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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 '묻지마' 아닌 '가치투자' 해야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바이오 종목에 투자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중 기업의 신약 후보 물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을지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빼곡히 쓰여진 영어와 각종 실험 그래프, 전문용어로 범벅된 수치를 일반인이 해석하기란 매우 힘들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연유로 소문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도 횡행하다. 과연 제약바이오에서 가치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 유튜브 채널 '가신길TV(가치 투자를 위한 신약 길라잡이)' 운영자 박병준(38) PD다. 그는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길라잡이를 자처했다. 유튜브에 제약바이오 종목을 분석·추천하는 채널은 무수히 많지만 대부분 차트나 단기 호재에 집중한다. 기업의 핵심 기술과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질환의 특성과 글로벌 개발 현황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채널은 드물다. 개인 유튜버가 브릿지바이오,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ABL바이오, 레고켐바이오, 올리패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텍 대표들을 인터뷰한 것도 이례적이다. 국내 전문가들과 4~5시간 심도있는 인터뷰를 이끌어내는 박 PD를 보면 당연히 이 분야 연구자일 것이란 추측이 든다. 놀랍게도 박 PD는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까지 제약바이오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었다.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사법시험을 준비했고, 논술 등 입시 컨설턴트를 했던 완벽한 '문과생'이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유수 전문가들과 함께 진정한 제약바이오 가치투자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박 PD를 만나 가치투자의 정도를 물었다. -유튜브 '가신길TV'는 어떤 채널인가? ='가치 투자를 위한 신약 길라잡이'를 줄인 말이다. 2019년 4월에 시작해 현재까지 약 250여개 영상을 올렸다. 바이오 종목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사는 것인데, 이를 명확히 알려면 무엇을 연구개발 하고 있는지, 가치있는 것을 연구개발하고 있는지 두 가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가 어떤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알기란 매우 어렵고, 고도의 전문 분야여서 이해가 쉽지 않다. 보통 투자 관련 정보는 개별 종목 분석에 집중하는데, 그러면 나무밖에 볼 수 없다. 가신길TV는 숲을 보고 그 안에 있는 나무의 가치를 파헤치기 위한 길잡이를 지향한다. -이전까지는 제약바이오와 무관한 일을 했다고 들었다. 갑자기 제약바이오 투자 길잡이를 자처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는 입시 컨설턴트 일을 했었는데, 일을 할수록 성장보다는 소모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머니가 오래 앓고 계셨던 류마티스가 계기가 됐다. 어느날 어머니의 외래 진료 검사지를 보는데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적어도 우리 가족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약을 먹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질환 공부를 시작했고, 유튜브도 계획하게 됐다. 2019년 후반까지는 기존 일과 유튜브를 병행했는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유튜브에 '올인'했다. 이 분야 투자 관련 유튜브를 보면 대부분 투자로 시작해 제약바이오를 다루게 된 케이스인데, 나는 순수히 질병과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게 된 경우다. 그래서 가신길TV에는 주가나 차트에 대한 내용은 아예 없다. 국내 바이오텍이 개발하는 약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만 분석한다. -제약바이오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어서 접근이 쉽지 않다. 또 언론사가 아닌 개인 유튜버라 인터뷰도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여러 바이오 대표들과의 인터뷰를 성사했나. =2019년 가을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와의 인터뷰가 첫 시작이었다. 당연히 연락처나 일면식이 없었기에 이상훈 대표님이 연자로 나오는 컨퍼런스를 찾아갔다. 질문도 하고 강연이 끝나고 인사하며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감사하게도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셨고 채널을 살펴보고 연락 주겠다 하셨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다음날 오전 승낙 메일이 왔다. 두 번째로 진행했던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님은 가신길TV를 알고 계셔서 바로 인터뷰가 성사됐다. 이후에는 두 대표님의 연결과 '혁신신약쌀롱' 등 페이스북 활동을 통해 진행할 수 있었다. 주주들이나 기관 투자자가 회사에 요청해 먼저 연락이 왔던 경우도 있었다. 아무래도 인터뷰가 길고 상세히 나가는 매체나 채널이 거의 없다보니 회사에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말한 것처럼 가신길TV는 해당 기업의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개발 트렌드, 표준치료와 언멧니즈, 임상적 특징 등 다각도로 이뤄지는 인터뷰가 특징이다. 동시에 짧고 빠르게 진행되는 일반적인 유튜브 특성과는 반대되기도 하다. 깊이 들어가다보니 바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다. 유튜버로서 고민되는 지점은 없나. =물론 있었다. 통상 영상 길이가 15분이 넘어가면 이탈이 많아진다. 또 시청자 중에 핵심 위주로 얘기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사실 구독과 조회수를 생각하면 짧고 굵게 많이 올리면 된다. 그런데 가신길TV의 목적은 결과로 도달하는 과정과 기반 지식을 알아서 결과를 잘 해석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해가 쉽지 않다는 부분은 공감한다. 질문과 답변에서 낯선 전문 용어는 풀어내고 비유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꼭 필요한 부분은 자막과 그래픽으로 보완한다. -초기 실험 데이터가 좋아도 후속 임상 실패 확률이 높다. 물질이 좋아도 임상 디자인이나 수행 능력에 따라 상용화에 실패할 수 있다. 