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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국내개발 줄기세포치료제...현주소는?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네이처셀이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휘청거렸다. 업계에서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줄기세포치료제 대다수는 아직 상업적 성공까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지난 12일과 14일 2거래일 동안 주가가 각각 30.00%, 12.24% 떨어졌다. 지난 15일 주가는 0.87% 떨어지며 하락세가 주춤했고 18일 1.45%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1주일 전인 11일 종가 2만8000원에 비해 주가는 1만7350원으로 38.0% 내려앉았다. 시가총액은 1조4856억원에서 5651억원 증발했다. 네이처셀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은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 네이처셀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이처셀 측은 "주식 관련 시세를 조정할 이유도 없고 시세를 조정한 사실도 없다"면서 "라정찬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네이처셀 주식을 단 한 주도 매도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네이처셀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지만 조건부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계획과 결과가 타당하지 않다며 거절당한 바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국내에서는 총 4종의 줄기세포치료제가 허가받았지만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제품은 아직 없다. 지난 2011년 파미셀의 심근경색치료제 '하티셀그램-AMI'가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로 국내 승인을 받은 이후 2012년 메디포스트의 퇴행성무릎연골치료제 ‘카티스템’과 안트로젠의 크론성누공치료제 '큐피스템'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코아스템의 루게릭병치료제 '뉴로나타-알'이 국내 4호 줄기세포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하티셀그램-AMI, 큐피스템, 뉴로나타-알 등 3종은 환자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세포를 이용해 만든 성체줄기세포치료제다. 성체줄기세포는 골수, 지방, 말초혈액 등에서 얻어지는 줄기세포다. 카티스템은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줄기세포치료제다. 이 중 카티스템만이 점차적으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줄기세포 업체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티스템은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은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95.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티스템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2년 발매 이후 누적 매출이 284억원에 달한다. 다만 카티스템의 해외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메디포스트의 1분기 줄기세포치료제 수출 실적은 5600만원에 불과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홍콩에 카티스템을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카티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3종의 줄기세포치료제는 성장세가 더디다. 하티셀그램, 큐피스템, 뉴로나타-알 등 모두 지난해 매출이 10억원대에 불과했고 올해 1분기에도 2억~3억원대의 매출에 그쳤다. 국내 개발 제품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한 줄기세포치료제는 등장하지 않은 상태다. 2012년 캐나다에서 오시리스페타퓨틱스의 크론병치료제 '프로키말', 2015년 이탈리아에서 키에시파르마슈티치가 각막 윤부줄기세포치료제 '홀로클라'를 허가받았지만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상당수 줄기세포치료제가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기존 치료제에 비해 월등한 신뢰도를 구축하지 못했거나 환자 수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더딘 성장세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외 많은 업체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어 머지 않아 상업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올해 초 일본 다케다제약은 줄기세포 업체 타이제닉스를 약 5억2000만 유로에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꺼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타이제닉스는 지난 3월 동종 지방유래 줄기세포치료제로 크론병을 치료하는 '알로피셀'의 유럽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메디포스트, 파미셀, 안트로젠 등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경험을 가진 업체들을 비롯해 강스템바이오텍, 차바이오텍 등이 새로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달성 폐질환 및 급성호흡곤란증 등을 치료하는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파미셀은 뇌질환, 척수질환, 간질환, 발기부전 등의 분야에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는 조건부 허가가 임박했다. 안트로젠은 만성통증을 동반한 힘줄손상, 당뇨병성족부궤양, 이영양성수포성표피박리증 등의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을 활용한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3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당초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2상시험만으로 조건부허가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조건부허가가 무산되자 임상3상시험을 최근 시작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등의 영역에도 도전한다. 차바이오텍은 알츠하이머, 급성뇌졸중, 간헐성파행증 등의 질환을 타깃으로 태반, 제대혈, 배아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2018-06-19 06:30:50천승현 -
