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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약국 두개의 투약·계산대...약사법 위반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물 2개층을 사용하는 약국이 각각의 층에서 처방전 접수와 상담, 판매행위를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까?서울아산병원 인근 A약국에 대한 보건소 민원이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민원인과 A약국 간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이에 보건소에서도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먼저 민원인은 2개 층에서 모두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하나의 약국이 아닌 별개 약국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작년 2월 민원 이후 보건소의 정비 지시가 있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았다며 최근 재차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보건소는 외관상 서로 다른 약국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각 층에서 조제약 투약과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는 점이 오인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1개층에만 실시하도록 행정지도 중이라고 답변했다.보건소 관계자는 "분리된 장소나 2개 약국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각각의 층에서 판매를 하는 것은 오인될 소지가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로 지도를 하고 있다"면서 "물론 A약국의 주장도 명확히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중에 있다"라고 말했다.A약국은 현재의 운영방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누가봐도 하나의 약국으로 인식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약국들이 허가를 받고 정상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해선 이미 법적 자문을 받아 "별개 약국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전혀 없고”, “유기적으로 하나의 약국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방문 환자도 내부계단을 오가며 약국 모든 공간을 둘러볼 수 있고, 약사는 환자의 위치에 따라 지하 1층 또는 지상 1층에서 복약지도를 할 수 있다고 했다.또 지하 1층에만 조제실이 위치해 지상 1층만으론 처방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상 1층 공간만으론 독립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A약국장은 "하나의 약국이지 독립된 공간이 아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단순히 각 층에서 판매, 계산행위를 하는 것 때문이라면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2021-01-17 18:50:39정흥준 -
QR코드·수기 대신 전화로 약국 출입관리 가능해질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고양시 약국들의 환자 출입관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오는 5월까지 고양시 내 약국과 병원 등에 대해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발신자전화번호 출입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이다.또한 이 사례가 다른 약국으로도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그간 약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제약의 경우 전산에 기록이 남아 문제가 없지만 일반약이나 단순 상담 등을 위해 약국을 방문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관리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일부 약국에서는 수기명부를 작성하고 있지만, 환자가 몰리거나 원치않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작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하지만 고양시가 약국과 개인병원 등에 도입하겠다고 하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은 출입자가 방문장소 별로 지정돼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화번호, 방문날짜, 출입시간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이다.고양시가 최초로 도입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방식은 간단하다. 약국 마다 전화번호가 부여돼 환자가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XX약국 방문이 등록됐습니다'라는 음성이 나오고 2초 내로 방문 확인 문자가 발송된다. 수집된 정보는 4주 후 자동 삭제된다.시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이 QR코드 체크인과 수기방명록 작성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QR코드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서 조작에 대한 어려움이 지적돼 왔었고, 수기명부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허위·부실 기재로 인한 신뢰도 저하, 필기구 등을 통한 대인간 직·간접 바이러스 전파 염려 등이 있었지만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시는 "현재 관내 공공시설 80개소, 대규모 점포 및 중형슈퍼 85개소 등 1만8000여개소 등 대부분의 방역 현장에서 시행 중"이라며 "약국과 개인병원 등 1000개소에 대해 오는 5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약국 역시 시스템에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 약사는 "고양시의 경우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곳들이 일부 있어 환자들의 거부감은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은 분위기가 중요해 보인다. 일반약을 구입하러 오는 고객들이 얼마나 잘 따라줄지 등이 관건이기는 하나 출입관리가 완활히 이뤄진다면 코로나 상황에서 약국의 부담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21-01-17 18:48:15강혜경 -
