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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수가협상 개선엔 공감대...해법은 제각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보험 공급자인 의, 약사가 수가협상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수가협상 결렬을 경험한 약사회가 그간 협상 결렬을 이어오던 의사협회와 뜻을 모은 것인데, 이들 단체는 현행 협상 구조가 계속된다면 불필요한 소모를 양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한 ‘수가협상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를 진행하고 현행 수가협상 제도는 변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약사회, 의사협회가 수가협상 제도에 대해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 약사 단체는 현 수가협상 제도는 일방적 구조로 공정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인상률 총액(벤딩) 설정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수가협상 결렬이 지속되는 의사협회에서는 현 구조로 협상이 지속되면 협상 결렬은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이는 협상 자체의 무용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 발제자로 나선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유형별 수가계약 추이를 살펴보면 의원 유형은 17회 협상 중 7회만 계약이 체결됐고 10회는 결렬됐다. 병원과 치과 유형 결렬이 각 6회로 많았다”며 “매년 반복되는 수가계약 결렬로 인해 수가계약 무용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우 원장은 “수가계약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먼저 보건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국가의 정책 비전이 먼저 확립돼야 한다”면서 “잘못된 정책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 돌아간다. 이제라도 수가계약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건보재정과 연계해 보건의료 정책 전반의 비전과 목표를 다시 설정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가입자는 현행 수가 공급률 자체가 불공정하단 공급자 단체들의 주장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행 수가가 원가보다 낮다고 의료계 등은 주장하지만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현행 수가협상 제도 자체의 개선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도 협상 제도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재정운영위에 공급자 참여를…의사·약사 ‘한목소리’조정호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의사단체와 약사회는 현행 수가협상의 공정성 확보와 인상률 총액(밴드) 설정에 대한 근거 제시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더불어 협상 결렬 시 일방적 결정이 아닌 중재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는데도 뜻을 같이했다.조정호 의협 보험이사는 현행 수가계약제도를 ‘깜깜이 협상’이라 지적하며 “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결정한 밴드내에서 공단이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각 유 형별 순위 및 재정 증가폭만으로 결정해 공급자에 통보하는 구조”라며 “공급자단체에서는 공단에서 제시한 최종 인상율 수용여부만을 결정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조 이사는 “밴드 결정에 합리적 기준이 구체화돼야 한다”면서 “수가협상에서 결렬 이후의 새로운 결정 구조 도입과 더불어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공급자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공단, 가입자, 공급자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박영달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수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과다 의료 이용부터 제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행 수가협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형별 불균형 등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영달 대한약사회 부회장박 부회장은 “전체적인 건보재정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의 과도한 의료비 지출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의약품 재분류”라며 “현재 국내의 전문, 일반약 비중을 보면 전문약 비중이 너무 높고 이것은 곧 과도한 의료비 지출을 유발시킨다. 의료이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의과와 약국·치과·한방간 유형별 불균형, 특히 행위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누적돼 장기적으로 보면 약국 유형과 같이 일부 행위료 점유율이 작은 유형은 행위료 점유율이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악순환 구조”라며 “유형별 불균형 심화를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가입자 “문전·동네 세분화를”…공단·정부 “해결안 찾겠다”가입자 측은 의사, 약사 단체가 주장한 공급자가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단, 현행 수가계약제도에 일정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급자 단체들과 뜻을 함께 했다.