국내 바이오텍 대부분 초기 개발 단계여서 과연 기업과 파이프라인을 분석한다고 가치투자가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제약바이오 생태계상 가치투자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 분야 이해도가 높아질 수록 투자자도 냉철한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잘할 만한 회사들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약바이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투자를 할 땐 기술력 분석뿐 아니라 인적 구성도 면밀히 봐야 할 것이다. 자체 개발한 물질이라면 연구소의 인력풀이 중요하고, 외부에서 물질을 도입한다면 그걸 보는 안목이 뛰어나야 한다. 회사의 포지션에 따른 인적 구성 역량과 그 사람의 히스토리를 봐야한다. 주체자가 글로벌 빅파마에 물질을 선보이거나 딜해본 경험, 주주들과의 투명한 소통은 기술력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인터뷰를 할 때도 인물에 집중하는 편이다. -본래 직장을 관두고 유튜브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유튜브 수입은 구독자와 조회수에서 나오는데 대중적인 채널이 아니다보니 수익적 측면에서의 고민은 없는지? =공익적 목적도 아니고 돈 욕심이 없지도 않다. 하지만 아직 이 분야에서 나의 인사이트가 상업화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신길TV를 플랫폼화해 투자리포트로 비즈니스를 하자는 제안들은 있었다. 내 원칙은 절대 종목 추천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조차도 주식을 하지 않고 있다. 투자 판단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다. 가신길TV와의 방향과 맞지 않아 거절했다. 비전공자 치고 잘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인정받게 될 때 비즈니스를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아내가 현재 가장인데 농담삼아 자신이 회사 다닐 때까지만 버텨달라고 말하더라. 물론 내용을 하나하나 쪼개서 광고 엄청 넣은 영상을 매일 열몇개씩 올려 돈 많이 버는 유튜버를 볼 때면 '현타' 올 때가 있다(웃음). -앞으로 가신길TV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제약바이오 가치투자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나. =그렇다. 아직은 이해 없이 바이오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가치투자를 위해 사이언스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합리적이고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된다면 좋겠다. 나아가 바이오생태계의 '네이버'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바이오텍 종사자와 투자자, 애널리스트, 연구자, 학생들이 모두 모여 각자의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제약바이오 전문 플랫폼이다. 연구개발과 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2021-04-01 06:00:12정새임 -
'이연제약 오너家' 72억 규모 주식, 기관에 처분 '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용환 대표 등 이연제약 오너일가가 보유 주식 40만주(약 72억 규모)를 처분했다. 상대방을 기관투자자로 지정한 시간외매매 방식으로다. 오너일가의 상속세 관련 주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목적이다. 회사는 대주주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유통주식수 증가로 인한 매매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유용환(47), 정순옥(71), 유정민(45), 정순희(67) 등 이연제약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자 4인은 2월 19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각 10만주씩, 총 40만주를 처분했다. 주당 1만8057원, 약 72억원 규모다. 거래가 이뤄진 종가(1만9500원)보다 7.4% 저렴한 가격이다. 이번 거래로 4인의 지분율은 유용환 29.75%(532만8113주), 정순옥 8.47%(151주7720주), 유정민 8.4%(150만4460주), 정순희 3.96%(70만8860주)로 줄었다. 회사는 이번 오너일가의 블록딜 목적을 '상속세 관련 주담대 상환'이라고 밝혔다. 이연제약이 지난해 6월 공시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유용환 대표는 보유주식 532만1680주 중 259만5419주가 담보로 잡혀있다. 비율은 48.8%다. 정순옥 회장은 총지분 158만주 중 99만687주가 담보 설정이다. 주담대 72만635주, 질권 설정 27만52주로 비율은 62.4%다. 유정민씨 또한 보유 지분(157만3000주/108만8441주)의 69%를 담보로 설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용환 대표는 2014년 아버지 유성락 선대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증여를 받았다. 당시 주가는 현재보다 높아 상속세 부담을 갖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로 일부 주담대 상환이 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연제약은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거래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블록딜로 이연제약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1.7%(1105만0353주)에서 59.7%(1065만353)로 낮아졌다. 사실상 묶여있던 40만주가 시장에 풀린 셈이다. 기업 가치 제고에 따른 주가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블록딜 거래 상대방은 기관투자자다. 기관의 주식 매수 목적은 보통 엑시트(투자금 회수)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수익이 날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 향후 이연제약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의 22일 종가는 1만8900원이다. 지난해 10월 30일 1만8650원 이후 최저다. 기관은 이연제약 주식을 1만8054원에 샀다.2021-02-23 06:19:28이석준 -
