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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담병원은 정상화되는데...문전약국 고사 직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하나 둘 일상 의료체계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던 병원급 의료기관들도 치료 병동 일부를 제외하고, 일상 의료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기약 없는 휴업으로 신음하는 약국들도 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남양주 한양병원 문전약국들은 반 년째 기약 없는 휴업을 이어가고 있다. 3곳 중 2곳이 휴업 상태다. 장기 휴업에 돌입한 약사들에게 일상 의료체계 전환과 코로나 손실보상금 지급은 머나먼 이야기이기만 하다. 데일리팜이 6개월 여가 지난 최근, 인근 약사들의 얘기를 다시 들어봤다. 병원 측의 갑작스러운 결단을 뉴스로 접하고 부랴부랴 직원과 약을 정리했던 A약사는 반 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매달 고정 지출인 월세와 ATC 리스료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A약사는 향정약 정리 등으로 인해 사업자만 휴업 신고를 했었지만, 올해 4월 1일부로 보건소에 휴업 신고를 마친 상황이다. A약사는 "언제 다시 문이 열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아예 휴업 신고를 하고, 근무약사로 풀타임 근무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개업 상태다 보니 심평원에 등록하지 않는 조건으로 여러 약국들을 다니며 일을 했었다면, 이제는 아예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도 '언제 다시 병원을 연다'라는 이야기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약사는 "최근 지급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에서도 약국이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병원이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고, 병원이 언덕에 있어 일반약이나 건기식 등 매출을 전혀 올릴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는 23조 규모의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을 지급, 지원 대상을 연매출 30억원 초과 50억원 이하 식당과 카페 등까지 확대했지만 약사의 경우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여기서 제외가 됐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휴업에 돌입한 B약사도 진료가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B약사는 "충격이 너무 심해 공항장애가 왔다. 집도 근처이고, 약국에 모든 인생을 걸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지다 보니 속상한 마음이 너무 크다"면서 "전담 의료기관 지정으로 피해를 입은 약국들에 대한 지원이 논의되는가 싶었는데 이마저도 후속 조치가 전무한 상황이다. 단골분들은 전화를 걸어 상황이 어떠냐고 챙겨주시기도 하지만 휴업 처리가 돼 있다 보니 약도 없고, 청구도 못해 상황이 나아지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전담의료기관과 보건소 인근 약국 422개소 손실보상금으로 12억6600만원 편성을 촉구했지만 국회 추경심사소위원회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C약국도 "영수증을 떼주는 것 때문에 책임감으로 열고 있을 뿐 매일 문을 닫고 싶은 심경이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그나마 건물주가 월세를 대폭 조정해 준 덕에 인근에서 유입되는 요양병원 처방 등으로 간신히 버틸 뿐이었다"고 말했다. 상황도 상황이지만, 약사들을 아프게 했던 것은 '그동안 돈 많이 벌지 않았느냐,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라는 싸늘한 시선과 평가들이었다. 병원 측은 전담병원 해제와 관련해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외래 진료는 받지 않고 있다. 외래의 경우 진접 한양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전담병원 해제 등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어 확답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한양병원 인근 약국들의 피해가 컸던 이유는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동선 구분이나 층 구분 등 없이 병원을 통째로 코로나 확진자 전담병원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당시 병원은 입원 중이던 환자들을 퇴원·전원시키고 240병상을 변경해 코로나 확진자 300여명을 치료할 수 있는 전담병원으로 바꿨고, 코로나 유행 당시 위중증 환자 입원병원으로 사용한 바 있다.2022-06-07 16:24:05강혜경 -
비대면+대면 동시 겨냥 신규약국 증가로 경쟁과열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와 약 배달 제도화 추진으로 약사들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가 찾아올 것을 예감하고 있다. 제도화는 논의 시작 단계에 불과해 세부적인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드러난 윤곽만으로도 격변은 불가피해보인다. 1차의료기관에서 만성질환자 재진을 위주로 설계되고 있는 비대면진료는 다양한 변화를 예고한다. 창고형 배달전문약국의 등장, 중개 플랫폼 난립은 이미 현실화됐고 대면+비대면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약국의 증가도 예상된다. 일각에선 대체조제 활성화와 리필처방전 제도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약국들은 커다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데일리팜은 비대면진료 제도화가 약국에 미칠 파장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무엇일지 살펴봤다. ◆예상 시나리오 1. 