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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마시면 살 빠지는' 건강식품 주의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에 미세먼지 배출, 마시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신이 주신 선물 등과 같은 문구를 사용하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협회가 주의 요구에 나섰다.건기식협회는 19일 "고령화 가속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각심 강화 등으로 건강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오인·혼동과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글루타치온, 곡물효소, 대마씨유, ABC주스 등 온라인상 화제된 제품들이 기능성을 앞세워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건강식품은 과학적으로 기능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적접섭취량이 도출되지 않는다는 것.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했음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건기식협회는 "안전성과 기능성이 입증된 건강기능식품을 건강식품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문구 혹은 인정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효능·효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제품 체험기나 후기 등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특정 질병이나 질환을 치료한다는 광고는 거르고, 함유된 기능성 원료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이어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외국산 제품을 구입할 때는 한글 표기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은 해외수입 제품 중에는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3-04-19 09:42:03강혜경 -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 무료 심리테스트 선보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 올라케어(대표 김성현)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개편, 문턱을 낮췄다.올라케어 운영사인 블루앤트는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등 정신과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정신건강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일상에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가볍게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사람부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까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맞춤 심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올라케어 측은 "무료 심리테스트를 통해 심리상담 서비스에 대한 문턱을 낮췄으며, 커뮤니티 공간에서 익명으로 다른 사람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며 "무료 심리테스트의 경우에도 심리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본인의 현재 상태를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후 심리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김성현 대표는 "우울, 불안장애 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을 만큼 크고 작은 심리적 문제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익명으로 상담이 진행되고, 심리상담사들 역시 검증된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믿고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개편 이후에도 심리 및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연구를 통해 고객들이 일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단편 상담부터 지속적 관리까지 중요 서비스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올라케어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WWSJ™:우울상점'과 협업한다는 방침이다.올라케어 측은 "이밖에도 일상 속에서 건강한 마음 관리 습관을 만들어 주는 '마음 운동 챌린지'를 운영해 전문가가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에 한정되지 않고 스스로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4-18 17:45:54강혜경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약국 오픈...월세·주거비 80%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약국이 다시 문을 열였다.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18일 최영덕 약사(74)가 백령도에 '종로약국' 개설 등록을 마치고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백령도에서는 섬 내 유일한 약국이 폐업했다. 이에 의료공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옹진군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섬지역 민간약국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연륙교로 연결되지 않고, 약국이 없는 섬에서 약국을 개설하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약국 개업식에 참석한 옹진군 관계자들 18일 오픈한 종로약국 조례에 따라 백령도 약국은 약국과 약사 주거지 월 임대료를 최대 80% 지원받는다. 최대 한도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다.최영덕 약사는 "국내 곳곳 여행을 다녀보니, 다른 지역과 달리 섬 지역의 의료서비스 시설이 열악한 걸 느꼈다. 섬에서 일하는 게 남은 인생의 의미있는 일로 다가와 섬의료 서비스에 보탬이 되고 싶어 약국을 맡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국이 없는 섬지역에 약국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지역 간 불균형이 없도록 약국 유치 확대 등 노력하겠다. 주민들을 위한 친절 의료서비스도 펼치겠다"고 말했다.2023-04-18 15:06:09강신국 -
비대면 진료 플랫폼 '우주약방', 산후우울증 심리상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 '우주약방'이 조리원과 연계해 산후우울증 심리상담에 나선다.비대면 진료·약 배달 이외에 임산부 심리상담을 특화해 나선 것이다. 우주약방 운영사인 코레시옹비탈레(대표 배용준)는 지난 2월부터 비대면 심리상담을 위한 마음상담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우주약방은 산후조리원과 연계를 통해 산후우울증을 겪는 임산부들이 부담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상담 서비스 무료 쿠폰을 지원, 예약사담 및 24시간 바로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출산 직후에도 시공간 제약 없이 이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배용준 대표는 "출산 이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요인들로 인해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임산부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다"며 "우주약방은 제휴 산후조리원을 확대해 보다 많은 임산부의 심리 상담을 돕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의 멘탈케어 지원을 위한 B2B 협업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배 대표는 "특히 모든 상담이 닉네임과 안심번호를 이용해 철저히 비밀 보장이 가능하며, 선호에 따라 비대면 유선상담 또는 채팅상담으로 선택해 진행이 가능하다"며 "전 상담 메이트는 상담 및 심리 관련 석·박사 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공인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상담가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코레시옹비탈레는 2018년 설립된 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기식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노랩스의 자회사다.2023-04-18 09:17:20강혜경 -
