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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올해 첫 상임이사회...사업계획 논의약사회가 올해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5일 제1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2006년도 약사연수교육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또한, 금년도 주요사업 및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정책과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수행과제를 결정했다. 약사회는 조만간 2006년도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2006-01-06 10:22:00정웅종 -
대구, 약국 900곳 원가이하 판매사례 전무대구시약사회(회장 구본호)는 최근 회장단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상임이사, 분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신임 박종민 부회장(대구경북 병원약사회 회장)에게 인준장을 수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한길 약국위원장은 개봉재고의약품에 대한 반품 및 정산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거래잔고에서 정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2주간에 걸쳐 약 900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약가를 조사한 결과 사입가나 원가이하로 판매하는 약국은 적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년교례회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한해동안 회의 전회출석 13명의 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올해 사업계획의 경우 지난해 사업계획을 참고해 해당 위원회별로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사무국에 제출키로 결정했다. 또 최종이사회는 내달 4일 개최키로 하고 시약 정기대의원 총회는 2월 18일 개최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본호 회장은 “약사회 임원은 개인적으로는 희생과 봉사의 직책이지만 약사직능의 발전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회무에 임할 때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만큼 남은 한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2006-01-06 10:14:38정시욱 -
이창종씨, 차기 도매협회장 출마 공식선언"제2, 제3의 인생을 설계할 나이지만 마지막 봉사라고 여기고 협회장에 출마를 결심했다. 협회의 재정을 임기 동안에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놓겠다. 또, 협회 재정자립을 위해 판공비·섭외비를 자비로 충당하고 1억여원을 발전 기금도 내놓겠다"차기 도매협회장 선거 출마가 확실시됐던 이창종 명성약품 회장이 이한우 원일약품 회장에 이어 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했다. 이창종씨는 "도매업계에 30년, 도매협회에서 18년간 회무를 수행해오면서 선대 회장들로부터 배우고 체득한 경험을 살려 '마지막 봉사의 심정'으로 협회에 희생할 각오로 출마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제약업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통한 협회의 위상 제고·회원의 이익·회원 단합에 관해 발로 뛰는, 실감나는 협회를 만들어나갈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종씨는 특히 현재 도매 업계가 對제약계에 대한 담보 문제·저마진의 단가 책정 등의 어려움 겪고 있는 시점이므로, 제약이나 약국가에 영향력을 지닌 업소의 대표인 자신이 도매 업계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5%의 저마진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유통일원화 제도를 유지하고 확대토록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시약도매업 발전을 위해 제도정비를 마무리 짓고, 자율지도약사감시를 협회가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종씨는 "스스로의 부족한 점도 잘 알고 있다"면서 "자칫 회장 위주의 독단적인 협회 운영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에 의한 정책적 운영을 꾀할 것이다"는 생각도 전했다. 특히 협회의 만성 적자에 있는 재정문제를 바로잡고 판공비·섭외비 등의 지출은 자비를 들여 충당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선과 함께 1억여원을 발전기금으로 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회의 수장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덕목으로서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힘·봉사자의 마음·풍부한 회무경험을 언급하면서, 도매협회장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회원사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3년간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배들에게 협회를 자랑스럽게 넘겨줄 자신이 있다"며 “다시 한번 밝히지만,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진천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 서울시도매협회 총무이사 ▲서울시도매협회 부회장 ▲ 서울시도매협회 회장 ▲한국도매협회 수석부회장2006-01-06 09:50:18신화준 -