창고형 배달전문약국의 증가 약사들은 창고형 배달전문약국이 증가하면서 동네 약국들이 폐업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한다. 비대면 조제만으로 운영되는 약국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증가는 동네 약국의 몰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처방조제 건수 제한이 쟁점이다. 복지부는 비대면진료만으론 병의원과 약국 운영이 불가하도록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고 그렇다면 ‘몇 건으로 제한할 것이냐’에 따라 약국가에 미칠 파장은 달라진다. 경기 A약사는 “하루 조제 건수를 제한하면 공장형 약국이 나타나기 힘들 것이다. 다만 일 건수를 어느 정도로 하냐에 따라 다르다. 만약 일 100건으로 한다면 제한을 두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비대면 처방·조제에 광역시 또는 시군구 등 지역 제한을 둘 것이냐도 중요하다. 이를 제한하지 않으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도심 외곽과 지방 곳곳으로 이른바 ‘다크 스토어’형 약국이 늘어나게 된다. 비대면진료를 통한 재진은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비대면진료를 받더라도 환자 대면 관리가 주기적으로 이뤄지도록 대책을 마련해 놔야 한다는 것이다. 휴베이스 김성일 대표는 “만성질환자들은 합병증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기술이 뒷받침돼 대면진료에 버금가는 수준의 비대면진료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렇다면 재진이라고 하더라도 일정 횟수를 받을 경우 다시 대면진료를 받게 하는 식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처럼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면 동네 약국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여기엔 건기식, 의약외품 등 추가적인 매출로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서울 B약사는 “지난 2년 비대면진료가 1000만건이다. 730일로 나누고 다시 2만여개 약국으로 분산 된다고 하면 지역 약국에 위기라고 볼 수 만은 없다”면서 “쏠림만 막을 수 있다면 기존 대면 투약에 비대면 서비스를 얹어 추가 수익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상 시나리오 2. 플랫폼 주도의 의·약 담합 하지만 플랫폼 주도의 의·약 담합 가능성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엔 이견이 없다. 환자에게 약국 선택권이 없는 자동매칭 시스템은 담합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도 문제점을 인지해 업체에 시정 권고를 내렸지만 여전히 환자의 선택권 없이 매칭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환자에게 약국 선택권이 없을 경우, 향후 대자본의 유입으로 불법·면대약국이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환자의 약국 선택권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위드팜 박정관 부회장은 “일본과 미국은 모두 환자가 약국을 선택한다. 반면 중국은 플랫폼 회사에서 지정을 하면서 약국가에 미친 파장이 컸다. 만약 병의원이나 플랫폼에 처방 전달의 권한이 주어지면 약국은 종속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환자가 직접 약국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업체의 불법 면대약국 운영, 처방 몰아주기 등을 우려하는 약사들은 공적 플랫폼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톡’에 대응해 자체 플랫폼을 개발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부회장은 “기존 플랫폼 업체들에 약국이 제휴하는 방식으론 결국엔 어떻게든 종속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약국과 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상 시나리오 3. 대면+비대면 신규 약국 급증 약사들은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되면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약국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팜 팜서베이가 약사 432명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약 배송이 허용될 경우 예상할 수 있는 변화로 32%가 ‘신규 개국 증가’를 꼽았다. 또 의료기관 근접 약국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25%였다. 임대료가 높지 않은 상가에 비대면과 대면을 함께 제공하는 신규 약국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약국 증가로 밀집도가 높아진다면 결국 경쟁은 더 과열될 수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굳이 임대료가 높은 곳을 찾지 않을 것이고, 비대면을 겨냥한 약국 개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을 시작할 것이다. 특히 동네 약국보다는 대형약국들이 더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병주 참약사체인 대표도 "전체 파이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규 약국의 증가는 약국 부동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기존 약국 권리금까지 여파가 있을 수 있고, 브로커들은 더 활개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 대표는 "또 경쟁이 과열되면서 배송료 이슈도 발생할 수 있다. 