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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비아그라 품절…늦어지는 판매권 계약 탓?[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때 아닌 품절 대열에 합류했다. 시장에서는 비아그라 판매권 계약 지연이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15일 데일리팜이 주요 약국 전용 온라인몰을 확인한 결과 비아그라정100mg이 전체 온라인몰에서 품절 상태로 주문이 불가능했다.비아그라정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제일약품이 판매해 왔지만,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제일약품은 지난해 12월 30일부로 비아그라정 50mg, 100mg을 포함해 카두라XL정, 디트루시톨SR캡슐 등 총 7개 폼목에 대한 판매권 계약을 종료했다.당시 제일약품의 바통을 이을 유력 주자로 한국메나리니가 떠올랐지만,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한국메나리니 간 판매권 계약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비아그라 품절 사태에 이번 판매권 이동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주요 약국 전용 온라인몰은 물론이고 의약품 도매상서도 비아그라의 재고가 바닥난 상황이기 때문이다.더불어 비아그라와 함께 판매권 계약이 종료된 카두라XL정과 디트루시톨SR캡슐도 온라인몰에서 모두 품절 상태이다.일선 약국은 물론이고 의약품 유통업체들에서는 상대적으로 처방이 많은 비아그라정100mg의 재고가 바닥나면서 처방 조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처방이 많아 수요가 높은 비아그라100ml가 씨가 말랐다는 게 문제”라며 “재고 확보를 위해 회사 측에 문의를 했는데 아직 판매권이 최종 결정되지 않아 재고 확보가 가능한 시점 등에 대해서도 확답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제일약품 측에서는 판매권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말 관련 재고를 시중에 모두 푼 것으로 안다”면서 “다음 주자 확정이 늦어지는 것이 시장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3-01-13 11:34:25김지은 -
진해거담제 등 기관지약 연쇄 품절...대체조제도 한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기관지약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다고 하지만 당장 기관지약 품절이 나타나며 약국도 비상에 걸린 모습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4월 말까지 3개월 이상 품절이 예고되면서 백방으로 수급에 나선 약사들도 있다.에르도스테인과 테오브로민 성분 제제들에서 연쇄 품절이 빚어지면서 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A약사는 "시네츄라시럽은 1월 말까지, 에르덱스캡슐은 4월 말까지 품절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급하게 동일성분 약들을 구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았다"고 말했다.에르도스테인 성분 진해거담제들이 연쇄적으로 품절을 보이면서 동일성분인 엘도신캡슐, 알두스캡슐, 비도스캡슐, 엘도스캡슐, 엘테인캡슐, 일스테인캡슐, 엘디오스캡슐 등도 재고가 없었기 때문이다.B약사도 "기관지 관련 약들이 씨가 말랐다. 예상 처방을 감안해 재고를 확보해 둬야 하지만 의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니코프캡슐 제제 역시 모두 재고가 없다"고 말했다.에르도스테인 성분 뿐만 아니라 테오브로민 성분 제제들도 줄줄이 품절을 보이고 있다는 것. 동일성분인 테오로민, 테니코프, 유코프캡슐, 애니츄라 등도 모두 재고 확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코푸시럽 역시 일부 재고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코푸진시럽과 코대원포르테시럽, 비알코시럽, 코담시럽, 코프원시럽, 코데날시럽 등 전 라인에서 품절이 나타났다.코싹엘과 코슈엘, 코슈정, 프리비투스현탁액, 탄툼액 등도 품절이 빚어지고 있었다.C약사는 "그동안은 약이 품절이라고 하더라도 일선 약국에서 교품이나 대체조제를 해왔지만, 동일성분 제제들까지 연쇄 품절이 나타날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아진다"며 "품절약에 대한 심각성과 체감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이 약사는 "독감치료제 역시 정부가 비축분을 풀면서 30mg 제제는 유통되고 있지만, 가장 문제가 심각했던 현탁액은 여전히 전 제약사를 통틀어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지만 약이 없어 약국 간 교품에 의존할 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장기품절 사태에 대해 서울시약사회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아세틸시스테인, 에르도스테인 등 5개 성분에 대해 한시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장기 품절이 지속되고 있는 5개 성분에 한해 한시적 성분명 처방을 시행하고 품절약의 상품명 처방 중단 의무화, 동일성분 조제의 병의원 사후 통보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3-01-12 17:01:42강혜경 -