부당청구 환수액 300억원, 중복청구 '최다'지난해 7월까지 집계된 부당청구 환수액이 3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중복청구가 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요양급여비용 환수결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7월까지 부당청구 환수액은 총 300억3,000만원에 달하고, 중복청구는 149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수결정사유별 금액을 살펴보면 중복청구 외에 원외처방약제비가 147억4,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복지부 실사 관련 진료비가 71억4,000만원이 3위, 공단의 수진자조회를 통한 환수액이 69억5,000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재심청구액이 45억6,000만원으로 5번째로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산확인, 착오 등으로 환수된 액수도 42억2,000만원에 달했다. 진료내역통보를 통한 환수액은 39억9,000만원이었으며, 사망일 이후 청구한 액수는 15억3,000만원, 휴& 8228;폐업기간 청구한 액수도 10억여원에 달했다. 이밖에 요양기관 자진신고를 통한 환수액은 3,000여만원에 불과했고, 초심은 1억여원, 기타 사유로 환수결정된 금액은 1억9,000만원이었다.2006-01-06 09:43:00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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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강장 드링크제 '간기능 개선' 못쓴다원비디, 영진구론산바몬드액 등 약국의 대표적인 드링크 품목들이 기존 효능효과 중 '간기능 보조 및 개선' 문구를 쓸 수 없게 됐다. 또 비타민E 단일제는 기존 효능효과인 '비타민E 결핍증, 말초순환 기능장애 및 내분비기능장애(배란장애)의 보조요법' 중 '내분비 기능장애(배란장애)의 보조요법' 적응증을 제외했다. 식약청은 6일 비타민, 자양강장변질제 14개 약효군 1,267품목에 대해 외국 사용현황, 임상자료 등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검토해 재평가를 실시하고, 중앙약심 자문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재평가 결과 비타민제 367품목 중 효능효과 210품목, 용법용량 291품목, 사용상의 주의사항은 367개 전 품목에 대해 각각 조정됐다. 또 자양강장변질제 900품목 중 효능효과 399품목, 용법용량 545품목, 사용상의 주의사항 899품목 등을 재평가 결과에 따라 품목들의 허가사항이 대폭 변경됐다. 재평가 결과 원비디, 영진구론산바몬드액, 영진구론산바몬드에스, 삼성구론디, 렉스디액 등 대표적인 자양강장 드링크제의 경우 기존 효능효과인 '자양강장, 간기능 보조 및 개선, 피로회복' 중에서 '간기능 보조 및 개선' 적응증을 제외했다. 비타민E 단일제는 기존 효능효과인 ‘비타민E 결핍증, 말초순환 기능장애 및 내분비기능장애(배란장애)의 보조요법’ 중 '내분비 기능장애(배란장애)의 보조요법' 적응증을 근거자료 제출 미비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철분제제의 경우 테트라싸이클린계 항생제 등과 병용하지 않도록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 통일 조정해 국민들이 의약품 사용에 적정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철단백추출물 및 인태반 함유제제(71품목)는 국내 임상시험자료 등을 추가로 제출받아 최종 평가하기로 했다. 철단백추출물 함유 제제의 경우 조아제약 ‘훼마틴에이시럽’ 등 22품목(19개소), 인태반 함유제제 한국멜스몬 ‘멜스몬주’ 등 49품목(31개소)이다. 식약청은 재평가 결과에 대해 해당 제약사는 1개월 이내에 허가사항을 변경하는 한편, 관할지방청에 변경된 내용의 첨부문서 등을 제출해야 하고 유통중인 도매상, 병의원, 약국 등에 변경된 정보를 전달하도록 했다. 또 재평가 대상 의약품이 국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비타민 및 미네랄제제 등이 포함됐다며 종합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비타민제제 등의 올바른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에는 구충제, 지혈제 등 1,100여품목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2006-01-06 09:40:59정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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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반-철단백추출 72품목 임상평가 공고철단백추출물과 인태반제제 등 총 72품목에 대해 의약품재평가 규정에 따른 의약품 임상평가가 확정 공고됐다. 식약청은 6일 종근당 훼러진플러스캡슐 등 철단백추출물 11개 제약사 22품목과, 명문제약의 애니센액 등 인태반의약품 31개 제약사 50품목 등 총 72품목의 '의약품 임상 평가 실시'를 명했다고 밝혔다. 우선 인태반제제의 경우 자하거엑스등 복합 액제 9품목, 자하거융모조직가수분해물 등 복합 정제 1품목, 자하거가수분해물 주사제 14품목, 자하거추출물 주사제 26품목 등이 대상에 올랐다. 광동제약 파워라센액, 구주제약 구주프린센타액, 동인당 에취프라액, 명문제약 애니센액 등의 품목들이 포함돼 임상평가 결과가 주목된다. 철단백추출물의 경우 철단백추출물수화글리세린액 시럽제 11품목, 철단백추출물 등 3성분 복합 캡슐제 11품목 등이며 광동제약 '페리비타', 구주제약 '헤모테인', 동화약품 '페리닥터' 등이 포함됐다. 