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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이젠 글로벌로"...중국 날아간 국내 제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문을 걸어 잠근 동안 중소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리오프닝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이제 기회의 다리가 놓였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거래처 개척을 위해 상하이 의약품전시회(CPHI)를 찾았다. 코로나로 4년 만에 열린 전시회는 지난 19일 우중 개막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정제합성 및 제조기술과 공장설비 등으로 구분된 전시장엔 3000개 이상의 업체들이 빼곡히 자리잡았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분주했고, 한국 제약사의 부스들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KOTRA와 의약품수출입협회가 함께 마련한 한국관에는 동국제약과 일양약품, 신신제약, 경보제약을 포함한 12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의 주력 제품과 원료로 전 세계 바이어들을 맞이했다. 박판규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영업팀장은 "새로운 거래처를 뚫고 제품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 ETC 중에선 항진균 주사제로 출시 준비 중인 암포테리신B(AMPHOTERICIN B)를 중점 소개했다. OTC에는 인사돌, 훼라민Q, 오라메디, 센시아 등 대표 제품들을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국가별로 관심 분야에 차이가 있었다. 중국 관계자들은 암포테리신B와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 완제품과 원료에 관심을 보였다. 반면 동남아 관계자들은 OTC에 관심이 많았고, 러시아나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바이어들은 필러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상하이 CPHI는 미국, 유럽 관계자들의 참여율이 적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전쟁 등 지정학적 이유로 대면 교류가 힘들었던 러시아 업체들의 참석으로 뜻밖의 성과를 얻기도 했다. 김정진 경보제약 해외영업팀 과장은 “우린 대표 품목인 세팔로스포린계열과 항암제 API 문의가 많았다. 첫 날에만 약 20건 가까이 미팅을 하고 있는 거 같다”면서 “러시아 전쟁이란 지정학적 이유로 벨라루스 업체를 비롯 오랫동안 보지 못한 곳들이 있었다. 사업 논의도 이메일로 할 뿐 직접 볼 수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만나 풀어야 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됐다”고 했다. 서정호 일양약품 해외사업팀 계장도 “상대적으로 유럽 참여율은 적었고, 동남아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플루백신이랑 신약인 슈펙트, 놀텍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는데 원료 바이어들이 많이 문의를 하고, 특히 제산제 원료에 문의가 많았다. 직접 만나 소통해보니 확실히 신뢰가 생기고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관을 기획 준비한 KOTRA는 중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의약품 시장은 진입이 쉽지 않다. 인허가 승인이 어렵고 허가를 받은 뒤에도 유통망을 갖고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현지 파트너십을 맺는 게 중요하다”면서 “전시회는 수출을 위한 첫 단계이자 선보이는 자리다. 당장 계약을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좋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참여 업체들은 중국의 자체적인 기술력이 상당히 올라왔다는 걸 체감하고 있었다. 제로 코로나 이후 전폭적인 정부 지원도 있었고, 연구 개발도 하면서 중국 내 중소업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예정된 CPHI 월드와이드에도 참여해 한국 제약사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PK 등 한국 건기식업체도 참관...지역약국 약사들과 동행 이날 CPHI 현장에서는 약국 건기식업체인 NPK(엔피케이)·비타민하우스 관계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지역 약국 약사들과 전시장을 둘러보며 의약품 원료와 천연추출물, 제약설비 등의 글로벌 트렌드를 함께 확인했다. 김상준 NPK·비타민하우스 대표는 “지난 상하이 CPHI와 비교하면 API CDMO를 제안하는 회사들이 특히 많아졌다. 합성의약품 시장이 포화돼 있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기 쉽지 않다 보니 다들 이 같은 결정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천연추출물들을 보면 지표물질의 함량이 높아지는 고순도, 고정제가 트렌드로 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제조가공 기술이나 분리정제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단순 추출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고도화로 인해 건기식과 의약품의 경계가 서서히 더 희미해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CHPI 전시 기간에는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인 HNC도 열렸는데, 엔피케이는 HNC에 부스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역 약국 약사들과의 동행은 글로벌 의약품과 건기식 시장 추세를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건기식 전체 시장에서 약국, 약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다. 전문가 집단이 건기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약사가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의 중심에서 책임있게 판매하는 방식이 자리잡아야 한다. 우리도 약사 참여형 조직을 만들기 위해 플러스엑스팜이란 협력사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하지만 약국을 운영하면서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알기란 쉽지 않다. 약사들이 직접 와서 보고, 상품에 대한 협의도 겪어보면 각자만의 좋은 기획이 나올 거란 기대로 함께 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리서치기관 차이나브리핑(China Briefing)에 따르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2조3000억 달러(2944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또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1117억 6000만 달러(143조원)까지 커진다. 따라서 중국 시장을 두드리는 국내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들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2023-06-23 10:23:59정흥준 -