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은 “의료계 등 공급자 단체는 수가가 원가보다 낮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입증은 없었다”며 “국세청에 신고된 자료에도 의료기관의 평균 수익률은 제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송 위원장은 “의협, 약사회는 공급자 단체가 공단 재정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서 “가입자가 보험료를 부담하는 상황에서 가입자를 참여시키는 것은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왼쪽부터)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김문수 공단 급여혁신실장, 손호준 복지부 보험정책과장 현행 수가계약 제도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는데 의사, 약사단체들과 뜻을 함께했다. 송 위원장은 “수가계약 기간을 현재 1년 단위에서 2~3년 단위로 확대해 갈등을 완화하고, 미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수가 유형을 요양기관 종별로 세분화해 병원급을 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의 환산지수로 분리하는 방안, 의원급은 전문과목별로 분리하는 방안, 약국은 문전 약국과 동네약국으로 분리하여 환산지수를 세분화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공급자, 가입자가 현행 수가협상 제도 자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데는 뜻을 모으고 있는데 대해 정부도 일정 부분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장의 의사, 약사단체가 주장하는 일부 협상 방식의 변경안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김문수 공단 급여혁신실장은 “공급자 단체의 재정운영위원회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이 부분은 건보법 개정이 필요한 문제로 단시간 내 도입이 쉽지는 않다. 재정운영위는 가입자 중심 기구로 공급자가 참여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 공급자 단체가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가입자들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또 “현행 수가협상이 깜깜이 협상이라는 문제도 지적하셨는데, 협상이라는 것이 모든 패를 보일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손호준 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수가, 그리고 수가협상에 대한 문제는 의료의 전반적 체계를 시작으로 고령화 사회 현상까지 복합적 문제가 결부돼 있다고 본다”며 “수가 환산지수, 상대가치 문제를 고려해 재정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곳에 보장할 수 있는 방안,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 그 과정에서 전달체계가 자리잡힐 수 있는 방안을 현재 고민하고 있다. 방안이 확정되면 소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2023-09-19 12:22:53김지은 -
도봉강북구약, 미이수자 대상 연수교육에 70여명 참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6일과 14일 2회에 걸쳐 연수교육 미이수 약사를 위한 추가 교육을 완료했다.김병욱 회장은 평일 저녁 약국 업무 후 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을 격려하며, 연수교육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 예정된 서울시약 건강서울페스티벌, 구 약사회 걷기대회 등 약사회 활동에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구약사회관 강의실에서 개최한 연수교육에서는 70여명 회원들이 참석해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프로그램은 ▲동일성분대체조제 (이윤표) ▲에너지/대사/당독소 관점에서 모든 대사질환 (박명규) ▲혈액과 림프순환에 사용하는 한약제제의 원리와 응용(배 현) ▲혈액순환제의 이해와 응용(김명철)으로 구성됐다.2023-09-19 11:32:57정흥준 -
약가인하 반품에 20시간...약국 손해 20~50만원 최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들은 이달 대규모 약가인하로 재고 조사와 서류 작업, 배송 포장 등의 추가 업무가 발생했으며, 약국 10곳 중 4곳은 20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규모 약가인하 반품 조치에 20시간 이상 소요했다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이번 약가인하 반품 조치 관련 약사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대규모 반품 조치가 이뤄질 때에 약국의 증가하는 업무량과 감당해야 하는 손해에 대한 파악이 목적이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도매업체 중에는 서류상 반품과 낱알 반품이 불가하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낱알반품은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응답이 82.5%를 차지했다.약준모 관계자는 “개국가에서는 서류 반품이나 낱알 반품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실물반품만 허용하거나 낱알반품을 금지시킨 도매상이 있었다”면서 “약사회 노력으로 지오영 등이 서류상 반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지역 도매상과 몇몇 직거래 제약사들은 인정하지 않았다”며 반품 정책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약사회 안내와 달리 낱알 반품은 불가하다고 안내하는 도매상들이 많았다. 약국은 재고 조사와 배송 포장, 서류 작업 등의 업무를 해야 했는데 10시간 이내에 마쳤다는 응답은 29.4%에 그쳤다.10~20시간이라고 응답한 약사는 27.5%, 2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는 답변은 43.1%를 차지하며 추가 업무 부담이 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그럼 약국들은 어떤 방법으로 반품을 선택했을까. 복수선택 가능하도록 답변을 받은 결과, 실물반품, 서류반품, 자동보상순으로 나타났다.반품 조치 후에도 20~50만원의 손실액이 있다는 약사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품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약가인하에 따른 손해 금액은 50~100만원이 29.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100~200만원이 26.3%, 200~500만원이 21.3%로 높게 집계됐다.모든 반품 조치를 마치고도 보상받지 못하는 손실금액도 있었다. 약가인하로 약국들이 각자 떠안아야 하는 손해액이다. 