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편]동아제약 판피린 1978년 CF추억의 약(藥) CF[6편]. 이번시간에 감상하실 광고영상은 동아제약 종합감기약 판피린입니다.1978년 제작된 이 CF는 '감기, 몸살, 두통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컨셉트로 만들어졌습니다.CF 스토리 전개는 아빠와 자녀들이 언덕에서 연을 날리며 활발한 야외활동을 하며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일상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CF 속 성우의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카피 문구는 대한민국 대표 유행어가 될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액상 감기약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시판된 장수 일반의약품입니다.판피린은 출시 원년에는 알약이었다가 1977년부터 현재와 같은 크기의 병에 담긴 액체 형태로 변경됐습니다.‘판피린(panpyrin)’의 어원은 통증(pain)의 pan, 열(pyrexia)의 pyr에 어미 in이 조합된 말로 감기의 대표 증상인 통증과 열에 탁월한 감기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판피린 큐는 오한·발열부터 콧물·기침·가래에 이르는 여러 감기 증상을 종합적으로 잡아주는 초기 감기약으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아제약의 효자 상품 가운데 하나입니다.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카페인무수물·구아이페네신·구연산티페피딘 등 여섯 가지 주요 성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2017-05-29 10:31:58노병철 -
[5편]일동제약 아로나민 1970년대 CF추억의 약(藥) CF[5편]. 이번시간에 감상하실 광고영상은 일동제약 종합비타민영양제 아로나민입니다.1970년대 제작된 이 CF는 '피로회복, 식욕증진, 눈의 피로, 신경통에 빠르고,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카피문구를 컨셉트로 만들어졌습니다.CF 스토리 전개는 등대장 이영춘씨를 등장시켜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등대지기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CF 속 건강항로 개척과 제약사로서의 국민건강 증진의 목표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는 광고로 평가됩니다.1971년부터 5년여간 이어진 아로나민 광고 캠페인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고열작업공, 파일럿, 프로그래머, 건축기사, 엔지니어, 지휘자, 기관사, 도예가 등의 직업종사자를 모델로 등장시켜 공감대를 형성하는가 하면 고단한 삶 속의 한국인들에게 '하면 된다'는 신념과 직업에 대한 긍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1963년 출시된 아로나민은 국민 종합비타민제로 자리잡아 온 스테디셀러 일반의약품입니다.아로나민의 외형은 670억원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일반약 1위 제품입니다.지난 54년간 판매된 아로나민은 약 80억정으로 지름 1.5㎝짜리 아로나민 알약을 한 줄로 늘어뜨리면 지구를 세바퀴(12만km) 돌 수 있는 양입니다.아로나민은 1963년 국내 최초로 활성비타민B1 합성에 성공하면서 비타민B군을 주성분으로 비타민C와 E가 적절히 들어 있어 육체 피로, 체력 저하, 눈의 피로, 신경통 및 근육통, 어깨 결림 등 증상을 개선해 줍니다.비타민B군은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과 대사, 신경의 작용 및 유지 등에 관여하는 필수적 영양소입니다.2017-05-26 10:27:10노병철 -
[4편]보령제약 겔포스 1980년대 CF추억의 약(藥) CF [4편]. 이번시간에 감상하실 광고영상은 보령제약 제산제 겔포스입니다.1980년대 제작된 이 CF는 '위십이지장궤양/위산과다에 빠르고,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카피문구를 컨셉트로 만들어졌습니다.CF 스토리 전개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배경으로 겔포스를 복용한 소비자들의 추천 멘트로 짜여져 있습니다.당시 수사반장과 전원일기에서 열연한 탤런트 최불암씨를 메인 모델로 기용하면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TV광고입니다.1975년 출시된 겔포스는 보령제약 일반의약품의 대명사입니다.40여년 전 겔포스가 출시되던 때는 음주문화 형성과 함께 위장병이 늘던 시기로 위벽을 감싸주는 역할의 겔포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습니다.보령제약은 지난 2000년 성분과 효능을 업그레이드한 겔포스엠을 선보였습니다.겔포스의 장점은 위 보호막 형성 작용의 강화, 흡착, 중화작용 강화, 위장관계 부작용 축소 등 입니다. 아울러 보령제약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바나나향과 사과향을 추가한 겔포스엘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겔포스엘은 위액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화학적 합성 소화제 성분인 DL-카르니틴염산염이 함유됩니다.2017-05-24 13:57:23노병철 -
