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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혈우병치료제 '에미시주맙' 국내 희귀약 지정JW중외제약이 국내 독점판권을 확보한 A형 혈우병 치료제 '에미시주맙'이 미국,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회사 측은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으로부터 도입한 A형 혈우병치료제인 '에미시주맙(Emicizumab)'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보유의 A형 혈우병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희귀약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신청시 신속 심사 대상이 된다. 에미시주맙은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하여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First-in-Class)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쥬가이제약은 로슈그룹과 함께 혈액응고 제8인자의 억제인자를 보유한 소아 및 성인 A형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에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에미시주맙'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올해 2월에는 EMA(유럽의약청)으로부터 각각 시판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특히 FDA의 신약허가(BLA, Biologic License Application)는 '획기적 치료제'와 '희귀의약품'에 선정돼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 부담법'(PDUFA, Prescription Durg User Free Act)과 비교해 3개월여 앞당겨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가 아니라 피하(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 할 수 있는 A형 혈우병치료제가 미국 FDA의 신약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예방요법)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으나, 에미시주맙은 주 1회 피하주사로 그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등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지속효과까지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또 혈액 내 부족한 응고 제8인자를 생성해 주입하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도 효과가 발현되기 때문에 제8인자의 억제인자를 보유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미시주맙은 기존 치료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신약으로 약효지속성, 편의성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희귀질환인 항체보유 A형 혈우병 뿐 아니라 향후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에미시주맙이 국내에서 항체보유의 A형 혈우병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남은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 평생 정기적으로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社 등은 오는 2026년에는 에미시주맙이 세계 혈우병 시장에서 연매출 5조원 이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A형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용실적)으로 추산된다.2018-03-21 09:18:01이탁순 -
"아는 만큼 성공"…그들이 말하는 FDA 진출 노하우LG생명과학의 팩티브가 국산 신약 최초로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했다는 건 업계 내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임상시험의 허들을 가장 먼저 뛰어넘은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오늘날 SK바이오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SK그룹의 생명과학사업부다. 1993년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든 SK그룹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중추신경계(CNS) 분야 신약개발에 매진해 왔다. 1996년 국내 최초로 FDA로부터 우울증 치료후보물질(YKP10A)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데 이어, 1998년 간질치료제(YKP509)와 2003년 정신분열증 치료제(YKP1358) 등 총 16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승인(IND) 기록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이처럼 뚝심있는 투자의 결과물인 셈이다. 2011년 4월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말 미국 재즈(Jazz)사와 공동개발 중인 수면장애 치료후보물질 'SKL-N05(성분명 솔리암페톨)'의 신약허가신청(NDA)을 마치며,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한발 더 내딛었다. ◆선택과 집중…"현지화 전략은 필수"= 20여 년에 걸친 SK바이오팜의 미국 시장 진출기는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SK그룹은 자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로 IND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일이 드물던 90년대부터 일찌감치 신약개발의 꿈을 안고 미국 시장에 노크했다. 신약개발이 어렵다고 알려진 중추신경계 질환을 집중 타깃으로 삼은 것도 결코 예사롭지 않은 선택이다. SK바이오팜 박정신 임상개발실장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인 만큼 약물 허가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다. 실제 허가 경험이 있는 현지 경력자들과의 협업이 중요했다"며, "초기부터 미국에 법인(임상개발센터)을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게 된 이유다. 그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 본사가 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미국 법인이 그것을 실행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올해 초 미국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글라이식스 테라퓨틱스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자체 개발한 만성변비 치료후보물질 '렐레노프라이드'를 공동개발한다고 밝힌 것도 비슷한 행보로 평가된다. 박 실장은 "글라이식스는 위장관치료제 전문회사인 살릭스(Salix)의 전 CEO였던 로린 존슨(Lorin Johnson) 박사가 설립한 회사"라며, "중추신경질환에 대한 SK바이오팜의 전문성과 글라이식스사의 위장관분야 전문성 및 FDA 협상능력이 더해짐으로써 희귀신경질환자들의 위장관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물론 모든 프로젝트에 동일한 전략이 필요한 건 아니다. 가령 수면장애 치료제로 개발 중인 SKL-N05는 1상단계에서 기술수출한 뒤 공동개발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택했다. 