휴젤 "액상형 무통 톡신, 1분기 내 임상1상 신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휴젤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으로 개발 중인 '액상형 무통 톡신'의 임상 진입이 가시화됐다. 올해 1분기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젤은 11일 온라인 IR 행사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휴젤은 이 계획을 포함한 회사의 전반적인 파이프라인과 개발현황 등을 11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휴젤은 지난 2015년 액상형 무통 톡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엔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한 바 있다. 기존 가루형태의 톡신을 액상형태로 개선한 차세대 제품이다. 가루형태와 달리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자가 시술용량을 정밀하게 투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시술 시 통증을 없애기 위한 국소마취제 적용 기술도 특허에 포함됐다. 1회당 투약횟수가 5회 미만인 주름개선·사각턱과 달리 다한증·종아리축소의 경우 수십회를 투약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휴젤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런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젤은 이와 별개로 패치형 톡신도 개발 중이다. 주사바늘 없이 붙이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패치형 톡신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다.2021-01-12 06:15:55김진구 -
일동-코오롱, 연 24억 '아프니벤큐' 코프로모션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과 코오롱제약이 가글형 입병치료제 '아프니벤큐액'의 코프로모션·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아프니벤큐액에 대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고, 일동제약은 약국 유통을 담당한다. 아프니벤큐액은 진통소염 성분인 디클로페낙이 함유된 가글형 치료제로, 치은염·구내염·인두염 등으로 인한 입안염증 완화에 효과를 갖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사용 시 통증과 이물감 등을 완화한 제품이다. 아프니벤큐액은 가글을 하는 동안 디클로페낙 성분이 입안 점막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특허받은 CDS공법을 적용해 디클로페낙 성분의 용해도를 높여 효과가 빠르게 발현될 수 있도록 했다. 디클로페낙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진통·항염·항균 효과를 지니고 있다.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를 통한 약물전파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스테로이드·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관련 부작용을 줄였으며, 1회용 파우치 포장을 채택해 휴대와 사용을 간편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프니벤큐의 최근 1년간(2019년 4분기~2020년 3분기) 매출은 24억원에 이른다. 정갑용 코오롱제약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아프니벤큐는 2016년 발매와 동시에 10년간 정체됐던 구내염치료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며 "OTC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일동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구내염치료제 No.1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걸순 일동제약 CHC부문장은 "일동제약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폭넓은 코프로모션 경험 등 OTC 분야 마케팅 인프라와 강한 영업력이 아프니벤큐의 제품력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1 10:01:44김진구 -
씨젠, 연매출 1조 돌파…1주당 1500원 현금배당[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1주당 1500원씩, 총 39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전거래일 종가가 20만25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은 0.74%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로, 올해 배당락 전일까지 씨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씨젠은 올해 3월에도 2019년 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원씩 총 2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0.3%였다. 1년새 주당배당금과 배당금 총액, 시가배당률 모두 대폭 늘어난 셈이다. 이번 배당증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해외 수출증가로 이익이 급증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평가받는다. 씨젠에 따르면 2020년 사업연도 매출액(연결 기준)은 1조원을 초과했다. 작년 매출 1220억원대비 10배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수준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점이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 외에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포함해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부터 씨젠의 진단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1월 한 달동안 세계 곳곳에 설치된 장비 대수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여 대에 필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는 더 많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이후 분자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씨젠은 전 세계 시장수요에 대비해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씨젠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면서 약 2조원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 중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씨젠은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1만752㎡(3047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2020-12-14 09:40:21안경진 -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잇단 부작용 보고…안전성 우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주요 해외언론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준 레이 청장은 “백신, 의약품, 식품 등에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전력이 있던 사람은 백신 접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의약품당국이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은 화이자 백신 접종개시 하루 만에 2건의 부작용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영국은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해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영국은 부작용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과거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금지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도 부작용이 보고됐다.