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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샤이어, 3년 후 2배 성장"[2017년 다국적사 최고경영자와 만남-⑤샤이어] 니치버스터(Niche Buster) 시장흐름을 주도하는 희귀질환 특화기업으로서 M&A에도 강점을 갖는 샤이어의 한국진출 선언은 센세이션했다. 1986년 영국에서 설립된 샤이어는 지난 30여년간 파브리병과 고셔병, 뮤코다당증, 유전성혈관부종, 본태성혈소판증가증 등 다수의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공급해 왔다. 한국법인이 설립됐던 지난해는 마침 혈우병 분야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박스앨타를 320억 달러(한화 약 38조 560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전 세계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때다. 2014년 기준 60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던 샤이어는 당시 "박스앨타 인수합병을 계기로 세계 최대 희귀질환 제약사로 거듭나는 한편, 2020년까지 매출액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로부터 1년 여 기간이 지나는 동안 샤이어코리아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따랐다. 글로벌 계약의 일환으로 샤이어코리아와 박스앨타코리아의 통합절차가 진행됐고, 유한양행이 판매해왔던 혈소판증가증 치료제 '아그릴린'의 판권을 넘겨받아 직접 공급에 돌입했다. 하반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메자반트'를 새롭게 선보인 것도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는 SK케미칼이 판매하던 리소좀축적질환(LSD) 치료제 3종의 판권회수를 계기로 유전질환사업부도 새롭게 출범시켰다. 마침내 혈액내과와 내과, 유전질환 3개 사업부 체제를 갖추게 된 셈이다. 6월 말에는 법인통합의 절차 중 하나로 삼성동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게 된다. 2014년부터 샤이어코리아에 합류해 초대사장을 맡아온 문희석 대표는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해가는 단계"라며, "샤이어코리아를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성장'과 '직원들의 만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포부. 1년만에 만난 문희석 대표와의 대담을 일문일답으로 정리, 공개한다. 지난해 3월 한국법인 공식출범을 선언한지 1년이 지났다. 그간 어떤 성과가 있었나?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배경도 궁금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에서 진행된 박스앨타와 인수합병(M&A) 계약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샤이어코리아와 박스앨타코리아의 통합절차가 진행됐다. 아직 사무실은 따로 사용하고 있지만, 6월 말 양사가 삼성동에 위치한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법인합병은 연말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샤이어라는 회사가 한국에 알려지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2014년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비교적 준비기간을 길게 가졌는데, 그간 한국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이전부터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 환인제약, SK케미칼 등 국내 제약사들을 통해 일부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향후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하는 편이 낫다는 게 본사의 판단이었다. 한국은 제약시장을 비롯해 어떤 분야에서나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중요한 국가지 않나. 희귀질환의 경우 선진국으로 주요 시장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국 또한 희귀질환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판단되어 샤이어코리아의 출범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품목 면에선 혈소판증가증 치료제인 아그릴린(아나그렐리드)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메자반트(메살라진), 두 제품의 공급에 주력했다. 아그릴린은 본래 유한양행을 통해 공급되던 제품이지만 계약만료에 따라 직접 공급을 결정하게 된 경우다. 올해는 SK케미칼을 통해 판매됐던 파브리병치료제 '레프라갈(아갈시다제 알파)'과 고셔병 치료제 '비프리브(베라글루세라제 알파)',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피라지르(이카티반트아세테이트)' 3가지 품목의 도입을 본격화 하기위해 유전질환 사업부를 새로 구성했다. 또한 박스앨타와의 합병과 관련해 혈액내과 제품이 추가됐는데, 녹십자와의 공동마케팅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샤이어코리아는 혈액내과(Hematology)와 내과(IM), 유전질환(LSD)의 3개 사업부로 운영 중으로 아그릴린은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 메자반트는 출시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아직 매출액이 크진 않지만 지난해 8월 출시된 후 벌써 50여 개의 병원에 랜딩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메살라진(mesalazine) 제제 중 판매율 1위인 제품이라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제품에 주력할 계획인가? 사업부 별로 본다면 혈액내과 부문에서 반감기가 늘어난 신제품의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샤이어가 혈우병 분야 1위를 유지하곤 있지만 점차 이 분야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샤이어 외에도 많은 제약사들이 반감기가 늘어난 혈우병 치료제의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글로벌에선 '애드베이트'보다 반감기가 늘어난 제품이 이미 발매됐고, 국내에서도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발매를 준비 중이다. 