신약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려면 '임상개발' 만큼이나 '시판 후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박 실장은 "전 세계 수면장애 치료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재즈사가 임상전략 수립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향후 마케팅활동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SK바이오팜은 직접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확보가 가능한 영역은 '자체개발'하고,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은 '공동개발' 하는 등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SKL-N05이 연내 FDA 허가를 획득할 경우 2019년 초 미국 시장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 12개국 판권은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상황에 따른 출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치료제…"일관된 유효성 예측이 관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많이 실시하는 국가다. 전 세계적으로 시판허가를 획득한 줄기세포 치료제 6종 중 4종이 파미셀과 메디포스트, 안트로젠, 코아스템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품목이라는 점은 국산 줄기세포치료제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이처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에게도 현지화 전략은 중요한 포인트였다. 국내 바이오벤처 1세대로 불리는 메디포스트는 2011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카티스템'의 1, 2a상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우리나라 기업이 독자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의 FDA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시카고 러시대학교병원과 보스턴 하버드대 브리검앤우먼병원 2곳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메디포스트는 2015년 카티스템의 피험자 투여를 완료했고, 지난해 6월 임상시험을 마쳤다. 올 상반기 중 임상시험 최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로 개발 중 '뉴모스템'은 2013년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FDA로부터 1상과 2상임상을 승인 받은 뒤 2016년 피험자 투여를 완료하고 현재 피험자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뉴로스템'의 1/2a상 임상시험을 FDA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처럼 미국에서 다수 임상시험을 승인받기까지는 미국 현지 법인인 메디포스트 아메리카(MEDIPOST AMERICA INC.)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메디포스트 아메리카는 2011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설립됐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진출이 용이하고, 보스턴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FDA, NIH(국립보건원), NCI(국립암연구소), 존스홉킨스대학융복합의료센터 등이 인접하다는 이유다. 메디포스트 아메리카는 미국 임상시험 진행부터 파트너링 협의와 투자 유치,북미권 특허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 ABC 방송과 WGN-TV 등 유력 매체에 임상시험 현황을 보도하는 것도 현지법인의 역할 중 하나다. 미국의 경우 방송을 통해 치료제의 투약방법이나 치료기전, 기대 효과, 피험자 예후 등을 소개하고, 실제 투여장면이나 의료진 인터뷰 장면 등을 내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제품 홍보나 추가 피험자 모집,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미국법인장을 맡고 있는 이승진 메디포스트 사업개발본부장은 "FDA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서는 한국, 유럽 등과 다른 FDA만의 독특한 허가·관리 체계와 수시로 변동되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비임상 동물실험과 생산공정 단계부터 이 같은 차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세포의 일관된 유효성 예측(Potency marker)'을 설명하는 게 특히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적응증과 치료기전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입증해야 하는지가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국가·제품별 세분화…FDA 리뷰기간 최소화= 국산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의약품시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행보도 눈여겨 볼만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립된지 불과 6년만에 유럽과 국내에서 각각 4종, 미국에서 1종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엔브렐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서 2016년 1월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베네팔리'는 허가 신청 후 13개월만에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통상 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됐던 허가 승인기간이 4~5개월 빨라진 셈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허가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역시 13개월만에 최종 시판 허가를 받았다. 동일 성분인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보다 7개월 단축된 기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국가나 제품별 허가절차의 차이를 숙지하고,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것. 허가기관에서 요구하는 질문과 답변의 형태는 물론 중점적으로 보는 데이터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도는 허가시기를 앞당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삼성 역시 연구개발부터 비임상, 임상, 제조 및 허가, 제품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7~8년에서 4~5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는 자체 진단을 내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RA 업무 담당자가 국가별, 제품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각 담당자들은허가 심사기간 중 허가기관과 회사 간의 질의 응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예상 질의응답을 사전에 준비한 뒤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FDA, EMA 등 규제기관의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답변과 자료를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리뷰기간 지연을 최소화하고, 결과적으로 시간 및 비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2018-03-21 06:30:50안경진 -
