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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뜨겁던 피부미용자격 열풍 어디로…한 때 자격시험에 4천여명의 약사가 대거 몰리며 약국가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부미용 자격증 열풍이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2008년 첫 자격시험 후 지난 3년여 간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는 대략 3천여명.하지만 반짝 인기를 끝으로 지난해부터는 1년에 평균 20여명도 채 되지 않는 약사들이 자격시험에 지원하고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여전히 피부미용 시장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자격증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인터뷰 : 이성영 약사(피부미용연구회)]"기존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들이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약국에서 피부관련 진단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하지만 약사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대부분 '장롱면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녹취 : A약사(2008년 자격증 취득)]"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당장 약국에 관리실을 차리는 것이 쉽지는 않잖아요. 또 직원이 많은 큰 약국이면 몰라도 동네약국에서 체계를 완전히 변화시켜 화장품에만 전념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이처럼 피부 미용 자격증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먼저 그 원인은 매회 까다로워지는 실기시험에 있습니다.회가 거듭될수록 실기시험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종사자들에 비해 약사들의 합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기 재료 비용과 모델료 등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무엇보다 자격증을 취득해도 당장에 이를 약국 경영에 활용할 만한 방안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입니다.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들은 당시 열풍을 주도했던 관련 단체, 지역약사회에 대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피부미용 자격증이 약국 경영에 ‘블루칩’이 될 것처럼 잔뜩 분위기를 띄워놓고 약사를 상대로 강의료를 챙겼다는 것입니다.[녹취 : B약사(2008년 자격증 취득)]"약사회에서 홍보를 많이 하고 해서 일단 따기는 했죠. 주변 약사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많이 땄는데 왜 땄냐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해당 약사들 가운데 일부는 교재료와 수강료 등으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당시 강의를 진행했던 한 약사는 "열풍이 불었을 당시만 해도 10만원이었던 교재비만으로도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비교적 수강료가 높았던 실기 강의에도 사람이 너무 몰려 다 수용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귀띔했습니다.지역약사회가 후원하며 대규모 실습 강의를 맡았던 모 미용아카데미는 현재 그 존재조차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한국학원총연합회측도 "현재 회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약국 경영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부미용 열풍.미래 약국시장을 보는 혜안이었는지, 아니면 열풍을 앞세운 한낱 장삿속이었는지 아무도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05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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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안 도출…실행 여부 촉각약가일괄인하 충격파를 가늠·대비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시뮬레이션 도출작업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시뮬레이션의 핵심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경쟁력 없는 제품(보험약가 대비 생산원가가 높은 품목)의 퇴출과 인력구조조정입니다.제품 퇴출에 따른 대형 제약기업들과 중소제약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은 각각 50억~80억원·10억~3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아울러 퇴출 제품에 따른 매출 벌충은 수탁생산으로 대체될 공산이 큽니다.하지만 이 같은 ‘벌충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 상당수의 제약사들은 인력구조조정을 현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구조조정 대상은 내근직 보다는 영업 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실적을 계량화해 평가의 지표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인터뷰 : A제약사 고위 관계자]"사실 내근직 몇 명 구조조정해서는 답이 안 나와요. 실적 판단하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영업사원들은 안 그렇거든요. 사실 매출 최일선에 있는 조직이다 보니까 제일 유동적으로 봐야죠. 우리 회사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그렇다면 구조조정 판단의 기준은 뭘까요.