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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 개선에 비대면진료 수혜?플랫폼을 통한 처방전에는 대체조제 가능 문구가 적혀있다. 단, 병의원이 자체적으로 비대면진료를 할 경우에는 누락될 수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2월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이 개선되면, 대체조제 비중이 높은 비대면 진료는 뜻밖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대체조제로 병의원에 팩스, 전화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들게 되면 그동안 “처방약이 없다”는 이유로 비대면 처방을 받지 않던 약국이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플랫폼 업계에서도 비대면 진료에서 대체조제 비중이 높아 약국의 통보 업무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플랫폼 관계자는 “환자 동의를 받아서 비대면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하다는 코멘트를 넣고 있다”면서 “정확한 대체조제 비율을 알 수는 없지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심평원 시스템 연동이 되면)비대면 조제를 하는 약국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비대면 조제가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약사들은 사후통보 개선 방식이 비대면 진료 활성화에 뒷받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 병의원 직접 통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경기 A약사는 “대체조제를 하고 원래 처방대로 입력을 하는 약국도 있다고 할 정도로 심리적 불편감이 있다”면서 “특히 비대면 진료는 대체조제가 많기 때문에 통보 방식이 개선되면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만약 비대면 처방을 대체조제로 받을 경우 건마다 팩스발송을 해야 하지만, 원클릭 개선이 되면 하루에 한 차례로 처리가 가능해 업무 불편이 줄어들게 된다. 또 지역이 흩어져 있는 비대면 처방전에서 일일이 팩스번호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작년 3월 8556곳이었던 비대면 처방 조제약국은 올해 1월 1만2524곳으로 증가했다. 대체조제 통보 방식이 개선되고 나면 비대면 처방을 받는 약국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도 법제화를 앞둔 비대면진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대체조제 활성화가 선제돼야 한다. 약국에 처방약이 없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서면질의에서도 복지부는 “처방된 약을 구하는 직접적인 어려움이 있을 경우 대체조제 등으로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의료법 개정 추진 이후로도 약 배송 등 의약품 접근성에 대한 이슈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약국가에서는 대체조제 통보 방식 확대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2025-05-02 19:08:46정흥준 -
약사회, 약대생 대상 숏폼 공모전…6대 정책 주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일 6대 핵심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2025 대한약사회 약대생 숏폼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이번 공모전은 약대생의 창의적인 시선을 통해 약사 정책을 국민에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오늘(2일)부터 18일까지 1분 이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출품하면 된다. 공모전 주제는 대한약사회가 추진 중인 6대 핵심 정책인 (▲수급불안정의약품(품절약) 해결 제도 강화 ▲성분명 처방 도입 ▲한약사문제 해결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 및 관리 ▲보건의료분야를 규제샌드박스 대상에서 제외 ▲장기처방 분할조제 도입 중 1개 정책 과제를 선택해 제작하면 된다.참가 자격은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 또는 휴학생으로 개인, 팀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약사회는 이번 공모전 심사를 통해 ▲대상 1팀(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2팀(각 30만원) ▲우수상 3팀(각 20만원)을 선정하고, 수상자 전원에게 대한약사회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선작에 대해서는 향후 대한약사회 공식 유튜브나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노수진·이윤표 홍보이사는 ”미래 약사인 약대생들이 핵심정책을 새로운 관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며 “전국의 약학대학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접수방법 등 이번 공모전의 상세 내용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며 된다.2025-05-02 18:18:13김지은 -
강남구약, 98개 회원약국 에어컨 청소 완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 약국위원회(부회장 고윤선, 위원장 김원섭)는 여름 앞두고 회원 약국 98곳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 사업을 완료했다.98개 약국에 설치된 126대 에어컨 청소를 완료했으며, 회원약국들의 경영 활성화 목적으로 진행됐다.구약사회는 “깨끗한 약국 환경 조성을 통해 회원 약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이라며 “공동구매로 저렴한 가격으로 청소를 진행해 약국 경영에 도움을 주는 경영 활성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구약사회는 상반기 처방전 폐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약국 주변기기와 물품 등의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해 회원 약국의 경영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구약사회는 “회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2025-05-02 17:10:33정흥준 -
