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세 여약사, 4년 열공 끝에 행정고시 합격20대 여약사가 4년의 노력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 창원시약사회 조근식 회장의 장녀인 조하진 약사(27, 숙대약대). 조 약사는 지난 26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제54회 행정고시 최종합격자(지방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5년 졸업과 함께 창원시에서 약국을 열어 운영하던 조 약사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로 2007년 약국까지 폐업하고 행정고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약대 시절부터 공직약사 활동에 매력을 느꼈던 조 약사의 꿈과 약학 전공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뜻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조 약사는 "학생 시절 진로 설명회에서 공직약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부터 행정가로서 미래를 고민해 왔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2007년부터는 고시 공부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행정가로서 삶을 시작하게 된 조 약사는 지방직인 만큼 도청 의약 관련 부서 등에 근무하면서 현장 밀착형 행정을 선보이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조 약사는 "경남도청의 의약 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싶다"며 "약사로서 전문성을 살려 지역 의약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도 장녀의 행정고시 합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약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행정가가 되기를 기대했다. 조 회장은 "약사회에 몸을 담고 있지만 약사로서 한계를 느낀 적도 많다"며 "딸이 약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행정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0-12-01 07:00:40박동준 -
단골사칭 영양제 외상녀, 서울 각지서 출몰최근 강남구 일대 약국에서 단골이라고 주장하며 영양제를 외상으로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사 피해를 입은 약국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 서초구약사회에 따르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관내 A약국을 찾아 단골을 사칭하며 센트륨을 외상으로 받아간 후 잠적했다. 이 여성은 약국이 혼잡한 틈을 이용해 장을 보낸데 가져온 돈을 모두 사용해 근처 집에서 바로 약값을 가져오겠다고 영양제를 외상으로 받아간 후 연락을 끊었다. 해당 약사는 다소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일상복 차람에 장바구니까지 들고 단골임을 주장하는 여성의 대담한 행동에 영양제를 건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A약국의 제보를 접수한 구약사회는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B약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됐다. B약국에서도 단골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약국을 찾아 "저 알죠? 바로 뒤 아파트에 살아요. 금방 돈을 가져올께요"라며 약사를 안심시킨 후 얼굴을 확인할 틈도 없이 약을 받아 갔다는 것이다. 특히 데일리팜 보도 이후 강남, 서초구 외에도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약국들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는 소액 사기범들이 서울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회원 약국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구약사회는 즉시 이를 회원들에게 알리고 외상으로 약을 달라는 환자들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구약사회는 "환자들이 많은 틈을 이용해 단골을 사칭하며 외상을 요구할 경우 뜻하지 않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외상 요구 환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2010-11-30 12:12:56박동준 -
"원격의료 허용 안전한가"…범국본, 논쟁점 제시원격지 환자에 대한 의사의 화상진료를 허용하는 이른바 원격진료 의료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거꾸로 부작용 등을 우려해 총력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저지 및 보장성 확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이 원격의료 허용에 앞서 짚어야 할 5가지 논쟁점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를 기반으로 12월 국회 법안처리 저지를 위한 공개토론회 등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범국본은 “의료기술이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국민 의료서비스 이용과 건강권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거나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기술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 합의가 부재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범국본은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해 5가지 선결조건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원격의료는 안전한가’이다. 