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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약사들 "7월 8기 PYLA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PYLA 수료자 모임(대표 이형근)은 28일 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2018년 '8기 PYLA (Pharm Young Leader Academy’) 모집설명회 및 오픈 세미나를 개최했다.PYLA수료자 모임은 대한약사회에서 2009년부터 전국 35개 약학대학으로부터 우수 학생을 선발해 제약산업에 진출할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교육을 수료하고 제약산업 및 약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약사, 약대생으로 구성된 단체다.제8기 PYLA는 오는 7월 약대생 7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모집 설명회 및 오픈 세미나에는 전국 35개 약학대학에서 재학생 250명이 참여했다.세미나 1부에서는 7월 열리는 제8기 PYLA 프로그램(안) , 지원방법, 교육 참가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2부에서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제약회사 신입 적응기'를 주제로 PYLA 수료자 출신으로 국내외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2-3년차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참석한 학생들과 임상, 개발, 영업 등 업무에 대해 토크 콘서트도 마련됐다.이어 ▲한미약품 개발팀 김해민 약사(PYLA 4기)의 '약사가 제약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 ▲대웅제약 컨슈머 헬스케어 개발팀 정인지 약사(PYLA5기)의 '컨슈머 헬스케어 business 에서 약사의 역할' , ▲'회사 적응기가 끝난 직후 따끈한 스토리'를 릴리 임상팀에서 근무하는 서보경 약사 (PYLA 5기)가 소개했고 ▲'약사가 영업을 왜해요?'라는 영업실무 이야기를 노바티스 세일즈 마케팅 안재홍 약사( PYLA 5기)가 소개했다.PYLA 수료자 모임 회장 이형근 약사(PYLA 5기, 경희대 대학원)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된 규제 관련 지식 및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 PYLA가 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8-05-01 23:46:0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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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등록금 1천만원 시대…동국·아주·고대 '최고'35개 약학대학 2018년도 등록금 현황(1년 기준)동국대와 아주대, 고려대가 전국 35개 약대 중 신입생 등록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대학개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5개 약학대학 중 동국대가 2018년도 등록금이 1131만원6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주대 약대는 1124만원, 고려대는 1117만4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이 외에도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간천대, 연세대, 영남대, 조선대가 올해 총 등록금이 1000만원대로 평균 약대 등록금을 넘어섰다.반면 목포대 약대는 총 565만 선으로 전국 약학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낮았고, 경상대도 591만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이번 공시 자료를 통해 전국 35개 약학대학의 2018년도 연간 평균 등록금의 평균은 901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도 역시 기존 약대에 비해 신설 약대들의 등록금 수준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상 중 하나다.기존 약대 중에서는 경희대 약대가 1088만원대로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가 1073만원대, 숙명여대가 1050만으로 그 뒤를 이었다.또 신설약대 중에서는 동국대 약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았고, 아주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연세대 약대도 1081만원대를 기록했다.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 약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69만원대로 등록금이 가장 높았고 목포대는 신입생 등록금이 565만원대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2018-05-01 06:30:36김지은 -
전북약사회 연수교육에 약사 1100여명 참석전북약사회(회장 서용훈)는 2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3층 대강당에서 110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이영재 약학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연수교육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약품안전관리원 최병웅연구원) ▲의약품안전관리에 대한 약사의 역할(엄정신 약사) ▲약사와 상담(이지향 약사) ▲노인 치매관리 및 복약지도(엄준철 약사) 순으로 진행됐다.도약사회는 하반기에 분회별로 4시간의 교육과 지부 주관으로 4시간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2018-04-30 23:51:21강신국 -
