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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개소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차상훈)이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을 개소하고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리뉴얼했다고 4일 밝혔다.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은 기존 산부인과 병동 내 8개 병상을 더해 운영한다.임신부터 출산까지 과정에서 체계적 진료와 함께 분만 후 대량출혈과 조기양막파열 등으로 집중치료가 필요한 산모를 수용할 계획이다.병원은 이와 함께 지역병·의원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주제는 ▲전원된 산후출혈 환자의 예후와 관련된 임상적 고찰 ▲감입태반과 천공태반이 동반된 전치태반산모에서 예방적 하복벽 동맥 확장술을 이용한 제왕자궁절제술 증례 ▲중증 선천심질환 선별검사 등으로 진행됐다.차상훈 병원장은 "신혼부부가 많고 출생률이 높은 경기서남부권에서 고위험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진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병원들과 연계해 저출산시대를 극복하고 산모, 신생아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2017-07-04 14:17:49이정환 -
만성피로관리 해법 '인태반'...똑똑한 약국 상담기법지난 2일 경남제약과 데일리팜이 준비한 만성피로 관리 솔루션 심포지엄 [경남제약, 만성피로 관리 솔루션 심포지엄] 만성피로에 빠진 환자에게 약사들은 어떤 솔루션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 단기 요법으로 피로가 풀렸다는 느낌이 들게 하기 보다 신체의 에너지를 보충해줄 수 있는 의약품이 있을까?경남제약과 데일리팜은 2일 '자하생력과 함께 하는 약국에서 만성피로 관리' 심포지엄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고 200명의 약사와 함께 약국에서 만성피로 관리에 대한 해답을 모색했다. '약국 만성피로 상담의 새로운 장을 열자'가 이날의 행사 주제.심포지엄은 오성곤 박사의 인태반 개념 소개를 시작으로 이보현 약사가 서양의약학적 관점에서 자하생력의 효과와 학술 이론을 설명했다. 배 현 약사는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한방원리와 실사례를 소개했으며, 김정은 약사는 약국에서 판매 및 마케팅 노하우를 제시했다.오성곤 성균관 약대 박사◆"원기 살리기에 최고 처방, 인태반"= "동의보감엔 자하거가 들어간 대조환이라는 한약처방이 있는데 원기를 살리는 최고의 처방입니다." 성균관 약대 오성곤 박사의 말이다.그는 "인태반을 정제해 의약품화 한 게 자하생력"이라며 △태반은 에너지(원기) 생성을 촉진한다 △호르몬을 조절하는데 이를 통해 항노화, 갱년기 완화 및 면역력을 강화한다 △조직 재생과 성장을 촉진한다는 3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처 회복을 통해 간 기능을 좋게 한다고도 설명했다.그는 "간 기능이 약하거나, 상처 재생이 잘 안 되는 경우, 또 외상이나 화상, 수술 후 조직 재생이 안 되는 경우 태반을 응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아울러 "태반이 다양한 역할을 하지만 동양의학적 개념에서 출발해 기전을 정의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태반의 카페인 성분으로 피로가 풀리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카페인과 무관하게 태반 자체로 원기 보충, 에너지 생성, 조직 재생을 돕는 작용을 한다"고 강조했다.이보현 압구정 스타약국 약사◆"미병 환자, 약사가 지켜야...해답은 태반"= 서울 압구정 스타약국 이보현 약사는 "병은 아니지만 건강한 상태가 아닌 미병 환자를 약사들이 지켜야 한다"고 화두를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 약사는 미병과 질병 환자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태반이 진단없이 미병 환자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병 환자의 치료 포인트는 생명력"이라면서 "생명력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건강 상태가 아니라 에너지, 즉 무언가를 하고 싶은 의욕"이라며 에너지 충만한 상태를 만드는 게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에너지, 성장인자, 면역이 미병을 관리하는데 모두 태반에 들어있다며 "단순히 에너지만 보충하는 게 아닌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제품으로 의약분업 전에 약사들이 많이 판매했었다"며 미병 관리를 약사들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 태아를 출산하고 나서 태반은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태반은 우리 신체 기관이 만들어내는 모든 물질을 만들 수 있다며 엄마와 아기가 탯줄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교환하는데 태반이 그 통로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생명 탄생의 근원 장기가 태반으로 재생과 치유 능력, 즉 인체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상태로 만들어주는 '항상성'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성장인자 기능 문제와 연관된 아미노산, 활성 펩타이드, 미네랄, 비타민, 효소 등 128종이 태반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그에 따르면 또 태반은 △영양분과 노폐물의 이동 △효소적 기능 △방어벽 기능 △면역학적 기능 △저장 △내분비 기능을 한다. 