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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수해 피해 복구·의료 지원에 최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수해 피해복구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의협은 20일 성명을 내어 "유례 없는 극한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수해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현재 수해지역 피해 상황과 침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 전염병과 신체 질환 및 정신적 피해 등 보건의료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의협은 "재난 상황 속에서 국민 여러분의 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수해지역 의료진들과 적극 협력하고 공조해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해 피해지역 내 의료기관들은 침수나 정전으로 인한 2차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진료 환경과 의료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5-07-21 08:57:36강신국 -
서울 약물부작용 보고 우수분회 '광진·구로·노원구약' 포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센터장 장진미·류병권, 부센터장 고윤선)는 지난 5-6월 환자안전사고, 부작용사고 보고가 우수한 분회를 대상으로 지난 15일 시상을 진행했다.보고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이번 이벤트는 최근 서울 지역 회원 약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이날 ▲최다 보고 약국수 분회 ▲최다 보고 건수 분회 ▲최초 보고 참여약국수 10곳 이상 분회 ▲신규 참여 약사 총 4개 부문에서 포상이 이뤄졌다.‘최다 보고 약국수 분회’ 부문은 약국 73곳이 참여한 ‘광진구분회’와 ‘구로구분회’가 공동수상하며, 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최다 보고 건수 분회’ 부문은 ‘노원구분회’가 총 644건 보고로 선정돼 50만원을 수여했다.또 ‘최초 보고 참여약국수 10곳 이상 분회’ 부문에서는 지역 내 42개 신규 약국이 참여한 ‘광진구분회’가 수상해 상금 30만원을 수상했다.한편, 이벤트 기간 중 총 70명의 약사가 최초로 환잔안전사고 및 부작용 보고에 참여하여 1만원권 커피 쿠폰을 증정했다.김위학 회장은 “이번 특별이벤트는 일선 약국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한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다”며 “회원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 환자 안전을 지키는 큰 변화로 이어지기에, 앞으로도 서울시약사회는 약사 중심의 안전한 약물 사용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진미·류병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보고 건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환자안전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약사들의 주도적인 역할”이라며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더욱 안전한 복약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약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2025-07-21 08:54:42정흥준 -
서울 약무직 29명 모집...20·50 약사 지원이 정원확보 관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 7급 약무직 29명을 선발하기 위해 오늘(21일)부터 25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20대와 50대 이상 약사들의 관심도가 임용 미달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시는 ‘제2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으로 7급 약무직 29명을 선발한다. 연구·지도직으로 보건연구 분야 공중보건 연구사도 4명을 모집한다. 오는 11월 필기, 12월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시 약무직 채용 미달 문제는 수년간 반복돼왔다. 시약사회는 지난 1일을 포함해 올해 세 차례의 회원 문자를 발송하며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또 전국 약학대학 협조를 통해 약무직 모집 공고가 안내됐다.약무직 채용 미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대와 50대 이상의 관심도를 올리는 일이 중요하다.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약무직 지원자의 연령별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지원자 중 3040 약사가 70% 이상이다. 지난 2023년에는 66명 지원자 중 50명이 3040이었고, 작년에는 27명 지원에 21명으로 3040 약사가 77.7%를 차지했다.원서접수자 중 3040 약사의 비율이 70%를 상회한다. 저조한 20대, 50대 이상의 접수율을 늘려야 미달을 줄일 수 있다. 반면, 20대와 50대 이상 약사들의 지원은 매년 한 자릿수를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전체 지원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들쑥날쑥하다.2022년 1차에서 4명, 2차에서 9명이었던 20대 지원자는 2023년에 7명, 2024년에 4명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은 2022년 1차에 1명, 2차에 7명이었고 2023년 9명, 2024년 2명이 지원했다.즉, 전체적인 응시인원을 늘려 임용 미달을 막거나,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저조한 20대와 50대 이상 약사들의 지원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다.근본적인 과제로는 약무직의 낮은 보수와 수당 등 처우개선이 꼽힌다. 작년 식약처는 약무직을 7급에서 6급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지자체 약무직은 직급 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수도권 약대 A학생은 “병원이나 제약사에 관심이 늘어나는 건 있는데 공직은 소수다. 간혹 식약처나 국과수에 관심이 있는 경우는 있다”면서 “아무래도 약국, 병원 쪽으로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했다.약무직 합격자는 서울시와 25개 보건소, 시립병원 등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병원과 약국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며, 공무원 연금과 출산휴가, 육아휴직, 정년 등이 보장된다.한편, 약무직 미달이 반복되면 약무직 직렬은 약사 외 직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치구에서 업무를 맡을 약무직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일부 구에서는 이미 정원 규칙을 개정해 약무직 공모 조건을 ‘약무 또는 간호’로 개정했다.2025-07-20 14:50:09정흥준 -