의사와 환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전달해도 안전한가, 어느 범위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격의료기술의 안전성 또한 범국본이 제기한 선결과제다. 모니터링 장비 측정결과나 정보 전송과정의 신뢰도, 정보시스템의 정보처리 결과의 신뢰도, 서비스 제공시스템의 신뢰도 등이 입증되지 않아 자칫 국민건강에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용효과성도 점검대상으로 꼽았다. 원격의료 기술 활용이 국가, 사회적 차원에서 주치의제도 등을 활용한 다른 대안보다 경제적인지를 먼저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원격장비의 구입과 부담주체, 사회적 비용발생에 따른 부대효과 등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범국본은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민 질병정보, 의료이용정보같은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국민 불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원격의료를 바라보는 산업적 관점이 보건학적 관점이나 국민건가우건보다 우선할 수 있는 지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범국본은 특히 “MB정부가 원격의료를 밀어붙이는 가장 큰 이유는 산업적, 경제적 기대 때문”이라면서 “최근 삼성이 의료기기 분야 투자의향을 밝히고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슨 인수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비춰볼 대 뒤를 봐주려는 의도가 아닌 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2010-11-30 12:05:18최은택 -
'문전약국' 약사 자살시도…경영난 원인 추정경남 진주지역의 문전약국 약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9일 지역약사회와 도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주시 소재 대형병원 주변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A약사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약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입원, 요양 중인 상황이다. A약사는 약국의 과도한 권리금 및 임대료와 직전 운영 약국의 부채 등이 맞물려 약국 개업 4개월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은 현재 폐업 상태다. 주변약사들은 A약사가 운영하던 문전약국 임대료가 월 1000만원을 넘어섰고 4개월 동안 거래처 결제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도매업체 관계자도 "약국 입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직전에 운영하던 약국의 채무로 인해 연쇄 부실이 초래된 것 같다"며 "개인적인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약국가는 금융비용 현실화와 정부가 종합전문병원 경증환자 본인부담률을 올릴 경우 대마불사로 대표되는 문전약국도 경영난이 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약국가는 특히 과도한 권리금과 1000만원을 넘어서는 임대료 등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2010-11-29 12:19:01강신국 -
광교신도시 빌딩 약국 분양가 3.3㎡당 4200만원경기도 용인과 인천에 위치한 빌딩에서 병의원 및 약국 매물이 쏟아져 개국을 준비하는 의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 광교 신도시에 B빌딩이 상가를 분양한다. 준공은 내년 10월 예정이다. 이 빌딩은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한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3층에서 지상 8층까지 총 점포수는 45개로 지상 4층~7층이 메디컬, 클리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는 900만원~1000만원 선이며 현재 입점이 확정된 병의원은 없다. 분양사무실에서 추천하는 약국자리는 1층 지하철역 입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용면적이 52.8㎡(16평) 규모다. 3.3㎡당 분양가 4200만원으로 계산하면 6억7200만원정도다. 클리닉이 들어서는 층에도 약국 입점이 가능하다. 다시말해 독점약국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분양 사무실 관계자는 "지하철역 완공 시점 등을 고려하면 상권이 형성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돼 걸리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역세권이라는 점과 "고 밝혔다. 인천 남구 소재의 L빌딩도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주안역이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버스노선 80%가 경유하는 지역에 위치했다. 지하6층~지상15층 총 점포수 74개로 지상 3층은 메디컬 클리닉이 입점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650만~800만원대다. 현재 치과가 입점을 확정했으며 내과와 이비인후과가 계약을 조율중이다. 1층 전면에 위치한 상가를 약국자리로 지정했으며 독점이 가능하다는 것이 분양 사무실측 설명이다. 분양가격은 3.3㎡당 3000만원대에서 형성됐으나 협의조정이 가능하며 규모는 전용평수 62.7㎡(19평)이다. 내년 11월 입점예정.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약국 위치가 버스정류장 앞에 위치했으며 반경 2km안에 약국이 전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독점약국도 보장하기 때문에 놓치기 아까운 매물"이라고 말했다.2010-11-29 12:14:43이현주
-