"미국시장 허들을 넘어라"…'K-파마'의 아메리칸드림미국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진 국가다. 1820년부터 2000년까지 대략 6600만 명의 이민자들이 미국을 찾았다. 역경을 딛고 뉴욕항에 도착한 이민자들은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그로부터 20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의약품시장 진출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왜 '미국'이어야만 하나= 미국은 전세계 의약품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2016년 발행된 IMS World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가 1조 720억 달러, 미국이 4334억 8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에 랭크됐다. 중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2~10위에 오른 국가들을 전부 합친 것보다 시장규모가 크다. 중국(1152억 1500만 달러)과의 격차는 3182억 달러까지 벌어진다. 그에 비해 국내 의약품시장은 수년째 글로벌 순위 10위권 밖을 전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의약품 생산과 수출입 비용을 집계한 시장규모는 21조 7256억원. 수입 점유율은 여전히 30.1%에 머무른다. 내수시장의 한계에 봉착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전무는 "국산 신약의 해외시장 진출이 기업성장을 위한 재투자는 물론, 수익창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은 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의약품 인허가의 중심이다. 첨단 바이오기술이 각축전을 벌이는 집결지로서 초기단계 기술수출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FDA 장벽…국산 신약 해외진출의 허들= 이토록 매력적인 미국이지만 자체 허들이 높다는 건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미국 의약품시장에 진출하려면 먼저 FDA(미국식품의약국)의 까다로운 인허가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IND(임상시험계획)부터 NDA(신약승인신청)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현지 허가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의 도움도 절실하다. 2003년 LG생명과학의 '팩티브'가 FDA 허가를 받은 뒤 생겼던 10여 년간의 공백은 미국 시장진출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2013년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에소메졸'이 FDA 허가의 물꼬를 튼 뒤 2014년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가 바톤을 넘겨받았다는 것. 2016년 이후에는 '인플렉트라(셀트리온)와 앱스틸라(SK케미칼), 메로페넴(대웅제약), 렌플렉시스(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총 4개 국산 의약품이 허가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펀딩형태로 MSD와 공동개발해 FDA 잠정허가를 받았던 루수두나까지 고려할 경우 5종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FDA 허가된 합성 및 생물의약품 건수가 총 46건으로 전년(22건)보다 2배 이상 확대됐음을 감안할 때, 다소 아쉬운 성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여재천 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등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의 인허가 절차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다보니 FDA 허가를 준비하는 회사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의약품 인허가 관련 제도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돼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연구개발비 지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를 통해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DA 허가 국산신약 9호 경쟁 치열= 전문가들은 올해가 '내수→수출' 중심으로 변화되는 제약업계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의 첫 관문으로 여겨지는 미국에서 국산 신약이 최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유다.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사명을 바꾼 GC 녹십자부터 바이오시밀러로 제약업계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SK케미칼, 대웅제약 등 다수 기업들이 아홉번째 FDA 허가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후보군은 7종으로 확인된다. 2013년 FDA 허가를 신청한지 2년 여만에 제조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지적받으면서 허가가 미뤄졌던 GC녹십자의 면역결핍 치료제 IVIG-SN(아이비글로블린-에스엔)과 지난해 FDA로부터 공장실사를 마친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올 하반기 FDA 허가가 유력시되는 후보다. GC녹십자는 1년에 걸친 작업을 통해 보완자료를 제출을 마친 뒤 판매법인 신설과 현지 세일즈 전문가 영입, 신규조직 신설 등을 본격화하면서 FDA 허가 이후 단계에 대비하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올해 초 미국 협력사인 에볼루스의 나스닥 상장을 완료한 뒤, 5월 중순으로 예정된 나보타의 BLA(생물의약품 품목허가신청) 리뷰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다. 그 외에도 한미약품의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메지온의 심장수술 합병증 치료제 '유데나필', CMG제약의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필름형 '아리피프라졸 OTF' 등이 연내 FDA 허가신청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30여 년간 쏟아온 연구개발(R&D) 분야의 투자가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FDA 승인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이 국내 기업들에게 허들로 작용하고 있지만, FDA 허가를 획득한 다음에는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및 품질관리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미 NDA를 제출한 회사들 외에도 신라젠과 바이로메드, 메디포스트, 파미셀 등 다수 기업들이 FDA 승인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으로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2018-03-20 06:30:50안경진 -
SGLT-2 억제 당뇨약 '포시가' 계열효과 힘받나?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10~12일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2018)에서 발표된 CVD-REAL 연구의 새로운 분석 결과를 통해서다. 이번 데이터에는 리얼월드 연구의 특성상 포시가 뿐 아니라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루세오글리플로진(luseogliflozin), 토포글리플로진(tofogliflozin) 등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이 전부 포함됐다. 영국의 의약전문매체 '파마타임즈(Pharma Times)'에 따르면, 6개국에서 SGLT-2 억제제를 복용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0만명을 대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장마비로 인한 입원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평가했다. 