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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회장, 저가구매 꼭 막아달라"“청와대의 저가구매인센티브제에 대한 원안통과 소식에 책임을 통탄해 사퇴를 결정했습니다.”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이 오늘(1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다.사퇴이유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저지 사실상 실패다.이와 관련해 어준선 회장은 “제약산업의 명운이 달려 있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실행 저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였다”며 “더욱 능력있는 후임 회장과 부회장단이 2월 25일 결성되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어 회장은 또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가 아닌 올곧은 약가정책이 절실하다며 현실적 수가인상과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 등 다양한 대안 검토가 반드실 필요하다”고 피력했다.다음은 어준선 회장과 일문일답.- 갑작스럽게 사퇴의사를 밝힌 이유는저가구매인센티브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논리는 그동안에도 계속 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는 원안에 대한 대체적인 승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 이 문제를 저지할 힘이 현 회장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했다.때문에 새로운 팀이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수뇌부 없는 제약협 공백기간 동안 대정부 교섭은 누가하나2월 25일까지는 그대로 회장직을 수행한다. 25일 이후에는 새로운 팀이 바로 승계된다. 때문에 이에 대한 회무 공백기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후임 회장 선출은후임 회장은 2월 18일 이사회를 통해 더 유능한 사람을 추대해서 25일 총회에서 인준하면 된다. 아마 후임 회장이 나오더라도 이번에 사퇴를 밝힌 부회장들은 유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정부ㆍ의협 등에 당부사항은정부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 들였으면 한다.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올곧은 약가정책을 펴주길 바란다. 아울러 의협도 제약협회와 함께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해 주길 기대한다.2010-02-11 17:37:18영상뉴스팀 -
제약정책 리스크에 경영전략도 수정저가구매인센티브제 추진·전방위적 리베이트 조사 등 새로운 경영·영업환경을 맞고 있는 제약산업.이처럼 대내외 환경 변화와 정책변수가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에 대한 제약사들의 생존전략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기존 리베이트 영업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구사해 나가겠다는 것.제약사들의 달라진 생존전략을 살펴보면 ‘특화 제품 생산’ ‘내부통제 강화’ ‘브랜드 신뢰도 향상’ ‘에이징(고령화)시대에 맞는 타겟시장 재편’ ‘해외 인접지역 진출’ 등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특화 제품 생산과 경쟁은 앞으로 제약환경이 다양화·분산화·지역 특화시대로 변할 것이란 점을 고려할 때 이에 따른 제약사들의 전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대웅제약 정난영 사장은 “현재까지의 제약산업은 여러 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는 ‘범위의 경제’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전문 분야에서 강자를 추구하는 ‘특화의 경제’가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무한경쟁 시장 하에서의 내부통제 강화와 브랜드 신뢰도 향상을 통한 경영·영업구도 재편전략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이에 대해 한미약품 임선민 사장은 “내부통제 강화와 브랜드 신뢰도 향상이라함은 안정적인 경영기조 틀 마련은 물론 매출 향상과 제품 안전성 동시 구축을 의미한다”면서 “개량신약과 R&D 활성화 전략을 통한 고객신뢰도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에이징(고령화)시대에 맞는 헬스케어 의약품 틈새시장 전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러한 경영전략과 관련해 국제약품 나종훈 사장은 “중견제약사들은 대형제약사들에 비해 연구·영업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형엔진은 에이징 시대에 걸맞는 토탈 헬스케어 제품 생산이지만 이 역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피력했습니다.한올제약 김재환 부사장도 “국내 제네릭 의약품을 통한 기존 케미칼의약품 해외 수출은 분명 한계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조만간 특허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꾸준한 준비작업을 통해 이에 대한 수출 전략을 재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리베이트 근절과 약가인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명목으로 추진 중인 저가구매인센티브제가 제약사들의 경영·영업 전략까지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2-11 06:29:38영상뉴스팀 -