나만의닥터 "비대면진료로 황금연휴 의료공백 해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나만의닥터(대표 손웅래·선재원)는 5월 황금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 체계에 돌입한다.5월 6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앱 내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조제 연계 시스템을 정상 운영한다. 또 이용자들이 연휴 중에도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나만의닥터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비대면진료 이용 건수는 평상시 대비 약 2.3배 증가한 바 있다.손웅래 대표는 “통상 연휴 기간에는 병원과 약국 운영이 제한되면서 비대면 진료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약국 매칭 기능을 강화해 연휴 동안의 의료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휴 진료 대응에는 특히 '문 연 병원 및 약국 지도’ 기능이 주축이 된다. 비대면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방문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앱을 활용해 문 연 병원, 약국 찾기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에는 조제가 가능한 영업 중인 약국을 알려줘 약 수령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한다.특히 새롭게 출시한 의료마이데이터 연동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과거의 의료 기록을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를 통해 갑작스럽게 찾은 병원에서도 환자는 자신의 진료 이력을 손쉽게 제출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손 대표는 “연휴 기간은 의료 접근성이 낮아지는 시기인 만큼, 의료 플랫폼으로서 공공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이용자들이 어디서든 앱 하나로 진료부터 처방약 수령까지 불편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나만의닥터는 ‘대한민국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을 자신하며 진료뿐 아니라 약국 정보, 건강상담, 복약지도 기능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2025-05-02 17:00:33정흥준 -
약사회 "금융비용, 도매에 개별 거래일 기준으로 요구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대금 결제 할인과 관련 일선 약국들이 개별 거래일을 기준으로 제공받아야 함을 강조했다.약사회는 2일 ‘의약품 대금 결제 관련 금융비용 할인’에 대한 대회원 공지를 통해 최근 의약품 유통업체의 금융비용 할인 적용과 관련 일부 업체가 기준일을 임의로 앞당겨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약사회의 이번 공지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권고에 따라 최근 의약품 유통업체가 의약품 결제 회전기일이 2개월, 3개월 이내인 약국들에 대해 약사법 시행규칙에 따른 날짜를 명확히 적용해 금융비용이 적용돼야 함을 안내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약사회는 “의약품 대금 결제 관련 금융비용 할인과 관련해 약사법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대로 1.2%(2개월 이내 결제 시)와 0.6%(3개월 이내 결제 시)의 금융비용 할인이 개별 거래일, 즉 의약품이 약국에 도착한 날을 기준으로 약국에 제공돼야 한다”며 “이에 의약품유통협회에 의약품 관리 시스템(매일 결제 시스템)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개별 거래일에 따라 금융비용 할인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거래 업체에 정확히 요청해 달라”며 “약사회는 금융비용 할인과 관련해 회원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5-05-02 12:06:24김지은 -
품절약·원거리처방 주효...25년만의 대체조제 개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2월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이 개선되면서, 약국 업무 부담이 줄어들며 저조했던 대체조제율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오늘(2일)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공포되며 대체조제로 불편을 겪었던 약사들은 통보방식 개선을 환영하는 반응이다.시행까지 남은 약 9개월 동안은 약국 청구프로그램과 ‘심평원의 대체조제 사후통보와 관련된 정보시스템’을 연동하는 실무적인 후속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심평원 정보시스템과 청구프로그램 간의 연동이 이뤄진다면 약사들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체조제 통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약 25년 만에 대체조제 통보 방식이 추가되는 데에는 코로나 이후 의약품 품절 장기화와 대체조제 일상화라는 배경이 있다.소아과 약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품절로 환자가 불편을 겪는 문제가 계속되면서 정부로서도 다양한 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서울 A약사는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대체조제율이 꽤 올랐을 것이다. 그나마 환자들이 불편을 덜 겪었던 건 약사들이 어떻게든 대체조제를 했기 때문이다. 병원에 팩스를 보내는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조제를 했다”고 했다.A약사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전산 통보 방식을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어느 정도까지 대체조제율이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약국 불편과 부담이 줄어들면서 대체조제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팩스를 보내는 불편도 있지만 병의원에 대체조제를 통보하는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다. 아무래도 전산 보고가 편해진다고 하면 그 부담이 훨씬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원거리 의료기관 처방들의 대체조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진료 처방에도 대체조제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B약사는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진료가 아니라 의원에서 개별적으로 팩스로 보내고 있는 비대면 진료 처방은 대체조제를 하기 껄끄럽다. 