외자사 독점 '조현병치료제', 토종 제약 대거 도전토종 제약사들이 조현병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 CMG제약, SK바이오팜 등 다수 업체들이 조현병 신약, 개량신약 등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중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4월 스미토모다이닛폰으로부터 도입한 조현병 신약 '루라시돈'의 3상 임상의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루라시돈은 일본 스미토모다이닛폰사가 개발한 비정형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이다. 도파민 D2, 세로토닌 5-HT2A 및 세로토닌 5-HT7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로 작용하며 세로토닌 5-HT1A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 히스타민 H1, 무스카린 M1 수용체에 대해서는 거의 친화력을 보이지 않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인과 청소년(미국)의 조현병 치료와 제1형 양극성 장애(양극성 우울증)의 우울삽화에 대한 단일요법 및 리튬 및 발프로산의 부가요법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이 외에 EU, 스위스, 호주, 대만, 러시아, 싱가폴, 태국 및 홍콩에서 성인 조현병에 대한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CMG제약은 블록버스터 조현병약물인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필름형 제형의 미국 FDA 허가신청서를 2018년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아빌리파이의 필름형 제형은 스타필름 기술을 적용해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환자나 약을 삼키기 곤란한 연하곤란증 환자에게 적합하다. 보관이 편리하고 어디서나 물 없이 복용한 장점을 갖췄다. 미국의 경우 개량 신약은 일정기간 판매독점권을 받을 수 있어 CMG제약이 승인을 얻을 경우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SK바이오팜은 조현병 치료제 'SKL20540'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 임상 1상 진행에 대해 향후 2년 간 연구 지원을 받게 됐다. SKL20540은 신규작용기전을 갖는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물질 발굴과 전임상 개발과정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조현병 실험 평가 모델에서 우수한 약효를 확인했으며 임상시험 진행에 충분한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SKL20540은 한국 식약처로부터 올해 1월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2020년 임상 2상을 시작을 목표로 개발 범위를 국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조현병이란 망상·환청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사회적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 정신분혈증이라 불리던 질환이 바로 조현병이다. 2011년 병명에 대한 거부감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2018-06-18 12:27:57어윤호 -
투석환자 사용 '비칼슘계열 인결합제' 급여 개선될까투석을 받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사용되는 '비칼슘계열 인결합제'의 급여기준 개선심의가 환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고인산혈증 치료제인 '비칼슘계열 인결합제'의 급여 기준 개선안이 이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장내과 분과위원회에 상정된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만성콩팥병'은 작년 진료비 1조6000만원을 넘길만큼 고령화와 함께 증가세를 보였고, 이 환자들의 약 70%가 고인산혈증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가 제공한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 45%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했다. 고인산혈증에 의한 혈관석회화는 사망위험이 높은 심혈관질환으로, 국제 학계는 치료를 위해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를 추천하고 있다. 국제신장학회(KDIGO)는 작년 발표한 '국제신장학회 가이드라인'을 통해 비칼슘 계열 인결합제를 사용한 환자의 생존율이 칼슘계열 인결합제를 사용한 환자보다 뛰어났다는 근거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비칼슘계열 약제들의 급여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국제 진료 지침에서는& 160;2009년부터 투석 환자들에 사용되는 칼슘계열 약제들이 혈관석회화를 유발해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로 제한적 사용을 강조했지만,& 160;국내의 경우, 2014년 급여 기준 개정 당시 이를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칼슘계열 약제의 사용기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 하지만 국내에서는 까다로운 급여기준 조건에 의해 비칼슘계열 약제의 환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중인 비칼슘계열 제제는 사노피& 160;'렌벨라', JW중외제약의& 160;'포스레놀', SK케미칼 '인벨라'& 160;등이 있다. 비칼슘계열 약제 일부가 급여 적용이 되긴 하지만,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매월 1회 혈액검사를 통해 인수치가& 160;5.5mg/dl& 160;이상이면서& 160;Ca*P(칼슘*인)& 160;값이& 160;55mg²/dl²& 160;이상인 경우에만& 160;1개월간 처방을 받을 수 있다. (Ca*P(칼슘*인)& 160;값이& 160;70mg²/dl²& 160;이상일 경우,& 160;다음 달 수치와 상관없이& 160;3개월 급여 적용) 이 경우,& 160;지난달 비칼슘계열 약제를 급여 처방받은 신부전환자가 한달 후 검사에서 수치가 개선됐으면 이달 급여 적용은 불가능하고,& 160;수치가 다시 올라야 급여 적용이 가능하게 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독일,& 160;영국 등에서는 해당 약제에 대한 자유로운 급여적용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160;국내에서도 환자들에게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비칼슘계열 약제의 조건없는 보험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달 심평원에서 비칼슘계열 약제의 급여기준 개선 성사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2018-06-18 12:26:31이탁순 -
