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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요람 유타대 송도캠퍼스로…"글로벌 캠퍼스 한국에 개교…공중보건학 석사 추천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미국 유명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총장으로 변신했다. 지금도 유타대에서 공대 재료공학과·화공과 교수로 활동 중인 한인석(57) 총장이 그 주인공. 한 총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개발이사를 거쳐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을 지낸 한오석 전 소장의 아우다. 그는 한양대 화학과를 나와 미국 워싱톤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시간대 의과대학과 약학대학에서는 연구조교로 일했다. 한국중소기업진흥청 해외자문위원, 엠-바이오테크 창업자 및 대표이사, MR Board 창업자 및 대표이사, 한국육군본부 화학실험소 화학장교 등 이력도 다양한다. 재미과학자협회, 미국당뇨협회, 미국임상화학협회, 미국제약협회, 한-미제약과학자협회, 미국발생학협회, 미국 FASEB 등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미시간대 한인 생명과학자협회장, 워싱톤주립대-아이다호대 한인생명과학자협회장도 지냈다. 미국 50개주 최고봉과 세계 7대를 최고봉 중 4개 봉을 등정한 전문 등산애호가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 총장은 유타대에서 바이오벤처 사업을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게 돼 2001년 교수와 벤처사업자 일을 병행했다. 그리고 아시아 캠페스 프로젝트를 제안해 올해 성공적으로 인천송도에 대학을 유치했고, 초대 총장이 됐다. 한 총장은 "아시아 캠퍼스는 앞으로 21세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들을 키울 수 있는 글로벌 유타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에 새로운 교육의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송도에는 유타대 이외에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럽 대학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다음은 한 총장과 일문일답. -유타대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 미시간 대학교 의과대학 약학대학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유타주에서 바이오벤처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유타대학교와 같이 공동연구를 시작하면서 인연이 됐는 데, 2001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벤처사업을 병행했다. 창업한 벤체사업은 미국회사에 기술이전했고 2008년 인천 송도에 있는 유타대학교 아시아 캠퍼스 프로젝트를 제안해 성공적으로 학교를 유치하게 됐다. -유타대가 한국, 그것도 송도를 선택한 이유는 = 인천 송도는 지리적으로 동북아 지역의 중심이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국제도시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유타대를 포함한 초청된 타 대학들은 세계 100위 안에 선정된 학교다. 아시아지역의 게이트웨이 송도에 위치한 글로벌 캠퍼스는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로 21세기를 이끌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타대의 경쟁력은 = 1850년에 개교이래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160년 이상 제공하고 있다. 상하이 자오퉁대학교(Shanghai Jiao Tong University)에서 실시한 세계대학순위에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세계최고대학교 중상위 100위에 선정됐고, 미국 내에 대학교 중상위 50위 대학교 중 하나로 꼽힌다. 카네기재단(Carnegie Foundation)의 티어 1(Tier 1) 연구기관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연구중심 대학교 중 하나다. 유타대학교는 글로벌 역량 함양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실용적인 기술에 기반한 교육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 결과 미국 국가과학상은 물론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유능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한편, 다양한 기술개발과 연구로 학계에 다양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 유타대학교 졸업생들은 미국 및 한국은 물론 전세계 정재계 학계 및 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창업자 에드 캐트멀, 7가지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의 저자 스티븐코비, 메리어트 호텔 창업자 제이 윌라드 메리어트, 한국인으로는 국제구호활동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한비야, 삼보컴퓨터 이용태 회장 등이 있다. -의약, 제약산업계에서 관심가질만한 송도캠퍼스 교육과정은 = 유타대학교는 의학, 약학, 유전학, 공학 분야에서 미국내 연구대학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타대학교의 공중보건학부는 의과대학에 소속돼 있고, 석사과정은 공중보건교육위원회CEPH(Council on Education in Public Health)에 인가된 프로그램으로 이 위원회 방침에 따라 5개 핵심분야(생물통계학, 전염병학, 환경보건과학, 보건정책과 경영, 사회과학)를 공부하게 된다. 아시아 캠퍼스 공중보건 석사과정은 '1+1'의 새로운 교육시스템으로 1년간 인천 송도에 있는 아시아 캠퍼스에서 수학하고, 미국 유타주 본교에서 1년 과정을 이수하는 총 2년의 교육과정이다. 학위는 본교에서 받는다. 