이런 처방들은 대체조제 통보가 훨씬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약사회에서는 약국의 행정부담이 보다 줄어들 수 있도록 남은 9개월 동안 실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 처방중재와 대체조제 활성화에 대한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대체조제 사후 통보 방식이 추가되면서 약국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실무 논의를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다”라며 “또 대체조제와 처방중재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늘(2일) 정오 약사회는 회원 알림톡을 발송해 "사후통보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심평원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라며 "보험청구 프로그램과 연동돼 회원약국에서 쉽고 원활하게 사후통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5-02 12:02:08정흥준 -
의협, 갑자기 제약사 걱정?...국회 입법안에 신중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약사 등이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통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회 입법안에 대해 의사단체가 신중검토 의견을 내놓았다.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2일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이같은 의견서를 국회 복지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법안 주요 내용은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된 약제에 대해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감액 및 요양급여 적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약사 등이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통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고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이 없는 제약사가 상한금액 감액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이에 의협은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 거래행위는 의약품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고, 약제비 증가 등 사회적 낭비와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이를 규제하고자 하는 법안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다른 법령에서 이미 시정명령, 과징금 등 다른 제재 수단이 마련돼 있는 상황에서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감액(약가인하) 등의 조치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돼 기업 경영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의협은 "이에 대체제가 없는 희귀의약품 등 환자진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생산이 중단돼 해당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생명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접근권 및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2025-05-02 11:27:17강신국 -
"부작용 속출 하는데"…건기식 중고거래 연장 반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인간 건기식 거래 시범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약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식약처는 오는 7일 종료 예정이던 건기식 소규모 개인간 거래 허용 시범사업 종료시한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개인간 거래된 제품에서 이상사례 발생 등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고, 시범사업이 소비자 안전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살펴보겠다는 것이 정부 의견이다.번개장터를 통해 게시된 전문·일반약 거래. 하지만 이에 대한 약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개인간 건기식 거래가 빌미가 돼 일반약은 물론 전문약이 거래되는 사례는 물론, 복용·사용하던 의약품을 거래하는 사례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는 것이다.약사나 소비자단체에 의해 적발된 불법 거래 건수 역시 적지 않다.대한약사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 수도권에서만 375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 사례 가운데는 전문약 연고제, 일반약 탈모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었다.약사회는 "모니터링 시간과 지역이 제한됐는데 이것을 전국, 24시간으로 확대하면 위반 사례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러난 사례들만 봐도 식약처가 제대로 모니터링을 하고 제한·단속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571건의 법·기준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소비자원은 "중고거래 플랫폼 또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의약품이 판매되는 사례가 67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비만치료제 주사제와 같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거래불가·요건 부적합 건기식과 미신고 해외 식품 등까지 포함하면 571건"이라고 지적했다.