약국이 배송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호객행위를 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초반엔 비대면 일 조제건수를 5~10건으로 강도 높게 규제하고 현장 부작용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도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되면 새로운 유형의 약국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규제 방안이 없어 이대로는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처방 건수나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새로운 유형의 약국들이 나타날 것이고, 기존 약국 체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또 비대면진료 환자를 대면진료 환자인 것처럼 속이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엄격한 사후 관리와 규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상 시나리오 4. 대체조제 활성화·리필처방제 가능성 비대면진료 제도화로 그동안 약사사회가 주장해 온 대체조제 활성화와 리필처방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예상되는 부작용이 이익보다 크기 때문에 촘촘한 논의와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 B약사는 “의료기관 인근 약국으로만 처방이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체조제는 당연히 필요해진다. 또 플랫폼이 개입하기 때문에 간소화가 되면서 지금보다는 훨씬 더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박정관 부회장은 “일본에선 재처방을 받기 위해 영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는 게 의미가 없다고 느낀 환자들의 요구로 올해 4월부터 리필 처방전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확인되는 부작용도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예상되는 일부 이점만으로 제도를 시행할 수 없다는 게 대다수 약사들의 목소리다. 김성일 휴베이스 대표는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국민이 수혜자가 돼야 하고, 공급자인 약국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로선 벌크 형태 계획에 불과하다”면서 “의료쇼핑과 의료비 증가의 문제, 비대면 복약서비스 고도화를 포함해 어떤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한 시행은 부작용만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최근 창고형 약국이 생기니까 사후약방문으로 처방조제 건수 제한을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문제가 터지면 기준을 만드는 식의 방법은 옳지 않다. 충분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도 안전성을 고려한 충분한 규제 방안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해외와 달리 완제품을 약포지 포장하는 국내 상황에서 약 배달은 품질관리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더 많은 약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 일단 비급여약은 제외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또 정부에 안전성과 유효성, 적시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해외와 다르게 약포지에 담아 환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 등 품질 관리에서 더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촘촘한 규제들이 함께 만들어져야 하고, 사후관리 집행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의지 확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배달 대응 해법은? 비대면진료를 반대했던 의사협회가 대의원총회에서 조건부 찬성으로 기조를 바꾸면서 약사회의 약 배달 저지는 더욱 힘든 싸움이 됐다. 다만 의사협회와 병의원 현장은 온도차가 있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개 플랫폼 주도의 비대면진료를 반대하면서 약사단체와도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복지부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의·약단체가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규제 방안 마련에선 한목소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재진 한정, 비대면 전문병원-약국 규제, 플랫폼 제재 등은 합심이 필요한 쟁점이다. 또한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를 통해 약사회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약사회에서도 비대면 처방 가능 약 범위 축소, 오남용 우려 약 추가 지정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있다. 예상 가능한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입법 과정에서 안전장치를 곳곳에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업계 모 관계자는 “의사들은 더 많은 걸 얻기 위해 태도를 바꿨다. 지금은 무조건적 반대를 해야 할 때가 아니다. 약사회는 논의 테이블에서 더 주도적으로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6-07 13:58:33정흥준 -