JW중외제약 '리바로’, 해외서 당뇨병 안전성 공인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성분명 : 피타바스타틴)가 해외 국가로부터 당뇨병 유발 징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공인받았다.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NADFC)가 리바로 사용 설명서에 당뇨병에 대한 위험 징후가 없다는 문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가 변경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리바로 PMS(시판후조사)와 임상시험 자료를 근거로 한 이번 결정은 스타틴 계열 약물 중 유일하며, 2016년 3월 영국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 대만 등 총 10개국 식약처가 이를 공인했다. 이번 결과는 현재 사용되는 약 7가지의 스타틴 계열 의약품 가운데 피타바스타틴이 다른 약에 비해 당뇨병 유발 위험이 18% 가량 낮았다는 J-PREDICT 연구와 15개의 Placebo 및 여러 스타틴과 진행한 연구결과를 종합 비교한 Meta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오다와라 마사토 동경대 의대 교수가 2014년 발표한 J-PREDICT는 스타틴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내당능 장애 고지혈증 환자 1269명을 2007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로, 피타바스타틴 제제가 장기 사용 시 당뇨병 촉진 논란이 있는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기존 약물의 대안으로 소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해외에서 피타바스타틴의 허가 변경을 승인했다는 것은 피타바스타틴이 혈당을 높이지 않으면서 이상지질혈증에 효과적인 유일한 스타틴 제제라는 점을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조치는 여러 국가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바로는 스타틴 계열 약물 중 최초로 진행한 동양인 관상동맥질환 환자 대상 대규모, 장기간 임상(REAL-CAD 연구)에서 고용량 스타틴이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새로운 당뇨병 발병률도 저용량과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다. REAL-CAD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적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19.309) 온라인판에 등재됐다.2018-06-18 11:12:11노병철 -
휴온스, 화학연구원과 간질환 치료제 공동개발휴온스(대표 엄기안)가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과 간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 공동 연구에 나선다. 휴온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14일 휴온스 엄기안 대표와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aera)을 활용한 간질환 치료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휴온스는 국내 최초로 자체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구축한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간질환의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혁신적인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도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구축한 이후에 처음으로 기업과 시도하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인 만큼, 휴온스의 제약 기술력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 상용화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휴온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목하는 간질환은 고령 인구의 증가 및 라이프스타일 의 변화로 인해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및 간암 등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질병들이다. 대표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국내외 제약사들이 약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신약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헬스케어 분야 시장조사 기관인 'Global Data(2017)'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시장은 2016년 6억 달러 수준 에서 2026년에는 2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ubiquitin& 8211;proteasome) 단백질 분해 기전을 이용해 질병을 야기하는 특정 단백질을 제거 하는 신개념의 플랫폼 기술이다. 특히, 기존의 저분자 화합물로는 조절할 수 없었던(undruggable) 85% 이상의 질병 유발 단백질을 타겟팅할 수 있으며, 기존 약물의 내성 문제 극복도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체내에 존재하는 효소를 이용해 반복적, 지속적으로 표적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투여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부작용도 낮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벤처 회사들이 속속 설립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 또한 이들 벤처 회사들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거나 자체 연구를 통해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이 최초로 관련 연구에 대한 핵심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다양한 단백질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은 기존의 신약 개발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난치성 질환 관련 단백질에 대한 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휴온스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한국화학연구원과의 연구 및 기술교류 활성화를 통해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 역량을 높이고 간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8-06-18 09:37:13이탁순 -