졸업 후에는 국제기구, 정부기구, NGO, 다국적 제약회사, 병원, 대학, 리서치 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졸업생의 90% 는 졸업 후 12개월안에 공중보건 분야로 취업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말한 점이다. -송도에 들어온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강점은 = 유타대학교의 아시아 캠퍼스에 개설된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은 유타대학교의 마케팅팀의 타당성 시장조사와 분석에 따라 최고의 교육과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그리고 유타대학교 아시아 캠퍼스총장, 공중보건학과장 및 모든 교직원들은 본교와 미국대학에서 학생들을 다년간 지도하고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 학생들이 제일 우선이며 학생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총장 및 모든 교직원의 사명이다.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있는 타 대학은 유타대와 다른 전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대 총장으로서 기대하는 게 있다면 = 동서의 지식과 문화 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있는 글로벌 캠퍼스. 무한경쟁시대에 앞으로 21세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들을 키울 수 있는 글로벌 유타대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한다.2014-12-08 06:14:59최은택 -
"의약품정책연구소 재정난 해결이 우선"신광식 전 대한약사회 보험이사(56·서울대)가 의약품정책연구소장으로 회무에 복귀한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와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활동했고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약사회원들에게 연간 1만원의 특별회비를 걷어서 운영될 정도로 재정 상황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신광식 신임 소장의 미션은 결국 연구소 재정난 타계와 연구물의 질 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가장 어려운 시기 의약품정책연구소 수장이 됐다. 고민을 많이 했다. 연수소장을 맡아 달라는 이영민 상근부회장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연구소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들어가서 정확하게 한번 봐야겠다. - 연구소 재정고갈 심각하다고 한다. 약사들이 내는 1만원의 특별회비로는 원활한 운영이 어려울 것같다. 1년에 2억5000만원 정도가 회비에서 충당된다고 들었다. 그러나 연간 운영비가 5~6억원이 든다고 하더라. 지표상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구조다. 자본금도 모두 고갈됐다. 그렇다면 연구용역 사업으로 충당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우수한 연구진 확보 없이는 연구결과물의 질 담보도 어렵다. 결국 연구소 재정난 타계와 연구물의 질 확보가 내 미션인 것 같다. - 연구의 질 확보에 대한 복안은 뭔가. 약계에는 우수한 정책연구자들이 많다. 이의경, 장선미, 배은영 박사가 그들이다. 사회과학분야에서도 인정받는 천재학자들이다. 이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의 의료정책연구소보다 열세라는 점은 분명하다. - 약사회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우회적인 회무참여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연구소장에 임명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연구소장 역할이 우선일 것 같다. 그러나 외부회의, 혹은 보험이나 정책쪽으로 역할이 있다며 아마도 참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2014-12-03 12:24:53강신국 -
"의료분쟁 50% 피신청인 동의없어 개시도 못해""' 신해철법'으로 의료중재원이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는 의료사고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예강이법'으로 부르고 싶다." 추호경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월 23일 사망한 예강이 이야기를 하다 울컥했다. 고 신해철 사건으로 의료분쟁 이슈화와 함께 지난 2012년 개원한 의료중재원이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신해철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추 원장의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다. "신해철 씨 유족들이 의료중재원에 조정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S병원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개시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4월 오제세 의원이 발의한 개정법안이 신해철법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오제세 의원은 피신청인 동의가 없어도 의료사고 중재 절차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법안을 제출했지만, 지난달 2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추 원장은 "예강이 사건은 의료중재원에 접수가 됐지만 피신청인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서 조정이 개시조차 되지 못했다"며 "의료중재원을 믿고 조용히 일을 처리하기 위해 형사소송을 접수하지 않아 예강이는 부검도 진행못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의료중재원에 사건이 접수되지 않은 신해철 씨 사건보다 의료중재원 조정 개시조차 되지 못해 외롭게 싸우고 있는 예강이 엄마에 대한 관심을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1년에 1번 씩 환자단체의 샤우팅 카페를 간다. 그곳에서 예강이 엄마를 봤는데 우느라 말도 못하고, 예강이 이모가 대신 샤우팅을 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의료중재원의 조정이 피신청의 동의없이 자동개시 됐으면 예강이도, 병원도 모두 가슴의 상처를 안고 살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다." 