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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선거개표 지연네, 저는 지금 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가 진행될 대한약사회관 4층 개표소 현장에 나와있습니다.예정대로라면 오후 7시부터 개표가 시작됐어야 했지만 교통체증으로 인해 우편투표함 운송차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앞으로 30분 후인 오후 8시경에 개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선관위원들과 각 후보진영 참관인 30여명도 긴장한 얼굴로 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저는 개표가 시작되는 대로 다시 중계방송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지금까지 대한약사회관 개표현장에서 김지은이었습니다.2009-12-10 19:39:3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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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제약 "압수수색·약가인하 두렵다"리베이트 혐의로 복지부에 이첩된 8개 제약사들의 표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전전긍긍’ ‘유감과 우려’의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특히 혐의를 인정한 1곳의 제약사를 제외한 나머지 7곳은 ‘강한 부정의 목소리와 암묵적 인정의 입장’ 등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지만 당해 사안이 복지부로 이첩된 사실에 대해서는 우려와 유감의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당해 제약사들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와 염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바로 리베이트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정부의 실사와 압수수색.이 과정에서 더 많은 리베이트 문건 발견 시 자칫 ‘약가인하 폭탄’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해 제약사들은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의 시범케이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태산입니다.A제약사 관계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자료(조사결과)를 복지부에 이첩한 것은 분명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되구요, 많은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자정 노력에 동참하고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진짜 청천벽력같은 소리죠.”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그리고 악의적 리베이트 신고·조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B제약사 관계자:“진짜 다음에는 형평성의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걸 매번 다른 외부(복지부ㆍ공정위)에 넘기면 유통부조리신고센터 존재 의미가 없어지는 거고….”C제약사 관계자: “유통부조리신고센터로 접수된 리베이트 접수 건을 복지부나 공정위로 이첩하지 않더라도 자체 징계에 대한 명확한 선별기준 확립과 조사기준도 의문스럽고….”하지만 이와 관련해 유통부조리신고센터 관계자는 “이른바 6하 원칙에 근거한 리베이트 접수문건을 바탕으로 진위 조사가 진행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리베이트 조사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제약협회로부터 당해 사안을 이첩받은 현시점에서 과연 복지부가 ‘실사와 압수수색’이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내들지 아니면 근거자료의 불명확성을 이유로 ‘혐의 없음’의 판단과 해석을 내릴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8 06:20:37영상뉴스팀 -
대약후보 3인 "당선 확신…유권자 믿는다"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 D-4일을 앞둔 현재 조찬휘·김구·구본호 3명의 후보들이 당선을 확신하며 막판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먼저 조찬휘 후보는 “1년 전부터 치밀한 출마계획을 구상 이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이번 선거운동에서 유감없이 발휘해 당선을 자신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 처음부터 당선을 확신하고 준비 해왔기 때문에 박빙의 상황이지만 당선을 확신하고 있습니다.”김구·구본호 후보 역시 당선에 대한 강한 자심감과 패기를 보이기는 마찬가지.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당선을)확신합니다. 전국의 약국을 돌면서 안정을 바라는 많은 회원들의 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구본호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네. 당선될 것입니다. 확신하고 있습니다.”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3명의 후보 모두는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바로 짧은 선거기간으로 말미암아 전국 6만 약사회원 모두 만나보고 그들의 고충을 충분히 교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의 표출.