[3편]제일약품 포리감마론 1970년대 CF추억의 약(藥) CF [3편]. 이번시간에 감상하실 광고영상은 제일약품 고혈압치료제 포리감마론정입니다. 1978년 제작된 이 CF는 '4가지 복합성분으로 성인병을 예방·치료한다'는 카피문구를 컨셉트로 만들어졌습니다.CF 내용 중 '두통이 나고, 목이 뻐근하다' '눈이 침침하고, 기력이 떨어진다' '팔이나 다리가 쑤시고, 숨이 차다' 등의 증상이 있을 시, 동맥경화나 뇌졸중,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포리감마론은 성인병 치료/예방의 4가지 필수성분인 GABA, Nicotin acid, Papaverine, Calcium panto-thenate을 고루 갖춘 약물입니다.한편 포리감마론은 7·80년대 제일약품 고혈압치료제 리딩 품목이었지만 현재는 시판이 중단된 상태입니다.2017-05-22 08:02:22노병철 -
항암·호르몬제 조제 시 유의사항 A to Z[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오늘은 약사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최기형성 약물 조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이번 부작용 리포트는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와 부산시 오거리약국 황은경 약국장(약학박사)이 공동으로 원고를 작성했습니다.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최기형성 약물 조제 시 약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나요?[엄 약사] 최기형성 약물은 임산부는 복용금지인 약물입니다. 그러나 임산부가 아닌 사람은 복용해도 이상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각종 호르몬제와 혈압약인 ACEI, ARB, 고지혈증약인 스타틴, 여드름 약인 이소트레티노인,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약으로 쓰는 피나스테리드 등입니다. 물론 항암제도 포함됩니다.그런데 문제는 ‘이 약물을 조제하는 과정에서 임신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이 약사님들의 건강에 어떠한 문제를 줄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는지에 대해 부산 오거리 약국 황은경 박사님께서 구체적인 위험 내용과 추천 가이드라인을 조사하여 공동으로 부작용리포트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 하셨습니다. 지금 이 글은 황은경 약사님과 함께 조사한 리포트입니다.일단 최기형성 약물이지만 혈압약인 ACEI, ARB와 고지혈증약인 스타틴은 조제하는 약사의 건강에 별다른 위협을 주지 않습니다. 피부접촉이나 호흡기접촉으로 인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약사님들께서 주로 우려를 표하는 약물은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약으로 쓰이는 피나스테리드 입니다. 피나스테리드는 PTP포장으로 되어있는데 PTP포장을 까서 조제를 해도 되는지 여부입니다. 이 부분은 일단 FDA 공식 제품설명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기자] 피나스테리드 공식 제품설명서에는 어떻게 적혀있습니까?[엄 약사] 피나스테리드 실물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설명서 말고 미국 FDA에서 인증한 상세설명서가 따로 있습니다. 훨씬 자세하게 적혀있고요.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피나스테리드는 임산부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 금기입니다. 태아의 몸에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차단하여 태아 성기 기형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아들만 기형이 발생하고요. 딸일 경우에는 기형이 생기지 않습니다. 약물 복용이나 노출 시기도 중요한데요. 태아의 성기가 형성 되는 임신 8주~15주 사이가 특히 더 위험합니다.임신을 했거나 조만간에 임신할 가능성이 높은 여약사님은 자르거나 부서진 피나스테리드를 만져서는 안 됩니다. 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설명서에는 ‘자르지 않은 피나스테리드 정제 자체는 피부 흡수를 막기 위한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서 'normal handling'으로는 피부를 통해 흡수가 되지 않는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약사님들 간에 'normal handling'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약사의 조제 행위가 'normal handling'이 아니라는 의견인데요. 