"강의실서 배우지 못한 지식 약국서 배웠다"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약학대학 교육 6년제 실무실습 1차 시범교육 일정이 이번주 종료를 앞둔 가운데 시범교육 평가단이 약국을 비롯한 교육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평가단은 3인 1팀으로 총 10개 팀이 행정기관, 제약기업, 병원약국, 지역약국 등 4개 부문 실습 현장에 투입돼 교육여건을 살피고 프리셉터와 학생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이 가운데 오정미 교수와 곽혜선 부교수, 권성원 조교수로 구성된 팀은 9일 낮 4시 시범교육 지역약국인 서울대학교병원 앞 정문약국을 방문했다.오정미 교수는 "약사회·병원약사회 등 직능단체와 제약산업 관계자, 약대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파트별 현장을 방문해 보완점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장에서 평가단은 프리셉터와 함께 교육약국 선정기준 등 실제 교육 돌입 시 강화 또는 보완해야 할 의견들을 논의했다.권성원 조교수는 "명칭은 평가단이지만 현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교육안의 문제점과 보완 또는 수정할 부분을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해 실제 실무실습에 반명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주 목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프리셉터인 정문약국 서광훈 약사는 "복약지도 교육의 순서가 일정에서 마지막 단계에 배치되는 것이 교육 효율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현장의 의견을 제시했다.곽혜선 부교수는 학생의 교육 공간과 현업을 함께 하는 프리셉터의 애로점과 교육부분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실습에 참가한 삼육대 약대 3학년 김남석 군은 "약국 실무들을 미리 접한다는 점이 매우 뜻 깊었다"면서 그간의 교육 중 복약지도를 가장 인상깊은 파트로 꼽았다.평가단은 현장에서 프리셉터와 학생들에게 각각 평가지를 배포, 빠르면 이번주까지 우편 수취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성대약대 정규혁 교수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1차 시범교육이 이번주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3일을 목표로 평가결과 분석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10-02-10 06:10:01김정주 -
"제약산업 육성안 실효성 담보돼야"이번에 정부가 제약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로 발표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대단히 환영하고 반기고 있는 입장입니다.그 중 특히 R&D분야에 대한 세제지원 부분은 그동안의 여러 가지 산업 지원에서 제약산업이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듯한 느낌을 갖고 있었던 부분을 확실하게 만회해 주는 기회가 됐습니다.또 무엇보다 합성의약품 제약 산업을 바이오 제약과 동일하게 세제혜택을 부여해 준 점에 대해서도 환영할만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이러한 제약산업 육성 정책 추진 속 우리 제약업계도 R&D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며 글로벌 경영을 위한 수출 산업에도 역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더해 지금까지 관행으로 여겨져 왔던 유통구조의 문제점들도 이제는 새롭게 마련된 공정경쟁규약안의 범위 내에서 마케팅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다짐을 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이러한 정책 추진 속 한편으로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40~50%의 약가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나 저가구매인센티브제의 실행으로 약가를 무한경쟁 체계로 이끌어 가는 등의 부분은 이번에 발표된 정책과는 다소 모순되는 점이 있는 것 같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약업계와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적절하게 시행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더불어 이번에 발표된 안 중 펀드 조성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따르면 현재는 약 700억 정도가 조성돼 있고 올해는 약 3천억을, 5년 뒤에는 2조원을 조성해 제약산업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제약사들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이 제약사들에 실효성 있게 지원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정부가 이번에 발표된 계획안들에 대해 실효성있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을 제시해 나간다면 제약업계 역시 사기가 충전돼 더욱 바람직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2010-02-09 06:20:09영상뉴스팀 -
