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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보청기·틀니세정제 사용 지도 이렇게 하세요"약국에서 흔히 판매되고 있는 의치(틀니)세정제는 틀니를 미리 깨끗한 물로 씻어주되, 입안을 헹구는 목적으로 사용해선 절대 안 된다. 잇몸에 사용하고 남은 의치(틀니)부착재는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씻어내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틀니의 소모성 제품과 보청기, 치과용 임플란트 등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사용정보를 오늘(30일) 공개했다. 이번 안전사용정보는 약국에서도 내방고객들이 흔히 구입하거나 상담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틀니부착재·세정제 = 틀니는 입안을 물로 깨끗이 헹군 후 탈부착하고 뺄 때는 틀니를 천천히 흔들어 제거하며, 틀니세정제를 사용해 세척해야 한다. 틀니세정재는 의치에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를 사용하는 경우 틀니를 닦은 후 깨끗한 물로 한 번 씻어주고 틀니를 낀 채 입안에 직접 사용하거나 입안을 헹구는 목적으로 틀니세정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틀니는 취침 전에 빼놓고 자야 뒤틀림 등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틀니를 보관할 때는 변형이나 세균 증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찬물에 담가 놓아야 한다. 틀니부착재는 입안에 의치를 끼우기 전에 의치 안쪽에 발라 의치 유지와 착용감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크림 또는 겔 형태 제품이다. 틀니부착재는 제품 마다 1회 사용량이 정해져 있으며, 틀니 탈착 후 틀니와 잇몸에 남아있는 틀니부착재를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씻어내야 한다. 식약처는 이로 인해 알레르기나 울렁거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상반응을 느끼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보청기 = 보청기는 개개인의 청력과 귀 모양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제품이므로 다른 사람의 보청기를 착용하면 안 된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이용 시 보청기에 물이나 땀이 닿아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보청기를 빼 놓는 것이 좋으며, 취침 시 빼놓은 보청기는 제습제가 들어간 보관함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자가공명영상(MRI) 검사 등 강한 자기장은 보청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검사 시 제거해야 하지만 공항 보안 검색대는 착용하고 지날 수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시술 전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하고 어르신들은 치조골이 부족해 임플란트 이식 성공률이 낮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직후부터 3일 간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피하고 음주나 흡연은 시술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일주일 동안 음주나 흡연을 삼가야 한다. 임플란트 이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양치질 대신 양치액을 사용하고 주변 치아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여 관리해야 한다. 또한 수술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지 않도록 하고 6개월마다 수술 받은 병원이나 가까운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18-04-30 10:37:31김정주 -
용인시약, 크레소티와 팜페이·통합 IT서비스 업무 제휴경기도 용인시약사회(회장 연제덕)는 지난 11일 용인시약사회관에서 크레소티(대표 박경애)와 '팜페이&통합IT서비스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밝혔다. 연제덕 회장은 "이번 제휴 서비스를 통해 회원 약국들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약국 IT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 효율이 증대될 수 있는 혁신적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업체는 ▲팜페이(카드단말기) ▲캣포스 ▲PIT3000 유지보수 ▲팜프린터 ▲티머니서비스 ▲PC할인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낮은 가격으로 회원 약국들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팜페이 서비스는 약국 관련 종합적 IT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하는 서비스로, 크레소티 홈페이지에서 신청과 자세한 사항 확인이 가능하다.2018-04-30 10:29:09김지은 -
