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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마, 약국 경영 정보 담은 카카오톡 채널 운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는 5일 체인 비가맹 약사들을 대상으로 ‘옵티마약국_가맹문의’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옵티마 측에 따르면 현재 1200여명 약사가 해당 채널에 가입, 옵티마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해당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옵티마 공개강의와 약국 경영 활성화 설명회, 문화 캠페인, 신규 가맹 이벤트, 상권분석 이벤트 등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옵티마케어 약국 운영 컨설팅 담당자는 “옵티마 카카오톡 채널에 친구 추가하면 다양한 옵티마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며 “약국 개국을 준비 중인 약사님과 약국 운영에 변화를 원하는 약사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앱 상단에서 ‘옵티마약국’ 검색하고 ‘옵티마약국_가맹문의’ 채널 터치해 친구 추가하면 된다. 카카오톡 채널 관련 문의는 전화(070-8662-5515~6)를 통해 가능하다.2020-06-05 14:42:48김지은 -
500원 마스크 판매 개시…천덕꾸러기 된 공적마스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명 ‘500원 마스크’ 판매가 오늘(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일선 약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의약외품 업체 웰킵스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몰에서 최근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했다. 제품명 옆에는 KF-AD(Anti Droplet)를 붙였다.1팩당 3매가 들어있으며, 1인당 최대구매 수량은 10팩이다. 1인당 하루에 30개로 구매가 제한돼 있는 셈이다. 가격은 1매당 500원으로, 인당 최대 구매 개수인 30매 구매가격은 1만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구매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듯 판매 사이트인 웰킵스몰은 오전 9시 전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모습을 보였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해당 제품은 당장 약국을 포함한 오프라인으로 유통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웰킵스 측은 당분간은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해당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며 평일 기준 하루 10만~20만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여름철이라는 계절적 상황과 더불어 500원이라는 저가공세까지 겹치면서 약사들은 당장 공적마스크 취급에 따른 소비자 저항을 우려하고 있다.실제로 비말차단 마스크의 의약외품 허가 소식과 더불어 웰킵스 측이 판매가 500원을 제시한 후부터 약국으로는 관련 문의와 더불어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며칠 전부터 덴탈 마스크와 비말차단 마스크 차이가 뭐냐, 비말차단 마스크 효과가 어떠냐 등의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어제부터는 제품을 구매하러 오는 사람도 꽤 있었다.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기존 판매 중이던 덴탈 마스크는 따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라며 “이런 것까지 소비자들이 따져서 인증 못 받은 제품을 판매한다고 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이번 비말차단 마스크 판매 개시로 공적마스크 제도 자체의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최근들어 비교적 통풍이 요인한 덴탈 마스크 수요가 급격히 올라간데다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 마스크를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부산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마스크도 MB필터가 들어간 건 800원에 팔리는데 500원은 엄청나게 저렴한 게 맞다. 그동안 마스크를 공공재 여기고 힘이 들어도 어려움을 찾아왔다"며 "비말차단용이 풀리는 이상 마스크는 공공재로 보기 어렵고, 마스크 판매도 약국에서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현재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제외하고 일반적 상황에서 누가 더운 KF마스크를 쓰려고 하겠냐"며 "정부가 비말차단용도 충분히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일반유통으로 판매하는 분위기라면 종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약국마다 들어오는 제품이 다른데도 소비자 요구는 많아져 현재 상황이 더 힘들다"며 "예전보다 감정적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주위 약국에서도 공적마스크를 끝내고 싶어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2020-06-05 11:21:49김지은·김민건 -
