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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잘탄패밀리' 1Q 처방액 300억...한미 실적 도우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의 간판 의약품 ‘아모잘탄패밀리’가 1분기에만 300억원어치 이상 처방됐다. 지난해 처방실적 1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상장세를 지속하면서 회사 실적 개선에 톡톡히 기여했다.한미약품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29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1분기 204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동기보다 5.1% 늘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아모잘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 1호' 타이틀을 부여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2008년 '의약품 품목허가심사 규정' 개정을 통해 개량신약이라는 용어를 명문화했다.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새로운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1분기 59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1.2% 성장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는 전년보다 64.7% 증가한 22억원어치 처방됐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등 아모잘탄패밀리는 1분기에만 총 285억원을 합작했다.분기별 아모잘탄패밀리 원외 처방금액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코자엑스큐는 1분기에 19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만든 4개의 제품이 올해 상반기에만 303억원을 합작한 셈이다. 전년동기보다 12.8% 늘었다.이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모잘탄패밀리의 처방액 1000억원 돌파도 유력해보인다. 아모잘탄 기반 의약품 4종은 지난해 총 112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근거중심 데이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들의 신뢰를 두텁게 받고 있다”라면서 아모잘탄패밀리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아모잘탄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45개국에서 특허를 출원, 획득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SCI급 저널을 포함한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임상논문만 11개에 이른다. 아모잘탄은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국내외 주요 학회에서도 활발히 발표하고 있다.아모잘탄패밀리의 성장은 한미약품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82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2020-04-29 12:15:39천승현 -
동아제약, 코보습제 '비사진' 리뉴얼...덱스판테놀 5배↑비사진 나잘스프레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은 코 보습제 '비사진'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비사진'은 코 속의 건조함을 해결하고, 손상된 코 점막 치료를 보조하는 스프레이 제형의 일반의약품이다. 염증 치료와 점막 재생 작용을 하는 덱스판테놀 비타민 성분 외에 상처치유, 보습 용을 하는 히알루론산 나트륨, 천연 유래 물질로 항균∙항염 및 진통 효과가 있는 유칼리투스 오일로 구성된다. 제제 기술을 통해 강한 점성을 부여해 비강 내 장시간 머물면서 보습, 상처치유 효과가 유지고, 스테로이드를 첨가하지 않아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갖췄다.동아제약은 비사진 리뉴얼 과정에서 주성분인 덱스판테놀의 함량을 5배 늘려 염증치료와 점막 재생효과를 강화했다. 제품용량을 기존 14ml에서 30ml로 2배 이상 늘렸다.동아제약 관계자는 "비사진의 주성분을 보강해 보습력과 손상된 코 점막 치료 효과를 높였다"라며 "휴대하기 편리한 비사진이 황사가 잦은 봄철, 코 속이 건조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2020-04-28 10:47:39안경진 -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 종합병원 랜딩 작업 START[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암제 '버제니오'가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을 시작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릴리의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는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아주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현재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보험급여 등재시 안정적으로 처방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버제니오는 HER2 음성 유방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주 적응증으로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CDK4/6)억제제인 이 약은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의 치료를 위한 일차 내분비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요법,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여성의 치료에 파슬로덱스와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최초의 CDK4/6억제제인 화이자의 '입랜스(팔보시클립)'가 28일을 전체 주기로 1일1회 125mg을 21일 연속으로 경구 투약 후 7일의 휴약기간이 필요한 반면 버제니오는 매일 복용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 입랜스 역시 정부와 약가협상을 진행중이다.한편 입랜스는 PALOMA-3 연구를 통해 2차요법에서 고무적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개선을 입증했다. 조기 유방암 뿐 아닌, 폐나 뼈 등 다른 신체부위에 종양이 전이된 4기 유방암 환자에서 일관된 효능을 확인했다는 장점이 있다.버제니오는 PFS는 물론, 얼마전 MONARCH2 연구에서 CDK4/6억제제 최초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OS 관찰은 2차평가항목으로, 폐경 전후 여성이 모두 포함됐다.2020-04-28 06:24:50어윤호 -
