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 폐업 현실화…과당경쟁+환자감소 원인
- 김지은
- 2020-09-08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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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경희대병원 A문전약국 지난달 폐업…약국 포화 여파
- 2년 전 A급 자리 주유소 부지에 약국 3곳 추가 진입
- 올해 코로나에 전자처방전 도입으로 ‘노쇼’ 환자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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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 문전약국들이 지난친 밀집으로 인한 과도한 경쟁과 더불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환자 급감까지 더해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 문전약국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약국 한 곳이 폐업했다. A약국 약사는 정식 폐업은 한달 여 전이지만 사실상 수개월 전부터 약국은 영업이 안되는 상태였다고 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강동경희대병원 앞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만나왔던 A약국이 힘겹게 폐업을 결심한 데는 지나치게 포화 상태인 약국 환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지역 문전약국가의 경우 지난 2018년 병원 정문 횡단보도 바로 앞 기존 주유소 부지였던 부지에 신축 건물이 생기면서 1층에 약국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인근의 기존 약국들은 개국을 준비 중인 신규 약국을 대상으로 면대 약국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약국에 면대약국 관련 현수막 등을 게재해 갈등이 일기도 했다.
기존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병원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소위 A급 자리에 신규 문전약국 3곳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기존 약국들의 경영 타격은 심각한 상태가 됐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병원 환자가 줄어든데 더해 지난 4월 병원 측이 도입한 전자처방전도 기존 약국들의 경영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작용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지난 4월부터 전자처방전을 도입, 운영 중에 있다.
A약국 약사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기본적으로 환자가 줄어든 부분도 있었다"며 "그보다도 전자처방전 도입으로 노쇼 환자, 일명 처방전 부도율이 많았다. 장기처방전의 경우 피해가 극심했다"고 토로했다.
전자처방전을 도입한 후 A약국으로 지정은 했지만, 해당 환자가 실상은 병원 출입구와 가장 인접성이 높은 약국으로 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해당 약사는 "신규 환자는 물론이고 단골 환자까지 지정은 우리 약국으로 하고 병원을 나와서는 가장 가까운 약국 세곳 중 한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단골 환자의 경우 믿고 조제할 약을 준비하거나 조제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정작 오지 않는거다. 장기 처방의 경우 피해가 심했다. 이런 부분드??폐업을 결심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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