덴탈마스크 열풍…국내산 품절, 중국산 가격 급등[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여름까지 덮치자 덴탈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선 약국에서 빚어지고 있다. 중국산조차 몸값이 폭등해 구하기 쉽지 않다.4일 약국가에 따르면 덴탈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부가 가격을 통일한 공적마스크와 비교하면 최대 10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경우도 전해졌다.서울 A약사는 "예전 Y제약사 덴탈마스크 50장을 6000원에 사입해 8000원에 판매했다"며 "현재 같은 제품이 인터넷상에서 6~8만원에 판매 중이다"고 말했다.A약사는 "도저히 구매할 수 없는 가격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샀으나 이마저도 물량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국내산 덴탈마스크 구하기가 여의치 않자 중국산을 찾고 있지만 가격이 크게 올랐다.지역약사회에 따르면 약국 부외품 공급 업자들이 중국산 덴탈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80%, 국내산 20% 비중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로 중국산 50장을 10개씩 5묶음으로 약 3만원에 판매하는 식이다.이에 A약사는 "국산용 덴탈마스크 7매를 8000~9000원에 팔기도 하고 중국산은 10매씩 포장해 7000원에 책정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서울 B약사도 "중국산 덴탈마스크 값이 많이 올랐다. 국산은 3만원 이상 줘야 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에 국내산은 1장에 400원정도 했고 중국산은 50장을 8000~9000원에 팔았다"고 말했다.의약품 유통업체도 덴탈마스크를 판매 중이지만 언제 공급받을지 알 수 없다.A약사는 "거래 중인 유통업체에 문의하니 예정에 없다는 대답만 돌아오는 상황"이라며 "많은 약국이 구매를 원하고 있어 재고가 많이 모자른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을 발표한 이후 약국에선 덴탈마스크 구입이 더욱 힘들어졌다. 반대로 "덴탈마스크 언제 들어오냐"며 찾는 손님은 늘었다.다음주부터는 덴탈마스크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 학교 개학으로 학부모들이 덴탈마스크 사재기에 나서면서다.지역약사회 한 관계자는 "유통업체 관계자로부터 온라인 판매가 증가해 약국 공급가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2020-06-04 18:10:46김민건 -
서울 이어 부천·인천도 확진자 증가…불안한 약사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수도권 내 약국들이 연일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긴장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9명 발생했으며 이중 지역 감염자는 4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명이었다.이날 확진자는 서울과 인천에서 17명, 경기에서 11명이 발생한데 더해 해외유입 확진자 3명 중 서울이 2명, 경기가 1명인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수도권 확진자는 48명에 달했다.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이어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여파로 코로나19 감염세가 확산되면서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이다.이번 확산세의 여파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약국가는 이전보다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연일 30명 이상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약국에 확진 환자가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서울 지역 약국가에 경우 지난달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확진환자 동선에 포함된 약국 수가 크게 늘었다.실제 시약사회 자체 조사 결과 지난 4월 13일 이후 서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약국이 포함된 경우가 사실상 전무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수일 동안 서울 지역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영향이다.하지만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26곳의 약국이 확진자 동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간 180곳에 머물던 확진자 방문 약국 숫자는 지난 5월 18일 오전 기준 208곳으로 급증했다. 보름여가 지난 3일 오전 기준으로는 40여 곳이 신규 확진 환자 동선에 포함되면서 서울에서만 총 246곳의 약국이 확진자 방문 약국에 포함됐다.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진자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다보니 이 지역 약사들은 당장 확진환자가 약국에 방문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약국 직원들의 안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일부 약국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환자의 출입 자제 요청 게시문을 출입구에 내걸거나 제약사, 도매업체 영업사원 등의 방문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요즘은 확진자가 방문해도 마스크 착용을 모두 하다 보니 방역 조치만 하면 영업은 한다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면서 “서울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언제 더 늘어날지 모르는 만큼 계속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부천의 한 약사도 “인근에 관공서도 문을 닫을 정도로 지역적으로 분위기가 삼엄해져 있다”면서 “약국들은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마스크 착용을 더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환자는 물론 약국에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더 꼼꼼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2020-06-03 17:36:40김지은 -