'야일라의 두 번째 도전'…종근당, 발기부전약 3종 장착종근당이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의 제네릭 시장에 뛰어든다. 4년 전 시장 철수한 레비트라의 쌍둥이 제품 ‘야일라’라는 제품명을 다시 달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종근당은 국내제약사 중 처음으로 다국적제약사 발기부전치료제 3종의 제네릭 시장에 모두 진출한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바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야일라는 바이엘이 판매 중인 레비트라의 제네릭 제품으로 국내 업체 중 종근당이 처음으로 제네릭 허가를 획득했다. 종근당이 레비트라 시장을 두드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종근당은 지난 2007년 바이엘과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레비트라’를 ‘야일라’라는 제품명으로 바꿔 판매하기 시작했다. 똑같은 제품을 포장만 바꿔 하나 더 허가받고 양사가 동시에 판매하는 코마케팅 전략이다. 야일라는 발매 당시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레비트라와 야일라는 89억원의 매출을 합작했지만 2013년에는 16억원으로 줄었다. 결국 종근당은 바이엘과의 판매 제휴를 청산하고 2014년 말 야일라의 허가도 자진 취하했다. 이후 4년 만에 레비트라와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거쳐 제네릭 제품의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도 과거에 사용했던 야일라를 다시 장착했다. 사실 종근당 입장에서 첫 야일라의 판매는 아픈 기억일 수 밖에 없다. 지난 2012년 비아그라의 제네릭 시장이 열렸을 때 종근당은 이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야일라를 판매하는 동안 유사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계약이 발목을 잡았다. 종근당이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을 외면하는 동안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이 시장을 장악했다. 지난 2012년 발매된 팔팔은 이듬해인 2013년 2분기 비아그라를 제쳤고 2015년 4분기부터 시알리스마저 추월한 이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종근당이 레비트라 시장에 뛰어든 배경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축적된 자신감 때문이다. 종근당은 2015년 9월 시알리스 특허만료와 동시에 제네릭 ‘센돔’을 내놓았고 성과를 냈다. 센돔은 지난 1분기 22억원의 매출로 시알리스(20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센돔은 발매 이후 시장 점유율을 점차적으로 늘려간 결과 지난해 4분기 시알리스를 제쳤고 올해 들어 격차를 조금 더 벌리며 팔팔, 비아그라에 이어 전체 시장 3위에 등극했다. 센돔은 지난해 83억원어치 팔렸다. 종근당은 지난해 경쟁사들보다 5년 늦게 비아그라 제네릭 ‘센글라’를 내놓았는데 작년 하반기에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센글라는 올해 1분기 4억원의 매출로 주춤했지만 종근당은 센돔과 센글라 2개 제품으로 26억원을 합작했다. 종근당이 레비트라 제네릭을 발매하면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비아그라, 시알리스에 이어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발기부전체료제 3종의 제네릭 시장에 모두 두드리게 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비뇨기과 시장 확대를 위해 레비트라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면서 “경쟁 약물에 비해 레비트라가 갖고 있는 특장점이 있고 과거 판매 경험이 있어서 영업에도 유리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2018-06-16 06:27:32천승현 -
이명치료제 실비도,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려면국내 최초 일반의약품 이명치료제 실비도가 출시 2년여 만에 24억 외형을 달성하며 시장에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비도는 일본 의약품집에 수록된 제제다. 일본 고바야시사가 2008년 출시해 3년 만에 매출 100억을 달성한 제품 '나리피탄'이 실비도의 전신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일본 도입 블록버스터 품목인 만큼 마케팅 방향성과 유통망 재정비를 통한 수직 매출 상승도 가능하지만 런칭 초기 브랜드 각인에 실패한다면 후발주자에 자리를 넘겨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태극제약은 경쟁품인 노이제로를 출시해 실비도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8개 제약사들이 이명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로, 발 빠른 시장 확산 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태전그룹 AOK는 기존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보강해야 할까. 제약업계 일반약 담당 PM들은 지속적 TV CF 방영을 통한 소비자 마케팅과 약사 마케팅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동안 실비도 CF 광고에 투입된 매몰비용은 30억 정도다. 방영시점은 2016년 3분기와 4분기, 2017년 2분기 등 3번이다. 이후 1년 간 CF가 중단된 상태다. A제약사 김모 PM은 "CF를 통한 신제품 브랜드 각인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3년에서 5년 이 소요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용이 투입되더라도 끊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1년 이상 쉬어갈 경우 브랜드 인식 효과는 반감되기 쉽다"고 말했다. 