추 원장이 의료분쟁 조정 자동개시를 주장하는 이유는 지난 3년 간 누적된 의료분쟁원 데이터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의료중재원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총 3485건의 분쟁이 접수됐으며 42.5%인 1442건이 개시됐다. 주목할 점은 1442건 중 89.1%인 839건의 조정이 성립됐다. 조정만 개시되면 약 90%가 조정에 합의하는 것이다. 보건의료기관의 배상책임이 인정된 경우, 1건당 평균 배상액은 약845만원이고 평균 조정성립액은 약 740만원 수준이다. 배상금은 500만원 미만이 63.8%, 3000만원 이상이 6.5%를 보였다. "조정이 개시만 되면 90% 정도의 성립률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자동개시가 이뤄지면 신청인, 피신청인 모두가 만족하는 중재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중재 자동개시를 담은 의료사고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의료계가 반대하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 원장은 "의료사고분쟁조정법과 비슷했던 법이 건설분쟁조정법으로 피신청인이 동의해야 중재가 개시됐다"며 "하지만 이 법은 지난해 8월 개정되면서 유일하게 의료사고분쟁조정법만 피신청인 동의가 필요한 법이 됐다"고 밝혔다. 결국 의료분쟁 중재개시도 자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추 원장의 입장이다. 추 원장은 "의료계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사건을 공정하게 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의사들이 의료중재원을 믿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피해자에게 대불한 손해배상금 대불 비용을 병·의원과 약국에 부담하도록 하면서 의료계 반발을 산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제시했다. 추 원장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대불 비용 1160원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보존해줄 수 있다"며 "의료계 또한 무조건 없애라는 주장보다 의협 공제조합에서 대불 비용 관리주체를 맡고, 공제조합이 없는 한의원이나 약국, 병원의 경우 의협 공제조합에서 위탁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2014-12-03 06:14:55이혜경 -
"인기 일반약, 학술 디테일 집중해야죠"OTC 임상연구 통한 근거중심 마케팅·학술 심포지엄 등 주력 50여년 역사를 자랑하며 '국민 영양제'로 자리매김 해 온 아로나민이 최근 약국가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일동제약이 아로나민을 약사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움직임은 인기 광고 제품일수록 1차 소비자인 약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일동제약 OTC 부문장, 전걸순 상무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전 상무는 "흔히 광고 제품은 제약사도 약국 디테일에 소홀하기 쉽고 약국도 눈에 띄지 않는 진열장에 모셔두기 다반사"라며 "하지만 제약사와 약국 경영을 위해서라도 이 같은 인식은 변화돼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 상무는 역사가 긴 인기 제품일수록 변화를 통해 선택권을 강화하고 학술적 근거를 마련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로나민이 지속적으로 중점 타깃을 잡아 제품을 라인업 해 나가는 것 역시 소비자뿐만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약사의 선택권도 다양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광고가 2차 소비자인 고객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한 방법이라면, 1차 소비자인 약사를 위해서는 학술 디테일 강화를 통해 상담 근거를 마련해 가야한다는 것이 전 상무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활동이 올해 초 일동제약이 아로나민 연구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와 진행한 '한국의 활성비타민 함유제제의 유용성 평가'에 대한 임상 연구와 학술논문 발표 등이다. 최근에는 '드럭머거(Drug Mugger)' 개념을 바탕으로 전국 개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학술 심포지엄 등도 마련해 참여한 약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 상무는 "아로나민이 오랜 기간 동안 브랜드를 지켜온 제품이지만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을 유지하고 제품 브랜드를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며 "그 대안 중 중요한 부분이 고객을 상담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약사에게 있고, 약사 대상 학술 디테일을 강화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약이라는 점에서 전문약과 일반약의 마케팅 방식은 한방향인데 반해 국내 제약시장은 OTC제품, 특히 인기 광고 품목의 경우 유독 주먹구구식 방식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 상무의 생각. 국내 일반약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제약사들이 OTC 제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케팅 방식을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 상무의 이 같은 생각과 마케팅 기법의 변화는 실제 매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아로나민은 월 매출만 50억원을 달성, 지난해 대비 매출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전 상무는 "일반약도 당장의 성과보다 약사,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장기간 자리매김해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제품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와 리서치를 개발해 상담가인 약사들에게 디테일을 강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2014-11-28 06:14:53김지은 -