해당 제약사들은 이에 따라 오는 6월30일까지 식약청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 승인받은 후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올 하반기부터 매반기별로 임상시험 진행경과를 반기 종료후 10일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 특히 임상시험을 실시할 의사가 없는 경우 임상평가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6월까지 식약청장에게 제조품목 허가(신고) 자진취하서를 제출하면 된다. 식약청은 "정해진 기한 내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품목허가(신고) 자진취하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또는 임상시험계획 승인 이후 임상시험 진행경과를 보고하지 않거나 기한 내에 재평가신청서 및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동 제조(수입)품목의 제조(수입)업무 정지, 허가취소, 시중 유통품의 수거 또는 폐기 등 행정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2006-01-06 09:19:55정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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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등 642곳 82억 부당청구 ‘덜미’지난해 현지실사를 통해 적발된 요양기관은 642곳으로, 1곳당 평균 1억2,911만원을 부당청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심평원에 따르면 복지부가 작년 한 해동안 실사한 요양기관 수는 총 885곳으로 이중 642곳이 82억원을 부당청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업무정지 37곳, 과징금 59곳, 부당이득금 환수 65곳 등 161곳이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로는 의원 371곳이 42억원을 부당 청구해 적발건수와 부당금액이 가장 많았고, 약국 94곳 10억원, 한의원 89곳 15억원, 치과의원 60곳 3억원, 병원 24곳 7억원, 종합병원 3곳 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수도 의원이 109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당이득금 환수 52곳, 과징금 44곳, 업무정지 13곳 등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은 29곳에 대해 업무정지 17곳, 과징금 8곳, 부당이득금 환수 4곳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약국도 업무정지 2곳, 과징금 2곳, 부당이득금 환수 5곳 등 9곳이 행정처분을 받았다.2006-01-06 09:18:5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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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자질여부, 인사청문회서 검증해라"이해찬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복지부장관 입각과 관련 "인사청문회에서 자질을 검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 유 의원의 장관내정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유 의원에 대해서는 내 보좌관 출신이라 오랫동안 보아왔고, 대통령도 보건복지에 적임자로 판단해 내정하게 됐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의원의 입각 '유보'에서 '내정'으로 급반전하게 된 계기와 관련 이 총리는 "나는 이미 유 의원이 입각 검토대상이라고 말했고, 이를 부인한 바 없다"면서 "특히 대통령께 제청하기도 했고, 그전에 얘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처음에는 1.2개각 당시 유 의원도 함께 발표하려고 했다가 잠시 뒤로 미룬 것이 오히려 현재의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끝으로 이 총리는 "유 의원에 대한 자격유무에 대한 논란은 좋지만, 내 마음에 든다 안든다 하는 논란은 문제"라며 "이는 대통령의 고유권한과도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2006-01-06 09:16:05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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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약품, 지난해 매출 1362억 달성부림약품(회장 이춘우, 사장 이상헌)은 서울과 대구를 합해 2005년 1,362억원(VAT포함)의 매출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회사측에 따르면 서울 부림약품이 960억원, 대구 부림약품이 40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약 18.5% 성장했다. 이상헌 사장은 "전년도에 비해 매출성장이 크진 않지만 추가 비용증가가 많지 않아 이익률로 연결될 것"이라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매출목표와 관련서는 "아직 매출목표를 잡지는 않았다"며 "실리위주로 현 매출을 유지하면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림약품은 지난 1일자로 서울과 대구에서 총 15명의 승진인사를 시행했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이다. □ 부림약품-서울 △부장→이사: 조용수(영업부) △차장→부장: 백순현(영업부), 한재형(영업부), 이상호(영업부) △과장→차장: 한정우(영업부) △과장대리→과장: 김정하(영업부) △주임→계장: 장재경(영업부) △사원→주임: 김장훈(영업부) □ 부림약품-대구 △이사→상무: 정재훈(영업부) △부장→실장: 권미경(관리부) △차장→부장: 이상학(경리부) △과장→차장: 김주섭(관리부) △주임→과장대리: 임택훈(영업부) △사원→주임: 홍성진(영업부), 권민구(영업부)2006-01-06 08:13:25신화준 -