내과 사업부에선 지난해 출시한 메자반트를 시장에 안착시켜야 하고, 새롭게 출범한 유전질환 사업부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리소좀축적질환 분야에선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환자들에게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샤이어의 제품이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고로 글로벌 본사는 2020년까지 30여 개 이상의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만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다양하다는 얘긴데, 현재 임상 진행 중인 제품만 40여 개에 이른다. 한국에는 그 중 10개 이상의 제품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 치료제나 박스앨타 인수과정에서 확보하게 된 췌장암 치료제,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등이 포함되며, 미국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안구건조증 처방의약품인 '자이드라(리피테그라스트)'도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샤이어코리아의 조직구성은 완료됐다고 보면 되나? 현재 샤이어코리아 직원은 50여 명이다. 희귀질환 및 스페셜티케어 분야의 경우 질환별로 환자수가 다양한데, 국내 환자수가 50~100명인 질환부터 1000명 이하인 규모도 있다. 워낙 환자수가 적은 데다 전문의 수도 많지 않아 큰 조직으로 확대하기 보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향성을 잡았다. 희귀질환은 내과, 심장내과, 안과처럼 진료과별로 나뉘지 않고 여러 진료과에 걸쳐 진다는 특징을 갖는다. 전 세계에서 발견된 희귀질환이 약 7000종에 이르고, 전체 인구의 1~5%가 그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희귀질환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약 2000종의 희귀질환이 발견됐고 환자수는 약 5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듯 종류가 다양한 희귀질환을 어떤 방식으로 분류해 팀을 구성해야 할지 직원들과 함께 계속 고민하는 단계다. 올해는 인사(HR)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와 같은 지원부서의 인력을 충원하고, 내년부터 도입 제품 등을 고려해 조직원들을 보강할 생각이다. 2020년까지 10여 개 제품을 발매하고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정도 성장시킨다는 전망인데, 그에 비례해 조직 규모를 2배로 키우더라도 100여 명 가량 되는셈이니 가족처럼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에 진출한 뒤 국내사로부터 판권을 회수하고 직접공급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샤이어도 SK케미칼을 비롯해 판권회수 사례가 종종 언급되는데, 추가적인 계획이 있나? 다국적사의 판권회수와 관련해 샤이어가 언급된 기사들을 종종 봤다(웃음). 물론 앞으로의 기조를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순 없다. 직접공급을 추구하겠지만 제품이 다양한 만큼 모든 제품을 샤이어코리아가 단독으로 공급하긴 어렵지 않겠나.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국내사가 강한 분야에 관해선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등에 따라 장기적인 사업 방향성과 관련성이 있는 제품은 직접공급하되, 그렇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굳이 회수하지 않는다는 기조에 가깝다. 가령 환인제약이 공급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타데이트(메틸페니데이트)'나 JW중외제약이 공급을 맡고 있는 고인산혈증 치료제 '포스레놀(탄산란탄)'은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유지할 생각이다. 반면 SK케미칼과의 관계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LSD 질환 치료제는 샤이어코리아가 공식출범한 뒤 희귀질환 치료제를 많이 도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에 직접 공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SK케미칼도 2013년에 계약된 건이라 진행과정에 상황변화가 있었는데, 양사의 비즈니스 니즈가 맞아떨어진 덕분에 원만하게 합의됐다. 다른 오해는 없으셨길 바란다. 아그릴린 역시 혈액질환 분야의 제품 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직접 공급을 결정하게 된 경우다. 혈우병 치료제 공급과 관련해서도 박스앨타과 협력관계였던 녹십자와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은 공동판매 외에도 많다고 본다. 가령 최근에는 글로벌 진출에 관심을 갖는 국내사들이 많은데,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샤이어의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듯이, 샤이어의 인프라를 통해 국내사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도 협력의 여지가 있다. 한국 출범 당시 글로벌 리딩품목인 ADHD 치료제 '바이반스'에 대한 기대도 높았는데, 정작 당분간은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DHD 파이프라인 도입에는 변화가 없나? 샤이어가 ADHD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좋은 제품들을 많이 보유한 건 사실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 들여오려면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교연구가 필요하고, 약가 등 제한요인들이 있어 본사와 논의하는 단계다. 본사의 승인 결정이 나오더라도 임상 진행과 허가, 보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참조가격과 관련해 신약도입이 제한되는 사례는 샤이어 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국가들이 한국의 약가를 참조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협상 과정에서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국내 도입돼야 할 품목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샤이어의 제품 중에는 희귀질환 치료제가 많아 약가등재나 환자 접근성 문제에 관한 고민이 많을듯 한데? 