"병원약사 주·야간 채용 활발"...적십자·원자력병원 모집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7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팜리쿠르트() 상원의료재단 창원힘찬병원은 휴직대체로 3개월 근무가 가능한 약사를 채용한다. 주 5일 40시간 근무이며, 희망자는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채용은 6월 20일 마감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도 근무약사를 모집한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해있으며 채용 인원은 1명이다. 8월 31일까지 온라인 원서접수를 받는다. 신마산서울아동병원은 단시간 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주 4회 16시간 근무이며, 근무 요일은 월·화·목·토요일이다. 입퇴원과 재원 환자 약 조제를 맡으며 입원환자는 20~25명이다. 원서는 상시모집한다. 서울적십자병원은 근무 약사 2명을 모집한다. 292병상 규모로 약사 5인이 근무하고 있다. 또 5~10일 연결 장기휴가가 가능하다. 응시원서는 이달 19일까지 받고 채용일은 7월 1일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일요일 근무 약사를 구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며, 온라인 원서접수는 오는 12일까지다. 의료법인루가의료재단 나은병원은 근무약사를 2명 채용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로 각 1명이다. 급여는 6000~7000만원 수준이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 강북삼성병원도 약사를 모집한다. 야간 전담과 보훈대상 등 취업지원대상자를 우대한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12일까지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도 근무약사를 채용한다. 토익 850점 이상 등 영어우수자를 우대한다. 14일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고, 7월 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인천광역시의료원은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14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 온라인 지원으로만 가능하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증원 채용한다.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로 채용시까지 이뤄지며, 성적증명서가 필수인데 6년제 약대 졸업자는 전적 대학 이력도 함께 기재해야 한다. 순천향대부속 서울병원은 정규직과 야간 계약직 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야간근무는 주2회 일요일과 화요일에 근무한다. 토요일은 3주에 한 번 근무한다. 정규직은 8일 오후 1시까지, 야간 계약직은 9일 오후 5시까지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06-07 11:21:43정흥준 -
'원하는 약 처방받기' 이번엔 약사블로그와 연결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 선택에 따른 의료쇼핑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품목 선정부터, 가격, 블로그 후기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은 '복지부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했다. 현재 베타서비스 기간으로 서비스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품목도 늘었다. 탈모, 다이어트, 피부/여드름, 인공눈물, 소염진통제, 기타 등 카테고리에 ▲로게인폼 ▲삭센다펜주6mg/mL ▲리리다운 ▲알룬정 ▲도미나크림 ▲리도맥스0.15% ▲엘리델크림1% ▲비오플250산 등이 추가됐다. '원하는 약 처방받기'에 대한 의약계 지적 사항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먼저 소비자가 원하는 약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의사가 약을 처방해 주는 의료쇼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처방 가능 여부는 의사가, 약 가격은 약국이 결정합니다'라고 명시돼 있지만 사실상 의사 무용론이 나오는 대목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약을 의사, 혹은 비의사가 처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품목 선정의 문제다. 현재 장바구니 담기가 가능한 품목이 어떤 방식으로 선정됐느냐다. 가령 탈모약도 많은 품목들 가운데 ▲프로페시아정1mg ▲아보다트 연질캡슐0.5mg ▲피나온정1mg ▲두타윈 연질캡슐0.5mg ▲마이녹실액5% ▲마이녹실액3% ▲로게인폼 등이 선정된 연유 등에 대해 쉽사리 이해가 어렵다는 것이다. 악 가격도 문제다. 해당 플랫폼은 당초 결제예정 금액을 안내하면서 '위 금액은 상한가이며 병원과 약국의 정책에 따라 금액을 노출합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병원과 약국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했지만 '상한가'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해당 상한가를 제외한 '약 ○○○○○원, 1정 기준 약 ○○○원'으로 수정했다. 약사들은 이 같은 가격 정책이 약국 시장 등을 혼란스럽게 할 뿐더러, 약국 간 출혈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추가된 '블로그 후기' 기능을 놓고도 약사들의 반발이 예고된다. 개별 약품에 대한 블로그 후기인데, 상당 부분이 약사 블로그 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의원이나 일반인 블로그 등도 있지만 약사 블로그 등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약사들 역시 이 같은 블로그 연동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약국가는 정부 권고에도 시정되지 않는 원하는 약 처방받기 기능이 계속되고, 관련 논란을 키우는 부분이 시정돼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약사회도 약 배달 앱 업체의 광고 행태와 관련해 고문변호사 법률조언를 토대로 고발조치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 배달 앱 업체의 광고 행태와 관련해 고문변호사 법률조언을 통해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의견 회신을 토대로, 고발조치 등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2022-06-06 13:30:24강혜경 -