20~50만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20만원 이하가 28.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50~100만원이라는 응답도 21.9%에 달했다.약준모는 “모든 반품조치를 취하고도 많은 약국들이 대략 20~50만원의 손해를 예상했다. 심한 경우 200만원 이상 손해를 예상하는 약국도 있었다”면서 “서류상반품으로 반품했을 경우 정산이 늦어질 거란 우려도 있어 이에 따른 금융 비용 산정과 신속한 정산을 위한 약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약준모는 “반품 준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총 20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반품 시 대약에서 제안한 서류를 모든 도매상이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각 도매상들의 자체 문서로 작성해야돼 서류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했다. 약국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09-19 11:20:54정흥준 -
소녀돌봄약국, 주사랑공동체와 손잡고 10대 여성 건강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10년간 진행하고 있는 소녀돌봄약국과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가 오는 21일 건강서울 페스티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소녀돌봄약국을 통해 위기 십대여성 건강지원 사업에 필요한 교육, 의약품 등을 지원한다. 또 주사랑공동체로 연계되는 위기 상황에 처한 여성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미혼부모와 한부모의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 제도 마련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특히 협약과 관련된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해 협약의 목적과 취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권영희 회장은 “시약사회는 청소년과 십대여성들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옆에서 함께 하고자 한다”며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소녀돌봄약국은 그런 노력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은경 부회장은 “소녀돌봄약국은 단순히 약국을 넘어 위기에 처한 십대여성들에게 작은 빛이 되고자하는 약사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우리 약사들은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더 많은 위기 십대여성들이 이 돌봄서비스를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약사회는 서울시 청소년쉼터와 협력해 가정 밖 위기 십대여성을 돕기 위한 아웃리치 활동도 진행했다.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지난 13일 강서구 볏골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서울시 청소년이동쉼터 아웃리치 행사와 15일 강남 스퀘어광장에서 청소년시설 연합거리상담 행사에 참여해 위기 십대여성들과 상담하고 소녀돌봄약국을 홍보했다.이번 행사에는 권영희 회장, 이은경 부회장, 박영미 여약사이사, 김채윤 여약사부위원장, 이진우 여약사간사, 전휴선 여약사위원, 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 김은옥·홍선애·전구슬 회원이 봉사에 참여했다.2023-09-19 10:27:09정흥준 -
"불공정한 수가협상 개선을"…의협-약사회 공조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 약사 단체가 현행 수가협상제도에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며 정부에 합리적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데 뜻을 모았다.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오늘(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가협상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를 공동 주관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매년 수가협상 진행 과정에서 적정인상률에 대한 이해당사자 간 불필요한 소모전이 지속되고, 수가협상 결과에 대해선 협상의 체결과 결렬 여부에 관계 없이 모든 단체가 만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수가협상 당사자들 간 간격에 대한 이해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 간격의 차이를 좁혀나가는데 상호가 신뢰와 대화, 객관적 자료 제시를 통해 진정성 있는이필수 의사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정근 부회장은 “그간 수가협상은 의료 본질과 가치를 존중하는 협상이 아니라 여러 사회·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일방적 협상으로 진행돼왔다”며 “수가계약을 위한 재정 투입 규모를 정하는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에는 의료공급자 대표가 한 명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부회장은 “일방적으로 치우친 입장만이 관철되는 위헌적 협상 과정을 지켜봐온 공급자 단체들은 매년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고 최선의 진료에 대한 동기와 의지를 꾸준히 잃어 왔다”면서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수가협상 개선방안이 마련돼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전혜숙 의원은 “수가협상은 공급자에만 국한될 문제가 아니라 건강보험 제도의 주축이 되는 가입자, 공급자, 보험자가 모두 머리를 맞대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은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 의원은 “그러기 위해선 당사자들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과 그에 대한 근본적 문제 상황을 공유하고 갈등 간극을 좁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로 수가협상 제도가 좀 더 균형있고 