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안면신경마비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내 임상시험 참여자 2만1720명 중에 안면마비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은 4명이다. 특히 가짜약을 투여한 그룹에선 안면마비 증세가 한 건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돼 부작용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체 임상 참가자 중에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한 사람의 비율이 통상적인 안면마비 유병률보다 낮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FDA는 이와 별개로 10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밤 11시에 회의가 시작된다. 회의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결정될 경우 당장 11일부터 미국 내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가능해진다.2020-12-10 15:30:50김진구 -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잔고 급증…최대 9조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잔고가 급증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최대 9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잇단 CMO(위탁생산) 체결로 수주총액이 크게 늘면서 자연스레 수주잔고 규모도 커졌다. 수주잔고는 앞으로 매출 등에 반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얼마나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봐도 무방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잔고는 최소 39억3900만 달러(4조6697억원)에서 최대 78억5200만 달러(약 9조3085억원, 환율 1185.5원 적용)다. 여기서 '최소'는 현 최소구매물량 기준, '최대'는 고객사 제품개발 성공시 예상 수요물량 기준이다. 불과 3개월 전인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수치보다 규모가 커졌다. 당시 분기보고서에는 수주잔고를 최소 26억6400만 달러(3조1582억원), 최대 52억6700만 달러(6조2440억원)로 표기했다. 최소 기준 '1조5115억원', 최대 기준 '3조645억원' 규모가 커진 셈이다. 수주 잔고 급증은 잇단 수주 계약과 맞물려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Vir사 4400억원, GSK 2800억원 등 글로벌 업체와 지난해 매출(7016억원)의 약 2.5배 수준인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수주물량(약 4500억원)과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 CRO(위탁연구)& 8211;CDO(위탁개발)& 8211;CMO(위탁생산)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One Stop Service'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30년까지 최대 9조3085억 납품 반기보고서에 나온 수주잔고의 납품 시기(계약별 상이)는 2030년까지다. 최대 기준 9조 3085억원을 2020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납기한다는 뜻이다. 연평균 대략 9000억원이 보장됐다는 소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올 반기 매출액은 5149억원으로 전년동기(2034억원) 대비 153.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7억원이다.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영업이익(917억원)을 반기만에 500억원 이상을 넘어섰다.2020-08-08 06:20:27이석준 -
휴온스 "닥터리본, 여름 겨냥 이너뷰티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리본'이 여름을 겨냥해 이너뷰티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30일 휴온스에 따르면, 신제품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을 함유한 젤리스틱 '더브이 콜라겐'과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받아볼 수 있는 '이지슬림 그린'이다. '더브이 콜라겐'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3000mg에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특허물질 '발효허니부쉬추출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비오틴, 레몬밤 등을 하루 한 포로 섭취할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이다. 상큼하면서 달콤한 청사과 맛의 젤리 스틱 형태로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다. '이지슬림 그린'은 체지방 관리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항산화까지 도움을 받아볼 수 있는 '카테킨'에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 '알로에전잎'과 흰강낭콩추출물분말, 키토산분말 등을 이상적으로 배합해 체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준다. 해당 제품은 닥터비앤비의원에서 운영 중인 '닥터리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닥터리본'은 휴온스의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기술력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며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정소담 닥터비앤비의원 원장 뷰티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건강기능 식품 브랜드다.2020-07-30 11:46:54이석준 -