잊혀진 한독의약박물관 문화명소로 '우뚝'|탐방-한독의약박물관을 가다| 기업이 만든 전문박물관이 설립 40년만에 지역사회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어 주목된다. 충북 음성에 독특한 의학과 약사박물관이 소재해 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IC에서 1.6km 떨어진 한독약품 음성공장에 국내 최초의 전문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 효시인 '의약박물관'(Medico-Pharma). 의약박물관은 전시실 400여평에 한국관, 국제관, 기업사료실로 꾸며져 있고, 의약도서실, 100평 남짓한 약초원 온실을 갖추고 있다. 이경록(42) 박물관장은 "2005년만해도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면서 "일반 종합박물관과 달리 전문박물관으로서 자발적 방문객이 한해에 이 정도 방문하기는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관람객의 70%는 일반 학생이나 시민들이고 나머지 30%는 의대생과 약대생 등 관련전공자가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박물관이 지역사회에 문화갈증 해소 흥미로운 것은 이곳 박물관이 들어선 95년 이전에는 충북 음성군내에 단 한 점의 국가지정 보물이 없었다는 점. 박물관이 생기면서 6점의 보물을 갖춘 고장으로 거듭났다. 굳이 보물이 아니더라도 유물 1만점을 갖춘 기업박물관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갈등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과연 어떤 매력이 있을까. 궁금증이 더해 빨리 전시실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총 2층중 1층은 국제관, 한독역사관으로 꾸며져 있고, 2층에는 한국관으로 만들어져 있다. 관람에 앞서 이 관장은 "의약사도 하나의 역사적 '창' 역할을 한다"며 "인간과 질병이라는 뗄 수 없는 관계를 역사적 유물을 통해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경건한 마음을 갖게 했다. 2층 한국관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이제마와 허준의 인물상을 사이로 빛나는 백자주전자가 전시관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이게 보물이냐"고 묻자 이 관장은 "보물이 아니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관람객이 처음 접할 수 있는 이곳에 전시했다"고 말했다. '백자은구약주자'. 주전자 주둥이를 막은 철로 보이는 마개가 있고, 이를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의학과 약학의 역사, 과거를 보는 '창' 역할 이 관장은 설명은 이어졌다. "철로 보이는 것은 바로 은이다. 은은 과거나 지금이나 독약을 미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추정된다. 왕이 쓰는 주전자에 혹시 모를 독극물 주입을 막기 위해 독특하게 고안된 주전자이다". 왕실에서 쓰였던 최고급 백자 주전자인데 독살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선말기 시대 주전자라는 설명이다. 전시관 앞쪽부터 맷돌과 주전자 등으로 보이는 유물들이 늘어서 있었다. 약초를 찧거나 갈아내는 도구에서 탕약을 끊이고 이를 담는 주전자 등 과거 약제를 다릴 때 쓰던 일련의 도구들 모음이다. 오늘날 처방전, 김정희 '약방문'...1권 남은 동의보감 초간본도 주목 이 때 흥미로운 서체가 눈에 띄었다. '추사 약방문'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다. 이 관장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약방문으로 오늘날로 치면 일종의 처방전이다"고 설명했다. "처방을 내고 하는 것은 한의가 하던 일이 아닌가"라는 질문은 곧바로 무색해졌다. "과거 선비들은 의학적 소양을 갖추는 게 일반적이었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부모에게 봉양하는 일부터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동네지역 백성들 건강까지 챙겨야 하는 게 일종의 선비 미덕이었다. 따라서 의학에 해박하고 이를 공부하는 것은 선비들의 도리로 여겼다". 이 관장의 설명이다. 조그만 청자약병 앞에 섰다. 보물 제646호 '청자상감상약국명합'. 위 아래로 겹쳐져 있다고 해서 '명합'. 12세기 고려시대 고위관료 등을 치료하며 왕실의 의약을 관장하던 '상약국(尙藥局)'이라는 관청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뚜껑 윗부분에는 구름속 용과 여의주가 음각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어서 본 유물은 광해군 5년에 첫 출판된 동의보감 초간본. 400년전 의서로 국내에서는 이곳 박물관에 있는 1점이 유일하다. 보물이 아니지만 보물과 다름없는 유물이다. 그 옆에 보물 2점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보물 제1111호 '찬도방론맥결집성'과 보물 제1088호인 '언해태산집요'. 두 유물은 지난 91년 같은 날 동시에 보물로 지정됐다. 오늘날로 치면 일종의 의학교과서인 셈. '언해태산집요'는 한문 옆에 한글이 곁들여진 번역본으로 지금의 산부인과 의학서다. 이 밖에 눈길을 끄는 사료는 동양최대의 의학백과사전격인 조선 성종 8년에 발간된 보물 제1234호 의방유취. 일반적인 고서 말고도 최근 100년 이내에 우리의 건강을 지켰던 약물들도 전시돼 있다. 말라리아 특효약으로 알려진 '금계납'(영어식 표현은 키리네). 1940년에 생산된 안티푸라민, 영신환 등도 우리 조부들이 쓰던 일상적인 상비약이었다. 