약사는 보통 소비자와 달리 ‘아주 많이 접촉할 위험이 있고 이것은 normal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라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PTP를 까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격에 의해 코팅 표면이 미세하게 벗겨질 수도 있다고 말하는 여약사님들도 계십니다.따라서 약사사회에서 피나스테리드 조제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PTP를 까서 조제하는 행위가 올바른가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여약사님들이 많은 실정입니다.이에 대한 답은 미국 조제 실무 가이드라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기자] 위험 약물 조제에 대한 미국 실무 가이드라인이 있습니까?[엄 약사] 미국에는 약국 안전 위원회(Pharmacy Safety Committee)가 있고 약국 조제 실무 가이드라인(Pharmacy Preparation and Dispensing Guidelines)이 있습니다. 위험약물 리스트(Hazardous Medication List)가 정비되어 있으며 위험 등급에 따라 Administration Category 1, Administration Category 2로 나누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1은 주로 경구 투여 약물이나 외용제입니다. 카테고리 2는 주로 주사제이고 항암제 등이 해당사항입니다.또한 미국약전인 USP 800에도 Hazardous Drugs—-Handling in Healthcare Settings, PF 40(3)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 외 각종 보건기관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피나스테리드는 카테고리 1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카테고리 1은 니트릴 장갑(Nitrile Exam Gloves)을 착용하고 조제하거나 PTP를 까지 말고 자르거나 갈지 말라고 명시한 품목입니다. 니트릴 장갑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되지 않고 있는 품목이며 인공 고무로 만들어진 장갑이고 알레르기 방지를 위해 라텍스나 단백질이 함유되지 않고 화학약품에 대한 내성이 높은 장갑입니다. 참고로 항암제 같은 카테고리 2 조제에 쓰는 장갑은 케모 장갑(Chemo Gloves)인데 화학물질에 대한 방어기능이 더 강하고 불순물 분말이 없는 장갑입니다.조제 실무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피나스테리드 조제 시 임신할 가능성이 높은 여약사님이나 임신 중인 여약사님이 자르거나 가루 조제를 하면 안 됩니다. 또한 가능하면 PTP를 까서 조제해 주지 않습니다. Pharmacy Safety Committee 카테고리 1은 PTP를 까지 않는 조제법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약리학적 기전 상으로 볼 때 남자 약사님이나 임신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여약사님은 상관이 없습니다.여드름약인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기형성이 있어서 임산부 복용 금지이고 임신가능성이 있는 여약사님은 PTP그대로 조제해 주셔야 합니다.한국에서도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약사의 안전을 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수행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기자] 피나스테리드 기형아 출산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언제 어떻게 노출이 되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일단 피나스테리드는 남성이 주로 복용하는 약입니다. 여성의 경우는 폐경이후의 여성이 탈모방지를 위해 복용합니다. 조제하는 여약사님이 폐경 이전이라면 설명서에 기재된 'normal handling' 이상으로 접촉하였을 경우 그 시점으로 부터 한 달 내에 임신을 하면 안 됩니다.최기형성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의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볼 때 이소트레티노인은 약물 노출 시점부터 한 달 이내에 임신하지 말라고 권고되고 있으므로 피나스테리드도 노출 후 한 달 이내에 임신하면 안 됩니다.피나스테리드는 반감기가 4.5~7.1시간입니다. 1회 복용 시 약물 효과가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5시간이고 약물이 완전히 체내에서 사라지는 기간은 7일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약물에 노출이 되면 약간의 축적은 가능합니다.