경북대학교병원분회, 27일 노사 잠정 합의경북대병원분회 노사가 파업 9일째를 맞은 지난 27일 새벽 2시를 기점으로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파업은 경북대병원의 구조조정과 칠곡병원 외주용역화 중단, 전임자(Time-Off)와 노조활동 보장, 생활임금 확보 등이 주요쟁점이었다. 의료연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 병원은 장기파업에 대비키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려 했다. 이에 노조는 병원장실을 항의방문 하고 농성 등을 전개한 결과 오후 2시 단체교섭을 재개할 수 있었다. 노조는 저녁 9시30분 병원 측 안을 놓고 간부회의와 조합원 토론 등을 전개하고 최종 교섭을 진행해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노조는 칠곡병원 환자식당 외주계약(3년) 만료 후 직영화, 인력충원, 임산부 야간근무금지, 청소노동자 휴게공간 마련 등이다.2010-11-28 23:55:21김정주
-
"대구지역 병의원·약국, 합동점검 주의하세요"대구시가 지역 의료기관, 약국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에 나섰다. 28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시는 내달 3일까지 6개반 19명의 조사원을 투입, 하반기 의료·약무·마약류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약국의 처방전 임의변경·수정·대체조제 ▲의료기관내 불법적인 직접조제·무자격자 조제 ▲면허증 대여행위(근로소득 원천징수 참조) ▲의약품을 의약품 아닌 것과 별도 저장·진열 ▲변질·변패·폐기대상의약품 또는 유효기간(사용기간)경과 의약품사용·저장·진열 등이다. 아울러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의약품 개봉판매에 관한 규정 ▲의약품도매상에서의 판매질서 준수 여부 등도 점검대상에 포함됐다. 마약류 관련 점거 사항은 ▲마약류의 판매·수수에 관한 장부 비치·기록 ▲재고량 일치 ▲저장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2010-11-28 22:12:52강신국
-
의원 분할→꽃집 개설·분할→약국개설 '허가'의료기관 부지 일부에 개설된 다중이용시설을 다시 한 달만에 분할해 개설된 약국이 허가 취소 위기에서 벗어난 사례가 확인됐다.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A약사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 가운데 내과, 안과의원 및 꽃집이 있는 3층에 B약국 개설을 신청해 관할 보건소로부터 허가를 얻었다. 문제는 B약국이 개설된 후 인근의 약사들이 해당 약국 개설에 이의를 제기하며 보건소에 진정 민원을 넣으면서 시작됐다. B약국이 입점한 자리는 당초 꽃집으로 운영되던 공간 일부를 분할한 것으로 꽃집도 약국이 개설되기 불과 한 달여전 같은 층의 안과의원을 분할해 개설됐기 때문이다. 시간 순으로 보면 당초 내과, 안과의원이 진료를 지속하고 있던 가운데 올해 6월 안과의원의 일부를 분할한 자리에 꽃집이 들어섰으며 20일 후 꽃집 주인은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영업 공간을 축소했다. 그리고 이틀 뒤 꽃집으로 이용되던 공간 일부에 A약국이 개설 신청을 해 보건소가 이를 수리한 것이다. 인근의 약사들은 꽃집 입점 이후 A약국이 들어서기까지 불과 20여일에 걸쳐 개설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약사법을 회피할 목적으로 꽃집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A약국의 개설허가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보건소측은 관련 자료 검토 및 현장 실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A약국의 개설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약국 개설 이전까지 꽃집의 운영기간이 20여일에 불과하지만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매출·매입 및 카드 결재 등 실제 영업사실이 확인되는 등 위장점포 개설이나 의료기관과 약국 간의 담합에 대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 보건소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건물의 구조 상 약국은 의료기관과 독립적인 형태로 내부 통행로나 마주보는 출입구가 없다는 점도 보건소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보건소는 꽃집이 약국 개설을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여부 등 의료기관과 B약국을의 지속적으로 관리해 관련 내용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개설등록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일부를 분할해 개설된 꽃집의 일부에 다시 약국이 개설되면서 다소 논란이 됐던 것"이라며 "당시 현장 확인 등에서 별 다른 문제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2010-11-27 06:49:50박동준 -
제약 "2.8%에선 일반약 정책, 답이 안나온다"제약사들이 내년 일반의약품의 마케팅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금융비용 합법화에 따라 기존 할인· 할증이 없어져 가격이 인상되면 일반약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다. 26일 도매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자사 일반약 판매자료는 물론 경쟁사 품목의 판매자료를 요청하는 등 내년도 마케팅 계획을 위해 분주하다. OTC주력 도매 임원은 "최근 제약사 담당자들이 자사 일반약과 경쟁품목의 연간 매출자료를 요청하고 있다"며 "일반약 전체 시장을 파악해 내년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려고 하지만 각종 악재에 고민이 많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침체일로에 있던 일반약을 그동안 제약사들이 할인·할증정책을 펼쳐 매출증대를 꾀했었지만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쌍벌제로 1.8%(포인트 포함 2.8%)라는 금융비용에 갇혀버림에 따라 마케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약국가는 일반약 거래 장점이 사라지면 시장이 더욱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울 성북구 A약사는 "수금할인 10% 또는 할증이 일반약 거래의 매리트였으나 이 같은 정책이 