"콜드마스크 없어서 못 판다"…코로나 이슈에 관심 집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에 이어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가 약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시 한달여 만에 코로나 감염 차단 이슈와 맞물리면서 그 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이번 제품이 최근 들어 관심을 받는데는 제조 업체 측의 홍보전략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콜드마스크의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고 밝혔다.업체에 따르면 네이처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레포츠는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결과 논문에서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은 감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람다카라기난은 콜드마스크의 주 성분이다.약국가에서는 이번 제품이 출시됐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전에도 같은 성분의 먼디파마 베타케어 콜드디펜스 비강스프레이가 있었지만 타깃층이 불분명하고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아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이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려 비강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콘셉트로 같은 성분 제품을 출시하면서 과연 소비자들에게 다른 반응을 일으킬지 의문이 제기됐었다.하지만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 내용이 알려지고 유튜브 등에서 관련 내용이 소개되면서 소비자 반응도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 한 약사는 “이전에는 사실 판매하면서도 반신반의했던게 사실”이라며 “한미약품 측도 12월 말쯤 논문이 등재될꺼라 전달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틀 전 논문 등재가 완료되고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안전성이나 효과도 어느 정도 인정된 만큼 이전보다 믿고 권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확실히 보도가 나간 후로 찾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확보해 놨던 재고가 거의 소진돼 재주문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논문이 등재되고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도 제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HMP몰에서는 현재 콜드마스크가 품절 상태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개인 방역과 안전을 위해 조제실이나 투약대에 비강 분무용으로 한미콜드마스크를, 인후 분무용으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비치해 사용한다는 약사들도 적지 않다.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좁은 약국에서 종일 환자를 만나야하는데 마스크나 약국 소독으로도 불안할 때가 많다”면서 “스프레이를 조제실에 두고 수시로 코와 목에 뿌리는데 더해 최근에는 면역증강제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01-17 17:24:08김지은 -
카드포인트 현금 전환…써본 약사들 "쏠쏠하네"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현금화 전환 화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융위가 도입한 카드포인트 현금 전환 서비스에 약사들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약국은 의약품 결제 금액이 크다 보니 포인트 관리가 중요한 데다, 기대없이 해 본 조회를 통해 예상치 못한 포인트를 발견한 경우도 있다.경기 지역 A약사는 기사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잠자고 있던 포인트 50만원을 발견했다.이 약사는 "의약품 결제 카드로 사용하는 주 사용 카드의 포인트는 잘 챙기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했다"며 "괜스레 용돈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서울 지역의 B약사도 20만원의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했다.이 약사도 "메인 카드 포인트는 기존에도 그때그때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마일리지로 전환했지만 미처 잊고 있던 포인트가 있어 소소하지만 꽤 쏠쏠하다"며 "한번 씩 체크를 해보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약국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결제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 포인트는 현금화가 가능한 '대표포인트'와 '제휴포인트'로 구분된다.대표포인트는 사용처가 특정 제휴가맹점에 제한되지 않고, 현금과 1:1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로 현금화 대상이 된다.이때문에 약국에서도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거나, 마일리지로 전환해 많이 사용해 왔다. 그러나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카드사에서만 전환이 가능했다.제휴포인트는 마트나 편의점, 영화관 등 제휴 가맹점에서 할인 받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현금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제휴포인트는 각 카드사 앱에서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경우 현금화가 가능하다.대표포인트와 제휴포인트 모두 5년의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소멸돼 카드사 수익에 반영되는 구조인데, 소멸되는 포인트는 연간 1171억원 규모라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서비스 시작 이후 8일만에 778억원의 포인트가 은행 통장으로 현금화 됐다고 밝혔다. 일 평균 103억원이 현금화된 것이다.금융위 측은 "2018년부터 1원 단위로 포인트 현금 전환이 가능했으나, 개별 카드사의 앱에서 복잡한 경로로 접속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며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이나 여신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보다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어카운트인포 앱의 경우 장기미사용계좌 해지 및 휴먼예금 찾기 등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금융위는 "초기에는 다수가 한번에 접속해 일시적으로 관련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으나 카드업권과 여신협회, 금융결제원이 긴밀히 협업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단 카드사별로 계좌입금 시간 등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2021-01-15 18:54:27강혜경 -