정부의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정책이나 위험분담제도(RSA), 희귀질환의 경제성평가 면제 등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치료 접근성이 강화됐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긴 하다. 가령 위험분담제를 통해 도입됐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항암제다. 위험분담제가 적용되거나 경제성평가를 면제받기 위해선 일정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희귀질환의 경우 이러한 요건 자체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희귀질환 치료제나 희귀 항암제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현 제도의 요건들이 보다 유연하게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제약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외국에서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여 지원과 관련해 여러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도 산업계와 정부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개별 회사의 노력만으론 정부정책의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보기에,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 함께 희귀질환 치료제의 접근성 및 약가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역시 비용효과성을 평가해서 가격을 부여하는 HTA(Health Technology Assessment)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데, 영국의 위험분담제는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4가지 유형으로 정형화되어 희귀질환에 적용되기 어렵다. 위험분담제를 신청할 때도 경제성 평가자료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 경제성평가를 위해서는 비교약제가 필요한데, 희귀질환 치료제는 비교대상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제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대표님이 샤이어에서 추구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 제약업계에 오랫동안 몸 담아왔지만 샤이어는 장점이 많은 회사다. 큰 조직보다는 작지만 민첩하고 강한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환자를 위해 일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샤이어의 기업 철학은 '환자중심'과 '이노베이티브(Innovative)'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의 도입, 2가지로 요약된다. 자체적인 연구개발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빠른 제품 개발을 지향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깊다.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서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공급한다는 '환자중심'의 철학을 실천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회사의 성장과 직원들의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목표를 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추구한다.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스트레스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상대적으로 조직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일 하는지,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는지가 더 잘 보인다. 덕분에 함께 열심히 하고 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나갈 수 있다.2017-04-11 06:14:52안경진 -
다케다 액티넘 등 유명품 유통업체 공급권 변화 올까제약사와 약국·병원을 잇는 유통업체 판촉에 따라 제품 성패가 좌우되면서 특정 제품 유통을 어느 업체가 전담하느냐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액티넘EX플러스'와 고가의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소발디' 유통라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 '액티넘EX플러스'가 연내 유통업체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액티넘은 지오영과 동원헬스케어가 약 2년간 유통을 맡아 시장 안착을 노렸다. 시장에 따르면 지오영이 약 50억원, 동원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3월까지였던 두 유통업체와 한국다케다의 재계약도 문제 없이 성사됐다. 변수는 새로운 유통업체 추가다. 약국가에 따르면 국내 상위 유통업체 B가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 약업계 행사에서 한국다케다는 취급 유통업체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리고 약사들에게 판촉활동을 벌였다. 한 약사는 "TV광고로 인지도를 높인 제품이기에 약국 입장에서는 유통업체가 늘어나 접근도가 높아지면 더 편리하다"며 "다만 가격이 무너지지 않도록 약국 판매가격 관리를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길리어드가 생산하고 쥴릭파마가 독점 공급하는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소발디'도 여전히 관심사다. 길리어드와 쥴릭은 지난해 12월 중순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속 유통업체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지금까지 쥴릭이 두 품목을 유통하고 있다. 새로운 유통업체가 쉽게 확정되지 않는 것은 도매업체에 할당될 유통마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쥴릭이 국내사로 두 품목을 공급하며 저마진 문제가 논란이 된 터라, 새로운 유통업체 역시 유통마진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회사가 거론된 지 오래됐으나 좀체 계약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도도매로 두 의약품을 받아야 하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이 사안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어 유통 마진 협상이 쉽지 않은 듯 하다"고 말했다.2017-04-10 12:14:55정혜진 -