약사회 주관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55명 이수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제약유통위원회(위원장 황상섭)는 26~27 양일간 2018년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이수한 55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교육은 1일차에 ▲의약품 안전관리자의 역할과 책임 ▲의약품 PMS 업무의 이해 ▲부작용 및 의약품 사용과오 관리현황(병원) ▲의약품 재심사 업무의 이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시스템 및 실제(국내/외) ▲의약품 재평가 업무의 이해 등이 소개됐다.2일차 교육은 ▲신약 등의 재심사 기준 ▲제약회사 임상시험 업무(Safety 관점에서) ▲부작용 및 의약품 사용과오 관리현황(국내) ▲제약회사 약물감시 업무 ▲ICH 가이드라인의 이해 ▲제약회사 허가갱신제도(품목갱신) 실무 ▲안전관리책임자 윤리교육 등 안전관리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한편 안전관리책임자는 신약 등의 재심사, 의약품의 재평가, 부작용 보고 등 시판 후 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약사·의사·한약사로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2014년 10월 10일부터 2년 이내 16시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후에도 2년 주기로 계속 교육을 받도록 돼 있다.약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관리책임자교육 기관으로 지정받아 해당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2018-04-30 17:58:19강신국 -
영등포구약, 9차 게릴라 강의…심혈관계 질환 학습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신용종) 약학위원회(부회장 오시영, 위원장 정현희)는 27일 저녁 약사회관에서 9차 게릴라 강의를 열고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이 되는 건기식'에 대해 공부했다.비타민하우스 정수희 박사의 강의로 모나콜린K, 폴리코사놀, 나토카나제, Mg의 심혈관계질환 작용기전, 스타틴과의 차이점, 와파린 복용환자 상담법 등에 대해 학습했다.오시영 부회장은 아는만큼 환자가 보인다며 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을 격려했다.강의에는 늦은 시간이지만 30여명의 회원약사가 참여했고 강의가 끝난후에도 질문이 이어졌다.2018-04-30 17:47:22강신국 -
정부, AI의사 '닥터앤서' 개발…3년간 357억원 투입국내 의료기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사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한국형 인공지능(AI) 의사'가 개발될 전망이다. 의사 이름은 '닥터 앤서(Dr.Answer)로 명명됐다.25개 의료기관과 19개 ICT(정보통신기술)기업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이 개발 실무를 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년간 357억원의 민·관예산을 투입한다.30일 오후 과기정통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닥터 앤서로 이름 지은 서비스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을 투입한다고 공표했다.닥터 앤서는 AI기반 정밀의료서비스다.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DNA)정보, 생활패턴 등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치료한다.구체적으로 ▲병원별 다양한 의료정보를 학습 가능한 빅데이터로 생성·통합·분석하기 위한 모듈 구축 ▲8개 질환의 단계별 AI 소프트웨어 개발 ▲수술·교육훈련 및 심리·재활치료 등에 활용 가능한 의료 데이터 통합 시각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추진된다.학습데이터로 활용할 병원 데이터는 병원별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인정보에 대한 엄격한 비식별 조치를 수행하고 데이터 수집·분석·활용·폐기 각 단계별로 보안체계를 적용한다.닥터 앤서 개발에는 총괄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5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카카오브레인 등 19개 ICT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중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미래형 먹거리인 의료 산업 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닥터 앤서 성공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유수 병원과 기업이 힘을 한데 모은 만큼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은 물론 의료ICT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18-04-30 16:53:39이정환 -
약정원, 팜IT3000 마약류시스템 베타테스트 진행5월 18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을 앞두고 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은 팜 IT3000 연계보고 오픈베타 테스트를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3000여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테스트 방법 설명을 위해 제작한 동영상 매뉴얼도 3일 동안 편 당 1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약사들에게 제공된 동영상은 총 4편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입 방법을 소개한 ▲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 가입하기 ▲팜IT3000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연계 설정하기 ▲PharmIT3000에 저장된 기존 재고 데이터를 새 연계 시스템에 불러오는 기재고 등록하기 ▲새로운 연계시스템에 조제기록을 실시간 혹은 일괄 보고하는 방법을 소개한 'Pharm IT3000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연계 조제보고 등이다.이 영상은 특히 설정과 등록, 보고에 필요한 웹 혹은 프로그램상의 모든 절차를 스크린샷과 자막, 별도의 표시를 통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는 게 특징이다.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양덕숙 원장은 "향후에도 회원들의 약국 경영의 핵심인 IT기반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18-04-30 15:26:2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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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대생 "미세먼지 노출 쪽방 주민은 우리가""미세먼지가 워낙 심한데 환기 때문에 문을 열고 계셔야 하잖아요. 