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연속혈당측정기로 당뇨환자 관리 '효과 좋네'
- 정흥준
- 2024-11-18 17: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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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약·전남약대 9월 시작한 연구사업 중간평가
- 전주 이지약국 박성 약사 "맞춤 관리하자 수치 개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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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당뇨환자를 관리해보니 6주 만에 눈에 띄는 수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전라북도약사회와 전남대 약대가 함께 하는 연구사업으로 지역 약국 약사들이 참여해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12주간 진행되고 있다.
경구약을 복용 중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CGM을 부착하고, 생활습관 정보 수집 디지털플랫폼(헬스앤유), 나의건강기록(PHR)을 활용해 약사가 상담 관리하는 사업이다.
최근 약국학회에서 발표한 중간 평가 결과, 참여 환자들의 혈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 예시로 사업에 참여한 53세 여성환자는 병원에서 치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추가적인 당뇨약 복용이 고려되는 상황이었다.
또 무릎수술에 따른 재활 중으로 운동이 어려웠는데, 9월부터 6주간의 사업을 진행 한 이후 혈당수치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사업에 참여한 박성 약사(전주 이지약국)는 2주에 1회 대면 관리, 1주 후 비대면 관리 등을 통해 생활습관과 복약습관 중재를 진행했다.

박성 약사는 “식사 순서부터 운동량까지 촘촘하게 관리를 해줬다. 또 불규칙하게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이를 바로 잡도록 했다”면서 “적은 식사량에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환자도 있었다. CGM과 플랫폼으로 살펴보니 약을 규칙적인 시간에 먹지 않고, 식사량은 적지만 당뇨약 복용 전 단백질만 복용한다거나,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같이 먹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팔에 부착한 CGM이 떨어지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도 있었다. 또 식습관 개선을 어려워하거나,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사생활 침해라고 느끼는 환자도 있어 약국도 어려움을 겪었다.
박 약사는 “물론 생활교정까지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의지가 있는 분들은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사업 마무리에는 정상수치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참여 약사들은 사업 전 교육을 받고 직접 CGM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제는 다들 숙달이 돼서 지속적인 관리에 익숙해졌다”고 했다.
단, 상담 관리에 공을 들이는 만큼 정부 또는 지자체 차원의 사업으로 진행할 경우 적정 수가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사업에서는 대면 2만원, 비대면 1만원의 수가를 지급했다.
박 약사는 “초기에 관리를 해서 더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면 진료비 부담도 줄어든다. 1인 약국도 참여할 수 있지만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약국에 약사 2명은 있어야 한다. 본사업화가 된다면 적정한 수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전남약대 김광준 교수도 연구사업을 통해 약국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향후에는 환자가 아닌 당뇨 관리를 하는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약국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환자들은 실시간 데이터와 변화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약사가 관리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상담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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