중견사 히든피크 오너 2·3세 부상…세대교체 본격화제약산업 전반에 걸쳐 오너 2·3세로 세대교체가 본격화 되고 있다. 그간 동아·한미·녹십자·대웅 등 매출 상위 제약사들은 주목 받았으나 중견제약사들의 경영권 변화 움직임은 수면 아래에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중견제약 30·40대 젊은 CEO들이 경영마인드, 사업 추진력, 리더십 역량 부분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창업 1세대로부터 혹독한 경영 수업이 밑거름이라는 분석이다. 창업 1세대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승계구도를 명확히 하고 있다. 김승호 명예회장의 장녀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의 아들 김정균 보령홀딩스 상무는 2013년 보령제약그룹 전략기획실 이사대우 직책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1985년생인 김 상무는 중앙대 석사를 마쳤고, 2017년 1월 보령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제약산업 전반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 대화제약 컨트롤타워를 책임지고 있는 김은석(43) 대표는 창업주 김수지 명예 회장의 외아들로 2008년 마케팅부장으로 입사했다. 제약계 경력은 대화제약 종합병원팀 영업사원, 부광약품 마케팅팀, 대화제약 재입사로 압축된다. 종합병원팀 평사원으로 근무할 당시만 해도 오너 일가라는 사실을 아는 직원이 없었을 정도로 특혜없는 기본기를 다졌다는 평이다. 김은석 대표는 성균관대 심리학과 출신으로 임직원과 소탈하게 소통하는 경영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화제약은 노병태/김은석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양 대표는 세계 최초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파클리탁셀) 개발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원제약 백인환(35) 상무는 백승호 회장의 장남으로 해외사업과 신사업팀을 이끌고 있다. 백 상무는 미국 브랜다이즈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유창한 어학실력을 기반으로 수출입 업무에서 기량을 발휘함은 물론 2015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런칭의 일등공신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창업주 강덕영 대표도 아들인 강원호 대표 후계구도를 그리고 있다. 40대 초반인 강원호 대표는 현재 구매팀장직을 맡고 있다. 강 대표는 연세대 상대와 동대학원을 졸업 후 아주대 약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입사 10년 차인 강 대표는 사노피 영업사원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대표는 세레타이드 제조 기계장치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아들 류기성(36) 부회장은 강남대학교에서 학사 후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경동제약 기조실장, 2008년 등기이사 취임과 동시에 화장품 도소매와 무역업무를 하는 계열사 류일인터내셔널 지사장 역임 후 2011년 경동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2014년 대표이사 부회장직에 올랐다. 오너 2세인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도 슬하 형제에게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장남 윤종호(35) 이사는 경희대 MBA 출신으로 사내에서 비서총괄과 임원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차남 윤종욱(32) 이사는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 경영기획 전반의 일을 책임지고 있다. 윤종호·윤종욱 이사 모두 입사 당시 직급은 주임이었다. 삼일제약 고 허용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허강 회장의 아들인 허승범(37) 사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허 사장은 2014년 3월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어 당해 9월 사장으로 승진, 꾸준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오너 3세인 현대약품 이상준 부사장은 2세인 이한구 회장의 장남으로 2000년 초반부터 제약계에 몸담아 왔다. 이 부사장은 경영기획실과 미력전략 수장 등을 역임한 기획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일양약품 창업주 정형식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도언 회장의 아들인 정유석(41) 전무도 현재 본사 재경과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제약은 3남매가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쌍둥이 언니 조혜림(36) 이사는 회계를 동생 조예림 차장은 개발팀을 막내 조동훈 부사장은 회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오너 2세인 김중길 아주약품 사장의 아들 김태훈(34) 부사장도 2014년부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미국 제넨텍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 인재다. 김 부사장은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임직원을 아우름은 물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 다양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2017-04-10 06:15:00노병철 -