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최대한 많은 약국을 호별방문한다고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모든 회원분들을 만나뵙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현직 회장으로서 회무를 보면서 선거에 임해야 했기 때문에 타 후보들에 비해 선거운동의 시간이 짧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회원들을 만나 약사회가 갖고 있는 현안들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적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구본호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선거기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주일만 더 시간이 있었어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선거운동 중의 역경에 대해서는 각 후보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6만 회원의 약권 신장을 위해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선거운동에 임해 크게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 왔습니다.”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비난을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시정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구본호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구본호 후보에게 표를 찍으면 사표가 될 것이다’ 등의 유언비어가 많이 회자됐습니다. 이런 유언비어 때문에 굉장히 곤란했습니다.”특히 3명의 후보들은 강한약사회로 거듭남은 물론 자신이 가진 모든 인적네트워크를 가동해 기재부가 추진 중인 일반인약국 개설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유권자 여러분, 일반인 약국 개설과 약 슈퍼 판매 문제는 강한약사회만이 결사 저지할 수 있습니다. 힘을 한곳으로 모아 주십시오. 강한 약사회를 만들어서 이 모든 문제를 저지하겠습니다.”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약 슈퍼 판매와 일반인 약국 개설 문제는 제가 15년 간 대관업무를 담당해 왔고, 정치적 인맥이 확실하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믿어 주십시오.”구본호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정말 야성을 갖춘 약사회와 회원들이 사랑할 수 있는 약사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 이번 기회에 새로운 약사회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동참해 주십시오.”아울러 우편투표를 마친 일선 약사들은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동문을 떠나 정책과 공약을 성실히 실천해 나갈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에 ‘소신투표’했다는 반응과 진정성을 갖추고 강한약사회를 만들어 나갈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고경희 약사(서초구 세진약국): “동문회에서도 여럿이 약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지만 소신투표했습니다.”김길춘 약사(동작구 동의당약국):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선인은 강력하면서도 업그레이드 된 약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것입니다.”직선제 이후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은 과연 어떤 후보를 택할지 이제 활시위는 당겨졌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7 06:20:31영상뉴스팀 -
동문·병약 회원들, 소신투표 여론 고조각 동문·병원약사회 집행부 일부 임원들의 특정후보 물밑 지지선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로 일선 회원들은 ‘소신 투표’ 의지를 밝히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먼저 병원약사회 회원들 사이에서 이른바 ‘집행부 선거중립’과 ‘클린선거’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바로 집행부의 특정후보 지지선언 자체가 투표의 자기결정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행위임은 물론 병원 약사회의 자주·독립성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판단.K약사(S병원):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또 병원약사회 내부에서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투표에서 개개인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은 직선제 선거 의미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B약사(L병원): “독립기구로 운영되고 있는 사단법인 병원약사회가 대한약사회 선거 때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직능단체로서의 자주·독립성을 스스로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봅니다. 