효소적 기능엔 옥시토신 등을 분해하고 만드는 항상성이 있다. 면역학적으로 모체의 면역계로부터 회피하는 기능도 있다. 이런 것들이 자가면역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근거라고 밝혔다.호르몬 조절 기능도 있는데 HCG는 불임치료와 암세포 종양 표지 인자로 이용되기도 한다. HCS는 성장 촉진 호르몬과 유사하며, HCT는 갑상샘 자극 호르몬, CRH는 부신피질 자극 등, HPL은 인슐린 저항성 대사성 질환 신진대사와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성장인자들이 세포를 자극해 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촉진한다. 신진대사가 증가하고 표피성장인자와 신경성장인자를 조절해 빠른 상처 치유와 피부질환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다.아울러 체내 활성 산소를 감소시키는 항노화 작용으로 세포와 DNA, 단백질 손상도 막는다.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항상성을 통해 간 기능, 순환기, 알레르기, 만성통증, 만성피로 등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킨다.이 약사는 태반의 내분비 기능 중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관련해 "에스트로겐 때문에 태반이 위험하다는 건 화장품과 피부 미용에 쓰이는 제제 이야기"라며 수용성으로 쓰이는 태반은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의약품에 사용 가능한 건 인태반이라고 덧붙였다.배현 밝은미소약국 약사◆"태반 효능효과는 원기회복 외에도 많아"= 밝은미소약국의 배현 약사는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태반의 효능과 원리를 설명했다.배 약사는 "태반이 실제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피로가 아니라 몸의 밸런스 유지"라며 조선왕조 실록에 그 기록이 있다고 했다. 동의보감을 언급하면서 자하거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혈을 기르면서 심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탁월하다고도 했다. 그는 주요 효능 3가지를 밝히며 심을 안정시키면서 심기를 강화하고, 혈을 기르면서 정을 강화하며, 허로를 취하는 기능을 한다고 덧붙였다.배 약사는 태반을 사용할 때 간과 심, 폐 3곳에 사용하라며 요점을 짚었다.첫번째 간의 혈을 보충해주는 역할이다. 간에 혈이 부족하면 몸이 쳐지는 느낌이 든다. 그는 "애간장 태운다는 말처럼 간의 혈이 부족하면 입이 마르고 땀이 나고 잠이 안 오게 된다"며 간 기능이 떨어지면 회복과 대사기능, 호르몬이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음허내열에는 태반만 사용하지 말고 보완해주는 약제와 같이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두번째 신의 정(기운)을 채운다. 신은 허리에 있다. 허리에 문제가 생기면 원기가 떨어진다. 배 약사는 "허리는 에너지를 만드는 양의 기운과 호르몬 등을 만드는 음의 기운이 있는데 밸런스를 맞추는 곳이 신"이라고 했다. 신이 부족한 신음허 상태가 되면 정신상태가 불안해진다. 화를 쉽게 내고 사소한 자극에도 짜증을 낸다. 잠도 잘 못 이루고 허리가 통증을 느낀다. 또 호흡을 하더라도 끝까지 들이쉬지 못한다며 만성기침 환자들에게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세번째는 폐의 기를 강화한다. 폐는 전신으로 기를 전달한다. 폐에 기가 부족하면 기와 함께 움직이는 물질도 전달이 안 된다. 바로 진액이나 혈이다. 이때 일부 기관에서 부족하거나 과잉되는 현상을 자하거가 개선해준다.폐기허가 떨어지면 몸의 저항력이 약해져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건조증이 발생해 피부 영양 결핍도 생긴다.배 약사는 "중종처럼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생각하고 활용하면 간과 신, 폐의 기능에 각각 효능을 보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먹는 태반이 가진 정확한 효과를 인지시켜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 해그린약국 약사◆"소비자가 의약품 선택하도록 제품 배치 신경써야"= 해그린약국 김정은 약사는 자하생력 판매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언 제안을 주제로 자신만의 판매와 마케팅 기법을 공개했다.김 약사는 "저는 그저 아이디어의 씨앗을 드리는 것"이라며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은 약사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에는 공통 효능이 있는데 소비자가 약을 찾을 때 기대효능과 제품의 효능을 잘 맞추는 니즈 매칭이 필요하다"며 약사의 역할을 상기시켰다.그는 인터넷 검색어와 연관검색어 분석을 통해 태반이 만성피로와 관련해 효과가 있음에도 피로회복 연관 검색어론 되어 있지 않다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약사들이 태반의 효능에 확신을 가져야 하며, 카페인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적절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고객을 사로잡은 한마디'를 소개하며 "카페인은 불이며, 중요한 것은 양질의 땔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땔감 역할을 하는 자하생력의 중요성을 비유로 풀어간 경험을 공유했다.