불용재고약 반품 협조 제약 117곳…정산율 확정 64곳[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진행 중인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사업에 협조를 약속한 제약사는 117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품 사업을 막 시작한 지난해 11월 초 기준 109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개월 새 협조 제약사가 8곳 늘어난 것이다.약사회가 최근 전국 시·도지부에 발송한 반품 협조 제약사 명단에 따르면 약사회의 ‘반품업무 협조 확인서’에 회신한 제약사는 총 117곳이다.약사회는 제약사들에 반품 협조 공문과 별개로 불용재고약 반품에 따른 정산율을 확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추가로 발송했으며, 해당 공문에는 총 64개 회사가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반품 사업에 대한 협조를 약속한 제약사에는 한미약품, 동아ST, 대웅제약 등 국내 상위 제약사 이외에 한국노바티스, GSK, 한국로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제약사가 포함됐다.이번 반품 사업 초기에는 협조 공문을 보내지 않았던 GC녹십자 등 일부 상위 업체도 추가로 협조 공문에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회는 이번 반품 사업 성패는 60여개 상위 제약사 협조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집중적으로 협조 요청과 정산율에 대한 확답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연말, 연초라 제약사들의 협조 공문 회신이 늦어지는 감도 있다”면서 “계속 공문이 추가되고 있는 중이다. 점차 협조 제약사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상위 제약사에 중점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일부 업체는 협조는 하는데 공문 회신은 어렵다는 곳도 있다. 더불어 협조는 하는데 정산율 확정은 어렵다는 곳도 있다. 최대한 정산율까지 확답을 받으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지난 11일 진행된 서울 분회장협의회 주최 대한약사회와의 간담회에서 최광훈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반품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를 확보해 올해 말 2차 불용재고 반품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현재 불용재고약에 대한 일정 비율 정산율이 카르텔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깨기 위해 이번에는 대약, 지부, 분회가 협조해 기존 정산율에서 5%, 10%라도 더 올려보자는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상위 60개 제약사의 반품이 95%에 가까운 양이다. 우선 최대한 이들 회사에 대한 정산이 진행돼야 한다”며 “나머지 회사들은 자료를 수집해 반품을 받지 않고 있거나, 정산 처리되지 않는 곳들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말 반품사업을 할 때는 이번 사업 데이터가 지표가 돼서 정산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1-12 16:13:05김지은 -
'타미플루' 한국로슈가 직접 유통…판매처 변경 영향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독감 유행으로 품절을 거듭하고 있는 타미플루의 판매처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용 타미플루의 경우 사실상 전멸인 상황에서 이번 판매처 변경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2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자로 타미플루 캡슐 75, 45, 30mg 판매원(공급처)이 종근당에서 한국로슈로 변경됐다. 한국로슈 측은 이번 조치로 공급처 변경 시점부터 발생된 모든 구매와 반품 관련 업무는 한국로슈로 이관되며, 공급처 변경 전 발생된 제품 반품은 종근당으로 문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말 로슈와 타미플루 공급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달 들어 일부 도매업체를 통해 그간 확보 중이던 타미플루 재고를 약국에 유통했다.하지만 이번 판매처 변경에 대한 공지는 현재까지 종근당과 한국로슈 모두 일선 의약품 도매업체나 약국 등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의약품 도매업계와 약국들은 이번 타미플루 판매처 변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근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타미플루 대다수 제품이 품귀를 보이고 있으며, 소아용 제품의 경우 시중에서 사실상 씨가 마른 상황이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품절이 가장 심각한 타미플루 30mg의 경우 기존 판매처였던 종근당에서 4월은 돼야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따라서 이번에 판매처가 한국로슈로 변경되면서 추후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유통업체 관계자는 “소아용 타미플루의 경우 현재 과립, 패치제 모두 전멸인 상황”이라며 “워낙 수요가 많은 만큼 유통사들도 최대한 약을 공급 받기 위해 판매처에 확인을 해도 4월이나 돼야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대답을 들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처가 변경됐지만 아직 로슈 측에서도 품절된 약에 대한 공급 관련 발언을 없는 상태”라며 “워낙 약국들은 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추후 로슈의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2023-01-12 11:51:01김지은 -