"통계 전문가에게 심평원은 최고죠"같은 동네, 같은 과목을 진료하는 동네의원. 한 곳은 하루에도 환자가 넘쳐나는 데, 다른 한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왜일까? 주어진 자료는 심사평가원 데이터. 제한 된 시간 동안 방대한 자료를 선택해 가공해 분석하고 여러 변수를 조합해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심사평가원 분류체계관리실 분류체계개발부 김진휘 사원(인제대 통계·28)은 이달 초 심사평가원 조직 내부에서 열린 '2014 심사평가원 빅데이터 활용방안 대회'에 이 주제를 갖고 단신으로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한 보건의료 통계 '아이돌'이다. 김 씨가 심평원 내에서 주목받는 '신예'가 된 이유는 비단 수상 경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국내에도 몇 안되는 사스(SAS) 통계 전문가이기도 하거니와, 네티즌들로부터 하루에만 수백 건의 통계 관련 문의를 해결해주면서 포털 사이트 연관검색어에 까지 오른 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방대한 자료를 단순 통계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 관리와 기획, 정제, 필터링과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자료의 가치를 월등히 높이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심평원에 입사해 통계와 관련된 여러 문의를 받고 있어요. 하루 70명에서 80명이 1인당 3가지 가량 문의를 하면 그 양이 엄청나죠. 블로그를 만들어 게시했더니 각자의 업무 효율성도 늘어났어요." 그가 입사한 지도 이제 1년3개월. 청년 계약직 과제연구원으로 입사해 업무를 맡다보니 공통된 질문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반복적으로 문의 오는 것이 많았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블로그. 블로그를 개설해 문의자들의 공통 질문과 원인, 해결방법 등을 이론으로 만들어 게시한 게 시작이었다. 그 이후 대학원생이나 다른 직종의 전문가들까지 통계 실무 문의가 끊이지 않아 하루 방문자가 5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현재 학부시절 함께 공부했던 SAS 전문가들을 초빙해 자문을 주고받는 그룹도 만들어 상담에도 전문성을 높였다. 그의 능력을 인정한 심평원은 현재 통계행정계약직으로 업무를 높여 배치해, 심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주무르는 통계 전문인으로서 심평원의 빅데이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한마디로 재미있단다. "학교에서조차도 대략 30만건 규모로 다른 것이 고작이었어요. 심평원은 비교할 수 없고, 변수도 어마어마 해요. 왠만한 중견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방대한 양이죠. 게다가 신뢰성 있는 공공데이터이기 때문에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심평원에서 통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때때로 문제에 부딪히기도 한다. 의욕은 앞서는 데 업무 중에 막막한 문제에 부딪히면 심평원 식구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고. "아직은 계약직이라 배울 게 많아요. 지금은 연구조정실에 계신 이충섭 실장님이 이 분야 최고가 되라고 용기를 많이 붇돋아 주셨어요. 강경수 분류체계관리실장님께서도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시고요. 저희 부 김애련 차장님도 보답해야 할 분이죠." 그는 이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통계 전문가를 뛰어넘어 보건의료 통계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근에는 보건통계 관련 대학원에 원서도 넣었다.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만, 합격하면 업무와 병행하면서 이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아직 할 일이 많아요."2014-11-24 06:14:51김정주 -
"제약영업 블로거 한별이, 책 나왔어요"취미활동으로 시작한 제약 영업 관련 블로그가 책으로 출판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손재현(35) 코오롱제약 과장. 그는 1년전부터 제약회사 영업직무의 노하우와 각 회사별 특성을 담은 제약영업 전문 블로그 '한별이의 제약영업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손 과장은 영업 9년차 베테랑. 그는 서울 양천구 지역에서 의원영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약 영업의 A부터 Z까지를 블로그에 알기 쉽게 정리했다. 특히 제약회사 취업 노하우를 담은 글이 예비 제약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지금은 오프라인 세미나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한달에 한번 취업준비생 40명을 모아놓고 3시간짜리 강의를 한다. 손 과장의 글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하루 5000명이 들락거리는 포털사이트 인기 블로그가 됐다. 급기야 한 출판사에서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의가 들어왔고, 내달 1일 '제약회사 취업하기 제약영업 성공하기'란 제목으로 출간을 앞두고 있다. 블로거 한별이가 명실공히 책 저자 손재현이 된 것이다. 블로그 글을 바탕으로 편집된 책은 제약영업과 취업 노하우를 담은 첫번째 파트와 영업노하우, 디테일 방법, 신입사원을 위한 팁 등으로 된 두번째 파트로 구성돼 있다. 현직 영업사원이 실제 겪은 에피소드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기존 전문가들 책보다 쉽고 훨씬 구체적이다. 손 과장의 블로그는 카페나 다른 블로그에 썼던 글들이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이를 한데 엮어보자는 데서 출발했다. 그러다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하루에 3~4개씩 글을 올리는 날도 있을만큼 정성을 쏟았다고. 