내년 최저임금 어떻게 되나...약국도 초미의 관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노동계는 올해보다 26.9% 인상된 1만 2210원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영세·중소기업 모두 문 닫으라는 소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은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에 앞서 "최초 요구안으로 1만 2210원을 최저임금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한 금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적용)은 255만1천890원이다. 근로자위원들은 인상 근거로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내수 소비 활성화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을 통한 최저임금 인상 현실화 ▲악화하는 임금 불평등 해소 ▲산입 범위 확대로 인한 최저임금 노동자 실질임금 감소 등을 들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이다.여기에 주휴수당까지 고려하면 이미 1만 1500원을 넘어섰다"며 "여기에 5대 사회보험과 퇴직급여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의 대부분은 최저임금의 약 140%에 달하는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다수가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경영계는 "오늘 근로자위원들께서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올해 대비 26.9% 인상된 1만 2210원으로 발표했는데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절박한 현실은 외면한 채 최저임금을 26.9% 인상하라는 것은 이들 모두 문 닫으라는 말과 똑 같다"고 주장했다.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차가 분명한 만큼 남은 회의에서 어느 수준에서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전례 등을 봤을 때 올해 최저임금은 1만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 최저임금을 업종별 구분을 놓고 투표한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근로자위원 8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최종 고시 시한은 매년 8월5일로,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2023-06-22 19:56:07강신국 -
약정리 업무 90%↓...'주렁주렁 진열장' 개발한 약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7년 전 가루약 클린분배기를 개발했던 장기욱 약사(45·충남대 약대)가 이번엔 ‘주렁주렁진열장’을 들고 돌아왔다. 약국을 운영하며 겪는 불편함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로 재탄생 했다. 좁은 조제실 공간에서 수많은 약들을 가지런히 정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야겠다는 생각이 개발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포천 백화점약국을 운영 중인 장 약사는 “조제실 진열장에 약을 박스째로 넣기도 하고, 약통을 하나씩 꺼내 나란히 세워두는 경우도 있다. 연고류 박스는 가지런히 쌓아 놓으면 기울어져 쓰러지기도 한다”면서 “그래서 약국 운영 초기엔 가지런히 정리돼있던 약들이 시간이 갈수록 정리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장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불편함이 많다 보니 직접 만들게 됐다. 작년 12월경 만들어서 약 5~6개월 가량 직접 사용해봤다. 진열장 구멍의 크기부터 재질이나 색상까지 시제품만 200여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평균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약국 규모는 점점 작아지고, 취급해야 하는 약의 가짓수는 많아 정리 업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었다. 장 약사는 약국들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상용화를 추진했다. 실용신안 신청을 하고, 대량 생산을 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약사들에게 와닿는 이름을 짓기까지엔 여러 어려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약국 업무 불편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갔다. 과거 클린분배기 개발 때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 주렁주렁진열장은 기존 진열장에 매달아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개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편의성이 강점이었다. 또 약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진열장이 자연스럽게 흔들리며 먼지가 떨어지기 때문에 깔끔한 정리도 가능해졌다. 장 약사는 “주렁주렁 진열장을 쓰면서 멀티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만약 공간이 부족하면 진열장을 연결해서 걸기만 하면 된다. 약통 크기에 따라 진열장에 들어가는 숫자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 약국엔 약 200개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가지런히 정리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주렁주렁진열장의 장점이었다. 결국 정리 업무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장 약사는 “입고된 약 정리에 집중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 진열할 지 강박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로는 이런 이유로 약국장과 직원이 다투기도 한다. 그런데 주렁주렁 진열장은 담아둔다는 점에서 그런 강박과 갈등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혼자 약국을 관리해야 하는 1인 소형약국의 경우에는 업무 부담이 줄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약사는 "클린분배기가 약 2000개 약국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면서 "진열장도 약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사용하면서 정리 업무가 편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주렁주렁진열장은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2023-06-22 18:11:18정흥준 -