한국MSD 분사로 대량품절 소문 확산…약국 '화들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MSD의 신설법인 분사로 인해 프로페시아 등 51개 품목이 오는 2월 품절 예상된다는 소문이 약국가에 확산됐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서울 A약사는 모 유통업체 담당자로부터 관련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는 한국MSD 신설법인의 주문사이트가 2월에는 운영되지 않아 51개 품목에 대해선 1월 중 주문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담당자는 ‘한국MSD 분사 및 신설법인 설립문제로 인해 도매상 측에 품절이슈가 있다고 한다’, ‘재고가 아직은 넉넉히 있다고 하니 약국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 될 거 같다’며 약국에 안내했다.이 문자를 받은 약사들은 재고확보를 미리 하라는 안내로 오해했고, 일부 약사들은 한국MSD 측에 사실여부를 확인했다.문자와 함께 첨부된 공문 내용 중 일부. 한국MSD 측은 유통업체만 관련이 있으면 약국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약국엔 영향이 없는 사안이 품절 이슈로 와전된 사례였다. 신설법인의 주문사이트를 신설·정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제약사와 도매상 간의 주문량 조절에 대한 문제일뿐 약국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따라서 일선 약국들은 프로페시아 등 51개 품목에 대해 미리 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한국MSD 측 관계자는 "약국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며, 평소와 같이 2월에도 도매상에 주문하면 된다"면서 "회사에서는 주문 사이트 정비를 위해, 직접 도매상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제품 품절 및 재고 이슈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도매상들이 2월 예상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1월초부터 긴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설법인 주문 시스템이 정비되는 대로 빠르면 2월말, 늦어도 3월에는 신설법인 제품에 대한 도매상 주문도 정상화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일선 약사들은 품절이 될 것처럼 사재기를 조장하는 일이 여러번 되풀이되고 있다며, 약국 재고관리의 고충을 토로했다.서울 A약사는 "예전에도 제품은 정상적으로 공급됐는데 약사들이 소문을 듣고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품절된 품목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재고 확보를 독려하는 뉘앙스를 풍기면, 일부 약사들은 넉넉하게 주문을 해놓게 된다. 결국엔 약사들은 재고 관리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2021-01-15 16:58:42정흥준 -
QR코드 전자처방의 역습…카톡전송+약국 수수료 무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앱을 통해 수신되던 전자처방전이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으로 한단계 진화됐다. 관련 업체는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약국에 대한 사용료 전면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다.경북대병원은 지난 13일 병원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국내 최로로 알림톡 기반 ‘모바일 진료비 결제 및 영수증, 전자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면 그 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돼 환자의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뜨고 이를 통해 진료비 결제나 결제내역 확인, 전자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이 제공되는 것이다.이중 ‘알림톡 전자처방전’의 경우 환자는 병원이 알림톡을 통해 제공한 약국제출용 전자처방전을 QR코드 형태로 전송받고, 알림톡 상에서 원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해당 약국으로 관련 처방전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그간 대형 병원 전자처방전은 대부분이 병원 앱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환자가 휴대폰에 병원 앱을 설치하면 그 앱을 통해 병원이 제공한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는 형태다.하지만 병원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수고가 따를 뿐만 아니라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앱을 사용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실제 사용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을 감안해 경북대병원 알림톡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 측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진료비 결제나 영수증, 전자처방전을 환자가 쉽게 전송받고, 또 약국으로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병원 인근 약국으로만 처방전 전송이 쏠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알림톡 상에 위치 서비스를 제공, 전국 어디나 환자가 원하는 약국을 지정해 처방전을 전송하게 했다고도 밝혔다.