부광, 조현병치료제 '루라시돈' 한국판권 확보부광약품은 스미토모다이닛폰사가 개발한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루라시돈'의 한국에서의 개발, 마케팅, 판매 및 유통에 관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루라시돈은 스미토모다이닛폰사에 의해 개발된 비정형 조현병치료제로 도파민 D2, 세로토닌 5-HT2A 및 세로토닌 5-HT7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로 작용한다. 또한, 루라시돈은 세로토닌 5-HT1A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하며 히스타민 H1, 무스카린 M1 수용체에 대해서는 거의 친화력을 보이지 않는다. 루라시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인과 청소년(미국)의 조현병 치료와 제1형 양극성 장애(양극성 우울증)의 우울삽화에 대한 단일요법 및 리튬 및 발프로산의 부가요법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또한 루라시돈은 EU, 스위스, 호주, 대만, 러시아, 싱가폴, 태국 및 홍콩에서 성인 조현병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다. 루라시돈은 북미시장에서 2015년 4월부터 2016년도 3월까지 10억불,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동안 9억불 이상의 빠른 매출성장세를 보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갖던 품목이었다. 이번 제품의 도입으로 부광약품은 CNS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더불어 제2의 매출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허가를 위한 가교임상실시 후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IND를 곧 접수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2005년 스미토모다이닛폰사와 로나센(Lonasen;블로난세린) 계약체결에 이어 루라시돈을 도입함으로써 파트너사인 스미토모다이닛폰사와 더욱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의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신약의 불모지였던 항정신병 분야에, 이미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승인된 우수한 치료제인 루라시돈을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미토모다이닛폰사와 함께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루라시돈의 성공적인 출시 및 제품 가치의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7-04-07 14:13:44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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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루포커스, 이세돌·강성태 새 CF 공개'메가트루 포커스'의 새로운 2차 TVCF가 4월 1일 첫 전파를 탔다. 유한양행은 이번 TV CF를 위해 집중의 아이콘인 이세돌 9단과 강성태를 더블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델로 기용된 이세돌 9단은 평소 "바둑에서는 '기발한 수'보다 '당연하지만 놓치는 수'가 더 강력할 때가 있다"며 매순간 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또 공신닷컴 설립자인 강성태 또한 누구나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해왔다. 이러한 모델 이미지를 활용, '집중력이 실력이다'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이번 TVCF는 매순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두 모델의 공통된 이야기를 교차 편집으로 표현, 소비자들의 공감을 높였다고. 지난해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으로 인류 영웅으로 떠오른 이세돌 9단과 최근 본격연예 한밤, 마이 리틀 텔레비전,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강성태는 사실 83년생 동갑내기로, 촬영 내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스태프들의 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유한양행의 신제품 '메가트루 포커스'는 고함량비타민 브랜드로 비타민A·C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소모되는 마그네슘과 흡수율이 탁월한 활성형 비타민B군을 보강했다. 또한, 실내 생활로 햇빛을 쪼이기 어려운 현대인들을 위해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로얄젤리까지 함유해 일반 비타민과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유한양행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피로회복과 체력 저하는 물론,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도와주는 '메가트루 포커스'가 소비자들에게 신의 한 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차 TVCF부터 '올해의 광고대상'과 '2016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홍보 대상'를 수상하며 브랜드파워를 입증한 메가트루 포커스는 앞으로도 "집중력이 실력이다"라는 메시지로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2017-04-07 13:58:47이탁순 -