바로 파레토의 법칙을 그대로 준용하는 것입니다.파레토 법칙이란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난다는 현상을 일컫습니다.이를 바꾸어 말하면 상위 20%의 영업 인력이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 자연스럽게 하위 20%의 영업 인력은 퇴출시킨다는 의미입니다.실례로 B제약사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이 제약사의 영업 인력은 약 200여명으로 상위 10%의 1인당 월평균 실적은 약 1억원입니다.반면 하위 20%의 1인당 월평균 실적은 5000만원~1억원 내외입니다.C제약사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비슷합니다.C제약사의 하위 20% 영업사원들의 각각의 영업실적은 중간관리자급(과장·지점장) 5명도이 월평균 500만원~800만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파레토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입니다.한편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이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은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의 규모로 실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0-04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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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여자] 장애인 아픈 열정[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지난주에는 서울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열렸었는데요,장애우들이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단한 솜씨를 보여준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우리 모두 장애우들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야할 때입니다.문득 박금산 작가의 ‘아일랜드 식탁’이라는 장편소설이 생각나는데요,이 책 속에는 장애우들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함께 읽어 보시죠.[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안드레아 보첼 리가 맹인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유명해 졌을까? 스티비 원더는? 헬렌 캘러는?자본은 장애까지 상품화시키는 괴물이야. 평등이란 존재할 수 없어. 장애인이라고 다 같은 장애인이 아니야.장애인들의 우열은 우리의 우열보다 몇천 배나 더 심해. 우린 너무 특별한 장애인을 얘기하고 있어 지금. 열등한 장애인을 얘기하다 보면 우울해질 거야. 그건 지옥이야.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질걸?레지나의 조건은 우등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그 피아노 실력으로는 대학에 못 가. 걔보다 우수한 장애인들은 얼마든지 있거든. 다른 얘길 하자.[작품해설]장편소설 ‘아일랜드 식탁’은 모두와 같은 욕망의 주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보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장애인과 미성년자의 이중적인 입장에서 다루고 있다.아름다운 시각 장애인 레지나와 어른스러운 여고생 아네스를 둘러싼 서로 다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가장 분명하고 내밀한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다.2011-10-01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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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위험 강조 의원, 슈퍼판매 전도사로"타이레놀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안전한 약이다" [29일자 중앙일보 인터뷰 중에서]"대표적 일반의약품, 과연 안전한가?" [22일 국정감사 보도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의약품 안전성에 대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손 의원은 지난 22일 일반의약품 부작용 문제를 지적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냈습니다.'대표적 일반의약품, 과연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해열진통제의 부작용 건수를 공개했습니다.2009년과 2010년 2년간 타이레놀 부작용 보고는 1050건.손 의원은 "0.0001%의 가능성이라 해도 국민에게 위험요소가 있다면 이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그런 손 의원이 최근 한 일간신문 인터뷰에서는 일반약 슈퍼판매 찬성론자로 변신 했습니다.그는 인터뷰에서 "타이레놀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안전한 약"이라며 "국내 부작용 보고건수도 판매량의 0.00027%에 불과해 부작용 위험을 잘 홍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그의 모순된 행보는 소속 정당 홍준표 대표의 슈퍼판매 반대 의견과도 상충합니다.