"건강한 여름나기, 온누리약국에서 준비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비수기인 여름철 매출 활성화를 위해 '건강한 여름나기' 컨셉의 매장 마케팅을 실시했다. '건강한 여름나기 온누리약국'을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마케팅은 본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고농축앰플제 시리즈와 조인엔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여름더위와 여행, 관절케어, 레저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여름 건강 필수템이 필요한 고객에게 재미와 자발적 입 소문이 날 수 있도록 '여름 건강 필수템 테스트'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온누리H&C 측은 "환경을 생각하는 온누리약국이라는 브랜딩과 함께 여름 필수 건강템과 여름 필수템인 보냉백 굿즈 증정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온누리약국 제품과 브랜드가 고객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벤트 제품과 보냉백 굿즈는 여름 포스터가 부착된 온누리약국이면 전국 어디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냉백 굿즈 이벤트는 온누리약국에서 행사 대상 제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온누리약국 SNS에 인증할 경우 100% 증정되며, 해당 증정품은 본사에서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2023-06-22 17:59:06강혜경 -
내린다시럽 이어 슈다페드정…힘 받는 품절약 협의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3월 구성된 품절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가 가시적 성과를 내며 협의체 상설, 법제화에 대한 긍정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22일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슈도에페드린 성분 슈다페드정 균등공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슈도에페드린 성분 조제약은 현재 약국가에서 수급 불안정이 심각한 제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앞서 약사회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시작으로 마그밀, 슈도에페드린 제제까지 3차례에 걸쳐 균등공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슈다페드정 균등공급은 앞선 사례들과는 달리 현재 복지부와 식약처, 약사회, 제약, 유통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민·관 대응협의체 협의를 통해 추진된 것이다. 앞서 식약처 주도로 진행된 아세아미노펜 성분 어린이 해열제 내린다시럽 균등공급도 협의체 논의로 진행된 사안이다. 협의체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슈도에페드린 제제 제품 등 약국에서 수급불안정이 심각한 제품에 대한 균등공급이 추가로 진행될 전망이다. 연이은 협의체 차원의 균등배분 사업은 약사회 모니터링을 통해 품절이 심각한 제제나 품목을 선정하고, 복지부와 식약처의 생산 독려, 관련 제약사 협조로 진행되고 있다. 협의체 관계자는 “의약품의 수급 불안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방법을 찾아가고 있고, 당장 약국에서 수급 불안정이 심각한 품목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제도화와 긴급 대응할 부분을 이원화 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급 불안정 사안이 시급한 만큼 협의체가 계속 제도적이고 원론적인 논의만 지속할 수는 없다. 긴급하게 대응할 부분은 대응하고, 제도적으로 논의할 점은 별도로 협의 중인 것”이라며 “약사회가 1차로 모니터링 한 우선 공급 시급 품목에 대해 식약처, 복지부, 제약사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돼 있다”고 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고 광범위해지면서 민·관협의체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발생 시 이를 모니터링 해 신속한 대응과 해결을 위한 복지부, 식약처 내 전담 팀, 인력 필요성과 더불어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의 상설화,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년 넘게 지역 약국들이 의약품 품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약사회도 수급 불안정 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담 인력 배치, 협의체 제도화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는 협의체가 임시 기구이자 비상설이고, 복지부, 식약처에서 관련 업무에 대한 전담팀이 없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에 안정적으로 의약품이 공급되는 게 최선인 만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 하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3-06-22 16:55:10김지은 -
국립암센터, 조제로봇 도입...로봇팔이 항암제 360도 스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항암제의 안전하고 정확한 조제를 위해 항암제 조제로봇인 아포테카케모(APOTECAchemo)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항암제는 철저한 무균환경에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돼야 하는 고위험의약품이다. 조제하는 약사가 항암제 조제 과정에서 공기 중 약물 성분에 노출되거나 주사침에 찔리는 등의 사고로 항암제에 노출되는 위험이 있는데 항암제 조제로봇을 활용하면 항암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아포테카케모는 이탈리아 로치오니의 항암제 조제로봇으로서 의사가 처방한 주사 항암제에 대해 약사가 용량 및 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을 확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아포테카케모의 로봇 팔이 약품의 외형을 360도 스캔해 정확한 약품이 투입됐는지 확인하고 최종 혼합액의 무게를 소수점 단위까지 측정해 정확한 조제를 한다. 조제 후에는 담당 약사가 최종 확인을 하고 라벨을 부착해 투여까지 안전하게 이뤄진다. 또한, 5개의 헤파필터를 통해 장비 내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무균 및 음압 유지로 청결한 조제를 한다. 국립암센터는 기존 기종에 비해 로봇 팔의 기능이 개선된 최신 버전의 로봇을 도입해 조제 오류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빠른 조제 속도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차세대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검체이송 로봇 2대를 포함해 총 15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연구 및 진료 등 다방면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에 항암제 조제로봇까지 도입해 빠르고 정확한 조제뿐만 아니라 조제하는 약사 및 환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2023-06-22 15:52:16강신국 -