단, 해당 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의 경우 환자가 알림톡으로 처방전을 전송하면 약국 PC 상에 수신 내역이 발생하지만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약국의 경우 팩스로 처방전을 전송받는 방식이다.업체 관계자는 현재 경북대병원 문전약국 중 5곳이 자사 프로그램 설치를 동의한 상태이며, 병원 인근 약국을 중심으로 향후 설치 약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밝혔다.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은 환자가 카카오톡 상에서 처방전 전송을 누르면 자동으로 PC에 수신내역이 떠 조제를 미리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환자가 카톡에서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약국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팩스로 처방전이 전송될 수 있도록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며칠 됐는데 꾸준히 사용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관련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에 대한 수수료 등의 별도 과금은 없다. 기존에 병원 앱으로 이번 서비스를 시행했던 병원의 경우도 추가로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북대병원 문전약국가는 해당 서비스 진행과 관련 병원으로부터 별도 고지나 안내 등은 전달받지 못했으며, 최근 관련 업체 방문으로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대병원 A문전약국 약사는 “2~3년 전 병원이 전자처방전을 포함한 앱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란 말은 있었지만 이번 카카오톡 처방전 전달은 병원 보도자료가 기사화되고 관련 업체 담당자가 약국에 찾아와 알게 됐다”면서 “서비스가 시작된지 며칠 됐는데 아직까지 관련 처방전이 들어온 것은 없다. 환자 반응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21-01-15 15:27:31김지은 -
그린스토어, 강동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 건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그린스토어(대표 김건수)가 강동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을 건립한다.고덕비즈밸리는 기업 사옥과 복합 쇼핑몰, 복합청사 등이 함께 들어서 서울 동남권 경제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으로, 그린스토어 신사옥은 고덕비즈밸리에 지하 3층~지상 9층(연면적 6145㎡) 규모로 건립되며 기술 융합 및 기술 친화적 공동체를 조성하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그린스토어는 신사옥 건립 후 본사와 연구소를 통합 이전해 신규 바이오 소재 연구 강화, 희귀질환 치료용 의학 소재 개발 등 바이오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식물 원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청년창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에도 힘써나간다는 계획이다.그린스토어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은 사업 효율 강화와 신산업 진출 등 그린스토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5 14:15:5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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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정만 품절"...공지 뜨자 전 품목 약국수급 차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명 100T가 품절이라고 했는데 왜 전 포장단위가 다 품절인걸까요. 일단 쓸어담고 보자는 건데, 반복되는 품절에 대한 학습효과 아닐까요?”새해부터 어김없이 전문약 품절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반복되는 품절 이슈에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약사들 사이에서는 급기야 ‘일단 쟁여두고 보자’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15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약국 거래 도매 업체 등에 자사 ‘아프로벨정·코아프로벨정 일시 품절 건’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업체는 이번 공문에서 해외 제조원의 원료 공급 이슈로 인해 아프로벨정 100T/BTL와 코아프로벨정 30T/Pack가 일부 품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매상 출하일 기준 이달 초부터 관련 제품의 공급 중단이 발생할 예정이며, 품절 예상 이외의 포장단위 제품은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라고도 안내했다.하지만 업체의 이 같은 사전 공지는 곧 관련 제품 전 포장단위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일선 개국가에서 관련 제품 품절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포장단위 제품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주문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공지가 나가고 이들 제품의 전 포장단위가 의약품 온라인몰 등에서 품절이거나 재고가 소량만 남아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아프로벨정의 경우 100T와 30T가 유통되는 상황에서 100T의 품절이 예상되는 만큼 100T만 선주문 하면 되는데 약국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30T까지 필요 이상으로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워낙 품절되는 제품이 많다보니 이제 도매상이나 제약사에서 품절 관련 내용이 오면 자세히 확인해 보지도 않고 관련 제품을 최대한 선주문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아프로벨의 경우도 30정 포장은 정상 공급되는 만큼 미리 많이 주문할 필요도 없는데 우선 쟁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매년 연말, 연시만 되면 여러 이유로 전문약 품절이 이어지면서 약사들 사이에서 우선 제품을 쌓아두고 보자는 인식이 강해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연말이나 연초만 되면 연례 행사처럼 제품 공급중단이나 품절이 이어지다보니 일단 공지가 뜨면 쓸어담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며 “그런 공지가 떠도 대부분 병의원에서는 처방을 계속 내다 보니 결국 약을 못구한 약국만 힘들어 지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품절 이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21-01-15 12:00:32김지은 -