PPI 계열 반사이익...에소메졸 39%↑·넥시움 12%↑[데일리팜=안경진 기자] H2수용체길항제의 잇단 불순물 논란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처방에 날개를 달아줬다. 연 200억원대 실적을 내던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퇴출로 PPI 계열 약물처방에 반사이익이 나타났다.PPI 계열 단일제 중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처방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과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에소메졸', 일양약품의 신약 '놀텍' 등의 처방이 크게 늘었다.PPI 계열 약물은 위산분비의 최종단계인 프로톤펌프를 차단하고, 위내 수소이온지수(pH)를 높게 유지시켜 소화성궤양과 위역류식도질환을 치료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궤양제다.◆라니티딘 불순물 파동 6개월...PPI 분기처방액 24%↑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PPI 성분 단일제의 외래처방액은 1487억원으로 전년동기 1199억원대비 24.0% 올랐다. 같은 기간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의 외래처방액이 867억원에서 309억원으로 64.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2018-2020년 월별 H2수용체길항제와 PPI 단일제의 외래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PPI 제제는 국내에서 처방되는 항궤양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약물이다. 지난 2014년 3220억원에서 5년간 45.0% 확대될 정도로 상승흐름을 지속해 왔는데, 지난해 성장세는 예년보다 높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면서 반사이익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라니티딘 성분 단일제는 2018년 기준 외래에서 2700억원가량 처방될 정도로 항궤양제 시장 내 영향력이 높았다. 대규모 시장이 갑작스럽게 퇴출되면서 대체처방 수요가 크게 늘었고,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외에 PPI제제로도 처방이 많이 넘어갔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식약처는 지난해 10월에는 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니자티딘 제제 13개 품목에 대해서도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니자티딘은 라니티딘과 일부 제품만 판매가 중지된 데다 처방규모가 크지 않다. 다만 H2수용길항제 계열 약물에서 연달아 불순물 검출되면서 진료현장의 불신이 높아졌고, 다른 성분이나 다른 기전의 항궤양제로 처방변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월별 처방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PPI 성분 의약품의 처방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작년 9월까지 400억원 내외 수준이었던 PPI 제제의 월처방액은 10월 이후 5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불순물 논란이 불거진 작년 9월을 기점으로 PPI와 H2수용체길항제의 처방실적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PPI 계열 단일제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8월까지 6개월동안 3028억원어치 처방됐다. 라니티딘 판매금지되기 전 6개월치(2019년 3월~8월) 누계처방액 2485억원보다 21.9% 증가한 규모다.같은 기간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의 누계처방액은 1801억원(2019년 3월~8월)에서 631억원(2019년 10월~2020년 3월) 63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불순물 사태를 계기로 PPI와 H2수용체길항제의 처방액 차이가 현격히 벌어지면서 항궤양제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받았다는 평가다.◆PPI 처방비중순 수혜...에스오메프라졸 27%↑·라베프라졸 12%↑작년 10월 이후 PPI 단일제 처방실적은 일제히 올랐다. PPI 제제 대부분이 작년 4분기 외래처방액 최대치를 기록한 후 소폭 내려앉은 모습이다. 처방규모가 큰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 가장 큰 수혜를 봤다.2018-2020년 주요 PPI 성분의 월별 외래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올해 1분기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외래처방액은 561억원이다. 전년동기 441억원대비 27.2% 증가했다. 에스오메프라졸은 작년 4분기에 처방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외래처방액 147억원에서 한달 만에 190억원으로 29.2% 올랐고, 12월에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그 결과 4분기 외래처방액은 582억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월 18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은 전체 PPI 단일제의 외래처방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분기까지 39%에 머물렀는데, 올해 1분기 43%로 소폭 증가했다.라베프라졸 성분 단일제의 1분기 외래처방액은 356억원으로 전년동기 319억원대비 11.6% 올랐다. 라베프라졸 제제는 작년 10월 117억원을 시작으로 12월 외래처방액이 13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20억원 내외의 처방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란소프라졸(124억원)과 판토프라졸(88억원), 오메프라졸(58억원) 등의 올해 1분기 외래처방실적은 전년동기와 유사했다. 불순물 파동으로 항궤양제 시장이 요동쳤던 작년 4분기 처방액이 깜짝 반등했지만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덱스란소프라졸은 1분기 외래처방액 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떨어졌다.◆PPI 단일제 처방 '넥시움' 선두...'에소메졸' 39%·'놀텍' 7%↑품목별 PPI 제제의 처방실적을 보면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단일제 처방이 크게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이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114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01억원대비 12.4% 상승한 액수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 넥시움, 란스톤엘에프디티, 에소메졸, 에스원엠프, 놀텍 제품사진 넥시움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오리지널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작년 9월 넥시움의 외래처방액은 30억원이었지만 10월 42억원으로 한달만에 37.8% 뛰었다. 이후 3개월동안 40억원이 넘는 처방실적을 유지하면서 작년 4분기 126억원의 처방기록을 세웠다. H2수용체길항제의 불순물 파동 반사이익으로 분기처방액이 전년동기 107억원대비 17.8% 올랐다.성장세는 한미약품 '에소메졸'이 더욱 가팔랐다. 에소메졸은 1분기 104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동기보다 39.3% 상승하면서 넥시움을 바짝 추격했다. 