의료계-업계, 리베이트 근절안 '동상이몽'리베이트 근절방안과 시각에 대한 의협과 제약협회의 입장차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나 그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의협이 제시한 리베이트 근절 핵심안은 ‘선택분업 실시’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도입’ ‘처방료 인정’인 반면 제약협회는 ‘쌍벌제 시행’과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의협의 이번 리베이트 근절방안 제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대신할 가장 효율적인 제도는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라는 제약협회의 여론형성과 그 시점을 같이하고 있어 조건반사적 응사라는 것이 업계 중론으로 보여 집니다.이와 관련해 죄훈정 의협 대변인은 “현재 관행적 불법 리베이트가 횡횡하고 있는 이유는 의약분업과 실거래가상환제의 폐단 때문”이라며 “원내 리베이트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원외 리베이트 척결을 위해서는 선택분업과 처방료가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즉 실패한 기존 실거래가상환제를 폐지하고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과감히 도입해 약가의 시장ㆍ가격경쟁체제로 전환을 유도하고, 처방료를 인정해 실질적 보상이 이루어져야 리베이트 근절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에 더해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약업계 중론인 ‘쌍벌제’ 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또 지난 해 시범사업으로 약제비 절감 기대효과가 나타났던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 도입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했습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약협회는 의협의 리베이트 근절 3대 방안은 실증적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다시 말해 쌍벌제와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 도입ㆍ시행이 빠져있는 의협의 리베이트 근절책은 직능이기주의 발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어준선 회장 (한국제약협회): “저가구매인센티브제는 리베이트를 없애는데는 효과가 없다. 오히려 새로운 리베이트를 양성할 수 있는 걱정을 하고 있다.”선택분업과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필두로 한 의협의 리베이트 근절방안과 쌍벌제와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 시행을 주장하는 제약협회 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에서 과연 누가 판정승을 거둘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2-08 06:20:09영상뉴스팀 -
"복약지도 왕도는 1만 시간의 법칙"“복약지도의 왕도요? 대체·식이·약리요법 등 건강에 대한 전체적이고도 전문적인 지식습득과 실전응용력에 달려 있죠.”자연영양연구회 정숙희 회장은 복약지도 활성화 방안은 “‘1만 시간의 법칙’의 적극적 활용과 실천”이라고 힘주어 말한다.다시 말해 질병 자체에 대한 철저한 정보 습득에 과감한 투자를 기울임은 물론 환자의 생활 패턴까지도 정확이 이해할 수 있을 때 원활한 복약지도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이유와 실천목표로 최근 자연영양연구회는 개국약사를 위한 강좌 ‘갱년기 전문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이미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2020년에 즈음하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약사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없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때문에 강좌는 갱년기를 포함한 노인성 질환의 전반적인 처방과 복약지도 방법을 소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정 회장은 “지금까지 일선 약국가에서 복약지도가 소홀히 진행되거나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이유는 그동안 약사들이 공부를 위한 공부에만 치중해 왔고 이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렇기 때문에 정 회장은 “나홀로식 학습법 보다는 소그룹 스터디나 학술단체에 가입해 약리학적 최신 정보와 경험을 교류하면서 이를 향상·발전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인 복약지도 방식을 익히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한편 자연영양연구회는 2002년 창립돼 현재 약 1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개국·병원·공직약사들의 학술단체로 지금까지 대체·약리·식이요법·ETC·OTC복약지도 방법 등에 관한 세미나와 학술모임을 ON/OFF라인을 통해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다음은 자연영양연구회 정숙희 회장과의 일문일답.-자연영양연구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 주신다면.=자연영양연구회는 2001년도 7월 공부를 좋아하는 몇 명의 약사들이 모여 세미나를 시작하고 2002년도 12월 24일 공식적으로 홈페이지가 만들어지면서 정식으로 출범한 단체입니다.현재 정회원은 220명 정도이며 홈페이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준회원 약사님들을 모두 합하면 1천여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자연영양연구회의 활동 분야와 목적은 무엇입니까.=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일선에서 가장 환자들과 가까운 자리에서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약사라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약사 본인과 약사 가족들이 먼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특히 저희는 자연의약 분야 공부를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이에 더해 회원 대부분이 현재 일선에서 약국을 경영하거나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이다 보니 복약지도를 비롯한 건강과 관련한 이론과 실무와 관련한 모든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회원들은 자영회를 통해 어떤 것을 공유·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계십니까.