비말차단마스크 500원 공급…약국, 가격저항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말차단마스크가 빠르면 이주 금요일(5일)부터 업체 온라인몰을 통해 500원에 판매될 예정임이 알려지면서, 일선 약국들은 공적마스크에 대한 가격저항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최근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공적마스크 판매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3분의 1 가격의 비말차단마스크 공급은 소비자 불만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중국산과 국산 덴탈마스크를 대량 사입해놓은 약국들의 경우, 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비말차단마스크가 유통된다는 소식에 난감한 표정이었다.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수요 안정과 구매수량 확대 등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서울 A약사는 "공적마스크 수요가 안정되니까 종류를 고를뿐만 아니라 가격이 높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같이 나온다. 게다가 3000원씩만 냈을 때와 다르게 한번에 가족 몫의 마스크까지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비싸다는 얘기들이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A약사는 "(비말차단마스크를)장당 500원씩 공급한다고 하면 아마 가격불만이 더 늘어나지 않겠냐"면서 "사실 수급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에 마스크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들도 맞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사입가와 판매가를 동시에 낮춰야 한다. 이대로라면 아마 사람들의 불만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덴탈마스크는 판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올라가 취급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500원 공급까지 이뤄지면 부담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덴탈마스크도 500원 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있었다.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역시 점차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전남 B약사는 업체별로 5매와 50매짜리 중국산 덴탈마스크를 취급중이었는데, 이들의 판매가는 장당 600원에서 800원이었다. B약사는 공적마스크 수요도 덩달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예상도 하고 있었다.또다른 서울 C약사도 대형 덴탈은 장당 약 800원, 소형도 약 650원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모두 비말차단마스크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국산 덴탈의 경우엔 1천원대로 형성돼있기 때문에 비말차단마스크에 2배가 넘는 가격이었다.다만 비말차단마스크의 경우 수량이 적어 약국 유통까지는 어려워보여 가격이 혼재되는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자사몰을 통해 비말차단마스크를 가장 먼저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 웰킵스 역시 하루 약 20만장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에선 비말차단마스크는 공적 공급으로 전환하지 않고 일반 시장으로 유통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이에 일부 약사들은 기온이 올라갈 수록 덴탈마스크의 가격이 요동칠 것이라며, 가격 안정화를 위해선 공적 공급의 필요성도 떠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강원 D약사는 "예전이라면 50매 5천원 팔던 것이 약국에서 받는 가격이 3만원 이상이 됐다. 공적마스크 효과로 그나마 그 이하로 억제가 되는 것인데, 아마 날이 더 더워지면 그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2020-06-03 16:33:04정흥준 -
"500원짜리 공적 마스크?"…약국·구매자 일대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식약처가 일부 업체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가운데, 특정 업체가 저가 정책을 공개하고 나서면서 약국은 물론 구매자도 혼란을 겪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한다고 밝히는 한편, 건영크린텍의 건영3단마스크와 건영사각마스크, 파인텍의 알파비말마스크와 프리비말마스크, 웰킵스언택트마스크 등 5개 품목을 의약외품으로 첫 허가했다.이들 품목은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허가됐으며, 이번 방침으로 KF인증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지정, 관리된다.업계에서는 이번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5개 제품의 경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관련 업체 온라인몰을 비롯해 약국 등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런 가운데 이번에 허가를 받은 업체 중 한곳이 관련 제품을 장당 500원에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서면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A사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장당 500원에 판매하고, 판매처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약국, 마트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약국가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오늘(3일) 오전부터 약국으로는 500원 짜리 마스크를 찾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약사들 역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데 더해 가격이 500원으로 책정됐다는 말까지 와전되면서 혼란을 겪는 분위기다.