"품절 제품인데"…SNS 통해 일반약 불법 판매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내 유명제약사의 일반의약품을 일반인이 SNS를 통해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해당 품목은 품절로 약국에서 사입조차 불가한 상황이지만, 버젓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 약사는 일반인이 SNS를 통해 어린이영양제를 판매하고 있다고 제보해 왔다. 데일리팜이 직접 확인한 결과 일반인의 일반약 판매는 사실로 드러났다.SNS를 통해 일반의약품이 버젓이 공동구매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켓이라고 본인을 소개하고 있는 이 판매자는 10일까지도 SNS를 통해 어린이영양제 판매 관련 글을 올렸다. 판매자는 "가격이 올라 시중 약국에서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에 판매된다고 해요. 합배송 6개까지 가능하니 주변 지인들과 같이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바로 보내드립니다."라고 홍보하고 있었다.또 다른 글에서는 "바로바로 배송 나가고 있어요. 유통기한도 길어서 뒀다가 꾸준히 먹으면 더 좋을 거예요."라고 안내했다.이미 원글에는 가격을 묻는 질문과 비공개 답변이 달려 있었다. 직접 판매자와 DM(Direct Message)을 나눠본 결과 판매 가격은 1만9900원이었으며, 판매자는 해당 제품이 약국 정품이라고 소개했다.해당 제품은 올해 1월부터 가격이 인상되며 사실상 사입가 수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판매자 이외에 또 다른 판매자의 공동구매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또 다른 판매자도 해당 제품에 대한 공동구매를 진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제보한 약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약국은 정작 해당 제품이 품절이라 구할 수도 없는데, 버젓이 일반인이 온라인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니 황당할 따름이라는 것.이 약사는 "온라인으로 의약품이나 건기식을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데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고, 해당 제품의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제약사 역시 사실 확인에 나서는 한편 문제 글에 대해 삭제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제약사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는 불법인 사항으로, 시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제품은 약국을 통해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해당 판매자의 유통경로 등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이 관계자는 "출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약국에서 구매해 일부 마진을 남기고 판매하는 등 경우의 수가 많다 보니 직접적인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온라인 판매 등을 확인·관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행위는 약사법 위반 사항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2023-01-11 17:37:07강혜경 -
식대 비과세·건보 요율 상향…올해 달라진 약국 노무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약국에서 함께 근무할 근무약사와 직원을 만나는 것도 큰 행운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약국가에도 노무 관련 갈등이나 분쟁 등이 심심찮게 벌어지면서 노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관련 법규가 해마다 변경돼 변경된 내용을 살필 필요가 있다. 데일리팜이 팜택스의 도움을 얻어 2023년 달라진 노동 관련 법률을 정리해 봤다.◆최저임금 9620원 = 올해 최저임금은 작년보다 460원(5%) 인상된 9620원이다. 5인 미만 약국의 경우 법정 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하면 소정 근로시간은 월 226시간으로, 217만 4120원이 최저임금이 된다.하지만 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 상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46만9770원이 된다.◆산입범위 제외, 정기상여금 등 최저임금 포함 = 복리후생성 금품 최저임금 산입범위도 점차 줄어든다.2019년까지 최저임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산입 범위에서 제외됐던 정기 상여금과 식대·교통비 등 복리후생성 금품이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된다.정기 상여의 경우 2022년 10%(연 120%), 2023년 5%(연 60%), 2024년 0%(전부 산입)로 계단식으로 줄어들게 된다.◆식대 비과세 한도 상향 = 약국장과 근무자의 식사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가 현행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4대보험 요율 변경 = 국민연금의 경우 요율 변경은 없으나 월 소득액 산정 기준은 변하게 된다. 상한 금액은 2022년 524만원에서 2023년 553만원으로, 하한 금액은 2022년 33만원에서 2023년 35만원으로 변경된다.건강보험 보험요율은 6.99%에서 7.09%로 0.1%p 오른다. 사업자, 근로자 부담 비율은 2022년 3.495%에서 3.545%로 0.05%p 오른다.고용보험은 작년 7월부터 1.6%에서 0.2%p 올린 1.8% 요율이 적용되고 있다.◆소득세 과표 구간 조정 = 서민·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세 하위 2개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 조정된다. 