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036 안구건조증 후보물질...신약 가능성 확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HL036 3상 결과를 보니 기존 치료제(자이드라)가 안구 하부(ICSS)에서 효과를 내는 것과 달리 HL036은 안구 중앙(CCSS)과 전체(TCSS)에서 더 효과를 보였다. 임상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를 보인 약물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당시 3상 결과에 '성공적'이라는 표현을 썼던 배경이었다."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 25일 인터뷰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물질 'HL036' 3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지난 1월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 글로벌 첫 3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객관적 지표(Sign) 중 주평가변수로 설정된 ICSS(하부각막개선지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당시 부평가변수였던 CCSS(중앙각막개선지표) 및 TCSS(전체각막개선지표)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보통 약물이 몰리는 각막 하부에서 효과가 잘 나타나기 때문에 ICSS를 주평가변수로 설정하는데, HL036의 경우 중앙부와 전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에 회사는 3상 결과를 두고 '성공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했다.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주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실패'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박승국 대표는 "사실 내용은 같은데 표현을 서로 달리하는 과정에서 그런 지적들이 나온 것 같다"며 "앞서 허가를 받은 샤이어의 '자이드라'가 ICSS를 설정했고, HL036 2상 역시 ICSS를 1차지표로 했었기 때문에 다른 지표를 설정한 만한 근거가 없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더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운 CCSS, TCSS에서 달성한 것이다. 그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물론 첫 글로벌 3상 과정에서의 과오도 인정했다. 안과 전문 CRO인 '오라(Ora)'에 지나치게 의존한 점이다.박 대표는 "오라가 자이드라 임상도 맡았기 때문에 우리 임상도 자이드라와 똑같이 진행했다. 경험이 없는 우리로서는 CRO에 너무 많은 의존을 했던 것이 결과적으론 좋지 않았다. 환자군 역시 자이드라는 임상 초반 경증 환자를 주로 받았는데, HL036은 중증 환자에서 객관적 효과가 더 잘 나왔다"고 말했다.자이드라와 HL036은 엄연히 다른 약물인데 선행 연구의 디자인을 그래도 적용하다 보니 HL036의 효과가 제대로 측정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지난 1월 21일 HL036 첫 3상 결과를 발표하는 박승국 대표 첫 3상 이후 한올바이오파마는 권토중래를 노리며 철저한 3상 설계에 나섰다. 내년 중반 진입을 목표로 하는 두 번째 3상은 아예 객관적 지표(Sign)와 주관적 지표(Symptom)를 측정하는 임상을 각각 분리해 동시 진행하기로 했다.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의 측정과 개선 패턴이 상이하다는 분석에서다. 환자군도 일부 다르다.앞선 임상이 눈의 어느 부위에서든지 2점 이상 손상이 있으면 환자군에 포함한 것과 달리 새 임상(Sign)은 CCSS를 1차 변수로 택해 중앙부 손상이 있는 환자들만 모아 개선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또 주관적 지표 임상(Symptom)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감각이 둔화된다는 점을 감안해 한 달 이내 인공눈물을 쓰면서 평상시 불편감을 느끼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박 대표는 "객관적 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 효과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는데, 주관적 지표는 환자들의 감각이 둔화하면서 오히려 차이가 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진다. 측정 시기도 객관적 지표는 8주 차, 주관적 지표는 4주 차로 서로 다르다"라며 "분석 결과 명확한 개선 효과를 증명하려면 임상을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현재 이 프로토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성공적인 임상을 위해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사에서 글로벌 임상을 이끌었던 정승원 씨를 미국법인 HPI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연세대 의대 졸업 후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신약 개발 및 상업화 전략을 기획했으며, UCB에서도 개발 및 임상을 담당했다. 박 대표가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낸 끝에 영입이 성사됐다.박 대표는 "한국 대표와 사이언티스트로서 임상 설계와 준비까지는 가능하지만 직접 현지 사이트까지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 영역을 할 수 있는 분을 찾았고, 정 대표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며 "정 신임 대표는 글로벌 임상의 실행과 현지에서 사이트 및 FDA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2020-09-29 12:01:13정새임 -
JW중외제약, 신성빈혈치료제 일본 신약허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이 국내 개발과 판매 권리을 보유하고 있는 신성빈혈치료제가 일본에서 시판허가를 취득했다.JW중외제약은 일본 ‘재팬 타바코(Japan Tobacco Inc., 이하 JT)’가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신성빈혈치료제 JTZ-951에 대한 제조 및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JTZ-951은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의 내부 생성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담당하는 분자의 발현을 제어함으로써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 기존 주사제와 달리 경구제로 개발돼 치료의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JT는 일본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투석을 받기 전 단계와 투석 단계의 신성빈혈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52주까지 JTZ-95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JTZ-951의 제품명은 ‘에나로이(ENAROY)’로 정제 제형의 2㎎, 4㎎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16년 JT와 JTZ-951에 대한 국내 개발과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부터 국내 20개 종합병원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 환자들은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 일상생활 활동성이 저하돼 에너지 부족을 호소한다”며 “신성빈혈치료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JTZ-951의 국내 임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성빈혈이란 신장에서 원인이 돼 생기는 빈혈로 만성 신장병(CKD) 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다. 신장 기능 장애로 신장에서의 조혈호르몬 생산 능력이 감소되는 병이다. 현재 국내 신성빈혈 치료제 시장은 약 800억 원으로 추정된다.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임상 중인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국내 허가와 판권을 확보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우수한 오리지널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재팬 타바코(JT)는 윈스턴, 메비우스 등 유명 담배 브랜드를 130개 이상의 국가에 공급하는 세계적인 담배회사로 의약품 및 가공 식품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약 24조 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20-09-28 09:32:33노병철 -