사라지면 가격도 인상될 것이고, 판매가 되지 않으면 약국은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어 취급 품목수를 축소하지 않겠냐"며 "일반약 판매에 있어 손발이 다 묶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출하가격을 인하하거나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외품을 제공하는 방법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B약사는 "모 제약사가 출하가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기존에 추가로 받던 할인이 없어지면서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지만 겉으로는 출하가를 낮춰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경기도 분당 C약사는 "일부 제약사는 일반약을 정해진 수량이상 주문하면 건강기능식품을 증정하는 정책으로 변경했는데, 건기식이 판매가 이뤄져야 금전적인 이익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2010-11-26 06:50:19이현주 -
"조제실 개방 앞서 약국 면적기준 부활시키자"최근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유리벽 설치 등 약국 조제실 개방 요구가 일고 있지만 약국가에서는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특히 대한약사회는 조제실 개방 요구가 의약품 안전관리, 청결 유지 등 적정한 약국업무 수행을 위해서라면 지난 2000년 폐지된 약국의 시설기준을 부활시키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4일 약국가에서는 조제실 개방 운동에 대해 청결 및 무자격자 조제 방지라는 취지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상응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유리벽 설치 등의 방안을 당장 수용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조제실은 단순한 폐쇄 공간이 아니라 조제에 필요한 각종 의약품과 도구들이 비치되 있으며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업무 편의를 위해 관련 물품들이 조제실 벽을 기준으로 진열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조제실 벽을 유리벽으로 교체할 경우 기존 의약품 진열 공간이 사라져 별도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등 약사의 기존 조제 동선까지 무녀질 수 있다는 것이 일선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K개국약사는 "조제실을 개방형으로 만들기 위해 유리벽으로 교체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다"며 "조제약 진열을 위한 다른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등 조제실 전체를 새롭게 구성하는 비용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더욱이 일선 약사들은 유리벽 설치 등을 통해 조제실이 개방될 경우 의약품 도난의 우려와 함께 조제 중에도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를 응대해야 하는 등 조제업무 자체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제실이 개방되면 환자들이 조제 중인 약사에게 직접적으로 다양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약사가 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여건이 성숙되지 않는 상태에서 조제실을 개방하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복지부도 조제실 개방을 요구하는 민원에 대해 "조제실을 개방하지 않는 것은 약사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조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조제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회신한 바 있다. 다만 조제실 개방 운동이 청결조제 뿐만 아니라 무자격자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불신을 쌓아온 약국의 행태를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H개국약사는 "조제실을 개방하자는 것은 폐쇄된 공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환자단체의 주장이 달갑지는 않지만 무자격자 조제 등에 대해서는 약사들도 할 말이 많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환자단체가 요구하는 적정한 약국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조제실 개방에 앞서 약국 시설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일본은 조제실의 경우 6.6제곱미터 이상, 약국은 19.8제곱미터 이상 면적으로 시설기준을 의무화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본연의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비정상적인 약국의 개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지난 2000년 6월 삭제된 약국의 시설에 사용되는 면적은 조제실을 포함해 15제곱미터 이상일 것이라는 조항이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0-11-25 12:15:36박동준
오늘의 TOP 10
- 1주유소는 되고, 약국은 안되고…지원금 사용처 형평 논란
- 2광동, 타그리소 제네릭 우판 획득…종근당과 시장 선점 경쟁
- 3창고형약국 모델 사정권…"복잡한 임대 구조, 실운영자 찾아라"
- 4대형제약 PER, 동일 업종 평균 하회…실적 호조에도 저평가
- 5삼일제약, 3세 허승범 회장 지배력 강화…허강 20만주 증여
- 6삼성바이오 파업 4일 재협상…6400억 손실·수주 리스크 확대
- 7트라마돌 불순물 여파 6개 시중 유통품 회수
- 8[데스크 시선] 혁신 희미해진 혁신형제약기업 제도
- 9약사 운영 사무장병원 들통…허위 공정증서 법원서 발목
- 10진흙 속 '제2의 렉라자' 발굴…정부, 창업 육성방안 마련