지난해 건기식 시장 17% 성장…26% 온라인서 팔려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전년 대비 17.2% 성장한 가운데, 판매처는 인터넷몰과 다단계판매, 대형마트가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가 지난 2015년부터 3년 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소비 패턴 분석'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조8000억 원으로, 2016년(3조2000억 원) 대비 17.2% 성장했다. 이는 2016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1214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 성장률 약 6%인 점을 감안했을 때 국내 성장률이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을 웃돌았다. 우리나라 1가구 당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은 29만6000원으로 2015년(26만6000원) 대비 11% 이상 성장했다. 원료별 시장구조를 살펴보면, 매년 판매 1위로 꼽히는 홍삼 외에도 당귀등혼합추출물 등 면역 기능성 원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장 건강), 루테인(눈 건강), 밀크씨슬(간 건강), 체지방감소 제품 등 관련 원료 구매 금액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신체 부위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통채널 별로 살펴보면 ▲인터넷몰(26.3%) ▲다단계판매(14.2%) ▲대형할인점(12.3%) 순으로 나타나 이들 세계 채널이 전체 유통량의 52.8%를 차지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섭취연령대가 낮아지고 제품을 꼼꼼히 비교 후 구매하는 '스마트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관리법으로 각광받으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능성 원료 개발과 제품화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고부가가치 차세대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2018-04-30 10:26:08정혜진 -
약국 공동구매 추진한 친환경 비닐봉투 알고보니 가짜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억제를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 소재가 대안으로 떠오르자, 이를 기회 삼은 무인증 봉투들이 상당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약국에도 단체를 통한 공동구매, 비닐 생산업체의 개별 영업·판매를 통해 무상 공급이 불가능한 봉투가 많은 수 유입된 상황이다. 최근 한 약국 체인은 무상공급 가능 비닐봉투 공동구매를 추진하다 가짜 업체 피해를 입을 뻔 했다. 이 체인은 업체가 홍보한 '친환경', '생분해성수지' 등의 내용을 보고 공동구매를 추진하던 과정에서, 관련기사와 대한약사회 회원 공지을 보고 비닐 공급 업체를 변경했다. 체인 관계자는 "하마터면 회원들의 원망을 들을 뻔 했다. '친환경 재질'이라는 업체 말만 믿고 수만 장을 구입했다 문제가 생길 뻔 했다"고 말했다. 비닐봉투가 문제가 되면서 지역 약사회 단위로 공동구매를 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러나 인증마크 확인에 소홀하거나 업체의 거짓 홍보에 속아 잘못된 업체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한 지역 약사회가 공동구매를 통해 추진한 비닐봉투도 인증마크를 받았음에도 환경부가 무상제공을 허용하는 EL724 분류 재질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몇몇 제약사가 판촉물 형태로 친환경 비닐봉지를 약국에 공급하는 반면, 생분해성 수지 인증마크를 획득한 비닐 생산 업체에서 생산한 비닐은 얼마 되지 않아 자칫 판촉물로 받은 비닐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나 약국체인이 공동구매하는 봉투 중 인증받지 않은 비닐이 꽤 되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 공문을 발송했다"며 "주변의 추천이나 업체 설명만 믿지 말고, 약국이 먼저 확인한 후 비닐봉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비닐이 자칫 과태료 부과 위험 소지를 갖게 되자, 일부 약국은 일회용 봉투는 아예 유상공급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초반에는 소비자와 갈등도 많았다. 비닐을 돈 받고 준다고 한 마디씩 하는 소비자를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소비자 인식이 바뀌면서 이제는 갈등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환경을 위해,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약국도 무상 공급 비닐봉투를 아예 주지 않는 것이 방법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2018-04-28 06:30:33정혜진 -
향정약 택배 후폭풍…약국 개폐업 마약류 관리 주의보약사가 허위처방전을 이용해 향정약을 불법 조제해 택배로 판매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식약처가 마약류 양도양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약국에 요청했다. 28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식약처 마약관리과는 최근 병원과 약국이 허위 처방전으로 향정약을 불법 조제, 택배로 판매하거나 개·폐업 시 마약류의 양도·양수 관리에 소홀히 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며 마약류취급자가 개·폐업 시 마약류 양도·양수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취급자가 자격을 상실한 경우 자격 상실일로부터 20일 이내에 마약류 양도승인 신청서를 해당관청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다른 마약류취급자에게 양도해야 한다. 