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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KF마스크 전량 시장으로…가격변동 변수공적마스크와 사적마스크가 공존했던 초창기 약국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늘(1일)부터 KF마스크 생산 전량이 일반 시장으로 유통된다. 업체들은 그동안 조달청의 안정적 구매에 기대 공급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업체간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결국 상당수의 업체들은 조달청과 계약을 했던 장당 900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우위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약국은 11일까지 유통업체가 재고로 보유중인 공적마스크와 사적 취급분의 KF마스크를 동시에 판매하게 된다.문제는 가격이다. 사적마스크의 판매가를 고민하는 약사들의 셈법이 모두 달라 약국가엔 ‘적정 판매가’ 이슈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공급가 낮아지면 1500원 미만으로...환불 이슈 심화이미 약국 공급가인 1100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KF마스크가 나온 상황에서 생산량 100%를 시장에 공급했을 때엔 1000원 미만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때 일부 약국이나 다른 판매처에서 1000원대 초반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경우 공적마스크 환불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서울 A약사는 "업체들은 조달청 없이 판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만약 공급가격이 저렴해지면 그만큼 15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 한다는 약사들도 있다. 최근 들어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려가 되는 건 심하게 난매를 하는 약사들도 나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약사는 "일부 대형약국은 일회용마스크도 노마진에 가깝게 난매를 쳤다. KF마스크도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는 공적마스크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서울 B약사는 "만약 시장가가 확연하게 낮아진다면 집에 사놨던 마스크들을 환불하고, 다시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될 것이다"라며 "가격 하락폭에 따라서는 공적마스크 판매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11일까지 유통이 보유한 재고 소진은 어렵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30일 회원들에게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취소 및 구입처 확인 불가 등의 이유로 공적마스크는 불량제품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소비자 반품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또한 11일 이후 일주일간 약국 재고를 전량 반품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고 반품 관련 구체적 지침은 정부, 유통업체와 협의 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브랜드별 가격 천차만별...일부 판매가 상승 불가피"조달청이 동일가격인 장당 900원에 구매 계약을 했을 때 마스크 업체들은 희비가 나뉘었다.인지도와 품질 등으로 코로나 유행 이전부터 조달청 구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던 업체들은 가격통제에 울며겨자먹기로 계약을 했다. 이 업체들이 공급가를 다시 올리며 판매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공적마스크 공급 과정에서도 크리넥스, 유한킴벌리, 아에르, 에티카, 3M 등 선호도가 높았던 마스크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된다.이처럼 2000~3000원대 마스크들이 시장에 나오고, 품질과 인지도 등이 낮은 제품들이 저가로 유통되며 천차만별의 가격 형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소비자 선호제품들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은 전반적 가격상승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서울 A약사는 "공적마스크를 하면서 마스크에 대한 사람들의 기호가 생겨버렸다. 특정 브랜드의 제품들은 코로나 유행 이전부터 가격이 비쌌다. 그 제품들은 다시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또한 편의점 등 타 판매처의 시장가격이 2000원대에 형성돼있기 때문에 약국도 시장가에 맞춰 적정 판매가 책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서울 C약사는 "공적마스크 제도가 완전히 끝나면 2000원대로 가격이 잡히지 않겠냐"면서 "현재 편의점도 그정도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유지된다면)약국도 그 가격이 적정하다고 본다"고 전했다.2020-06-30 18:23:16정흥준 -