중소형병원 주변 약국, 집단감염 발생하면 '휘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인접한 약국도 비상에 걸렸다.요양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당장 외래 처방이 급감하고, 방역·소독을 완료 한다고 하더라도 이전 상황을 회복하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설명이다.광주시는 14일 한 중형병원에서 종사자 4명, 입원환자 7명, 가족 1명 등 총 12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다.이 병원은 내과 등 9개 진료과와 69병상을 갖춘 2차 의료기관으로, 방역 당국은 병원에 대해 전수 검사와 함께 현장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당국은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투석실 이용 환자나 병원 방문 환자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지난해 신축 오픈한 곳으로, 인근에 4~5개의 약국이 자리잡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으로 유입되는 처방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오픈한 지 얼마 안 돼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특히 지방에서는 이러한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병원이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환자가 다른 병원·약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다시 회복하는 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말 전남대병원 역시 70명에 가까운 집단감염이 발생, 병원이 2주간 문을 닫으며 인근 약국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었다.하지만 대학병원의 경우 이곳에서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있어 금세 이전세를 회복할 수 있지만 중소병원의 경우 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니 내방 환자 급감, 외래 처방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병원이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환자들이 다른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 다시 회복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약국 관계자도 "방역·소독을 완료했지만 처방전 유입은 전무한 상태"라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미 주변 가게들은 휴업에 돌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했고, 광주시의사회와 간호사회도 함께 확진 지속에 대해 사과하고 방역 관리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14일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광주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관련 확진자가 지역감염 확진자 303명의 53.7%인 163명에 이르고 있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코로나19로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 관계자들과 종사자들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2021-01-15 11:50:26강혜경 -
높아진 인건비 부담에 워라밸 무너진 약국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약국들이 고정지출 부담으로 직원을 줄이면서 워라밸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일부 약국들은 경영난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직원 구조조정으로 약국장의 근무시간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다.코로나로 인한 약국 경영 악화, 이에 따른 근무약사 구직난과 약국장의 워라밸 악화가 악순환되는 것이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1007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7명(71.3%)이 코로나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일 평균 근무시간은 10.1시간이고, 개인생활 시간은 1.7시간이었다. 월 평균 여가시간은 22시간으로 코로나 전 대비 1.3시간이 감소했다.월 평균 사업장 방문자수는 566.5명에서 366.2명으로 35.2% 감소했고, 월 평균 매출액도 3583만원에서 2655만원으로 25.9% 줄어들었다.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대답도 4.9%에서 15.4%로 3배 이상 급증했다.일과 삶이 무너진 소상공인들(왼)은 일의 질 저하와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중 일부. 약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약국장들은 근무약사 고용 시간을 줄여서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폭을 버텨내고 있었다.서울 A약사는 “지난 달에는 약국 수익이 너무 줄어서 근무약사에게 주는 급여가 더 많았다. 이번달에도 심각하다”면서 “주중에 3일은 10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고, 일요일에도 오후까지 약국에 나온다. 병원에 점심, 저녁시간이 따로 없어 항상 대기해야 하는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또다른 경기 소아과 B약사도 “약국 운영 시간을 1시간 줄였는데, 1시간 더 줄이는 걸 고민하고 있다”면서 “관리약사가 없으니 영업시간은 줄었는데 내가 근무하는 시간은 2시간이 늘어났다”고 했다.최근 들어 또다시 처방이 약 20~3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건물주와 협의해 3개월간 임대료를 50%로 조정했다.B약사는 “(워라밸이 아니라)삶이 걱정이다. 처방이 20% 수준으로 줄었고, 건물주에게 보여주고 월세를 3개월간 반값으로 조정했다”라고 전했다.2021-01-15 11:35:4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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