[현장화면] 홍준표 대표/한나라당"타이레놀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간 독성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약사의 관리 없이 슈퍼에서 판매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지난 24일 전국여약사대회 자료화면]한나라당 의원들도 홍 대표의 발언 이후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입장에서 부정적인 기류로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일반약 슈퍼판매 정책과 관련, 당 대표는 반대를, 소속 의원은 강력한 추진 입장을 보이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9-30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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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장 또 사퇴, 화합할 인물 누구?제5대 대한한약사회 박현호 회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사퇴시점은 지난 8월말에서 이달 초순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대한한약사회는 박 전 회장의 사퇴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집행부와 각 지부 간 불협화음과 조직 장악력 실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특히 제4대 5대 회장이 임기를 1년 여 이상 남긴 채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한약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대한한약사회는 ‘회장 유고’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9일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신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성룡(39) 부산지부장입니다.김성룡 후보는 순천대 한약학과 출신으로 뚝심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후보자는 단일후보로 대의원총회(대의원 30여명으로 구성)를 통한 일종의 찬반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하지만 김 후보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다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한 두 개가 아닙니다.일단 한약사회의 주류인 ‘경희·원광·우석대 한약학과’ 출신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입니다.현재 한약사회의 주류와 비주류는 ‘경희·원광·우석대’와 ‘상지·순천대’로 대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아울러 전 집행부의 산적한 회무 처리와 집행도 김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한편 김성룡 후보의 선거공약은 약사제도 일원화·한약제재 보험급여 추진 등으로 전 집행부와 회무연속성을 띄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9-29 11: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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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공장 부추기고" 약가정책 엇박자보건당국의 약가일괄인하 정책 여파로 국내 세파계 항생제 시장이 괴멸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현재 세파계 항생제 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이며, 110여개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이중 별도의 세파계 항생제동을 갖춘 제약사는 한미·일동·국제약품 등 11 곳에 이릅니다.이들 제약사들은 지난 2008년 보건당국의 ‘세파계 항생제동 분리 정책(약국 및 의약품 등의 제조업·수입업자 및 판매업의 시설규정령 개정)’의 일환으로 적게는 200억 많게는 700억원을 들여 과감한 시설투자를 진행했습니다.세파계 항생제동 분리 정책의 목적은 교차오염 방지와 안전관리 수준 제고 등입니다.여기에 더해 CGMP(EUGMP 등 포함)수준의 세파계 항생제 생산을 통한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역량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장기적 프로젝트였습니다.하지만 3년여가 지난 현재,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만들어 놓은 CGMP 수준의 세파계 항생제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원인은 단 하나. 전혀 예측 가능하지 않음은 물론 막무가내식의 약가일괄 인하 영향 때문입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파계 매출 감소는 물론 수탁도 30% 이상 급감했습니다.[인터뷰 : A제약회사 공장장] "공장을 지어라, 세파 분리를 해라. 해놓고서는 지금 약가로 세파계항생제 쪽을 많이 떨어 뜨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수탁율도 많이 떨어지고. 왜냐면 약가가 떨어지니까 제품을 죽일 수밖에 없으니까. 거기다 세파계 공장을 분리하지 않겠다는 회사들도 분리를 했으니까 경쟁도 치열하고…."약가인하 손실분을 수출전략으로 돌파하려 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인터뷰 : A제약회사 공장장] "국내 수탁이 준 이유는 약가인하가 가장 크고요. 실질적으로 중국 수출이 잘 됐었는데 올해 3월 중국도 항생제에 대한 보험약가가 많이 떨어 졌어요. 그러다 보니 중국 수출도 어려워 진상태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일본이라든가 유럽에 수출을 해야 하는데…."악재에 악재가 겹치다 보니 제약사로서는 원가대비 약가가 낮은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실례로 B제약사의 경우, 2008년까지 세파계 항생제 품목 수가 30여개에 달했지만 지금은 20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세프미녹스1g(9937원→6118원)과 세프메타졸1g(7446원→4066원) 등은 30~50억원 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30%대의 약가인하 철퇴 이후 생산을 포기한 것입니다.