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에겐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에 포함된 카페인 함유량을 물어보며 친근한 방식으로 다가서는 것도 필요하며, 원료에 대해 걱정하는 소비자에게는 태반에 관한 다양한 제품과 전통, 기술력 등이 있는 믿을 만한 회사임을 설명하면 된다고 했다.김 약사는 최근 소비자 구매 트렌드는 스스로 진단하고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항이라며 예전 막연하게 건강과 관련한 제품을 택했다면 이젠 눈, 간 등 특정 효능을 공략하는 제품이 뜨고 있다고 했다.그는 자하생력 판매 포인트로 제품과 약국, 약사의 이미지를 조화롭게 맞출 것도 조언했다. 그 다음으로 타겟층과 주 고객의 연령, 경제적 사정, 질환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했다.효과적 수단으로 세트(소분판매)로 구성하고 POP를 활용하며, 위치 선정, 약사의 멘트를 다양하게 할 것을 강조했다. 김 약사의 경우 세트 구성을 단회성과 단기 투여로 나눴다. 단회성은 일반, 남성용, 여성용 등으로 세분화 했다. 단기투여도 3일분, 5일분, 상황별로 구분했다.자하생력이 만성피로 콘셉트지만 육아, 수험생, 김장 전후, 무더위, 장거리 운전 뒤 등으로 타깃층과 상황을 나눈 것이다. 감기에는 쌍화탕+자하생력, 육체적 활동에는 마그네슘 앰플+자하생력 등으로 소분판매 예시를 소개했다.김 약사는 "우리는 소분판매를 많이 활용한다"며 "남성과 여성별 1,2,3순위와 베스트 제품 1,2,3위로 해놓으니 소비자 반응이 굉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경우 환자가 직접 선택하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에 더욱 맞다는 설명이다. 그는 포스터나 POP제작은 직접 하거나 회사 측에 요청할 것을 추천했다. 김 약사는 "자하생력 낱개 판매에 무슨 말을 적을지 고민하다가 힘력자 하나만 적었더니 중장년층부터 수험생 부모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찾았다"며 동상이몽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설명했다.이 외에도 효과적인 수단으로 ▲판매대 위치 ▲약사가 직접 복용 ▲비교 대상 만들기(가격 저항 감소)를 추천했다.2017-07-04 06:14:59김민건 -
정부부처서 일하는 약사 779명…식약처 302명 최다국내에서 활동 중인 700여명 공직 약사들은 국가와 약사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까.최근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유대규 사무관은 '의약품정책연구소 2017년 12권'에서 공직약사의 현황과 역할을 소개했다.소개에 앞서 유 사무관은 공직약사에 대한 정의를 설명했다. 유 사무관에 따르면 협의의 공직약사는 '국가& 8228;지방자치단체에서 약사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공무원으로 약사 면허를 갖고 있는 자'로 정의하고, 공무원 신문을 갖고 약사와 연관된 업무에 종사하는 약사로 한정된다.2013년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공무원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중 약사면허 소지자는 총 779명으로 국가공무원은 555명, 지방공무원은 224명이다. 여기서 국가공무원 555명 중 548명은 행정부에, 7명은 법원에 근무하고 있고, 지방공무원 224명 중 일반직은 213명, 특정직은 2명, 기능직 1명, 계약직은 8명이다.약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근무하는 중앙부처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인데 유 사무관은 2017년 2월 기준 복지부에는 54명, 식약처에는 302명, 특허청에는 36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 사무관은 국가공무원은 아니지만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약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심평원에는 83명, 건보공단 18명, 의약품안전관리원 28명, 보건사회연구원과 희귀의약품센터에 각각 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공직약사가 수행 중인 다양한 역할도 소개됐다. 대부분의 공직약사는 약사(藥事) 업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유 사무관의 설명이다. 주요 업무를 보면 ▲약사 인력관리 ▲약국·도매상·의약품 제조업소에 대한 관리·감독 ▲의약분업 제도, 의약품 인허가, 의약품 관련 연구·조사 ▲건강보험 약가제도 관련 업무 등이다.업무 형태나 내용 별로 분류하면 첫 번째 공직약사의 역할은 법령 제·개정이다. 약사와 관련된 법령, 약사법이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화장품법, 국민건강보험법 등의 법률과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 등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또 다른 역할은 약사 정책의 수립이다. 법령과 제도가 현장에서 잘 적용되고 있는지, 국민의 요구는 무엇인지,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등을 검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과 그 시행방법을 도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법령과 예산의 집행도 공직약사의 주요한 업무 분야 중 하나다. 약국·도매상·의약품 제조업소에 대한 관리, 감독이나 의약품 인허가, 부정·불량 의약품 유통 차단, 병원에서의 의약품 조제, 연구실에서의 실험·조사·분석 업무 등이 해당된다.