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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약사, 공공심야약국 신청...약사들 '발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가 우려해 왔던 한약사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 법으로는 한약사 약국의 사업 참여를 막을 수 없다보니 약사회로서는 한약사 문제로 인한 또 하나의 과제를 떠안게 됐다.16일 지역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의 한 한약사 약국이 공공심야약국 운영 신청을 해 지역 약사회는 물론이고 대한약사회도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한약사 약국이 공공심야약국을 신청한 지역은 제주도 내에서도 약국 운영이 많지 않은 외곽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반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지원이 없다보니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이 사업을 신청했고, 지자체에서도 이런 경우까지 한약사 약국의 신청을 막을 수 없다는 밝히고 있다는 것.제주도약사회에서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여러 대안을 고심했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해 대한약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다.이 같은 논란의 불씨는 이미 지난해 공공심야약국 운영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지펴졌다.한약사회가 관련 법 개정을 환영하는 입장문을 내어 “이번 법안은 공공심야약국 운영 주체에 ‘약국 개설자’, ‘약사 및 한약사’로 명시 돼 있다”며 “365일 연중무휴 약국이나 병의원과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약사들이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보건향상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해당 입장문에서 한약사회는 한발 더 나아가 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할 한약사 약국에 대한 협회 차원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한약사회가 밝힌 대로 현행 약사법 상으로는 한약사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신청을 사전에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약사회에서는 개정된 약사법 상으로는 한약사의 공공심야약국 참여를 막을 수 없는 만큼, 하위법령인 시행규칙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복지부에 건의했지만 이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약사회는 조제, 복약지도가 가능한 약사 운영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지원이 충분하다면 한약사 운영 약국의 지원,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국 일부 지역의 약국 참여가 저조하면서 우려했던 일이 발생한 것이다.“한약사 약국 참여, 현행 법상 문제 없어”…약사회, 확산 우려복지부에서는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참여를 현행 법상으로는 막을 수 없다면서 일정 부분 지자체 재량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지자체 별로 선정기준 등에 약사 운영 약국, 또는 조제 가능 약국의 우선순위를 두는 등의 방식을 적용할 수는 있지만, 이를 제도적 측면에서 반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 관련 개정 법이 통과돼 현재 하위법령의 입법예고가 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발표된 법 내용의 공공심야약국 제도에 대한 정부의 방향성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내년 정식 사업이 시작되면 세부적인 부분은 지자체별로 여건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며 “지역 별로 한약사 운영 약국밖에 없거나, 약사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지원이 저조할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는데 무조건 한약사 약국의 진입장벽을 만들 수는 없다. 무엇보다 상위 법이 있는 상황에서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 예외조항을 두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약사회들은 한약사 운영 약국의 사업 참여 사례가 더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참여가 적은 지역의 경우 한약사 약국의 사업 신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약국의 참여가 관건인데, 참여 약국들로서는 현재의 지원비로는 근무약사를 따로 두기도 쉽지 않은 구조다. 참여 약사로서는 사명으로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사회로서도 강요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 일정 부분 희생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걱정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2024-03-15 16:42:30김지은 -
