명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2년차 새내기 약사다 보니 스포츠 약학 관련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를 해내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수현 약사는 "시간적으로 여유로워 '봉사도 하고, 시간이 날 때는 논문이나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근무를 마칠 때까지 준비해 간 자료는 한 글자도 읽지 못할 만큼 약사로서의 무게가 막중했고, 역사적인 순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영광스러웠다"며 "올림픽 약국이라는 특수한 임상현장에서 나의 전공을 적용해 본 뜻 깊은 경험이었으며 에너지 넘치는 사람을 만나 많은 기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아람 약사는 "병원약국이든 올림픽약국이든 환자들에게 처방된 약을 조제·투약하는 일은 매한가지라고 생각했지만 경기기간 도핑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처방 검토 과정이 필요했다. 흔히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 뿐만 아니라 근육강화제, 심장흥분제 등 그 종류가 많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운동선수가 도핑약물을 투약했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선수가 져야 하다 보니 약물 전문가로서 약사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며 "약사가 운동선수들의 올바른 약물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필요성과 책임감을 느낀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최경숙 약사는 "약사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한마음으로 만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약국 문을 닫고 오거나 휴가를 내 봉사에 참여한 약사님들 모두가 진정한 어벤저스"라고 평가했다.공혜경 약사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포츠영양, 도핑에 관한 관심으로 시작한 봉사가 약국의 전과정과 마지막 클로징까지 성과를 낼 수 있어 행복했다"며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언젠가 다시 세계의 축제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설렘을 느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약국을 총괄한 이정연 이화약대 교수도 "약사님들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약국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에는 KADA 교육 등 전문가 과정을 사전에 이수하신 약사님들이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서로 배려하고 북돋워주는 분위기였다. 현업을 제쳐두고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약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2024-02-19 15:41:50강혜경 -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 한국외대ROTC 총동문회장 취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이사가 16일 육군회관에서 한국외대ROTC 총동문회장에 취임했다.추성태 21대 회장이 이임하며 26기인 김상국 대표가 22대 회장직을 넘겨받았다.이날 이취임식에는 8기 김태식, 21기 김철한, 24기 구종재 전임회장과 18기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비롯한 한국외대 동문들이 함께 했다. 노행식(21기)& 160;중앙회장과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이 참석해 축하했다.신임 회장에 취임한 김상국 대표이사는 “기업인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감, 같은 시대를 사는 연대의식, 청년세대에 대한 막중한 애정으로 총동문회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한국외대 ROTC 제 119 학군단 출신으로, 26기 제9대 총동기회장, ROTC중앙회 상임부회장, ROTC장학재단 장학위원 등으로 활동했다.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타민하우스 대표이사로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2000년 출발한 비타민하우스는 우수한 특허 및 제조 공법을 토대로 천연 바이오소재 연구부터 제품 기획, 생산, 유통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전국 가맹 약국과 온라인, 홈쇼핑에 유통 중이다.2024-02-19 14:56:21정흥준 -
이종길 충북대 제약학과 교수, 후배들 위해 천만원 기탁왼쪽부터 이종길 교수와 고창섭 총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북대학교 이종길 제약학과 교수가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오늘(19일)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이 날 기탁식에는 이종길 제약학과 교수를 비롯 고창섭 총장, 황재훈 대외협력본부장, 황방연 약학대학장, 박천웅 약학대학 교학담당 부학장 등이 참석했다.충북대 약학과 동문이자 교수인 이종길 교수(77학번)는 “충북대 약학과 동문으로서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의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준비했는데, 너무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다”며 기탁의 뜻을 밝혔다.또 고창섭 총장은 “그 마음의 가치는 물질보다 더 귀하며,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님의 마음이 충분히 느껴진다”며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주신 이종길 교수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2024-02-19 14:47:4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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