유 사무관은 법령과 예산 집행의 경우 민간에 있는 약사 전문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공직약사의 참여가 필수적인 영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유 사무관은 "산업이 발전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순간이 와도 공직약사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될 것"이라며 "복잡한 사회일수록, 이해관계가 첨예할수록, 무엇이 바람직한가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가치판단 영역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공직약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며 "행정법을 읽어두면 용이하고, 말하기 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 글을 잘 쓰는 훈련을 해두면 조직에서나 인정받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17-07-03 12:15:00김지은 -
"젊은 의사들, 제약산업 발전에 할 일은 무궁무진""지금은 첨단과학적 측면에서 신약 개발 최적기인 동시에 혁신 의약품 시판허가를 받기에 최악의 시점이다. 진단의학·유전체분석 등 개인 맞춤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약효·안전성·약가·제약산업 명성 측면에서는 더 높은 도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이같은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다."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제약산업에 관심이 있는 젊은 의사들을 향해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는 구문으로 독려했다.급속 발전중인 첨단 제약·바이오산업 속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고 점차 산업의 의사 수요도 급증중이라는 조언이다.2일 손 본부장은 대한의사협회 35차 종합학술대회 '젊은 의사들의 다양한 직업탐구'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손 본부장은 발표에 앞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간략히 요약했다. 서울의대 박사학위, 고대 MBA 수료 이후 서울의대와 한림의대에서 교수직을 거쳐 영국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입사로 산업에 입문했다.그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8년간 일하면서 전에 없던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지역 학술팀 리더, 연구개발 매니져, 임상과학 디렉터, 시니어 메디칼 어드바이저 등 다방면에서 일했다.이후 한미약품 부사장을 거쳐 현재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직을 역임중이다.그는 전문가 집단인 의사가 신약 발전과 제약산업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봤다.특히 최근 신약개발은 전에 없던 허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관습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혁신적 의약품을 탄생시키는 데 의사 역할이 크다고 했다.아울러 비단 글로벌 빅 파마나 국내 제약사에 입사하는 것 외에도 제약산업 곳곳에서 의사가 도맡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했다.구체적으로 약리학자, 임상연구학자, 제약산업 규제과학자, 약물 부작용 관리자 등이 제약산업 내 의사 역할이라고 봤다.그러면서 임상시험산업본부 지동현 이사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이동호 단장 등을 제약산업에 기여중인 의사들이라고 소개했다.손 본부장은 "신약 개발은 너무나도 위험하고 멀고 값비싼 여행"이라며 "하지만 질환 기전과 타깃 테라피 관련 이해도가 깊어지고, 바이오마커 개인 맞춤형 의학이 현실화된것은 신약 개발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세계적 규제 강화와 환자들의 약효와 안전성, 약값에 대한 관심 증가는 혁신신약 시판허가 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의사들은 유연성, 멀티 태스킹, 꾸준한 학습을 유지해야 제약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돈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비전과 야망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의사는 다양한 제약분야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7-07-03 12:14:55이정환 -
