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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문전약국들 전쟁…신규약국 호객 갈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문전약국이 크게 늘면서 약국 간 도를 넘은 경쟁으로 약사들은 불편함을, 지역 약사회는 난감함을 호소하고 있다.27일 울산 지역 약국가와 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울산대병원 인근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단지 내 상가에 약국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약국들은 울산대병원 정문 앞에 한 아파트 단지가 준공되면서 해당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에 차례로 위치해 기존 문전약국들에 비해 병원 처방 환자 확보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 울산대병원 인근에 신규로 개설된 2곳의 약국에서 인사 호객 등으로 인해 지역 약사회, 보건소 등에 민원이 제기됐다. 문제는 같은 상가에 문전약국 3곳이 동시에 오픈하면서 이들 중 일부 약국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약국 개설 이후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로 특정 약국의 호객 관련 민원이 제기됐으며, 지부장이 수차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일부 약국에서 약국 출입구 바로 앞에 서서 행인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처방전을 들고 가는 환자들에게는 손짓을 하며 약국으로 들어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한 달이 넘게 약국 문 바로 앞에서 직원이 인사를 하고 손짓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약국 환자가 그런 모습을 보고 ‘약국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냐, 보기 너무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같은 약사로서 마음이 좋지 않고 부끄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보건소에서는 사실상 약국 안에서 일어난 행위인 만큼 처벌이 어렵다고 하고 있고, 지역 약사회에서는 수차례 방문해 시정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굳이 약사 윤리에 문제가 있을 법한 이런 행위를 계속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지역 약사회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지역 보건소도 약국 문 바로 뒤쪽에서 환자에게 인사하는 행위가 호객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이들 약국에게 개선을 요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그 약국들의 처방전 접수대가 바로 출입구 앞에 위치해 있다. 다른 약국들도 처방전 접수 시 인사를 하는 만큼 문 앞에서 인사를 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약국들이 신규로 개설된 이후 민원이나 잡음이 계속 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제제를 할 수 없어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2022-06-26 18:39:31김지은 -
링티, '임팩트유산균 프리미엄' HMP몰서 첫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링티가 오늘(27일) 한미HMP몰을 통해 ‘임팩트 유산균 프리미엄’을 약국에 선보인다.링티 관계자는 “장 건강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1가지 유산균을 선별해 개발했다. 김치에서 유래한 특허받은 유산균 3종과 모유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함께 사용해 한국인의 장에 친숙한 유산균”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신바이오틱스 배합 외에도 비타민D, 아연, 셀렌이 포함돼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뼈 건강, 세포 보호 등을 위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건강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제품력을 자신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임팩트 유산균 프리미엄’은 다국적 유산균 기업인 캐나다 로셀(Roesll)사의 ‘Probiocap 특허 유산균’이 적용됐다. 주변 환경으로부터 살아남아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블루베리 요거트 맛의 분말 제품으로 원료 조정을 통해 만들어져서 뭉침없이 부드럽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링티는 출시 기념 이벤트를 출시날로부터 2주간 진행한다. HMP몰에서 '임팩트 유산균 프리미엄' 구매 시 본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데일리팜 카카오톡 채널로 송출되는 퀴즈 이벤트로 기간은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이다.퀴즈 이벤트에 대한 보상은 참여한 모든 약사들 대상으로 HMP몰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링티 관계자는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임팩트 유산균 프리미엄은 기능성도 우수하지만 맛 또한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다. 앞으로 내 가족에게 권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약국용 제품을 연구 개발하겠다”고 밝혔다.2022-06-26 17:08:34정흥준 -
