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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사 교육기관 지정 임박...복지부 "9월 고시 목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내달 고시 발표를 목표로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에 나선다. 이르면 다음 주 운영위원회를 통해 기관 지정을 본격 검토한다.내년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미특례자가 응시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9월까지 기관 지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민간 자격시험 합격자로서의 특례가 없는 약사들은 응시 조건인 1년의 수련교육 기간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이다.전문약사 시험 접수가 매년 10월에 이뤄져 아무리 늦어도 1년 전인 올해 10월부터는 수련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내부 계획이 확정될 거 같다. 운영위원회를 꾸려서 수련교육기관을 지정하고, 9월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정 기관 개수를 몇 개까지 지정할지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고시 준비 과정에서 지연되는 요인이 생길 수 있지만, 지금은 최대한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문약사 9개 과목이기 때문에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과목별 교육기관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시험운영 기관인 한국병원약사회는 앞서 수련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평가 기준과 요건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의료기관내 교육 과목 전문약사 확보 여부, 전문의나 다학제팀 운영 여부 등 여러 요건들을 놓고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병원약사회도 복지부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기 때문에 사전에 마련된 평가 기준이 기관 지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모든 의료기관이 수련교육기관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미지정 병원에서 근무 중인 약사들은 위탁교육 요구도 나올 수 있다. 전문약사운영단에서도 거점병원을 통한 위탁 교육 방안 등도 언급된 바 있다.다만, 이번 교육기관 고시 이후에 추가 논의가 이뤄져야 할 부분으로 아직은 내부 논의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도 “(위탁 파견교육은)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내용이다”라고 답했다.2024-08-12 17:12:25정흥준 -
성동구약, 구청 행사서 약물오남용 홍보관 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구청 행사에서 약물오남용 홍보관을 운영, 200여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과 약 바로 알기 교육을 실시했다.구약사회는 6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성동 어린이 건강튼튼놀이터' 행사에서 약물오남용 예방홍보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약물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성동구가 관내 어린이들의 의약품 안전사용 및 약물오남용 예방을 위해 구약사회와 보건소, 성동구청 등이 함께 기획하고 후원한 행사다.약사회 측은 "약 복용 10계명 홍보로 의약품 복용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며 "숲지역아동센터 등 8개 지역아동센터 교사 및 자원봉사자 30여명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같은 날 행사장에서는 약물오남용 예방홍보관과 재난안전장, 감염병예방홍보관, 건강한 마음탐구생활 등 부스가 운영됐다.2024-08-12 15:39:30강혜경 -
약정원 팜리뷰, '근감소증 치료 최신 지견' 정보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13일자로 발행되는 팜리뷰에서 근감소증의 정의와 진단 기준을 설명하고, 근감소증 치료 약물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이번 글에서 김예지 약정원 학술위원(연세대학교 약학대학)은 “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와 근력 또는 신체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라고 소개했다.김 위원은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그룹 진단기준에서 제시한 근육량, 근력, 신체 기능의 측정 방법과 기준 수치를 정리하고, 근감소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노화, 호르몬 변화, 단백질 대사 장애, 그 외의 질환과 약물을 제시했다.김 위원은 또 “근감소증이 노화의 한 현상을 넘어 신체 장애와 노쇠, 여러 질병의 위험과 사망 위험을 높이는 임상적 상태”라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공중보건 정책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테스토스테론 보충 치료,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 미오스타틴 억제제 등 약물치료가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근감소증에 승인된 치료 약은 없다”면서 “근감소증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 신체 활동, 적절한 영양 섭취, 생활 습관 개선, 환경 조정을 통해 근육 감소를 늦추고 근력을 증가시키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은 또 “환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약국에서 근감소증이 우려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질환이 있는 환자에 적극적인 복약상담과 모니터링을 통해 근감소증 예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약정원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8-12 14:48:43김지은 -
5주새 키트 판매량 40배 폭증…감기환자에 약국 북새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29개→625개→1249개→2223개→5850개→1만7216개.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추이다. 코로나19 PK.3 변이가 확산되면서 약국의 키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5주 새 키트 판매량이 4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키트 뿐만 아니라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코로나 치료약과 감기 처방 등이 늘면서 약국은 북새통이다. ◆판매량 4천프로 증가…이러니 '키트코인'=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약국 POS 데이터를 토대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과 한 달 사이 판매량이 40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6월30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별 판매데이터를 보면 27주차(6/30~7/6) 429개에 불과했던 키트판매는 28주차(7/7~7/13) 625개, 29주차(7/14~7/20) 1249개, 30주차(7/21~7/27) 2223개, 31주차(7/28~8/3) 5850개, 32주차(8/4~10) 1만7216개로 더블링 이상의 판매율 증가를 나타냈다.