편의점도 비말마스크 유통…장당 500~900원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CU가 내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구매 수량은 제한이 없으며 1세트당 5매(3000원)로 개당 600원이다.30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비말차단 마스크 발주를 시작해 오는 1일부터 전국 1만4000여개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CU가 판매하는 제품은 '웰킵스 비말차단 마스크 언택트라이트'로 3중 구조의 MB필터를 사용했다.BGF는 "비말은 차단(BFE 95%)하면서 기존 KF 마스크보다 두께가 얇아 숨쉬기 편하다"고 설명했다.BGF는 "주요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지난 주말 본격적인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에 돌입하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 가능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더워진 날씨에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CU의 일회용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270% 늘었다.CU에선 매주 평균 3회 마스크 물량을 발주해 약 50만장의 비말차단 마스크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BGF는 "전체 마스크 매출 중 일회용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0%에서 30% 이상 늘었다"며 "오는 7월부터 KF 마스크의 1회 발주 가능 수량이 300장이 넘고, 일회용 마스크와 면마스크, 마스크 위생시트도 대부분 발주 제한 없이 정상화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도 내일(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일일 평균 5만장의 비말차단 마스크를 판매한다. 1세트 5매로 장당 600원이다.이마트24도 같은 날 전 점포에서 비말차단 마스크 판매에 들어간다. 1세트당 5매, 2매로 각각 600원, 975원으로 알려졌다.GS25는 내달 2일부터 전국 1만5000개 이상 매장에서 비말차단용을 판매하며 개당 500~900원대로 전해졌다.2020-06-30 10:38:10김민건 -
오늘부터 공적마스크 조달구매 중단…약국도 재고 관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늘(30일)부터 공적마스크 조달청 구매가 전면 중단된다. 제도 만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약국들은 출구 전략을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공적마스크 판매 추이를 감안해 재고를 반품하는가 하면, 여타 유통 경로를 통한 KF94, 80 마스크 재고 확보 등을 고민하고 있다.앞서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업자의 공적 판매처, 즉 조달청의 출고 의무를 오늘(30일)까지로 한다고 밝혔다. 오늘 부로 조달청의 공적마스크 구매가 중단되는 것이다.사실상 내일부터 공적마스크 제도 만료 시점인 다음달 11일까지는 기존 도매업체가 확보해 놓은 마스크 재고분이 약국가에 유통되는 셈인데, 현재 도매업체들이 보유한 마스크 재고분이 충분한 만큼 당장 약국가에서 공적마스크를 공급받는 데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하지만 약국가에서는 제도 만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장 보유 중인 재고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다.최근 비말차단 마스크에 더해 여름용 KF마스크까지 등장하면서 예상보다 판매율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일찌감치 재고 반품에 나선 약국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저가 마스크 공세에 따른 소비자 항의와 환불 사태 등을 감안해 공적마스크 주문을 중단하고, 반품에 나선 약국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의 한 약국은 “구매 수량이 10매로 확대되고 구매량이 늘긴 했지만 기존에 워낙 재고가 많이 쌓여있었던 만큼 도매에 주문을 중단한지는 꽤 됐다”면서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1다음달 11일 전이라도 자체적으로 공적마스크는 종료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요즘 비말차단 마스크에 공영홈쇼핑에서 여름용 KF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공적마스크 참여하는 것 자체에 회의감이 적지 않다”면서 “최대한 보유한 재고는 소진할 예정”이라고 했다.약사 전용 온라인몰 더샵에서 진행 중인 KF마스크 기획전 이런 가운데 공적마스크 중단을 앞두고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속속 KF마스크를 현재 공적마스크 공급가와 같거나 더 적은 가격에 판매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더샵은 이번주 들어 ‘생활속 거리두기’ 필수품 마스크 기획전을 시작했으며, 해당 이벤트에서는 다수의 마스크 업체들이 참여해 KF94, 80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공적마스크 유통 업체들 입장에서는 조달청 구매 중단으로 당장 판로 확보가 필요해진 만큼 약국으로도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가 만료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공급가가 기존 공적마스크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2020-06-29 20:51:34김지은 -
내과·ENT·소청과 '빅 3' 약국개업, 코로나 이후 판도 변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가 일선 약국 경영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국 지형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올 가을 2차 대유행 시 약국 처방과 빅3 중 소아과 기피 추세가 더욱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7일 약국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매매임대 문의가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병원 방문을 꺼리는 시민들이 많다. 여기에 손 씻기 등 위생 관리 경각심이 커지면서 감기, 독감 환자가 뚝 떨어졌다. 