난매로 청문회 출석했던 약국, 이번엔 미가맹 체인PB 난매미가맹이지만 가맹약국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해 난매와 면대 혐의 청문회까지 열리며 논란을 일으켰던 노원구 대형약국이 체인PB 제품을 저가 판매하며 또다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이 약국은 온누리약국체인 가맹이 아니면서 글루콤 등 대표 PB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가격 또한 회원약국 권장가 대비 30% 이상 낮게 판매하고 있다.인근 온누리가맹 약국들은 체인 본사에 항의를 했고, 업체 측에서 시정 조치를 한 적도 있지만 개선되지 않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지역 A약사는 “글루콤은 온누리체인 가입을 고민하는 이유가 될 만큼 대표 제품이다. 그런데 가맹이 아닌 약국에서 PB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게다가 난매까지 하고 있는데 체인에서 이걸 방치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냐”고 토로했다.A약사는 “나도 아는 약국에서 제품만 구해와서 판매하면 되지 않겠나 싶은 마음이 든다. 업체에 항의하니 시정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론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더 강도 높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작년 청문회까지 열렸던 노원구 대형약국. 또 다른 약국도 체인에 항의를 했지만 문제 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지역 B약사는 “물론 업체 담당자가 관리를 나온 적도 있다. 그때는 진열대에서 잠시 치우는가 하더니 다시 꺼내 판매했다. 최근엔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아예 대놓고 판매하고 있다”면서 “약국으로 글루콤 가격을 묻는 전화가 부쩍 늘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 약국 영향이었구나 싶다”고 했다.B약사는 “일부 회원 약국은 가격 저항이 심해져서 제품을 아예 들여놓지 않겠다는 곳까지 나온다”면서 “업체는 약국이 제품을 어디에서 공급해 왔는지 알아내고, 만약 다른 온누리약국이라면 그곳에 공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라도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온라인체인에서도 해당 약국 문제를 파악하고 있으며, 후속 대응을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온누리 관계자는 "PB제품의 경우 회원 약국에만 유통이 가능한 제품으로, 입고 시스템을 통해 출고가 된다. 어떻게 온누리체인이 아닌 약국에 사입이 됐는지 등을 현재 파악 중이다. 추후 대응 방안 역시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약국은 작년에도 기업형 면대·난매 혐의로 약국가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양천과 중랑 등 여러 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사입가에 가까운 판매가로 당시 서울분회장협의회는 이례적으로 난매 약국에 대한 규탄 성명까지 발표했었다.또 서울시약사회는 약국장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했었고, 약국장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가격 조율을 약속한 바 있다.2022-06-24 11:41:43정흥준 -
약사 32.3% "주변약국 화상투약기 설치땐 나도 검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허용으로 화상투약기가 약국가의 뜨거운 이슈가 된 가운데 개국약사 5명중 1명 꼴로 화상투약기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사업 성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주변 약국에 설치되면 화상투약기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약국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데일리팜 팜서베이는 개국약사 556명으로 대상으로 화상투약기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화상투약기 도입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약사 73.4%는 '절대 설치하지 않겠다'고 답해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는 16%, '도입 의사가 있다'는 2%로 잠재적인 도입 의사를 밝힌 약사는 18%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인근 약국에 화상투약기가 도입될 경우를 가정해 물었더니 '절대 설치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1.2%로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27.3%, '같이 도입한다'는 5% 순이었다. 즉 인근 약국에 화상투약기가 설치되면 32.3%의 약국이 잠재적인 설치 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한 개국약사 83.4%는 화상투약기 도입이 비대면 조제와 약 배달 허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화상투약기가 도입이 약국의 비대면 조제 및 약 배달 허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약사 56.1%는 '크게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조금 영향을 줄 것이다' 27.3%,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9% 순이었다. 화상투약기 수익성에 대해선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이 53.6%로 가장 높았고, '잘 모르겠다' 25.9%, '조금 도움이 될 것' 19.4%, '많은 도움이 될 것' 1.1%로 집계됐다.아울러 약사 42.3%는 화상투약기 도입 시 화상 상담을 직접 하겠다고 답했고 전담약사 고용 8.3%, 약국 근무약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는 데일리팜 팜서베이를 통해 22일 진행됐다. 팜서베이는 데일리팜이 약업계 주요 현안과 보건의약·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트렌드 분석을 위해 선보이는 서비스다.2022-06-24 10:36:53강신국 -