취급 약국 수도 184곳에서 220곳, 267곳, 326곳, 402곳, 414곳으로 2.3배 가량 늘어났다.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연속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키트. 케어인사이트 측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된 키트는 1만7216개로, 전 주 대비 66.0% 증가했다"고 밝혔다.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량도 일주일 내내 상승 그래프를 보였다.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평균 5.94개다.이는 오미크론이 유행한 2022년 29주차(7/10~7/16) 판매량인 1만6027개와 유사한 수준이다.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지난 주 중순 이후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수요는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편의점 업계도 재고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약국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U의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132% 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전월 대비 833%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 역시 8월 1일부터 7일까지 키트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299.5% 증가했다.약국 일반약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어인사이트는 32주차(8/4~10) 약국 일반약 매출이 전 주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해열·진통제 판매가 12.8%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역시 9.4%와 8.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이 23.7%로 가장 높은 판매 증가를 보였으며 타이레놀500mg 18.3%, 쎄파렉신캡슐 8.1%, 인펙신캡슐 4.9% 순이었다.◆'곧 개학인데'…확산 가능성은?= 정부는 KP.3 변이가 예측 가능하고, 대응 가능한 범위라는 입장이지만 약국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A약사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KP.3 재유행이 적어도 9월말, 10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당장 이번주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학이 첫번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칫 개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사라지면서 소규모 단위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9월에 접어들면서 가을철 감기 등까지 확산하면 키트는 물론 전문·일반약 태부족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B약사는 "오미크론에 대한 경험이 있다보니 약사들 역시 키트는 물론 감기 관련 제제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실제 온라인몰에서는 시네츄라시럽이나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 탄툼 등 재고가 순식간에 동이났고, 실제 처방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비인후과 인근 약국의 경우 실제 12일 처방이 전 주 대비 적게는 20%, 많게는 30~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약사는 "12일 오전 건수만 100건을 넘어섰다"며 "휴가에서 복귀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감기 대유행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우려가 나오는 부분은 방역에 대한 지침이나 인식이 많이 낮아졌다는 부분이다.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방역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는 것이다.A약사는 "단순 감기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확진을 받고도 마스크 착용 없이 약국은 물론 병의원을 오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확산 우려가 오미크론 당시 보다 크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B약사는 "질병청의 해명과 달리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전담약국들이 아우성이다. '50개 신청한다', '70개 신청한다' 약국들은 난리지만 정작 배정되는 수량은 여전히 전무한 상황"이라며 "급기야 복수의 요양병원으로부터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고 지적했다.2024-08-12 14:41:39강혜경 -
비급여 코로나치료제 조제료는?…늘어난 환자에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로 약국에서 치료제 조제가 늘면서 관련 청구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약국에서 조제료 책정 등을 두고 혼란을 겪는 이유는 지난 5월 1일부터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으로 하락하면서 국비 지원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에 대한 약값 무상지원이 중단되고 치료제에 대한 본인부담금 5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단,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등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에 한해서는 무상 지원이 유지됐다.해당 조치로 약국에서는 기존 조제료 국비지원 시 MT043 “3/02”를 기재하던 것을 기재하지 않게 됐다.코로나 치료제 관련 처방이 기존 보험에서 비급여로 바뀐데 대해 약국에서는 조제료 책정 등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비급여로 처방전이 발행되다 보니 환자에게 조제료 등의 본인부담금을 어떻게 책정할지 혼란을 겪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 치료제 처방이 급증한 탓도 있다.일부 분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치료제 처방은 비급여로 발행되고 있어 약국에서는 청구 프로그램 사용 시 관련 처방전에 대해 비급여를 보험으로 변경해 기본 본인부담금(약값) 5만원 외에 추가로 5일 분 조제료를 책정해야 한다.약국가의 따르면 평일 주간 기준 65세 이상의 경우 총 5만1000원이, 일반은 5만2200원이 책정된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5월 1일 이전에는 보험, 급여로 처방전이 발행됐지만 그 이후는 비급여로 처방전이 발행되다 보니 약국에서 혼란을 겪는 것 같다”며 “청구 프로그램에서도 비급여로 체크된 것을 보험으로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청구 프로그램 상에도 비급여로 체크되다 보니 약국에서는 5만원의 본인부담금 이외 추가로 조제료를 책정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혼란을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5월 1일 정책이 바뀐 이후에는 코로나 환자가 많지 않다보니 약국에서도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관련 처방 조제가 늘면서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한편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치료제 조제, 청구가 가능한 전담약국은 전국에 5200여 곳이다.2024-08-12 11:57:37김지은 -