분석에 포함된 환자의 74%는 심혈관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6가지 SGLT-2 억제제가 다른 당뇨병 치료제들보다 ▲사망 위험을 49% ▲심장마비로 인한 입원 위험을 36% ▲심근경색 위험을 19% ▲뇌졸중 위험을 32% 감소시켰고, 심장마비에 의한 입원과 전체 사망의 복합평가변수를 40%까지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부에서 심혈관 및 대사질환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비요크(Elisabeth Bjork)는 "이번 분석에 포함된 대부분의 환자가 포시가를 복용하고 있었다"며, "포시가가 다양한 인종에서 심혈관계 혜택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분석에 포함된 환자의 75%가 포시가를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 외 자디앙(9%)과 슈글렛(8%), 인보카나(4%), 토포글리플로진(3%) 등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포시가를 복용했을 때 심혈관계 혜택을 나타낸다는 DECLARE-TIMI 58 연구도 진행 중으로, 내년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초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 제1형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과 포시가 복용을 병용하는 용법의 적응증 추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시장확대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이 당뇨병 약제 최초로 심혈관사망 감소 효과를 입증한 EMPA-REG 연구를 근거로 점유율을 종횡무진 넓혀가는 가운데, 이번 데이터가 포시가에게 든든한 힘을 실어줄지 기대를 모은다.2018-03-17 06:27:2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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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코제약·KIST 강릉분원, 각말질환개선제 기술이전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은 지난 1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와 ‘쥐눈이콩의 각막질환 억제 및 예방 효과’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각막질환 치료제는 인공눈물과 같은 점안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KIST 천연물융합연구센터 정상훈 센터장 연구팀은 KIST 기관고유사업을 통해 식용 가능하며, 식물성 에스트로겐 및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쥐눈이콩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눈 건강 천연물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쥐눈이콩이 각막표면의 건조로 인한 각막세포 및 조직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함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또한 쥐눈이콩에는 안토시아닌과 식물성 에스트로젠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조인식을 계기로 각막질환 분야에 신규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눈 건강 천연물 소재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자사 브랜드화를 통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급속한 고령화 진행에 따라 안구질환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적 요인과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각막염증 및 안구건조와 관련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요 각막질환인 안구건조증은 호르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성의 발병률이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폐경 후 발병률이 높으며, 쇼그렌증후군(호르몬이상에 의한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 안과질환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14조 6400억원, 연평균성장률은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2년에는 27조 7900억원 가량으로 2배 가까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각막질환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2조 3000억원(2014), 국내의 수요는 1600억원(2016)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KIST 강릉분원은 2018년 2월에 관련특허를 등록했고, 일반 및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인 알리코제약 주식회사와 본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관련 연구는 관련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다음달 게재가 확정돼 그 과학적 결과가 입증됐다.2018-03-16 09:12:3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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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밑거름…'AACR 2018' 발표 연구에 관심 UPASCO(미국임상종양학회)와 함께 종양학 분야 최대 행사로 꼽히는 AACR(미국암연구협회) 연례학술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ACR은 1907년 미국에서 설립된 학술단체로, 암 연구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매년 학술대회를 열어 암의 조기진단과 치료, 생존자 관리와 같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초 및 중개연구, 임상연구, 예방 중심 연구 등의 성과를 공유해 온지 110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진출을 표방하는 제약사들에겐 최신 연구개발(R&D) 동향을 파악할 뿐 아니라, 자사의 파이프라인이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어, 더욱 중요한 행사기도 하다. 국내에선 2010년 Wnt 표적항암 후보물질(CWP231A)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던 JW중외제약이나 2014년 항암유전자치료백신(VM206RY)의 1상임상 결과를 발표했던 이연제약과 바이로메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올해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제넥신, 신라젠 등 다수 국내 기업들이 AACR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고조되는 분위기다. ◆유한양행 기대주 'YH25448' 전임상 첫 선= AACR 2018 대회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데이터는 17일로 예정된 유한양행의 포스터 발표 결과다. YH25448는 유한양행이 오스코텍으로부터 도입해 공동개발 중인 폐암 치료후보물질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나 한미약품의 올리타와 동일한 3세대 EGFR TKI(티로신키나아제)에 속한다. 동 계열에서 2가지 약제나 시판 중이지만 YH25448의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일부 의료진들로부터 "기존 약물보다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고, 뇌전이에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일차 타깃은 1세대 약물인 이레사나 타쎄바, 2세대 지오트립 투여에 실패해 EGFR T790M 변이가 발생한 환자군이지만, 표적항암제 투여경험이 없는 환자에 대한 1차치료제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시장성도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ACR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25448는 실험용 쥐 대상의 전임상에서 경쟁약물인 타그리소보다 강력하게 암세포 성장을 억제했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피부각화증(skin keratosis) 등 타그리소 투여군에서 나타난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뇌척수액(CSF) 농도가 IC50값(암세포의 성장을 50% 억제 하는 데 필요한 저해제의 농도)을 초과해 BBB(혈액-뇌 장벽) 통과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보고다. 