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고 있는 남성의 정액에서도 피나스테리드가 검출 되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남성의 정액이 임산부에 노출이 되면 임산부의 신체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실험 결과 그 수치가 극히 미미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임산부가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 남성과 성행위를 하는 경우 ‘피나스테리드가 함유된 정액을 통해서 기형아 발생이 가능한가’라는 연구에서 동물실험결과 위험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결과는 없지만 농도가 극히 미미하므로 안전하다는 결론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임산부 남편은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중단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을 대비해서 특히 위험한 임신 8주~15주 기간에는 콘돔 사용이 추천 됩니다.‘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 남성과 성관계를 통해 임신이 되었을 경우에는 위험이 있는가’ 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위험은 없고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물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는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은 안전하고 이상이 없다 입니다.수유중인 산모가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 남편과 성관계 시에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수유중인 산모는 임산부 보다 더 안전 합니다.[기자] 임신중인 여약사님이 조심해야할 약물은 무엇이 있습니까?[엄 약사] 미국 약학계에서 권위 있는 언론 매체인 PHARMACIST’S LETTER에서 2012년 Drugs with Handling Concerns Due to Reproductive Risk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임신 중인 여약사님이 약국에서 조제 시 직업적 위험성입니다.일부 항바이러스제(시도포비어, 엔테카비어, 간시클로버, 발간시클로버, 리바비린)는 원래의 포장 그대로 주거나 약포지에 조제 시에는 케모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일부 면역억제제(아자티오프린, 에베로리무스, 마이코펜톨레이트)는 마스크, 보호 가운, 장갑 없이 자르거나 가루로 조제하면 안 됩니다.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암브리센탄, 보센탄은 자르거나 가루로 조제하면 안 되고 장갑 없이 만지면 안 됩니다.전립선 비대증약인 두타스테리드도 PTP포장을 뜯어서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됩니다. 만약 캡슐이 살짝 세는데 맨손에 닿았다면 즉시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어주어야 합니다.이 보고서에서는 피나스테리드는 자르거나 가루로 조제하지 않아야 하지만 알약자체는 필름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normal handling' 정도는 괜찮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외용제인 테스토스테론겔은 그 겔을 바른 남성의 피부 부위와도 접촉되어서는 안 됩니다. 테스토스테론 겔은 보통 남성의 허벅지에 바르는데 바지를 입은 남성과는 접촉이 가능하고 남성이 허벅지를 비누를 이용해서 깨끗이 씻으면 허벅지에 여성의 피부가 접촉되어도 안전 합니다.참고로 어린아이도 안 됩니다. 아빠가 허벅지에 테스토스테론겔을 바르고 반바지를 입었는데 반바지를 입은 아이가 아빠의 다리 위에 앉으면 테스토스테론이 어린아이의 피부로 흡수되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자 약사는 당연히 조제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겔이 약사의 피부에 닿으면 안 됩니다.임산부 금기 약물로 분류되는 혈압약인 ACEI, ARB와 고지혈증약인 스타틴, 위장약인 미소프로스톨, 여성호르몬제인 에스트로겐은 알약이 피부에 접촉되어도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비누를 이용하여 자주 손을 씻으라고 충고가 되고 있습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2017-05-19 12:14:55노병철 -
[2편]동아제약 박카스 1960년대 CF추억의 약(藥) CF [2편]. 이번시간에 감상하실 광고영상은 동아제약 박카스입니다.이 CF는 '영양을 마신다'는 카피문구를 컨셉트 제작됐습니다. 럭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젊음, 에너지, 활력, 재충전의 제품 이미지로 표현해냈습니다. 자양강장음료 박카스는 50년 넘게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제품입니다. 박카스는 2012년을 기점으로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바뀌기 전까지 부동의 매출 1위 일반약이었습니다.지난해 2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동아제약 전체 매출의 2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박카스는 1961년 정제로 발매돼 앰풀 형태를 거쳐 1963년 현재와 같은 드링크 타입인 박카스D로 모습을 바꿨습니다.이후 1990년대 초 박카스F로 리뉴얼 한 뒤 2005년에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를 출시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성분은 피로 해소 물질로도 잘 알려진 타우린으로 1827년 독일 티드만과 그멜린이 소의 담즙에서 발견한 물질입니다.오징어·주꾸미·낙지 등 해산물에 풍부하며 박카스D에는 2000mg, 박카스F에는 1000mg이 함유돼 있습니다.체내에서는 뇌와 심장, 근육, 간 등 여러 조직에 존재, 피로를 해소하는 효능이 있으며 심장병과 당뇨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기도 합니다.2017-05-17 14:29:19노병철 -