의료전달체계 개선 속도...문전약국 불패신화 흔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전공의 이탈로 인해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1차, 2차, 3차 의료기관별 기능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외래 처방 흐름도 바뀔 수 있어 처방 의존도 높은 문전약국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상급종합병원 개편이다. 즉 중증·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는 1차·2차병원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예방·건강관리 기능으로, 2차병원은 전문병원 형태로 전환을 하겠다는 골자다.이미 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고,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지역으로 회송하는 동시에 회송된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받을 수 있도록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2차 의료기관은 기능과 역량을 대폭 높이고 이를 위한 보상지원도 강화한다. 그 선도모델로 각 지역의 의료수요를 감안해 중진료권별 3~4개 의료기관을 필수의료 특화 2차 병원으로 육성한다.정부는 상당한 역량을 갖춘 전문병원 사례를 감안해 상급종합병원의 환자를 전원해서 치료할 수 있는 특수, 고난이도 전문 병원을 특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의원급 의료기관은 예방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환자의 초기 증상을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다학제 일차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의원의 본래 기능에 부합하도록 병상과 장비 기준 등 제도를 합리화 할 계획이다.아울러 의료공급 뿐만 아니라 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의료이용체계로 전환된다. 종이의뢰서 대신 시스템 의뢰를 활성화하는 등 의료기관 간 환자 의뢰 제도 전반을 개편하고 상급종합병원 이용시 2차 의료기관 의뢰서를 갖추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전공의 이탈로 의료체계에 혼란이 일어나자, 구조 개선을 통해 이 같은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정부 의도대로 의료기관 종별 전달체계가 개편되면 문전약국 외래처방 유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문전약국 불패신화가 깨지고 2차병원 혹은 의원급 의료기관 주변 약국이 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서울대병원 인근 A약사는 "A급 입지 약국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환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전은 애매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삼성서울병원 주변의 B약사는 "이미 경증질환 본인부담 특례 등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중증질환 중심 전환은 계속 진행돼 왔다"면서 "이미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외래 비중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2024-03-15 11:35:32강신국 -
"고작 약국 12곳?"...약사회 소분건기식 어디까지 왔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신청한 지역약국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실증사업이 시행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사업 자체는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전문가 인증을 내세운 추가 교육 사업을 진행하는데 대해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지역 약국에서 대한약사회의 실증특례 승인으로 소분, 조제한 건기식. 이번 사업을 진행 중인 약사회는 법 개정으로 소분 건기식이 제도화 된 상황에서 지역 약국이 이 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 실증사업을 충실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반면 일각에서는 약국이 이번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겠다는 당초 약사회 목표에서는 일정 부분 멀어지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지역약국 기반 소분 건기식 실증사업=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건기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맞춤형 건기식 소분 사업이 제도화 됐다. 그간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던 소분 건기식의 법적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개정 법에는 맞춤형 건기식 소분 조제하는데 대해 '제조 또는 수입된 한 종류 이상의 건기식을 개인 필요에 따라 소분·조합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이번 법에는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는데 약국은 자동으로 맞춤 건기식 판매업소로 포함되도록 하고, 별도 지자체 신고 없이 소분 맞춤 건기식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법 개정과는 별도로 지역약국 주도형 소분 건기식 사업도 실증특례가 진행되고 있다. 상담부터 소분 조제까지 철저히 약국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기존 시범사업들과의 차별점이다.이 사업은 대한약사회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역약국 약료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신청, 지난해 7월 승인을 받으면서 2년 계획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약사회는 사업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8일 사업을 개시했다. 1차 시범사업 약국 13곳을 선정했지만, 약국 1곳이 이탈해 현재 12곳 약국이 실증사업에 참여 중이다. 당초 약사회는 순차적으로 2차 250곳, 3차 250곳을 늘려 최종 513곳까지 참여 약국을 확대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실증사업 3개월, 소분 상담·조제 건수는 미확인=실증사업 인증이 떨어진 지는 8개월, 사업을 개시한지 3개월이 넘었지만 시범 참여 약국들에 대한 상담, 소분 조제 건수 등 사업 실적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약사회는 최근 들어 참여 약국의 소분 상담 건수, 판매 금액 등에 대한 취합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건수는 없다고 밝혔다.