약국 종소세 신고 결과보니...매출 감소 경향 뚜렷약국 종합소득세 신고가 6월 성실신고 대상자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코로나는 확진자가 줄어들며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약국 경영엔 여전히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약국 사업자 대출을 고민하는 약사들부터, 온라인몰 병행 운영을 도전하는 약국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이번 주는 팜택스 임현수 대표(공인회계사)를 통해 올해 약국 종소세 신고에서 나타난 특징과 전년도 대비 매출 변화, 사업자 대출과 온라인몰을 고민하는 약사들을 위한 주의 사항을 알아봤습니다.또 작년 말부터 의무화된 급여명세서가 아직 약국가엔 온전히 자리 잡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점도 함께 짚어봤습니다.Q. 올해 약국 종소세 신고 결과 작년 조제·비조제매출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임현수 회계사= 올해 종소세 신고 결과 조제 매출과 비조제 매출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보다 약간 감소했습니다. 약국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대형 약국의 경우 매출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으나, 중소 규모의 약국은 특히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것이 특징입니다.전년도(20년도)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마스크 매출이 있어 조제 매출 감소를 상쇄했지만 21년도에는 일반약이나 조제약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Q. 약국을 운영하면서 인터넷몰 병행 운영을 고민하는 약사들이 많아졌습니다. 혹시 세무 상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A. 임현수 회계사= 약국이 인터넷몰을 운영하는 경우 사업자등록증 외 통신판매업 신고를 별도로 해야 합니다. 약국은 이미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목을 추가해 신청할 수도 있고, 별도의 인터넷몰 전용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도 있습니다.통신판매업신고는 지역 구청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민원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판매는 다른 판매와는 달리 과세 투명성이 높기 때문에 매출을 누락 없이 신고해야 합니다. 따라서 관련 비용도 꼼꼼히 챙겨야 절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Q. 지난 2년 코로나에 따른 경영난으로 약국 대출이 크게 늘었을 거라고 예상되는데요.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집니다. 혹시 대출이자 경비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임현수 회계사= 약국 사업용으로 사용된 대출에 대해 지출되는 이자는 약국의 경비로 기본적으로 인정이 됩니다. 약국의 대출금은 기본적으로 의약품의 구매나 권리금의 지급, 임차보증금의 지급 등에 사용됩니다. 그런데 약국의 사업용으로 사용되더라도 공식적으로 사용된 금액이 아닌 경우에 발생한 이자비용은 경비로 인정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것이 권리금입니다. 권리금의 경우 실제 대출을 통해 지급했다 하더라도 권리금을 세무 상으로 설정(신고)하지 않은 경우엔 실제 지출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인출금(초과인출금)으로 처리될 수 있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비용은 경비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또한 실제 약국의 재고보다 지나치게 적은 세무 상의 장부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엔 약국의 자산이 너무 적게 잡혀 있어 약국의 대출이자에 대해 경비가 인정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약사들은 많이 억울해합니다.실제 약국의 사업으로 대출된 것인데 왜 경비처리가 되지 않는지 대해 납득이 되지 않죠. 따라서 약국 대출이 많은 경우 약국의 재고가 실제 재고보다 지나치게 적게 신고 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Q. 급여명세서 교부 의무화가 됐는데요. 아직 실지급액 계약 유지 약국들도 꽤 보입니다. 나중에 어떤 문제가 될 수 있나요. A. 임현수 회계사= 급여계약은 기본급과 연장수당이나 휴일수당 등 각각의 항목 별로 계약을 해야 합니다. 약국의 경우 평일 7시까지 약국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연장근무 수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지급액 계약을 유지하는 경우 각 구성 항목 별로 구분해 계약서를 작성할 수 없기 때문에 즉, 연장수당이나 휴일수당 또는 연차수당에 대해 명확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다툼의 소지가 있습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2-06-23 18:35:58정흥준 -