약국 메인 처방과 빅3(내과·이비인후과·소아과) 중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는 처방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일부 약사들은 이번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며 약국 개설을 고민 중이다.약국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A사 관계자는 "약국 개국 상담을 하다보면 소아과는 빼고 소개시켜달라며 기피하는 약사가 있다. 병원도 소아과를 많이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B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예전부터 소아과는 메인 처방과 중 선호도가 제일 낮았다. 코로나19 이후로 놓고 보면 내과, 이비인후과 대비 소아과 기피하는 현상이 더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B사 관계자는 "현재 매매임대 추세를 보면 내과는 활성화됐고 이비인후과 계열은 회복세이다. 소아과는 아무래도 더딘 상황"이라며 "코로나19에도 메인 3과 선호는 계속되겠지만 아무래도 소아과는 예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이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교를 멈추고 호흡기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인식이 증가해 환자 감소로 이어지자 약국 부동산 시장에서 소아과가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특히 컨설팅 업계는 코로나19 영향도 영향이지만 작년부터 소아과 기피도가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했다. 타과 대비 조제에 손이 많이 가고 엄마들로부터 불만도 많기 때문이다. 학교 방학 제도 변경이나 저출산 같은 영향도 미치고 있다.A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2~3년 전부터 소아과 환자가 점점 줄고 있다"며 "소아과는 가루약도 갈아야 하고 손이 많은 것에 비해 노동 대가가 적다. 시럽병과 봉투 등 소모품도 많이 필요하다. 특히 부피가 있는 시럽병 몇 천 개를 보관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다"고 말했다.이어 A사 관계자는 "흔히 메이저 3과로 부르는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중에서 조제일수도 적어 약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추세"라고 말했다.B사 관계자도 "소아과는 조제 처방 건수 1장당 들어가는 노동력이 타과에 비해 2배"라며 "가루약과 시럽을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야 해 엄마들의 문제 제기가 많다"고 했다.소아과약국 약사들 "예전보다 편해하고 이비인후과 보다 상황 나아"다만 현재 소아과 조제를 전문으로 하는 약국은 상승세를 보이던 처방전 유입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정체 상태에 있긴 하지만 오히려 다른 과에 비해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십 수년 간 소아과 조제를 전문으로 해왔다는 서울 C약사는 소아과약국이 타과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내과보다는 조제가 훨씬 편하다"고 했다.C약사는 "내과는 조제에 1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과는 시스템만 갖춰지면 1분내로 조제가 끝난다. 최근에는 산제 자동분포기를 사용해 시간을 쓸 일이 별로 없다"고 했다.서울 D약사도 "소아과 보다는 이비인후과가 영향을 더 많이 탈 것"이라며 "소아과는 배탈이나 설사라도 있으면 병원에 데리고 오지만, 이비인후과를 가야하는 성인은 요즘 같은 시기에 약만 사먹기 때문에 폐업하는 병원이 많다"고 말했다.결국 약국 개국을 원하는 약사들의 소아과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지만 주요 처방과를 고려 대상에서 배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B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소아과만 기피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소아과에 이비인후과까지 제외하면 약국 메인 처방과 3개 중 2개를 빼는 꼴인데 안 그래도 약국 자리가 모자르는 판국에 내과만 보고 (개국은)힘들다"고 말했다. A사 관계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아과, 이비인후과 환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분명히 처방전 유입은 반등한다고 예상했다.한편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 전주, 광주로 감염 사례가 확산하며 전국적으로 일일 40~50명의 신규 확신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전은 이날 지역 감염 재확산으로 다음달 5일까지 시내 어린이집 1203곳을 모두 휴원하기로 했다.해외에서도 경제 활동을 재개한 미국과 유럽, 브라질 등은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가 건조하면 비말이 더 잘 날려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2020-06-29 20:17:43김민건 -