감기 대유행에 조제 10% 늘어…일반약 판매도 소폭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이후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과 수족구 등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약국의 조제 건수가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약국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제 건수는 9.7%, 일반약 판매 건수는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역시 전 주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최근 감기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반영하는 수치기도 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의심 환자와 리노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수족구 환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여 만에 바이러스성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추세이며 올해는 수족구 또한 예년 대비 빨리 번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약국의 평균 조제 건수가 9.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다.정체 수준에 머무르던 일반약 판매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후질병치료제가 3.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침·감기약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도 각각 2.4%, 2.3% 증가했다.케어인사이트 자료 제공. 인후질병치료제 가운데서는 인펙신캡슐과 쎄파렉신캡슐이 2.6%,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렉신연조엑스는 6.5% 감소했다.기침·감기약 판매 역시 전 주 대비 2.4% 증가했는데, 주요 제품군인 판콜에스내복액, 판피린큐액, 팜플루콜드연질캡슐 모두 3.6%, 3.2%, 5.0% 늘었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경우 이브엔6이브연질캡슐은 3.9% 증가한 반면 탁센연질캡슐과 팜페인파워연질캡슐은 2.1%, 2.4% 감소했다.해열진통제에서는 타이레놀500mg과 광동원탕이 각각 3.1%, 7.0% 증가한 반면 게보린정은 5.3% 감소하며 4주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서울지역 약사는 "황사와 미세먼지, 일교차 등으로 콧물, 코막힘, 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주로 감기 증상과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유사하다 보니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확진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354개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는 3575개로, 주당 10개 가량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타액자가검사키트는 53개에서 77개로 늘어났다.2023-04-17 20:05:43강혜경 -
'갈변 이슈' 챔프시럽, 약국 환급 본격…26일까지 접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갈변 이슈로 일부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및 자진회수 조치가 내려진 동아제약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과 관련한 약국 환불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7일 대한약사회와 동아제약에 따르면 갈변 이슈가 불거졌던 제조번호 2209031~2209040, 2210041~2210046, 사용기한 2024년 9월 6일~2024년 10월 24일 분에 대한 챔프시럽 환급 접수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직접 동아제약을 통해 환불 받은 사례를 제외한, 약국에서 환불대장을 작성하고 소비자에게 6000원 환불해 준 사례에 대한 환급이 이뤄지게 된다.동아제약 OTC 직거래 약국은 담당 영업사원을 통해 접수·정산하면 된다. 거래가 없는 약국은 온라인 접수 처리(바로가기)가 가능하다.약국은 배포됐던 소비자 환불 대장과 함께 실재고 등을 파악하면 된다. 개별 약국에서는 접수 전 환불 처리 건의 케이스 총 수량을 확인하고, 환불 대장에 약국 상호인 도장 및 예금주·은행명·계좌번호 등 계좌정보를 기입한 뒤 환불대장과 해당 수량을 박스 안에 동봉해 포장해 두면 된다.이때 10포 미만 낱포의 경우 1갑을 기준으로 처리하면 된다. 가령 개봉 후 잔여 7포 시 1갑으로 표기하는 방식이다.동아제약은 "비거래 약국의 경우 온라인 접수 정보에 따라 우체국 택배에서 수거할 예정이며, 직접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 동아제약 고객만족팀 080-920-2002로 문의하면 상세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동아제약은 기간 종료 후에도 추가 접수 및 환급 방법 등을 재안내 한다는 계획이다.2023-04-17 19:22:40강혜경 -
플랫폼 '초진' 비대면 지키기 서명·챌린지 성공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심각단계 하향을 앞두고 비대면 진료가 이슈다.3년간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약 배달에 뛰어들었던 플랫폼 업계는 현행과 같이 '초진' 비대면 진료를 유지하려는 입장인 반면, 약사사회는 코로나19 심각단계를 단서조항으로 비대면 진료가 시행됐던 만큼 자동 종료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가운데 닥터나우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컨슈머워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함께 비대면 지키기 대국민 서명에 나서면서 '언제까지 서명을 받고,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부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국회에 서명서 전달, 현행 방식 제도화= '비대면 진료 지키기 서명운동'을 통해 이들은 국민 누구나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비대면 진료 살리기에 나선 닥터나우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 박재욱 코스포 의장이 챌린지를 시작했다. 