약사 대상 '한약조제자격시험' 13년간 응시자 1명지난 13년간 한약조제 자격시험을 친 응시자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04∼2008년 0명, 2009년 1명, 2010∼2016년 0명이 시험에 응시했다.특히 시험 응시수수료는 9만원인데 비해 매년 투입되는 시험문제 출제비 등 관리비용은 900여만원에 달해 과도한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었다.3일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내부감사를 통해 한약조제시험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복지부 감사담당관실은 국시원과 보건의료정책관(약무정책과장)에 유명무실한 한약조제시험 관련 권고 조치를 내렸다.응시자가 희박한 한약조제시험이지만 국시원은 올해 역시 오는 12월 2일 시험싱행 계획은 공고한 상태다.또 전국 35개 약학대학 중 한약조제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조건에 해당되는 사람은 1984년 3월 입학한 A씨 1명에 불과했다. 현재 질병휴학으로 졸업도 미정상태다.약사법 부칙에 따르면 약대 재학생 중 본초학과 한방개론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약사면허 취득 2년 내 한약조제시험을 치뤄 합격하면 한약조제 자격을 부여중이다.복지부 감사담당관실은 국시원에 "한약조제시험 응시자 현황을 파악해 예측 가능한 범위 내 제도를 정비하도록 약무정책과와 협의하라"고 지적했다.감사담당관실은 "약무정책과장은 한약조제시험 응시자 권리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행정력 낭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2017-07-03 12:14:49이정환 -
가천대약대 신임학장에 유봉규 교수 임명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신임학장에 유봉규(60) 교수가 선임됐다. 가천대는 지난 1일자로 교수진 인사를 단행했다.신임 유 학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약제학 석사를 거쳐 충북대 제제물리 약학박사를 마쳤다.미국 뉴욕주 Albany College of Pharmacy에서 약학박사를 취득했다.현재 유 학장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약사시험위원장과 FIP(세계약학연맹) 지역약국분과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한편 가천대학은 지난 1일자로 약학대학 유 학장 외 의과대학 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에 박이병교수, 한의과대학 학장에 김연섭 교수, 간호대학 학장 겸 간호대학원장에 조경숙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2017-07-03 11:54:40이정환 -
경기도약 '팜 아카데미 인문학' 과정 마무리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의 '2017, 경기 팜 아카데미 인문학' 과정이 수강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지난달 14일부터 총 8주에 걸쳐 진행된 경기 팜 아카데미 인문학과정은 경기약사학술대회 당시 공개강좌로 열린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의 '문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강연 이후 언어, 철학, 역사, 교육, 심리, 과학 등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다뤘다.지난 29일 진행된 마지막 강의는 한겨레신문 구본권 기자가 강연자로 나서 'AI시대 전문직의 미래'를 주제로 약사직능의 미래모습과 함께 변화와 소통 그리고 공감과 호기심이라는 명제를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마지막 강연이 끝난 후에는 50여명의 수강 회원들은 최광훈 회장과 박만규 아주대 인문대학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최광훈 회장은 "올해 경기 팜 아카데미는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시점에 회원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좋은 주제로 경기 팜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도약사회는 성공적으로 진행된 경기 팜 아카데미 인문학 강좌를 주관한 아주대 인문대학에 감사의 의미를 담은 소정의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2017-07-03 10:21:57강신국 -
공공의학회 "보건소장 의사 우선채용 법 유지돼야"복지부가 인권위의 보건소장 의사 우선채용 법 개정 권고에 대한 입장은 '수용 곤란'에서 '적극 검토'로 선회하자 공공의학회가 적극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보건소장은 의학적 지식과 공중보건학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인 의사를 우선적으로 채용해야 국민 보건권을 신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30일 공공의학회 김혜경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권위 지역보건법 시행령 개정 권고 반대 의견을 공표했다.인권위 권고는 지역사회 공중보건 향상에 대한 이해부족 현상에 기인한 오류라는 게 공공의학회 입장이다.의사 우선채용 법 조항으로도 의사보건소장 비율이 40.8%에 불과한데, 우선채용 조항마저 없으면 국민 공중보건 토대가 위협받는다는 것.특히 복지부가 인권위 권고 관련 입장을 수용 불가에서 적극 검토한 것에 대해서도 공중보건을 정치적 영향에 따라 좌우할 수 없다는 견해다.복지부는 최근 인권위가 치과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등이 제기한 진정서를 토대로 법 개정을 권고하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었다.그러나 청와대 브리핑에서 "인권위 위상을 강화하고 권고사항 수용률을 높이라"고 지시한 이후 복지부는 적극 수용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김 이사장은 "복지부 입장이 변경돼 보건소 의사 우선채용 법 개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보건소장 임명은 국민 보건권과 건강권을 핵심에 놓고 판단해야 한다. 