어떠한 밀실야합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병원약사회 C임원은 ‘지지선언’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C임원(병원약사회): 기자: “지지선언을 번복할 의사가 없습니까?”C임원: “전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덕성여대 동문도 특정후보 선거지지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마치 덕성여대 총동문회 차원의 ‘지지선언’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는 ‘덕성 개국약사 동문회장’ 명의로 호소문이 배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Y약사(덕성동문회원): “뭐, 저도 그 (지지호소)우편물을 받아봤어요. 덕성개국약사 동문회장 ○○○씨는 서울동문회장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왔더라고요. 이것은 있지도 않은 단체를 도용하는 것 아니겠어요. 한마디로 직선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거죠. 이런 식으로 단체명까지 도용해서 회원들을 호도시키고…. 이러한 모습은 나쁜 행위죠.”A약사(덕성동문회원): “무슨 3공, 5공 시절 사사오입개헌도 아니고 선거 막판에 가서 이런 식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특정단체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이죠. 저는 소신투표 하겠습니다.”기득권 유지와 쟁취를 위한 각 동문회와 병원약사회를 포함한 거대 조직들의 물밑 지지선언이 투표의 자기결정권과 직선제의 의미를 심각히 퇴색시키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4 13:46:13영상뉴스팀 -
"약사회장 선거 진흙탕 싸움 유감"이른바 ‘막장선거’로 비화되고 있는 조찬휘·김구 후보 간 ‘카운터·담합 의혹’ 사건에 대해 ‘유감과 자제’를 요구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일선 약사들이 이처럼 양 후보의 ‘진흙탕 싸움’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이유는 ▲상대방의 약점과 결점을 이용한 네거티브선거전에 대한 실망감과 ▲약사회 치부를 가감없이 공개해 약사 위상을 실추한 점 등입니다.김모 약사(서울시 00약국): “아무래도 좀 많이 실망스럽죠. 뭐 진짜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 TV에서나 보던 정치인들 진흙탕 싸움을 약사회장 선거에서 보니까 더 안타깝죠.”이모 약사(서울시 00약국): “어떻게 보면 개인 후보들 간의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전 약사회 치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잖아요? 선거전을 떠나서 좀 낯 뜨겁내요.”정책·공약·매니페스토 선거문화 창출이 아닌 네거티브선거 공방전 진행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윤모 약사(서울시 00약국): “결국 선거막판이 되니까 네거티브 선거전이 되는데…. 정책대결이 되고 회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희망적인 선거문화가 형성돼야 하는데 이런 식의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가는 것에 비애를 느낍니다.”이와 관련해 조찬휘 후보는 “선대본부로 제보된 동영상 공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전후관계를 막론하고 회원들의 염려를 일으킨 점이 있다면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대승적인 차원에서 앞으로 모범적인 선거문화를 이끌기 위해 이것을 공개 하는 것이 맞다는 선대본부의 결정이 있었고…. 선대본부에서 결정을 했다는데 후보가 계속 비공개로 가자고 주장하는 것도 힘들고…. 하루 종일 가장 힘들고 슬픈 하루였어요.”이에 대해 김구 후보는 사태의 심각성과 파장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더 이상의 진흙탕 싸움은 자제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췄습니다.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내가 대응하는 게 아니고 선대본부에서 알아서 할 것이고. 후보자 입장에서 직접 대응할 것도 아니고. 나는 그런 거 신경안써요.”제36대 대한약사회장선거 개표 1주일여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카운터·담합 의혹’ 사건이 선거판세를 요동치게 함은 물론 약업계에 메가톤급 충격파를 안겨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4 06:13:41영상뉴스팀 -
병원약사회, 김구후보 우회 지지 내막은?지난 1일 병원약사회 C모 임원 명의로 전국 400여명의 약제부서장들에게 발송된 ‘김구 후보 지지 당부 메일’은 병원약사회 집행부 전원의 합의를 거친 공식 입장이 아닌 일부 임원들의 의견을 피력한 사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첫째 데일리팜이 단독 입수한 ‘지지 당부 메일’ 둘째 상임이사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집행부 고위 관계자의 증언 등 입니다.먼저 메일 내용 중 ‘공식적인 지지선언은 못하지만’이라는 부분과 ‘뜻을 같이하는 임원들과 부서장님을 대표하여’라는 구절만 보더라도 공식입장이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특히 메일에 첨부된 ‘09년 대약 후보지지 요청’ 파일 내용 중 ‘현안 해결을 위해 현 집행부외 김구 후보를 재신임할 것을 요청’하는 대목은 김구 후보와 사전에 충분한 교감이 있었음을 방증하고 있습니다.더욱이 병원약사회 직인이 없는 인력수가문제해결을 위한 TFT와 실무약사협의회 일동 명의로 메일이 발송된 점 역시 이번 지지선언이 공식입장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또 집행부 고위 임원들도 이번 사안은 상임이사회를 통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약사회의 공식적 입장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P모 임원(병원약사회): “상임이사회를 거친 것은 아니고, 공식적으로 지지한다 이런 것도 아니니까….”