민생지원금 오늘부터 풀린다...약국들, 매출 상승 기대감약국에 부착된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가능 포스터.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21일)부터 민생회복 지원금 신청·지급이 가능해지면서 약국도 활짝 문을 열어 젖혔다.약국에서의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지원금이 굳게 닫혔던 지갑을 열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실제 약국도 민생회복 지원금 신청·지급을 앞두고 관련 포스터를 출입문에 부착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약국체인, 제약사들도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약국에 관한 포스터 배포에 나섰다.지역의 약사는 "영양제 등 통약 매출까지 영향이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처방·조제에는 지원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오전부터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냐는 전화가 몇 통 걸려왔다"고 말했다.약국 관련 IT업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과 관련한 약국 문의가 급증하면서 오전 한 때 전화연결 등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이번 민생회복 지원금이 창고형·마트형 약국에는 톡톡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달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에 문을 연 창고형 약국이 대표적인데, 해당 약국의 경우에도 신규 영업점으로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나누는 기준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를 충족하는지 여부다. 연 매출액 30억원을 넘는 7% 가량의 약국을 제외한 93%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지난해 매출액이 없는 창고형 약국과 마트형 약국 대다수도 수혜 대상이 된다.창고형 약국을 비롯해 최근 체인 형태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제일큰약국, 가장큰약국 등도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또 다른 약사는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약국에 따라서도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창고형 약국이나 마트형 약국의 경우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꽤나 쏠쏠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창고형·마트형 약국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품목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는 만큼 일반약을 중심으로 하는 약국들의 경우 반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생회복 지원금 신청은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7.21~25)에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하는데 ▲월요일에는 1, 6 ▲화요일에는 2, 7 ▲수요일에는 3, 8 ▲목요일에는 4, 9 ▲금요일에는 5, 0이 대상이 된다.신용·체크카드 및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대상자(성인) 본인이 '본인 명의'로 신청하고 충전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카드 신청을 할 수 없거나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경우 주민센터 혹은 지자체를 통해 '찾아가는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사용 지역은 특·광역시 지역(세종·제주 포함)이라면 해당 특·광역시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지급받은 지역이 도 지역이라면 도 소재 시·군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즉, 창고형 약국의 경우 '경기도 성남시민'에 한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이후에는 자동 소멸된다.2025-07-18 23:06:25강혜경 -
BM설계부터 모의투자까지...약대생 창업 꿈 키운 부트캠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조희수, 이하 약대협)가 주최하고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가 주관하는 ‘약학 창업교육 부트 캠프’ 2주차 프로그램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1박2일로 진행됐다.이번 부트캠프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창업 네트워킹 행사에 이은 후속 행사로, 1주차에 이어 참가자들이 직접 창업 아이템을 설계하고 발표하는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2주차 첫날에는 스타트런(StartRun)의 지효선 대표가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방식과 MVP 개발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지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보다 실제로 지갑을 여는 고객을 정의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치 제안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를 활용한 고객 중심 사고, MVP(최소 기능 제품) 개발 흐름, 시장 세분화 전략 등을 실무적 관점에서 전달했다.강연 후에는 1주차에 구성된 팀 단위로 아이디어 고도화 활동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문제 정의부터 환경 분석, 시장 조사, 가치 제안 정리까지 팀별 사업계획 수립 활동을 이어갔다.각 팀에는 ▲뉴로벤티 신찬영 대표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 ▲마인드허브 이해성 대표 ▲썬업인베스트먼트 한성룡 이사 ▲위벤처스 경혜원 이사 등 현직 창업가와 투자 전문가들이 1대1 멘토로 배치, 실질적인 피드백과 조언을 제공했다. 다음 날에는 데일리파트너스의 이승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스타트업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창업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들이 직접 발표한 창업 아이디어 발표(IR 피칭)와 이를 기반으로 진행된 ‘모의 투자 게임’이었다.행사 운영진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전원이 100만 원의 가상 투자금을 갖고 총 14개 팀에 자유롭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이번 부트캠프 1위를 차지한 3조 ‘philot’ 팀을 이끈 경희대 임유정 조장은 “실습 과정에서 약국 내부의 복잡한 업무 환경을 직접 경험하며, 단순 인력 부족이 아닌 시스템 설계 부재가 문제임을 깨달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philot’이라는 백오피스 통합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임 조장은 “처음에는 즐겁게 임하자는 마음이었지만, 팀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최종 MVP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며 “창업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체감했으며, 비슷한 아이템이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약학업계도 AI와 긍정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면서, 약사의 본질적인 직능들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약대협 안석찬(전북대 5학년) 기획단장은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약학은 이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융합될 수 있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러한 확장은 미래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있어, 약학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또 그는 “이번 부트 캠프가 약학대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위한 든든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약학이 가진 폭넓고 확장 가능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크고 담대한 도전들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2025-07-18 20:45:52정흥준 -