40만원→2만원 된 약국 체온계...1년 만에 중고 거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작년 정부가 전국 약국에 지급한 체온계가 1년 만에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며 국민들의 위기감이 줄어들었고, 방역지침 변경으로 확진자가 약국을 직접 방문하며 체온 측정 필요성이 줄자 판매 처분하는 약국이 나오는 것이다. 4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모 약사가 약국에 설치된 비접촉 체온계를 판매 중이다. 거치대 포함 판매가 2만원에 구매자를 찾고 있다. 작년 약국에 지원된 비접촉 체온계는 평균 약 40만원대 제품이었고, 당시 일부 약사들이 80만원대에 재판매하며 문제가 된 바 있다. 약 1년 만에 중고장터에 다시 등장했고, 판매 가격이 크게 내려간 것이다. 체온계 지원 약정서에는 '약국에서 방문자 체온측정 목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에서 해당 지원 기기 사용이 필요하다고 정하는 시기까지 성실히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구체적인 사용 시점이 정해지진 않았다. 정부 지원 체온계이기 때문에 중고 판매가 적절하진 않지만, 위드코로나 전환 시점에 약국서 정리하는 걸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 A약사는 “확진자가 약국에 오는 게 당연해진 상황에서 체온계가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 우리도 전원을 꺼두고 있다. 처분을 한다고 해서 문제를 지적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환자들이 간혹 체온계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 감염병 재유행이 있을 수 있어 설치해두고 있다고 했다. 경기 B약사는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가끔 환자들이 대기하면서 사용을 한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연말에 코로나가 재유행한다는 얘기도 있다. 언제 또 필요해질지 몰라서 그대로 두고 사용 중이다”라고 전했다. B약사는 “사용 빈도랑 상관없이 언젠가 다시 사려면 돈을 더 줘야 되는데, 더 비싼 가격도 아니고 저렴한 가격에 번거롭게 팔아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덧붙였다.2022-06-03 18:26:52정흥준 -
플랫폼통해 무허가약 조제-배달 한약사 면허취소 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을 통해 환자에게 허가받지 않은 불법의약품을 조제, 배달했던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처분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한약사는 허가 받지 않은 불법의약품을 조제, 배달한 데 대한 약사법상 처분은 물론 약국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데 대한 복지부 처분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3일 지역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경구피임약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허가받지 않은 불법의약품을 조제·배달한 서울 마포구 A한약사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한약사회도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어 A한약사에 대한 면허취소 처분을 결정했다. 한약사회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사전에 제출된 경위서와 당일 출석한 A한약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검토한 결과, 무허가 의약품 판매는 중대한 비도덕적 약사 행위이고, 이로 인해 한약사회 명예가 실추된 점, 한약사의 일반약 취급 문제로 비화시킨 점 등을 고려해 면허 취소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김동현 위원장은 "A한약사의 진술과 언론보도 등을 종합했을 때 정상 참작할 만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A한약사 역시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A한약사로 인해 빚어진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윤리규정에 따라 가능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한약사회는 복지부에 A한약사의 면허 취소 처분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약사회는 지난 3월 마포경찰서에 회원인 A약사를 고발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당시 임채윤 회장은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유통 등은 한약사가, 투약은 약사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약사회 역시 이번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자체적으로 윤리위를 열어 강력한 징계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약사회는 "이번 사건은 명백한 약사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약국 개설자 및 종사자로서 준수해야 하는 상식을 벗어난 것이다. 다만 비대면 진료 체계의 미비점을 개설자 문제로 돌리는 아전인수식 해석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문제는 개인의 일탈일 뿐, 약국 개설자가 한약사라는 것과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약사회와 지부·분회 단위 약사회는 당시 발생했던 문제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한약사 개설 약국 문제에 대한 진상이라며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2022-06-03 15:17:02강혜경 -