유명 제약사 "대거 제조 정지" 뜬소문에 또 품절 사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내 제약사 약들이 대거 제조 정지된다는 소문이 23일 약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소문을 입수한 약국들은 재고 확보에 나섰고, 리스트에 거론된 약들 가운데 상당수가 품절됐다.하지만 알고 보니 뜬소문에 불과했다.약국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유명 A사의 고지혈증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배뇨장애치료제, 항혈소판제 등 다수 품목이 제조 정지된다는 소문이 유통업계를 시작으로 빠른 속도로 번져 나갔다.제조 정지 품목 리스트도 '4개월 제조 정지', '37일 제조 정지' 등 꽤 구체적이었으며, 37일 제조 정지 품목은 '금일 점심 이후 리스트 수령 예정'이라고 안내됐다. 행정 처분 일자는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명시됐다.소식을 전해 들은 약국들은 물량 확보전에 나서야 했다.리스트에 거론된 약 대부분이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 지역 B약사는 "제조업무 정지 품목 리스트부터 품절약 알림 안내까지 오다 보니 약국들이 바쁜 와중에 우왕좌왕했다. 또 금세 품절이 뜨다 보니 주문하지 못한 약국들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해당 제약사 측은 사실이 와전돼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A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작년 GMP 위반 관련 행정처분 내용으로, 현재 집행 정지 신청 1심이 진행 중에 있어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고, 설령 제조업무 정지가 내려진다고 하더라도 제조 정지이므로 판매나 유통은 가능하다"면서 "약국에 물량이 부족하거나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해당 소문이 확인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정보라는 사실에, 약국가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행정처 분을 예고 받거나 이미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약을 미리 생산해 유통하면 별다른 피해가 없는 제약사와 달리, 약국의 경우 재고 확보가 필수이다 보니 소문에 쉽게 휩쓸릴 수밖에 없고 뜬소문에도 좌지우지 하는 등 고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C약사는 "사실 약국에서는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처방에 대비해 약을 주문해 놓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이런 뜬소문이 약국들을 사재기하게 하고, 품절을 야기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일부 지역약사회는 회원들의 동요에 대해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해당 지역약사회장은 "코로나 이슈를 겪으면서 품절약에 약국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 관련 소문을 입수하고 직접 제약사에 확인해 최소 4개월 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까지 들었다"면서 "사실이 아닌 소문들이 떠도는 데 대해서는 도매도, 약국도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3월에는 혈압약인 노바스크와 포시가, 세비카, 크레소토 등에 대한 품절 이슈가 약국가에서 빠르게 확산됐었지만 이 역시 근거 없는 소문으로 밝혀진 바 있다.2022-06-23 15:53:23강혜경 -
진열부터 경영관리, IT까지…휴베이스, 전국투어 강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이사 김성일·김현익)가 진열부터 마케팅, 경영관리, 학술상담, IT솔루션 등을 총망라한 전국투어 강의를 진행 중이다.휴베이스는 서울경기 3회, 영남 1회, 호남 1회 등 총 5번의 권역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부산 벡스코 강의에는 150명이 몰렸다. 이날 강의는 주제에 따라 ▲1교시 진열디스플레이 ▲2교시 마케팅 ▲3,4교시 경영관리 ▲5교시 학술상담 ▲6교시 IT솔루션으로 진행됐으며, 각 강의별 세부 강의 총 21강을 모연화 커뮤니케이션박사를 비롯한 휴베이스 대표강사 11인이 맡았다.휴베이스는 "대구경북 지역의 회원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참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강의 후기를 통해서도 열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의 회차가 진행될 수록 회원들의 참여도가 더 고조되고, 재수강을 원하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휴베이스는 약국을 바꾸고 약사를 바꾸는 것은 교육으로부터 시작돼 교육을 통해서만 완성된다는 모토로 앞으로도 교육에 매진할 예정이며, 지식을 넘어 지혜로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서 약사사회가 지역사회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함으로서 약국과 약사의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전국투어 강의는 7월 3일 서울에서 마지막 1회 강의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강인원은 500명을 넘어섰다.2022-06-23 14:07:33강혜경 -