대웅, 주사형 남성형탈모치료제 개발 추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외부의 유망 기술을 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과 지난 25일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IVL3001, IVL3002)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한다.대웅제약이 파이프라인으로 공동개발하는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IVL3001, IVL3002)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이다.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PPF Microsphere® (IVL-Precision Particle Fabrication Microsphere)에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탑재한 것이다.약효 성분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 성분 중 하나로 탈모 방지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1일 1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형의 남성형탈모치료제와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개발을 통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탈모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동일한 효능에 대한 약물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IVL3001(1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은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2021년 초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VL3002(3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시험 진행 중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20년간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 CNS, 당뇨, 비만 등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국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선두주자로서 개발 전문성과 영업망을 보유한 대웅제약과 이 분야의 혁신적인 신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당사의 장기지속형 의약품을 공동개발 하기로 한 것은 매우 가치있는 성과”라며, “대웅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1,000만 탈모인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0-09-28 09:00:03노병철 -
일동 판권 편두통신약 '라스미디탄' 국내 승인 속도전일동제약 본사전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이 새로운 계열의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가교임상으론 드물게 300명에 가까운 대규모로 임상3상이 진행 중인데, 최근 피험자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된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라스미디탄 관련 가교임상의 피험자등록을 마무리했다.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을 승인받고 서울대병원·노원을지대병원 등 13개 기관에서 피험자를 모집한 바 있다.가교임상에 참여하는 인원은 288명에 달한다. 보통의 가교임상이 수십명 단위로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그만큼 일동제약이 라스미디탄의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라스미디탄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새로운 계열의 편두통치료제다. 급성편두통 치료제로는 20년 만에 나온 신약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미국에선 일라이릴리가 '레이보우'란 이름으로 승인을 받았다. 국내 판권은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원개발사인 콜루시드와 계약을 맺고,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 8개국의 판권을 취득한 바 있다.세로토닌(5-HT)1F 수용체에 작용하는 치료제로는 최초이자 유일하다. 기존에 트립탄 계열의 치료제가 있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부담이었으나, 라스미디탄의 경우 세로토닌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혈관수축에 의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이다.일동제약은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신약허가신청(NDA)을 한다는 계획이다. 출시는 2022년이 유력하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가교임상은 1상정도만 진행하지만, 라스미디탄의 경우 편두통이라는 질환 특성상 유효성·안전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어 1상뿐 아니라 3상까지 대규모로 진행한다"며 "대규모 임상3상을 거칠 경우 약물의 가치와 신뢰성을 더 크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09-26 06:15:44김진구 -
간암치료제 '스티바가' 아시아인 대상 유효성 검증[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간암치료제 '스티바가'의 아시아인 대상 유효성이 검증됐다.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바이엘은 간세포암 2차치료제 스티바가(레고라페닙)의 아시아(한국, 중국, 대만) 환자 대상 리얼월드 연구 중간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한국인이 70% 가량 포함된 이 연구는 간기능 및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다수 포함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관찰 연구인 'REFINE'에서 한국인이 주요하게 포함된 아시아 환자 182명의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2차 이상에서 스티바가 치료를 받은 182명의 환자에서 전체 생존 기간(OS, Overall Survival) 중앙값은 16.3개월로 스티바가의 기존 3상 임상시험 'RESORCE' 대비 약 54% 향상된 생존율을 보였다.또한 유럽, 북미,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북아프리카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중간분석한 'REFINE'의 전체 코호트의 OS 중앙값 13.2개월보다도 긴 생존 기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스티바가 치료를 받은 환자의 92%는 이전 치료제로서 '넥사바(소라페닙)'를 투여받았다.스티바가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전체 아시아 환자의 11%에서 나타났으며, 4등급 또는 5등급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설사(2%), 수족증후군(1%), 고혈압(1%), 피로감(1%)으로, 스티바가®의 3상 임상시험 'RESORCE'에서 나타난 이상반응 양상과 전반적으로 유사했다.