재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토록 하는 정부와 의사협회 간 합의안은 사실상 비대면 진료 금지법으로, 국민의 병원 선택권을 빼앗는 악법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국민 누구나 아플 때, 지금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닥터나우에 따르면 이번 서명운동의 주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서명운동이 국회에 발의된 사실상 비대면 진료 금지법을 폐기하고 초진과 재진 구분 없이 지금처럼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동의하는 국민 서명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또 서명 운동 결과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국회 스타트업 연구단체인 '유니콘팜'이 발의한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도록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처리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지켜줘 챌린지'도 병행= 서명운동과 함께 비대면 진료를 지킨다는 '지켜줘 챌린지'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쏘카 대표를 맡고 있는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스타트를 끊어, 비대면 진료 지키기 챌린지에 나섰다.박재욱 의장은 본인의 SNS계정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아프면 의사를 만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것이 비대면 진료의 핵심"이라며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 몸은 상황을 봐가며 아프지 않는다.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도 의료진을 만날 수 있는 권리, 비대면 진료가 중단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과 직방 안성우 대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를 지목했다.박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속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혁신 기업이 감염 사태 종료를 이유로 살아남지 못한다면, 미래에 닥칠 또 다른 감염병 위기를 대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켜줘챌린지와 서명운동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역시 '기로에 선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기고를 통해 "비대면 진료 범위를 초진 환자가 아닌 재진 환자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의료법이 개정되면 이용자의 99%가 초진인 비대면 진료는 의미가 없어진다"며 "혁신 서비스는 증발하고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직역단체와 갈등을 겪는 스타트업은 비대면 의료 분야만이 아니다. 법률, 세무,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현재 진행형"이라며 "혁신의 불꽃이 전문 직역단체와의 갈등에 스러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 스타트업이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례를 만들어내 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스타트업계 등에 업은 닥터나우 '마이웨이' 성공 가능성은= 비대면 진료 자체가 생사 기로에 놓였지만 닥터나우는 마이웨이를 외치는 모습이다.닥터나우가 24시간 약배달과 심야약국 1000만원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달 10일 닥터나우는 1000만원의 지원금을 내걸면서 '심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자정부터 아침까지 운영할 약국을 모집하고 나섰다. 닥터나우는 17일 국내 최초로 24시간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닥터나우는 "약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실현된 24시간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통해 주변에서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을 찾기 어려운 새벽 시간이나 공휴일에도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약을 안전하게 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24시간 처방약 배송 서비스에 참여하는 약국은 비대면 진료 관련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직접 방문, 이용하는 이들에게 지역의 건강 지킴이로서 전문 의료인의 직능을 발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시적 비대면 진료 종료를 앞두고, 닥터나우의 행보에 약사들은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종료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닥터나우의 행보가 무리수라는 지적이다.지역 약사회 임원은 "외형적으로는 지원금까지 내걸며 약사들의 협조로 24시간 약 배송이 가능해 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국민의 필요를 앞세워 국회에 필요성을 주장하려는 모습"이라며 "사실상 대국민 서명과 챌린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또 다른 임원은 "비대면 진료가 단순히 필요와 요구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는 없다. 우선 코로나19 심각단계가 해제되는 만큼 한시적 비대면 진료는 중단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이후 비대면 진료 대상자와 질환, 약 배송 방법, 플랫폼 편입 등을 논의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4-17 18:53:39강혜경 -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시작...약국 인건비 부담 느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늘(18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첫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협상을 시작하는 가운데, 일선 약국장들은 임대료, 대출이자 상승에 따른 고정지출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다만 코로나로 줄어든 매출이 대부분 회복된 상태라 내년 인건비 인상 부담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경북 A약사는 “우리 약국은 코로나 전과 매출이 거의 비슷해졌다. 코로나 때라면 매출이 줄어든 상태라 부담이 있겠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일반 상가들과 달리 매출 구조가 다르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약사도 아니고 사무직원 인건비 인상에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서울 B약사는 “올해 매출이 많이 회복된 건 맞다. 그렇다고 코로나 전보다 더 매출이 늘어난 건 아니다. 그런데 인건비는 꾸준히 늘고 있으니까 결국 부담이 커진 게 아니냐”면서 “또 임대료도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에 매달 나가는 비용 부담이 덩달아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내년 시급 1만2000원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 측인 소상공인연합회는 동결을 주장하며 첫 전체회의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지난 2021년 872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5%씩 올라가며 9620원이 됐다. 내년 380원(3.95%)만 오르면 시간당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된다.경기 C약사는 “오히려 규모가 작은 약국들이 어려울 수 있다. 매출 회복은 문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일정 직원들은 필수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한다”고 했다.C약사는 “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 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임대료랑 마찬가지로 인건비도 한번 늘리면 줄이기 어렵다. 언제 또 매출이 줄어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고정지출 부담은 언제나 있다”고 토로했다.이번 최저임금 논의에서 또 다른 쟁점은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 필요성을 얘기한 뒤 논의가 되고 있다. 작년에도 심의위 논의가 이뤄졌으나 찬성 11표, 반대 16표로 부결됐다. 올해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부결과 세부안에 따라 약국도 영향권에 있을 전망이다.2023-04-17 17:50:24정흥준 -