하지만 병원약사회 C모 임원은 이번 지지선언이 집행부 전체 의견이라고 주장했습니다.C모 임원(병원약사회): “어쨌든 간에 병원약사 집행부 임원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우리가 지지선언을 할 수 없으니까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거죠.”C모 임원을 비롯한 병원약사회 임원들이 김구 후보를 지지한 ‘표면적 이유’는 간단합니다.바로 김구 후보와 ‘인력등급제·수가 문제 해결’에 충분한 교감을 나눴다는 것.C모 임원(병원약사회):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힘이 있고 발이 널은 사람이 필요하지….”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일선 병원약사들의 반응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주·독립성’과 ‘투표의 자기결정권 회복’입니다.다시 말해 사단법인으로서 독립기구를 자초하고 있는 병원약사회의 자주성 확립은 물론 일종의 상명하달 방식으로 투표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K모 약제부장(S병원): “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개인이 생각한대로 하지 꼭 이런 메일이 온다고 해서 다 수렴하지는 않죠.”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 고위 관계자도 “지금의 직선제 과정에서 병원약사회 표심의 향방이 선거당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에 약사회장 후보들도 병원약사회 표밭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거대 조직인 병원약사회를 비롯한 동문 등의 과도한 선거 개입은 지양돼야할 점”이라고 일침했습니다.대한약사회장 선거개표 1주일여를 남겨 놓고 있는 현시점에서 병원약사회를 비롯한 거대동문회 집행부 차원의 물밑 특정 후보 지지 선언에 ‘투표의 자기결정권’이 심각히 침해받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3 06:20:25영상뉴스팀 -
"상가관리규약보다 약국영업권 우선"임대인(점포주)의 무리한 임대료 인상 요구에 대한 조건반사적 행동으로 임차인 약사가 동일 건물 내 신규 약국을 개설해 임대·임차인 간 영업권 분쟁이 발생했다면 법원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 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바로 ‘임차인 약사의 영업권 인정’입니다.대법원은 최근 이번 사건(사건번호 2009마1183)에 대한 판결문을 통해 “동일 층에 동일 업종의 영업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당해 상가번영회 관리규약(제9조3항)은 채무자(임차인 약사)의 경우와 같이 특정 점포에서 영업을 하다 다른 점포로 옮겨 영업을 계속하는 것 까지 금지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기각이유를 밝혔습니다.아울러 관리규약상의 규정은 기존 영업과 중복되는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것 일뿐 이 사건 상가의 각 점포에 대하여 특정 업종까지 지정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특히 이번 대법원 판결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행해져 온 임대(점포·건물주)·임차인 간 불합리한 영업관리 규약 강요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일부 약사들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자신이 경영하는 약국외에도 약국임대를 목적으로 한 점포를 매입하면서 임차인 약사와 이 같은 영업권 분쟁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때문에 피해 당사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해 건물의 상가규약과 임대계약서의 꼼꼼한 체크와 검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한00 약사(당해 사건 임차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2년에 걸친 이번 소송기간 동안 극도의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번 판결로 말미암아 상당 부분 안정을 되찾았고, 이 같은 판례가 앞으로 자금력을 무기로 한 임대·건물주들의 전횡에 바람막이가 되길 바랄뿐입니다.”이와 관련해 당해 사건을 변론한 조종만 변호사는 “이와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최근 상당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계약 전후를 비롯해 규약내용과 특약사항 등을 세밀히 살필 것”을 강조했습니다.이번 대법원 판결이 동일상황과 동일조건을 충족하는 또 다른 사건 발생 시 임대·임차인 간의 권리조정의 기준점 제시는 물론 불합리한 임대계약과 상가관리규약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2 06:23:47영상뉴스팀 -