태전그룹 관계자는 "CF 제작과 방영은 비용이 많이 투자되는 부분이라 고민이 많다. 브랜드 홍보를 위해 내년 1분기에 온에어할 수 있도록 계속 논의 중에 있다. 소비자 터칭 전략은 물론 약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좌담회와 심포지엄 등도 기획/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 부분도 주목된다. B제약사 이모 PM은 "광고 컨셉트는 객관성 보다는 주관적이고, 직관적 영역이라 정답은 없다. 하지만 이명이라는 질환은 다소 생소한 치료 영역이기 때문에 파스/상처치료/감기약 CF와 달리 질환 자체에 대한 포커싱 보다는 원인과 관리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 가볍고 흥미위주의 CF가 아닌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어필하는 것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비도 판매거점 약국에 상담 가이드라인(복약지도 매뉴얼) 제공, 이명에 대한 약사 교육 및 좌담회, 트렌디한 POP 배포 등은 기본 중에 기본 전략이다. 한편 니코틴산아미드와 파파베린염산염 그리고 비타민B군(리보플라빈, 티아민염산염) 등으로 구성된 실비도는 혈관 확장을 통한 혈액 순환, 스트레스 완화 등을 통해 이명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2018-06-15 12:25:1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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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NASH치료제 '아람콜'에 쏟아진 기대와 우려들삼일제약 주가가 14일 상한가를 쳤다. 기술도입한 비알콜성지방간염( NASH) 치료후보물질의 긍정적인 임상 소식 때문이다. 삼일제약은 2016년 7월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 파마슈티컬즈(Calmed Pharmaceuticals)로부터 국내 제조 및 상업화 등에 전권을 확보한 아람콜(Aramchol)이 52주간 진행된 2b상 임상 결과 간섬유화 악화 없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공시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14일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19.87%(6750원) 오른 2만9350원으로 마감했다. 해외 증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바이오텍(FierceBiotech)에 따르면 아람콜 2b상임상의 탑라인 결과가 공개된 이후 아람콜 개발사인 갈메드 주식거래량이 장초반 250% 이상 증가했다. 당일(현지시각 12일) 오전 갈메드 주가는 25.10달러까지 치솟았다. 뜨거운 시장반응은 아직까지 NASH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회사가 없다는 희소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NASH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가 2025년 350억 달러(한화 약 38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샤이어 등 빅파마부터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 등 다수 국내 기업들이 개발을 시도 중이지만 후기 단계에 진입한 회사는 드물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아람콜 데이터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은 남아있다. 아람콜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약물로 근육에서 지방을 합성하는 효소(SCD1)를 부분적으로 억제해 간 내 지방축적을 막는 기전을 나타낸다. 연구진은 NASH로 진단된 18~75세 성인 환자를 2:2:1 비율에 따라 아람콜 400mg 복용군과 600mg 복용군, 위약군으로 분류한 뒤 간 조직검사(liver biopsy)를 실시했다. 영상검사를 통해 측정된 간 내 중성지방 감소가 1차평가변수로, 간섬유증과 NASH 증상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들이 2차평가변수로 설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갈메드가 공개한 Aramchol_005 연구 분석에 따르면 아람콜 저용량(400mg)을 복용한 환자그룹에서만 위약군 대비 간내 지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며(P=0.0450) 일차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고용량 복용군(600mg)은 간내 지방감소에 관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아람콜 고용량 그룹은 이차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냈다. 600mg을 복용한 환자의 19.2%가 간 섬유화의 악화 없는 NASH 해소(resolution) 상태에 도달해 위약군(7.5%)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P=0.0462). 영상검사(MRS) 분석에 포함된 환자들 가운데 등록시점 대비 간 내 지방량이 5% 이상 감소된 비율도 600mg을 복용한 그룹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외신들은 아람콜의 용량 결과를 두고 아쉬움을 제기한다. 미국의 제약전문지 엔드포인츠 뉴스(ENDPOINTS NEWS)는 "FDA가 NASH 제품의 허가 여부를 평가할 때 간 내 지방량 감소만을 따지지 않는다"며 "3상임상 단계에선 간 섬유화가 없는 NASH 해소상태를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하거나 NASH 악화 없이 섬유화 점수를 최소 1점 이상 개선시키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갈메드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갈메드사의 블라드 라치우(Vlad Ratziu) 책임연구자는 성명서를 통해 "아람콜 400mg이 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충분해 보이지만 생물학적으로 따져보면 NASH 해소나 섬유화 역전과 같이 보다 엄격한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을 투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안전성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던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SunTrust Robinson Humphrey) 투자은행의 에드워드 내쉬(Edward Nash) 애널리스트는 "이상반응 프로파일에 문제가 없고 2가지 용량에서 섬유증과 NASH에 대한 효능이 입증된 점은 긍정적이다. 