아울러 마약류취급자는 허가관청의 승인 없이 마약류취급자 또는 마약류취급승인자가 아니면 마약류를 양수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벌칙과 행정처분을 받는다. 부산시경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향정약 택배 판매 약사를 적발한바 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상 약사가 약국을 개설하거나 폐업할 때 향정신성 의약품의 양수, 양도 내역을 신고하지 않아도 처벌할 규정이 없는 만큼 벌칙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면서 "관계 기관은 약국 개설, 폐업 신고시 향정약 양수 현황을 검수하는 점차를 명문화해 의약품 오남용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2018-04-28 06:27:20강신국 -
키오스크·버스 정류장·재개발 변수에 문전약국 '촉각'셔틀버스 정류장, 키오스크, 지역 재개발 등 대형병원에 대한 변수에 약국이 울고 웃는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지역의 대형병원의 판도를 바꿀 크고 작은 변수에 주변 약국가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소문이 생겼다 사라지는 곳은 서울 아산병원 문전약국이다. 알려졌듯, 문전약국 자리가 귀한 아산병원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 아파트 상가에 약국 몇 곳이 입점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주변 약국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상가에 입점을 확정한 약국이 적게는 4개에서 10개까지 거론되고 있다. 모두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끊임 없이 들릴 만큼 상가 약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약국 관련 업체 관계자는 "약국 네 곳이 들어오기로 했고, 이 중 두 곳이 도매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약국이 열 개까지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확정된 바는 알 수 없으나, 아파트가 완공되고 상가에 들어오는 2019년에는 아산병원 문전약국 판도가 완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K구에 위치한 대형병원을 두고도 약국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여론이 생성되고 있다. 이 병원은 현재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병원이 이 노선을 변경하거나 정류장 위치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변경되는 셔틀 노선을 따라 병원과 관련 있는 관계자가 건물을 확보했고, 벌써 두 곳의 약국이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일고 있다. 이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셔틀버스 노선이 일부 변경되기는 했으나 새로운 약국이 들어오거나 이전한 경우는 아직 없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현재 약국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방전 발급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대구의 한 병원도 한동안 키오스크 도우미를 둘러싸고 잡음을 겪었다. 자원봉사자인 도우미가 환자에게 특정 약국을 추천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주변 약국과 갈등이 일어난 것이다. 이후 병원 직원이 나서서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뽑아주거나 환자가 약국을 지목하지 않을 경우 어느 약국에나 갈 수 있는 처방전을 발급해주면서 갈등은 잦아들었다. 주변 약국 관계자는 "병원과 키오스크 업체의 계약 문제로, 지금은 키오스크에서 약국 지정 단계가 생략됐으나 곧 정상화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국 지정은 예민한 문제라서 자원봉사자가 상주할 때는 잡음이 일곤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약국 관련업체 관계자는 "약국들이 병원의 크고 작은 변수에 경영상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병원의 변화에 따른 약국 간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아산병원을 비롯한 몇몇 대형병원 주변 약국가가 이러한 변수로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2018-04-27 12:30:30정혜진 -