약국 세무 10년 노하우 한 권에...'슬기로운 약국생활' 출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세무& 8231;노무 10년 노하우가 담긴 실무 지침서가 나왔다.팜택스 임현수 회계사는 최근 '슬기로운 약국생활-팜택스가 알려주는 약국세무와 노무비밀'을 출간했다.임 회계사는 지난 2008년 약국세무에 특화된 전문회계프로그램인 '팜택스'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약국만을 위한 세무와 회계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슬기로운 약국생활‘에 정리했다.개국에서 운영까지 실제 약국에서 발생하는 실무를 중심으로 다뤘다. 일반세무와 약국세무의 특징을 비교해 설명한다.'슬기로운 약국생활'은 크게 ▲약국의 개국 ▲약국의 직원관리 ▲약국의 부가가치세 신고 ▲종합소득세 ▲권리금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구체적인 실무를 다루고 있다.세부적으로 약국 개국과 관련해 사업자등록증과 계약, 기장과 부기, 자금조달, 부가세 환급 등 16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직원 관리 부분에선 4대 보험을 비롯해 인건비, 급여 지급방식과 신고형태 등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부가가치세 신고에 있어서도 과세자료와 면세자료 구분을 비롯해 매입자료 분류, 세액공제 등 16개 항목의 실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종합소득세 부분에선 신고와 납부, 경비 처리, 접대비와 기부금, 퇴직금 등 약국세무를 처음 접한 약사라 하더라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권리금에 대해서도 과세 여부와 세금과의 연관성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임 회계사는 "대부분의 경우 약국세무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만 확인하면 약국세무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슬기로운 약국생활과 함께 약국세무를 시작한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약국세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임 회계사는 대한약사회와 지부 약사회의 자문세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2020-06-29 11:11:11정흥준 -
당일 출국자 약국 급여 삭감…공단 "일시적 오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근 서울 지역의 A약사는 당일 출국하는 환자의 처방조제건을 보험 청구했다가 ‘출국자’라는 이유로 급여 삭감 조치를 받는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작년말 해당 환자가 약국을 찾아왔을 당시 병원 처방전에 보험대상으로 기재돼있었고, 수진자 조회를 통해서도 여부를 확인했기 때문에 A약사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A약사는 건강보험공단 담당 지사에 연락해 항의를 했다. 결국 지사 담당자로부터 일부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재청구를 하라는 안내를 받았다.하지만 A약사는 삭감 조치로 인한 피해사례가 다른 약국에도 있을 수 있다는 점, 결과적으로 약국이 챙겨 재청구를 해야한다는 점 등의 이유로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A약사는 "약국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지급을 받지 못 하고 고생을 해야한다. 공단 지사 측에 즉시 처리를 요구했다"면서 "당일 출국자 처방전 조제에 있어 나 외에 약사들도 알게모르게 삭감을 받지 않았겠냐. 확인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이에 공단 측은 일시적인 행정상의 오류를 인정하고, 불편을 겪은 해당 약사에게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해외에 장기간 머물러있다 국내에 들어왔던 환자로 파악되고, 이른바 임시귀국자에 대한 보험청구 과정에서 데이터 오류가 발생했었다는 설명이다.또한 특이한 문제 사례이기 때문에 다른 약국들에서 유사 사례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공단 관계자는 "약국에서 민원이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행정착오가 맞다. 그날 오전까지 보험적용이 됐다가 출국을 했던 환자인데, 공단 데이터베이스에 적용이 안됐었다"면서 "담당지사에서 불편을 겪었을 약사님에게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해외 장기 체류자의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수진자 편의를 위해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보험적용 여부가 달라지도록 시스템화 돼있는데, 당시 데이터베이스의 일시적 오류로 적용이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다만 정기적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 특이한 사례로 파악된다"면서 동일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생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2020-06-28 17:08:57정흥준 -
비대면 타고 재점화 된 화상투약기 논란…실효성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바람을 타고 원격 화상투약기 도입 가능성이 급부상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효성을 두고 여러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이번에 원격 화상투약기 논란이 재점화 된 것은 기계 개발 업체가 지난해 신청했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의 상정 가능성이 최근 들어 다시 부상하면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원격의료를 비롯한 헬스케어로 분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화상투약기 도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져 왔던 것.이 가운데 약사회와 개발 업체는 물론 정부 관계 기관에서도 최근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추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각각의 방식으로 대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정부 관계 기관은 이달 중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관련 심의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업체도 이에 대비해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일종의 일시적 규제 면제 제도에 해당하는 실증특례 제도에 화상투약기가 도입될 가능성이 회자되면서 실효성을 두고는 여러 입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다.