부산시약-NH농협, 약사 대출한도와 금리 우대 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와 NH농협은행(부산본부 본부장 정민규)이 18일 시약회관 3층에서 ‘약사회원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약사회 회원 대상으로 금융업무와 각종 이용편의 제고를 위한 협약이다. ▲NH농협은행만의 특화상품 지원▲대출 한도 및 특별 금리우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갈수록 민간 카드의 약품 대금 결제 비중이 커지는 만큼, 은행과 긴밀한 협조 아래 회원들에게 다양한 금융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정민규 NH농협은행 부산본부장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2025-07-18 19:55: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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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에 ATC 캐니스터 관리...무료 프로그램 배포한 약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우리 약국도 사용하는 의약품 숫자가 네 자릿수예요. 감에 의존해 ATC 세팅을 하다보면 사용빈도가 낮은 캐니스터를 만들거나, 중복 주문하는 실수가 생기죠. 프로그램으로 그런 부담이 사라졌습니다."약국 조제 데이터와 ATC 캐니스터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추가·교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현직 개국약사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동료약사들을 위해 무료 배포하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제주도에서 참약사 알로하약국을 운영하는 하상민 약사(37, 경성대 약대)는 ATC 캐니스터 관리를 위한 웹 기반 프로그램(https://atc-manager.fly.dev/)을 개발했다.이용을 원하는 약사들에게는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별도의 설치나 회원가입, 데이터 저장도 하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재능기부인 셈이다.제주살이 9년차인 하 약사는 컴퓨터를 전공하거나 배우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하 약사는 “아버지께서 국어교사로 근무하실 때 프로그램을 독학해 교직 실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곤 하셨다. 당시에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상도 수상했다”면서 “집에 오면 늘 개발을 하는 모습을 봤고 컴퓨터도 늘 곁에 있어서 관심은 꾸준히 있었다”고 말했다.흰색으로 표기되는 약만 조제수량을 고려해, 추가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엑셀로 정리 파일을 다운받아 추가할 카트리지를 최종 결정하면 된다. 동일성분의 약 캐니스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약국 특성상 도움을 얻을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알로하약국에서만 사용하려고 했지만 캐니스터 호환 프로그램을 개발한 약사의 소식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 이후 다른 약국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화 작업까지 마쳤다.약국 오픈 초창기 ATC 세팅을 하거나, 약품 사용량에 변동이 큰 약국에게는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하 약사는 “캐니스터 리스트 파일과 조제약 사용량 데이터 파일만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분석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분석표가 나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ATC에 이미 등록된 약은 파란색, 시럽과 외용제 등 부적합한 약은 빨간색으로 분류된다. 그 외 흰색으로 표기된 약만 보며 캐니스터 추가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약의 사용량이 한눈에 파악되기 때문에 저빈도 캐니스터를 교체하기도 수월하다.하 약사는 “약국 오픈 초기에는 한 달 넘게 퇴근 후 2시간씩 업무 정리를 했고, 그 중 ATC 세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약을 일일이 비교하며 캐니스터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게 짧은 시간에 가능하지 않다”며 프로그램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또 하 약사는 “다른 일도 많아 당시에는 감에 의존했고, 그 결과 사용이 적은 약의 캐니스터를 만들거나 중복 주문하는 실수도 있었다. 고민하는 비용이 잘못 주문하는 비용보다 크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캐니스터 하나에 5~6만원이기 때문에 필요 없는 주문 실수를 했을 때 약국이 떠안아야 하는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그 개수가 많아질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ATC를 이용하는 약국이라면 매번 고민해야 하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다른 업무의 능률이 올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료배포를 결정했다.그는 “내 목표는 개발에 쓴 시간보다 더 많은 약사님들이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다. 아낀 시간과 에너지로 환자들에게 더 집중하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가치 있는 곳에 투자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고 전했다.소규모 약국이 늘어나게 될 경우 단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소소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약국은 각개전투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디지털 접목이 느릴 수밖에 없다. 또 많은 약국이 돈을 내고 사용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기도 어렵다. 자동화가 되면 좋지만 안 돼도 무방한 업무들이라고 생각해서다”라고 약국가의 IT 접목이 느린 이유를 분석했다.이어 “약사회 차원에서 모든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야만 소소한 툴들이 계속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고 있고 개발에 드는 비용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절감될 것이다. 이런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춘 집단에서 트렌드를 선도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참약사의 여러 시도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했다. 참약사 본사와도 프로그램 개발, 연동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그는 “젊은 회사답게 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약국용 사이렌오더앱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개발 이후 참약사 본사와도 만나 협업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ATC 카세트 관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약국의 단순 업무를 줄여줄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고민하고 있다.그는 “조제 데이터를 기준으로 적정재고 대비 주문 필요수량을 계산해서 다음 날 주문할 약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해서 쓰고 있다”면서 “다만 대부분 개인적인 툴이라 범용화를 위해선 사용자에 맞춰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 혼자서는 쉽지 않은 작업이라 협업 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새로운 테크를 접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다른 산업과 달리, 일부 약국으로부터 가장 저차원적 가격 경쟁을 내세우는 흐름이 확대되는 현실이 씁쓸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수요와 공급의 눈높이가 맞춰지는 순간이 온다면 약국에도 디지털 접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2025-07-18 19:19:33정흥준 -