약사회 관계자는 “사업 개시 3개월여가 경과한 만큼 최근 상담, 판매 건수나 금액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취합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건수는 없다”고 밝혔다.이 같은 상황을 두고 참여 약국들에서는 실제 상담과 소분 조제로 이어지기는 힘든 구조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약사회가 진행 중인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는 약국의 소분 조제 지침이 따로 마련돼 있다. 상담 알고리즘을 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이 개발했지만, 현 시스템으로는 약국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것이다.더불어 실증사업 지침 상 참여 약국에서는 건기식 소분 시 기존 의약품 자동조제기나 반자동 조제기, 건기식 전용 조제기 중 하나를 선택해 하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약국 내 소분을 위한 기계가 있어야 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나마 기존 의약품 자동조제기를 이용해 건기식을 소분할 경우 교차혼입 방지를 위해 의약품 조제가 최종 종료된 이후 전용 청소도구로 충분한 위생 청소를 거친 후 진행해야 한다.기존 약 조제기계를 활용한다면 일일이 청소를 한 후 소분 조제를 해야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 데다, 전용 기계를 구매한다 해도 수천만원대이다 보니 약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약사회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참여 약국 지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개선, 라벨프린트 등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법이 개정된 상황에서 추후 제도화 과정에서 약국이 참여하기에 허들이 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사업 실적 없는데, 전문가 인증 교육만 순항=실증사업 추진과는 별개로 약사회가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마련한 건기식 전문가 과정은 순항 중이다. 수강을 완료한 약사에게 약사회가 건기식 전문가로서의 인증을 해 주는 방식의 강좌다.지난해 진행한 1차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전문가 과정에 4000여명 약사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약사회는 올해 후기 과정을 추가 개설했다. 약사회는 지난해 최초로 진행한 건기식 학술제도 올해 5월 중에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말 약사회가 진행한 건강기능식품 학술제에는 주말임에도 2000여명의 약사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약사회가 실증사업 보다 약사 대상 유료 강좌에 집중하는 모습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전문가 과정에 참여하는 약사는 건기식에 대해 공부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맞춤형 소분 건기식에 참여해 약국 경영을 활성화하겠다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보면 약국에서의 소분 건기식 사업이 제대로 정착되고 활성화되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현재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은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없는 구조인 데다, 추후 제도화 됐을 때 기존 민간 업체, 온라인 등과 비교했을 때 약국의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약국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약사회가 고심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4-03-15 11:24:40김지은 -
약사 가족 명의 카드로 '5999결제'...카드사 2차 정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가족 명의 더모아카드로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 ‘5999’ 결제가 반복되자 카드사가 2차 카드정지 결정을 내렸다.신한카드사는 지난 12월 ‘5999’결제 부정사용을 이유로 약사와 약사 가족, 지인 등 890명에 대한 카드를 이용정지 한 바 있다.매일 20회 이상 여러 가맹점에서 5999원의 결제가 장기간 반복됐고, 5개월 모니터링 결과 평균적 1인당 월 700여건에 달하는 결제가 발생된 점을 문제 삼았다.지난 2월 8일 카드사는 이용자가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이용정지 조치를 예외적으로 해제했다.하지만 카드사 한 달 만에 2차 카드정지 결정을 내렸다. 최근 카드사는 이용정지를 해제한 일부 약사 가족, 지인들에게 반복되는 부정사용을 이유로 들며 2차 카드정지를 통보했다.신한카드사가 최근 정지를 해제했던 약사 가족, 지인들에게 2차 카드정지를 통보했다. 약사들만 가입해 사용하는 가맹점(쇼핑몰)에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어 지극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판단했다는 것. 만약 의약품 판매 목적으로 취득한 것이라면 약사법 위반 소지도 있다는 설명이다.또 가족이나 지인인 약사에게 신용카드를 이용해 의약품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 ‘본인 외 배우자, 가족 등 다른 사람이 카드를 이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있는 신용카드 개인회원 약관을 위반하고 있다며 문제 삼았다.이에 카드사는 “이용정지 해제 후 카드 이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회원 약관과 관련 법령 위반 가능성이 있는 거래가 있어 재차 안내한 바 있다”면서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법률과 약관 위반 거래를 지속 반복하고 있다”며 카드정지를 통보했다.