에소메졸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염 변경 의약품이다.2019-2020년 PPI 주요제품의 분기별 외래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일양약품의 '놀텍'이 1분기 82억원어치 처방되면서 PPI 단일제 처방 3위에 올라섰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6.6%로 집계된다.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일라프라졸 성분의 PPI 제제다. 지난 2009년 말 국산신약 14호로 발매됐다. 놀텍은 라니티딘의 판매가 중지된 직후인 10월 처방액 30억원을 기록하고, 12월에는 33억원까지 치솟았다. 작년 4분기 처방액은 9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2% 오르면서 발매 이래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300억원을 돌파했다.한국다케다제약의 '란스톤엘에프디티'와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 등이 PPI 단일제 처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PPI 단일제는 처방순위가 내려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에스원엠프의 분기처방실적이 전년대비 27.8% 상승한 반면 란스톤엘에프디티는 올 들어 처방상승세가 꺽이면서 전년동기대비 처방액이 7.8% 줄었다.2020-04-28 06:20:11안경진 -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기지개…아모잘탄큐 독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한미약품 ‘아모잘탄큐’가 2017년 10월 출시된 이후 지난 달까지 12개 품목이 가세하면서, 올해 1분기엔 지난 분기대비 2.4배 증가한 58억8200만원의 처방실적을 낸 상황이다.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13개 제품의 처방액은 58억8200만원이다. 2019년 1분기 24억7300만원보다 약 2.4배 증가했다.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등장한 이후로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는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처방실적이 매 분기마다 약 1.5배씩 늘어나는 모습이다(분기별 평균 성장률 51.6%).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의 분비별 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아모잘탄큐가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다른 제약사들도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 가세했다.2018년 3분기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성분으로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 ▲대원제약 ‘트리인원’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이스’ 등 4개 제품이 출시됐다.이어 2019년 1분기엔 하나제약이 같은 성분의 ‘텔미디핀알’을 발매했다. 2분기엔 유한양행이 같은 성분의 ‘듀오웰에이’를 내놓았다. 같은 2분기에 대웅제약은 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성분의 ‘올로맥스’를 출시했다.마지막으로 이번 1분기에 보령제약이 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성분의 ‘듀카로’를, 명문제약이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성분의 ‘텔미원스플러스’를 발매했다.이로써 현재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선 13개 제약사가 경쟁체제를 갖춘 상태다.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의 발매시점과 성분(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13개 제품 가운데 한미약품 아모잘탄큐가 1분기 21억61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64.7% 증가했다.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인 만큼 전체 처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크다. 아모잘탄큐의 처방액 비중은 올 1분기 36.7% 수준이다.2위는 대웅제약 올로맥스로, 8억6100만원이었다.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는 8억25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이어 유한양행 듀오웰에이 4억3600만원, 셀트리온제약 트레블 3억9300만원, 대원제약 트리인원 3억5900만원,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 3억5800만원, 보령제약 듀카로 1억6200만원 등의 순이었다.특히 듀카로는 올해 2월 출시 후 두 달 만에 1억6200만원의 처방을 내며 시장에 안착했다. 3월 처방액만 놓고 보면 아모잘탄큐, 올로맥스, 텔로스톱플러스, 듀오웰에이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13개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의 2020년 1분기 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2020-04-27 12:15:4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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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엑스비' 유튜브 광고 조회 수 350만 돌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는 활성비타민제 '투엑스비' 유튜브 광고 조회 수가 4월 말 기준 350만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투엑스비는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최근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해 출시한 고함량 활성비타민이다. 회사는 젊은 층을 겨냥해 지난해 말부터 유튜브에 5편으로 구성된 광고를 게재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벤포티아민, 리보플라빈, UDCA, 코엔자임큐텐 등 총 16가지 유효성분의 1일 복용량을 한 알에 담았다"며 "현대인의 피로회복과 활력증대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제일헬스사이언스는 이번 광고캠페인을 비롯해 향후 소비자 대상 마케팅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020-04-27 11:20:10정혜진 -