모든 측정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지만 인상적인 개선 효과는 있었다"고 전했다.2018-06-15 06:30:4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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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바이오시밀러, 유럽 국제학회 'EULAR 2018' 출격13~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18)에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출격한다. 10월 유럽에서 신제품(임랄디) 론칭을 앞두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을 내세운 셀트리온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고돼 빅파마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 21조원대 휴미라 시장 위협=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작 파트너로서 유럽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바이오젠은 류마티스관절염 분야 바이오시밀러 3종의 통합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바이오시밀러와 각각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던 기존 3상임상 결과를 통합해 약물에 대한 항체와 방사선상 변화(radiographicprogression)를 분석한 자료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에타너셉트)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인플릭시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아달리무맙)가 포함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그룹과 오리지널 의약품 그룹으로 분류된 환자 1710명에서 약물에 대한 항체생성이 유사했다. 또한 1263명의 환자들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을 때 모든 그룹에서 방사선상 변화가 줄었고, 바이오시밀러를 투여받은 그룹에서 방사선상 변화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방사선을 통해 측정한 관절손상지표(mTSS) 변화가 바이오시밀러 그룹에서 적었다는 점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정도가 심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이번 결과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상대는 휴미라 보유사인 애브비다. 애브비는 올해 4월 소정의 로열티를 지급받고 유럽 시장에서 임랄디 사용 및 발매에 관한 특허권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계류 중이던 특허소송을 전부 취하해 연내 임랄디의 유럽 발매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8월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임랄디는 올 10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된다. 베네팔리, 플릭사비에 이어 TNF-α억제제 계열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게 된 셈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보고서에서 2018년 휴미라의 매출액을 202억 달러(한화 약 21조 8624억원)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판매허가를 취득한 뒤 2023년부터 판매가 가능하다. ◆셀트리온, 편의성 개선으로 승부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인플릭시맙)로 유럽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정맥주사(IV) 제형으로 개발됐던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한 약물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TNF-α억제제 시장에서 램시마와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SC 제형을 개발해왔다. 국내에서 진행된 램시마SC 제형의 임상1상 결과 안전성과 약물동력학(PK) 평가를 확인한 단계다. 이를 토대로 2016년 10월부터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 남미 지역 등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소화기병학회(DDW 2018)에서 중증도 크론병 환자 대상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크론병의 질병활성도를 나타내는 CDAI 지표를 분석한 결과 IV제형과 SC제형간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류마티스학회 기간 중에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30주간 램시마IV제형과 SC 제형의 임상 효능과 안전성이 유사함을 입증한 1상, 3상임상 결과가 소개된다. 레미케이드 보유사인 존슨앤존슨(J&J)에게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소식이다. IV제형만 존재한다는 점이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레미케이드에게는 램시가SC 출시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는 14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류머티스학회에서는 류머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램시마SC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향후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2018-06-14 12:25:2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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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제네릭의 승부수’ 오리지널을 밀어내다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오리지널보다 많이 팔리는 사례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과학적으로 