지역 약사들 역시 시범사업 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초창기 사후피임약, 암환자들을 위한 경장영양제 등 전문·일반약이 무작위하게 판매되던 것과 비교할 때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영양제, 철분제, 연고제 등 일반약과 전문약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불법 거래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시범사업을 연장하겠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꼬집었다.식약처는 중고거래가 가능한 플랫폼도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당근과 번개장터 이외 시범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중고나라 등 다른 플랫폼의 관리시스템 등을 살펴본 뒤 거래 가능 플랫폼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또 다른 약사도 "개인간 건기식 거래의 가장 큰 문제는 처분이 솜방망이에 그친다는 것"이라며 "'위반 게시글 삭제 조치' 이외 실효성 있는 처분 조치가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기존 플랫폼의 경우 1차 위반시 경고 조치 후 상품 삭제, 2차 위반시 3일 판매 제한, 3차 위반시 15일 판매 제한, 4차 위반시 30일 판매 제한, 5차 위반시 영구 판매 제한 조치 등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타인 명의 가입 등 사실상 이를 제재할 만한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다.한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기식판매업 신고자와 약사를 제외한 일반인들이 개인간 건기식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건기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이 의원은 "법 사각지대를 악용한 건기식 중고거래가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건기식 판매업소와 설비를 갖추지 않고, 지자체 신고 절차를 밟지 않은 일반인의 건기식 판매를 전면금지하는 취지의 법안으로, 무분별한 개인간 건기식 중고로 발생하는 국민 건강 문제와 건기식 유통 혼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5-05-02 11:12:25강혜경 -
의협 "2천명 증원, 국정조사·국정감사·감사원 감사 요청"김택우 의협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2000명 의대 증원이 의료붕괴의 주범이라며 국정조사 및 국정감사 요청, 국민감사청구 등에 나선다. 대선까지 의대증원 실패를 이슈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김택우 의협회장은 10일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킨 주범인 2024년의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국정감사 대상으로 삼아줄 것을 국회에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이를 통해 도대체 누가 이런 무리한 정책을 입안했고 결정했는지를 알아내고, 소문만 무성한 이 정책의 시작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누군가의 고집으로 무리하게 집행된 정책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고집스럽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강보험재정 고갈 문제, 국고 손실 등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먀 "이러한 잘못된 정책을 비판 없이 집행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 역시 따라와야 한다. 이와 함께 국민감사청구제도를 통해 감사원 감사 역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김 회장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 증가, 지방의 공동화, 인구감소로 인한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대통령 직속으로 가칭 대한민국 의료환경개선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각 당 대선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속도감 있게 현재와 미래의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회장은 "2027년부터 의사 수급 추계위원회를 통해 의대 정원을 정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그런데 출발부터 어렵다. 복지부는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해 추계 위원 추천부터 의료계를 분열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과연 진심으로 이 위원회를 객관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김 회장은 "4월 30일부로 의대생 유급을 확정해서 통보한다고 한다 대학 총장, 학장들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학칙대로 낸 휴학계를 받아주지 않았던 작년 대학의 잘못은 묻어두고 올해 학생들에게는 학칙을 원칙대로 적용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냐"고 되물었다.덧붙여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학업에 매진하면서 미래의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관계자들께서는 좀 더 마음을 다해 접근해 달라"며 "협회도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5-05-02 11:01:10강신국 -
참약사, 박정완 약사의 '항암약물수업시간' 출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 출판사업부인 ‘팜웨이’가 박정완 약사의 신간 도서 '항암약물 수업시간'을 출간했다.팜웨이에 따르면 신간은 생명과학의 기본 지식에 항암제를 엮어서 쉽게 풀어낸 책이다. ‘약이야기’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는 선배 약사와 약학대학을 갓 입학한 후배 ‘새내기’의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다.약과 약물을 다루는 전문가인 ‘약사’의 영역에 더 가까운 느낌으로 항암제가 아닌 ‘항암약물’이라는 표현을 썼다.저자는 약국을 운영하며 암환자와 가족들의 방문과 상담을 하고, 이 경험들을 녹여 책을 출간했다는 설명이다.목차는 ▲단백질 합성 ▲세포 분열 ▲표적항암제 ▲면역과 항암 ▲호르몬성 항암제 등 5개 챕터로 구성돼있다. 총 312페이지 분량이다.한편, 저자는 ‘약국에서 써 본 약 이야기 1~5권’ 시리즈를 통해 항암제부터 비타민 등 다양한 약들의 이야기를 전달한 바 있다.2025-05-02 10:26:1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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