[1편]일양약품 노루모 1970년대 CF추억의 藥 CF [1편]-일양약품 노루모 입니다.오늘 소개할 노루모 CF 12편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의약품 광고 트렌드를 살펴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이미지와 배경음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과식, 소화불량에 대한 한방 생약을 강조한 노루모 CF. 연도별 노루모 CF를 감상하면서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겨 봄은 어떨까요.2017-05-15 20:30:34노병철 -
고령화시대…질환별 노인 약료 시스템 재정비[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유럽에서 노인약료 기초가 되는 STOPP/START medication review screening tool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STOPP/START tool이 무엇입니까?[엄 약사] 유럽의 노인약료 기초 툴입니다. 노인약료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 약물사용 가이드라인은 크게 Beers Criteria와 STOPP/START 두 가지로 나뉩니다. Beers Criteria는 미국 노인학회에서 공인하는 내용이고요. Dr. Mark Beer라는 사람이 최초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이건 미국꺼죠. 약물안전 분야에 2째라면 서러워하는 나라가 영국인데요. 영국이 나섰습니다. Beers Criteria보다 더 훌륭한 가이드라인을 유럽 실정에 맞게 독자적으로 만들어내자고 해서 나온 것이 STOPP/START입니다. 노인에게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지 말자고 하는 STOPP와 노인에게 적극 추천한다는 START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STOPP은 Screening Tool of Older Persons Prescriptions의 약자이고 START는 Screening Tool to Alert doctors to Right의 약자입니다. Beers Criteria가 매우 훌륭하긴 하지만 실제로 유럽에서는 사용하지도 않는 약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효과, 부작용, 비용 측면을 좀 더 심도 깊게 살피지 못했다라고 평가하고 있는 나라가 영국입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최초로 만들었고 유럽의 6개 국가에서 공식 가이드라인으로 채택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학술적으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의 모든 약사들도 이 내용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기자] STOPP/START tool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까?[엄 약사] 노인약료의 기초는 어르신들이 다중질환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부적절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그런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또 다른 연쇄처방 패턴이 나타나고 다약제복용(Polypharmacy)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한마디로 약을 많이 먹으면 부작용 우려가 있고 정리정돈 할 필요가 있는데 공식 가이드라인이 뭐냐? 노인에게 추천, 비추천 되는 약물은 무엇이냐?를 정리한 내용입니다.STOPP/START tool은 위장관계 약물, 심혈관계 약물, 호흡기계 약물, 중추신경 & 정신과 약물, 내분비계 약물, 비뇨기계 약물, 근골격계 약물 파트로 구분을 하여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기자] 위장관계 약물 STOPP/START tool은 무엇인가요?[엄 약사] 노인의 위장관계 약물 사용 시 STOPP/START tool은 다음과 같습니다.STOPPDiphenoxylate (co-phenotrope), 로페라마이드, 코데인을 원인을 모르는 설사치료에 사용 시 진단에 방해가 되거나 오진 가능성이 있고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에 거대결장을 유발할 수 있고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장염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심한 감염성 장염에 사용 시 (예. 