뇌전이 등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가 전체 폐암의 40%로 알려진 터라, 향후 1상임상 결과가 YH25448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 측은 "3월 중 YH25448의 1상임상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2상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미 지난 1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으며, 4월 AACR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뒤 6월 ASCO에서 1상임상 결과를 공개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대회가 중요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만약 기술수출이 성사될 경우 유한양행은 오스코텍과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공유한다고 알려졌는데, 정확한 배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라젠, 펙사벡-면역항암제 병용 데이터 출격= 항암바이러스로 잘 알려진 신라젠은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신장암(RCC)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백(Pexa-Vec)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2015년 FDA 허가됐던 암젠의 임리직이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통해 뛰어난 반응률을 선보인 바 있어, 항암바이러스의 병용 데이터에 대한 학계의 관심은 상당히 뜨거운 상황이다. 신라젠은 지난 2월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주최한 '2018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GU ASCO)' 포스터 세션에서 펙사벡 단독요법(REN022)의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Transgene)이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펙사벡'과 시클로포스파미드 병용연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 병용 데이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비슷한 시기 영국 옥스포드에서 열리는 IOVC(국제항암바이러스컨퍼런스) 대회에선 REN022 연구의 2상임상 결과가 발표된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펙사벡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한 3상임상에서 신세포암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시켰다. 펙사벡은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 면역관문억제제 세미플리맙(REGN2810)을 개발 중인 사노피·리제네론 등 다양한 글로벌 회사들로부터 병용임상 형태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참여하는 에이치엘비와 제넥신도 자사물질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한다. ◆한미, 포지오티닙 등 4개 파이프라인 발표= 국내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이번 대회기간 중 무려 4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를 선보인다. 비소세포폐암부터 소세포폐암, 간암, 급성골수성백혈병 등 암종도 다양하다. 우선 2015년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했던 다중표적 치료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전임상 및 초기연구를 통해서는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고형암에서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의 원발내성을 극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 HER2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약 3%에서 발견되는데, 대부분 엑손 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HER2 엑손 20 돌연변이를 나타내는 암종의 임상적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HER2 및 EGFR 돌연변이가 있는 여러 암종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올해 초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선보였던 FLT3 저해제 HM43239도 대회 첫날인 15일 항종양활성도에 관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새로운 기전인 FGFR4 저해제 HM81422, LSD1 저해제 HM97211로 각각 간암과 소세포폐암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참고로 최초의 FLT3 저해제는 지난해 FDA 허가를 받았던 노바티스의 라이답트(Rydapt)다. 한미 측은 "올 상반기 중 HM43239의 1상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세대인 라이답트가 잡지 못하는 돌연변이까지 억제하고, 재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백혈병 줄기세포(LSC)도 억제한다. 뇌 전이 동물모델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은샘, 배기달 연구원은 "15일 새벽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AACR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이 모두 전임상 단계의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의 파이프라인 가치 재고나 기술수출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향후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들이어서 꾸준한 임상 데이터 추적이 필요하다. 국내 업체들의 R&D 역량이 높아지는 만큼 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8-03-16 06:23:20안경진 -
젬백스 'GV1001', 방사선치료 부작용 억제율 높아젬백스앤카엘은 SCI급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에 'GV1001'의 방사선 손상 보호 및 항섬유화 효과를 증명한 연구 논문의 게재가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논문에서 미국 UCLA 대학 연구팀은 방사선 손상을 유발한 인체 세포에서 GV1001의 유의한 효과를 확인했다. UCLA 연구팀은 방사선 손상을 유발한 세포에서 GV1001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정상인의 구강각화세포(normal human oral keratinocyte)에 방사선을 조사한 후 GV1001을 투여했다. 그 결과 GV1001을 투여한 군에서 세포증식 억제가 감소했고, 세포 형태가 보존됐으며, 손상된 DNA의 회복이 활성화되고, TGF-β 신호전달 물질들의 활성이 억제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GV1001의 항섬유화 효과를 생체 내에서 증명하기 위해 피부섬유화를 유도한 쥐에게 GV1001을 투여한 결과, GV1001을 주사한 군에서 피부의 섬유화 병변의 두께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사고나 핵전쟁 등으로 유발될 수 있는 방사선 피폭 손상은 치료가 불가능한 손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면 DNA의 나선 구조의 여러 단면이 방사선이라는 가위에 의해 절단되게 된다. 