집행부 책임 공방…유권자에 마지막 호소어제 생중계로 진행된 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초청 정책토론회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각 후보간 정조준된 갑론을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이 같은 분위기는 모두발언에서부터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먼저 조찬휘 후보는 기재부가 추진 중인 일반인 약국개설 문제를 현 집행부 책임으로 몰아붙이며 김구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조찬휘 후보: “일반인 약국개설·약 슈퍼 판매를 기재부가 추진해 왔는데 약사회가 너무 준비없이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저는 무능한 대한약사회를 펄펄 살아있는 강한 약사회로 반드시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구본호 후보도 “지금의 약사회는 추진동력과 자생력의 상실은 물론 패배의식에 젖어있어 변화와 개혁의 리더가 필요하다”며 김구 후보를 맹공했습니다.구본호 후보: “대한약사회라는 큰 배가 추진 동력체를 잃어 버리고 물결에 흔들리는 구조물에 불과하다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변화되고 새롭게 디자인되고 리모델링돼야 합니다.”이에 대해 김구 후보는 “일반약 슈퍼판매를 지금까지 저지해 온 것은 현 집행부의 노력과 투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약 슈퍼판매는 물론 일반인 약국개설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응수했습니다.정부의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3명의 후보 모두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의 입장을 보였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구본호 후보: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를 처벌하는 쌍벌제를 도입해야 합니다.”조찬휘 후보: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자에 대해서 의사는 물론 병원 관계자도 처벌하는 쌍벌제 도입은 물론 내부고발자 포상제도 실시해야 합니다.”김구 후보: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자체는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하지만 제도 시행 전에 의료기관의 불법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정부의 감시활동 강화와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성분명처방 등을 실시해야 합니다.”각 후보별로 1분간의 발언권이 주어지는 ‘찬스발언’에서는 상대 후보의 향응으로 의심되는 접대를 맹비난하고 이를 받아쳤습니다.구본호 후보: “식비 160만원과 2차 유흥비까지 지급한 사례를 알고 있습니다.”조찬휘 후보: “이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습니다. 우리 측에서 함께 공동부담한 식사대접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2차 향응이라고는 생각치 않고 통상적인 식사대접의 수준이라고 봅니다.”후보 간 격돌과 갑론을박은 1:1 토론과 후보 간 상호토론에서도 계속됐습니다.먼저 김구·구본호 후보의 ‘용두사미 격 면대TF 운영 책임 추궁’에 대한 거침없는 연합공세가 불을 뿜었습니다.김구 후보: “면대약국 TF팀장을 중도에 무책임하게 그만 둔 이유는 뭡니까? 검찰 고발 이후 후속 작업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팀장을 그만둠으로서 TF팀의 활동이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해서 책임을 느끼지 않습니까?”구본호 후보: “면대TF가 30여곳의 약국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명부탁드립니다.”다소 수세에 몰린 조찬휘는 후보 이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조찬휘 후보: “제가 끝까지 했으면 근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구본호 후보가 내세운 정책공약의 차별성을 비판하는 김구 후보의 반격도 거셌습니다.김구 후보: “구본호 후보가 말하는 강한 약사회는 추상적인 얘기 같습니다. 구체성이 없는 단순말로 회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말 같습니다.”상대 후보가 제시한 공약과 집행부 운영에 대한 날카롭고 건전한 비판이 오갔다는 측면에서 는 각 후보별로 높은 점수을 받았지만 공약에 대한 꼼꼼한 설명과 회무방향성 제시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1 06:44:53영상뉴스팀 -
[영상스케치]초조·긴장속 포커페이스 전략어제(30일) 오후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초청 정책토론회.데일리팜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장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팽팽한 긴장감 속 당선을 위한 투혼발휘’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토론회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오후 3시경, 조찬휘·김구·구본호 3명의 후보 모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방송분장에 여념이 없습니다.분장 도중 각 후보자들의 얼굴은 상기되고 긴장된 표정과 함께 이른바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포커페이스’에도 한층 신경을 곤두세우며 자신감을 발산했습니다.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글쎄요 뭐. 생각보다 많이 긴장되거나 떨리는 것은 덜 한것 같아요.”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작년에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혀 안떨리고 문제없습니다.”구본호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주안점은 두 후보와 저와의 차별성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구체적 차별화 전략은 지금 말씀드리기 곤란하구요.”분장이 끝난 후보들은 스튜디오로 입실해 대본을 꼼꼼히 살피며 질문과 답변을 다시 한번 점검하기도 하고 진행자와 자연스런 대화로 생방송에 대한 부담과 긴장감을 달래 봅니다.