인권위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메르스 이후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장을 의사로 채용해야 할 필요성을 더 크게 깨닫고 있다"며 "공중보건 위해사태가 발생하면 보건소장이 의사인 경우 더 기민하고 전문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이어 "공중보건학, 질병역학 등을 가르치는 곳은 의과대학밖에 없다. 간호대나 약대 등은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며 "공공의학회 제언은 현실에 기초해 드리는 것이다"라고 했다.학회는 의사들이 보건소장을 자원하지 않는데 대한 자성 움직임도 나설 계획이다.김 이사장은 "의료계 스스로 공중보건의학 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자각해야한다. 전국 의과대, 의전원 협의회를 만나 공중보건학 강화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2017-06-30 22:22:08이정환 -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 대한간암학회장 선출박중원 신임회장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가 대한간암학회 제19기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박 신임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간암치료 전문가로서 2003년 우리나라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뒤 2차례 걸쳐 개정 총괄책임을 맡았다.국내외에서 간암관련 연구와 진료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수석연구원 겸 국제암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2017-06-30 12:26:13안경진 -
"제약사에 신약가치 설명할 '의과학자' 태부족"첨단 바이오지식을 최종 신약으로 연결해 줄 의과학자가 크게 부족해 국내 신약 연구개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학계·바이오텍이 퍼스트-인-클래스, 베스트-인-클래스 약물기전을 발굴하더라도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이익 창출 의약품으로 탄생시킬 '제약 통역사'의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30일 인츠바이오 남수연 대표는 대한의사협회 제35차 종합학술대회 내 '신약 개발 규제장벽 분석 및 의사-제약사 협력'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남 대표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은 학계와 바이오기업이 새로운 약물 기전을 발견하는 지식 창출 역할을 담당하고, 국내 제약사가 이런 지식을 전달받아 의약품으로 개발한 뒤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향으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즉 기초과학자들이 개발한 신약 씨앗을 초기 R&D 능력을 보유한 국내사가 사들여 싹을 틔운 뒤 해외 수출로 최종 과실을 맺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남 대표는 이런 생태계 속에서 기초과학자들의 아이디어를 국내 제약사에게 소개할 수 있는 의과학자가 태부족이라는 견해다.해외는 정부가 앞장서 의대생을 의과학자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펀드를 투자해 관심을 높이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반면 국내는 의사 수는 많지만, 신약 아이디어를 의약품으로 연결시키는 의과학자 수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특히 아직까지 국내 제약사들이 이미 개발중이거나 시판중인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을 따라 개발하는 경향이 남아있어 문제라고 했다.남 대표는 "의료계와 제약사 간 협력이 신약개발의 근간이다. 신약물질과 기전을 국내 제약사에게 잘 설명하고, 그 가치를 정확히 전달하는 게 의과학자들의 역할"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의과학자 수가 매우 부족하다. 좋은 신약물질을 제약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통번역해주는 전문가가 없는 셈"이라고 했다.남 대표는 "신약물질 보유 대학은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길 원하지만, 제약사들은 이 가치를 저평가하거나 이해하지 못해 상호 간 가치평가에 상당히 큰 갭이 있다"며 "이 갭을 축소시키고 R&D컨셉을 잘 연결시킬 수 있는 의과학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제약사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제약사 대표가 신약개발에 대한 지식을 높이지 않으면 훌륭한 의과학자가 제약사에 가더라도 제대로 일하기 어렵고 신약 발굴 실패율만 높인다는 것.남 박사는 "아직까지 국내 제약사는 차별성에 대한 개념 자체가 부족한 면이 있다. 앞선 약을 무조건 따라가는 개발이 많은데, 글로벌 제약사에 인정받기 어렵다"며 "또 제약사 대표가 신약지식을 높여야 한다. 좋은 의과학자가 제약사에 가도 빛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2017-06-30 09:43:34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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