이번 'REFINE' 하위분석 연구에는 전체 아시아 환자 182명 중 127명이 한국인이며 중국인 26%(n=48), 대만인 4%(n=7)이 포함됐다.ECOG 수행능력 평가(ECOG Performance status) 점수가 1~4점인 환자는 54%(n=99)로, 0점 대비 전신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환자가 다수 포함됐다. 차일드 퍼 분류(Child-Pugh Score Class)는 간기능이 중등도인 B등급 환자가 5%(n=10) 포함됐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임호영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포스터 발표 결과는 중등도 간기능인 환자와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다수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바가가 생존율에 큰 개선이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다수의 한국인 환자가 포함된 하위분석 연구를 통해 1차 넥사바, 2차 스티바가 연속치료의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과 기존 연구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확인한 것은 국내 환자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결과다"라고 설명했다.2020-09-26 06:05:02어윤호 -
박승국 한올 대표 "내년 안구건조증 3상 2건 착수"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25일 "내년 미국에서 항체신약 HL306의 3상임상 2건에 착수할 계획이다. 첫 번째 3상임상에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성공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이날 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온라인 행사 중 '글로벌로 가는 길, 도전과 고려사항'이란 주제의 컨퍼런스에 발표 연자로 참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임상3상에 실패한 이후 새롭게 디자인한 임상으로 상업화에 재도전하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초청해 관련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박 대표는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에 이어 3번째 연자로 나서 '안구건조증 신약의 글로벌 임상개발 전략'이란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레지스테인(Resistein) 원천기술을 이용해 TNF 수용체 절편을 분자 개량한 바이오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6년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올해 초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한 VELOS-2 3상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 주평가지표로 설정한 투약 8주차의 ICSS(각막하부염색지수)와 ODS(안구불편감 지수)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박승국 대표가 HL036 관련 VELOS-2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 중이다. 박 대표는 VELOS-2 3상임상 실패의 원인을 '경험 부족'에서 찾았다. 글로벌 임상시험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외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 의존하다보니 임상시험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질환과 시험약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실제 VELOS-2 임상은 주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부평가지표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TCSS(각막전체염색지수)와 CCSS(각막중앙염색지수), EDS(안구건조지수) 등 부평가지표 3가지 모두 8주차에 위약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당초 CCSS나 EDS 등을 주평가지표로 설정했더라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진단이다.박 대표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당시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CCSS 지표를 분석한 결과 중증 환자일수록 HL306 투여 후 증상개선 효과가 뛰어났다. 객관적 지표인 각막염색지수와 주관적 지표인 안구불편감 지수를 별도로 측정해야 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이 같은 시사점을 반영해 HL306 임상개발 전략을 다시 짰다.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를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분리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 아래 VELOS-3와 VELOS-4, 2건의 3상임상을 진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우선 HL306의 객관적 증상을 평가하는 VELOS-3 연구는 ICSS대신 CCSS를 주평가지수로 설정하는 안이 유력하다. VELOS-4 연구는 주관적 증상 개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주평가지수 측정 시점으로 설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기적 관점에선 8명의 글로벌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구성하고, 내부 역량 강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박 대표는 "3상임상시험이 처음이라 해외 CRO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해외 기업들의 기존 프로토콜을 따라가느라 우리 약물의 특성에 맞지 않는 임상시험을 설계한 점이 가장 큰 실패 원인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내년 미국에서 'HL306' 관련 3상임상 2건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현재 CMO 계약과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중반경에는 피험자투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새로운 연구를 통해 긍정적 결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20-09-25 14:52:59안경진
-
티움바이오 "대원제약 이전 신약, 추가 기술수출 기대"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티움바이오가 대원제약에 이전한 자궁내막증 치료제의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 2상임상에 진입하는 올 하반기 이후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5년 이내 5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하겠다고 예고했다.티움바이오는 24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주요 신약파이프라인 개발 및 사업 진행현황을 소개했다.티움바이오는 지난 2016년 12월 2016년 12월 SK케미칼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다. SK그룹 재직 당시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개발을 주도한 김훈택 대표를 중심으로 SK케미칼 혁신R&D센터 연구진들이 합류하면서 설립됐다. 지난 2019년 11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티움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단계에 신약 기술을 이전하고, 계약금과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상업화 이후 로열티를 수령하는 사업모델을 영위한다.