혈변이 동반된 설사, 고열, 전신 감염)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감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프로클로페라진, 메토클로프라미드를 파킨슨병 노인환자에게 사용 시 파킨슨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치료 용량의 Proton pump 억제제를 소화성 궤양에 고용량인 치료 용량으로 8주 이상 연속 사용 시 과도하게 가이드라인 이상 기간으로 투여하는 것이고 위암의 증상을 은폐 시킬 수 있고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식도염에 8주 이후부터는 투여를 중단 하고 다른 약을 쓰거나 용량을 감량해야 합니다. C. difficile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C. difficile 감염환자는 위장관 운동 억제약, PPI, 기존에 복용하던 항생제 투여를 중단해야 합니다)항콜린성 진경제 (예. 스코폴라민, 디사이클로베린)를 만성 변비가 있는 노인에게 사용 시 변비를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자극성 변비약 (예. 센나옆, 비사코딜)을 장중첩증이 있는 노인환자에게 사용 시 장 천공(구멍)의 위험이 있습니다.STARTProton Pump 억제제는 역류성 식도염에 1차 선택약이고 항혈소판제나 SSRIs를 복용 중인 80세 이상 노인에게 투약 권고됩니다. 섬유질 보충제는 만성 변비나 변비를 동반한 게실염 환자 노인에게 섬유질 보충 필요 때문에 추천 됩니다.[기자] 호흡기계 약물 STOPP/START tool은 무엇인가요?[엄 약사] 노인의 호흡기계 약물 사용 시 STOPP/START tool은 다음과 같습니다.STOPP테오필린은 COPD에 단독 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 치료 안전영역이 좁아서 부작용 우려도 크고 1차 선택약이 따로 있으니 다른 약을 써야합니다. 아미노필린 수액 투여를 하고 있는데 경구용 테오필린을 처방하는 경우 약물이 겹쳐서 부작용 우려가 크므로 투여하면 안 됩니다.경구용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는 moderate-severe COPD 유지요법에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아닌 경구 스테로이드인 경우 불필요하게 전신 작용을 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로 장기 투여하면 안 됩니다.네불라이저로 이프라트로피움 사용 시 정기적 투여와 별도로 필요시에 더 사용하는 경우 정상 용량 초과로 부작용이 증가됩니다. 녹내장이 있는 경우는 녹내장이 악화될 수 있는데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면 눈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과거 3개월 내에 낙상 경력이 있으면 사용을 금지하고 졸리고 감각기관 민감도를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카르보시스테인, 아세틸시스테인은 4주간 투여하여도 별다른 개선이 없을 경우 특별히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투약을 중단합니다. 참고로 2세 이하 영유아에게 오히려 기관지루나 급성호흡촉박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항생제 사용 원칙 중 정맥주사 항생제 48시간 이후에는 가능하면 경구 투여 항생제로 바꿉니다. 이 시간동안에 균주의 감수성과 종류를 검사하여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START흡입형 베타2 효능제나 항콜린제는 mild to moderate 천식이나 COPD에 1차 선택약입니다. mild or moderate COPD 환자는 최소 1년에 1번 약물 효과 적절성을 평가하고 severe or very severe COPD (FEV12017-05-15 06:14:54노병철 -
1980년대 '선물용 콘셉트' 인기추억의 CF-일양약품 영비천 편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비천 CF는 1980년대 인기 탤런트 임채무 씨가 출연해 집들이, 병문안 등 선물용 콘셉트로 제작된 영상물입니다. 아울러 영비천의 주원료인 국산 영지버섯 100% 사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0여년 전 영비천 CF를 감상하면서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겨 봄은 어떨까요.2017-05-13 11:31:18김민건 -