만약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으면 소명자료를 제출하면, 확인 후 해제 조치하겠다고 안내했다.카드사는 “신용카드 거래가 법률 위반 사항이 없는 거래이며, 신용카드 개인회원 약관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소명해 적정거래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정지 조치를 즉시 해제할 예정”이라며 “제출된 자료는 반환되지 않으며 법무팀과 비정상거래 모니터링 부서에서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한편, 카드사는 지난 6일 복수의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 가맹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5999’ 한도 제한 등 약관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 어렵자 가맹 해지와 2차 카드정지를 하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024-03-15 11:15:43정흥준 -
닥터앤팜, 성공 개국의 모든 것 주제로 24일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닥터앤팜(대표 김성희)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2024 개국 트렌드와 성공적인 개국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국 세미나를 연다.세미나 주제는 ▲신규약국과 양도·양수 약국 분석과 최신 트렌드 분석 ▲은행별 약국 대출 정보 및 신용보증기금 알아보기 ▲세금과 함께 풀어보는 약국의 개업과 성장 ▲부동산과 약국개설 법률상식 등이다.닥터앤팜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7번의 개국 세미나를 경험한 만큼 이전의 부족한 점들은 보강하고 좋았던 점들은 더욱 퀄리티를 높여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약국 시장이 관심을 받고 개국을 원하는 약사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약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세미나에는 입지 선정, 개원 대출, 마케팅, 노무 관리, 인테리어 등 부스가 참여해 상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부스 참여업체는 약방거래소, 세무법인 서한, 법무법인 지재 등 15개가 참여한다.한편 세미나 신청은 닥터앤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개국을 예정하고 있거나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도 참여가 가능하다.2024-03-15 10:09:39강혜경 -
"알고보니 가격할인 아니네"...온라인몰 바로팜의 꼼수[데일리팜=강신국·강혜경 기자] "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문구를 보고 클릭했더니 다른 온라인몰 공급 가격과 차이가 거의 없었어요. 이런 게 약사를 상대로 하는 호객행위 아닌가요?"후발주자 온라인 쇼핑몰 업체 '바로팜'의 일반약 특별가격 판매 할인을 두고 실제 할인이 없는 눈속임 꼼수 상술에 지나지 않다는 약국가의 원성이 높다.바로팜은 다른 쇼핑몰 판매가격과 대동소이함에도 불구하고 약사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많게는 수십 퍼센트까지 값이 싼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실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데일리팜 취재결과 확인됐다.이 업체는 기획전을 통해 A일반약의 경우 25% 할인을 명시하며 998원에 판매한다는 가격 정보를 올렸다.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듯 하지만 B몰과 C몰, D몰의 경우 8원 저렴한 990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E몰의 경우는 1000원에 판매, 심지어 이 업체에서 998원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100개 이상 주문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다른 업체들은 수량에 상관 없이 990원이다.다른 일반약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바로팜은 초기 화면에서 B제품에 대해 20% 할인된 4000원에 판매한다고 표기하고 있으나, 해당 할인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20개 이상 구매해야 할인 가격 적용이 가능했다. 10개보다 적게 구입할 경우 가격은 5000원으로 A몰의 4100원보다는 900원, B몰, C몰, D몰의 4180원보다는 82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C일반약을 보면 역시 23% 할인된 4620원에 판매한다고 표기돼 있으나, 이는 20개 이상 구매 시 적용 가격으로 10개보다 적게 구입할 경우 개당 6000원에 사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타 몰에서는 최소 5100원에서 최대 5220원으로, 800~900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했다.물론 바로팜이 다른 온라인몰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품목도 있지만, 가격 표출 방식 등이 약사 소비자들의 혼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서울 강남의 한 개국약사는 "해당 제품의 대략적인 시장 공급가격은 개국약사들도 거의 다 알고 있다. 이 제품의 평균 사입가는 1000원대다. 25% 할인이라는 광고문구를 보면 약사들은 750원을 생각한다"며 "업체의 꼼수 상술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논란에 대해 바로팜 측은 "제약사와 협의한 가격에서 최대 할인율 등으로 안내하는 부분이다. 초기 표출 방식이 타 몰과 다르기는 하지만, 구매단계에서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2024-03-14 19:20:36강신국·강혜경 -