"마약통합보고 D-20, 향정약 재고 이렇게 처리하세요"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는 최근 각 지부 약사회와 병원들을 대상으로 식약처의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의 폐기 보고 및 절차 합리화 방안'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공문은 오는 5월 18일부터 시행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따라 현재 약국에서 사용 중인 마약, 향정 재고를 어떻게 처리하고 보고해야 할 지를 소개한 것이다. 우선 폐기 절차, 보고에 신경을 써야 할 대상은 현재 병원, 약국에서 환자에 조제하고 남은 마약류이다. 앰플 1/2정 처방 시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가 그 예이다. 다음달 18일 시스템이 시행되면 기존 지자체 보건소를 통해 폐기하는 규정은 적용하지 않게 되고, 조제하고 남은 마약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나 약국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폐기 보고해야 한다. 사고마약류 등 폐기대상 마약·향정에 대해 관할 허가관청에 폐기신청, 처리한 후 해당 제품, 폐기방법, 수량 등 폐기 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식약처장에 보고하는 것이다. 의료기관의 경우 환자에 투약 또는 조제하고 남은 마약류(폐기대상)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투약 또는 조제보고 시 ‘사용 후 폐기량’ 란에 입력해 보고한다. 약국은 환자에 조제하고 남은 마약류(폐기대상)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상에서 조제보고 시 ‘사용 후 폐기량’ 란에 입력해 보고하는 방식이다. 폐기 방법은 마약류관리법상에 따라 자체 폐기 시 마약류 취급자와 1인 이상 직원이 입회하거나, 2인 이상 직원이 입회한 후 마약류취급자가 확인하고 그 근거자료(사진 등)을 2년간 보관해야 한다. 또 투약이나 조제하고 남은 마약류는 외부로 유출, 불법 사용되지 않도록 신속히 폐기해야 한다. 식약처는 "5월 1일부터 통합관리시스템 상에 보유재고 등록이 시작되며, 보유재고를 등록한 이후 의료용 마약류 취급보고를 이행하는 날부터 적용할 수 있다"며 "현재 폐기근거(폐기내용, 사진)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쉽게 전송,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 기능을 개발해 내년부터 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8-04-27 12:29:01김지은 -
마약류통합보고 사전테스트 종료…약국 "힘드네"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직접(웹)보고와 연계보고 사전 테스트 기간이 오늘(27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미리 사용해 본 약국장들이 시스템이 익숙해지기까지의 소요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시스템의 로직이나 작동원리 등 굳이 세세하게 숙지할 필요 없는 사안은 빼고 필수 사항만 추려 미리 경험해본다면 충분히 사용 가치는 있다는 반응이다. 26일 데일리팜은 연계보고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약사들로부터 시스템 사용 평가를 들어보고 현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 중 가장 대두되는 사안들을 정리했다. 사전 테스트에 참가한 약사들이 공통적으로 꼽고 있는 현황 또는 개선과제는 크게 심적·행정적 부담과 RFID 내장 제품 표시기재 문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가교 역할을 하는 청구S/W 업체들과의 소통, 시행 당일 예측가능한 사고에 대한 우려, 분절처방 등 처방-조제 간 계속해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다. 이 사안들은 현재 주무 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계 정부인 보건복지부가 인지하고는 있다. 그러나 사실상 단기보다는 중장기 현안이 많아서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심적부담과 업무 속도 = 약국가의 의약품 구매와 지불, 접수와 청구, 보고 등의 상당수는 이미 전산화 된지 오래다. 약국 PC 안에 들어 있는 관련 프로그램, 유틸리티 등만 해도 수 가지가 넘으며 POS와 스캐너, 바코드 리더까지 사용하는 약국은 더 많은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따라서 전산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한 것은 당연하다. 특히 이번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경우 유예기간을 거치더라도 행정처분이 예정돼 있고, 새 프로그램 탑재에 대한 에러 우려와 숙련 등에 대한 부담은 다각도로 상당하다. 사전 테스트를 경험한 약사들은 번거로움에 대한 행정부담 즉, 크고작은 인력소요에 대한 부담은 잔존한다고 평가한다. 예를 들어 약국 필수 업무 중 하나인 전산청구 접수와 비교할 때 빈도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특히 마약류 취급이 많은 약국들은 소요시간이 길어져 환자 대기와 복약지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속도의 경우 보고를 위해 화면상에서 통상 3~5번은 클릭을 더 해야 한다. 데이터가 전송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대략 처방전 1건당 20초 이상 더 소요되는데, 사용 빈도가 높은 약국은 업무가 누적되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라는 게 약국가의 중론이다. 다만 관련 기능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우려하는 것보다 간단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을 위한 사전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통의 의견을 보였다. ◆RFID 제품(표시기재·포장) 문제 = 일련번호의 문제는 비단 약국가의 문제만은 아니다. 제약사의 개별 정책에 따라 의약품에는 2D바코드와 RFID 등이 다양하게 찍혀서 나온다. RFID 제품의 경우 칩만 내장돼 있고 번호가 기재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어그리제이이션, 즉 묶음포장일 경우 리더기가 없으면 모두 제품을 해체해서 일일이 확인해 기입해야 한다. 