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마약음료' 충격파...약사 역할 중요해진다
- 김지은
- 2023-04-11 11: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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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화 되는 마약 범죄…약사 강사 예방 교육 주목
- 마약범죄 증가에 ‘공급 단속’ 넘어 ‘예방 교육’ 강화 필요성 대두
- 전문가 중심 교육 강화한다는 정부…약사들 “일회성 그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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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SNS를 통한 마약 유통·투약 검거자는 2018년 1516명에서 지난해 309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단속된 마약사범은 1만8395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문제는 최근 마약을 매개로 한 신종 범죄들은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 공급 차단을 위한 제도 강화를 넘어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마약에 대한 대국민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도 11일 일제히 각급 학교 대상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육청들은 지역 경찰청, 마약퇴치본부 지부, 지역 약사회와 연계해 교육 공동체의 마약류 포함 약물 오남용 예방 대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마약 등 중독성 약물 예방 교육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약품의 전문가이자 정부 지원 속 약물, 오남용, 마약 퇴치를 위한 홍보, 계몽, 교육을 진행 중인 약사들의 활동도 부각될 전망이다.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마약 관련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까지 발생하면서 예방 교육 필요성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약사 강사가 진행 중인 약물 오남용, 마약 예방 교육의 프로그램, 대상자 확충 등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이다. 마약음료 사건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약사 중심 약물 예방 교육은=현재 약사가 참여하는 대국민 약물 관련 교육에는 크게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진행 중인 의약품안전사용교육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진행 중인 마약류 오남용 인식 개선 교육 등이 있다.
이 두 단체 모두 소속 지부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 본부가 약사 강사를 양성, 유아, 청소년, 임산부, 노년층 등 대상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마약의 예방, 중독, 재활 등의 교육은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있는데 본부 산하 13개 지부에서 현재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폐해에 대한 홍보와 계몽, 교육 등 대국민 예방 활동과 마약, 약물 중독자의 치료, 재활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마퇴본부 측은 핵심 역할 중 하나로 예방 교육을 꼽고 있다. 약사 강사들이 강의 커리큘럼 기획부터 자료 제작, 교육까지 직접 나서고 있으며, 지자체와 연계해 마약퇴치 관련 홍보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마퇴본부에 따르면 현재 각 지부 소속으로 활동 중인 전문 약사 강사는 327명이다.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식약처 예산으로 현재 약 1500여명 전문 약사 강사가 전국 16개 시도약사회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유아,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어르신과 장애인을 포함하여 대상별로 의약품을 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등이 중심이다.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측은 올해 들어 약물 오남용을 넘어 약물 중독, 그에 따른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해 예방 교육 대상과 프로그램 등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애형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은 “올해 들어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넘어 중독성 약물 예방까지 교육 저변을 넓히고 교육 대상자도 확대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었다”면서 “최근 마약음료 사건을 바라보면서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청소년 대상 교육도 중요하지만 군인 등 성인의 중독성 약물 예방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현재도 유치원, 학교, 여러 기관들의 예방 교육 수요는 높지만 인력, 예산 등의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심화되고 예방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부가 이에 대한 지원을 확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약사 중심 약물 예방교육, 기회될까=정부도 전문가 중심의 중독성 약물 예방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최근 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해 전문성을 높이는 예방 교육을 강화하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전문가들은 중독 예방 교육에 있어 약의 전문가인 약사들의 커리큘럼 개발과 강의의 필요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교육 대상자 확대와 더불어 약사 강사 확충 등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회적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창욱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장 “정부가 마약과 관련해 수요, 공급 차단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예방 교육 차원까지 확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 사회적으로 마약은 음성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생활 속으로 마약이 침투되고 있는 만큼 문제를 양성화 하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교육부 등 관계 기관들이 마약 예방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 그래왔듯이 일회성 관심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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