건기식 중고거래 개봉판매 여전...플랫폼 "안정화 단계"최근까지도 일반약인 안약, 연고 등을 판매하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초기 대비 의약품 판매 위반 사례는 눈에 띄게 줄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개인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약 3개월을 넘긴 가운데, 먹다 남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직구 제품을 거래하는 위반 사례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일부 의약품 판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초창기 대비 의약품 판매 사례는 크게 줄어들었다. 시범사업 운영 플랫폼인 ‘당근’에서는 미준수 사례가 3%로 줄어 안정화 단계라며 자체 평가하고 있다.건기식 개인간 거래는 지난 5월 8일부터 번개장터와 당근을 통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행 초기 건기식뿐만 아니라 의약품 거래 사례들이 쏟아져 나오며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계속됐다.아직도 일반약인 안약과 연고 등 의약품 거래를 전부 막지는 못하고 있었다. 다만 비타민과 파스, 정맥순환개선제까지 거래됐던 초창기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규정 미준수로 제재되는 비율이 3% 미만으로 줄었다. 시범사업이 안정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반 사례 상당수는 개봉 판매로 파악하고 있다.시범사업에서 금지하고 있는 개봉 판매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범사업 지침에 따르면 ▲미개봉 ▲소비기한 6개월 이상 남은 제품 ▲직구나 구매대행 제품 금지 ▲연 10회 누적30만원 이하 제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다.하지만 먹다 남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직구 제품을 재판매 하는 사례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판매자가 직접 게시글을 올리는 방식이고 시스템상으로 개봉 여부와 직구 제품 여부 등을 걸러내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게시글 모니터링을 통해 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최근 식약처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건기식 개인거래 관리 강화 관련 질의에 모니터링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약사들은 선도 플랫폼에서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을 보면 시범사업을 확대했을 때의 부작용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서울 A약사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업체들도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맡았을 때는 더욱 부실 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 개인 거래를 가장한 영업이나 광고가 늘어날 수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식약처는 1년 시범사업 운영 후 평가를 거쳐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2024-08-12 11:40:42정흥준 -
"판매가 1만원"…코로나에 약국 키트가격 파죽지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이 아닌 '키트코인' 이슈가 꺼지지 않고 있다.약국에서도 코로나 환자에 대한 체감도가 지난 달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분위기다. 키트는 물론 코로나 치료제, 감기 관련 제제 등 전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인데, 비트코인과 자가검사키트의 결합인 키트코인이라는 합성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1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키트 수급에는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식간에 재고가 빠지기는 하지만, 소량씩 입고 물량이 올라오는 모습이다.A약사는 "여전히 키트가 품절이지만 타액자가검사키트나 일부 키트 수급에 있어 재고가 일부 풀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급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추가 사입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7월 말과 8월 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공급가격이 3배 가량 인상된 데 이어, 최근 풀린 물량까지도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약사는 "공급가가 인상되면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약국 판매 가격도 1만원으로 인상한 상황이지만, 가격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약국들 역시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키트 수요와 공급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없다 보니 자칫 많은 양을 주문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B약사는 "키트가 없기도 없고, 공급가도 너무 비싸다. 약국 공급가 보다 저렴하던 온라인몰 가격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언제 입고될 지 모르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포털사이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키트 가격을 확인해 본 결과 1개입의 경우 4500~5000원 선에, 10개입의 경우 4만원대 후반에서 5만원대 후반에 가격이 책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경우에는 10개입 기준 9만5990원까지도 제품이 올라와 있었다.지난 주 약국가에서는 메이저 유통사별 키트 입고 일정 등이 퍼지기도 했으나 이는 대부분 사실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C약사는 "지역약사회로부터 내려왔다는 공지가 약국에 돌기는 했지만, 직접 도매상에 확인해 보니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었다다. 대체로 입고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 등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도매업체 담당자별로 25개씩 분배가 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라며 "전체 약국을 커버하기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은 31주차(7월 28~8월 3일) 확진환자 수가 861명으로, 전 주 475명 대비 81.3%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질병청은 6월 말부터 코로나19 증가 추세가 지속 중이며, 28주 148명→29주 226명→30주 475명→31주 86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달 새 환자가 5.8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질병청은 국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들의 생산시설과 기술, 능력은 충분한 수준으로 8월 내 500만개 이상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데믹 이후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줄어들며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축소해 왔으나 7월 말부터 코로나19 검사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조업체들은 생산·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남희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약국,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의 유통 상황을 상시 점검해 보다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질병청은 복지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점검회의 등에서 논의된 대응 방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10월 중 시작하는 백신 접종 등을 적극 권고했다.2024-08-12 11:32:27강혜경 -