약국의 경우 대용량 어그리제이션은 아니지만 중 또는 소포장이라고 하더라도 리더기가 없이는 내용물 확인, 기입이 어려워 구입, 검증, 사용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약국은 구입과 동시에 사용하는 일이 빈번한데, 도매 등 공급자 측에서 즉시 정보보고를 해주지 않으면 제품을 모두 개별 해체해야 한다. ◆청구S/W 업체와 비상연락 = 사전 테스트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보고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연계보고의 핵심인 청구S/W 업체가 중요하게 역할을 해야 한다. 연동 또는 사용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의 약국은 식약처보다는 청구S/W 업체에 문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업체들 또한 이 서비스에 대규모 인력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어서 비상상황에서 약국과 원활하게 연락하는 게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 실제로 사전 테스트에서 청구S/W와 오류가 발견돼 문의한 경험이 있는 약사들은 일부 업체에 문의를 해도 전화가 아예 불통이거나 담당자가 부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부분은 본격적인 보고 직전부터 식약처가 전문가 민원 서비스 담당을 배치해 적극적으로 조력하고 청구S/W 업체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게 약국가의 요청이다. ◆분절처방 등 부처 간 해결 절실한 문제 = 향정약뿐만 아니라 정제에 대한 분절처방은 용량 측정 문제와 가루날림 등으로 인한 조제실 오염 등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향정약인 항전간제 리보트릴의 경우 0.25T 분절처방이 빈번한데, 이런 사례들이 계속되면 유실이나 수량 오류 등에 영향이 크다. 물론 제도적으로 재고 수량 오류에 대한 여유는 주고 있지만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분절처방은 정부가 풀어줘야 할 숙제라는 게 약국가의 전언이다. 포장 내용물이 섞이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한 약국에서 유효기간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100정 짜리 포장의 같은 제품 2개를 주문했다고 할 때 섞이는 문제다. 바쁜 조제 환경 속에서 둘 다 뜯어서 사용하다가 약제가 섞이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통합보고시스템 상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구분해서 등록, 보고하냐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시행 당일 예측가능한 사고 = 식약처는 시스템을 철저하게 테스트하고 검증했기 때문에 과부하에 따른 오류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여러차례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산 오류에 익숙한 약국가들의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시행 당일 너무 많은 사용자가 몰려 트래픽이 가중되는 것인데,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와 약국 간 연결이 끊기는 상태가 된다. 이 때 즉시보고에 문제가 생기면 시스템은 입력자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임시저장 한다. 문제는 이 데이터를 갖고 추후에 약국에서 일괄보고를 해야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약국은 계속해서 조제를 하고 있으니 실제 정확한 재고 수치는 약국에만 그 값이 남아 있게 되는데, 추후 여러 개를 일괄보고할 때 센터의 시스템에 기록돼 있는 재고와 약국의 실제 재고를 건마다 확인해서 전송, 보고해야 한다는 게 약국의 우려다. 사전 테스트를 경험한 한 약사는 "이런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것 없는 우려다. 그러나 만약 최악의 상황이 생긴다면 상당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오늘까지 완료된 사전 테스트에 보고된 정보는 30일자로 일괄 삭제할 예정이다. 26일 현재 연계보고를 개발 완료한 청구S/W 업체는 베스트시스템(베스트팜), EDB(이팜, 이팜 플러스), 비트컴퓨터(비즈팜), 약학정보원(PharmIT3000), 유비케어(유팜), 이지소프트(이지팜)이다.2018-04-27 06:30:30김정주 -
사회도 인정한 '약사 이모' 선행…"그의 삶이 곧 봉사""그에게는 봉사를 '한다'는 말보다 봉사 속을 '산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이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8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시상식. 이번 자리에는 미아리 집창촌 약사 이모로 유명한 이미선 약사(숙명 약대 ·57)가 시상자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이미선 약사에 대해 그의 삶이 곧 봉사라고 표현했다. 이 약사는 약사로서는 처음으로 시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약사가 이번에 수상한 우정선행상은 2001년 코오롱 그룹의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사회의 선행·미담 사례를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故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의 호인 '우정'을 따 제정된 상이다. 매년 우수 사례를 선정해 대상과 본상, 장려상, 특별상을 시상하고 있고 상금은 총 1억원이다. 