이때 DNA의 피해가 경미하다면 자체적인 치유를 통한 DNA복원이 일어나지만 절단된 범위가 크거나 넓다면 DNA의 복원이 일어나지 않거나 나선 구조를 엉뚱하게 복원시키게 된다. 이러한 DNA의 손상은 실제로 인체 부위별로 각기 다른 질병들을 야기하게 되는데 세포의 구조가 바뀌는 암이 대표적인 질병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암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가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이 증가하는데 이번 논문은 GV1001이 이러한 상황에서 치료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논문으로 GV1001이 방사선 손상에 의한 세포의 증식 억제, 변형 등을 막고 DNA 회복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증명했다”며 추가 연구는 국방성의 연구 자금을 신청해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민국의 신약개발기업인 젬백스앤카엘(GemVax & KAEL)의 100% 자회사인 텔로이드사(Teloid Inc.)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젬백슨앤카엘 관계자는 “텔로이드사는 1997년 샌디에고에서 설립돼 DNA백신 개발을 해 왔던 회사로 수십 편의 연구 논문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내 여러 연구기관과의 신약개발 업무를 지속하고 GV1001에 관련된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03-15 14:17:0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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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자궁경부암 적응증 확보 임박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자궁경부암 적응증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최근 PD-1저해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자궁경부암 환자 투약에 대한 적응증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승인이 이뤄지면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가능해지며 해당영역에서 화학요법 외 최초의 약물 치료옵션이 된다. FDA는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오는 6월28일까지 키트루다의 진행성 자궁경부암 적응증 추가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도출할 전망이다. 이번 적응증 확대 신청은 2상 연구인 KEYNOTE-158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KEYNOTE-158 연구는 표준 치료 요법으로 진행된 여러 종류의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에서 효능을 평가했다. 지난해 ASCO에서 발표된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자궁경부암 환자 82명에서 12%의 완전반응 혹은 부분반응을 포함한 객관적 반응률(ORR) 을 기록했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표준요법제로 치료했음에도 불구, 증상이 진행된 환자들이었다. 미국 머크(MSD)는 "진행된 자궁경부암은 예후가 좋지 않고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키트루다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2018-03-15 12:25:58어윤호 -
엔지켐 'EC-18' FDA 구강점막염치료제 신속심사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신약후보 물질 EC-18(PLAG)이 미 FDA로부터 항암화학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Chemoradiation Induced Oral Mucositis) 적응증에 대해 신속심사지정(Fast Track Designation, FTD)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속심사지정은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의 환자를 치료하고 미충족 의학적 수요에 대한 약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에 대해 신속한 검토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미국 FDA가 지정하는 제도다. 또한 NDA(Drug Application, 신약허가 서류) 검토 과정에서도 일반 의약품들이 FDA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항의 자료와 허가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과 달리 동반심사 혜택에 따라 개별 조항 별로 검토서류를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신속심사 지정을 획득한 신약후보물질 EC-18은 생체면역조절의 작용기전을 가지는 신약후보 물질로 2015년 2월, 10월과 2016년 12월 세 차례에 걸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 완료 및 항암제에 의한 호중구감소증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17년 7월에는 항암화학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FDA 임상계획서 승인 이후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신속심사 지정은 EC-18이 구강점막염 적응증에서 치료제가 없는 중증질환에 대한 효능 입증 및 부작용 경감 및 질환 치료 중단을 야기하는 주요 독성을 경감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지난 12월 미국 FDA로부터 급성방사선증후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데 이어 이번 구강점막염 신속심사 지정으로 EC-18의 임상 가속화와 글로벌 전략적 라이센싱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2018-03-14 12:17: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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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조현병치료제 후보 범부처 과제로 선정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은 조현병 치료제 'SKL20540'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 임상 1상 진행에 대해 향후 2년 간 연구 지원을 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SKL20540은 신규작용기전을 갖는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물질 발굴과 전임상 개발과정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조현병 실험 평가 모델에서 우수한 약효를 확인했으며 임상시험 진행에 충분한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SKL20540은 한국 식약처로부터 올해 1월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2020년 임상 2상을 시작을 목표로 개발 범위를 국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신 SK바이오팜 임상개발실장은 "자사는 치료가 어려운 중추신경계 영역에서 독보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SKL20540의 신규 작용기전을 통한 과학적 접근, 성공 가능성 높은 화합물의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약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해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국가 R&D사업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8-03-14 10:29:19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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