과표 1200만원 이하를 '1400만원 이하'(세율 6%)로, 1200만~4600만원 이하를 '1400~5000만원 이하'(세율 15%)로 조정했다.약국의 경우 대다수가 24%와 35% 구간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54만원의 세 부담 완화 혜택을 볼 수 있다.◆통합고용세액공제 신설, 청년 범위 확대 = 고용증대 세액공제를 중심으로 5개 고용지원 제도를 통합한 '통합고용세액공제' 신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가장 큰 차이는 청년 연령 범위가 15~29세에서 15~34세로 확대 적용되며, 우대 공제 대상에 경력단절 여성 등이 추가된다는 점이다.만약 약국에서 상근직원 1명을 채용했다면 수도권 상시 근로자는 850만원, 지방은 9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청년 정규직, 장애인, 60세 이상,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했다면 수도권은 1450만원, 지방은 155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또 정규직 전환 및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해서는 기본공제 외에 인당 최대 1300만원까지 추가 공제가 적용된다. 다만 공제를 적용하고 2년 이내 상시 근로자 수가 감소할 경우 공제액 상당액이 추징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근로·자녀장려금 확대 = 저소득 가구의 근로를 장려하고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자녀장려금 재산 요건이 확대되고, 최대 지급액도 인상된다.재산 요건은 2억원 미만에서 2.4억원 미만으로 변경되며, 최대 지급액 역시 단독 165만원, 홑벌이 285만원, 맞벌이 330만원으로 10% 가량 인상된다. 자녀장려금은 자녀 1명당 현행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된다.◆퇴직소득세 부담 완화 = 퇴직금에 대한 퇴직소득세 계산 시 근속 연수에 따라 공제하는 금액을 상향해 퇴직소득세 부담이 완화된다. 근속연수에 따라 공제 금액은 5년 이하 30만원x근속연수에서 '100만원x근속연수'로, 6~10년 150만원+50만원x(근속연수-5년)에서 '500만원+200만원x(근속연수-5년)으로, 11~20년 400만원+80만원x(근속연수-10년)에서 '1500만원+250만원x(근속연수-10년)으로, 20년 초과는 1200만원+120만원x(근속연수-20년)에서 '4000만원+300만원x(근속연수-20년)'으로 변경된다.바뀐 내용은 올해 1월 이후 퇴직자부터 적용된다.2023-01-11 10:50:01강혜경 -
경제 전문가들 "미래 먹거리 사업 배터리·바이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제, 경영전문가들은 반도체 이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배터리와 바이오를 꼽았다.대한상공회의소는 85명의 경제·경영 전문가(대학교수, 공공·민간연구소 연구위원)를 대상으로 한 '2023년 경제키워드 및 기업환경전망' 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반도체 이후 우리나라를 이끌 먹거리 산업으로는 배터리(21.2%), 바이오(18.8%), 모빌리티(16.5%), 인공지능(10.6%) 등이 제시됐다.차세대 반도체가 계속해 우리 경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도 5.9%였고 로봇 3.5%, 콘텐츠 3.5% 순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올해 중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분야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25%)이 가장 많았다. ‘자금·금융시장 안정’(23.8%), ‘경제안보·경제외교’(11.9%), ‘수출 확대’(9.5%), ‘산업·기업 구조조정’(8.3%) 응답이 뒤를 이어 단기 과제로는 자금·금융시장 안정이, 장기 과제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갈등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전원이 갈등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갈등 이슈로는 정치적 갈등(58.3%)이었다.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심연(Abyss)’, ‘풍전등화’, ‘첩첩산중’, ‘사면초가’ 등의 단어를 꼽아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진(Down the rabbit hole)것과 같이 우리 경제가 어둡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를 드러냈다.2023-01-11 09:07:46강신국 -
새해 대학병원 약사 채용 계속...주·야간 채용조건 각양각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0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추가 채용한다. 관외 거주자를 위해 숙소를 제공한다. 또 사학연금 가입과 자녀학자금을 지원한다. 급여조건은 6400~6500만원에서 책정된다. 시간외수당은 별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31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은 일요일 주간약사를 채용한다. 오전 8시30분부터 17시30분까지 또는 오전 8시부터 오후1시까지 중 협의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이어진다.고려대학교안산병원은 약제팀 정규직 약사와 시간제 주간, 주말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시간제 주간, 주말 약사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계약직이며 근무 평가 후 연장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다.