3호 배달약국 간판·벨 달게했지만...보여주기 행정 지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인 출입이 어려운 배달전문약국의 문제점을 정부도 인식, 지자체를 통해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지만 보여주기 식 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배달전문약국이 개설된 지자체마다 현장 점검 및 행정 지도를 하고는 있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배달대행업체 물류센터 내 허가를 받았던 서울 S구 소재 세 번째 배달약국이 최근 간판과 벨을 부착하고 영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간판을 부착한 서울S구 소재 배달전문약국. 약국은 배달대행업체인 부릉 간판과 유사한 톤과 글씨체로 간판을 제작했으며, 정문이 아닌 측면에 간판을 부착했다.간판 부착과 관련해서도 히스토리가 있다. 당초 이 약국은 약국 전체 이름이 아닌, 일부만 기재했다가 지역약사회 반발로 전체 이름을 표기하게 됐다. 인근에 해당 약국과 같은 이름의 약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가 받은 전체 이름이 아닌 약국 이름의 일부만 간판에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주장이었다.벨을 설치한 S구 소재 세번째 배달약국과 또 다른 S구 소재 두번째 배달약국. 벨도 설치됐다. 앞서 개설된 또 다른 S구 배달전문약국과 유사하게 배달대행업체 물류센터 외부에 벨을 설치한 뒤 '벨을 눌러 주세요'라고 안내문을 부착해 놨다.이에 대해 지역 보건소 측은 "간판 부착은 보건소의 행정 지도 사항으로, 간판을 달고 문도 상시 오픈하라고 안내했다. 현재 간판 부착 여부는 확인이 이뤄졌으며, 가벽을 제작해 상시 오픈하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파티션으로 가려서 오픈하겠다고 얘기한 상황이다"라며 "계속해 관련한 부분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간판과 벨의 실효성을 놓고는 의문이 제기된다.앞선 S구의 경우 벨 옆에 '○○○약국'이라는 안내와 함께 '조제가 필요할 시, 좌측 하단의 파란 벨을 눌러주세요. 약국은 문으로 들어오시면 1층에 있습니다'라고 벨에 대한 안내와 약국에 대한 안내를 곁들이고 있지만 해당 약국의 경우 별다른 안내가 없기 때문이다.여기에 벨을 눌러도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어 형식적인 조치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관내 개설된 배달전문약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간판과 벨이 설치된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했지만, 벨을 눌러도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약국가는 보여주기 식 행정이 아닌 실효성 있는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약사는 "복지부와 지자체가 배달전문약국의 문제점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실질적인 행정은 보여주기 식에 그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간판이나 벨 등이 설치됐다고는 하지만 약국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약국을 이용할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행정을 위한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현장 점검과 단속, 처벌이 이뤄졌을 때 배달전문약국에 갖는 문제 의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2-06-23 11:11:21강혜경 -
"약국 부담 줄여야 설치 늘어"...화상투약기 업체 셈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상투약기 실증특례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쓰리알코리아도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화상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는 약국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설명이다.약국의 부담이 줄어야 보다 많은 약국이 설치·운영할 수 있고, 화상투약기에 대한 실효성을 검증하기 쉽기 때문에 가급적 약국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에서 특례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개별 약국이 쓰리알코리아 측으로 직접 하게 될 전망이다. 쓰리알코리아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청 약국 수는 40여개 이상이며, 이 곳들 가운데 10곳을 추려 1차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지역과 입지, 약국 특성 등을 고려해 1차 시범사업 약국을 선정하는데, 관리 용이성을 고려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3개월 간 운영해 본다는 것. 투약기는 렌탈 또는 보증금 반환 방식으로 설치될 가능성이 유력하다.화상투약기 대 당 가격이 2000만원대로 고가이다 보니,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렌탈 내지는 보증금 반환 방식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렌탈의 경우 초기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마이너스 차지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증금을 반환하는 방식 등까지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며 "가급적 약국에 부담이 없는 방식으로 약국들이 실증특례 시범사업에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용 방식은 약국 개설자 본인이 직접 운영하거나, 관리 약사와 계약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지난해 8월 경기도 용인에 투약기가 설치됐던 사례를 보면, 대단지 아파트에 위치한 이 약국에서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서비스가 이뤄졌었다.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이사는 당시 해당 약국과 근로 관계를 맺어 근무약사로 상담·판매를 맡았다. 