현재 세파제돈(100억)을 비롯한 세포테탄(30억), 세프트리악손(30억) 등의 품목으로 근근히 세파계 항생제 생산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약가일괄인하가 현실화 될 경우 생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인터뷰 : B제약회사 공장장] "거기서 더 떨어지게 되면 아예 제품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예 제품 내는 의미 자체가 없으니까."세파계 항생제동 완공에 따른 손익분기점 산출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인터뷰 : C제약회사 공장장] "정확히 53.5%가 될지 더 떨어질지 조금 덜 떨어질지 아직 모르니까 정확히 말씀 못 드리겠는데, 어쨌든 손익분기점 찾기는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길면 5년 빠르면 3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낼 줄 알았는데. 과연 몇 년이 아니 세파계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지 그게 가장 큰데요, 현상유지하기도 힘들지 않을까…."약가일괄인하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영업대행기업)를 활용한 해외진출과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생산 대행기업) 등의 사업다각화를 수립해 봤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입니다.[인터뷰 : D제약회사 대표이사] "솔직히 답이 없죠. 계속해서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해서…. 합성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합성하는 인력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으니까."수탁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들의 상황도 백척간두입니다.[인터뷰 : A수탁전문 제약회사 관계자] "매출은 당연히 떨어지는 거고, 수탁율도 20~30%는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저희 쪽에서 예측하기는 결국에는 동아ㆍ한미 등 메이저 회사들만 살아남지 않을까, 결국에는…."기존 위탁제약사들 역시 품목 정비에 따른 공장가동률 저하를 자체생산과 수탁생산으로 벌충하겠다는 공산이 큽니다.[인터뷰 : A수탁전문 제약회사 관계자] "휴온스·대원제약도 등도 (자체)수탁비율을 자꾸 높여 가고 있는 추세고, 대웅제약도 수탁사업부가 있어서 다 해요. 케파가 남다 보니까 수탁 쪽으로 많이 눈을 돌리더라고요."보건당국의 현실적인 약가정책 마인드가 정립되지 않는 한 외형 6000억원을 자랑하는 세파계 항생제 시장은 5년 내 괴멸할 수 있다며 업계는 호소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9-28 06:45:00영상뉴스팀 -
김원배 사장 "정부, 박카스 생산압박"오늘(27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감 현장.국감이 시작되자마자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은 일반약 슈퍼 판매에 따른 안전성 여부와 정책 결정 과정상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집중포화의 대상은 ‘포지션’이 가장 큰 동아제약의 박카스.먼저 복지위원들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에게 복지부의 강압행위 여부에 대해 물었습니다.[멘트] 주승용 의원(민주당): “복지부 관계자들이 천안공장 방문해서 박카스를 약국외품으로 15만개를 추가 생산하라고 압박해 당황스러웠나요?”김원배 사장(동아제약): “네, 좀 당황스러웠습니다.”박카스 TV광고(‘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분) 중단에 따른 손실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멘트] 주승용 의원(민주당): “TV 광고 중단으로 4억 5000만원 손해 봤죠?”김원배 사장(동아제약): “네, 그 정도 손해가 있었습니다.”하지만 김원배 사장은 TV광고 중단은 복지부의 압박이 아닌 자발적 중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멘트] 김원배 사장(동아제약): “자발적으로 광고를 중단했습니다.”김원배 사장은 또 일반약 슈퍼판매에 따른 안전성 문제해결은 편의점 직원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멘트] 김원배 사장(동아제약): “유통과정이나 보관·유효기간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편의점 직원)교육을 많이 시키고….”박카스의 ‘뿌리를 묻는’ 원희목 의원의 질문에는 말문을 닫았습니다.[멘트] 원희목 의원(한나라당): “박카스가 일반의약품으로 몇 십 년 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뭡니까? 무수카페인 30mg이 들어 있는 거죠? 왜 대답을 안 하세요?”김원배 사장(동아제약):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한편 이날 국감에는 대한약사회 김대업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 일반약 슈퍼 판매에 대한 부당성을 피력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9-27 15:07:4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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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고 몸싸움 "미국약사 하기 힘드네"우리나라 약국도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미국 약국은 우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범죄의 현장이 되기 일쑤입니다.미국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약국 CCTV화면을 모아 봤습니다.총격전을 벌이면서 강도를 쫓아내 영웅이 됐던 월그린 약사 이야기입니다.한 밤 중 복면을 쓴 2인조 강도가 약국에 들이닥칩니다.직원 한 명이 인질로 잡히면서 이곳저곳으로 끌려 다니는 사이 함께 있던 약사가 이를 목격합니다.강도 한 명이 약사에게 총을 쏘며 카운터 안으로 몸을 날리자 약사도 총을 꺼내 대응 사격을 합니다. 한 손으로는 전화기를 붙잡고 신고를 했습니다.