창립 3년 여만인 지난 2018년 말에는 특발성폐섬유증 신약물질 'TU2218'을 이탈리아 키에지그룹에 7400만달러(약 9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만달러를 포함해 향후 임상1~3상과 상업화 단계에 따라 나머지 7300만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TU2218'가 판매를 시작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로 발생하게 된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이날 IR에서 "5년내 5개 신약물질의 추가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파트너사를 통해 5개 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현재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후보로는 유럽 2상임상을 준비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를 꼽았다. 티움바이오가 작년 2월 대원제약에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한 약물이다.회사 측은 'TU2670'이 초기 임상에서 애브비의 '엘라골릭스' 등 동일 기전의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면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개발, 상업화 가치가 높아졌다고 자신했다. 유럽 2상임상 진입이 임박하면서 올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기술수출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회사 구성원들의 기술이전과 시판허가 경험을 살려 후속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김 대표는 "기술이전 성과를 낸 신약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진척으로 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추가 기술이전과 후속 과제의 개발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시화된 성과를 냄으로써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희귀난치질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2020-09-25 10:42:45안경진
-
한미 "랩스커버리 적용 신약 2종, 혁신신약가능성 확인"한미약품 본사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56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0)에서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을 접목한 신약파이프라인 2종 관련 5건의 연구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비알콜성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HM15211' 관련 연구가 3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HM15136' 관련 연구가 2건이다.◆GLP-1 등 3개 수용체 동시 타깃...NASH 분야 혁신신약 가능성 확인한미약품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HM15211'은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간학회(EASL)에 이어 이번 학회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에서 연달아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매력어필에 나섰다. 'HM15211'은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GLP-1 기반 삼중작용제다.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기전을 나타낸다.한미약품은 이번 EASD 2020 기간 중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모델에서 'HM15211'의 우수한 효능을 입증한 3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경쟁약물인 FXR agonist(성분명 오베티콜산) 및 GLP-1/GIP 이중작용제 대비 다양한 섬유화 마커와 조직학적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또한 'HM15211'의 지방간염 및 섬유화 개선 효능이 체중감량에 따른 부수적 효과와 더불어 해당 질환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효능임을 기전적으로 밝혀냈다.한미약품은 'HM15211'이 NASH 치료의 핵심지표인 지방간과 간염증, 간섬유화를 전부 표적한다는 점에서 경쟁업체들이 개발 중인 NASH 치료후보물질과 차별성을 갖췄다고 자신한다.최근에는 'HM15211' 투여 환자 대부분이 3개월 이내에 50% 이상의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나타낸 1상임상 결과를 근거로, 후속 개발 절차에 돌입했다. 조직검사를 통해 NASH 진단받은 환자 대상의 2상임상시험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FDA가 지난 3월 'HM15211'을 원발 담즙성 담관염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지난 7월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하면서 상업화 소요기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LAPSGlucagon Analog, GLP-1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등 확인이번 EASD에서 발표된 LAPSGlucagon Analog 연구는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GLP-1 기반 비만치료제 대비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를 동물모델에서 입증해 주목 받았다.현재 개발 중이거나 사용되는 비만 치료제들의 체중 감량 기전은 제한적 효능에 그치는 ‘식욕 억제’이지만, LAPSGlucagon Analog는 식욕 억제 외에도 에너지를 태우면서 지질 흡수를 억제하는 복합적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는 점을 비만 유도 모델에서 입증해 First-in-class 혁신신약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한미약품은 밝혔다.비만 동물모델에 LAPSGlucagon Analog 장기투여 시, 간 및 혈중 지질의 지속적 감소, 그리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 등 효능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LAPSGlucagon Analog의 비만 및 비만 관련 대사 질환 위험요소 개선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한미약품은 현재 미국에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LAPSGlucagon Analog 반복투여 통한 안전성, 내약성 및 체중감량 효능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신약들 개발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개발되는 치료제 영역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앞서 나가고 있다”며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0-09-25 10:02:29안경진 -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폐암 1차요법 급여 재도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 '타그리소'가 1차치료 보험급여 확대를 위한 행보를 다시 시작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1차요법 급여 확대 신청을 재출했다.