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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수출 19조 돌파…코비드 역설효과 '톡톡'

  • 2020년 139억 달러 대비 약 17% 증가…5년 만에 두 배 성장
  •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격·오미크론 변이로 진단키트 수요 급증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의료기기 수요 폭증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관련분야 수출액은 162억 달러(약 19조2861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50억 달러(17조8575억원)를 상회했다. 올해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발매, 오미크론 진단키트 수출 등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은 162억 달러로 전년도 139억 달러(16조5479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2020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11조9050억원)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50억 달러도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초로 월 수출 19억 달러(2조2619억원)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23년 연속 수출이 증가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15대 주요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2017년 75억 달러(8조9287억원)였던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5년간 약 2.2배 확대됐다.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고, 초음파 영상 진단기기,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수출도 꾸준히 증가한 덕택이다. 특히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면서 감염병 대유행 속 바이오헬스 수출이 빛을 발했다.

국가별로는 EU 지역으로의 수출이 48억 달러(5조7144억원)로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대미국 수출은 22.9% 늘어난 21억 달러(2조5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아세안 지역은 19억 달러로 92.8% 증가했다. 이외에도 일본은 바이오헬스 수출 규모가 미미하지만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의약품·의료기기 수요로 최근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바이오헬스 수출은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빠른 시간 내 오미크론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국산 진단키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씨젠, 바이오니아, 코젠바이오텍 등 국내 진단기기 업체들은 3~4시간 내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각각 선보였다. 지난달 씨젤은 새 키트 280만명분과 170만명분을 각각 유럽 5개국과 이스라엘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오미크론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국산 진단키트 수출이 또 한번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는 새 제품이 허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과 9월, 루센티스 첫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성분명 라니비주맙)'에 대한 품목허가를 각각 EU와 미국에서 받았다. 루센티스는 제넨텍이 개발한 황반변성 등 안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연매출 4조원에 이른다. 특허 문제로 EU에서는 당장 판매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오는 6월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루센티스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유럽 시장 확대와 북미 진출이 기대된다. 타 바이오시밀러보다 고농도로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해 차별화를 뒀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2월 허가를 받고 올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캐나다에서 승인을 획득해 첫 진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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