가톨릭학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야간 당직 약사와 휴일근무 약사를 계약직 채용한다. 야간근무는 주 3회로 하루 10시간 근무한다. 근무요일은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이다. 주말 약사는 주 1~2회 근무하며 오전 8시30분부터 17시30분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토요일 주간약사를 모집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고, 원서는 채용시까지 이메일 접수 가능하다.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는 조건이다. 또 월 1회 토요일 오전 근무를 해야한다. 공휴일에는 순번제 운영된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은 기간제 약사를 모집한다. 올해 10월까지 근무하는 9개월 계약직이다. 월급은 440만원이며 주 5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0일까지 우편으로 받는다.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도 약사를 채용한다. 올해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원서를 받으며, 종합병원 이상 근무경력자를 우대한다. 연봉은 약 5280만원~5640만원이며 원서접수는 오는 14일까지 가능하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경력 유무와 관계없이 신입 약사로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강동성심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주말 및 육아휴직 대체 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정규직 약사는 2명 모집한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또 주말약사 1명, 육아휴직 대체 약사 1명을 모집한다. 육아휴직 대체 약사의 경우 계약직으로 2024년 4월까지만 근무한다. 이 역시도 채용시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국군수도병원은 임기제 약무 군무원을 모집한다. 경력 4년 이상 2명을 구하고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우편으로 할 수 있다.성애병원은 경력 1년 이상 약사를 채용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17시30분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근무다. 종합병원 약사 경력자를 우대한다. 원서는 채용시까지 접수를 받는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3-01-10 18:51:29정흥준 -
"저 약국엔 있는데"…품절 장기화에 약국 공급도 양극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 품절 장기화가 약국 규모 별 편차를 심화시키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품귀 의약품 공급 차등이 약국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뚜렷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11일 지역 약사회들에 따르면 최근 회원 약국들로부터 품귀 의약품 공급 차등 문제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평소 제약사나 의약품 도매업체 거래가 많은 약국에는 비교적 품귀 약의 공급이 원활한 반면, 거래량이 적은 약국의 공급 부족은 지속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의약품 품절이 워낙 장기화 되고 있는 데다 품귀 의약품이 확대되면서 약국 규모나 거래량에 따라 품귀 의약품 공급에 차등이 발생하다 보니 중소 규모 약국 약사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심화되고 있다.특정 의약품 재고 보유가 약국 별로 차이가 있다 보니 이것이 곧 약국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병원에서 처방이 나온 약을 재고가 있어 조제가 가능한 약국과 재고가 없어 대체조제를 통보해야 하는 약국으로 나뉘는 게 현실”이라며 “오히려 수급이 개선되면서 다 같이 약이 없는 게 아니라 이 약국은 있는데 저 약국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약 재고 보유가 곧 약국의 평가 잣대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민원 원스톱 서비스에 접수되는 최다 민원 중 하나도 ‘약국 별 의약품 유통 차등’ 문제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민원을 제기하는 약사들은 의약품 품귀와 더불어 관련 의약품 공급에 차등이 발생하는 현 구조가 약국 간 격차를 더 벌리고 있으며, 환자들과의 갈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약사회 관계자는 “근래에는 의약품 품절 해결과 더불어 약국 별 공급 편차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대체조제를 통보하면 재고가 있는 다른 약국과 비교하는 환자들도 있고, 약이 없다면 화를 내는 환자도 있다 보니 약사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성북구약사회도 최근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약사 현안 관련 설문조사에서 약사들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의약품 품절 문제’를 꼽았다. 응답 약사의 82%가 약국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이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약 품절을 꼽은 것.이번 조사에 참여한 약사들은 특히 약 품절이 장기화 되고 품목 수가 늘면서 일부 약국에 몰아주기 등 유통 과정에서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구약사회는 “약 품절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약국 몰아주기 등 유통에서 왜곡 현상, 품절약 생산중단·공급 개시 등의 정보 부재,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재기 유도 등의 상황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관련 내용을 상급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3-01-10 18:11:34김지은 -