위험성을 설명하고 마스크를 드리는 게 큰 도움은 아니지만 그렇게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약사, 약대생들이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된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해 팔을 걷었다.약대생들로 구성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늘픔(회장 최미희)는 2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동대문 쪽방촌을 돌며 주민들에 마스크를 배부했다.이번 활동은 늘픔 소속 약대생과 약사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의료 환경에 있는 쪽방촌 주민들에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인지시키고,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여 약사와 약대생들은 이번 활동을 위해 사전에 미세먼지 관련 세미나와 마스크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참여자들은 쪽방 주민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이유와 약사, 약대생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진 방문 활동에서 늘픔 소속 약대생 14명과 약사 2명은 동대문 쪽방촌 82가구를 일일이 돌며 KF80 마스크를 3개씩 전달했다. 이번 배포를 위해 참가자들은 뜻을 함께하는 약사들로부터 마스크를 후원받았다.참가한 약사와 약대생들은 가정을 방문해 직접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그 방법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별도로 시각자료도 제작해 제공했다. 늘픔에서 쪽방활동을 맡고 있는 김다연 양(차의과학대 약대 5학년)은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TV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매일 수치를 체크하지 못하시는 경우도 많았다"며 "심각성은 인지해도 마스크 사용법을 몰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김다연 양은 "문제는 알면서도 형편 상 마스크를 구입하지는 못하는 분들도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활동이 그분들에 큰 도움이 될까 내부적으로 고민도 했지만 큰 부분을 바꾸진 못해도 작은 것부터 꾸준히 활동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쪽방촌 가정을 방문해 의약품을 정리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2018-04-30 12:24:35김지은 -
류영진 식약처장, 부산대서 약대생 대상 특강 진행부산대학교 약학대학(학장 문형룡)은 지난 27일 부산대 10·16 기념관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초청해 '위대한 대한민국, 도전하는 청년, 함께 뛰는 식약처'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강의에는 약학대학 재학생과 교수들이 참석했다.류영진 식약처장은 이날 식약처의 주된 역할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약대생들이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에 대해 설명했다.또 꿈을 갖고 준비하며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는가하면 특강 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공직약사 선배로서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2018-04-30 09:21:27김지은 -
약사 바둑 최강자는…임영환·이인석 약사 우승박지연 5단, 하호정 4단, 김효정 3단, 데일리팜 전미현 전무, 전영수 아마5단, 서봉수 프로9단, 이창호 프로9단, 배윤진 프로3단, 유한양행 조욱제 부사장, K바둑 대표 양재호 9단(왼쪽부터)이 바둑대회 개막 후 기념촬영중이다.29일 일요일 오전 10시, 연세대 백양누리홀에 마련된 '제1회 데일리팜 약사바둑대회장'에는 대국을 앞둔 약사·약사가족 1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하지만 대국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 목소리에 장내 공기는 한 순간 뒤바뀌었다. 시끌벅적했던 대회장에는 고요 속 '탁, 탁' 상대를 견제하고 자신의 집을 지으려는 경쾌한 바둑돌 소리만이 울려퍼졌다.백돌과 흑돌을 쥔 약사 바둑인들의 표정에는 자못 진지함이 서렸다. 대국 상대와 정중히 인사를 나눈 뒤 초읽기 속 한 수, 한 수 바둑돌을 내려 놓는 약사들의 손 끝은 예리하고 섬세했다.수 싸움이 치밀하고 오묘해 굴곡 많은 인생사와 종종 비견되는 바둑에 매료된 약사들은 이날 오롯이 자신만의 바둑에 집중하며 한 주간 쌓인 약국업무 피로를 떨쳐냈다.데일리팜과 K바둑이 공동주최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한 이번 바둑대회는 ▲면역증강조(5단 이상 최강부) ▲피로회복조(4단~1단) ▲활력충전조(1급 이하) 3개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실시간 대국으로 진행됐다.면역증강조 우승자는 상금 100만원, 피로회복조 우승자 60만원, 활력충전조 우승자 4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우승자 3인과 각 조 4위까지는 프로기사 사인 바둑판이 증정된다. 선수 등록·조별 대진 추첨을 마친 약사들은 예선을 거쳐 8강전, 4강전, 준결승전에 이은 결승전 까지 토너먼트 대국을 이어 갔다.다만 최강부인 면역증강조는 8강에서 이긴 최종 4인까지만 확정했다. 준결승과 결승은 추후 일자에 'K바둑 방송 대국'으로 별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강부 4인의 대국은 K바둑의 채널을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약사바둑대회는 활력충전조(1급 이하), 피로회복조(4단~1단), 면역증강조(5단 이상 최강부)로 나뉘어 대국이 진행됐다.