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일선 약국가에서 화상투약기가 처음 개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제도가 도입된다 해도 약사사회에 진입이 가능할 수 있냐는 것이다. 실증특례는 제한된 구역에서 일정 기간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험하도록 하는 제도인 만큼 정해진 지역에서 특정 약국들이 화상투약기를 설치하고 사용해야한단 것인데, 일선 약국의 참여율이 뒷받침될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상투약기 개발 업체는 이번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할 때 제도에 참여할 약국 수를 1000여 곳 정도로 책정했다. 약사회가 강력한 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일선 약국들의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 약국 모집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약사사회의 견해다.이런 면에서 관련 업체 역시 정부에 실증특례를 신청한 지난해부터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최근까지 약사회의 강력한 반대와 저지 의사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다.쓰리알코리아 박인술 대표는 “약사회가 개발 초부터 현재까지 무조건적으로 반대를 하는 게 안타깝다”며 “여러 방향을 고려한다면 약사회가 우려하는 부분을 오히려 약사사회, 약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약사회와 이 부분을 함께 협의하며 나아가고 싶다”면서 “현재로선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2020-06-28 16:27:25김지은 -
관광객 급감에 명동 약국가 찬바람…휴·폐업 속출휴업 공지를 한 명동의 한 약국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지난 3월 이후 외국 관광객은 거의 없죠. 공적마스크도 잘 안 나가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폐업 약국이 더 늘 수밖에 없어요"서울시 중구 명동 일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의 말이다.& 160;명동 지역 약국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여행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이 우려됐는데 현실화된 모습이다.지난 26일 오후 명동 거리는 지난 1월 '마스크 성지'로 불리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던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특히 명동 일대 약국은 올 1월 말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스크 특수를 누릴 정도로 관광객이 붐볐다. 약국마다 하루 3000장 판매는 기본으로 여겨졌다.지금은 코로나19 발생으로 해외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약국 2곳이 폐업 또는 휴업에 들어갔다. 이중에는 지난 2월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마스크 시장교란행위를 막기 위해 들렀던 약국도 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월 명동 한 약국을 찾아 어려움을 듣고 있다. 지난 2월 김용범 차관이 찾았던 약국은 임시휴업을 알리고 약국을 정리했다. 해당 약국은 환전소를 함께 갖춰 해외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터였다. 지금은 임시 휴업 안내문을 붙여 놨다. 약국 안 약장은 텅 비어 모든 제품을 정리한 상태로 보였다. 문앞에는 종이박스와 짐수레만 덩그러니 놓여있다.명동 B약사는 "중국인 여행객이 없어 영업이 안 되니 계약기간 종료로 끝낸 것"이라며 사실상 폐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이 명동 메인거리에 있어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계약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관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인접 또 다른 약국도 문을 닫았다. 인접 다른 약국도 한창 영업 중인 시간에도 모든 불을 꺼놓고 문을 굳게 닫았다. 마치 방금 전까지 영업을 해오던 것 같은 모습이였다. 판매하던 약품들은 진열장에 있었고 카운터에는 쓰다만 노트와 펜이 놓여있었다. 문앞에 놓인 종이박스에는 마스크가 담겨 있었다. 컴퓨터 같은 기기도 정리하지 않은 상태였다.인접 약사들은 해당 약국 약국장이 "잠적했다"고 입을 모았다. 약국 옆 편의점 직원에게 물어보자 "(불을 꺼놓은지)한 달 정도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B약사는 "명동 약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수입원이다. 주변 직장인들이 소화제나, 두통약, 마스크를 찾기 하지만 일부분"이라며 "공적마스크도 1인당 수량이 늘었을 뿐이지 구매 인원은 4분의 1로 줄었다"며 약국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외국인 여행객이 빠지면서 명동 일대 화장품 가게 매출이 90%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명동 C약사는 "5월이 되면서 하루종일 문만 열고 있었다. 여행객은 3월 이후로 하나도 없다"며 "여행객이 감소한 게 아니라 아예 없어졌다"고 밝혔다.앞서 A약사는 "이쪽은 거주지가 아니다 보니 이제는 저녁이 되면 가게들이 다 문을 닫는다"며 "집세는 비싼데 손님이 없으니 어떡하냐.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폐업 약국은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160;인근 D약사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명동 거리 일대 임대 안내문을 붙인 가게들 약국 뿐이 아니다. 