사실상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에 지정된 것으로, 공적마스크와는 별개이며 의약외품인 만큼 약국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서도 판매가 가능하다.서울의 한 약사는 “이전에도 덴탈 마스크가 공적마스크에 포함된다는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식약처의 방침을 전해 듣고 공적마스크에 포함된 것으로 착각했다”면서 “오늘 오전부터 환자들이 찾아와 500원 짜리 마스크를 찾는데 설명도 제대로 못해줬다”고 말했다.하지만 약사들은 당장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덴탈 마스크 판매가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특정 업체이기는 하지만 비말차단 마스크를 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만큼 기존 덴탈 마스크 판매가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현재 덴탈 마스크 공급가가 크게 올라서 판매가를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정 업체가 500원이란 판매가를 공개하고 나선 이상 소비자는 그 가격으로 일회용 마스크 가격을 인식하게 된다. 약국은 항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2020-06-03 11:53:15김지은 -
코로나 확진 영업사원 거래처 괴담 수습 나선 부천시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제약사 영업사원이 평소 담당하던 의원과 약국 명단이 SNS로 확산되며 불안감을 키우자 지자체가 수습에 나섰다.앞서 대웅제약 영업사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부천시에 동선 공개 요청이 이어졌고, 이후 20여곳의 거래처가 적힌 출처 불분명의 리스트가 떠돌았다.3일 오전 장덕천 부천시장은 SNS를 통해 대웅제약 영업사원 동선과 관련된 조사 현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장덕천 시장은 "병원, 약국 등을 상대하는 영업이라 확진에 따른 걱정이 클 것이다. SNS에 영업사원이 평소 다니는 병원이 공유되기도 한다"면서 "대부분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사실이 아닐 경우 민형사상 책임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동선을 공개하는 저에게도 고발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고, 국가인권위에 진정해 지난주 답변서를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 및 유포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현재까지 조사결과 5곳의 의원& 8231;약국만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평소에 방문한 기관이 여러곳이라고 할지라도, 위험성은 증상발현 이틀 전부터 방문한 곳들만 해당된다는 것이다.장 시장은 "잘못된 정보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된다. 평소 영업하는 곳이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증상발현 이틀 전 이후 방문한 곳이 문제가 된다"면서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5곳이다"라고 말했다.또한 같은 시기에 접촉한 다른 영업사원 11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2020-06-03 11:29:21정흥준 -
영업사원 확진자 방문 병원 휴업…약국 피해도 불가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제약사 영업사원이 방문한 부천 K내과가 2일부터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갔다. 인근 약국은 접촉이 확인되지 않아 정상운영하지만, 휴업기간 동안 처방이 끊겨 피해가 불가피해졌다.최근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온 대웅제약 영업사원인 A씨는 부천 관내 다수의 병의원과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됐다.주 거래처인 병의원과 약국 명단이 지역 약사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휴업 및 방역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2일 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휴업이 확인된 병의원은 1곳이었으며, 아직까지 휴업 조치 등 약국의 직접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영업사원 A씨는 전문약 담당으로 병의원이 주 거래처였기 때문에 관내 약국 방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방문한 K내과는 2일부터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갔다. K내과의 처방전을 받던 약국은 따로 A씨와 접촉이 없어 휴업 조치를 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일주일 간 처방 중단에 따른 약국 손실은 감당해야 했다.지역 B약사는 "전문약을 담당했던 직원이라 약국 보다는 의원의 영향이 클 것이다. 주 거래처라면서 여러 의원들의 명단이 적힌 리스트가 돌아다녔다"면서 "일주일 간 문을 닫게 된 K의원에는 약 2시간정도 머물렀다고 들었다"고 했다.B약사는 "구정 이후로 (제약사가)재택근무를 하기도 했고, 새로운 약 랜딩이 돼서 세팅이 되면 약국들을 방문 했겠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됐기 때문에 약국을 찾을 일이 적었을 것"이라며 "리스트에 있는 의원이 주변에도 2곳 있는데, 확인해보니 지난 2월에 오고 방문을 안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지역 약사회에서도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소식은 휴업에 들어간 의원 한 곳뿐이었다. 추가 피해는 지속적으로 확인 중에 있었다.부천 지역 약국들은 쿠팡 물류센터와 대웅제약 영업사원 등 연이어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내부 방역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2020-06-02 18:23:11정흥준 -