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이후 약 5개월만의 재도전이다.2018년 12월 국내에서 1차요법 적응증을 추가한 타그리소는 2019년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같은해 10월 암질심에서 1차요법에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확인한 3상 FLAURA 연구의 전체 데이터가 공개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결론과 함께 보류 판정을 받았다.이후 FLAURA 연구의 전체 데이터 추가 제출과 함께 정부가 제안한 재정분담안 대부분에 대한 수용 의사를 개진했음에도 불구, 임상적 유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위원들(전문의)의 반대에 부딛혀 결국 타그리소의 급여권 진입이 좌초됐다.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에 장착한 새로운 무기는 바로 얼마전 온라인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포스터 발표된 FLAURA China 연구 결과다. 즉 아시아인에서 OS를 확인한 근거를 추가한 것.타그리소의 1차요법 급여 좌초의 가장 큰 원인은 FLAURA의 아이사인 하위분석이었다. 연구를 통해 드러난 타그리소의 OS는 38.6개월로 1세대 약물인 '이레사(게피티닙)'와 '타쎄바(엘로티닙)' 대비 6.8개월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EGFR TKI 중 최초라는 점, 연구윤리 상 1세대 약물에서 T790M 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크로스오버(Cross over) 처방을 인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면이 있다.하지만 아시아인 대상 하위분석의 위험비(HR, Hazard Ratio)였다. 타그리소의 아시아인 대상 HR이 0.995에 불과했다. 0.995라는 수치는 '1'을 기준으로 격차가 0.005라는 얘기로, 사실상 대조군과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이를 근거로 학계에서는 "한국인이 속한 아시아인에서 타그리소의 OS는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암질심 결과에도 지배적인 영향을 미쳤다.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인 대상 연구를 추가한 타그리소가 어떤 결과를 낼 지 지켜볼 부분이다.한편 중국 코호트를 이용한 FLAURA Chin 연구는 타그리소군에는 총 71명, 대조군에는 65명의 환자가 배정됐다. 특히 대조군의 환자들은 T790m 양성으로 진행할 경우 타그리소로 전환해 2차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며 대조군 65명의 환자 중 22명이 타그리소로 치료를 이어갔다.그 결과, 타그리소군의 OS 중앙값은 33.1개월로 대조군의 25.7개월보다 7.4개월 더 길었으며 사망의 위험은 15.2%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2020-09-25 06:20:57어윤호 -
러시아 코로나백신 위탁?…백신·CMO기업 "사실무근"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제품사진(사진 BBC)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한국 위탁생산설이 도는 가운데 주요 백신생산 업체와 CMO 업체들은 한 목소리로 이를 부인했다.스푸트니크V를 생산할 설비도, 여력도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러시아 "11월 한국 위탁생산…2개 업체와 협상 중"앞서 러시아정부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전성·유효성 논란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러시아는 이미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글로벌 공급을 위해 지역거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를 한국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생산 전초기지를 두고 동아시아 지역에 스푸트니크V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러시아 측 설명이다.이같은 계획은 드미트리예프 RDIF(러시아국부펀드) CEO가 한 국내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드미트리예프 CEO는 "한국을 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의 바이오업체 두 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10~11월쯤 한국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협상 중이라는 한국 제약사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았다.◆녹십자·일양 등 '유정란 방식'으론 생산 불가그러나 주요 백신업체와 CMO업체는 한 목소리로 러시아 백신의 위탁생산설을 부정했다.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일양약품, 유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우선, 유정란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업체는 생산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스푸트니크V는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Adenovirus Vector)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푸트니크V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캔시노바이오로직스가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국내 한 백신 연구개발 전문가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주로 mRNA 방식 또는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스푸트니크V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하는 방식"이라며 "이 방식의 백신은 곤충세포나 박테리아 등을 이용해 생산한다. 유정란 방식으로는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즉, 국내 백신공급 업체 가운데 유정란 방식을 택한 GC녹십자·일양약품·LG화학·한국백신 등은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론적으로는 설비를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생산이 가능하지만, 데일리팜 취재 결과 GC녹십자·일양약품 등은 이와 관련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세포배양 방식 SK바이오·유바이오도 "논의 없었다"현재 국내의 백신공급 업체 중에 세포배양 방식을 택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뿐이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스포트니크V 위탁생산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스푸트니크V를 생산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미국 노바벡스사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백신을 추가로 생산할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유바이오로직스도 위탁생산설을 부인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러시아 측으로부터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해 어떠한 얘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생산할 여력 없다"국내 양대 CMO업체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마찬가지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백신은 생산공정 자체가 다르다"며 "이미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다른 업체의 백신을 위탁생산할 여력이 없다. 셀트리온이 위탁생산할 것이란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역시 "진행 중인 논의는 없다"며 "다른 CMO사업이 많아서 백신생산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09-25 06:19:37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