한번 바르는 무좀약 '봇물'…라미실원스에 도전한번만 바르는 무좀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의 터줏대감은 노바티스의 라미실원스(테르비나핀염산염). 국내 제약사들은 라미실원스와 조성물 배합성분을 달리해 특허를 회피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신제약, 조아제약, 경남제약, 유유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1회 적용 무좀치료제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들 4개사는 퍼슨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퍼슨은 라미실원스의 조성물특허 회피를 확인받고 제품생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회 적용 바르는 무좀치료제 시장에 오리지널 노바티스의 '라미실원스', 삼일제약의 '티어실원스'를 비롯해 6개 품목이 경쟁하고 있다. 삼일제약 티어실원스도 마찬가지로 특허회피 품목으로, 최근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IMS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라미실원스는 69억원의 판매액으로, 전년대비 27% 상승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한번 바르면 13일간 살진균 효과를 볼 수 있어 매해 꾸준히 성장 중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가경 경쟁력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단 1회 요법제의 높은 가격을 깨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제일약품에서 분사된 일반의약품 전문법인 '제일헬스사이언스'도 지난 5일 동일제제 '무조실원스'를 허가를 받고 시장발매를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지난해 11월 신설된 이후 첫 허가품목이다.2017-04-07 12:14:54이탁순 -
삼원약품 "건강·행복 전달하는 회사 되자"삼원약품은 지난 5일 창립 43주년을 맞아 간소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삼원약품은 '건강과 행복을 전달하는 회사가 되자'는 미션을 발표했다. 추성욱 사장은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의약품 산업의 공공적인 측면을 인식해 '건강과 행복을 전달하는 회사'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이날 삼원약품은 장기근속자 시상과 지난해 회사가 추구하는 바에 충실한 모범직원 표창, 전 임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리더로 성장하기를 격려하며 도서상품권을 증정했다.2017-04-07 09:13:3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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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야? 정체성 논란 일성신약 이번엔 '가족경영'제약사야? 투자사야?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일성신약이 지난 달 주총 이후엔 '가족경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상장회사인 일성신약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윤석근(61) 일성신약 부회장 아들 윤종호(35)씨와 윤종욱(32)씨를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사내이사 7명 중 5명이 윤병강 회장 친인척으로 채워지자 구시대적 '가족경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총에서 일성신약 윤병강(87) 회장과 윤덕근(58) 상무가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윤종호(34), 윤종욱(31) 이사도 새로 이름을 올렸다. 윤병강 회장은 일성신약 창업주며 윤석근 대표이사(부회장)가 첫째 아들, 윤덕근 상무가 둘째다. 올해 새로 등기이사가 된 30대 윤종호·윤종욱 이사는 윤 부회장의 장·차남이다.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자리에 1, 2, 3세대가 모두 자리한 것이다. 또 일성신약 최대주주는 지분 8.44%를 가진 윤석근 부회장이, 2대 주주는 8.03%를 가진 윤 부회장의 자녀 윤형진(37) 씨다. 오너일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성신약 경영진을 관리·감독할 감사위원회는 금중갑 전 일성신약 부회장과 이성호 일성신약 사외이사(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담당관), 손용석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3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성호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재선임 됐으며, 손용석 교수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윤종호 이사의 2013년도 2학기 석사학위 논문(제약 마케팅 전략: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지도교수였다. 사실상 감사위원회가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증권업계 1세대로 알려진 윤병강 회장은 1954년 일성신약을 설립했다. 일성신약은 페니실린계 1차 항생제 오리지널 '오구멘틴'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러나 주로 종합병원에서만 활동한다는 업계의 평가도 있다. 유통망을 보면 직거래 0.1%, 도매상 경유가 97% 이상으로 종합병원 쪽으로 영업력이 집중돼 개원가 영업력은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6년도 개별기준 매출은 674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이다. 이 중 오구멘틴을 비롯한 항생제가 216억원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슈프레인 등 마취제가 151억원, 원알파 등 골질환제가 90억원, 호이판 등 단백질분해효소제 75억원이다. 항생제와 마취제가 회사 제품 및 상품 매출의 대부분이다. 674억원 중 매출원가가 424억원인데 정제, 캅셀, 주사제, 시럽제 등 제품 모두 내수용이며 수출은 5억원에 불과하다. GSK에서 원료를 받아 제조·판매하는 오구멘틴에서 보듯 '자체 개발' 품목이 적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33년 간 판매해 온 항생제 오구멘틴은 4차산업혁명과 바이오의약품을 얘기하는 현 시점에서도 일성신약의 '핵심 품목'이다. 일성신약의 지난해 R&D투자비는 12억원으로, 일성신약이 투자 중인 NH투자증권(19억원)이나 KT(29억원) 투자금액 보다 적다. 의약품 개발보다 주식에 관심을 쏟다보니 제약사 아닌 '투자사'라는 비아냥도 듣는다. 2015년 보유했던 삼성물산 지분을 전부 처분하면서 1000억원 이상 차익을 남긴 것은 유명하다. 앞서 SK, 삼성중공업, SBS, 현대오토넷, 한국전력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2017-04-07 06:14:5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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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르파린2mg 일부품목 낱알식별 오류로 '리콜'대화제약이 항응고제 '와르파린나트륨정2mg(성분명 와파린)' 제조번호 7002번에 대한 전량 자진회수에 착수했다. 2mg 500T병에서 낱알식별표시가 5mg으로 잘못 기재된 제품이 혼입된데 따른 조치다. 6일 대화제약은 해당 품목의 자진회수 공문을 의약품 유통도매업체에 송달했다. 