합리적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조명희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토론회에서 현행 수가협상 제도의 ▲공평한 협상 구조 부재 ▲깜깜이 협상 구조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수가 인상률 ▲공급자 단체에만 적용되는 불공정한 페널티 등을 지적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의료계에서는 구체적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보건 당국 차원의 유의미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수가협상 문제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존폐, 나아가 인구 위기와도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관련 정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심도 있게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3-09-19 09:35:26김지은 -
대구시약, 회원연수교육 열고 직능향상 다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는 지난 17일 대구청소년수련원에서 제2차 회원연수교육 및 마약류취급자 교육을 열고 직능향상을 도모했다. 교육은 '장수인자 HDL, HDL품질이 왜 중요한가', '팜텍스가 알려주는 약국세무와 노무 비밀', '낙산균 그리고,낙산(부티르산)에 주목하는 이유', '마약류 취급자 교육, '2023 한국 미술 시장, 그리고 아트테크', '약국의 영원한 효자상품 혈액순환제' 순으로 진행됐다.조용일 회장은 "국가에서 부여받은 약사면허를 갖고 약국만 잘하면 되지 않겠나 싶지만, 외부로부터 약권에 대한 도전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맞서 약사회라는 조직을 통해 동료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힘을 키워 나가야한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최근 심야공공약국 사업 법안이 통과 됐는데 꾸준히 정부와 관련 건을 논의한 결과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전 대규모 약가인하건으로 약국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서류재고를 인정받는 방식으로 협상을 이뤄냈다"고 전했다.덧붙여 "우리가 함께 했을 때 약사회 힘이 생기고 우리의 이권을 지켜낼 수 있다"며 "회원들도 늘 약사로서의 동료애를 가지고 함께하자"고 당부했다.2023-09-19 09:24:08강신국 -
동작구약, 주민 약료·헬스케어 위해 산학 업무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작구약사회(회장 이명자)는 7일 태전그룹 오엔케이(대표 강오순), 총신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손병덕)과 ‘약료·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한 사회적 연결하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동작구약사회 주최로 진행된 협약식은 오엔케이 강오순 대표, 동작구약사회 이명자 회장, 총신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동작마음연결사업단 총괄 조현섭 등이 참석했다.동작구 주민의 마음을 살펴 필요한 프로그램에 연계하고, 지역 약국 기반의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뜻을 모았다. 동작마음연결 사업의 일환이다.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약료·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외로움을 호소하는 주민 발굴 및 마음연결 사업 프로그램 연계 ▲사례별 콘텐츠 제작 및 협력 거버넌스 구축 ▲약사화 환자·고객을 대상으로 대내 PR 수행 등 기타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이다.협약 관계자는 “인간은 누구나 외롭기 마련이라 고독한 감정이 들 때,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기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면서 “우리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약국에서 주민을 더 섬세하게 관찰할 것을 기대한다. 삼자간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진심을 나눠 동작구 곳곳을 사회적으로 연결하도록 발맞춰 시너지를 내겠다”고 전했다.한편, 동작마음연결 사업이란 심리 전문가, 대학교 교수, 지역약사 등이 서울 동작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외로움을 느끼거나 마음을 나눌 친구가 필요한 동작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 인문, 생활체육, 심리검사 및 상담 등이 있다.2023-09-18 19:04:27정흥준 -
대구시약, 2차 이사회서 여약사위원회비 등 추경 편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는 16일 시약사회관에서 2차 이사회를 열고 추경 예산안을 심의했다.시약사회는 이날 여약사위원회비와 복리후생비 추경안을 논의하고 여약사위원회비는 집행부가 제시한 원안에서 100만원을 인상한 300만원을 수정하고 복리후생비는 원안대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어 시약사회는 주요회무와 ▲상반기 회원고충처리 결과 보고 ▲의약품안전사용교육단 교육 결과 ▲부작용 결과 보고 및 환자안전사고 결과 ▲상반기 다제약물 관리사업 결과 ▲14차 광주-대전-대구시약사회 친교행사 ▲임원워크숍 결과 ▲제15회 소년소녀가장돕기 대구시약사회장배 범약업인 골프대회 개최 ▲여약사대회 및 장학금전달식 ▲회원연수교육 및 마약류취자교육 결과 등도 보고했다.조용일 회장은 "코로나로 거의 3년 반의 시간을 보내고 올해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진행해오지 못했던 회무들도 상반기에 많은 임원들의 노력 덕분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오늘 이사회는 상반기에 시행했던 회무를 보고 드리고, 하반기 회무에 대해 의견을 주면 적극 회무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2023-09-18 18:50:08강신국 -