"만성 기침 환자에 리셀A+ 권했더니 회복 빨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리셀의 좋은 점은 양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질병 치료기간이 짧아진다는 점입니다." 경기 부천 신한옵티마약국 장미자 약사가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 PB제품인 리셀A+ 사용법을 소개했다. 장 약사는 "만성 기침 환자가 치료 약 복용 후 옵티마 리셀A+를 추가로 먹었을 때 회복이 잘 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점과 효소 부족 시대에 효소를 첨가해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리셀A+와 리셀키즈는 실크펩타이드를 함유해 어린이부터 성인, 노인까지 전 연령이 섭취 가능하며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 아미노산 18종을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 보충과 건강증진, 체력유지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약사는 "후배 약사의 추천으로 2004년부터 옵티마와 함께 하고 있는데, 제품과 소비자에 대한 만족도 높다"며 "사례를 옵티마 회원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3-06-22 13:15:13강혜경 -
신한 '5999카드' 분할결제 제한...약국·제약·도매로 불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신한 더모아' 카드가 약업계를 넘어 통신·주유업계에서도 혜택을 받기 위해 5999원으로 쪼개기 분할결제하는 방식이 만연해 짐에 따라 신한카드가 조치에 나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통신요금이나 도시가스요금 등 월별 이용 건에 대해 1건으로 결제돼야 할 청구금액은 월 1회만 결제하도록 조치하고, 동일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를 여러 장 사용하는 방식의 분할결제에 대해서도 내달부터 본격적인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카드가 지난 달 제약·도매 업계에 분할결제 등 비정상 거래 금지를 요청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5월 '당사 카드 거래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중 귀사에서 운영 중인 의약품 결제 가맹점에서 비정상 거래로 추정되는 매출내역이 다수 발견됐다'며 '특정금액(5999원 등) 매출 다빈도 발생에 대한 즉시 중단 및 관련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팩스를 통해 발송했다. '1매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야 할 거래를 거래일자를 변경하거나 거래대금을 분할하는 등의 방법으로 2매 이상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제5조 제5항을 위반하고 있는 만큼, 비정상 거래를 중단하고 발생된 거래에 대한 세부내역 소명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한 달이 지난 현재도 업계 내 혼란과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 사용자인 약국은 물론 특히 중간에 끼인 제약·도매 업체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짠테크족' 사로잡은 더모아, 단종에도 논란 ~ing= 결제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포인트가 쌓이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더모아카드는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방식을 차용하다 보니 2020년 11월 출시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신한카드는 작년 12월 31일부로 카드를 단종시킨 데 이어 5999원을 반복 결제하는 데 대해서도 '비정상 거래'라고 판단하고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다. 카드 혜택이 5000원 이상 결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결제 금액 기준에서 가장 자투리 금액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 5999원을 반복 결제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5999 결제를 차단하는 제약·도매도 늘고 있지만, 현재도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약국들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약국에서 5999 결제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중간에 끼인 제약·도매 업체에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지난 달 공문이 발송된 이후 약국가에 관련한 안내를 하고, 결제를 취소도 해봤지만 약국의 반발이 적지 않다. '다른 데는 해 주는데 왜 안되냐'고 강하게 항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로서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을 하고 있는 도매상이 4000군데에 이른다. 약국은 이익이 되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고, 도매상 역시 방식이 다를 뿐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거래처에 대해 규제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며 "특히 약국에서 직접 결제를 하기 때문에 도매상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더욱 적다"고 지적했다. 자칫 도매 입장에서는 거래처를 뺏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것. ◆제약·도매도, 사용자도 모두 불만=" 비단 A업체만의 고민은 아니었다. B업체 관계자도 "카드에 문제가 있으면 카드사가 책임을 지는 게 옳다고 본다. 우리는 왜 5999로 결제하는지 조차 알지 못했었다. 막연하게 약국에 이익이 있나 생각할 정도였다"며 "카드사도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 빚어지다 보니 제약·도매 업체를 압박하는 것인데, 명목은 협조이지만 사실상 협박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1만999원으로의 금액을 상한했지만, 관련 업체도 약국도 고민이 나오고 있다. 금액을 상향했지만 이 역시도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약사는 "더모아 카드 압박이 거세지면서, 일부 몰 등에서도 거래가 막히고 있고 공문 발송 이후 약국에서 받는 포인트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혜택 때문에 약국에서 사용하던 카드들이 줄줄이 혜택을 줄이는 추세"라고 말했다.2023-06-22 11:46:05강혜경 -