식전·식후에 복용해야 하는 약물의 종류[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오늘은 식사 전에 복용해야 되는 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약사회 엄준철 학술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식전과 식후의 위장 환경은 어떻습니까?[엄 약사] 위내 산도, 위내 배출시간이 다르고요. 음식에 의한 약물 흡착 가능성이 존재 합니다.위장은 빈속일 때 더 산성입니다. 빈속에서 pH가 1~3이고요. 보통 2정도 됩니다. 이것은 매우 강산 산성임을 뜻하고요. 음식을 먹게 되면 pH가 4~5정도로 올라갑니다. 음식 때문에 강산성에서 적당한 산성상태로 중화되는 것입니다. 이 음식물은 약 4시간 정도 위에서 소화되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데 십이지장에서 다시 중화가 되어 pH8 정도가 됩니다.따라서 약물을 빈속에 복용하면 강한 산성에 노출되고요.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중간정도 산성에 노출 됩니다.그런데요. 산성일 때 흡수가 더 잘 되는 약물들이 있습니다. 이런 약들은 빈속에서 흡수가 빠릅니다.[기자] 약물의 식전, 식후 위장 배출시간은 어떻습니까?[엄 약사] 위내 배출속도는 빈속에서 빠릅니다. 빈속에 약을 먹으면 바로 소장으로 내려갑니다. 빈속에 맹물을 먹어도 그 물이 위에서 거의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소장으로 흘러버립니다.그런데요.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의 종류에 따라 위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단당류나 간단한 탄수화물만 먹으면 비교적 빨리 소화되어 내려갑니다. 탄수화물이 복잡해질수록 위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 복합 탄수화물이 아주 많은 경우, 단백질도 과량인 경우 위내 배출시간은 6시간 까지 길어지기도 합니다. 보통 평균적인 음식은 위내 배출시간이 4시간 정도 됩니다.일부 약은 위장 안에서도 흡수가 되지만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야 흡수가 더 빠르고 많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사 직후는 소장으로 바로 못 내려가고 위장 안에서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따라서 빈속에 복용해야 약물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흡수량도 높아집니다.그런데 대부분 약물은 식후 30분에 복용하죠? 이게 빈속일 때는 위장 배출속도도 빠르지만 소장운동까지 빨라집니다. 소장에서 흡수되어야 하는데 소장운동이 빨라지면 흡수가 감소하죠. 대부분 약물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속쓰림이나 구역질 같은 위장 불편 부작용을 줄여주기 위해 식후에 복용하게 됩니다.하지만 흡수 속도에 민감하고 빠른 약효 발현시간이 중요하거나 흡수율이 확 변하는 약은 식전에 복용해야 합니다.참고로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약 때문에도 위장 운동 속도에 따른 흡수율 변화가 나타나는데요. 이걸 흡수단계에서 상호작용이라고 부르죠. 항콜린성 약물이나 마약류 진통제, 아스피린 같은 약은 위장 운동 속도를 지연 시킵니다.반대로 메토클로프라미드, 돔페리돈, 에리스로마이신, 베타네콜 같은 약들은 위장운동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기자] 식전, 식후복용으로 흡수율이 달라지는 원인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1. 위산에 불안정한 약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위장에서 소장으로 빠르게 보내주는 편이 좋습니다. 빈속에 복용이죠. 이소니아지드(결핵약), phenoxymethylpenicillin이 이런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위산에 불안정 하지만, 빈속은 pH2이고 빨리 내려가고 식후는 pH4이고 시간 오래 끌어서 분해될 확률이 높지만 막상 큰 차이는 없어서 식전이 더 좋은데 식후도 크게 문제는 없더라. 하는 약물이 아지스로마이신, 록시스로마이신, 암피실린, 에리스로마이신 같은 항생제입니다.2. 음식중의 칼슘 같은 미네랄이나 탄닌 같은 식물의 성분 때문에 흡착이 되어서 흡수율이 감소되는 약이 있습니다. 이런 약은 식전 30~60분에 먹어야 하죠. 골다공증약인 비스포스포네이트, 항생제인 시프로플록사신, 노르플록사신, 페니실라민이 그렇습니다.강심제인 디고신 같은 경우는 음식 중의 섬유소와 결합을 해서 흡수율이 줄어듭니다. 섬유소가 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식전 30분이 추천됩니다.3. 위장의 pH에 의해 흡수율이 달라지는 약이 있습니다. 무좀약인 이트라코나졸 같은 경우는 정제나 캅셀제는 식후에 흡수율이 좋고요. 시럽제는 식전이 좋습니다. 제형에 따라서도 식전, 식후가 달라지는 케이스입니다.4. 음식중의 지방이나 식후에 분비되는 담즙산 때문에 흡수가 촉진 되는 약이 있습니다. 이런 약은 식후 30분이 추천됩니다. 보통 약 자체가 지용성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여드름약인 아시트레틴, 이소트레티노인, 뇌전증약인 카바마제핀, 항생제 그리세오풀빈, 말라리아약인 할로판트린, 메플로퀸, 에이즈약인 사퀴나비어,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가 이런 약입니다.[기자]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약들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골다공증 약인 알렌드로네이트 같은 약은 흡수율이 가장 좋은 빈속에 복용해도 흡수율 자체가 1% 밖에 안 됩니다. 