하지만 생방송 10분전, 2~3분 내외의 짧은 리허설이 시작되자 3명의 후보의 얼굴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생각보다는 덜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신경 많이 쓰이고, 당연히 떨리죠.”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를 대변·지원하기 위해 방청석에 대기 중인 참모진들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마음의 응원을 보내며 후보자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모습입니다.하영환(조찬휘 후보 선대본부장): “준비한 공약 중심으로 잘 말씀하실거라 믿고요. 타 후보측이 반격할 논리와 주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방어할 준비를 했습니다.”김영식(김구 후보 대변인): “실천 가능한 공약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정책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입니다.”추연재(구본호 후보 선대본부장): “세부적 공약 설명보다는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의지를 부각할 것입니다.”모두발언과 1:1 토론·후보 간 상호 토론 등 2시간여 동안의 갑론을박이 모두 끝난 오후 7시, 후보자들은 모두 “할만은 충분히 다했다”는 반응입니다.조찬휘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처음 시작할 때는 부담을 많이 느꼈었는데, 생각보다는 무사히 잘 마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김구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그런데로 잘된 것 같습니다. 우린 적이 아니니까요. 다 같은 팀이니까요.”구본호 후보(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시간이 좀 부족했지만 큰 줄거리는 다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한편 전국약학대학생회협의회 소속 서울지역 학생 30여명은 계약학과 신설 반대를 호소하기 위해 이날 토론회장을 찾았으며 이에 대해 3명의 후보 모두는 “근본적으로 그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2-01 06:37:23영상뉴스팀 -
약국, 본인부담금 할인행위 갈수록 진화이른바 ‘조제료 할인’을 통한 처방전 유인행위가 여전히 극성임은 물론 그 수법도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이 같은 조제료 할인은 대형병원ㆍ메디컬센터 문전약국 간 그리고 문전약국 주변 신규 개설약국에서 주로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고 있습니다.특히 최근에는 마일리지 방식을 도입해 조제료 할인에 응용하고 있는 사례도 감지되고 있습니다.이를테면 A환자가 B약국에 5회에 걸쳐 10만원 상당의 처방전 금액을 지불했다면 1만점의 마일리지를 책정ㆍ적립 후 다음 차인 6번째 처방전에서 기존 마일리지 적립금만큼 차감하는 방식.김모 약사(서울시 A약국): “(처방전 건수와 금액에 따라)마일리지를 적용해서 도장찍어 주는 것처럼 다섯 번 도장 받으면 한번은 공짜…. 마치 미용실에서 파마 몇 번하면 한번은 공짜 이런 식으로….”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부터는 상대적으로 ‘가격’에 민감한 노인들의 심리를 이용한 ‘노인 전용 할인’도 눈에 띕니다.박모 약사(서울시 B약국): “뭐 기본조제료 나오는 것 있잖아요. 65세 이상은 (본인부담금)1200원 안받고 뭐 이런 식으로 단골 잡는 거죠.”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상적으로 약국을 경영하는 주변 약국들의 불만과 염려는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바로 이른바 ‘처방전 할인 약국’ ‘주변에서 조제료가 가장 싼 약국’ 등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기존 약국의 처방환자가 급감하기 때문입니다.최모 약사(서울시 C약국): “오시는 분들이 (옆 약국은)뒷자리 몇 백원은 안받는데 이 약국은 몇 백원 몇 십원까지 다 챙겨 받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걸 보면 염려스럽죠.”이와 관련해 일선 보건소 관계자들은 조제료 할인행위 등이 명백한 약사법 위반임은 물론 무거운 처벌이 따르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현실상 단속ㆍ적발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이00 약사(00구보건소 약무팀): “본인 부담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면제하는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처방전을 소지한 사람을 유인하는 등의 행위는 약사법47ㆍ79조와 약사법시행규칙6ㆍ62조 등에 의거 업무정지3일ㆍ자격정지 15일과 고발조치 그리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 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단속ㆍ적발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법망을 피해 교묘하면서도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이른바 ‘조제료 할인을 통한 환자 유인행위’. 강력한 법적규제와 단속 이전에 ‘국민건강 지킴이’라는 약사로서의 자긍심과 올바른 상도의 확립이 최선의 방지책일 것으로 보여 집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11-30 06:19:3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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