한독 훼스탈 공급가 오는 7월부터 13% 오른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물가 상승에 따라 약국 일반의약품 공급가 인상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독 훼스탈플러스정이 다음달 17일 공급가를 13% 인상한다. 상반기 타이레놀·게보린·판시딜·치센 등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데 이어, 하반기에는 까스활명수와 훼스탈 등이 가격을 올린다. 최근 공급가 인상은 두 자리수로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약국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다음달 훼스탈과 마찬가지로 가격 인상을 예고한 까스활명수도 15% 인상이 예정돼 있다. 제약사들은 원자재와 부자재 등의 가격이 올라 공급가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독 관계자는 “다음달 17일부터 공급가가 13% 인상된다. 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생산원가가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 다만, 약국 소비자 판매가에 반영되는 건 시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훼스탈플러스는 4년 전인 지난 2019년 15% 공급가를 인상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편의점 판매되는 훼스탈골드정은 작년 공급가가 올랐었고, 당시 훼스탈플러스는 오르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한독 훼스탈플러스는 작년 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5% 가량 매출이 올랐다. 약사들은 코로나 이후 일반약 가격 인상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면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 때문에 약국에선 판매가 인상을 즉각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 A약사는 “제약사들이 수시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명분도 좋으니까 이때 더 올리는 게 아닌가 싶다. 오르는 제품들이 너무 많아져서 계속 변동이 있지만 그렇다고 약국은 바로 올리지도 못한다”면서 “식료품 가격도 오르기 때문에 다들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이긴 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가격 저항은 있다”고 말했다.2023-06-22 11:32:31정흥준 -
"단기 근무약사 채용시 확인을"…피해사례 잇따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구 지역에서 약국을 돌며 단기간 근무하고 해고수당을 요구하는 한 근무약사의 사례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년 전 경북 약국가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 근무 직원 채용 시에도 더 철저한 검증과 근로계약서 작성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대구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한 근무약사가 십여곳의 약국에서 단기로 근무하고 해당 약국 약국장을 노동청 등에 고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약사는 5년 전에도 대구의 수십여곳 약국에서 같은 사례를 반복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당시 지역 약사들은 해당 약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자체적으로 피해를 방지했다. 해당 사건이 불거지고 대구 지역에서 해당 약사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 약사는 당시 경북으로 지역을 옮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후 이 약사는 경북 약국가로 취업 지역을 옮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북의 약국에서는 동일 이름을 가진 약사가 약국장과 분쟁을 겪는 사례가 발생했고, 해당 내용은 지역 약사회에도 공유됐었다. 경북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2~3년 전 같은 이름의 근무약사가 관내 한 약국에서 태업을 한 후 노동청에 고발한 사건이 알려졌었다”면서 “해당 약사가 이름을 개명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구, 경북 쪽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 같아 대구에서 문제가 불거지면 다시 우리 지역 약국가로 다시 근거지를 옮길까 우려된다”고 했다. 관련 사례를 접수 받는 지역 약사회는 곤란한 형편이다. 표면적으로는 약국에서 채용한 근무약사가 부당한 부분을 노동청에 고발하고, 민감할 수 있는 약국 내부 상황에 대한 고발을 감행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약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당 약사에 대해 제제를 가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약국가에서는 급하게 또는 단기로 직원이나 근무약사를 채용할 때에도 더 철저한 검증과 대비를 통해 사전에 분쟁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근무약사나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 이전에 개인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약사의 경우 약사 면허를 요구해 사전 검토를 진행한 후 면접과 채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소규모 약국이라 해도 정규 근로자 뿐만 아니라 단시간, 계약직,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교부해야 하고, 근로계약서 내용 중 근로시간과 임금, 휴일, 휴가, 취업장소·종사업무를 누락하거나 법령상 기준을 미달하는 근로조건을 정할 수 없다. 근로자가 퇴직할 경우는 퇴직일 이후 14일 이내 임금, 보상금, 그 밖의 모든 금품을 지급해야 하며, 14일을 초과해 금품 청산을 하는 경우에는 근로자와의 지급기일 연장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1차적으로 약국들에서 문제가 될만한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같은 패턴으로 여러 약국이 대상이 되고 그에 따라 관련 약국 약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건 문제가 있다. 해당 약사에 대한 추후 대응 등에 대해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06-22 11:22:17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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