결국 약사의 용기있는 행동에 놀란 강도들이 총까지 버리며 도망쳤습니다.다음에 보실 화면은 어리숙한 강도를 약국 종업원이 주먹싸움으로 쫓아낸 사건입니다.젊은 남자가 약국 계산대 앞으로 걸어 옵니다.계산을 할 것처럼 보이던 이 남자는 갑자기 카운터를 타고 넘더니 돈을 강탈합니다.그런데 그만 종업원에게 옷자락을 잡히더니 허공에 주먹질을 하며 반항합니다. 그 사이이 종업원은 비상벨을 눌러 댑니다.종업원이 날린 주먹 한 방을 맞은 이 강도가 몇차례 몸부림을 치더니 결국 도망치고 말았습니다.몇년전 미국 사회에서 약사의 과잉총격 논란을 불러왔던 사건을 보시겠습니다.오클라호마에 있는 한 약국에 대낮부터 10대 강도 두 명이 들이닥칩니다.총으로 위협하던 이들 중 한 명이 약사가 쏜 대응사격에 맞고 그자리에서 쓰러집니다.강도 한 명이 혼비백산해 도망치자 이 약사가 그 뒤를 쫓았고 다시 약국으로 되돌아 오는데요.이 약사가 총을 재장전 하더니 쓰러진 강도에게 몇차례 총격을 가합니다.우리나라와 미국 약국, 각팍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총쏘는 일이 없어 다행입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9-27 08:45:3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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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0'원…아스피린 제네릭의 비애오리지널 아스피린과 제네릭군들의 매출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특히 아스피린 제네릭군 10 품목 중 2/3는 허가를 자진취하거나 생산을 중단한 상태입니다.데일리팜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아스피린 제네릭군의 연매출 현황을 분석했습니다.2010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신풍제약의 어린이용 아스피린정 100mg의 매출은 8천 200만원입니다.오리지널 아스피린과 격차는 무려 260배입니다.대웅제약을 비롯해 대정제약·한국파마·코오롱제약 등 6개의 아스피린 제네릭 품목군은 등재 후 자진취하 또는 생산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와 관련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의 아스피린 제네릭사들이 자진취하 또는 생산을 포기하고 있는 이유는 원가대비 마진율(보험약가)이 낮은 원인이 제일 크지만 100년 전통의 오리지널 명성을 뛰어넘지 못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고 귀띔했습니다.아스피린 제네릭군에서 선전하고 있는 품목은 한미약품 아스피린장용정 100mg과 영진약품 아스피린장용정 입니다.한미약품 아스피린장용정의 최근 3년간 매출실적은 2008년 55억·2009년 63억·2010년 62억원입니다.영진약품 아스피린장용정의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실적은 38억원입니다.(2008~2010년 유비스트)한편 바이엘 아스피린(프로텍트정 100mg)의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액은 2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뇌졸중·심근경색·혈전 용해 등에 탁월한 적응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9-26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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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슈퍼판매' 발언, 당론될까?[홍준표 대표-김진표 원내대표 풀영상]24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연속적인 박수가 쏟아졌다. 제34차 전국여약사대회에 축사를 하러 온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쏟아낸 '슈퍼판매' 발언 때문이다.홍 대표는 "비서실에서 잔뜩 적어주면서 약사 분들이 녹취할 수도 있으니까 적어 준대로만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제가 그것을 무시하고 몇 마디 하겠다"고 말했다.실제 그는 수행비서를 통해 당에서 준비한 연설문을 돌려 보내고 자신이 직접 메모한 A4지 종이 한장을 들고 단상에 올랐다.그는 "여러분이 배포한 자료를 보니까 으스스하다. 투쟁방법을 어떻게 하는 등 잔뜩 적어 놨다"며 스스로 몸을 낮췄다.'마약검사를 해 봤다'며 감기약 성분을 언급하며 약심 잡기에 온심을 다 했다.그러나 홍 대표의 발언 어디에도 '약사법개정 반대'라는 표현은 없었다. 약사를 지지했던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홍 대표는 "정책의 최종적인 결정권자는 국회이다"라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또 "여러분들이 오늘 으스스하게 결의대회를 안 하셔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 알쏭달쏭한 말도 내놨다.홍 대표 뒤에 단상에 오른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부분을 걸고 넘어졌다.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론으로 반대한다"고 했다. 홍 대표의 알쏭달쏭 화법과는 명확한 차별화였다.그는 "홍 대표 말을 들어보니 아리송한데 다음 주 월요일 최고회의에서 그대로 하면 믿겠다"며 홍 대표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약사회 투쟁전략위원회 한 관계자는 "홍 대표가 너무 쎄게 말해 오히려 회원 투쟁력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며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관계자도 후폭풍을 걱정했다. 그는 "언론에서 홍 대표 말을 갖고 겨냥하면 괜히 논란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약사 1200명이 이날 홍 대표에게 보낸 박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2011-09-24 20:04:2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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