오전 11시에 시작해 점심식사 후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진 대국 결과, 면역증강조는 곽형준·손선일·안원준·양성원 약사가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이들은 추후 개최될 K바둑 스튜디오 방송대국 4강 출전의 영예도 안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을 지낸 서울약대 유무영 초빙교수는 최강부 8강에 진출, 장려상을 받았다. 유 교수와 함께 최강부에 출전한 경인식약청 김성호 청장은 아쉽게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유 교수와 김 청장은 과거 서울식약청에서 함께 공직생활을 하며 자주 대국을 나누던 막역한 사이로, 각별한 바둑 애호가로 알려졌다.피로회복조는 임영완 약사가 우승을, 김상래 약사가 준우승을 거머 쥐었다. 활력충전조는 이인석 약사 우승, 이철준 약사가 준우승을 획득했다. 본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약사 가족들은 이벤트 대국에서 수준에 맞는 상대와 함께 바둑을 즐길 기회가 마련됐다.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약사 가족들은 따로 마련된 오목과 윷놀이 판에서 시간을 보냈다.이창호 9단과 서봉수 9단, 박지연 5단, 하호정 4단, 박지연 5단, 배윤진 3단, 짠잉 초단 등 내로라하는 프로사범들은 대회 전반을 감독하는 한편 대국 종료 후 다면기, 원포인트 지도대국 등 이벤트로 약사팬과 호흡했다.다면기(多面棋)란, 한 사람이 여럿을 상대로 동시 대국하는 바둑을 일컫는다. 프로기사가 아마추어 애호가들에게 지도바둑으로 베푸는 게 일반적이다.약사들은 "평소 즐겼던 바둑으로 나이와 성별, 소속, 지역을 넘어 화합할 수 있어 즐거웠다. 먼 발치서 바라봤던 프로 바둑사범들과 직접 대국기회를 갖게 된 것도 영광"이라고 제1회 바둑대회를 평했다.최강부 4강에 진출한 손선일(76·전 강남허브약국) 약사는 "대학교 3학년 때 입문한 뒤 50년째 바둑을 두고 있다. 약사를 위해 만족도 높은 대회를 마련해 준 주최측에 감사한다"며 "바둑을 즐기는 약사가 참 많다. 아마 혼자 쑥스러워 불참한 약사들이 많을 것이다. 다음에는 더 많은 약사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피로회복조 우승자 임영완(47·천안 튼튼약국) 약사는 "이런 대회를 너무 기다렸다. 데일리팜 바둑대회 포스터를 보고 참가했다"며 "처음에는 반집, 결승은 1집으로 이겼다. 앞으로도 약사바둑대회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약사 바둑인들을 상대로 다면기 중인 이창호 9단, 서봉수 9단, 박지연 5단, 하호정 4단, 배윤진 3단, 짠잉 초단(왼쪽부터)활력충전조 우승자 이인석 약사(70)는 "1등 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 어제 과음을 해서 큰 기대없이 대국을 즐겼는데 운이 따랐다. 프로 바둑기사의 사인 바둑판이 여느 부상보다 든든하다"며 "주변 약사들로 부터 데일리팜 대회 참가 권유를 받았다. 아무 걱정없이 바둑을 둘 수 있는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익명을 부탁한 활력충전조 참가 약사(50·강동구 개국)는 "아내, 딸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장 시설도 너무 좋고 이창호, 서봉수 사범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렇게 쾌적한 시설에서 바둑을 둘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서울 외 지방에도 실력이 출중한 약사가 많을 것이다. 온라인 대국으로 지방 약사 참여율을 높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위쪽부터)면역증강조 4강 진출자 안원준 약사, 양성일 약사, 시상자 이창호 9단, 곽형준 약사, 손선일 약사, 피로회복조 준우승 김상래 약사, 시상자 서봉수 9단, 우승 임영진 약사, 활력회복조 우승 이인석 약사, 시상자 유한양행 이대원 팀장, 준우승 이철준 약사서울약대 유무영 교수는 "대회 자체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바둑인들로서 이런 자리가 너무 반갑다. 아무래도 첫회다 보니 많은 약사가 대회를 모르고 계신 것 같다"며 "참가범위를 늘려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보건의료인을 초청해 대회 규모를 키우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제안했다.유 교수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다.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약사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론 김영삼 9단과의 다면기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약사 간 바둑을 매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고 덧붙였다.경인식약청 김성호 청장도 "첫회다 보니 약사 참석자 수가 다소 적었던 것 같다. 2회차엔 총 200여명 약사들, 최강부에만 40명 이상 약사가 참여하면 더 쟁쟁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앞서 다른 바둑대회에서 배윤진 프로3단 팀과 대국을 가졌다가 패배했다. 오늘 다면기에서 재차 패해 설욕에는 실패했지만 재밌는 대국이었다"고 말했다.서봉수 9단(왼쪽)과 이창호 9단은 이번 바둑대회가 약사들의 바둑 팬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대회에 참석한 프로사범들에게도 약사들의 바둑 팬심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서봉수 프로9단은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바둑이 체스를 뛰어넘어 세계적 관심사가 됐다. 바둑인으로서 바둑팬들과 만남은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고 느낀다"며 "바둑돌을 만지는 약사들의 눈에서 총기가 발했다. 개인적으로 약사들의 바둑을 향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밝혔다.이창호 프로9단도 "약사바둑대회에 참관케 돼 기쁘다. 약사들과 다면기 등 대국을 둘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7판의 다면기를 뒀는데 실력이 뛰어난 약사들이 많아서 고전했다.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전국 약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대회 참석한 프로 바둑기사들은 팬들과 기념촬영, 원포인트 지도바둑 레슨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 참여했다. 대회 참가자들과 박지연 프로5단이 기념촬영중이다.(왼쪽) 박지연 5단이 지도바둑을 두고 있다.2018-04-30 06:30:46이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