현금 결제는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투약기는 카드 결제만 가능했으며, 실수로 통화버튼이 눌려지는 경우를 대비해 '우측에 있는 통화버튼을 누른 다음 3초 후에 다시 눌러 주세요'라고 한 차례 더 통화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뒀다.15초 간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전 화면으로 넘어간다.상담 시작 시 상담 시작 시간과 의약품 지정, 카드 삽입 등에 대한 안내가 날짜와 시간 별로 기록되는데, 가령 '2021-08-10 오후 9:23:32 원격투약 상담시스템 기능을 시작합니다. 2021-08-10 오후 9:24:16 스피자임 약품을 추가하였습니다. 2021-08-10 오후 9:24:30 위메부틴 약품을 추가하였습니다. 2021-08-10 오후 9:24:50 카드를 넣어 주세'와 같이 상담 일시와 항목들이 기록되며,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복약상담을 위해 약사와의 대화 내용은 자동 녹화됩니다. 녹화 내용은 6개월 후 자동 파기됩니다'라고 안내된다.다만 당시 경기도약사회와 지역약사회 등의 참여 금지 요청으로 인해, 한 달 여 만에 철거됐었다. 실제 운영 기간은 8월 9일 설치, 11일 사용 중단으로 불과 사흘에 그쳤다.당시 쓰리알코리아는 약사회의 사업 방해와 협박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김대업 당시 대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조양연 당시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을 상대로 5억원 규모의 손배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2022-06-22 16:19:11강혜경 -
과기부 "화상투약기 시행시기·품목·기간 업체가 주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화상투약기가 아이들이 모래놀이터(sandbox)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것처럼 시장에서 제한적 실증을 통해 신기술을 촉진하는 동시에 안전성 문제 등을 미리 검증토록 하는 규제샌드박스 진입에 성공했다.약사회는 약국 내 한 대의 투약기도 설치되지 않도록 회원들이 단합해 사업을 무력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10년 만의 성공인 만큼 실증특례 신청 기업이자 화상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는 특례가 시범사업으로 종료되지 않고 실제 약사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급적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사활을 건다는 계획이다.투약기 실증 특례 사업이 승인된 만큼, 우선 승기를 쓰리알코리아가 쥐게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규제샌드박스가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고,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넘어서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여기서 가이드라인은 2019년도 당시 복지부 안이 된다.복지부 제시 부가 조건인 ▲개설자 본인 또는 고용 약사가 시스템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판매, 판매 장치에 '일반의약품 화상판매기' 표시를 하고 ▲개설자와 판매 약사간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가능한 11개 효능군 범위를 준수하고 ▲화상 복약지도를 실시, 판매약사의 성명을 고지하고 복약지도 내용을 포함한 판매 전 과정을 녹화해 판매일로부터 6개월 간 보관하고 ▲보관온도, 의약품별 판매일시, 제조번호, 판매수량, 판매약사 등을 기록하고 이 기록을 판매일로부터 6개월 동안 보관하고 ▲단계적인 시행을 준수하는 선에서 신청 기업이 주도해 사업을 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19년 당시 복지부 안. 과기부 관계자는 "시행 시기나 품목, 사업 기간 등은 신청 기업이 주도해 나가게 된다. 승인 이후 수개월 내 시행 등에 대한 부분이 따로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승인 이후에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만 사업 시행 전 현장 점검을 받도록 돼 있다 보니 이때 점검을 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판매 가능 품목 역시 11개 효능군 이내에서 신청 기업이 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하나 하나 약 이름을 정할 수 없기 때문에 효능군을 정하고, 그 효능군에 맞는 약을 정하는 것은 기업이 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11개 효능군 내에서 기업이 투약기에 들어갈 약을 정하게 된다"며 "과기부는 매달 실적을 체크하고 그 데이터를 복지부에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최대 4년 간의 실증특례에 대해서도 "2년 사업을 진행해 보고 기업이 연장 요청을 할 수 있다. 요청이 오면 복지부가 연장 필요성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해석하게 된다"고 말했다.다만 쓰리알코리아는 세부 품목과 품목 수 등을 신청 약사들이 주도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쓰리알코리아 측은 "세부 품목이나 품목 수, 1약사 관리 투약기 수 등은 신청 약국들이 주축이 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약사 모집을 개별 약국들이 할 지, 우리에게 위임할지 등은 모르겠지만 가급적 약국이 주축이 돼 운영해 나가도록 하고,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06-22 10:47:3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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