워낙 흡수율이 적은 약인데 음식이나 다른 약에 흡착되어 더욱 흡수가 안 되는 케이스입니다. 반드시 아침 식전 30~1시간에 복용 합니다.고혈압 약인 펠로디핀은 위장 안에서 다 분해됩니다. 위내 배출시간이 관건이고요. 빨리 소장으로 보내주어야 합니다. 빈속에 복용해도 흡수율이 20% 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소량의 음식이나 지방,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과는 실제 흡수율이 큰 차이가 없으므로 이런 음식과는 식후에 복용해도 됩니다.고혈압약 캡토프릴은 물속에서 불안정 합니다. 식전 1시간에 복용해서 위내 배출을 아주 빠르게 통과하여 소장에서 재빨리 흡수시키는 쪽이 흡수율이 좋습니다.고혈압약 아테놀올을 원래 흡수율이 50%인데 음식이 여기서 흡수율을 약 10% 더 감소시킵니다. 음식으로 10%정도 흡수율 차이가 나는데, 식전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큰 수치는 아니라서 그렇게 식전, 식후에 민감한 약은 아닙니다.위장약인 에소메프라졸, 란소프라졸은 음식으로 흡수율이 50% 감소하므로 식전 1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갑상선약인 씬지로이드는 음식중의 철분, 섬유소, 콩과 흡착을 하므로 식전 30~1시간에 복용합니다.알레르기약인 로라타딘은 식후에 복용하면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간이 1시간 지연되고 전체 흡수량은 40% 증가합니다. 그러나 최대 혈중농도는 변화가 없고 어차피 매일 하루 1번 복용하는 약이므로 약효 발현 시간이 크게 의미가 없으므로 식전이나 식후나 별 상관없습니다. 다만 빠른 약효를 원할 때는 식전에서 약효가 빠릅니다.식전에 먹어서 식후 혈당 상승을 막는 당뇨약인 레파글리니드(노보넘), 나테글리나이드(파스틱), 글리피지드(다이그린)는 식후에 먹으면 흡수 속도가 40분이나 지연이 됩니다. 그럼 식후에 혈당 상승을 막는 시간이 40분이나 지연이 되겠죠. 이 약은 그래서 식전 30분에 복용해야만 빠르게 식후 혈당을 잡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글리메피리드(아마릴)은 식후에 먹어도 상관 없습니다.당뇨병성 말초신경염에 쓰이고 인슐린을 도와 혈당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치옥타시드 HR정의 경우에도 식전 30분에 복용합니다.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고 신경세포 보호 기능이 있는데 속방출제제로서 빠르게 흡수되어야 효과가 좋습니다. 위내 배출시간이 제일 빠른 아침 공복이 좋고요. 만약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음식 중의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에 의해 결합되어 효과가 없어집니다.구충제인 알벤다졸은 식후에 먹으면 흡수율이 5배나 증가합니다. 빈속에 복용 하면 흡수율이 5%도 안 되는 약물이고요. 한마디로 빈속에 복용하면 흡수가 안 되고 식후에 복용하면 흡수가 잘 되는 약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충제를 복용하는 목적은 흡수하지 말고 그냥 장에 있는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만 제거하고 나가라 아닙니까? 따라서 구충제로 먹을 때는 빈속에 복용하고 전신 감염 등으로 전신 흡수가 목적일 때는 식후에 복용 합니다.B형간염약인 엔테카르비어(바라쿠르드)는 원래 흡수율이 100%입니다. 음식으로 흡수율이 50%나 감소하는데 B형 간염에 있어서 50%는 매우 큰 수치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빈속에 복용해야 합니다.수면제인 졸피뎀은 식사 후 먹으면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1.4시간에서 2.2시간으로 지연되고 최고 혈중 농도가 25% 감소하고 전체 흡수율은 15% 감소합니다. 한마디로 식사 후 먹으면 효과도 늦게 나타나고 효과 자체도 떨어집니다. 원래 졸피뎀 수면제 자기직전에 먹지 않습니까? 그런데 잘 때쯤에 음식 먹고 졸피뎀 먹으면 효과 떨어집니다.결핵약인 이소니아지드, 리팜핀은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하는데 식후와 식전 흡수율은 20%정도 차이 납니다.위장약인 라니티딘은 음식으로 인한 흡수율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식전 30분에 복용하는 약입니다. 왜일까요? 바로 식사로 인한 속쓰림 까지 막아주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은 식후에 속이 불편하고 속이 쓰리며 더부룩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 요 증상까지 막아주려면 식전 30분에 복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라니티딘은 복용 후 30분 만에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하거든요. 식후에 속이 안 쓰린 사람은 라니티딘을 식후에 복용해도 상관없습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7-04-19 06:14:58노병철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10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