"심야 영유아환자 응급실·약국 선호...비대면 수요 낮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심야·공휴일 의료기관을 찾는 영유아 보호자들은 응급실과 약국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열·구토·설사 등 다양한 질환에서 비대면진료 선호도는 1~5%대에 불과했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DATAMOND’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6세 미만 자녀가 있는 대상자 1002명을 대상으로 의료취약시간대 의료기관 이용 선호도를 물었다.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증상별로 선호도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고열에서는 응답자 66.8%가 보유 중인 의약품을 복용 후 기존 이용 소아과를 찾는 것을 선호했다.고열일 때 선호하는 의료기관 수요 조사에서는 상비약 복용 후 소아과 방문이 가장 높았다. 가벼운 기침과 콧물에서는 상비약 복용 후 소아과 방문이 압도적인 답변율을 보였다. 구토와 설사에서는 응급실이 가장 높은 수요도를, 그 다음은 상비약 복용 후 소아과 방문한다는 응답이 차지했다. 57.5% 보호자들은 응급실을 선호했으며, 12.8%의 보호자들은 공공심야약국 등 약국 방문을 선호했다. 비대면진료는 1.7%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극심한 구토와 설사는 73.8% 이상의 보호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을 선호했다. 42.5%의 보호자들은 상비약을 복용한 이후 기존에 이용하던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을 선택했다.또 공공심야약국 등 주변에 위치한 약국을 이용하겠다는 보호자들도 19.1%로 집계됐다. 반면, 비대면 진료 3.7%, 편의점 약 3.0% 등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경련과 외상에 따른 출혈에서도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가벼운 기침과 콧물에서는 상비약 복용 후 소아과 방문이 81.1%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의료취약시간대 응급처치용으로 사용가능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물었는데 해열제는 98.7%, 소화제는 76.6%가 상비 중이었다.의료기관 거리에 대한 설문에서 약국은 도보 10분 이내에 있다는 답변이 75%를 차지했다. 약국의 역할 확대를 뒷받침하는 설문 결과다. 아울러 응답자 90% 이상은 도보 10분 이내 또는 차량 15분 이내에 소아과와 약국이 위치한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약국은 도보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위치라는 답변이 75%를 차지했다.약준모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볼 때 현재 정부가 중점적으로 의료취약시간대의 대응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편의점 의약품 및 비대면 진료는 영유아의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낮은 수요도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약준모는 “영유아 보호자들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의료취약시간대의 의료기관은 응급실이며, 소아응급실의 확대 및 강화가 단시간에 시급히 이뤄져야 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음으로 고열과 경증질환에서의 조사 결과, 도보로 10분 이내 도달 가능하다는 거리 측면의 장점 등을 토대로 볼 때 장기적으로는 영유아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의 강화와 응급처치 치료제와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의 역할 강화는 응급실에 대한 수요 감소와 영유아의 건강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3-09-18 18:43:20정흥준 -
"타 약사 정보가"…사이버연수원, 개인정보 관리 허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회원 약사들이 사용하는 사이버연수원이 최근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특정 약사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지역의 한 약사는 데일리팜에 약사회 사이버연수원에 접속했다 다른 약사의 이름,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확인하게 됐다고 알려왔다.이 약사는 “전날 접속했을 때만 해도 정상적이었는데 17일 연수교육을 들으려 접속해보니 다른 사람의 이름 등의 정보가 나와 놀랐다”며 “잘못 로그인을 했나 수차례 확인을 했는데도 고객정보에 다른 약사의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등이 게재돼 있었다”고 말했다.약사는 이름, 연락처, 이메일을 제외한 약사 면허와 아이디, 소속 분회는 본인의 정보가 맞았다고 전했다.이 약사는 “오전에 소속 분회, 대한약사회에 연락해 문의했더니 사이버연수원 업데이트 과정에서의 오류라며 내일 중으로 복구된다고 하더라”면서 “약사의 개인정보가 이렇게 엉망으로 관리되도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을 관장하는 약학정보원 측은 특정 약사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데이터 오류로 발생한 일시적인 문제인데 18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복구해 연수원을 재오픈 했다고도 설명했다.약정원 관계자는 “관련 상황은 파악됐고 데이터 오류가 맞다”며 “특정 약사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은 확인됐다. 현재 여러 약사가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을 때 해당 약사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 개인 정보가 떴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어느 범위까지 유출됐는지, 오류 원인 등을 파악 중”이라며 “만약 외부로 회원 약사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면 그에 따른 처리 절차가 자체적으로 마련돼 있다. 그 대응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특정 약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와 상의해 해당 약사에게 사실을 알리고 사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약사에게는 사실 굉장히 죄송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2023-09-18 18:25:3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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