"바코드 리더기만 3대"...업체 경쟁에 약국만 한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바코드 업체 간 갈등에 약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업체 별로 3개의 리더기를 사용하는 약국도 있었다. 바코드 표준화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처방전 바코드 업체인 유비케어와 이지스, 이팜 간 갈등으로 인해 피해는 엉뚱한 약국이 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는 주장이다.지난해 유비 2D 바코드 출력 중단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지스헬스케어가 이번에는 EDB 바코드 출력 중단을 예고하면서 약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약국가에 따르면 이지헬스케어는 최근 약국을 통해 다음 달 23일자로 처방전에 EDB바코드를 출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지스바코드만 단독으로 출력된다는 것이다. 안내문을 받은 약국만 1000여곳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지스바코드가 EDB 바코드 출력 중단를 놓고 약사들은 이지스 측의 횡포라는 반응이다. A약사는 "약국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병의원이 발행하는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약국에서는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라며 "업체 간 갈등으로 인해 엄한 약국만 피해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2021년에도 이지스바코드와 유비바코 드간 갈등으로 인해 약사들의 불편이 빚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EDB바코드와 갈등으로 인해 당장 다음 달부터 수기로 처방전을 입력하거나,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 가운데 취사선택 해야 하기 때문이다.B약사는 "병원 프로그램 점유율을 기반으로 이지스가 약국 바코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EDB바코드 출력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냐"면서 "약사회가 적극 개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울며 겨자 먹기로 복수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약국도 있다. C약사는 "현재 유비와 이지스, EDB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의원에서 각기 다른 EMR을 쓰고 있지만 연동이 안 되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모든 시스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호환만 되면 해결될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매달 20만원 가량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지스헬스케어는 약국 불편 야기는 죄송한 부분이지만 횡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유비케어와 상호 바코드를 열어주는 계약이 결렬되면서 일방적으로 19년 계약이 종료돼 어쩔 수 없이 이지스바코드를 출시하게 됐던 부분이었고, 이번에는 이지스큐알 사업을 EDB쪽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어 "약사님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부분이지만 EDB와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부득이한 부분이 있다. 약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안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이지스EMR을 사용하는 병의원은 약 3200여개로, 이지스는 약 1000여개 약국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도 바코드업체의 갑질 문제를 지적하며, 대한약사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약사회는 아직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약준모는 "급격하게 상승한 인건비와 경쟁 심화로 갈수록 약국 운영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추가 인력 고용이 힘든 약국들에게 바코드를 통한 입력은 약사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그럼에도 바코드 업체들은 본인들의 독점적 직위를 악용해 고객인 약사들에게 지난 수년 간 다양한 방식으로 갑질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약사회는 바코드업체 갑질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2023-01-10 17:37:3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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