동등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이 오랫동안 구축한 신뢰도를 후발의약품이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보험의약품은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견고해지는 추세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오리지널을 밀어내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차별화된 가격과 영업 전략으로 제네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제약사들의 치밀한 노력이 엿보인다. ◆UCB '빔팻‘ 국내 철수..SK케미칼 등 제네릭 저가 등재 여파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UCB제약은 지난달 뇌전증치료제 ‘빔팻’의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지난 2010년 8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5년 9개월만에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빔팻은 뇌전증치료제 영역 1위 품목으로 연 매출 약 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대형품목이다. 빔팻의 국내 철수는 제네릭 제품들의 저가 공세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UCB제약은 지난 2010년 빔팻의 국내허가를 받았지만 보건당국과의 약가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빔팻을 비급여 약물로 판매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약가와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빔팻의 급여등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SK케미칼이 2016년 빔팻의 제네릭 ‘빔스크’를 개발해 허가를 받았고, 보건당국이 제시한 약가를 수용하면서 오리지널 제품보다 먼저 급여 등재가 이뤄졌다. 지난해 2월 빔스크 4종(50mg, 100mg, 150mg, 200mg)은 각각 435원, 696원, 871원, 1016원의 보험상한가로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빔스크는 현재 최초 등재 때보다 절반 가량의 수준으로 약가가 내려간 상태다.(50mg 233원, 100mg 373원, 150mg 466원, 200mg 544원) 오리지널 제품이 비급여로 판매되고 있지만 제네릭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기현상이 펼쳐진 셈이다. 오리지널 제품을 복용 중이던 환자들 입장에선 제네릭으로 약을 변경할 때 약값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됐다. 비급여로 판매되는 빔팻50mg의 경우 환자들은 약 2000원 가량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이 보험상한가 233원인 빔스크50mg을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복용하면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빔스크50mg 1정당 환자부담금은 약 70원으로 계산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약가의 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의료진이나 환자 입장에서는 동등한 효과의 제네릭을 9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제네릭 제품이 낮은 가격을 수용하면서 비싼 가격을 고수하던 오리지널은 시장 철수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하는 의료진과 환자들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제네릭의 저가 전략이 환자들의 약값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제네릭 의약품의 저가 등재 전략이 오리지널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빔팻은 사라졌지만 SK케미칼 이외에 한국콜마, 환인제약, 명인제약, 고려제약 현대약품 등이 이 시장에 진입,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미·종근당,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서 오리지널 추월..맞춤형 시장 전략 주효 국내에서 효과적인 가격 전략으로 제네릭이 오리지널을 넘어서는 시장은 발기부전치료제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모두 제네릭의 공세에 밀려 시장에서의 입지가 축소됐다. 비아그라 시장의 경우 한미약품의 ‘팔팔’이 대세로 떠오른지 오래다.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팔팔의 1분기 매출은 49억원으로 비아그라(25억원)를 2배 가량 앞섰다. 지난 2012년 발매된 팔팔은 이듬해인 2013년 2분기부터 비아그라를 제친 이후 단 한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팔팔의 판매 가격이 비아그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처방량은 4배 이상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네릭 판매량이 오리지널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은 기존 시장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다. ‘팔팔이 제네릭 전략의 새 역사를 썼다’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저가전략이 주효했다. 한미약품은 팔팔을 내놓으면서 비아그라의 20~30% 수준에서 판매 가격을 책정했고 팔팔을 간판 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했다. 오리지널보다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기존 알약 이외에 씹어먹는 '츄정‘도 내놓으며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팔팔은 지난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시장에서도 제네릭이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현상이 재현될 조짐이다. 