한창 바쁠 금요일 오후인데도 일부 옷가게는 오후 5시가 넘자 문을 닫아버렸다.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분식집과 옷가게가 밀집한 거리는 많은 가게가 임대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거리에는 상인들과 거리를 오가는 내국인들만 모습을 보였다.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 유럽, 미국 등 해외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코로나19 이후 5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 쇼핑메카'로 불리던 명동 거리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명동은 일일 유동인구만 15만명으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화장품 가게 네이처리퍼블릭(㎡당 1억9900만원)이 있다. 그만큼 해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으로 볼 수 있다.한적한 명동거리 모습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2만941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도 3.6억달러( 약 4334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8% 줄었다.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 비중이 높았던 명동은 그 충격이 더욱 큰 상황이다. 부동산 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C&W)는 '코로나19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명동 상권 방문객이 90% 줄었다고 분석했다.2020-06-28 15:12:47김민건 -
내주 약국에 비말마스크 풀린다…가격경쟁력이 관건지오영이 약국에 공급하는 건영크린텍 비말차단 3단마스크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다음주부터 약국에서도 비말차단용(KF-AD) 마스크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26일 서울지역 약국들에 따르면 지오영은 주요 거래처 약국을 대상으로 25~26일 이틀에 걸쳐 비말차단 마스크 1차 판매분을 공급한다.26일 주문을 마감한 지오영은 다음주 월요일 이후 배송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주 화요일부터 일부 약국은 판매가 가능할 예정이다.지오영이 1차로 판매하는 수량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소량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선적으로 직거래 또는 주요 거래처 위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약국 출하가는 개당 500원대 초반으로 5매씩 약 2600원이다.지오영이 공급하는 제품은 '비말차단용 건영크린텍 3단 마스크(BFE-95%)'이다. 비말차단용으로 식약처 의약외품 승인을 받았으며 얼굴 밀착을 위한 입체형 구조로 만들어졌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웰킵스 비말차단용 500원대 제품과 동일한 비말차단 기능을 가졌다.백제약품도 이르면 다음 주 또는 7월 첫째 주부터 비말마스크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160;백제약품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확하지 않지만 전국 지역별로 있는 마스크 업체와 소량이라도 공급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7월초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국 단위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울보다 지방에서 먼저 공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일부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지오영의 비말마스크 공급에 놀라워했다. 공적마스크 판매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A관계자는 "공적마스크가 남아있어 비말차단 공급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 했다. 그런데 어제부터 지오영이 공급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실제 지오영이 공급하는 비말마스크에 약국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판매에 들어간 지 얼마되지 않아 1차 판매분이 마감됐다. 재고량이 많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높은 수요로 인해 지오영은 약국당 구매량을 30장(5매X6장)으로 제한해야 했다.약사들 "시민들은 500원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못해도 700원에 팔아야"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오영의 비말마스크 공급가에 의문이 달리고 있다. 현재 비말마스크는 마스크 제조사 온라인쇼핑몰과 대형유통업체 현장 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500원에& 160; 팔리고 있어서다.약국이 1100원에 매입해 1500원에 판매하는 KF등급 공적마스크의 경우 1장을 판매할 때마다 세금과 카드수수료로만 206원이 나간다. 인건비와 4대보험료 등 부가적인 비용을 제외한 값이다.