=먼저 약사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약사들이 직접 가족들이나 본인의 경험을 통해 배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입니다.가족 중 현재 환자가 있거나 질병의 전 단계에 있다면 무조건 다른 기관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이와 관련해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해본다면 이 역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나아가 이러한 경험들에 대해 자영회와 같은 활동을 통해 실제로 약사님들이 모여서 공유해 나간다면 지속적으로 경험이 축적돼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개국가에서 복약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으신지요.=복약지도라는 것은 단순히 약물에 대한 설명과 복약에 대한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질병이 발생한 원인을 이해하고 환자의 생황패턴 등을 파악한다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더 많은 복약지도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약물의 복용 방법이나 순응도 등을 환자가 충분히 이해했을 때는 그만큼 환자들의 약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인데 현재는 약사님들이 너무 기계적으로 복약지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의 복약지도 활성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공부를 위한 공부는 사실 아무 의미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저희 역시도 일선 약국에서 실제로 환자들에게 어떻게 복약지도를 잘하고 또 질병을 예방하고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냐 하는 점에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우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우선 관련 내용을 많이 알고 있어야 그 만큼 이야기 해 줄 것도 많아지는 거잖아요.약사님들이 공부한 내용을 현장에서 풀어내는 데는 나름대로의 노력이나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약사님들의 시간 투자도 필요한 부분이고요.하지만 그러한 노력이나 투자는 없이 단편적인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고있는 약사들이 대다수인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현재 진행 중인 ‘갱녕기 전문가 과정’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신다신다면요.=‘갱년기 전문가 과정’은 현재 4주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첫 번째 강의가 성모병원 김미나 선생님의 여성 갱년기에 대한 최신 치료 방향이었고 2번째 강의는 정경희 약사님이 여성 갱년기 환자들에 대한 복약지도 방법을, 3번째 강의는 비뇨기과클리닉 정정만 박사님이 남성 갱년기에 대한 전체적인 부분을 소개해 주실 예정입니다.또 마지막 시간에는 오흥설 약사님께서 실제로 약국에서 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해 주실 예정입니다.이에 더해 7월에는 남성 건강에 관한 세미나를 전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인데요, 젊은 남성들의 에너지 대사, 만성피로 ,간장피로 등에 대해 연구할 계획입니다.11월에는 전립선 비대증 등 남성 갱년기 분야에 대해 학습할 예정입니다.자영회 세미나는 항상 오픈돼 있습니다. 꼭 자영회 회원들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다 관심이 있는 약사님들이라면 저희가 항상 공지를 하고 있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단순한 참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약사님들이 스스로 강사가 돼서 이번 기회에 공부를 해보고 자신이 공부한 것을 발표도 하고 서로 공유하고 하는 세미나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향후 계획과 포부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포부가 있다면 저희 선배 약사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젊은 후배 약사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이를 통해 많은 후배 약사들이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것이 포부이자 계획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이에 더해 전 약사들이 건강에 대한 상담 적임자라는 인식이 확산돼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2010-02-06 06:15:45영상뉴스팀 -