1900년대 초 약방간판, 안디푸라민, 금계납 재미 솔솔 '신정약발특약전'이라는 전시물은 1920년대 국내에 들어온 일본의 대표적인 약품도매업체가 당시 취급하던 약품목록을 정리한 카달로그. 약의 유통 중추역을 맡았던 도매업체도 한국 의약사에 한 장을 장식했음을 이 한권의 카달로그는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들이 먹던 정신을 맑게한다는 약. 한 세기전 약물들은 지금 시각으로는 조잡했지만 당시에는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던 필수약이었다니, 흥미롭다. 한국관에서 마지막 관람순서에 놓여 있던 두 서재. 한곳은 한국 의사의 대표적 선구자인 一山 김두종 선생의 기념문고. 그가 수집한 한국, 일본, 중국 한의학 관련서적 2,641책을 기증했다. 옆에는 약학박사인 大河 홍문화 선생의 서재가 자리잡고 있었다. 현재 병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선생은 5,000권의 기중한 서적을 이곳에 맡겼다. 醫와 藥. 국민의 건강을 걱정하던 양대 학자들의 손때가 묻은 책들은 이렇게 후학들에게 의술이 왜 인술이 되어야 하는지와 약학이 국민들에게 사랑의 약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묻고 있었다. 1층 국제관은 한국의 의학발전사와는 좀 색달랐다. 일본, 중국, 동남아의 도구의 모양은 비슷했지만 약간씩 나라마다의 색채가 묻어났다. 의학발전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과 유럽의 유물들도 전시해 눈을 끌어당겼다. 110년전 독일약국, 과거와 현재의 약국 변화 한눈 특히 흥미로운 것은 1890년대 독일약국. 비행기로 남아있던 독일약국을 분리해 그대로 가져다 옮겨놓은 것이다. 이른바 '마이신'으로 우리 입에 익숙한 페니실린을 만든 플레밍의 연구소 재현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이 관장은 "박물관의 미덕은 실물의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비록 이가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의 유물이지만 그 역사적 의미를 알기에는 충분하다"고 의미를 뒀다. 1시간이 훌쩍 점은 관람시간은 의약사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작년에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의미를 두는 것은 자발적 방문객이라는 점이죠". 의약사박물관 이경록(42) 관장은 몇년전까지 7~8천명에 머물던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선 것을 큰 자랑으로 여겼다. 단 한점의 보물도 없던 문화적으로 척박한 음성군에 이 박물관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국내 전문박물관 1호, 기업박물관 1호라는 명예보다도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해소에 기여한다는 측면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장의 설명에 따르면, 1만명의 관람객 중 70%는 지역내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 30%는 의약대생 등 관련 전공자들이다. 박물관이 생겨난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점에서 의미 심장하다. 이 관장은 "한독약품 설립자인 당시 김신권 사장이 57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약학박물관을 보고 감명을 받고 7년간의 수집기간을 거쳐 64년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종합박물관보다는 규모나 역사가 짧지만, 특화되고 집중된 전시방식과 나름의 '해설식' 운영방식은 독특하다. "우리 박물관은 유물을 직접 설명해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유물의 가치와 특징을 설명하고 유물소재로 의약역사를 해석해주는 게 특징입니다". 얼마전에는 지역약사회 등 약사들의 단체관람도 이어지는 등 지역사회에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내고 작정해 찾아오는 관람객을 맞는 박물관의 태도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박물관의 미덕은 실물을 볼 수 있다는 거죠. 옛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되짚어 가다보면 비록 이가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하지만 그래도 일정한 역사적 흐름을 짚을 수 있습니다". 이 관장이 밝힌 박물관의 역할, 바로 미덕이다. 의약사라는 것은 하나의 역사적 '창'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질병은 인간이 존재하면서부터 싫던좋던 우리의 삶을 때론 지배하고 때론 지배받으면 살았기에. 그 질병이 만들어낸 약학사, 의학사의 역사는 그래서 흥미롭다. 한국사, 그 중에서도 의약사를 전문적으로 전공한 이 관장은 "누구든 비록 약제, 해부학 등 세부적 전문영역을 몰라도 의약사라는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독의약사박물관 찾아가는 길 -자가용 : 중부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음성IC에서 빠지자마자 바로 삼거리서 좌회전. 300미터쯤 가다 굴다리 직전에 산업단지쪽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대중교통 : 진천행버스를 타고 광혜원에서 하차, 택시로 7분거리. 음성행 버스를 타고 대소에서 하차, 택시로 5분거리.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전에 미리 연락을 취하고 가는 것이 좋다. 연락처 : 043 -530 -1004~5.2006-01-06 06:54:52정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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