그는 "지난 5월 결혼해서 신혼여행 가서도 블로그 글을 올렸어요. 그래서 아내는 저의 블로그 활동을 탐탁치 않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같은 업계 선배로써 많은 조언을 해줍니다"라고 말했다. 블로그 글에 애정을 쏟은 건 그만큼 누구보다 제약 영업을 열심히 했다는 자신감 표출이었다. 한달 8000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그는 회사에서도 톱클래스 MR. 그덕에 동기들보다 일찍 과장을 달았다. 더욱이 같은 직장에서 아내를 만났다. 아내 역시 MR이다. 그에게 코오롱제약과 제약 영업과의 만남은 행운과 다름없었다. 처음부터 베테랑이 없듯 손 과장도 영업 초기엔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학 하숙집 형님이 유한양행에 다녀 일찍이 제약회사로 진로를 정했다는 그는 제약회사에만 서류를 넣었으나 낙방하기 일쑤였다. 그때 경험이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자기소개서 쓰기 등 블로그 글에 담겨있다. 그러다 2006년 코오롱제약에 입사한 그는 처음엔 정말 일 못 하는 사원이었다고 한다. 노하우도 없었지만, 당시엔 열심히 뛰어다니지 않아도 거래관계가 유지됐기에 실력이 늘지 않았다. 그는 그때를 일컬어 거래처는 물론 개인 관리에도 소홀한 시기였다고 말한다. 그렇게 매너리즘에 빠질 무렵 제약 영업에 일때 변혁이 일어났다. 뛰어다니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나만의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는 기존 영업방식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손 과장은 "그때는 기존 영업수단들이 규제를 받으면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기였습니다. 이때부터 나만의 감성영업과 디테일 방법을 개발하기 시작했고요. 지금 운영하는 블로그에 노하우로 소개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금요일 거래처 의료진들과 정해진 점심 약속이 있다. 월요일은 새로운 거래 상대와 점심 약속을 위해 일부러 비워뒀다. 거래처 관리를 위해 점심 약속 일정을 아예 고정화한 것이다. 또한 의료인의 기분에 맞춰 그때그때 디테일 방법을 달리한다. 그는 쌍벌제 이후 어떻게 하면 영업을 더 잘 할 수 있을까만 고민했다. 같은 회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아내와 데이트에서도 일 얘기는 빠지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도 현재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 7월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또다른 도전이 되겠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영업사원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손 과장은 제약 영업이 방송이나 언론에서 나쁘게만 비춰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취준생이나 신입사원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제약 영업사원들이 좋게 표현되지 않잖아요. 육체적으로 힘들다든지, 과도한 영업방식, 을의 비애같은. 그런 이미지 때문에 도전하기를 망설이는 취업준비생도 있어요. 하지만 제약 영업도 스킬을 익혀가면 안정된 수입에, 즐기면서 성공의 꿈을 펼치 수 있어요. 저는 코오롱제약에서 마지막까지 영업을 하고 싶습니다."2014-11-20 06:14:59이탁순 -
"한국 DUR제도에 해외국가도 큰 관심""이번 기회를 계기로 많은 격려와 힘을 얻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이 약물역학, 의약품 부작용 관리에 중심국가로 나아가는데 한발짝 다가섰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제30차 국제약물역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시아 대표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KIDS·키즈) 박병주 원장(61). 박 원장은 학술대회 후 한달여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금 상기된 얼굴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동양인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일도 드물지만 약물역학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아시아국가 학자가 국제약물역학 학술대회서 대표로 선정된 것은 박 원장이 처음이다. 박 원장의 이번 기조연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국제 학술제에 참가하며 동양인 중에는 유일하게 논문을 꾸준히 제출했고, 당시 약물역학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국내에도 꾸준히 관련 학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했던 그이다. 그의 20여년 노력은 북미, 유럽, 아프리카인 중심이던 학회에 아시아국가 참여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박 원장은 '약물역학 분야의 발자취와 향후 30년'이라는 이번 기조연설 주제 그대로 향후 한국이 아시아에서 의약품 부작용, 안전 관리에 대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현재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을 준비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박병주 원장과 일문일답. -30차 국제 약물역학회 학술대회 개최 의미, 무언가. 국제약물역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Pharmacoepidemiology, ISPE) 약물역학 분야의 국제협력 증진과 약물역학연구 발전을 위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8228;아프리카 등 다국가 약물역학 분야 전문가들이 교류 협력하는 국제적 학술단체이다. 