휴베이스 "매달 다른 POP"…고객대기화면 서비스 제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김현익)가 고객들이 약국에서 대기하는 동안 볼 수 있는 고객대기화면 POP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휴베이스는 회원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IT솔루션 휴포스를 통해 본부가 제작한 POP 컨텐츠 등을 제공함으로써 약국의 업무 편리성 등을 높인다고 3일 설명했다. 그동안 휴포스 고객화면은 처방전 조제시 본인부담금 안내 및 일반약 등 제품 구매시 POS에서 판매금액을 안내하는 화면을 보여주고, 고객이 대기하는 동안에는 약국에서 자체 설정한 POP를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 제공돼 왔다면 이번에 추가되는 서비스는 개별약국이 만드는 컨텐츠를 넘어 휴베이스 본부에서 만든 고퀄리티 최신 컨텐츠를 매달 약국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약국에서는 별도 작업없이 자동으로 컨텐츠를 내려받고 고객들에게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 김현익 대표는 "휴베이스는 경영에 직접 도움이 되는 고객용 POP와 질환정보, 생활정보 등을 포함하는 POP컨텐츠를 매달 월 1회 제공하고 있고, A3 형태의 POP 인쇄물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호응이 크다"며 "휴베이스는 약국이 성장하고 고객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좋은 컨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약국에 제공하기 위해 IT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매일 약국 매출현황을 카톡으로 제공하는 '회원약국 매출 알림톡' 기능도 출시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2-06-03 12:02:10강혜경 -
치솟는 물가 약국도 예외 없다...일반약 공급가 인상 러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다수의 제약사들이 원자재값 상승 등 이유로 하반기 약국 일반약 공급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상황으로 소비자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 비타민과 파스류, 자양강장제들의 가격도 올라갈 예정이다. 약국들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 있지만 다수의 품목이 한꺼번에 오르면 부담이 커진다는 반응이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씨플러스 가격을 약 10년 만에 10% 인상한다. 인상 시점은 8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상황에 따라 원자재값 상승을 반영해 결정했다. 그동안 상승 요인이 계속 누적돼있었으나 올리지 않고 있었다. 10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제놀쿨의 가격을 10% 인상한다. 약국가에 알려진 도매 출하가 인상 시기는 7월이다. 약국가에선 작년 비맥스메타에 이어 나머지 시리즈도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회사 측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것은 맞다. 다만 시기는 7~8월 중으로 아직 확정 짓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일양약품의 원디비와 노루모 내복액이 각각 12%, 16% 가격을 인상했고, 쌍화탕도 15% 가격을 인상한다. 작년에는 박카스 공급가도 12% 인상됐다. 서울 A약사는 “최근 부자재랑 원료가격, 인건비가 다 오르고 있어 공급가 인상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다만 10~20%로 가격 인상 폭이 크다”면서 “또 병류는 500원 단위 판매가를 올리는 것이 애매해 현장에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경기 B약사는 “체감 상 최근 수년 가격 인상 제품이 많아지는 것 같다. 특정 몇 제품이면 모르겠는데 우르르 다 가격이 올라가면 부담스럽다”면서 “계속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어쩔 수 없다면 포장 리뉴얼이라도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2022-06-03 11:51:22정흥준 -
2년 간 적자행진 공항약국들, 운항 정상화 효과 볼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8일부터 정상화된다. 2020년 4월부터 시행돼 온 시간 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과 비행금지 시간이 2년 2개월 만에 해제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오는 8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시간 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로 축소됐지만, 8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비행금지시간인 커퓨도 사라져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국제선 운항 조기 정상화에 약국들도 기대를 거는 눈치다. 해외여행이 위축되면서 사실상 2년 넘게 공항약국들은 개점휴업에 돌입했었기 때문이다. 임대료 일부 감면 등이 있었지만 사실상 코로나로 인해 약국 내 근무 인력을 정리하는 등 부득이하게 지출 경비를 최소화해 왔기 때문. A약사는 "최근 들어 여행객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운 정도였다. 여행객이 늘었다고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었다"면서 "2년 넘게 적자가 누적돼 왔기 때문에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고, 올 여름부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증가한다면 약국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B약사도 "공항 이용객이 늘었다고 하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전 이용객이 5만~6만명이었다면 최근에는 4000여명이 나가는 정도다"라면서 "당장 매출로 체감되는 부분은 없지만 그래도 다시 비행기 길이 열린다는 것만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 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코로나19 항공 규제로 항공사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2-06-03 11:43:10강혜경 -