앨리스랩, 초임계 비타민 'K2&D3+' 건기식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식품 전문기업 ㈜트래디스바이오의 약국 브랜드 앨리스랩이 최근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비타민 K2(나토균배양추출물)와 D3를 결합한 약국 전용 제품인 ‘초임계 비타민 K2&D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비타민 K2와 D3의 강력한 시너지로 뼈와 혈관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령 인구의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을 가장 많이 찾지만,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체내에 돌아다니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브리티시 의학잡지(2011)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칼슘이 오히려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BMJ(2008)에 실린 연구에서는 "폐경기 여성의 칼슘 섭취 시 심근경색 발생률이 220%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고령 인구의 칼슘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칼슘이 제대로 흡수되고 고칼슘혈증을 예방하려면 비타민K2가 중요하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오스테오칼신을 활성화하며, 혈관 및 연조직에 침착된 칼슘(석회화)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Osteoporos Int (2013)에 따르면, 골다공증 여성에게 비타민K2를 섭취시킨 결과 척추골밀도, 대퇴골, 경부골밀도가 모두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비타민K2가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받기도 했다.비타민 K2는 보통 장내 미생물에서 만들어지며, 낫토, 풀을 먹고 자란 소의 버터, 치즈, 방사 사육 닭의 노른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 K2 생성은 감소하고, 식품으로 1일 섭취량 70ug를 채우려면 많은 양이 필요하다.‘초임계 비타민 K2&D3+’는 낫토균 발효 유래 비타민 K2(MK-7)를 사용해 합성 성분이 아닌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잔류 용매가 남지 않는 국내 특허기술이 적용된 저온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비타민 K2(MK-7)는 높은 생체 흡수율을 보이며, 1일 성분 기준치 대비 200%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D3는 500% 고함량으로 함유되어 비타민 K2와 함께 칼슘 대사를 돕는다.앨리스랩 관계자는 “비타민 D3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비타민K2는 칼슘이 혈액에서 뼈로 이동하는 데 필요하다. 이 두 조합은 뼈와 혈관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으로, 약사분들이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초임계 비타민 K2&D3+’는 특히 골유실이 높아지는 갱년기 여성, 노년층,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 비타민 K와 D가 부족한 현대인,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2024-08-12 11:06:46정흥준 -
나만의닥터, 한국MSD와 손잡고 가다실 접종예약 서비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서비스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한국MSD(대표 알버트김)와 가다실9 웹사이트 내 병원 찾기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가다실9 웹사이트에서 병원 찾기 링크를 클릭하면 나만의닥터 사이트로 연결된다. 소비자는 나만의닥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다실9 접종이 가능한 병원 찾기와 백신 접종을 위한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앱을 통한 접종 스케쥴 관리 등도 가능해, 2-3회에 걸쳐 진행하는 가다실9 접종의 완전접종 과 복약순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나만의닥터 손웅래 공동대표는 “글로벌 제약기업 MSD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HPV 관련 질환 예방에 대한 장벽을 낮춰 접종 여정이 더욱 편안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나만의닥터 플랫폼에서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통해 모은 ‘닥터포인트’ 재화를 의료 서비스 이용료의 일부로 지불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24-08-12 10:59:57정흥준 -
의협 "코로나 확산 심상치 않다"...전문위원회 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재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2일 밝혔다.의협은 질병청 표본 감시 결과을 보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행 추세를 고려해 볼 때 8월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했다.특히 코로나19와 유사하게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의 감염병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렵고,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이에 의협은 전문가단체로서 긴급하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소집해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위기 대응 방안을 전략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민들과 의료계에 아무런 지침이나 안내도 없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정부는 대응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또 그럴 능력조차 있는지 의문"이라며 "코로나19에 손놓고 있는 정부와 별개로 자체 대응책을 강구키로 하고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즉각 발족해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 대변인은 "지난 1년여간의 완전한 일상회복을 국민들께서 계속 유지하실 수 있도록 의협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2024-08-12 10:26:3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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