올해 30차 국제약물역학회 학술대회는 학회가 생긴 지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향후 30년을 돌아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 학술대회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렸으며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참가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한국, 인도 등 아시아 등에서 1000여명의 학자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서구지역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인 대만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 약물역학 학술대회는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개최된 바 있지만 국제 학술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최초이기 때문이다. 이는 약물역학 분야 국제무대에서 아시아인들의 참여와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재 국제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국제대회 아시아 개최를 제안했고, 그런 제안이 받아들여져 개인적으로 뿌듯한 마음도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배경이 궁금한데. ISPE 초기부터 동양인 중에는 유일하게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논문을 제출했다. 학술이사와 국제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매년 아시아 지역 약물역학 학술대회를 이끌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것이 학회 내부적으로도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30차 ICPE에서는 ‘약물역학분야의 발자취와 향후 30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기조 연설에는 3명의 기조연설자가 나섰는데 미국 FDA 출신의 원로 전문가인 Judith K Jones, 유럽 EMA의 전문위원으로 활동중인 Hubert GM Leufkens가 ‘약물역학분야의 발자취와 향후 30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참여했다. 아시아인이 ICPE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첫 사례인 것으로 안다. 개인을 떠나 아시아, 나아가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약물역학 분야의 학문적 위상과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기조연설에서 무엇을 강조했나. 아시아의 경우 양& 8228;한방이 공존하는 사회문화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만큼 양약과 한약 간의 약물상호작용 탐지 및 예방, 약물감시 등을 포함해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DUR 제도에 대해서는 해외 국가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IT강국으로서 한국의 탄탄한 정보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약물사용 및 오남용을 사전에 예방하는 DUR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에 기인해 의약품 안전관리에 있어 기존 시판후 약물감시(Pharmaco-vigilance) 사후관리 개념에서 나아가 의약품으로 인한 부작용을 보다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전예방체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포괄적 약물감시와 관련해 신약개발이 활성화되고 국가간 의약품 교역이 이뤄지면서 약물 안전성 문제는 한 국가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고 인류 공통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외국인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내국인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국가간 의약품 안전정보를 신속하게 교류하고 국가간 연구를 위한 국제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시대에 건강보험 청구자료, 통계청 사망자료, 병원 의무기록 등 정형화된 자료 뿐 아니라, SNS 등을 통하여 쏟아지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수집하여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 개발이 절실하다고 소개했다.2014-11-20 06:14:53김지은 -
"딸과 번역서 출간, 행복한 약사 엄마""이번 일을 도우며 약사인 엄마를 한층 더 이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어요. 항상 약사로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엄마를 존경합니다." 새로 출간한 책 소개를 위해 모인 조촐한 자리, 30여년 한 동네에서 동네약국을 운영한 엄마 약사와 그녀의 딸은 나란히 앉아 책을 건네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부산 남영사 약국을 운영하며 경성대 건강식품학 외래교수로 활동 중인 배신자 약사. 배 약사는 전국적으로 피부 관련 복약상담은 물론 약국 화장품 분야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약국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그에게 자문을 구하고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는 데도 관련 내용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약국에서의 임상경험이 그 밑바탕이 되고 있다. 그런 배 약사가 이번에 번역한 ‘24시 약사-피부염 관리’는 미국 수지코헨 약사가 오랜 기간 약국임상을 통해 진솔하게 건강상담에 매진하며 겪은 피부염 극복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서적은 24시약사, 드럭머거, 당뇨관리, 두통관리 등 국내에 출간돼 베스트 임상약학도서로 각광받고 있는 24시약사 건강삼담 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이기도 하다. 배 약사가 이번 번역서에 더 애착을 갖는 이유는 따로 있다. 번역 과정에서 첫째 딸인 구소희 양의 도움이 컸기 때문. 