부가세, 소득세, 주민세, 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약국 판매가는 700~800원은 되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소비자 항의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이에 지오영은 판매를 공지하며 "약국용으로 공급하는 비말마스크로 마트나 온라인용과 다른 제품임을 소비자에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설득력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지오영 비말마스크를 구입했다는 서울 B약사는 "인터넷 소비자가가 500원인데 똑같은 제품을 약국에서 더 비싸게 구입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웰킵스는 500원, 약국은 800원이라고 하면 말들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160;이어 B약사는 "공적마스크가 아니라 가격을 맞추자고 얘기할 수도 없으니 약국마다 판매가도 600원에서 800원까지 다 다를 수 있다"고 걱정했다.서울 C약사도 "출하가가 500원 초반이면 약국은 부가세 등을 고려해 최소한 700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사람들이 비싸다고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중구 D약사는 마스크 가격에 불만을 토로하며 KF마스크와 덴탈마스크 재고가 떨어지기 전까지 비말마스크를 들여놓지 않겠다고 했다. D약사는 "약국에선 도대체 얼마에 팔아야 하냐. 세금과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못해도 700~800원에는 팔아야 한다. 손님들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판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유통업체& 160;E관계자는 "KF등급 마스크를 이 가격에 공급한다면 모를까 비말차단용은 100~200원도 비싸다고 본다"며 "현재 KF등급 마스크& 160;생산 원가가 350원대인데 이보다 낮은 등급의 비말마스크가 비싼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2020-06-26 20:36:50김민건 -
천정부지 치솟는 약국 권리금, 어떻게 산정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고액의 약국 권리금을 사이에 둔 임대인, 약사 간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임차 약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7일 약국 전문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약국 권리금 회수 유무나 금액 책정 등을 두고 건물주나 임대인, 임차 약사 간 분쟁, 법적 소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약국에서 권리금 관련 분쟁이 증가한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15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이후다. 개정된 법에 권리금 보호조항이 신설되면서 불리한 경우 임차 약사들도 법적으로 다퉈볼 만한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여타 업종에 비해 약국은 권리금이 비교적 높게 책정돼 있는데다 임대인이 임차인의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보니 그에 따른 임차 약사의 권리 주장이나 소송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대표적인 분쟁 사례는 기존에 형성돼 있지 않던 권리금을 약사가 약국을 운영하며 개척한 후 그에 따른 권리금을 주장했을 때, 건물주나 임대인이 회수를 방해해 발생하는 경우다.최근에는 임대인이나 건물주가 의사, 약사인 경우 교묘하게 임차 약사의 권리금 회수를 방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말이다.임차 약사가 새로운 임차 약사를 선임해 권리금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임대인이 회수 방해를 목적으로 새 임차 약사와의 임대차계약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경우다.새 임차 약사에게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거나 수긍할 수 없는 특약 조건 등을 내세워 결국 계약 자체가 성립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이다.이런 상황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분쟁이 발생할 기미가 보이는 경우 다양한 증거를 확보해 놓는 것이 임차 약사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임대인과 주고받는 모든 대화를 최대한 문서로 남기는 것이다. 전화 녹취보다는 대화 내용을 내용증명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기록으로 남겨두면 증거 자료로 활용하기 더 용이하다는 것이다.통상적 약국 권리금 산정은 어떻게? 이런 가운데 약국 변호사 닷컴 정하연 변호사는 최근 데일리팜 전문컨설팅을 통해 로펌 차원에서 50여개 약국을 통한 권리금 산정방식 실태조사 내용을 공개했다.정하연 변호사는 “권리금 계약은 각 업종마마 산정하는 기준이 상이하다”면서 “특히 약국 권리금 은 종전 임차인의 권리금 지급여부나 규모, 주변 약국의 권리금 시세 등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양도 양수를 추진하는 해당 약국의 1년 치 조제료 금액을 기준으로 일반약 판매(이하 ‘매약’이라 함) 규모 등을 고려해 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하루 평균 처방전 100건 이상의 조제 중심 약국은 약국 인수와 동시에 안정적 운영이 보장되고 권리금을 단기간에 회수해 이익 실현이 빨라 권리금이 고액에 형성되고 있다”면서 “현재 조제료가 많거나 매약규모가 큰 약국들은 매물로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매물로 나올 경우 약국 권리금은 조제료 대비 1.2~2배까지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약국 업종의 특수성 때문에 약국의 권리금은 다른 업종에 비하여 1.5~2배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또 약국의 70% 이상이 신규 입점이 아닌 기존 권리 양도 양수계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2020-06-26 16:47:59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