심혈관환자 혈전예방 시 처방되는 와파린은 혈액 농도를 묽게하는 효과가 있어, 용량을 혼동할 경우 자칫 뇌졸중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낱알식별표시 오류 발생 시 신속한 회수가 이뤄져야하는 이유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 와르파린2mg 제조번호 7002번 500T병에서 낱알식별표시가 5mg으로 표기된 제품이 혼입됐다. 2mg 제품에 5mg 품목이 혼입된 것은 아니며, 식별표시만 오류 기재된 제품이 일부 섞여들어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알약 식별표시용 펀치 하나가 2mg가 아닌 5mg으로 잘못 장착돼 발생한 '단순 낱알식별표시 오류'라고 밝혔다. 회사는 "식약처에 회수명령 조치를 신고 할 예정"이라며 "최대 빠른 회수조치가 이뤄지도록 협조바란다.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2017-04-07 06:14:53이정환 -
"제네릭 활성화, 의사 인식 바꿀 제도장치 필요"[국회 '우리약 살리기' 정책토론회] 우리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네릭의약품을 살리기 위해 처방의 주체가 되는 의사 인식을 바꿀 신뢰 제고 장치와 인센티브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주최 '의약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우리약 살리기'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영남대학교 약학대 용철순 교수는 '국산 제네릭 의약품의 동등성 효과 고찰'을 주제로 이같이 주장했다. 용철순 교수는 우리 사회의 빠른 고령화 진행, 의료비가 증가하는 환경을 전제로 '제네릭 활성화는 세계적 추세이자 국내에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고 있어 그동안 특허로 이득보던 제약회사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동시에 제네릭은 연평균 10%씩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네릭 생산 증가로 제네릭 간 경쟁 심화, 가격 인하, 강화되는 약가 정책 등 2차 여파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 교수는 "다국적기업 점유율 추이를 보면 다국적사는 주로 오리지널을 공급, 국내사는 제네릭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경로를 보면, 약국에서 65%, 병원에서 30%, 의원에서 5% 정도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병원이 제네릭을 처방하는 경우는 평균 20% 정도. 80% 이상이 오리지널 약을 처방하고 있다. 의원도 오리지널 처방이 70% 정도이며, 우리나라 병원들이 오리지널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는 "미국과 큰 차이가 난다. 2011년 미국 처방의 90%가 제네릭이었다는 점이다. R&D 개발에 가장 강한 나라가 미국인데도, 정작 미국은 제네릭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반대로 신약 개발이 거의 없는데도 70% 이상 오리지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용 교수는 "대부분 나라들이 대부분 70% 이상이 제네릭을 쓰고 있고, 일본도 제네릭 점유율 높이기 위해 상당히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도 도입해서 제네릭 활성화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안으로 생동성시험 신뢰성 회복을 통한 의사의 제네릭 처방율 증가를 제시했다. 그는 "2011년 저가약으로 대체조제 하면 약사에게 차액의 30%를 인센티브로 준다는 제도를 도입했으나, 약국 대체조제율이 워낙 낮아 별 효과가 없었다"며 "의사의 제네릭 처방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제네릭 처방 시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제도적 권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동성시험에 대해서는 신뢰성 회복을 일순위로 꼽았다. 용철순 교수는 "국내 생동성시험 평가 기준을 다변화해 맞춤형 생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다른 부분은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으나 국민과 의사의 신뢰성을 하루 아침에 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병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은 우리나라 의약품 사용 현황과 건강보험재정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의 한 품목 당 청구액이 국내 제약사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약 청구액 규모에서 최근 5년간(2010~2014년) 국내사 청구액 점유비는 2010년 75.3%에서 24.7%로 감소한 반면 다국적사 품목군의 점유 비중은 24.7%에서 29.7%로 증가했다. 또 국내사 상위사의 청구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다국적사 상위사는 반대로 청구액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당뇨병·항암제는 다국적사 점유가 높고, 다국적사 간 시장경쟁이 낮아져 상위사 집중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실장은 "국내사의 품목 당 평균 청구액은 약 5.8억원으로 다국적사의 1/6 수준에 불과하다"며 "회사 한 곳 당 청구액 역시 국내사는 342억원인데 반해 다국적사는 1174억원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가약 대체조제 활성화 필요 ▲차별화 된 약제의 정책 지원 ▲제약산업 육성 우대정책 ▲소수기업 집중 약제 급여진입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제약산업 발전의 필요성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 신약 뿐 아니라 Best in class, 개량신약, 바이오제네릭 등 국내 신약의 점유 증가가 필요하다"며 "산업발전을 고려한 정책이 총 약품비 절감 및 국민건강 개선까지 기여하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밝혔다.2017-04-06 16:04:01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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