구 양은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원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지식 등을 바탕으로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언어의 미세한 차이로도 의미가 달라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중학교때부터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아이의 도움을 받았어요. 딸과 함께 만든 책이란 생각을 하면 한층 더 뿌듯하죠." 이번 책은 아토피성 피부질환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수지코헨 약사가 환자의 절박한 사연을 통해 단계별로 질환의 해결책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전 책에서 보여준 수지코헨 약사 특유의 화법을 통해 이 책은 ▲약물 없이 아토피에서 벗어나기 ▲가려움증으로 부터 해방 ▲부드러운 살결 회복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 탈출 ▲통증과 물집 줄이기 ▲처방용 스테로이드 연고 멀리하기 등 치유사례가 공개돼 있다. "제 지인들은 이 책의 저자인 수지코헨과 제가 약사로서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고 하더라고요. 환자의 증상을 바라보며 해결해 가는 방식과 마인드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많이 이해하며 책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배 약사는 이번 서적이 약국에서 환자를 상담하는 많은 약사들에게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지코헨 약사가 환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도움을 주려는 자세를 보며 약사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많은 약사님들이 피부, 스킨케어에 대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고객을 응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2014-11-13 06:14:53김지은 -
"정부-의료계 완충 역할에 힘 보태겠다"[단박인터뷰] = 심평원 윤석준 기획상임이사 심사평가원 대내외 사업과 기획을 총괄하는 핵심 임원인 기획상임이사직에 의사출신 윤석준(서울대의대·47) 고대교수가 발탁돼 오늘(10일) 취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지난해 이맘 때 공석이었던 심사평가연구소장에 취임해 1년 간 심평원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파악한 그였지만, 기획상임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이제 본격적인 심평원 대내외 활동을 벌이게 됐다. 특히 심평원 기획상임이사 자리는 그간 복지부 전직 인사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만큼, 의사출신이자 이 분야 전문가로서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의사로서 정부와 의료계의 잦은 갈등과 이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완충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새 기획상임이사와 일문일답이다. -그간 하마평이 무성했다. 임명받고 어땠나. = 오늘(10일)부터 기획상임이사실이 있는 서초 본원으로 출근한다. 지난주까지 심사평가연구소가 있는 예술의전당 부근 평화빌딩에서 근무했었다. 사실 학회 일정까지 겹쳐 정신없어서 그런지 6일 임명을 받고도 아직까지 얼얼하기만 하다. 주변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내부 직책 겸직하시는 것도 이례적이고 복지부 인사가 맞지 않는 것도 이례적이다. 어떤가. = 아시다시피 이 직책은 그동안 복지부 전직 인사들이 맡아오던 자리였다. 그런데 지난 세월호 사태 이후 관피아 논란이 더욱 심해져서 그게 불가능한 분위기가 돼 결과적으로 내가 임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심정적인 부분은 얼얼하다고 해야할까. 업무적으로는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많아서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소속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고대의대 인사규정과 심평원 내부규정상 겸직 문제가 걸림돌이었을 텐데. = 학교는 대외 겸직을 하면서 오래 비워둘 수 없는 문제가 있었고, 심평원 내부규정 또한 상임이사가 겸직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부분을 학교 측과 심평원 측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6일) 인사 발표 나면서 학교 인사위원회 측로부터 인사명령을 별도로 통보받았는데 주 5일 파견 형식으로 허락을 해줬다. 학교에 갈 수 없으니 사실상 휴직인 셈이다. 또한 상근이사로서 심사평가연구소장을 겸직하게 됐는데, 이건 임시방편이다. 소장직은 곧 공모한다고 하니 인사가 마무리되면 당연히 내려놓을 예정이다. 규제개혁TF 부문은 나도 인사명령 발표와 동시에 알게 됐다. 원래 기획상임이사가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주어진 일이니 업무 인계를 받는대로 열심히 해야겠다. -손명세 원장과 의사출신 핵심 임원으로 '투 탑'이 된 만큼 의료계 기대도 크다. = 심사평가연구소장으로 임명돼 1년 가까이 심평원에서 보냈다. 그동안 의료계와 정부, 또는 외부 여러 각계의 이해관계 속에서 심평원이 완충지대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 의사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싶다. 모든 측면에서 보탬이 되도록 갖고 있는 역량을 보태야 한다. 어깨가 무겁다.2014-11-10 06:14:53김정주 -