공정위 조사 7개 제약 "홀가분 하다"공정위 리베이트 기획조사를 받은 7개 제약사들의 현장 표정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홀가분 하다’ ‘맞을 매 맞았을 뿐이다’라는 반응입니다.다시 말해 이번 조사는 지난 해 복지부·심평원 유통조사에서 결제할인 내역이 적발됐던 요양기관·도매상과의 거래가 있었던 7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당해사건을 종결짓기 위한 것으로 현재 진행형인 리베이트 영업에 철퇴를 가할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에 데일리팜은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은 삼진·삼성·이연·서울·BMI·파마킹·웨일즈제약 등 7개 업체를 탐문한 결과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예상했던 조사였던 만큼 당황하지 않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라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A제약사 관계자: “(지난 해 유통조사)마무리 같아요. 그렇지만 이번 조사에서 우리 회사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처벌 받는 것 마땅하고…. 그렇지만 크게 걱정은 안해요.”B제약사 관계자: “작은 제약사들이야 털어 봐야 얼마나 먼지가 나오겠어요? 과징금은 나오겠지만…. 적게 나오면 좋은 거고….”이번 공정위 조사와 관련해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리베이트 근절방안에 대해서는 볼멘소리를 냈습니다.C제약사관계자: “최소한 제약사들의 영업관행에 대해서 무시하면 안되겠죠. 그쪽(복지부·공정위)은 정말 잘 모르잖아요? 한순간에 (리베이트)뿌리 뽑으면 오히려 역반응 나오죠.”정부의 초강수 리베이트 척결방안에 따른 중소 제약사들의 고사위기 직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C제약사 관계자: “대형 제약사에 비해 중소제약사들은 영업력·제품력이 턱 없이 뒤지는데 이렇게 심하게 (리베이트)단속하면 방법이 없잖아요.”7개 제약에 대한 공정위의 이번 기획조사가 현재 진행형인 리베이트 영업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시발점은 아니었지만 단순한 조사와 처벌이라는 법적 관계망을 넘어 이를 통한 정부와 업계 간 진정한 소통의 계기 마련을 기대해 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2-05 06:30:22영상뉴스팀 -
2010 마케팅 키워드는 '착한 마케팅'기업의 사회환원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결부된 이른바 ‘착한 마케팅’이 제약업계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다소 생소한 개념의 착한 마케팅은 사회 지향적·대의명분 마케팅의 포괄의미며, 제품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마케팅 프로그램.우선 국내 제약사 중 착한 마케팅 선두주자는 동아제약과 CJ제약사업본부를 들 수 있습니다.동아제약 박카스는 지난 해 12월 중 한달 간 ‘사랑의 연탄나누기 캠페인’을 진행, 수익금 일부로 연탄을 구매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 같은 기간 CJ 화이투벤도 ‘결식아동돕기 캠페인’을 진행해 큰 반향을 얻었습니다.특히 웹상에서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제품에 대한 ‘e-복약지도’도 함께 배울 수 있어 고객만족도는 배가되고 있습니다.남인혜 약국장(마포구 인혜약국): “사실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에 참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제가 구입한 의약품의 수익금 일부가 사회환원사업에 쓰이면 좋은 일이 잖아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가급적 착한마케팅에 참여하려고 애쓰고 있는 편이죠.”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바이엘도 기업의 사회적 환원 가치를 적극 인식하고 착한 마케팅의 응용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실제로 노바티스는 지난 해 12월 한달 간 진행된 ‘니코틴엘 금연캠페인’에서 발생된 수익금 일부를 오는 2월 분당서울대병원 폐암환우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바이엘 아스피린도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바이엘 아스피린과 함께하는 착한약국 캠페인’을 진행 발생한 수익금으로 10kg 들이 쌀 80포대를 사랑의 열매에 기부할 예정입니다.정성훈 PM(노바티스): “처음 시작하는 마케팅 분야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출신장은 기대하지는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제품과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고타사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김혜성 PM(바이엘): “바이엘 아스피린의 착한마케팅은 아스피린의 효능과 효과를 알림은 물론 사회공익적인 의미에서 약사님들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할 수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진행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마케팅전문가들은 착한 마케팅의 긍정적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상품 선정 ▲상품과 공익활동의 이미지 부합▲단기적 이슈가 아닌 장기적 관점 접근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단순·명확한 기획 ▲코마케팅보다는 단독 마케팅 등의 5대 조건 확인이 성공의 열쇠라고 조언합니다.‘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이미지 혁신 그리고 매출액 상승’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착한 마케팅이 향후 제약계 마케팅기법의 떠오르는 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2-04 06:33:16영상뉴스팀 -