서울 강서구약, 상반기 신규 개설약국 11곳 방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상반기 개설 약국 11곳을 방문해 개설을 축하하고 약사회무 참여 등을 당부했다.이신성 회장은 "새롭게 약국을 개설하신 약사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강서구약사회는 회원님들이 안정적으로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궁금하거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 약사회에 문의하고, 회원 여러분과 소통하며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약사회는 신규 개설 선물로 약사가운과 민생회복소비쿠폰 포스터 등을 전달했다.구약사회는 "앞으로도 신규 약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회원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2025-07-18 17:04:35강혜경 -
통합돌봄협의체에 약사 포함 속속…지역 단위서 각개전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내년 돌봄의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약사사회가 각 지역 단위에서 약사 참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련 협의체 구성에 나선 자치구에서는 약사를 포함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은평구는 최근 관내 통합돌봄 서비스를 위한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18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 중에는 임기민 은평구약사회장이 포함됐다.은평구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통합돌봄과를 신설했으며, 다른 자치구에 비해 협의체 구성도 빠르게 진행됐다.구약사회는 18일 열린 은평구청과 간담회 자리에서 통합돌봄 관련 조례 제정에서 약사가 포함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은평구 외에도 서울의 다른 자치구들은 현재 통합돌봄 관련 협의체 구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분회들은 지자체에 약사회가 협의체에 위원이나 관련 단체로 포함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분회를 넘어 지부 단위에서 시·도와 통합돌봄 사업과 관련한 협의 채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도 단위에서 협의체 등에 약사를 포함하는 방향이 설정되면 산하 자치구들에서는 수월하게 사업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는 당초 관련 법규에서 약사와 약사의 역할이 명문화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었다. 약사가 제도권 내로 포함될 수 있는 근거이자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현재 입법예고된 돌봄의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과 지자체 별 관련 조례 제·개정에서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내용에 ‘통합지원 관련기관 대표자’를 명시해 약사회를 반드시 참여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복안이었다.하지만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 중인 복지부도 조례 제·개정을 진행 중인 지자체들에서도 관련 규정에 관련기관 등을 명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약사회는 기존 관련 법규 개정에서 약사를 포함시키는 방향과 더불어 시·도지부와 분회를 통해 각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해 협의체에 약사가 포함되는 쪽의 투트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이은경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우선 시·도 차원에서 협의체에 약사를 포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자치구들에서는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중앙회와 16개 지부들이 협력해 시·도의 약속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 돌봄위원회 차원에서 전국 자치구들 협의체 구성, 약사 포함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돌봄통합지원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21일 의견조회를 마무리하고 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2025-07-18 16:59:37김지은 -
공공심야약국 추가, 운영 확대 했더니…이용률 73.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주지역 공공심야약국 이용률이 전년 대비 73.4% 증가하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의약품 구매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올 상반기 공공심야약국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한 6878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이같은 증가가 올해 공공심야약국 운영일수 확대(4→6일)와 공공심야약국 1개소 추가 지정(성산읍 태양약국)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시간대별 이용객 현황을 살펴보면 ▲오후 9~10시 48.4% ▲오후 8~9시 34.4% ▲오후 10~11시 15.0% 순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는 ▲40대 26.8% ▲50대 25.0% ▲30대 19.1% ▲60대 이상 12.4% 순이었다.방문자 가운데 96.8%가 일반의약품을 구매했으며 종류별로는 호흡기계가 30.8%로 가장 많았고 소화기관 및 대사 관련 26.7%, 근골격계 18.0% 의약품 순서였다.제주도는 서귀포시 동지역에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됐던 감귤약국의 운영이 7월 20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국민약국을 새롭게 공공약국으로 지정했다. 국민약국 운영 기간은 7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공공심야약국은 도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선이자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의 핵심 공공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보다 촘촘한 운영관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심야약국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제주도는 총 7개소(제주시 3, 서귀포시 4)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2025-07-18 16:25:4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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