코로나에 해외도 비대면진료가 대세…약국 지형도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디지털 시대 비대면 진료는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은 데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를 가속화하고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 속에서 비대면 투약과 복약지도, 약 배송 서비스도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비대면 진료를 도입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칠레, 체코, 에스토니아, 스위스, 터키 5개국 뿐이다. 비대면 진료를 도입한 나라 중 25개국은 법제화를 했고, 나머지 나라는 별다른 금지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나라의 비대면 진료 허용 흐름을 보면 대부분이 시행 초기에는 일정 부분 제한을 두고 시작했지만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중 코로나19라는 세계적 팬데믹을 전환점으로 삼은 국가도 적지 않다. 특히 비대면 진료 시장이 법제화되고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수 국가에서 비대면 투약과 약 배송 서비스 허용과 더불어 관련 산업의 발달도 수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가까운 나라 일본부터 미국까지…비대면 진료 현항은 우선 해외의 비대면 진료 현황을 살펴보자.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1997년 법을 제정해 각 주 별로 원격 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50개 주 중 47개 주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은 주 별로 상이하다. 의약품 배송도 수반된다. 국토가 넓어 시골과 대도시 간 의료 접근성 차이가 심각하고 의료 비용이 너무 높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원격 의료를 적극 육성한 케이스다. 원격 의료 동등법을 통해 원격 의료도 대면 의료와 같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원격 의료 기업이 등장하기도 했다. 2000년 원격 의료 방문과 개인심리 치료, 약물치료, 2003년 정신과 진단과 말기 신장투석 관련 서비스, 영양치료 등으로 영역이 확대돼 왔다.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의료시스템을 갖춘 일본은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원격 진료를 확대해 나가다가 2019년 9월부터 비대면 진료, 온라인 처방과 복약지도를 비대면으로 하는 시스템을 상시적으로 허용하고 법제화 했다. 2015년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의 재진에 한해 원격 진료를 허용한 일본은 미국, 중국에 비해 비대면 진료 대상자 범위 등을 법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초진 또는 급성 질환의 경우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하되, 대면 진료가 곤란한 격오지, 만성질환자의 경우 원격 진료가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또 원격 진료 수가를 받기 위해선 대면 진료와 비교해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이 증가한다는 과학적 입증이 필요하도록 했고, 예방이나 건강상담 등 비의료 건강관리 상담이나 설치 통신 유지비, 통신케이블 등의 인프라 정비 비용도 진료 보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중국은 철저하게 정부 주도로 원격 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2014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 후 첫 온라인 병원인 ‘광둥성 제2인민병원’이 설립됐다. 의약품 배송업에 대한 별도의 규제도 없다. 온라인병원은 대면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료, 처방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현재 중국에는 900여 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코로나가 확산된 2020년 이후 원격 의료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매출이 9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가 가져온 비대면 진료의 확산…초진에 약 배송 허용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비대면 진료, 투약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비대면 진료를 재진에 한정했던 것을 초진까지 허용하기 시작한 나라가 많고 관련 플랫폼 산업도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 이후 그간 농촌 지역으로 제한했던 비대면 진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환자의 집에서도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주는 해당 주의 의사면허를 가진 의사에 한해서 비대면진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재진만 가능하도록 하는 제한을 뒀지만, 코로나 이후 초진을 허용하고 지역 제한을 없앴다. 