약국도 근로감독 대상…"근로계약서·임금대장 3년간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약국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과거 근로감독은 다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에만 해당된다는 인식이 있었고, 대체로 적은 수의 근로자를 사용하고 노동분쟁 발생이 적은 업종은 대상에서 배제돼 온 것이 사실이었다.하지만 더 이상은 약국이 근로감독 예외업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노무 전문가의 얘기다.노무법인 공감 현일섭 공인노무사는 경기도약사회지 4월호를 통해 "올해 경기도 내 10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약국에서 근로감독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약국도 이제 근로감독의 예외업종이라고 보기는 어렵게 됐다"며 근로계약서, 퇴직시 금품청산, 계약서류 보존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근로계약서와 임금대장, 휴가에 관한 서류 등을 3년 간 보존해야 하는 부분 역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먼저 근로감독은 기업이 법령에 따라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잘 보호하고 있는 지 확인하고, 시정토록 하기 위해 각 사업장에 임검해 지도 및 감독하는 것으로, 특별사법경찰관이 근로감독관을 맡는다.현 노무사에 따르면 자주 지적되는 사항은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퇴직 시 금품청산 기간준수 ▲근로자명부 작성 ▲계약서류 보존▲임금명세서 미교부 및 부실교부 ▲12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로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및 자료비치 ▲배우자 출산휴가 미부여 ▲최저임금 미만 임금지급 최저임금 주지의무 위반 ▲임금전액지급원칙 ▲취업규칙 작성 및 신고 등이다.먼저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와 관련해서는 정규 근로자 뿐만 아니라 단시간, 계약직,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교부해야 한다. 근로계약서의 내용 중 근로시간과 임금, 휴일, 휴가, 취업장소·종사업무를 누락하거나 법령상 기준을 미달하는 근로조건을 정할 수 없다.근로자가 퇴직하는 경우에는 퇴직일 이후 14일 이내 임금, 보상금, 그 밖의 모든 금품을 지급해야 하며, 14일을 초과해 금품청산을 하는 경우에는 근로자와의 지급기일 연장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사용자인 약국장에게는 근로자명부 작성 의무가 있어 근로자의 성명, 생년월일, 이력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기재해야 하며 사용자는 근로자명부와 근로계약서, 임금대장, 휴가에 관한 서류를 3년간 보존해야 한다. 또한 모든 사용자는 2021년 11월 19일부터 임금명세서 작성 및 교부의무가 시행됨에 따라 임금의 계산방법을 세부적으로 기재해 교부해야 한다.1주의 연장근로는 최대 12시간 가능하며, 이를 초과하는 경우 문제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성희롱 예방교육도 챙겨야 할 부분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은 매년 1회 이상 실시해야 하고 모든 근로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며 특히 사업주가 누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약국에 성희롱 예방교육 자료를 비치해야 한다. 배우자의 출산을 이유로 휴가를 청구하는 경우에는 1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해야 한다.현 노무사는 "최저임금 미만 임금지급과 최저임금 주지의무 위반 사례도 자주 지적되는 사례들로, 매년 1월 1일에 최저임금이 인상돼 적용되는데 사업장별 임금인상시기가 늦어 최저임금을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각 법령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지시와 행정처분 또는 사법처리가 뒤따를 수 있으므로 각 항목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밖에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은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관공서 공휴일에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 유급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임금전액 지급원칙', 상시 10인 이상 사업장은 취업규칙을 작성하고 노동부에 신고해야 하는 '취업규칙 작성 및 신고'를 준수해야 한다.2023-04-17 11:46:21강혜경 -
레몬헬스케어, 고대안암병원에 실손보험 청구 기계 설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헬스케어 데이터 기업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는 17일 고려대안암병원에 실손보험 청구 전용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병원에 설치된 실손보험 청구 전용 키오스크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진료비 수납 후 현장에서 즉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환자 본인이나 가족의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으며, 진료받은 당일이나 1년내 진료 내역을 조회한 후 선택해 청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외래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기록을 최대 10건씩 묶어 청구가 가능하며 향후 입원 진료 환자도 청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환자가 직접 보험 청구서와 필요한 병원서류를 발급해 우편 또는 팩스로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지만 원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발급 없이 간단한 본인 확인 후 청구가 가능하다”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 환자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고 출력물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회사는 이번 키오스크 설치를 기념해 앱 이벤트도 진행한다. 키오스크 홈 화면이나 사용 안내문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청구의신’ 앱 설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회사는 이번 고대안암병원 설치에 이어 연세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레몬케어 플랫폼 및 ‘청구의신’ 앱과 제휴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을 대상으로 올해 내 100여곳에 키오스크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청구의신’ 간편청구, 자동청구 서비스와 함께 키오스크까지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이용자 입장에서 채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편의성이 더욱 향상됐다”며 “실손보험 청구가 국민 피로도를 주는 번거로운 작업이 아니라 습관의 영역으로 자리잡도록 손쉽게 접근하는 ‘N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4-17 09:12:43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