신라젠,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 동물실험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COVID-19백신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을 캐나다에서 현지시간으로24일(한국시간 25일)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동물실험은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진행한다.Fast Track으로 진행하는 COVID-19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당초 6주를 예상했으나 개발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여 3주만에 백신 후보물질인 2종의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korea COVID 백신: KCo-Vec 001, KCo-Vec 002)를 도출했으며, 이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현재 회사에서 예상하는 동물실험 소요 기간은 6주이며, 이번 2종의 바이러스 외에 후속으로 도출 예정인 백신 후보물질들도 순차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신라젠과 같은 방법으로 COVID-19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중국 군사의학원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있으며 이들 기관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COVID-19 항원을 발현한 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COVID-19 백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매개체(viral vector)로 한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과거 약 200년 동안 천연두 바이러스 백신으로 사용돼 수백만 명에게 접종한 경험을 가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된 바이러스이다.신라젠은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성상 아데노 바이러스보다는 탑재할 수 있는 유전자 크기가 더 큰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안전성과 효율성 면에서 더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팬데믹(pandemic)하게 번지고 있는 COVID-19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 개발로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치료제보다 백신의 시장 규모가 월등히 큰 만큼 회사와 한국 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2일 독일전염병연구소(German Center For Infection Research)에서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COVID-19백신 후보물질은 신라젠의 Regular Track(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과 동일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MVA (modified vaccinia virus Ankara)를 유전자 재조합 해서 COVID-19의 항원을 발현하는 방식이다.2020-04-27 10:40:18어윤호 -
라니티딘 퇴출 6개월...스토가 65%↑·가스터 142%↑[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항궤양제 처방시장이 1년새 격변했다. 불순물 검출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과 니자티딘 성분 일부 제품이 판매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H2수용체길항제와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처방 판도가 요동쳤다.H2수용체길항제 처방시장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던 라니티딘의 빈 자리는 라푸티딘과 파모티딘이 채워나가는 모습이다. 라푸티딘 성분의 '스토가', 파모티딘 성분의 '가스터'와 '한미파모티딘' 등의 처방액이 작년 10월 이후 급증하면서 H2수용체길항제 처방 상위 품목으로 안착했다.◆라니티딘 판매중지 6개월...H2수용체길항제 분기처방 64%↓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H2수용체길항제의 외래처방액은 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4% 줄었다.작년 3분기까지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는 분기당 900억원 내외의 처방규모를 유지했다. PPI 등 다른 기전의 항궤양제 약물의 선호도 증가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일동제약의 '큐란' 등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면서 시장 규모 축소가 불가피했다.2018-2020년 월별 H2수용체길항제 함유 단일제의 외래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정부의 판매중지 조치로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처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작년 4분기 H2수용체길항제 처방액은 3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불순물 논란이 불거진 2019년 9월을 기점으로 전후 6개월간 라니티딘과 파모티딘, 라푸티딘, 니자티딘, 시메티딘, 록사티딘 등 H2수용체길항제 계열 단일제의 외래처방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라니티딘과 파모티딘, 라푸티딘, 니자티딘, 시메티딘, 록사티딘 등 H2수용체길항제 계열 단일제는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동안 1801억원어치 처방됐다. 전 성분을 통틀어 월평균 300억원 수준의 처방실적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그 중 라니티딘 성분 단일제의 누계처방액이 1420억원으로 78.8% 비중을 차지했다.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던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퇴출 이후 처방규모는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H2수용체길항제의 누계처방액은 631억원으로, 기존 처방액의 3분의 2가량이 증발했다. 라니티딘 성분을 함유한 복합제까지 고려한다면 처방시장에 끼친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H2수용체길항제 처방재편...파모티딘 분기처방액 3.6배↑·라푸티딘 1.9배↑라니티딘이 빠진 H2수용체길항제의 처방판도는 빠른 속도로 재편됐다. 작년 10월 기준 파모티딘, 라푸티딘, 시메티딘, 록사티딘, 니자티딘 등 라니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 5개 성분의 외래처방액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월 68억원대비 64.7% 올랐다. 불순물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같은 해 8월(62억원)보다는 처방규모가 82.0% 뛰었다. 기존 라니티딘 제제 처방의 상당수가 다른 성분의 H2수용체길항제로 넘어가면서 H2수용체길항제의 외래처방액 감소폭을 줄였다는 의미다.2018-2020년 주요 H2수용체길항제 성분별 월별 외래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작년 8월 이후 시메티딘을 제외한 모든 H2수용체길항제 성분들의 처방액이 상승곡선을 그렸다.단일제 기준으로는 파모티딘 성분의 처방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파모티딘 성분의 외래처방액은 118억원으로 전년동기 33억원대비 3.6배 증가했다. 파모티딘 제제는 불순물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9월 13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면서 상승 조짐을 보였고, 판매중지 처분이 내려진 10월 이후에는 처방규모가 30억, 40억원 등으로 질주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증가흐름을 지속하면서 지난 3월 41억원으로 처방신기록을 세웠다. 