"같은 값인데"…질 떨어지는 공적마스크에 '당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공적마스크 제도가 시행된 지 3개월이 경과한 가운데 품질이 떨어지는 일부 업체 제품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약사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2일 약사들에 따르면 포장의 질이 떨어지거나 마스크 자체에 결함이 있는 제품이 공공연하게 약국에 유통되고 있다.실제 지방의 한 약사는 데일리팜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특정 회사 마스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이 약사가 문제를 제기한 제품은 투명한 비닐 재질의 포장에 마스크 매수 등이 따로 기재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포장 비닐 자체가 워낙 얇아 쉽게 찢어질 수 있는데다 포장에 매수 표시가 없어 따로 확인하지 않으면 잘못 판매할 위험까지 있다는 게 약사의 말이다.이 약사는 “고객이 몰리거나 직원이 따로 없을 때는 혼자 판매를 하는데 매수 확인 자체가 안되다 보니 2장이 들어있는데 1장으로 착각해 1장 가격으로 판매를 하기도 했다”면서 “육안으로 봐도 다른 업체 제품들에 비해 포장도 허술하고 KF80인데 다른 제품들과 같은 값으로 판매하는 것 자체가 민망할 정도”라고 말했다.해당 약사는 현재의 공적마스크 제도 특성상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도 공급가는 물론 판매가도 같게 책정돼 있는 구조가 부조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사실 공급된 제품을 보면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공급가가 절반도 안 되도 될 만한 품질의 것들이 있다”면서 “그런 제품들을 같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상대적으로 공적마스크 제도 초기에 비해 공급이 수월해지면서 구매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간 점도 최근 약사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때에는 마스크 구매 여부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구매자들이 마스크의 종류나 품질 등을 따지게 됐기 때문이다.따라서 포장이나 마스크 자체의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판매할 경우 약사와 구매자 간 얼굴을 붉히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서울의 한 약사는 “공급업체에 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유통된 것을 이야기하면 업체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싫으면 반품하란 식으로 이야기한다”면서 “약국 입장에서는 그날 팔아 그날 판매하는 실정인데 특정 회사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고 전 제품을 모두 반품하기에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2020-06-02 11:38:45김지은 -
아산병원 문전약국 과당경쟁…익명신고에 경찰 출동경찰이 도로가 안내행위에 주의 조치를 하는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아산병원 문전약국 간 경쟁이 과열되며, 제재를 위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아산병원 앞 풍납우성아파트는 작년 말 재건축이 마무리되면서 아이파크로 바뀌었고, 올해 신축 상가건물에 약국 4곳이 자리를 잡았다. 재건축 전 운영을 하던 약국뿐만 아니라 추가 입점 약국까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다.또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약국 직원들은 도로까지 내려가 차량 안내행위를 했다.결국 신고가 접수되며 현장에 나온 경찰들에 의해 주의 조치가 이뤄지기까지 했다.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경찰 출동은 도로에서의 유인 및 안내행위가 이유로, 아파트 입주자와 경쟁약국 간 신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약국들의 과열 경쟁이 문제가 되면서 하루에도 수차례 경찰들이 오갔고, 약사들은 익명의 신고자로 서로를 지목하기도 했다.지역 A약사는 "도로에 내려가서 위험한 차량들에 약국을 안내하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일정량의 처방전을 놓고 4곳의 약국이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환자뿐만 아니라 아파트 거주민들한테까지도 위험하게 호객을 하다보니 입주자들도 불만을 갖고 신고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가건물의 위치적 특성상 환자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약국을 찾아 조제받아야 했고, 따라서 각 약국들은 주차 후 방문을 경쟁적으로 안내하게 된 것이다.도로 건너편 문전약국들과는 처방 환자가 구분돼 일정량의 처방전만 4곳으로 분산되고 있었고, 다만 높은 임대료 대비 처방전 수가 적어 경영이 녹록치 않았다.A약사는 "임대료로 보면 수천만원인데 4곳으로 흡수되는 처방전수는 그리 많지 않고, 그마저도 일부 약국으로 집중돼있다.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누가 신고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정황상 경쟁약국들끼리 신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파트 주민들도 문제를 삼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2020-06-02 11:38:09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