전공의 이탈에 빅5 문전도 휘청..."과부하로 외래 급감"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비율은 약 38%다. 파업이 장기화되며 업무 과부하가 외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파업이 이대로 길어지면 병원도 번아웃이 올 거예요. 외래가 곤두박질 칠 겁니다."전공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소위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문전약국들도 휘청거리고 있다. 이미 외래 환자 30%가 줄었는데 이대로 파업이 길어지면 심화될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약국들은 처방약 재고 조정으로 대금 결제 관리에 나섰고, 일부 약국은 건물주와 한시적 임대료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문제는 예상보다 파업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의료진들의 업무가 더욱 과부하 되면 외래 감소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약사들은 내달 총선을 파업 종료 분기점으로 보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3개월에서 6개월 이상까지도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빅5 상급종합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도 전체 의사 인력 대비 전공의 비율이 달라 외래 감소 여파에도 차이는 있었다.어제(14일) 찾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신규 외래 환자 감소를 체감할 수 있었다. 병원이 외래 예약을 조절하면서 신규 환자 전용 접수대만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14일 오전 아산병원 신규 환자 진료 접수대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아산병원 문전 A약국은 “외래는 병원의 여러 업무 중 하나다. 병원 경영이 반토막 나더라도 외래가 곧장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줄어드는 게 체감이 된다. 특히 4주차 들어서면서 확 느껴진다”고 했다.이어 A약국은 “빅5도 전공의 비율이 다른데 아산은 30%대 초반으로 낮은 편이다. 상대적으로는 나은 편”이라며 “약국들은 10~30% 정도씩 빠졌다고 보면 된다. 근데 약국도 신규 환자 비중이 큰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어서 체감은 제각각 다를 것”이라고 했다.강대강으로 붙언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총선 후에도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3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A약국은 “ATC에 약을 가득 채우기만 해도 2억원이 된다. 일단 넉넉히 유지하던 재고를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파업이 길어지면 어떻게 버틸 것인 지를 고민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토로했다.이어 “1년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3개월 정도는 예상하고 있다. 일단 건물주에게 한시적으로 월세 조정 얘기를 꺼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당장 고정 지출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저 해결이 될 때까지 버틸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 138명을 빅5 병원과 거점 국립대병원 등 20여곳에 파견했지만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삼성서울병원 문전 B약국은 “전공의 파업이 일부 교수들의 정년퇴직과 겹치면서 공백이 컸다. 처방의가 바뀌다보니까 약국에서 불만을 얘기하는 환자들도 있다”면서 “간호사를 비롯해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이 커졌다. 병원에 통화를 해야 할 때마다 업무 과부하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B약국은 “이쪽도 30% 가량은 빠졌다. 따로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버티는 수밖에 없다. 코로나, 메르스 때도 임대료 조정은 어려워서 기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규 환자들이 줄었는데 전공의들이 돌아오면 환자들도 다시 돌아올 거라고 본다”고 했다.또 다른 문전 C약국은 “병원이랑 약국도 힘들지만 피해를 보는 건 환자들이다. 걱정은 정부랑 의사들이 물러나지 않고 있고 타협점도 보이지 않는다. 총선까지는 계속될 거 같다. 양쪽 다 이해는 되는데 환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늦지 않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정부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군의관과 공보의 138명을 빅5 병원과 주요 거점 국립대병원 등 20개 수련병원에 파견했다. 13일부터 업무에 투입됐지만 공백 해소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2024-03-14 17:32:04정흥준 -
지난달 일반약 매출 '뚝'…감기약 15%대 하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영업일이 짧고 설 연휴가 낀 탓에 2월 약국 청구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반약 매출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약국의 '2월 비수기'가 실제 데이터로 나온 것이다. 특히 감기 관련 품목의 매출이 15~20% 가까이 빠졌으며, 가까스로 순위는 지켰지만 판매량은 감소한 품목도 눈에 띄었다.타이레놀정500mg과 까스활명수큐액, 판피린큐액, 판콜에스내복액의 경우 1~4위를 지켰으나, 모두 10%대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 감기 환자 증가로 수요가 늘었던 콜대원, 원탕, 모드콜에스, 쌍화탕, 갈근탕도 줄줄이 순위권에서 밀려났다.대신 파스류와 항히스타민제, 점안액 등의 매출은 봄철을 앞두고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인사이트가 2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레놀정500mg 판매량은 3만3104개로 전 달(3만8843개) 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3위와 4위를 차지한 판피린과 판콜 역시 판매량이 14.7%와 13.9% 감소하며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까스활명수는 1.2%로 타이레놀, 판피린, 판콜에 비해 적은 감소율을 보였다.