사실상 라니티딘 판매중지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성분인 셈이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파모티딘 단일제의 누계처방액은 220억원으로, 라니티딘 퇴출 전 6개월치(2019년 3월~8월) 처방액 63억원보다 3.5배 많았다.라푸티딘 성분 단일제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80억원으로 전년동기 42억원보다 1.9배 증가했다. 라푸티딘 제제는 작년 9월 처방액 16억원을 시작으로 12월 30억원을 찍었다. 올 들어 26억원~28억원 수준의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라푸티딘 단일제의 누계처방액은 166억원으로, 라니티딘 퇴출 전 6개월치(2019년 3월~8월) 처방액 86억원보다 1.9배 늘었다.록사티딘 성분 단일제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13억원으로 전년동기 6억원보다 2.2배 상승했다. 라니티딘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진 작년 9월을 기준으로 전후 6개월치 처방실적은 4.8배 차이를 보였다.반면 니자티딘 성분 단일제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니자티딘 제제는 작년 10월 외래처방액이 36억원까지 치솟았지만 한달만에 24억원으로 하락하고 비슷한 처방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10월 22일 식약처가 NDMA 기준치 초과 검출 사유로 니자티딘 제제 13개 품목의 판매를 중지하면서 처방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시메티딘 제제는 NDMA 초과검출 사례가 없었음에도 라니티딘 판매금지 이후 처방실적이 도리어 줄었다. 시메티딘 성분 단일제의 올해 1분기 외래처방액은 27억원으로 전년동기 38억원보다 28.9% 감소했다. 라니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 성분 중 유일하게 처방규모가 줄었는데, 원료의약품 공급 차질로 주요 완제품의 품절이 장기화하면서 처방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큐란' 퇴장 이후 보령 '스토가' 처방선두...동아ST·한미 껑충라니티딘 불순물 사태로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의 품목별 처방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었다. 보령제약과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등이 가장 큰 수혜 대상으로 지목된다.(왼쪽부터) 동아가스터, 스토가, 한미파모티딘 제품사진 보령제약의 '스토가'는 지난 1분기 51억원의 외래처방액으로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 중 처방 선두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31억원보다 분기처방규모가 64.5% 확대했다.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로 H2수용체길항제 중 가장 먼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보령제약은 정부의 라니티딘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 뒤 NDMA 등 4종의 니트로소아민류에 대한 자체 검사를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 분석기(LC-MS/MS) 외에 가스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GC-MS/MS)를 통해 추가 검증을 진행한 결과 두 방법 모두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적극 어필했다.월 9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스토가의 처방액은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판매중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작년 12월 19억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17억원 내외의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2018-2020년 H2수용체길항제 계열 주요 품목의 월별 외래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동아에스티의 '동아가스터'의 지난 1분기 외래처방액은 36억원으로 전년동기 15억원보다 142.0% 뛰었다. 작년 10월 이후 월평균 12억원 수준의 처방액을 유지하면서 H2수용체길항제 처방 2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파모티딘 성분의 동아가스터는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을 주효능으로 허가받았다. 동아에스티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 일동제약과 가스터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이 라니티딘 단일제 큐란의 판매중지 이후 영업력을 집중 투입하면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 입장에선 큐란의 판매중지에 따른 매출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파모티딘 성분의 '한미파모티딘(한미약품)'과 '휴텍스파모티딘(휴텍스)' 등이 1분기 1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내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스토가와 동아가스터, 한미파모티딘, 휴텍스파모티딘 등 4개 품목의 1분기 처방합계는 11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2억원가량 늘었다. 작년 1분기 53억원의 분기처방을 냈던 큐란의 공백을 메우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평가다.2020-04-27 06:20:51안경진 -
마스크 3매 판매, 유통 창고에 쌓인 재고 소진될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오는 27일부터 1인당 공적마스크 판매 수량이 2매에서 3매로 확대되면서 마스크 유통업체의 업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하루 소화해야 할 유통업체의 마스크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창고에 적체된 마스크 재고 소진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정부는 24일 공적마스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5부제를 유지하되, 기존 1인 당 2매씩 제한했던 마스크 판매수량을 3매로 늘린다는 방안이다.정부 발표로 유통업체도 달라지는 마스크 업무 준비로 분주해졌다. 약국이 주문하는 마스크 양이 기존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마스크 포장과 배송 현장에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1인 당 판매 가능 마스크 수가 2매에서 3매로 확대되면 약국이 소진하는 마스크 수량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약국은 지금도 마스크를 추가 주문할 수 있는데, 소비량이 늘어나면 주문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계는 제도가 변화하면 약국의 마스크 주문량이 기존 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통업체들은 취급량이 늘어나도 큰 부담은 없을 거라 말한다. 