CGRP 표적 신약 '엠겔러티', 군발 두통 적응증 추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편두통 신약 '엠겔러티'가 간헐적 군발 두통까지 처방 영역을 확대했다. 한국릴리는 최근 국내 최초 CGRP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겔러티(갈카네주맙)가 간헐적 군발 두통 성인 환자에서 군발 기간 동안 두통 발작의 감소에 대한 신규 희귀의약품으로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앰겔러티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분자에 결합해 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이 약은 2019년 9월 성인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국내 허가됐다. 군발 두통은 한쪽 눈 주변이나 측두부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 코막힘, 결막충혈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이다. 주로 20~40대 남성에서 발생하며 통증이 시작되면 15~180분간 지속되고 이러한 통증이 하루 8번까지 발생한다. 이중 7일에서 1년까지 군발 두통을 경험하지만 3개월 이상 통증이 없는 시기를 경험하는 환자를 간헐적 군발 두통으로 분류한다. 이번 품목 허가는 군발 두통 발작을 1주 평균 17.5회 겪는 간헐적 군발 두통 성인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앰겔러티 투여군은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1주부터 3주까지 주간 군발 두통 발작 빈도의 평균 변화'를 평균 8.7회 감소시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발작 빈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조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대한두통학회회장)는 "앰겔러티는 간헐적 군발 두통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미국 FDA에서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약제다. CGRP를 표적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이미 국내 편두통 환자들에게 분명한 예방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간헐적 군발 두통 환자들의 삶의 질 또한 크게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번째 항-CGRP 기전의 신약인 테바의 '아조비(프리마네주맙)' 역시 국내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조비는 릴리의 '엠겔러티(갈카네주맙)'와 급여·비급여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2020-05-23 06:15:21어윤호 -
'애엽' 위염약 처방규모 50%↑...'스티렌투엑스' 약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항궤양제 ‘라니티딘’의 퇴출은 ‘애엽’을 유효성분으로 갖는 위염치료제 시장의 팽창을 불러왔다. 라니티딘의 불순물 검출 전에 비해 처방금액이 무려 50% 확대됐다. 원 개발사 동아에스티의 고용량 제품 ‘스티렌투엑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엽 성분의 원외 처방시장 규모는 3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2% 늘었다. 애엽 성분 처방액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60억~70억원대를 지속하다 10월부터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처방규모는 112억원으로 전월 대비 53.6%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매월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이다. 스티렌 시장에는 110여개의 제네릭이 판매 중이다. 주 성분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는 고용량 시장에도 100개 이상의 제품이 진입하며 과당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이다. 라니티딘의 퇴출이 애엽 성분 시장의 팽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사실상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의 예방 적응증도 보유 중이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위산과다, 속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되는 라니티딘과 처방영역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일부 위염 치료 영역은 활발한 처방 대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라니티딘 퇴출 전후로 애엽 성분 시장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애엽 성분 처방금액은 총 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처방액은 664억원으로 56.9% 확대됐다. 라니티딘의 판매중지가 애엽 시장 규모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모든 용량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애엽60mg 처방실적은 1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억원보다 48.5% 증가했다. 애엽90mg 처방액은 81억원에서 135억원으로 65.9% 늘었다. 최근 6개월(작년 10월~올해 3월) 애엽60mg 처방액은 390억원으로 직전 6개월(작년 4월~9월)의 249억원보다 5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엽90mg은 175억원에서 274억원으로 56.7% 상승했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투엑스가 1분기에 37억원의 처방금액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분기보다 26.8% 증가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스티렌투엑스는 매월 10억원 안팎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다 라니티딘 퇴출 직후인 지난해 10월 14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다만 올해 들어 1월 13억원을 기록한 이후 2월과 3월 각각 12억원으로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대원제약과 제일약품의 고용량 제품 ‘오티렌에프’와 ‘넥실렌에스’가 선두권에 포진했다. 오티렌에프는 1분기에 26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동기보다 13.6% 증가했다. 넥실렌에스는 전년보다 10.4% 증가한 24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스티렌투엑스와 마찬가지로 오티렌에프와 넥실렌에스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처방액이 다소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위염치료제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라니티딘 퇴출 이후 애엽 성분 시장 경쟁이 더욱 과열되면서 후발제품들에 시장을 일부 잠식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에 1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제품은 총 62개에 달한다. 이중 40개 제품은 전년보다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2020-04-29 06:20:3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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