광동 경옥고는 명절 영향으로 판매량이 24.0% 증가하며 8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이 달에 눈에 띄는 변화는 파스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한독 케토톱플라스타34매와 40매가 각각 4계단과 2계단 상승해 13위와 17위를 타나냈으며, 아렉스대형도 31위로 순위를 지켰다. 케펨플라스타와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대형도 7계단과 8계단 상승하며 42위와 80위를 보였다. 조아팝은 무려 22계단 오른 82위에 이름을 올렸다.환절기 수요가 높아지는 항히스타민제와 점안액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르텍은 전 달 대비 판매가 2.2% 늘어 50위를 보였으며,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쿨하이업과 쿨업도 61위와 67위에서 '55위, 62위'로 순위 상승을 나타냈다. 리안점안액 역시 99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보령 겔포스엘현탁액으로 95위에서 22위로 무려 73계단 상승했다. 판매량은 92.6%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애크논크림과 노스카나겔, 애크린겔과 같은 피부 연고류 역시 꾸준한 증가를 보였다.인사돌플러스와 카리토포텐연질캡슐, 마그비스피드액도 전 달 대비 판매가 59.5%, 31.8%, 16.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비타민C정1000mg과 수급 불안정 이슈를 겪고 있는 테라플루 콜드&코프도 18.0%, 13.1% 판매량이 증가했다.판매량이 감소한 품목을 살펴보면 감기 관련 제제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먼저 경방갈근탕액은 판매량이 35.6% 감소하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 코푸시럽에스도 31.8%로 수요가 감소했다. 광동원탕과 광동쌍화탕 모두 27.8%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뿐만 아니라 콜대원콜드큐시럽 22.6% 맥시부펜키즈시럽 21.1%, 모드콜에스 19.9%, 타이레놀콜드에스정 17.4%, 오트리빈멘톨0.1% 분무제 15.4%,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12.9%, 타이레놀정500mg 30정 10.7%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가격 인상과 품절 이슈가 제기된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과 광동우황청심원환 모두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동우황청심원환은 42.7%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현탁액 역시 18.3% 매출이 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용표우황청심원이 이 자리를 대체하며 새롭게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또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이 79위로 순위권에 안착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3-14 13:58:51강혜경 -
휴베이스 휴칼리지 28명 졸업…누적 졸업생 132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제3회 휴칼리지 졸업식을 개최하고, 졸업생 28명을 축하했다. 10일 열린 3회 졸업식에서는 28명이 졸업을 했으며, 누적 졸업생은 132명으로 집계됐다. 휴베이스 휴칼리지는 약국 전문약사를 양성하는 휴베이스만의 독자 교육시스템으로, 대학원과 같은 방식으로 3년간 27학점, 약 200시간의 강좌를 이수하고 시험이나 축석률 등 학위 취득 조건을 채운 회원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남태환 교육부문 이사는 "휴칼리지는 차별화된 약국약사 맞춤 콘텐츠로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졸업증서는 회원들의 학습성과를 독려하는 상징적 의미로, 졸업증서 수여 후에도 꾸준히 강좌를 수강하는 회원들이 많다"고 말했다.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는 "약국은 다양한 건강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약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중심 공간"이라며 "휴칼리지는 단편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지혜를 가진 약국 전문약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프리미엄 교육콘텐츠 기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휴칼리는 휴베이스 온라인 교육플랫폼 휴캠퍼스에서 운영되며, 매년 정규학기와 계절학기가 각각 2학기씩 개설되며 고객과 시장 트렌드에 민감한 약국현장을 반영해 강사와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2024-03-14 09:51:52강혜경 -
옵티마, '봄철 피로증후군' 학술강의 겸한 약사랑 모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봄철 피로증후군에 대한 학술강의와 더불어 약사랑 모임을 개최했다.옵티마는 지난 10일 부산 라발스 호텔에서 경상지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열었다.이날 부산 남영사약국 배신자 약사가 '봄철 피로증후군을 극복하는 옵티마의 제안'을 주제로 식곤증, 춘곤증 등 봄철 피로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으며, 강의 이후에는 봄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 해설과 라이브 성악 공연 등을 관람했다.옵티마는 "지역별 약사랑 모임은 약사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질환상담 및 제품별 판매 노하우 등 학술강의는 물론 가맹 약사 간 네트워크 시간 등 유익한 세션들로 구성된다"고 말했다.2024-03-14 09:41:4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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