이미 포장, 배송 시스템이 확고히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인력과 시간이 추가되거나 배송차량의 공간 문제로 배송횟수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공적마스크 제도 시행 초기에 비하면 감당하기 쉬울 거라 예상했다.업체들에게 더 큰 관심사는 재고 소진이다. 유통업체들은 약국 별 판매가 지금보다 원활해져야 창고에 적체된 재고를 소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마스크 공급난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약국의 수취 거절과 반품으로 이미 유통업체들은 상당량의 재고를 갖고 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 공적판매처 13곳 유통업체들은 2,3일 분량의 재고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제약품의 경우 하루 배송량인 150만장의 5배에 달하는 700만장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이번 결정은 국민 편의는 물론 유통업체 별 마스크 재고 현황도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판매제한이 완화되면 적체된 재고도 서서히 소진될 것이란 예상이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국 판매가 관건이다. 이미 마스크 긴급조치 초기에 비해 수취 거절을 하는 약국이 늘어난 상태다. 약국 중 재고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2,3일에 한번 배송해달라는 수가 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이어 "기존 재고만 해소돼도 좋겠지만, 최종 판매처인 약국이 원하는 덕용포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마스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업무가 과중되면 공적마스크를 포기하는 약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염려했다.2020-04-25 06:10:54정혜진 -
4년새 처방액 5배↑...'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 질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외래 처방액이 5배 가량 확대됐다. 1분기에만 1000억원어치 이상 처방됐다.'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처방규모가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한미약품의 ‘로수젯’, MSD의 ‘아토젯’,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 등이 돌풍을 주도했다.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계열을 결합한 복합제의 원외 처방규모는 1091억원으로 전년동기 885억원보다 23.3% 증가했다.‘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최근 들어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약물이다. 지난 2016년 1분기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처방금액은 238억원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4.6배 확대됐다.분기별 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제 원외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국내제약사들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국내에는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가 판매 중이다.‘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였다.지난 1분기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처방 규모는 809억원으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액의 74.1%를 차지했다.2015년 말 한미약품이 로수젯을 내놓으면서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2016년 2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2017년 1분기 274억원에서 3년 만에 3배 규모로 치솟았다. 현재 제약사 29곳이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내놓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이다.로수젯이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로수젯의 1분기 처방실적은 228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증가했다. 지난해 8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 돌파도 기대할만한 페이스다.월별 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제 주요 제품 원외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사용권리를 특허권자 MSD로부터 확보하며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전략이 주효했다. 로수젯은 지난해 10월 이후 월 처방액 70억원대를 이어갔고 지난달에는 80억원을 기록했다.‘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중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가 1분기에 133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7.9% 상승하며 회사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HK이노엔의 ‘로바젯’이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1.5% 증가한 53억원어치 처방되며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MSD의 ‘아토젯’ 1개 제품인데, 지난 1분기 179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20.8% 늘었다. 아토젯은 MSD와 종근당이 공동으로 판매를 진행 중이다.이에 반해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 1분기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처방액은 10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9% 감소했다.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중 가장 먼저 등장했지만 점유율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오리지널 제품 MSD의 '바이토린'은 1분기 처방액이 53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축소됐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등의 약진으로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당한 것으로 분석된다.2020-04-24 06:20:00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