"리베이트 해법은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저가구매 인센티브제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가 그 대안이라는 여론이 제약협회를 구심점으로 확산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그동안 복지부가 추진 중인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는 국회와 학계에서도 음성적 리베이트 양산·산업 위축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A제약사 관계자: “아시다시피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는 업체 간 과당경쟁 출혈을 야기할 수 있어 자칫 제약산업 자체가 좌초될 수 있는 문제점이 많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베이트도 근절되고 약제비도 절감할 수 있는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가 현실적 대안이지 않을까….”이와 관련해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박은수 위원도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는 이면거래 등 음성적 거래 조장과 대형병원에게만 유리한 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로의 전환이 리베이트 근절과 약가관리에 효율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때문에 문제점과 폐단이 많은 저가구매 인센티브 보다 ‘리베이트 근절과 약제비 절감효과가 큰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 시행’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실제로 지난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년 간 5개 시범지역에서 진행된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는 의원 참여율 30%와 35억원의 약제비 절감 효과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당시 대한의사협회 차원의 강한 반대 의견과 입장 천명을 고려한다면 괄목한 참여율과 성과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 중론.심평원 관계자: “지난 해 마무리됐던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 시범사업은 예상외로 많은 의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약제비 절감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봅니다.”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소신진료·소신처방’ ‘제네릭 약효 불신’ ‘인센티브에 대한 관심도 저조’ 등을 이유로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 시행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갖고 있어 보입니다.죄훈정 대변인(대한의사협회): “의료계가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생각하는 것 중에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는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음성적 리베이트 양산과 제약산업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그 실효성이 검증된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를 놓고 복지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2-03 06:20:38영상뉴스팀 -
“약국이전시 확인사항 이것만 알자”경기도 부천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 약사는 최근 약국 이전 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내과 등 의원 5곳 입주로 일처방 300건 보장이라는 브로커말만 믿고 덜컥 약국을 이전한 것이 화근.지난해 말까지 서울서 약국을 운영하다 경기도로 약국을 이전한 박모 약사도 주변지역 재개발 계획 미쳐 확인 못해 매약은 커녕 인근 병의원들이 속속 자리를 옮기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이처럼 처방전을 미끼로 한 전문 브로커의 감언이설에 현혹되거나 부동산관련 배경지식 부족으로 약국이전 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약국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만 꼼꼼히 체크하면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첫째 주변 병의원 이전 계획을 확인 둘째 사전 답사로 일처방ㆍ매약 규모 체크 셋째 약국 주변 뉴타운ㆍ재개발 계획 확인 넷째 계약거래대금은 온라인 이체 이용 다섯째 브로커의 감언이설 신뢰는 금물 여섯째 조건사항은 무조건 계약서 특약사항에 기재 일곱째 전임 약사와 인근 병의원과의 밀실 계약관계 유무 확인 여덟째 건물주 성향 파악 아홉째 주변 약국 탐문을 통한 분위기ㆍ환경 파악 열째 건물 자체에 대한 하자 점검 등입니다.특히 목 좋은 문전약국이나 메디컬센터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약사라면 더욱더 현장답사 등의 발품을 팔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조만간 병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일처방 300건은 보장한다’ 는 식의 브로커 말은 한번쯤 의심하라는 얘기.또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조건사항 등은 무조건 계약서 특약사항에 기재하는 것이 분쟁 발생시 유리하며, 계약 시 현금거래는 자칫 이른바 ‘먹튀 사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계좌추적이 가능한 온라인 이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브로커가 개입된 약국 이전 사기 등의 피해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관련지식 함양과 꼼꼼한 체크만이 최선의 예방으로 보여 집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10-02-02 06:26:3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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