비대면 진료로 환자가 지불하는 비용은 대면 진료와 동일하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차원의 육성 정책 속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격 진료 플랫폼 회사인 텔라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더해 미국 글로벌 IT 회사들이 속속 자사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원격진료 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일본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진료의 범위가 ‘한시적 허용’이란 단서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존 재진, 만성질환 대상으로 한정되던 기준이 코로나 여파로 초진과 알레르기 질환, 폐렴 등의 질환까지 비대면으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약 투약 방식도 코로나19 이후 큰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에는 대면 의료에서 처방됐던 약에 한해 비대면 진료 후 처방, 투약이 가능하고, 그 외에는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았더라도 처방전을 갖고 약국을 방문한 후 약을 직접 수령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비대면 진료에 대한 약 처방 제한을 없애고, 조제약 택배 배송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점도 우리와 유사한 부분이다. 약 배송, 비대면 진료의 필수불가결?…해외 약국은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 속 약 배송이 허용된 국가들의 약국 상황은 어떨까. 오프라인 약국은 온라인 약국, 관련 플랫폼과 경쟁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변화의 대응 속도가 승패를 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약국, 의약품 시장의 변혁의 중심에는 공룡 기업 아마존의 의약품 시장 진출이 있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2018년 온라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처방약을 우편으로 가정에 배달하는 플랫폼 회사 필팩을 인수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이를 계기로 아마존은 2020년 온라인 약국 아마존 파마시를 공식 출범하고 처방약을 우편으로 가정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의 온라인약국 진출은 미국 오프라인 약국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오프라인 약국의 위기설이 돌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인 월그린, CVS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코로나 팬데믹을 맞닥뜨리면서 자체 플랫폼으로 환자 관리와 백신 접종 등에 나서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약국 약사들의 환자 케어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약 배송,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픽업 서비스를 적극 도입했다. 기존 대면 중심 오프라인 약국에 디지털, 온라인을 적극 가미한 것이다. 위드팜 박정관 부회장에 따르면 월그린은 코로나 이후 구글의 모회사인 ‘윙’과 제휴해 ‘매장에서 집으로’ 패키지를 이용, 버지니아주 고객을 중심으로 드론으로 상비약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플에 가입한 해당 지역 18세 이상 주민이라면 상비약 등 100가지 상품에 한해 윙 드론을 통해 몇 분 이내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더불어 코로나 이후 미국 오프라인 약국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 받는 온·오프라인 풀서비스 약국 ‘메들리 파머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다. 메들리 파머시는 미국의 일부 주의 거주자에게 직접 조제한 약을 처방 당일 환자의 집까지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약 배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측면이다. 메들리 파머시는 약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약화 사고 방지를 위해 배송팀이 미국 내 건강보험환자 개인정보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고 있고, 지속적 훈련으로 철저히 봉인된 의약품 패키지를 제공, 오직 환자 본인만 개봉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박 부회장에 따르면 메들리 파머시는 현재 뉴욕에서 기존 체인 약국들을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약국으로 출발해 디지털 기술로 성공한 케이스로 우리가 눈여겨 볼 만하다. 박정관 부회장 “아마존의 등장 이후 미국에서 기존 오프라인 약국의 위기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코로나 이후 굴지의 오프라인 체인 약국들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섰고, 이것이 곧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시장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아마존 파마시는 구독 커머스 개념을 통해 정기적으로 먹어야 할 환자에 약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하는 게 특징인 데 반해 메들리 파마시는 처방전을 갖고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약을 비정기적으로 당일 배송한다는 게 차이점”이라며 “더불어 아마존은 철저히 온라인 중심이지만, 메들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한다는 점이 다르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속 배달전문 약국이 등장 중인 국내에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2022-06-03 06:36:2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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