수상인에 대해선 1, 2차 서류 심사와 더불어 수상 후보자와 추천인, 주변인에 대한 면담과 현장 실사 등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하는 상이기도 하다. 이 약사는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우연히 지인이 추천했는데 약국도 두 번 이상 방문하고 예상보다 까다롭게 심사하더라"며 "미아리에서는 20년 넘게 현재 자리에선 15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던 마음 때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이 약사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집창촌에서 건강한약국을 운영하며 소외된 여성들을 돕는 것은 물론 무료 상담, 도서 대여, 천연비누 제작 강의와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 수시로 반찬도 만들어 나누고 있다. 이 약사는 이날 시상식장 단상에 올라 자신을 건강한약국과 건강한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약사이자 사회복지사라고 소개했다. 이 약사는 단상에서 "돌아보면 내 삶 자체가 녹록지 않았다.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온 만큼 어려운 분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미약하나마 가진 것은 나누고 여의치 않으면 지인들을 통해서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다. 친구들이 ‘베스트 오지라퍼’란 별명을 지어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해 좌중을 미소짓게 했다. 이 약사는 약국이 어떤 직종보다도 지역 주민들과 가까이하는 만큼 더 많은 동료 약사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수상하면서 이 상을 알아보니 그간 의사나 한의사들의 수상은 많았지만 약사는 없어 아쉬웠다"면서 "더 많은 동료들이 좋은 일로 알려지고 사회에서 약사라는 직업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삶이 내 자신을 즐겁게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손을 내밀고 그 속에서 기쁨을 느끼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2018-04-26 06:29:55김지은 -
품목 도매에만 있는 비타민복합제 처방에 약국 골치특정 품목 도매상에서만 취급하는 의약품을 다빈도로 처방하는 병·의원이 늘면서 약국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병·의원이 대체조제가 어려운 특정 복합제 처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약국 간 보이지 않는 갈등도 유발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일부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약이 약국들과의 거래가 많지 않은 특정 품목도매상에서만 생산, 유통하는 비타민 복합제 등이란 점이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거래하는 제약사나 의약품 도매상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다 보니 해당 제품을 취급하기 위해선 약국은 관련 도매상과 거래를 틀 수 밖에 없게 돼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은 복합제로 약국에서 다른 제품으로 대체조제도 불가능해 처방전대로 조제를 하기 위해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거래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들 품목도매상은 대부분 본사가 서울, 경기권에 있어 지방의 약국들은 해당 도매상을 수소문해 약을 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의사에 처방권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까지 특정 도매상이 판매하는 비타민 복합제를 지속해서 처방하는 것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환자를 돌려보낼 수는 없어 지방 약국 입장에선 그 제품을 위해 서울에 위치한 회사를 수소문해 약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약국은 물론 그 약이 있는 약국을 찾아다녀야 하는 환자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처방 제품이 특수하다 보니 처방하는 병원과 인근 약국 간 담합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일선 약국에서는 쉽게 취급하는 약이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관련 병·의원의 처방전을 많이 받는 인근 약국의 조제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은 또 포장단위가 100T, 200T로 돼 있어 30정만 처방이 나오면 70정 이상은 약국이 불용재고로 떠안게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또 다른 약사는 "이런 병의원과 품목도매상의 행태는 지역을 떠나 이제 전국적으로 공공연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약사회가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복지부에서도 관련 부분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2018-04-25 12:30:0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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