"환자 위해 에자이가 할 수 있는 것 한다"요즘 제약업계는 힘들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적인 신약기근 현상에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정책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각 제약회사들은 저마다의 살길 모색이 한창이다. 어떤 곳은 품목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가 더 잘 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새로운 영역 진출로 반전을 꾀하기도 한다. 한국 에자이는 이중 후자에 해당하는 회사다. 1997년 국내 진출한 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3개국에서 애브비와 공동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TNF제제 '휴미라(아달리무맙)'와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외 잘 알려진 것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에자이는 달라지고 있다. 메디톡스와의 제휴를 통해 보툴리눔톡신제제 '메디톡신'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할라벤을 선두로 항암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데일리팜이 이대로 한국에자이 영업·마케팅 총괄을 만나, 회사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사실 아직까지 '에자이'란 이름이 낯선감이 있다. 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에자이는 1942년 일본에서 창업됐다. 현재 일본 5위 제약기업이며 글로벌에서 25위에 랭크돼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 연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아리셉트 등 주요 품목으 특허만료 이후 현재 6조3000억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 전세계 4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한국에자이의 경우 올해 매출 목표를 1300억원 가량으로 잡고 있다. 처음 법인이 생겼을때 100억원 규모였음을 생각하면 꾸준히 성장을 이룬 셈이다. -'아리셉트' 특허만료의 여파가 실제 상당한가? 솔직히 휴미라도 마찬가지고 두 품목 다 에자이의 입장에서는 효자 품목이다. 특허만료 후에도 아리셉트는 10%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다만 회사도 언제까지 아리셉트에 의존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인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최대 강점인 중추신경계(CNS) 분야는 신약 등으로 한층 더 강화하면서 점차 영역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영역 확대 의지의 시작이 최근 도입한 '메디톡신'으로 볼 수 있는가? 메디톡신의 경우는 CNS 사업의 강화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에자이는 미용시장에 뛰어 들려는 것이 아니다. 보툴리눔톡신은 소아마비 환자들과 뇌졸중 후 운동장애의 후유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부터 눈꺼풀경련을 갖고 있는 환자들까지 다양한 환자들의 치료의 목적으로 쓰임새가 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익숙치 않은 개념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보툴리눔톡신제제의 처방비율이 미용시장과 치료시장이 비슷한 수준이다. 당장 드라마틱한 결과를 내긴 어렵겠지만 에자이는 국내에서 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아리셉트는 특허만료 후에도 오리지널의 입지가 단단한 약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다수 국내사들이 패취형제제 등 경쟁력있는 제형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에자이는 아리셉트 신제형 출시계획이 없나? 물론 회사도 아리셉트 제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구강붕해정, 필름 형 등 제제에 대해 개발이 진행된 적도 있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치매 환자들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신제형 출시계획은 없다. -에자이는 최근 항암제 영역에 진출했다. 국내에는 유방암치료제 할라벤이 허가를 받았는데, 궁금한 것이 현재 대세는 표적항암제개발인데 '왜 항암화학요법제를 개발했는가'이다. 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유병기간이 긴 유방암 환자의 경우 여전히 표적치료제만으로 치료되는 질병은 아니다. 가령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경우 HER2 양성 환자에게만 사용될 수 있는 약제이며 도세탁셀과 같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해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물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앞으로도 더 개발되어야 하고 의미 있는 약제임에는 분명하지만 여전히 케미칼의 역할도 분명히 존재하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에자이는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차치료제이고 국내 약가가 해외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자이의 국내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 메디톡스 외 국내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가? 아직은 없다. 하지만 회사는 언제라도 국내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용의를 갖고 있다. 실제 몇몇 국내사와 제휴 절차가 진행된 적이 있다.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에자이는 국내 기업과 윈윈 전략의 기회를 갖도록 노력할 생각이다.2014-11-10 06:14:5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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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수수료 퍼주고 깎고…약가인하 공포에 CSO 영업 현장 '격랑'
- 3일동제약, 새 판 짠다…비용·R&D·OTC 전략 손질
- 4유한, 바이오텍 파트너십 재정비…R&D 전략 '선택과 집중'
- 5트라마돌 복합제 '불순물 포비아' 확산…회수 제품 급증
- 6뮤지엄 콘셉트 OWM약국 1호점, 7개월 만에 약국장 변경
- 7상금 7천만원 주인공은?…약사·분회 공모전 응원투표 시작
- 8"치매약 효과 없다"...코크란이 던진 파문에 반발 확산
- 9[기자의 눈] 코스피 7000과 바이오 디스카운트
- 10"첨단재생의료 1호 승인,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