아이큐비아의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이 지난 1분기 22억원의 매출로 시알리스(20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지난 2015년 9월 시알리스의 특허 만료 이후 국내제약사 60여곳이 제네릭 제품을 발매했는데, 이중 센돔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센돔은 발매 이후 시장 점유율을 점차적으로 늘려간 결과 지난해 4분기 시알리스를 제쳤고 올해 들어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당초 종근당은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며 팔팔의 약진을 지켜만봤지만 시알리스 시장에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종근당은 지난 2007년부터 바이엘과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를 ‘야일라’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면서 비아그라 제네릭을 발매하지 못했지만 바이엘과의 제휴 관계를 청산한 이후 시알리스와 비아그라 시장에 연이어 뛰어들었다. 팔팔을 비롯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들이 걸출한 오리지널 제품을 위협할 정도로 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과 영업력으로 분석된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공급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비급여 의약품이어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치면서 단기간내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팔팔, 센돔 등 제네릭 제품들의 가격은 오리지널 제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알포세레이트’ 등 시장서 오리지널-제네릭 경합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처럼 제네릭이 오리지널을 압도하지는 않지만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시장도 종종 있다. 오래 전 제네릭이 발매된 일부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영업력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사례가 발견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시장에서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과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치열한 경쟁을 전개 중이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올해 4월까지 194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올렸고, 글리아타민은 238억원으로 종근당글리아티린을 다소 앞섰다. 지난 2016년 대웅제약이 판매하던 글리아티린의 원료의약품과 상표 권한이 종근당으로 넘어간 이후 대조약 지위와 오리지널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식약처가 종근당글리아티린의 대조약 지정을 공고하면서 현재 행정상으로는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오리지널의 지위를 인정받은 상태다. 당시 식약처는 의약품동등성시험기준의 대조약 선정기준에서 ‘원개발사의 품목(R&D Focus, Pharma Project 등 공신력있는 자료를 통해 이를 입증한 경우에 한하며, 여러 품목인 경우 이들 품목 중 허가일자가 빠른 것으로 한다.)’라는 규정을 적용해 종근당글리아티린을 대조약으로 재지정했다. 대조약 지위 논란과는 별개로 시장에서는 글리아타민의 기세가 다소 앞서고 있다. 대웅제약의 관계사인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타민을 글리아티린의 구원투수로 투입,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룹 차원에서 글리아티린 판권 이전 공백을 최소화했다. 대원제약의 위염치료제 ‘오티렌F'도 천연물의약품 ’스티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9월 허가받은 오티렌F는 쑥을 원료로 만든 스티렌의 복용 횟수를 1일 3회에서 2회로 줄인 제품이다. 스티렌투엑스보다 3개월 가량 먼저 출시됐다. 오티렌F는 지난해 77억원, 올해 4월 누계 2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스티렌의 원 개발사 동아에스티가 내놓은 '스티렌투엑스'가 오티렌F보다 소폭 앞섰지만, 대원제약 입장에선 후발의약품의 한발 빠른 개량 제품 침투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아스피린 시장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바이오아스트릭스’가 오리지널 제품인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텍트’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 보령바이오아스트릭스는 지난해 19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으로 아스피린프로텍트(197억원)과 유사한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동아에스티가 오리지널 의약품(동아니세틸)을 보유한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의 ‘카니틸’이 니세틸보다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 중이다. 니세틸은 ‘일차적 퇴행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의 ‘한미플루’가 오리지널을 위협하는 형국이다. 한미플루는 올해 4월 누계 55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올리며 타미플루(81억원)을 26억원차로 추격했다.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시장에서는 처방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인 일동제약의 ‘큐란’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잔탁’을 앞섰다. 올해 4분기까지 큐란은 70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 잔탁보다 10배 이상 많이 처방됐다. 라니티딘은 용량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는데 처방시장에서는 큐란이 독주체제를 갖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 시장에 수십개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하는 국내 시장 특성상 특정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면서 “제품마다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 전략을 갖춘 제품만이 생존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2018-06-14 06:30:5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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